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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9 15:11
동의합니다. 서울대 몇 명 보내느냐가 학년부장들 스펙이 되고 관리자들 스펙이 되는 현실 바꾸지 않으면 수시는 빛좋은 개살구..
17/05/19 15:30
잘쓰고 상을 못받은 학생이 신고를 못한 점, 그리고 못쓰고도 전교1등이라고 상을 받은 점 두개다 문제이고, 이걸 신고하여 선생들과 학교장을 처벌하면 그런 일은 앞으로 많이 줄어들겁니다.
17/05/19 15:31
점수로 나오는 경시대회가 아니라서 명확한 증거가 없습니다. 출전하는 학생들 논문을 다 읽어본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짐작했을 뿐이지요...
17/05/19 15:37
수상작은 공개하게 하면 됩니다. 학회에서도 논문상받는 논문이 허접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읽고나서 욕하죠. 학교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봅니다.
17/05/19 15:54
보는 눈이 더 많고 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논문상도 운영이 그런데
일개 고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글짓기가 제도만 만들면 더욱 운영이 잘될거라는 추측이 잘못된거 아닐까요
17/05/19 15:18
학생이 신고를 해도 문제가 생깁니다. 이건 제 지인 얘긴데 어디 보자.. 15년 전 이야기네요. 그 친구 학교에서 저런 식으로 몰아주기식 부정 비리가 있었습니다. 그게 다른 학생의 내부 고발로 드러나 성적 조작 및 밀어주기와 관계된 아이들의 성적이 재조정되고 관계된 교사들 징계받고요.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 이 친구가 수시 면접을 갔더니 그 학교 출신이 어딜 면접을 오냐고 그랬답니다. 이 친구는 정정당당하게 성적을 받았는데도 말이죠.
대학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대학쪽에서도 학생들을 걸러내가 어렵다 보니 이런 식의 부정이 발생하면 그 학교 수시생들은 아예 컷아웃시켜버린 건데. 결국 손해는 내부 고발자들이 보는 구조인거죠. 그렇다고 학교들이 저러는 걸 컨트롤할 수 있느냐.... 안 되죠.
17/05/19 15:18
흐음 될놈될 마인드라 1,2등 몰아주는걸 지켜만 보는게 일반적이더라구요. 공부잘하는 아이들만 편애한다고 질투의 눈으로 열심히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학생들이 신고를 한다라.. 수시원서써주는 담임을 학교를 신고했다가 입시 망칠일 있나요.
17/05/19 15:38
그럼 반대로 맘에 안드는 놈 무기명으로 허위신고해서 불이익 줄걸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괜히 무고죄가 있는게 아니죠.
17/05/19 15:39
방향성님하고 몇번 대화도 나눈것같고 자주 뵙는데.. 방향은 올바른데 그에따르는 걸림돌이 많다는것은 모르시는것 같아요. 자갈돌이나 암석이면 치우겠죠. 지금말씀하시는 시스템구축이나 부재의 문제는 산이 가로막는거에요. 경부고속도로 일자로 쭉 놓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여건봐가면서 터널내고 우회하고 여타도시 들리는거지...
17/05/19 19:05
학교에서 교육청 신고 들어가면 보통은 암암리에 누가 신고했는지 다들 짐작하거나 알고 있습니다. 진짜 무기명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특정 신고가 접수되면, 그런 신고를 할만한 대상이 추려지니까요.
17/05/19 16:51
소논문 써주고 각종 교내대회 준비시켜서 수시로 서울대급 학교 보내는 회사에서 2년간 일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200~500만원정도 투자하면 장담한건데 티 안나게 자소서 대필 가능합니다. 최고 투자하신분은 첫째 둘째 묶어서 2200 쓰신 부모까지 봤네요. 이정도 금액이면 학생이름으로 소규모 회사도 차려주고 ceo도 만들어주고 아침마당에 출연시켜서 유명인 만드는것도 거능합니다. 물론 다 어마어마한 수시 스펙으로 쓰이고요.
그리고 대부분 저런 채점이란게 수능처럼 답과 배점이 딱 떨어지는게 아니여서 학교내에서 짜고 시치미 때면 처벌할수가 없어요. 어떤 규정을 생각하시더라도 파해법이 쉽게 나올것 같습니다. 수시시장에서 돈쓰고 정보력 쓰는건 예전 정시 사교육 시장이랑 비교가 안됩니다.
17/05/19 16:55
한사람에 천만원 꼴에 다 되나면, 그거 안하는 학생이 없겠죠. 그렇게 안되는 것 보면 그게 생각보다 성공율이 높지 않거나 나름의 제한조건이 있다고 봅니다. 안될 학생은 안된다던지 하는거요.
17/05/19 17:04
천만원 낸다고 다 되는거 당연히 아닙니다.
애초에 학생 내신이나 그전까지 해놓은거보고 대표가 서울대 된다 안된다 걸러서 받아요. 물론 수능 7,8등급인 애들 인서울 어떻게든 넣어주는 코스도 많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3등급정도 되는 두 학생이 있는데 업체를 통해서 큰돈들여 수시를 준비시킨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결과가 아주 달라요. 중요한건 그 부분에서 돈의 유무가 아주 중요하다는 겁니다. 학생의 자발적인 노력? 이건 별로 필요없어요. 부모가 얼마를 결제했냐 따라서 회사에서 준비하는게 달라지고 그것에 비례하게 아이는 대학에 갈 뿐입니다. 예전 정시 시절에도 200 300 들여 애들 학원보내긴 하지만 적어도 그때는 부모가 암만 큰돈들여 학원보내도 애가 열심히 안하면 안되는 세상이였는데 수시 사교육 시장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강남 대치동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런 사교육시장이 유명하고 당연한 수준이 되버렸습니다. 정보력 딸려서 업체에 안맡기면 진짜 천재아니면 안되거든요..솔직히 천재가 돈안쓰고 업체힘 안 빌리고 회사에서 찍어내는 아이들을 이길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부모들 불안감도 덩달아 엄청 올랐어요. 수시 정보 얻는 문제 때문에. 인터넷 뉴스에 보이는 성공한 청년기업가 라던가.. 아무 도움없이 성공했다는 성공담.. 전부 업체에서 키운거라고 보시면 되요. 저희 회사 학생들도 아주 많고요.
17/05/19 18:06
어쩌면 스펙을 몰빵하는 교사들과 학교들을 비양심적이라 볼 수 있고 그러기에 학교가 문제다 선생이 문제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학교입장에선 어중간한 애들보단 명문대갈 애들 밀어주는게 더 이득인데 이런 밀어주기를 유도하는 수시 제도자체를 1순위 문제삼는 것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학생들에게 신고를 잘 하게끔 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17/05/19 15:12
현실을 모르는 이상론자들의 외침이죠 뭐....
급진적 교육개혁으로 본인들은 아무 피해도 없이 공명정대한 대한민국을 이뤄내겠지만(사실 그렇지도 않고 그럴수도 없....) 죄없는 학생들은 하라는대로 했다가 희생양이 되버리겠죠. 입시가 변질되서 사회가 변한건지 사회가 변질되서 입시가 변한건지 누가봐도 알 수 있는 선후관계, 인과관계를 애써 무시하고 애꿏은 대학탓, 고등학교탓, 학부모탓 그리고 학생탓..........답답합니다 참
17/05/19 15:15
수능절대평가랑 지금 이내용이랑 무슨상관이죠? 오히려 절대평가를하면 최저등급맞추기 쉬워서 수시에는 유리한거 아닌가요??
지금 위에 내용들하고 수능절대평가랑 무슨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현재도 수시랑 정시는 거의 반반입니다. 대학교 입학처 홈피에 가시면 실질등록율이라는게 공개되어있는데요 거긴 수시합격생들의 실질등록하는비율이 나와있습니다 sky제외하면 거의 70%~60%예요. 그럼 결국 정시랑 수시가 반반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논문로 가는건 정말 극히 일부애들이고 rne 비용은 1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 이상입니다. 4명이팀이루고요.
17/05/19 15:34
저번에 12년도부터 생긴 수시추합제도로 이제 반반 절대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고 몰랐던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까지 하셨으면서 또 똑같은 이야기하시네요.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94 선거게시판에서 절대평가 논란 관련 게시물에 댓글 적어주신 내용도 어이가 없어서 답글 열심히적다 폐쇄돼서 결국 못올렸는데, 정말 입시에 종사하시는 분 맞으신지요? 대입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17/05/19 15:50
6개의 수시중에서 60~70프로면 상향 2 평타2 하향2로 보통 지원하는 성향상 당연한 수치이고
현행 수시 비율은 70~80센트이니 적은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시랑 수시가 반반이라는 추측은 틀린추측입니다.
17/05/19 15:25
90년대에도 그랬습니다. 흔히 말하는 될성부른 떡잎에게 상을 몰아줬어요.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교석차에서 노는 학생들은 100미터를 20초에 뛰고 윗몸일으키기를 1분간 15개를 해도 체력장 20점 만점 나오던 시절.... 그러한 문제는 수능절대평가, 수시와는 관련없이 이미 광범위하게 존재해 왔습니다.
17/05/20 17:55
현재는 그런 문제의 폐해를 강화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교육을 끌고 온거죠. 관련없는게 아니라 그런 문제의 영향력을 더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17/05/19 15:34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가하는 것과 그를 장려하는 데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대학을 가는 결정적인 조건이 되버리면 이렇게 잡음이 너무 많이 생겨버립니다.
17/05/19 15:17
맞아요. 수능과 정시가 완벽한 제도도 아니고 더 좋은 제도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적어도 수시 비중 늘리고 수능 무력화 시키는게 더 나은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17/05/19 15:18
현 우리 사회에서 그나마 가장 공평한 기회는
난이도 있게 수능 출제하고 그걸로가는 정시 8 수능과 전혀 상관없이 뽑는 수시 2 라 봅니다... 현 제도는 정말 아닙니다...
17/05/19 15:18
진짜 궁금해서그러는데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도대체 머가 달라지는지 알려주세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최저맞추기 쉽다 이거말고는 안떠오르거든요..???
17/05/19 15:24
절대평가가 되면 변별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근 2,3년간 서울권 대학가에서 난리가 났던 학점 상대평가화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죠. 교육정책에서 '절대평가'= 변별력 감소 '상대평가'=변별력 증가로 여겨진것은 하루이틀일이 아닙니다. 이걸 단순히 '절대평가가 된다고 꼭 쉬워지는건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말로 반박하긴 어렵습니다. 실제 사례들이 있으니까요.
17/05/19 15:29
수능 수준을 확 낮춰서/ 또는 절대평가로 서열 세우기식의 변별력을 낮추면, 또다른 평가 기준이 필요하겠죠.
그럼 수능 점수를 무력화시켰을 때 무엇으로 학생을 평가할까요? 결국 내신, 포트폴리오 및 자소서가 되겠죠. 그런데 그 내신이나 수상경력이라고 하는게 꼭 다양성을 담보해주지 않을 수 있고, 수능의 장점인 객관성만 잃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절대평가는 바로 밑의 글에서 언급되기도 했고 차기 교육부장관으로 거론되는 김상곤 씨가 "현 중3부터 수능 절대평가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수시가 나쁘다고만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신이랑 교내활동 반영 비중 올리면 공교육에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고, 학생들도 학교 생활 충실히 하려고 하겠죠. 하지만 극단적인 개혁이 가져올 부작용이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관심을 기울이자는 뜻에서 글을 적었습니다.
17/05/19 15:46
현재 정시에서 한국사, 영어 정시 반영비율이 나왔습니다.
등급별로 가산점 부여인데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로 전향하면 극단적으로 볼때 정시는 없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시에서야 별로 달라질게 없지만 정시가 약해지니만큼 수시에서 더 요구사항이 늘어날게 뻔하거든요.
17/05/19 15:20
그리고 사실 입학처에서 계시는 교수님들이랑 전에 얘기해 본 경험을 비추어 보면 수시 엉망으로 이뤄지는 거 뻔히 다 압니다. 그래서 오프 더 레코드로 학교등급평가도 하는 거고 그런 자료들 서로 돌려보는 거고.. 대학 입장에선 그냥 시험성적으로 자르는 게 세상 편하고 그런 와중에도 우수한 학생들이 오기를 바라니까요. 그런데 학생 입장에선 정시 외 전형이 생기면 이걸 안 할 수가 있나요. 제도가 있으면 준비해야 하고 거기서 번외로 돈이 들어가는 거고 그렇죠.
17/05/19 15:21
공감... 대체 20살도 안된 고교생이 무슨 수로 논술 내신 수능으로도 모자라서 온갖 수상경력까지 준비하라는 것이며, 더욱 황당한건 가르치고 준비시킬 여건이 일선 학교에서 '전혀' 되어있지 않은데 무슨 수로 다 가르치고 준비시키라는것인지 알수가 없죠. 방법이 없으니 학생은 당연히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학교에선 될놈에게 몰아주는 현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수능이 학생을 서열화시킨다,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자 이런 의도로 나왔는데, 현실은 대학 자체가 서열화된 이상 무슨 방법으로 뽑든지 학생은 서열화되기 마련이고 다양한 능력을 갖출 방법도 없는데 갖추라고만 하니 사교육 의존도는 높아집니다. 수능 내신도 사교육 의존 높은건 마찬가지 아니냐구요? 공교육에 있기라도 한 수능 내신과 아예 없는것에 가까운 논술 수상경력을 동일시할수는 없어요. 비효율적이다와 없다는 다른겁니다.
몇년 되지도 않은 입시 당시 시절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학교에선 준비시키지도 않는 수많은 스펙들, 그걸 가져오라는 대학들. 뭐 이렇게 말하나 마나 이 흐름은 이미 막을 수 없어 보여서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사실, 대학에서도 수시를 더 좋아한다는건 이미 공공연한 이야기죠. 충성심이 더 높고, 학점을 더 잘따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수시가 어찌됬든 더 우수한 학생을 뽑는데 기여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이 봤고, 학점등이 실제로 일정부분 입증하고 있으니 뭐라 반박하기도 어렵네요. 그런데 이런 목적이면 그냥 내신전형을 크게 확대하면 될 일이라 봅니다.
17/05/19 15:22
유시민 작가의 말을 다시하고 싶네요. 제도가 제가 아닌 사람이 문제라고.. 지금 사회에 공통적인 객관적 지표로 평가한다는 생각이 있는한 어떠한 교육, 제도건 궁극적인 교육의 목표인 인간이 자신의 가능성을 찾고 발현한다는 건 꿈같은 소리겠죠. 다양성을 다양성의 관점에서 보고자 하려는 시도조차 다양성따윈 저리치우고 정량적으로 줄세워야 한다는 사회의 일반적 생각들이 막고있다고 생각합니다.
17/05/19 15:26
정말로 줄세우기를 막으려면 대학을 평준화시켜야죠. 대학 서열은 그대로인데 뽑는 방법만 수시로 만들면 줄세우기가 안됩니까? 그냥 다른 방법으로 줄세운것 뿐입니다.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면 더 이상 좋은 제도가 아니죠.
17/05/19 15:31
뭐 그런 점들이 지금부터라도 논의되야 하는거겠죠. 대학서열화도 많은 논란이 있을태니까. 그 근본적인 이유도 그렇고 이런저런 생각은 해볼만큼 해보면 좀 더 나아짖 않을까요?
17/05/19 15:34
이건 차근차근 해결하는 과정에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시작점을 잘못잡아서 엉뚱한데로 날라가는 정책이죠. 6년전에 입시 치른 사람으로서,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않고 100%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는 내용들을 적극 평가한다는게 줄세우기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반대죠.
17/05/19 15:39
왜 이렇게 되는 건지에 대한 생각이지 당장의 제언이라고 보시는건지요. 어떤 의미에선 이런 반응 들이 보인다는건 결국 그만큼 생각도 안하고 있엇단 반증일지도 모르지요. 지금까지 하던대로 나누고 줄세우는데 동조한 느낌으로 밖엔 안보입니다.
17/05/19 15:44
이런 말은 수시제도 확대 1,2년 차에나 가능한 말이죠. 논의 자체에 의미가 있다, 과거엔 이런 고민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제가 입시 치름 6년 전에 이미 한~~참 진행된 일이고 거진 10년이 다됬습니다. 고민은 충분히 넘치게 다들 하고있는 상황인거죠.
17/05/19 15:50
시작점이 어디서 부터 잘못됐고 어느만큼의 잘못이 파급되는지 정확히 할 수 있는가요. 결국 많이 논의 되었다고 한 결과가 줄세우기의 강화인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17/05/19 15:55
자꾸 추상적인 주장만 반복하시는데, 현실에서 가장 위험한게 추상적인 '뭔가'를 추구하면서 현실의 희생을 방치하는겁니다. 현실에서 고교생들은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않는걸 준비하고 배우러 다니느라 온갖 학원을 찾아다니고, 학부모들은 생전 처음듣는걸 가르치고 준비시킨다고 등골이 빠지는데, 추상적인 '뭔가'의 의미는 있고 언젠가 발전을 위한 포석이다 뭐 이런 생각으로 작금의 문제에선 아예 눈을 돌려버리는건 발전이 아닙니다.
17/05/19 15:57
제가 추상적인 건 인정하고 당연히 문제는 있겠죠. 제가 말하는 요지는 그런 원인에 대한 고민이지 해결을 위한 구체적 제안은 아닙니다. 계속 여러 군데서 이야기 하는것도 기본적인 교육과 제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단 것이지 당장 어떻게 하자는 건 아니니깐요.
17/05/19 15:28
밑에 글에도 그렇게 현실적 고려없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시네요.
논의하는건 당연히 필요한데 그것을 왜 지금 바로 정책반영하냐는 겁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저기 어린 아이들부터 차근차근 바꿔가야지 10년넘게 국가에서 시키는대로 따라간 학생들이 이제와서 왜 피해받아야 하냐구요
17/05/19 15:30
아직 정확히 나온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깐 이런 말을 하지. 실재적 제도와 방안이 나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죠.. 그리고 근본방향을 이야기하는거죠. 제일 첫 댓글에도 논의가 될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말을 했는데요..?
17/05/19 15:35
정확히 안나왔어도 방향보면 정책이 어떻게나올지 예상안되시나요? 정확히 정해졌을때는 이미 늦었죠 . 방향부터 잘잡아야하는데 이걸 입시부터 건드리려는건 틀린거에요. 우회전 해야하는데 좌측으로 핸들돌린거보고 엑셀밟을때까지 기다리실껀가요??
17/05/19 15:43
결국 모든 결론은 지금의 줄세우기를 더 강화하자는 말로 들리는게 조금 그렇군요. 큰 부작용이 있다면 큰 드라이브에 각도를 줄이기 위해 움직여야지 근본적 생각을 태클 건다면 결국 드라이브는 커녕 그대로 직진해갈 수 밖엔 없습니다.
17/05/19 15:44
장기적! 관점으로 저기 어린 아이들부터 차근차근 바꿔가야지
라고 위에썼습니다. 줄세우기 강화하자고 한적없어요. 줄세우기를 약화하려는 노력이 틀렸다는거죠
17/05/19 15:47
줄세우기를 결국 지켜간다는 말 아닌가요. 약화시키는 노력이 틀렸다면.. 결국은 줄세우기는 그대로면서 아이들을 바꿔야한다는 결론인데 그 과정들이 지금까지의 학생들이고 사회의 우리들입니다.
17/05/19 15:51
기존의 줄세우기를 어떻게 한번에 끊습니까
그게 이상주의라는겁니다. 아래부터 차근차근 바꿔야지 님처럼 확 바꾸자고했다가 08년 등급제같은꼴나는겁니다. 그 죄없는 재수생 삼수생 고3 고2 들은 왜 희생당해야했을까요?? 왜 1년만에 정책을 되돌려야했을까요??
17/05/19 15:55
한번에 귾는다고 했나요? 그럼 잘못 읽으셨습니다. 앞글의 댓글에서도 문제도 많고 이슈가 되도 이걸 계기로 하자고 했지 뚝 끊어버리자는 말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희생이니 실험이니 하는 것을 차근차근 논의하고 이야기 할 문제라는 건 계속 하고 있는 말입니다. 지금 교육의 문제점이 교육이 교육답지 않다는게 제 비판이고 어떻게보면 이상적이겠지만 굳이 그 의미에 있어서 비판받을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달고 있는 겁니다.
17/05/19 15:39
다양성을 교육에서 살리고자 하는 시도는 좋습니다. 그런데 객관적 지표로 선발 제도를 마련했을 때 모든 다양성이 무시된다는 것도 일종의 편견 아닐까요?
저는 정시와 수시로 반반 선발하는 학과를 졸업했는데 수능으로 시험쳐서 대학 온 친구들이 다들 공부밖에 할 줄 모르고 하지 않습니다. 기초 학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활동이나 깊이있는 지식 더 빨리 흡수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17/05/19 15:40
편견일 수도 있긴하겠죠. 제가 경험하고 본 사회를 이야기 하는 것이니깐요. 그렇다고 줄세우는게 옳은것이냐? 라는 점에선 선듯 동의를 못해서 말이죠.
17/05/19 16:15
줄을 세운다기보단, 줄이 세워진 거라는게 더 맞지 않을까 싶네요.
대학이 받을 수 있는 인원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게되면, 대학 입장에서도 좋은 학생을 찾기위해 줄을 세워야하니까요. 어차피 줄을 세울 수 밖에 없다면, 그 줄은 얼마나 합리적인가에 초점이 맞춰줘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수시가 정시보다 나은지는 물음표고요.
17/05/19 15:25
1.특정분야의 극소수 엘리트를 선발하는 전형(대회 입상자 등)
2. 평소의 꾸준함과 종합적 사고력을 판단하는 전형(수능50 내신50)-대신 비교내신 완전 폐지, 적발시 엄중처벌 3. 수능100 이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잡전형은 다 없애야되요. 수시도 문제지만 소수 인원을 위한 잡전형이 굉장히 많은데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정보를 가지고 있는 특정계층이 꿀을 빠는 용도로 쓰이죠. 학생의 창의적인 사고!!줄세우는건 구시대적 발상!! 이라 하지만 사회가 피라미드 형태인걸 어쩝니까. 교육으로 사회를 바꾸는건 불가능합니다. 사회가 바뀌면 교육은 저절로 그 흐름에 따라 변흐는거죠. 교육계에서 진보인사들은 마치 자기들이 이상적인 교육정책 만들면 온 세상이 다 바뀔것처럼 생각하는데...정말 혐오스럽달까요.
17/05/19 15:26
변별력 있는 수능 정시가 최선은 아닐지라도 다른 것들보다는 낫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별 본고사를 허용해 주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긴 합니다만...
17/05/19 15:26
현 수시가 난장판인데 진보쪽이라는 분들이 수시 강화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개네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배우는데?" "정시로 줄 세우면 니들이 강남, 특목고 다니는 금수저들 이길 자신 있어?"
17/05/19 15:31
차라리 그게 낫습니다. 적어도 학생 개개인의 능력으로 평가받으니까요.
수시 보면 각종 제출하는 서류들이 학생 본인이 아니라 주변에서 "써 줍니다". 적어도 시험은 학생 본인이 직접 보기라도 하죠.
17/05/19 15:33
전 사실 이 목적은 공감합니다. 자주 착각되는 부분인데, '공정하게 줄세우기'가 금수저에게 절대 불리하지 않거든요. 개룡남은 언제나 극소수고, 실력대로 붙으면 금수저가 통계적으로 이깁니다.
그런데 이 목적대로면 그냥 내신만 강화해도 충분했어요. 내신 강화만으로 저소득 지역에서도 뛰어난 자는 서울대 가게 만들 수 있었거든요. 왜 논술과 수상경력을 집어넣었는가... 아직도 모르겠네요. 후자는 수능보다 더 사교육 의존도가 높습니다.
17/05/19 15:43
상황이 조금 달라진 것이 요즘은 지방에서도 인강 등을 통해서 양질의 수업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방에서 공부해서 서울로 대학 왔구요. 대학와서 과외 많이 했는데 금수저들이라한들, 아무리 돈으로 발라서 공부 시켜도 안되는 애는 안됩니다. 스스로 노력 안하면 점수가 안 올라요.
17/05/19 16:01
착각들 하시는게 금수저는 의지만 있다면 성적 나올때까지 쏟아붇고 재도전이 가능한거지 금수저라고 쏟아붇는대로 아웃풋나오고 그러는거 절대 아닙니다
17/05/20 18:01
100m 기록 재서 순위매겨보니 금수저들 기록이 좋으니 기록재지 말고 그냥 선착순 하자는 얘기죠.
근데 금수저들은 애초에 기록이 좋았던 것은 물론 그러면 앞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음..
17/05/19 15:29
글쓴이분께서 이야기하신 성적 몰빵도, 사실 전체를 놓고 보면 문제의 일각에 불과하죠.
명문대 입학설명회 현장에서 대학 관계자가 대놓고 "자소서는 부모님이 봐주시면 되고"를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학생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요. 거기다 많은 부모님들이 사실 자소서를 제대로 쓰실 수 있겠습니까;; 사실은 부모님이 아니라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들이 써주는 거죠. 옛날 입학제도가 학생"만" 갈아넣는 제도였다면, 지금 수시 제도는 학생에 더해서 "학부모도" 갈아넣는 제도입니다. 심지어 공정하지도 않고요.
17/05/19 15:30
다른걸 다 떠나서, 입시 치른지 6년 정도밖에 안된 입장에서, '고등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 온갖 것들'을 평가해서 입시에 적극 반영한다는게 대체 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00번 잘 쳐줘서 논술까진 학교에서 가르친다 쳐도 수상경력을 어떻게 관리해줍니까. 그리고 논술도 솔직히 못가르치잖습니까. 그러면 이 제도는 시작점부터 학원 가라는 제도에요.
17/05/19 15:32
수능이나 좀 정상화하지... (2)
이미 그렇게 정시 까면서 이따위로 만들어놓고, 대체 예전의 단점중에 보완된게 뭐가 있답니까. 근거없는 이상론으로 교육정책 장난질치고 책임은 학생들이 다 지죠. 자신의 세상에 빠져서 교육 함부로 주무를놈들은 뭐 맡으면 안됩니다. 자꾸 바꾸려고만 해요. 그래놓고 책임은 없고. 뭐 남의 아이템 강화 하는것마냥 뜨면 지 공이고 아님 말고죠.
17/05/19 16:34
하... ㅠㅠ 정말 추천 백개라도 드리고 싶어요.
아이들 인생 책임질 것 아니면 이상만 가득한 교육 개혁 외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자제분들은 다들 좋은 해외 학교 보내시면서...
17/05/19 15:34
대학이 평준화 안되어있으니까 발생하는 문제들을
대학은 냅두고 엉뚱한 대입제도를 건드리기 시작했죠 전 노무현 시절부터 교육정책 이런식으로 바꿔나간거 아주 극혐하는데, 정책기조 보면 바꿀 생각이 없어보여요
17/05/19 15:35
수능 등급제 찬성합니다. 저도 전국 석차안에 들려고 소비했던 제 시간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적당히 교과만 마스터하면 대학수학하는데 문제없었는데, 왜 수능 만점을 받으려고 노력했는지 시간이 억울합니다.
17/05/19 15:36
저도 같은 직업인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자소서 첨삭을 학교 국어선생님이 전교권 애들만 봐 주는 경우가 허다하고, 돈 많은 아이들은 업체에 맡겨 버립니다. 가난하고 최상위권 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자소서로 뚫을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어요. 고등학생들 대부분이 소논문이나 자소서를 쓸 역량이 전혀 없으니까요. 제발 종합 좀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17/05/19 15:37
제가 볼 때는 내신성적 반영할거면 내신 문제들도 그냥 국가에서 제출해야 된다고 봅니다.
전국 중고등학교 내신시험 날짜도 수능처럼 통일시키구요. 사회적 비용이야 어마무시하게 발생하겠지만, 이렇게 해야 가장 공평하겠죠. 물론 부정행위자(학교?)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해야할거구요.
17/05/19 15:40
수능 비율을 높이면 높을수록 학교 교육이 입시에 맞춰질 수 밖에 없고 이 또한 많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입시 제도를 어떻게 하던지 간에 보통 상류층 아이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은 단순히 재산 뿐만 아니라 지능 또한 자식에게 물려주기 때문입니다. 수능 절대 평가의 방향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그와 동시에 계층 간의 소득 격차를 줄여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쟁 과다, 스펙 과다에 빠져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어머어마 합니다 출산률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사회적으로 경쟁을 완화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육 개혁과 동시에 계층간의 소득 격차 또한 줄여야 합니다
17/05/19 15:56
제 말은 수능 비중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학교의 입시학원화가 가속화 될 것이고
이러한 구도는 역시 사교육을 이길 수 없으므로 공교육 또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7/05/19 15:52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수능 100%로 모든 학생을 선발하자는 것이 아니고요... 사실 학부모나 학생이나 수능식 서열 세우기에 지치고, 수시라면 나의 숨겨진(?) 가능성을 알아봐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 정책이 무작위로 추진되는 것을 경계하자는 뜻입니다.
위의 어떤 분이 말씀해주셨듯이 특기자전형(잡스런 대회 말고 올림피아드 등 아주 우수한 인재만 선발), 내신+수능, 수능100% 정도로 트랙을 간단하게 나눠 선발할 수도 있겠지요. 지금처럼 경쟁 싫어, 수능 싫어, 하고 더 수시를 강화하는 것은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근본적인 개혁은 사회가 바뀌어야지요. 대학 안나와도 적당히 먹고 살만하면 이렇게 경쟁 치열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사회적 기반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입시 제도만 손보면 부작용이 많을거라 우려됩니다.
17/05/19 16:10
앞으로 점점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할 수 있는 일자라는 줄어들 것이고 마침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대학 진학율도 올라 갈 것 같은데 이러한 구도 역시 상위권 대학에 진입하기 위한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네요
17/05/19 15:41
논문까지요?
당황스럽네요 학부생도 졸업하려고 억지로 쓰고 거기서 얻어가는 내용도 미미한 수준인데 스펙을 위한 필요없는 노력이 연속되는군요
17/05/19 15:48
진보와 보수를 따질 문제는 아니죠. 지금의 수능 감소, 수시 증가의 흐름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내내 일관적으로 유지된 부분이라...
17/05/19 15:44
간접적으로 정시비율 줄여봤잖아요.. 08수능으로요.
정책 만들때 대상이 헬조센인인거 인지하고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제발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교육부분은 너무 이상적으로 접근하는거 같아요
17/05/19 15:45
어떻게 바뀌던 문제는 있을 겁니다. 근본적인 원인 자체가 금수저들은 바뀌는 제도에 대해 돈이던 인맥이던 동원해서 빨리 적응해서 먼저 이득을 취하는데 서민층이나 중산층들은 제도에 적응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문젠 적응하기도 전에 계속 제도가 바뀌니~ 하위층들이 계속 손해를 보는 거죠.
17/05/19 15:47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 교육정책 문제는 사실 진보나 보수 문제가 아닙니다. 왜 아니냐면 근 10년 이상 일관된 방향이거든요. 노무현, 이명박근혜 내내 방향이 일관적이고 큰 틀에서 일치합니다.
17/05/19 15:55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노무현 때가 절정이었고, 이명박근혜 때는 그래도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수능등급제가 그야말로 최악의 정책이었는데, 이명박근혜는 그래도 그 정도의 삽질은 하지 않았구요. 근데 지금 발표되고 있는 정책들은 그 때의 수능등급제의 재현이 될까봐 우려되는 것이구요.
17/05/19 15:57
정작 노무현도 수능등급제 한번 해보고 화들짝 데여서 바로 포기했죠. 바로 포기한 이후의 수시 정시 비율은 5:5에 가까웠는데, 이명박근혜 시절에 7:3이됬죠. 이걸 폐기된 정책 하나만 가지고 더 심해지지 않았다고 볼게 아닙니다. 이명박근혜는 폐기도 안했잖아요. 아니 애초에 방향이 똑같은데 누가 더 심했고 말고를 따지는것도 실상 별 의미도 없구요. 별 의미가 없다는건 이명박근혜 대신 민주당이 집권했다 해도 결국 7:3이 됬을거라 보기 때문입니다. 방향이 똑같은 이상 구분이 무의미합니다.
17/05/19 16:13
학교에서 수업 한 번 안해본 자들이 행정을 해서 그렇습니다. 역대 선출된 교육감들 이력을 보면 정치인이지 교육자가 아닙니다.
또 교육정책을 자문해준다는 사범대 교수들도 미국에 대학원에서 이론만 배워와서 떠들고 있고요. 그나마 문재인대통령이 소통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학부모나 현장의 교사 분들 의견을 들어서 무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해나가길 희망해봅니다.
17/05/19 15:51
수학학원만 다니고 수시(학추)로 대학 입학한 사람인데, 이런거 보면 씁쓸합니다. 전 정말 열심히 도전해서 상받은건데(상 못받은것도 많음) 다른 친구들이 보기에는 부족한데 성적때문에 받은것처럼 보이는게 아닌가싶네요..
17/05/19 16:02
모든 수시 입학생들이 부정하게 입학했다고 하려는 뜻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읽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도 수시 입학생이에요.
다만 요즘 수시 비중이 높아졌고 전형도 워낙 복잡해진데다가 입시 과열이 겹치다보니... 이런 문제도 있다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모든 수시준비생이 그런건 아니죠. 내신 성실히 챙기고 각종 활동 도전하는 학생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예상되는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글을 썼습니다.
17/05/19 16:13
네.. 이런글 보면 사실 저희학교는 수시에 있어서 좋은 학교인거같네요. 저는 내신성적으로 이런 저런 활동+학교 수상경력으로 입학했지만, 제 친구들은 학교에서 하는 활동으로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좋은 학교를 갔거든요. 독일정부랑 함께한 독일문화나 독일어 수업, 유네스코 동아리나 본인들이 만든 동아리 후원이나 이런저런 당시에는 귀찮았던 수행평가들이 나중에 자소서 이런거 쓸때 도움이 많이 된거로 알거든요. 따로 나서서 활동안하고 그냥 학교만 다닌 애들도 생기부에 적혀있는 거 가지고 자소서써서 합격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글보면 괴리감도 느껴지고 다른 학교는 저런가 싶기도하고..
17/05/19 16:27
어떤 학교 나오셨는지 알수있나요?
저는 지방 공립 고등학교 나왔는데 저런 프로그램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나름 지방 대도시인데도요)
17/05/19 15:51
수능이나 좀 정상화하지...(3)
저는 98학번이라 세대차가 많이 나겠지만 변변한 과외나 학원 안다니고 수능봤고 대학 갔습니다. 지금 수시는 돈 있고 빽 있는 금수저들이 훨씬 더 유리한 제도 아닌가요? 사교육(돈)에 수능이 얼마나 큰 영향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수시만큼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변별력있는(어려운) 수능으로 줄 세워서 대학 보내는게 가장 잡음없고 공정한 입시제도라 생각합니다. 그에 동반하여 좋은 대학 나오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길을 고민하는 것이 지금 입시제도를 바꾸는 노력보다 훨씬 가치있어 보입니다.
17/05/19 15:57
현재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 합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점수 차이가 대략 40점정도 난다고 합니다. 가장 격차가 큰 과목은 외국어 영역이었습니다.
17/05/19 16:03
40점 차이는 고소득층이 실력이 있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는 과정(교육수준, 지능수준, 노력차 등)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시는 돈으로 그 과정마저 사 버리는(논문 대필, 자소서 대필 등, 상 밀어주기 등) 결과이니 전자보다 후자가 더 안 좋다 생각합니다.
17/05/19 16:06
그리고 그 40점은 평균일 뿐이지 개중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저소득층 아이는 40점 극복은 물론 40점 차를 낼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그게 개천에서 용나는 상황(입시 한정으로)이 아닐까 싶고요. 지금 교육은 점점 개천에서 용나오기 어렵다는 쪽으로 가고 있는거 아닌가 합니다.
17/05/19 16:39
저도 수능 40점 차이 자체는 유전/환경 등 여러 요인으로 날 수도 있는거고, 결국은 그게 실력 격차인건 사실이니 돈으로 자소서 대필 등을 하는 것보다야 당연히 수능 점수가 돈이 영향을 끼친다 하더라도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 리플도 단순 정보 전달 용도였었고요. 다만 의견을 좀 첨부하자면 수능식 문제만으로 걸러내지 못하는 인재나, 지방/저소득층 배려 등에 있어서는 수시의 장점도 확실히 있다고 보기에 수시의 개선은 필요성이 요구될 수 있으나 완전 수능만으로 나누는 것도 아쉬운 면이 많이 있습니다.
17/05/19 16:12
수시가 훨씬 차이를 심화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냥 별거 볼 것 없이 2000년대 초반이랑 지금이랑 sky 합격에서 수도권 학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늘었습니다.
17/05/19 16:53
2002년 주요 사립대학 수도권 학생 비율이 정시 50~60%, 수시 70%정도였다고 합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2&no=18891 2017년에는 수도권 학생 비율 정시 71%, 정시+수시 66.5%라고 합니다. https://l.iamschool.net/articles/view/46786286 여러 전형을 분리하면 수도권 비율이 논술 > 수능 > 실기 > 학생부교과 > 학생부종합 순서라고 합니다.
17/05/19 17:08
제가 알고 있는거와 반대인데요 적어도 서울대는 확실히 계속 증가해 왔습니다.
http://joseilbo.kr/news/htmls/2012/11/20121105159452.html
17/05/19 17:17
교육을 기준을 최상위권에 맞추면 아래쪽은 엉망이 됩니다. 다수에 맞추는게 정책적으로는 맞습니다. 엘리트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다른 이슈구요.
17/05/19 17:18
오 그렇군요. 모든 통계를 신뢰한다면 사립대와 서울대는 어떤 차이가 있던 것일까요.
일단 서울대 통계에서 보이는 것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8개도 또한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광역시급에서만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와중에 지방 8개도는 농어촌/학생부 전형의 혜택으로 합격자 비율이 상승하였으나 광역시는 그렇지 못하기에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7/05/19 17:20
제생각에는 기준이 달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제시하신 두 기사의 주요 사립대와 상위 10개 대학이라는 기준이 달라서이지 않을까 싶긴한데 확실하지는 않네요
17/05/19 17:25
02년 기사에서는 5개 사립대를 각각 제시하였고, 17년 기사에서는 앞의 5개 사립대를 포함한 10개 대학의 토탈을 이야기하였으니 기준이 다른 것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조세일보 기사도 정시/수시 합격 비율을 따로 구분하지 않아 같이 다른 기사와 1:1 비교가 되지 않는게 아쉽네요. 더 많은 통계가 있으면 정확한 값을 가지고 생각해볼 수 있을텐데요
17/05/19 15:51
본문을 보니 수시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전국 단위로 똑같은 문제로 분기마다 내신 시험을 보게 하고 각종 경시대회는 일단 결과물을 각종 고시처럼 공적기관인 평가위원회 한군데로 모아서 점수 매기는 공신력 있는 대회 수상 경력만 인정하지 않는한 계속 잡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17/05/19 15:58
100%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소서에 각종 수상 이력으로 대학가는 것이 너무나도 만연해서 걱정이 됩니다. 개인적으론 내신 위주+최저등급/ 수능위주 선발로 간단히 하면 좋겠습니다. 내신도 주요과목 제외하고 수행평가를 조금 올려줄 순 있지만 중간 기말 성적을 조작하면서까지 무군가를 밀어주는 일은 흔하지 않으니까요.
17/05/19 16:12
사실 노동시장 공급과잉과 임금격차 문제가 핵심인데 이거 고치기 전에는 교육정책은 백약이 무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못풀어내면 명문대 못가면 죽는다 식의 학부모들 가치관은 고정되고 애들은 죽어라 경쟁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 억울하지나 않게 대학선발에 배경이 들어갈 요인을 차단하고 계량화라도 철저히 해줘야죠. 신호를 교란시켜서 시장 거품을 해결하겠다? 그럼 재주있는데 벼슬자리 못가는 허균같은 사람 양산하겠다는 건지 뭔지..
17/05/19 16:28
선생님의 역활은 생활지도로 축소하고 모든 학교 수업은 ebs로 돌려서 모든 한생이 같은 수업을 받게 해야지 수시의 완벽한 공정성이 확보되지요
17/05/19 15:53
사교육으로 인해 수시 격차가 벌어지지만
정시가 훨씬 더합니다. 농어촌이나 외곽지역은 수시가 없으면 서울을 아예 따라갈 수가 없어요. 과정은 맘에 안들어도 결과만 놓고 보면 수시가 격차완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수시 없애면 산간지역이나 시군지역은 속칭 sky 거의 한명도 못갈걸요...
17/05/19 15:58
수시라고 뭉뚱그리지만 그 안에서 내신 vs 논술/수상경력은 구분해야됩니다. 지금 언급하신 농어촌 전형은 죄다 내신전형이고, 전자는 찬성해도 후자는 찬성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저도 전자는 찬성합니다.
17/05/19 16:01
말씀처럼 수시때문에 지방쪽이 이득보는것도 있지만...
글쓴분의 취지처럼 요상한 방향으로 점수를 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죠. 공부 잘해도 대놓고 심화반 안들어가면 불이익 생긴다고 강조하는 선생도 있고 교내 경시대회는 정말 상위권 대학을 위해 점수 몰아주기 대회같기도 하구요. 분기마다 치뤄지는 시험이 굉장히 어렵게 출제되면 상위권 몇명때문에 나머지는 다 헬로 보내버리구요. 장기적으로 볼때 그리고 학생 하나하나로 따져볼때 현재 입시제도에서 학교의 행태는 분명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17/05/19 16:08
지금도 교과서밖의 내용은 출제되지 않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ebs만 보고 독학해서 1등급 맞는 학생은 극소수입니다. 큰 차이 없을 거예요. 차라리 인강 등이 보편화된 지금이 그때보다 나을 겁니다.
17/05/19 16:18
지금 수능 영어 한번 풀어보시면 바로 이해 되실 거에요. 요즘에는 어학연수를 초등학교 때 다녀오는 애들이 널려 있어서 수능 영어 레벨이 10~20년 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17/05/19 16:48
그냥 현재 상위권 초등학생이 당시 최상위 클라스 고등학생보다 영어를 잘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변별력은 있어야 하니 문제 수준이 올라갈 수 밖에 없죠.
17/05/19 16:47
수능 영어가 어려운 것은 ebs와 연계되어서 그렇습니다.. 지문 자체는 엄청 어려운 게 맞는데 어차피 다 ebs 내에 있는 지문이라서 의미가 없어요.
17/05/19 16:08
저도 공교육 정상화나 기회 제공 면에서 수시가 기여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다시 읽어보니 예체능 점수 몰아주기 이야기는 사실 만들어주기식 수상경력을 비판하다가 끌고온 감이 있네요.
수시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고, 임의적으로 개입될 여지가 너무 많은 전형들은 좀 정리했으면 합니다. 또 등급제를 이미 시행한 후 많은 부작용이 있었는데도 진보측은 수능을 계속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죠. 수능 위주 선발도 수시와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5/19 17:21
정시에도 기회균등 전형은 있기는 하고, 하고 많은 수시 전형 중에 농어촌지역의 학생들이 도전할 만한 분야도 넓진 않아서, 개인적으로도 농어촌 지역에서 학교를 나왔습니다만 정말 학교에서 1, 2등을 다투는 친구들이 아니라면 농어촌 지역 내지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역에서 정시가 유리하다 수시가 유리하다가 큰 의미가 없다 봅니다.
17/05/19 15:58
점점 수시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70퍼센트대에서 이제는 80센트인 학교도 있으니까요 영어만 절대평가로 된건 사교육 절감인 부분에서 분명히 좋은작용을 했는데 모든 과목 절대평가가 된다면 정시가 없어진다고 보면 될꺼같은데요. 현재 수시가 학생부 교과야 대놓고 성적을, 학생부종합은 이리저리 말 돌리지만 그래도 성적+교내 경시대회+@+@+@+@등을 보는거라 고착화 되면 사교육이 엄청 늘어날껍니다. 특히 국어학원이 다시 뜨고있죠. 수학 영어를 제외한 모든 숙제를 국어학원이 대신해줄 수 있는 수준이라 수학학원을 했던 사람도 국어학원 차리고, 영어학원을 했던 사람도 국어학원차리고 이런 난장판이 따로 없습니다. 교육열 높은 일부 도시야 특화된 여러종류이 학원이 생기겠지만 전국적으론 국어(입시맞춤) 중대형학원을 볼 수 있을 날이 멀지 않았죠.
17/05/19 16:04
고소득층이 대입에 유리한 요인들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정보의 불균형' 문제가 그 중에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문제에 좀 관심 좀 가져주고 정책을 짰으면 하는데.
17/05/19 16:17
정보의 불균형 또한 부모의 교육열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 아닌가요?
10년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너무 많아서 부모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정보를 획들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7/05/19 16:22
부모가 돈 벌기 힘든것은 고소득층도 마찬가지지요
재벌이 아닌 이상에야 소득이 높으면 높을 수록 노동 시간이 많아 진다는 통계를 제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17/05/19 16:12
개인적으로 일선의 선생들 못믿겠습니다. 그들이 하는 평가도 못믿겠고요. 대놓고 불이익을 당해 본적이 있어서 믿을 수가 없네요.
17/05/19 16:13
교육 이슈가 참으로 신기한것은, 이 정도 중요한 이슈라면 정당별로 좀 생각이 다를법도 한데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정치세력이 교육에 대해 가진 생각은 똑같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부 내용은 달라도, 근본 방향이 모두 똑같죠. 수능에 대한 불신, 수시에 대한 확신, 공정함(좁은 의미의)보다는 다양함 등으로 요약됩니다. 어느 한 집단도 아니고 민주당 자한당이 모두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혹시 저나 여기 댓글다는 분들이 다 틀린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도 있네요. 이런 의심을 하는건 민주당 자한당 등도 당연히 교육을 연구하는 전문가가 있고 수 많은 자료들을 살폈을 터인데, 이것들을 살피고 연구한 결과가 양당에서 거의 동일하다면 나름의 신뢰성도 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육문제는 결국 모르겠다 한마디로 요약되네요.
17/05/19 16:26
이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부분이 많겠네요. 사실 정치인들이 정치논리나 이념으로만 교육문제를 접근하고 현실은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자기 아들딸들은 유학보내면서 국내 아이들 자꾸 마루타 삼는 것 같아서 화도 나고요.
17/05/19 16:37
미묘하게 비슷한 로스쿨 문제랑 연결해서 보면 정부에선 소위 재수생, 고시생등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는것 같고, 이해관계인들의 사정(예컨데 대학이 수시를 더 선호한다는건 꽤 널리 알려져있습니다.)등의 문제도 있을겁니다. 피치자중 '누가' 높은 교육의 혜택을 받는가는 치자 입장에선 별로 중요치 않은 문제일수도 있겠고, 뭐 엄청난 사정들이 있겠죠.
개인적으론, 교육 외적인 이유와 연관되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 사회, 이해관계 등 여러가지 사안과 얽혀있겠죠. 이렇게 보면 지금 우리가 수시냐 정시냐 내신이냐 수능이냐 하는 교육제도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선 답이 없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뭐 이런 내부 사정을 대통령 아니고선 누가 알겠습니까.
17/05/19 16:41
제가 생각하기로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지금의 모습이 더 흔들려서 최악의 길만은 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모습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수능에 대한 확신, 수시에 대한 불신, 공정함에 대한 방향성. 이런 것들은 결국 "투명성". 이 하나로 응집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막장 교육제도이고 시험 제도라면 투명하게 왜 지는지 정도는 알아야 겠다 라는 것이 당사자들의 입장이라면... 막장이니까 조금이라도 흔들어보겠다 라는 것이 정책 입안하는 사람들의 입장이라는 거죠. 양 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안 그래도 힘든데 새로운 입시 제도, 새로운 교육 제도가 도입되면 더 힘들죠. 더 나은 교육 환경, 사회 환경이 조성 안 될 가능성도 높고, 설사 의도한 바대로 되더라도 그 과실은 나중의 학생들이 따 먹겠지만 지금 학생들은 고생을 엄청 하겠죠. 그렇다고 정책 입안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자면 교육 제도 - 특히 입시 제도에 분명 문제가 있고, 그런 문제로 인해서 많은 문제가 파생되고 있는데 그걸 모른 척할 수는 없죠. 특히 공교육 계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고요. 뭐 어쩔 수 없죠. 이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 가든 욕 먹을 수 밖에 없는 문제고. 대통령 본인이 말씀하신 대로 원칙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의견 모아가면서 천천히 바꿔갈 수 밖에요.
17/05/19 16:19
그런데 궁금한 것이 대학에서 학생을 뽑을 때 수시와 정시의 비율 같은 건 대학의 자율인가요? 아니면 교육부 방침에 따른 것인가요?
17/05/19 16:21
국립대 같은 경우는 아마 견제를 꽤나 심하게 받을 겁니다. 사립대의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교육부가 지침을 발표하면 따르는 시늉이라도 해야 연구예산을 받지 않을까요?
17/05/19 16:35
대학에서 수시로 들어온 사람이 정시로 들어온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더 낳은 학점은 받는 경향이 있다고 들어서
대학은 더 나은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정시보다 수시를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대학이 정시를 선호한다고 하면 의미가 없는 생각이 되겠지만요
17/05/19 16:39
지금은 대학들이 수시를 선호합니다..
상위권 대학은 수능이 쉬워서 변별력이 없어서 수시를 선호하고요.. 중하위권 대학은 조금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능력이 괜찮은 학생을 뽑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수시를 선호합니다. .. 예전처럼 수능이 어려워지면 상위권 대학도 정시(수능줄세우기)를 선호하겠죠... 높은 능력의 학생을 현재 대학 네임벨류로 쓸어올 수 있으니까요..
17/05/19 16:55
지금의 선발 방식은 변별력이 없어 학교에서 선발에 여러가지 선자료들을 쓰기도 하고 선발 방식에도 신경을 많이쓴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은적이 있네요
17/05/19 16:39
실제로 대학은 수시를 선호한다는 말은 알음알음 다 나오는 이야깁니다. 교수님들은 공적 자리에서도 자주 하는 발언이죠. 이는 1 대학에 대한 충성심 2 높은 학점 때문입니다. 1의 경우는 수시생의 경우 재수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고, 2의 경우 수시 중 내신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이 이후 학점 등 성취에서 정시생보다 뛰어나다는건 이미 통계로 입증된 부분입니다. 실제로 대학 내에서 학점을 따는 능력은 수능보다는 내신과 연관이 깊죠. 추가적인 소모가 발생한다는건 대학 입장에선 사실 소모가 아닙니다. 그 소모보다 수시 비중을 늘려서 받는 지원금이 훨씬 크거든요.
17/05/19 16:52
뭐 수시 선호는 그럴 수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 지도교수님이나 주변 교수님들은 반대로들 많이들 이야기 하셔서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17/05/19 16:56
저도 반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당장 저 신입생 때만 해도 수시와 정시에서 정시 우위로 차별하는 분위기였거든요.
제 당시의 수시야 수상이니 생기부니 아무것도 없고 그냥 학교 네임밸류 상관없이 내신 좋으면 좋은 대학가는 시스템이었으니, 정시가 더 나은 수준이었던게 이해는 갑니다.
17/05/19 17:38
막상 공개된 자료가 거의 없어서 저도 개인적으로 답답했던 부분입니다. 학생들의 학점과 입시전형에 대한 자료가 외부에 공개되지도 않고, 그 특성상 공개되지도 않겠죠. 그런데 교내 입학처장등은 일관적으로 수시생의 학점이 정시생보다 낫다고 밝힙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42801071221304001 기사인데, 이 기사에도 자료가 공개되어있지 않고 입학처장의 견해만 나와있을 뿐입니다. 다만 뭐, 굳이 학교가 이 부분을 거짓말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자료가 외부에 공개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봐서 이 부분은 그냥 학교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위에서 '통계로 입증되었다'라는 부분은 학교측의 일방적 주장이긴 하네요. 물론 전 믿지만, 반전여친님이 못믿는다고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17/05/19 17:47
저도 지금은 더더욱 믿게된것이, 지금은 대학원생인데 대학원의 학점과 가장 큰 상관성을 가지는것 역시 학부의 수준등 기타 다른 지표가 아니고 학부 학점이라는 통계분석에 따른 결론을 교수님들이 자주 말하시거든요. 고등학교-학부-대학원을 통틀어 내신과 학점은 강한 인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 인과는 학부레벨이나 수능성적등 기타 다른 요소를 압도합니다.
단순하게 보면 성실성을 이기는 자질이라는게 없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로 봅니다.
17/05/19 16:40
대학의 자율이긴 합니다만, 교육부 방침에 불복종하면 온갖 견제 다 들어옵니다.
저희 학교가 당한 것만 해도 지원금 대폭 감소, 대학 평가 2등급 감소, 학장 대거 물갈이 등등...
17/05/19 16:35
저는 수시를 밀어야 하는 이유로 다음 3가지를 봅니다.
(1) 수시형 인재가 정시형 인재보다 훨씬 나은 인재입니다. ... 대학교에서의 퍼포먼스도 그렇고... 만약 정시형 인재가 더 좋은 인재라면 기업들도 면접으로 안뽑고 옛날처럼 계속 시험으로 뽑겠죠.... 내용 달달 외우고.. 혹은 출제자의 의도파악을 잘하고.. 혹은 시험날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 그런 능력이 별로 좋은 능력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2) 위에 열거하신 문제는 제도의 문제점이 아니라 사람의 문제점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입니다. 시험성적 잘나오는애들한테 입상경력 만들어주는 행태가 얼마나 큰 범죄인지 국민들이 알고 계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으로 방향성입니다... 지금 수시제도가.. 부작용 분명 있습니다. 다만 언제까지 애들을 시험점수로 계량화해서 평가할것인지요? ... 초중고애들을 점수에 목숨거는 애들로 언제까지 둘것인지요? .. 우리가 겪어온 교육과정, 공부방식이 좋았다고 생각하십니까? 변화해야 합니다. 현재 수시제도에 비판을 가하고 메스를 가하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그 방향은 더 정성적이고 더 자율적인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 저는 솔직히 수능 아예 폐지했으면 합니다... .. 그리고 결과평가의 투명함에서만 명쾌하다뿐이지.. 수많은 연구결과가 .. 오히려 더 수능점수가 부모의 경제력에 더 큰 상관관계를 보여줌은 명백합니다.. 수시입시제도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가 억지로 시키지 않은 공부를 제외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다가 그 이력을 가지고 진학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학교와 교과서에서 가르쳐주는 것만을 잘 익히는 그런 아이들만 양성할건가요?
17/05/19 16:44
2,3은 둘째치고 1에 대해서 오해가 있으신듯 한데, 그 면접이 최종 선발기준인 경우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 최종선발 대상이 되려면 상당수 기업, 공기업에서 수십대 1은 기본이고 수백대 1을 뚫어야하고, 이걸 뚫으려면 일단 시험을 봐야합니다. 과거보다 취업 자체가 아득히 어려워지고 취업과정이 복잡해진거지 시험 영향력이 줄어든게 아닙니다. 단적으로 국정원에 뽑히기 위한 최종면접의 난이도는 살벌하지만, 그 최종면접에 일단 들어가려면 수십대 1의 시험을 붙어야죠. 요컨데 회사는 다 뛰어난 사람을 뽑고싶은거고, 절차상 당연히 면접이 뒤에, 시험이 앞에 들어간거지 면접이 중요하고 시험이 안중요한게 아닙니다.
어떤 인재가 더 좋은 인재인지는 인재 뽑는 과정에 엄청난 돈을 들여온 구글도 전혀 답을 내리지 못한 문제인데, 수시형 인재니 정시형 인재니 따질게 아닙니다.
17/05/19 16:47
제가 예전에 모 게임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필기 시험을 치른적 있었는데
그 시험은 지금의 수능시험과 같은 객관식의 줄세우기 최적화 시험과 거리가 멀어보였습니다.
17/05/19 16:50
그거야 회사마다 다르겠죠. 그런데, 각 회사별 시험과 현 수능을 동일시하기 어렵듯이 수시의 면접과 회사별 면접을 동일시하기 어려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면접'이라는 카테고리에 대체 얼마나 많은 유형이 포괄되어있습니까. 그 면접중에선 암기지식 테스트하는 면접도 있는게 현실이죠. 그래서 제 댓글의 논지는 변화가 없습니다.
17/05/19 16:49
아 우리나라 기업 및 일자리 전체를 따지면 시험보다 면접및 자소서 및 이력만 가지고 뽑는 인재가 더 많죠. 삼성만 해도 ssat비중을 줄이거나 없애는 추세아닌가요?!
공정성이 중요한 공기업, 공무원 혹은 절대적인 공부량이 많은 의대 쪽 말고는 시험점수와 업무능력 간에 유의미한 능력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이나 선진국 또한 수능식의 객관적 시험점수는 점점 평가에 참고만 하거나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수시에 대해 비판하는것은 중요하지만 그 해결책이 정시나 수능 상대평가 줄세우기로 회귀해서는 우리나라 미래가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5/19 16:54
어느 직종이나 경력은 모든걸 초월한 최고의 스펙이죠. 그리고 이건 우리가 논하는 정시니 수시니하곤 무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시험이 남아있는건 업무능력과의 연관성 이전에 수백대 1을 뽑는 현 취업상황에서 '거르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설마 수십만명의 자소서를 임직원들이 다 정독할 수 있다고 보시진 않겠지요. 시험보다 면접 자소서로 뽑는 인재가 더 많다? 이건 저도 통계를 안봐서 모르겠는데, 면접 자소서로 '거른다'면 그 기준은 필시 숫자일수밖에 없습니다. 거르면서 토익점수로 걸렀다면 그건 결국 객관성으로 거른것이고 역시 수시형 인재를 선호한게 아닙니다.
더군다나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과 정당성을 가지는게 내신이라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 내신이야말로 단순암기의 집약체입니다. 수시는 암기형 인재를 뽑지 않는다는 기본 전제부터 틀린거죠. 수시는 그냥 다양성이 핵심일 뿐이지 수시형 인재라는 개념 자체가 허구입니다. 내신과 논술 면접 사이의 어떤 공통점이 없어요. 그 정도 공통점이 있다면 수능과도 있습니다.
17/05/19 17:03
내신이 단순암기의 결정체라는거는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내신 평가기준이 그렇지가 않아요. 최소한 앞으로 방향성이 그렇습니다.
17/05/19 17:06
아니 내신 시험 서로 보신적 없나요? 최소한 수능보다 압도적으로 암기 비중이 높습니다. 게다가 밑에 글 보면 어떤 특성화 학교의 사례를 보고계신듯 한데, 일반화 할수도 없고 그게 옳은지조차 의문입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어떤 직종이든 전문성을 갖추려면 시작은 일단 외워야죠. 외우는게 공부의 기본입니다. 이걸 전면적으로 없애는건 특성화 학교에서나 가능하죠.
17/05/19 16:48
(1) 전 수능이 달달 외워서 잘 나오는 시험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오히려 수시에서 보는 내신이 암기가 더 중요하겠죠. 그리고 문제 해결력 창의력 기르려면 기본적인 암기나 지식 습득은 필요합니다.
(2) 지금도 입상 경력 만들어주기, 자소서 대필이 번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입시제도를 통과하려는 사람과 수요를 포착한 사람 사이에서 행해지는 거죠. 시간이 해결해준다면 그때까지 피해를 보는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국민들을 계몽한다는 생각 좋아하진 않지만, 제도의 개선 없이 양심과 교육으로만 부적절한 관행을 없앨 수 있다는 건 다소 나이브하다고 봅니다. (3) 방향성만 보면 나쁜 제도는 거의 없습니다. 실효성을 봐야죠. 과연 수시가 교육 방식을 다양화해줄 수 있을까? 좀 더 학과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데 도움이 될까?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고 사교육을 줄일 것인가? 수시를 실시하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공부를 하고 학업 부담감이 줄어들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 저는 다소 의문을 제기하는 겁니다. 너무 현실적인 면은 고려하지 않고 극단적인 개혁 방향만 던져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죠.
17/05/19 16:59
(1) 과정상에서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요새 내신 또한 기말 중간 고사 비중을 극단적으로 낮추고 수행평가를 위시한 학습태도 및 토론점수 쪽으로 가능 방향입니다. 우리 때 중고등학생 중간기말 시험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2) 네. 그러하기 때문에 전체 수시 입학생 대비 매우 소수만이 대필 등의 범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사례들이 부풀려지고 있죠. 범죄 저지르는 아이들과 학부모, 선생님은 처벌하면 됩니다. 일부로 전체를 잡아먹으면 안되요. 대통령도 문재인이 맡으니 다르잖아요. 제도가 아닌 사람의 문제입니다. (3) 많은 교수들이 "그렇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역사학과 교수님 입장에서 입학하자마자 전과 및 복수전공 고민하면서 취업스펙만 쌓는 (수능점수 맞춰 들어온) 학생보다는 정말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잡고 싶은 욕망으로 철철 넘치는 학생이 정말 가르치는 맛이 나겠죠. 지금도 그런 이슈가 없는 의대, 경찰대, 교대 등 취업잘되는 과들은 수능점수로 줄세우기 하는 편입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에 빠지는것은 그냥 옛날처럼 계속 공부 열심히 하고 시험점수 올리는데만 집중하면 대학교 간판은 딸수 있었다라는 공식이 깨져나가는데 대한 불안감입니다. 저는 수시입시가 대학에서 정말 그 학문을 배우고자하는 학생에게 더 좋는 기회를 열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현재 그렇지 않더라도 앞으로 그 방향성에 더 가깝게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5/19 17:05
(1)은 대체 어느 학교 이야긴지 전혀 모르겠네요. 어떤 특성화 학교를 말하시는것 같은데, 애초에 현 교사들이 토론시키는걸 대학때 배우지도 않았는데 지금 어떻게 중간 기말 비중을 극단적으로 낮춥니까. 당장 교사와 학부모 모두 바라지 않아요. 당장 2년전에 임용고시 붙은 아는 교사분 수업도 중간기말 비중이 8할도 넘습니다. 그리고 이게 대세구요.
17/05/19 17:09
제가 만난 교사들 및
국가 교육과정 평가기준 하고는 다른 말씀을 하고 계신데.. 이건 뭐 결국 지인 싸움이니 이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내신 제도가 설사 중간 기말고사 비중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 중간 기말 고사 자체도 점점 서논술형 평가 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수행평가 비중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고요.
17/05/19 17:14
기준이야 이미 30년 전부터 추상적으로 쓰여 있었죠. 대체 어느 학교가 고등학교 단계부터 중간 기말이 극단적으로 낮아졌다는것인지... 어디 특성화 학교 이야기이신것 같은데 이걸 일반화하시니 정말로 답답하네요. 더 말해야 뭣하겠습니까. 지식에 대해 배워쓰는 논술형 시험은 율리우스님이 수시때 쓰신 시사이슈형 논술형 시험과 본질적으로 다르고 객관식 시험과 테스트하는 본질이 똑같은데 이것도 구분을 안하시는것 같네요.
17/05/19 17:25
음 평가기준은 음. 이제 추상적으로 안씌여 있긴한데.. 음. 어째 계속 평행선일것 같네요. 님 말씀이 현실적으로는 더 맞을수도 있겠죠.
음 그리고 전 수능 보긴했지만 수시 세대는 아닙니다 ;;
17/05/19 16:51
1) -> 수시형 인재가 대학교 퍼포먼스가 좋다는 건 대학교도 고등학교처럼 노트필기하도 다 외우는 방식의 공부를 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 요새 인재선발에 대한 논의가 많아서 새로운 방식이 많이 도입되는 거지 새로운 방식이 더 좋다는 근거는 없는 것 같은데요. . 오히려 구글이나 아마존은 창의적 시험으로 뽑기도 하잖아요? 2) -> 제도의 문제점이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고 하셨는데, 사람은 언제나 제도를 이용하려는 방향으로 행동하잖아요. 사람을 바꾸는 것과 제도를 바꾸는 것 어떤게 더 쉽고 근본적인가요? 3) 수시를 다 부정하는게 아니라 수시에서 내신반영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부모의 정보력? 및 재력을 반영하는 방식이 지양되어야한다는거죠. . 예전 어려웠던 수능은 지능검사냐는 비판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저는 지능이 높은 똑똑한 아이들 뽑는 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학 고등 교육에는 많은 노력과 학문적 재능이 필요한 거 아닌가요?
17/05/19 17:06
요새 대학교들도 많이 토론 및 발표 점수. 또는 프로젝트 결과물 점수 등으로 점수 매기고 있어요.
출석체크와 객관식 시험이 없는 수업이 훨씬 많아졌고요.
17/05/19 17:13
그런 방식이 예전보다 많아진 건 사실인데
전에 서울대 연구팀에서 퍼포먼스가 좋은 학생들의 특징을 분석해보고 놀랐다고 발표한 내용이 학점 좋은 애들은 다 노트필기하면서 농담까지 받아적으면서 공부한다는거였죠.
17/05/19 17:32
이혜정 박사 연구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그 분 책도 읽고 다큐멘터리도 봤지만... 과장이 심하다고 느꼈어요. 서울대에서 그렇게 닥치고 외우라는 식의 교육이 만연하다고 못 느껴서요....
17/05/20 20:30
사실 저는 저 두가지 통계와 연구결과를 결합하면.. 대학에서 좋은 학점을 받는 수시형인재는 저런식의 닥치고 외우는 식 학습평가에 더 특화되었다는 결론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ㅡㅡ;
17/05/19 17:41
1에 대해선 제가 알수가 없는 문제이니 패스하고요 2에 대해선 점점 그런 사회가 될것이고 곧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에 대해서만 언급을하면 '점수에 목숨거는 애들'을 만드는건 수시와 정시와 아무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애초의 문제는 수시냐 정시냐의 문제가 아닌거죠 애초에 대학에 안가도 상관 없다 혹은 그분야에 공부할 학생이 아니면 대학에 갈필요가 없다 되어야 하는거지 수시로 뽑느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수시화되고 매중간 기말시험마다 점수에 목숨을 걸게 만들었죠. 요즘 서울대를 노린다면 한과목이라도 아랬등급으로 내려가지않기 위해 오히려 매시험마다 목숨을 걸죠. 수많은 연구결과가 오히려 더 수능점수가 부모의 경제력에 더 큰 상관관계를 보여줌은 명백합니다라고 하셨는데 어떤 연구결과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알기로 반대거든요. 마찬가지로 수많은 아이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다가 그 이력을 가지고 진학한다는데 어떤케이스들을 말하는지가 궁금하네요
17/05/19 17:45
아 한번 찾아볼게요. 저도 첨에는 수시 극렬 반대하다가 찾아볼수록 생각이 바뀐케이스라서.
근데 뭐 이런겁니다. 소위 정시는 부모 입장에서 투자에 계산이 서는 거죠. 수시(학종은 특히)는 대필이나 표절, 면접관 매수 등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한 투자한만큼 점수가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17/05/19 17:51
그럴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서울대생의 부모님 직업분포의 변화나 선발생들의 지역분포 변화를 보면 그리 생각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http://joseilbo.kr/news/htmls/2012/11/20121105159452.html http://nimg.nate.com/orgImg/hi/2012/01/05/pjy0424201201042313432.jpg
17/05/19 17:55
어... 보내주신 자료가 경제력과 수능점수간의 상관관계 및 경제력과 수시 입학 대학간의 상관관계 자료가 아닌데 뭘 말씀하시려는지 잘...
17/05/19 18:01
수능위주의 입시인 90~2000년대 초반에서 수시 위주인 2010년대로 가면서 서울대생의 부모님의 직업의 변화는 블루칼라나 농수산업 부분이 더 화이트칼라로 바뀌었고 입학생의 지역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바뀌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수시 비중이 늘어갔는데 오히려 고소득 요건의 직종 및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고 봐야하는 겁니다. 더 직접적인걸로 비교하기 어려울 겁니다. 어짜피 수능이나 수시나 소득관의 상관 관계는 있을거니까요 어느쪽이 과연 더 편중되어 있나를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제생각에는 서울대 합격생의 분포로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17/05/19 18:04
근데 우리나라 직업 분포 자체도 그렇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서울대는 보통의 정시 vs 수시 프레임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정시에서도 내신비중이 높은 경우도 많고 해서..) 상위 10개대학 분포로 봤을 때 정시 입학생보다 수시입학생이 부모의 경제력 및 거주분포가 더 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7/05/19 18:07
같은년도의 정시 입학생과 수시 입학생을 비교하는건 아주 잘못된 방법입니다. 모집단 비율 및 성향이 다르거든요.
비교적 공정히 하려면 말했듯이 수시의 비중이 높아진 시간의 변화에 따라 입학생들의 고소득자 비율이 줄었나와 늘었나를 보는것이 가장 합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정시에서의 내신은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울대는요.
17/05/19 18:13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지금수시랑 같다 다르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이 수시 위주의 선발이고 예전은 수능위주의 선발입니다. 이걸 부정할 수가 있나요? 수시가 정말로 소득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지금 상위권 대학의 고소득자 부모의 비율이 비해서 당연히 많이 줄었어야 된다고 봅니다.
17/05/19 16:36
현 체제 하에서 사교육이 정시에 더 유리한지 수시에 더 유리한지,
수능 절대평가 하에서 수시가 어느 계층에 유리한지, 수능변별력 줄세우기가 어느 계층에 유리한지, 저는 아무리 생각을 하고 경험을 되짚어봐도 사교육은 수시, 절대평가는 부유층, 수능변별력이 높을수록 개천에서 용. 이라는 결론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17/05/19 16:45
저는 과거보다 수도권, 소득 상위층의 서울대 입학 비율이 늘어난 것이 단순히 교육 제도의 차이뿐만 아니라 사회 계층의 고착화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혼도 같은 계층 끼리 하니 그 자식도 부모의 재산, 환경,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 받는 것이 당연하고 그러한 경향이 점점 심해지겠지요.
17/05/19 16:58
수능변별력이 높을수록 개천에서 용 날 확률이 높다는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시에 비해서 정시가 개천에서 할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은 EBS 라는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매체에서 수능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이죠. 수능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EBS 내에서 벗어나기라도 하면 그 때부터는 지옥도가 펼쳐지는 거죠. 뭐.
17/05/20 18:17
변별력이 높을 수록 개천용이라는 명제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경우 개천 용은 진짜 재능러입니다. 일반 수재급이 자원을 몰빵받아도 이길 수 없는 능력자요. 이해하기 쉽게 대충 평균 능력치 100에 재능러의 능력치 300 / 일반 수재급 능력치 150이라고 칩시다. 수능의 문제 수준이 만점을 받으려면 능력치 300이 필요한 수준이라면 일반 수재에 지원을 많이 해서 능력치를 200까지 끌어올려도 재능러와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점을 받는데 능력치 200만 있어도 되는 수준이라면 두 사람 사이에 수능에 의한 변별력은 없어지게 되고, 다양한 경험 등 지원을 통해 갖추기 쉬운 스펙을 가진 일반 수재와 입장이 역전될 수 있게 됩니다. 수능변별력이 높아지는 건 특정계층에 유리한게 아니라 재능이 월등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거고, 어쩌다 개천에서 월등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재능으로 이길 수 있게 해주길 바라는거죠. 금수저가 그런 재능 갖춘 사람이 더 많다. 그것도 사실이겠죠. 그러나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기도 하고, 적어도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승복할 수가 있습니다.
17/05/19 16:41
정 일선학교의 교사를 못믿겠다면 아예 수시를 입시와 분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고등학교에 유급제도를 두고 졸업하면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여 본고사를 보든 면접을 보든 그건 대학 자율에 맡기고 단 고등학교 때 자료는 요구하지 않는 걸로...
17/05/19 16:57
제가 이러한 논란이 있을때마다 든 생각인데 수시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면서 교수가 학점을 매기는 것은 왜 상대적으로 침묵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항상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학 학점이야 말로 교수의 주관이 강하게 들어가는 것인데 말이죠
17/05/19 17:08
자기 먹고살기 바쁘고, 자기 배불러지면 문제를 외면하는게 현 사회죠. 자기한테 닥치면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외면하는게 더 나은 사회고요.
제가 봐도 교수의 학점 월권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답이 확실히 정해져있는 공대서도 풀이과정 가지고 대놓고 차별하는 교수들 널려있는데, 문과쪽은 얼마나 더 심각할지 감도 안옵니다.
17/05/19 17:20
이 부분은 족보와 교수에 대한 찬양이라는 암묵지 습득 노력으로 보상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게 아닐까요. 게다가 아직 성인레벨에서는 고시와 공무원시험이라는 형식지로만 선발하는 대안이 있어서 문제가 불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모두 막히고 학점의 낙인효과가 문제화되면 그때 제대로 문제제기가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물론 왜 나만 학점을 안주냐 불만은 만연하지만 아직은 요령껏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혹은 지금까지 주어진 틀속에서만 생각하기만 배워와서 문제의식이 거기까지 미치지는 않는 게 아닐까요.
17/05/19 17:33
제 경험에 의하면 교수와 친분을 쌓으면 쌓을수록 학점관리 뿐만 아니라 취업에도 굉장한 이점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에 대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은 교사와 교수의 권위 차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17/05/19 17:52
교수의 업무를 크게 나누면 교육과 연구가 있고 취업 추천은 교육보다는 연구에서 파생되는 실무현장의 인력수요를 학생과 연결해주는 역할도 있고 업무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결과라서 그것까지 문제제기하는건 논점이 너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17/05/19 18:06
네 사실 저 역시 그러한 점에 대해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너무 중시하는 분위기에 대한 반증을 들기위해 대학 교수의 예를 들었을 뿐입니다.
17/05/19 16:41
결국에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시험점수를 받은 학생이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공정하며, 공정한것이 가장 훌륭한 제도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는한 수시에 대한 공격은 계속 될수밖에 없고.. 지금 입시제도는 난장판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 그게 아니라.. "초중고 때 좀 열심히 공부안하고 놀더라도, (대학교에서) 앞으로 본인이 뭘 공부할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그 기초역량을 닦은 학생들에게 그 학문을 본격적으로 접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더 훌륭한 입시제도이다." 라고 보는 것이 수시의 정신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 공부량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들 정서나 행복에도 좋지 않고, 국가경쟁력에도 마이너스입니다.
17/05/19 16:55
동의 합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시험도 공정성 논란만 극복할 수 있다면 객관식을 없애버리고 주관식, 논술형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 시험은 아무래도 지식 습득에 있어서 자기 주관이 들어갈 여지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 같아요
17/05/19 16:59
주관식, 논술형 좋죠.
근데 아직 한국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은 교과서에도 실리지 못하잖아요? 미국 초등 교과서에서는 미국의 정당들 다 소개하고, 보수다, 진보다 이런 거 다 가르치는데 한국에서는 현대사를 가르칠수나 있을까요? 일단 교과서에 토론할 수 있는 주제가 실리는게 먼저라고 봅니다..
17/05/19 17:08
지금도 많아요 굳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예를들어 고등학교때 문학 수업만 하더라도 왜 굳이 한 가지 해석만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지 모르겠더군요. 관점에 따라 여러 해석이 나올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17/05/19 17:13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수능 탓을 할 겁니다. 그리고 딱히 틀린 것도 아니고요. 수능에 출제되었을 때 "맞는" 해석 외의 해석을 가르칠 이유가 없는거죠. 맞는 해석 외의 것을 가르쳤다가 문제 될 가능성도 높고요.
초등학교 같은 경우도(시험 성적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석 문제 같은 경우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두고 지도서 내의 해석 범위에서 채점하지 않는 경우 항의같은 것이 들어오는 경우가 꽤 되어요.
17/05/19 16:56
"초중고 때 좀 열심히 공부안하고 놀더라도, (대학교에서) 앞으로 본인이 뭘 공부할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그 기초역량을 닦은 학생들에게 그 학문을 본격적으로 접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더 훌륭한 입시제도이다." 라고 보는 것이 수시의 정신입니다.
놀더라도 진로에 대한 고민?? 다들 수시에서 중간고사 한번이라도 망칠까 벌벌떠는게 현실인데요.?? 예전에 곤충에 열심이던 학생이 연대에 수시로 붙은뒤에 다들 그거 따라한다고 어쩌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기술하신 수시의 정신이 실효성있게 현실반영될수 있을까요?
17/05/19 17:03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사실 소득격차는 한국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세계적으로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유독 동아시아가 유난히 교육열이 높은것 같아요 한국, 중국 > 일본인것 같긴하지만...
이것은 동양 특유의 집단 주의 속의 상하관계를 따지는 문화가 한 몫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기를 쓰고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것이고요.
17/05/19 17:13
소득격차도 격차지만 교육을 상대적으로 덜 했을 때 받는 소득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라 다들 대학에 목메다는거겠죠...
공부 안해도 먹고 살만한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교육은 결국 계속 문제일거라고 봅니다.
17/05/19 17:17
사실 대기업 생산직만 가도 벌어들이는 소득만 생각해보면 왠만한 대졸자들 보다 많고
반대로 동아시아 사람이 미국이나 다른 서구권 나라로 이민을 가도 그 교육열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하는 생각입니다.
17/05/19 19:43
대기업 생산직만 가도라니요.. 대기업생산직 1년에 to는 몇명인지는 아시나요?
바늘구멍통과도 그런 바늘구멍이 없는데 대기업생산직으로 예를 드시면 안돼죠.. 수많은 아웃소싱이나 중소기업이면 모를까요
17/05/19 17:12
객관식이 주입식이고 논술형이 자기 주관이라는건 진짜 서로 아무것도 모르고 시사 이슈에 대한 글을 쓸때 이야기구요... 의미있는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선 어떤 식으로 시험을 보던 외운대로 문장을 써야됩니다. 이게 잘못된게 아니에요. 주관을 가지는건 실력을 쌓은 다음에 가져야죠. 일반 시사이슈, 정치이슈 판단과 언어 수학 과학 공부하는건 전혀 다릅니다. 수학공식을 주관을 가지고 배울건가요? 과학 이론을 주관적으로 배웁니까... 논술형 시험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습니다.
실제로 시사이슈에 대해 떠드는 정도가 아니라 지식을 배우고 그에 대해 쓰는 논술형 시험은 어떤 지식을 아냐 모르냐를 문장단위로 1점 1점 매기면서 채점하지 주관이 들어갈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17/05/19 17:28
교육이라는게 수학 과학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말한 자기 주관이라는건 답을 도출해내기 위한 과정을 보기 위함도 있습니다.
객관식 시험은 주어진 번호를 선택하기만 하면 되지만 논술이나 주관식 문제는 그 풀이 과정 뿐만 아니라 본인이 이 답을 도출하기 위해 어떤 생각이나 지식, 이론을 동원하였지 보기 위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17/05/19 17:40
풀이과정을 보는것은 개인 주관과는 다른 개념이죠. 그건 저도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주관적이지 않습니다. 사법시험, 로스쿨시험을 예로 들면 각각 과정 하나하나에 모두 점수가 매겨져있습니다. 이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외워서' 쓰는것인데 이건 어찌보면 주입식 교육을 통해 이뤄지는것이지 자기 주관으로 쓰는게 아닙니다. 이런걸 주관이라고 말한다면, 객관식도 1~5번을 자기 선택대로 찍으니 주관입니다. 게다가 예시를 수학과학으로 든것이지 세상 모든 학문이 고등학생 대학생 단계에선 우선 기본 지식부터 철저히 숙지시키는게 기본이지 고등학생 대학생 단계부터 네 뜻대로 생각하라고 시키지 않습니다. 그건 연구자 단계에서 해야할 일이죠.
17/05/19 18:03
님이 생각하는 주관과 제가 생각하는 주관의 범위가 다르네요
주관이 절대적으로 배제되려면 모든 답안이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 다르자나요 똑같은 지식이나 이론을 활용하여 답을 쓴다고 해도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지식이나 이론을 "이해"한 것은 아니며 그에 따라 답안도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주입식 교육의 최대 단점은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게 만듬과 동시에 능동적인 지식 습득의 즐거움을 뺴앗아 간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암기가 전혀 불필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주입식교육의 폐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17/05/19 18:08
이해를 다르게 할수가 있나요? 학문을 떠나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단계에서 가르치는 지식의 공통점은 학계의 논란이 끝난 내용이라는겁니다. 이건 곧 지식과 이론에 대한 해석에 답이 있다는 이야기죠. 서로 다르게 이해했다면, 그건 한명만 옳고 나머진 잘못 이해한겁니다. 수사적인 표현, 내용의 구성순서 등에서야 차이가 있겠죠. 이건 OMR에 동그라미를 칠때 누구는 점을찍고 누구는 동그라미를 그리고 누구는 직선을 그을 수 있다는것과 본질적으로 똑같습니다. 다시말하지만 중, 고등, 학부 단계에서 우리가 배우는 지식은 답이 있어요. 답이 있는걸 답대로 쓴건 잘쓴거지 주입된 교육의 폐해가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다른 의견이 있고 그게 존중되야 하는건 시사이슈지 학부지식이 아닙니다.
써놓고 보니 피차 말장난에 가까운 논의를 하고있는듯 해 이후 추가 댓글을 달진 않겠습니다. 이미 제 의견은 다 적은것 같네요.
17/05/19 17:37
이런 시각 차이가 있군요. 저는 그 말씀하신 수시 정신이 정시에서 구현된다고 보는데..내신은 신용 크레딧 효과가 있겠죠. 수시로만 대학을 가게 되는 경우 이걸 못따거나 안따는 사람들은 초기에 입시에서 탈락됩니다. 오히려 학교 공부와 담을 쌓아도 소설만 주구장창 읽은 학생이 언어 1등급 맞듯이 학교가 아닌 데서 정보습득을 하여 문리가 트이고 수능 점수를 올리고 대학에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시제도의 이론적 배경은 좋지만 그 운용에 있어서 경쟁과열을 해결할 수단은 될 수 없습니다. 교육문제의 원인은 임금격차로 대변되는 사회구조에서 제한된 일자리를 얻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절박함이 있는데 입시과열을 잡으면 사회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전제가 잘못된 것입니다.
17/05/19 19:41
제 생각에는... 전자에 설명하신 학생유형과 후자에 설명하신 학생유형이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자에 설명하신 "공정한 것이 가장 훌륭한 제도이다" 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공정하지 못한 제도라면, 후자에서 설명한 학생도 그 불공정함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자의 학생유형에서 설명하신 "기초역량을 닦은 학생들" 이 전자에 설명하신 유형의 학생들일 수 있도록 공교육에서 신경을 써야겠지요. 내신을 제외한 학생부 종합전형은 평가결과의 불투명함, 불공정성 등으로 ... 시작부터 신뢰를 많이 잃은 듯 합니다. 대안을 제시하라면... 저도 사실 뚜렷한 방안을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현재 입시제도에 비해 공정함이 더 높은 방향이라면 좋겠습니다. 가진 것이 부족한 현재 시점에서 줄서기 마저 공정하지 못하다면,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한 수험생부터 불공평함을 당할 것 같습니다. 줄서는 것은 어느 상황에서도 나타납니다. 그것이 공정한지가 문제입니다. 수험생이 입시에 성공하지 않아도 만족할만한 상황을 만드는 것은 입시제도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아보입니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한국 학생들의 학습량 부분은 동의합니다.
17/05/19 16:42
교과 관련 수상은 생기부에 기록 못하는데요. 저도 여러 대회 채점 해봤지만 어차피 이름 다 찍어놓고 채점해서 그럴 일도 없었고, 예전처럼 전교 1등 이런게 딱 나오는 것도 아니라 관심도 없는데...
17/05/19 16:44
개천에서 용이 나는 제도가 좋은가?에 대해서 고려할때 편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개천에서 용이 날 확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건지 그게 유의미한 수준이어야 의미가 있는것인지에 대해서요. 이게 사람들 경험에 따라서 많이 차이가 나겠지만 주위에 고시낭인 가족이나 친구로 가진 사람들에게 고시제도는 최악의 제도였거든요. 차라리 없었으면 이런 고통을 보지 않아도 되었으니깐요. 시간 지나 생각하면 수능 등급제건 절대평가건 입시가 바뀌는건 뭐로 되었든 큰 의미 없어 보입니다. 입시 다음의 세상이 안바뀌고 자꾸 입시만 바꾸니까 별 차이도 없고 혼란스러움만 늘어나는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이제 나이먹고 나니 대학숫자도 너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아마도 여기 PGR주축인 세대분들은 처음으로 자식을 꼭 대학보내야하나? 라는 생각을 행동으로 강하게 옮기는 세대가 될거라 봅니다. 그러면 알아서 바뀌려나요. 허허허허허.
17/05/19 16:54
저는 2번, 3번 문단에 참 공감갑니다. 애시당초에 수 십만명의 고등학생 중 90%가 대학을 간다는 시스템 자체가 이상합니다. 사회에서 '대졸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너무 경직되어있고요.
17/05/19 18:19
앞으로 인공 지능의 출현으로 인해 고등학교만 졸업해서 갈 수 있는 일자리가 점점 사라진다고 생각해서 대졸자 비율이 늘면 늘었지 줄어든다고 생각할 수가 없네요.
17/05/19 16:53
저는 입시 제도에 있어서 수시냐 정시냐 라는 방향 자체를 논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봐요. 방향 자체는 수시 확대 즉 대학의 자율성 확대로 정해져 있다고 봐야죠. 여러 나라의 방향을 봐도 그렇고,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학생을 뽑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까지 가면... 방향은 정해져 있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 같은 것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논해야 하는 시점이죠. 대학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입시 제도의 변화에 따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같은 것 말이죠.
17/05/19 17:00
정부의 생각을 짐작해보면
1.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려한다 공교육은 제대로 굴러갈 때 어떤 연구에서든 사회 재생산,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으면 능력신장에 당연히 도움되고 국가에 의해 보장되는 특정수준 이상의 전문가들이 교육을 진행하며 이는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하에서 부모의 경제력 등으로 인해 지원받는건 어쩔 수 없으나 최소한의 교육을 통해 기회를 보장해주고 농어촌전형등을 통해 다른 요인으로 인한 불리함을 어느정도 해소해 줍니다. 2. 이를 위해선 수능을 손봐야 한다. 역사적으로던 이론적으로던 사회에서 능력으로 인정받는 교육을 중심으로 발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대 오경정의가 그러했으며 명청대 팔고문이 그랬고 고려시대 12공도가 그러했죠. 현 시대에 대표되는건 수능과 수시입니다. 이것들을 잘받을 가능성이 높은건 현 대세 교육이론인 구성주의로 대표되는 학생중심이 아닌 예~전 서당식으로 훈련하는 교사중심이 유리합니다. 그렇다고 학교수업을 서당식으로 바꿀수는 없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유리하나 장기적으로 볼때 학생의 사고력등을 기르는데 매우 불리하니까요. 그래서 현 학교교육을 보면 이도저도 아닌 기형적 모습을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수능을 손봐서 학교에서의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바꿔야 합니다. 3.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이 많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국민들은 교사에 대한 신뢰감이 낮을겁니다. 저조차 그랬으니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길어지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교사에 대한 신뢰가 없으므로 내신등 주관적 평가를 도입하기에 매우 어려울겁니다. 의사의 진단도 못믿는 사람이 있는데 교사를 전문가로 인정해 믿는 사람은 더더욱 적겠지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한명이 3~40명을 관리하는건 불가능합니다. 특히 교사의 업무가 과중한 지금은 더더욱요. 4. 그럼에도 저는 찬성합니다. 단, 점진적으로요. 이미 영어와 한국사가 절대평가화 되었습니다. 공약대로 학교현장에서의 교사를 늘리고 교사들 자체적으로 개선의 노력을 하는 등 변화함과 동시에 사회적 인식도 점차적으로 변하고 그에 따라 점진적으로 해나간다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수있다 생각합니다 교육은 학교현장만의 문제가 아닌 가정 지역사회 국가등과 연관되어 있어 매우 복잡해 급진적 개혁은 불가능한 문제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과 동시에 개혁을 몰아치려는 생각인거 같은데 교육만은 여유를 가져주길 바랬는데 아쉽네요.
17/05/19 17:09
'경쟁' 그 자체가 문제라면서 그것에 대한 변화없이
대입제도를 바꿔봤자 단순히 경쟁하는 방법만 바뀌는 거죠 그런 변화는 자꾸 일으켜봤자 직접 경쟁해야하는 사람들만 더 피곤하게 만드는거고요 경쟁 해야한다는 것을 못바꾸겠다거나 바꾸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그동안 경쟁하는 방법은 공정성을 우선으로 두는게 맞는겁니다 경쟁하는 방법을 바꿔서 경쟁을 없애겠다는 단순하다 못해 어리석은 생각은 꿈도 꾸질 말아야 하죠
17/05/19 17:29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금수저들은 돈과 빽으로 바를거고, 유리할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금수저들의 유리함은 논외로 하고 공정성이라도 확보하는게 낫죠. 최소 정시는 아무리 돈으로 발라도 멍청하면 답이 없기나 하지, 수시는 정시라면 꿈도 못 꿨을 곳도 어떻게든 금수저들은 돈으로 발라서 들어갈겁니다.
17/05/19 20:16
22세시라면 직접 수시를 겪으신 세대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시니 충분히 신빙성이 있겠습니다만.. 한편으로는 학부모님이나 일선 교사들, 혹은 관련 강사들의 입장은 잘 모르실 수 있다고 보이네요. 물론 이것도 지역과 학군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전공 및 직업상 제 주변에는 학부모님들과 현직에 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분들 평소에 수시 때문에 자녀 혹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신경쓰는 걸 보면 돈, 혹은 그게 아니면 학부모 본인의 노력이 어느 정도나 드는지 쉽게 확인됩니다; 만약 돈이 안든다면 그건 학부모님들이 그만큼 대신 뛰어주기 때문이죠. 물론 제 주변의 사람들은 전국에서도 소문난 지옥같은 학군(...)에 속해 계시긴 합니다. 그렇지만 단지 "학교 안에서만 한다는" 수시로 걍 돈이나 그에 준하는 부모님들의 등골 휘는 노력이 빠져나가는 게 그냥 눈에 보여요. 말씀하신 가난한 축에 드는 학부모님들은 학원 강사 대신에 본인이 직접 뛰시더군요.
17/05/19 20:21
말씀하신대로 의대나 연세대 언더우드 이쪽 계열 준비한다면 정말 돈이 필요합니다만 서울대 일반학부 미만의 학교들은 다 또이또이해서 설령 돈을 쓴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정시도 뭐 돈 쓸려고 마음먹으면 사교육 200만어치 쓸수도 있지만 의미는 없자나요
17/05/19 20:23
말씀하시는 그 "서울대 일반학부 미만"에 가려고 돈을 한달에 몇백씩 들이는 분들 많아요; 실상을 모르시면서 단순하게 이야기하실 문제가 아닙니다.
17/05/19 20:21
그리고 좀 이해가 안되는게... 학교 안에서 한 활동만 수시로 인정된다는게 무슨 말씀이죠? 특기자 전형은 제외하고 말씀하신 건가요? 특기자 전형도 보통 수시로 분류하는 게 일반적이고, 그 숫자도 상대적이다 뿐이지 절대적 수치로는 적지 않은데요...
17/05/19 20:51
특기자는 일반고 학생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외했구요 그 외 학생부종합이나 학생부교과 전형에서는 학교 주관이 아닌 교외 활동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17/05/19 21:01
그야 학생부 등지에서는 안 보겠죠. 하지만 입상경력을 보는 전형 같은 경우 전체 수시에서도 1/15나 1/20은 꾸준히 나오고, 이건 적긴 해도 결코 무시할 비중의 수는 아닙니다. 그리고 요즘은 일반고에서도 개인적으로 특기자 전형 준비하는 학생들이 꽤 있는 거 같더군요.
17/05/19 17:14
개인적으로는 김상곤 교육관의 입장에 적극적으로 동의하지만 개선과 토론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다행히도 현 대통령이 문재인이라는 점에서 새삼 다시 감사하게 되네요.. 토론과 소통이 가능한 리더이기 때문에 어떻게 바꿔볼 여지라도 생기는거지 지난 정권이었다면 생각만햐도 끔찍하네요
17/05/19 17:17
솔직히 대학입시 겪은지도 오래됬고 당시에도 특별전형으로 생각보다 쉽게(?) 대학에 간 편이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이야기를 할 자격은 안된다고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이런 류의 뉴스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과연 이 치열한 한국에 맞는 교육 모델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떤 방식을 도입해도 난리가 나는거 같은 느낌. 이런게 바뀔때 마다 학생들만 불쌍하다는 생각... 그렇다고 기존 제도도 문제가 많다고 하니 안고칠수도 없고...
17/05/19 17:21
흐흐 역시 기존 수능 또는 시험점수 줄세우기 입시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분들이 참 많네요. PGR의 정체성은 역시 보수 하고 보여집니다.
국가가 짜놓은 커리큘럼과 제도대로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을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주고,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은 어느정도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사회는.. 90년대에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일리있는 말씀해주시는거 맞고, 수시입시제도가 문제점이 많은 제도인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기존 입시체계 또한 문제가 많다는 것에도 동의하실겁니다. 모쪼록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7/05/19 17:58
위에서도 몇번 적었지만 수시 vs 정시 문제를 진보와 보수의 문제로 보긴 어렵죠. 이명박근혜 9년간 꾸준히 수시가 늘었는데 이걸 진보정책이라고 하면 이명박이 억울해할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노무현이 시작한 흐름을 보수정책이라 하면 이 역시 억울하죠.
17/05/19 18:02
아 제가 말하는 진보와 보수는 우리나라정치권에서 말하는 진보와 보수와는 다른 얘기라서요.
PGR분들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고방식은 보수적이라는 말씀입니다. 진보정신은 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수정하고 해서 더 나은 삶으로 가자는 정신이라면, 보수는 정의와 공정성이 중요하고 현재 큰문제가 없다면 현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가치이죠.
17/05/19 18:09
사실 사과하실 부분은 전혀 아니고, 진보와 보수가 서로에게 거의 욕으로 통하는 현 정치의 문제겠지요. 말씀대로의 학문적 의미로 보수적 입장인건 맞다고 봅니다.
17/05/19 18:35
보수, 진보 다시 말해 좌파와 우파는 좀더 철학적으로 접근하자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서 이건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교육문제에서도 어느정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인간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신뢰하는 우파와 인간의 능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좌파....
17/05/19 17:28
저는 정시 비중이 상당히 높은 시절에 입시를 치르고 진학을 했는데... 시험 점수 높은 사람이 대학 잘 가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17/05/19 17:43
시험 점수 높은 사람이 대학가는게 문제라긴 보다도 그런 점수를 맞기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는데 과연 사회적 비용을 들인 만큼 현대 사회에 있어 좋은 인재가 되었는가와 함께 그러한 인재를 수용할 수 있는 훌륭한 일자리가 충분한가에 의문이 들수 밖에 없으며
다시 말해 "사회적 비용의 낭비"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겁니다.
17/05/19 18:03
쉽게 말해 과도한 데다가 엇나간 경쟁이 문제 아니냔 얘긴데, 수시 비중을 늘리는 게 딱히 경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거나 줄이는 것 같지 않아서 하는 얘기죠.
17/05/19 17:53
우리때까지는 문제가 크게 없었죠. 앞으로는 뉴노멀 시대라서 그렇습니다. 이제 젊은 친구들의 창의력에 나라의 미래를 걸어야 하니까요.
17/05/19 18:05
저는 '옛날에는 적당한 고급 인력을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훈련시켜야 해서 주입식 교육...' 운운 하는 얘기 정말 가치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나본 젊은 친구들은 (공부 혹은 학문이라는 측면에서) 창의력 발휘하기 이전에 기본부터 안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창의력이 딱히 교육시켜서 늘어난다는 생각도 안들고 늘어난다 해도 적어도 학업 면에서는 기본이 되어 있어야 창의력을 발휘하든 말든 하죠.
그 외에 공부를 하지 않아도... 이런건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교육 이전에 사회 문제인거 같구요.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 분위기니까요.
17/05/19 19:51
창의력은 암기한 지식에서 나옵니다. 주입식 공부못하면서 창의력 운운하는게 정신승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요. 지식이 없으면 망상이지 창의가 아니죠.
17/05/19 17:33
논술형 시험이 마치 창의성이 강조되고 주입식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난 시험이라 여기는 분들이 있는듯 합니다. 수시생들이 입시 과정에서 본 '시사 이슈형' 논술과 실제로 확대될 예정인 교육과정에서의 논술형 시험은 그 본질이 다릅니다. 간단히 적으면, 시사 이슈의 특징은 답이 없다는것이고 교육과정의 특징은 답이 있다는거죠. 물론 모든 지식분야에서 첨단을 달리는 분야는 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건 못가르칩니다. 안가르치는게 아니고 못가르쳐요. 그걸 배우려면 기존의 지식을 전부 배우고 이해했어야합니다.
모든 공부의 기본은 암기와 이해입니다. 창의성이 발휘되기 위해선 일단 많이 알아야합니다. 암기할 지식이 별로 없다? 그 학문 자체의 역사가 짧고 깊이가 얕음을 의미할 따름입니다. 마치 암기가 교육의 적인것마냥 취급되는것도 문제고, 논술형 시험이 창의적 논술로 여겨지는건 착각입니다. 대학, 고등학교에서 논술형 시험이 확대된다면, 그 논술형 시험은 필연적으로 '사안을 분석하고' '잘 외운 지식을' '사안에 적용해서' 쓰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여기서 무슨 창의성이 개입할 여지는 극도로 좁고, 그걸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수시 과정에서 치른 시사이슈형 논술과는 여러모로 다르구요. 애초에 창의성은 아무데서나 나올것이 아닙니다. 기본이 없는데 무슨 창의성입니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창의적으로 고등학생이 해석해서 뭘 어쩔것입니까?
17/05/19 17:57
온 가정에 아인슈타인이 있지 않음에야 당연히 기존 학문의 암기와 이해가 시작이겠죠. 아, 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기존의 물리학의 여러 이론(로렌츠변환, 관성 등등)에 대한 엄청난 통찰력에서 나왔죠. 그 통찰력은 이해에서 나오고요.
17/05/19 18:12
기존 교육이 "암기"만 중시하니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해해야 암기도 쉽게 되고 지식 습득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데 솔직히 현 고등교육에서 아이들에게 "이해"할 여유를 갖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7/05/19 18:03
13학년도에 혼란기 정점 찍고 학생부 전형이 약간 안정되긴 했죠. 근데 그건 공립이나 그런거고 사립고들 내부 활동으로 제한시켜봐야 민사고나 최상위 외고 아닌 이상 상 밀어주는건 매한가지죠.
17/05/19 18:10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뎃글에서도 보이네요.
열린마음으로 현실도 반영한 정책의 방향으로 가길 바랍니다. 배부른 자들의 이상만으로 국민을 계몽하려 하지 말고요.
17/05/19 18:27
주변인중에 문제를 푸는 속도가 꽤나 느렸던 수리 4등급인 이과계열 학생이 있었습니다. 연구활동은 이것저것 했던 것 같네요. 수능 점수가 안나온다고 실력이 나쁜건 아니라 수시로 S대에 합격하고, 장학금도 받으며 학점도 상위권으로 잘 나오고, 현재 진로도 연구계통입니다.
오로지 수능 점수로 나열한다면 이런 케이스는 커버가 되지 않지 않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7/05/19 19:13
그런 학생들을 위해 수시 비중 10~20프로 정도로 유지하는데 반대하는 사람 없을껄요.
시험은 못치는데 공부는 잘하는 경우가 5프로도 안될껀데 10~20프로도 사실 과합니다. 그리고 수시비중의 대다수는 학생부 아닌가요? 어차피 내신시험치는겁니다. 대학교가서 심층면접봐서 가는 경우 처럼 수시의 본질을 제대로 구현하는 경우의 비중은 상당히 낮죠.
17/05/19 18:42
*학생들이 학업적 개성이 없는 건 입시제도 때문이 아니라, 일률적 수업 때문입니다. 똑같은 교과서로 거의 똑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차별화될 리 없으니 선택수업제를 고려하는 거 같습니다.
*역설적으로 선택수업제를 하려면 수능을 sat화 해야합니다. 그래서 그 두개를 동시에 진행하는 듯 싶네요. 결과적으로 이번 교육개혁의 방점은 '수능절대평가'가 아니라 '선택수업제'에 있다고 봐야할 듯 싶습니다. *그간은 입시제도만 건드려서 현실에 반영이 안 됐다면, 교육방식을 바꾸니 상황이 좀 다를 거라 봅니다. * 수능위주의 제도는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일정수준의 학생을 일정치 이상 뽑아내는데는 더없이 효율적이지만, 여기에 배제된 학생들은 참담한 지경에 처합니다. 무슨 일을 해도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중요한만큼, 편협한 기준으로 학생들의 개성과 경쟁력을 빼앗는 현실도 인정해야합니다. *수능위주의 수업은 교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사정상 4차 산업 어짜고에 사활을 걸어야한다면, 현 체제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17/05/19 19:02
수시로 대학간 사람으로써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놀랍네요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전부 다 좋으신 분이셔서 그런지 상을 부여하는데 있어서 저런 식의 성적 좋고 스펙 좋은 얘에게 몰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단적인 예로 저 같은 경우에는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학교 학생회장이였던 친구를 제치고 1등을 했으니까요 제가 수시로 대학을 가서 그랬고 저희 고등학교가 수시로 대학을 잘 간 케이스가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수시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완벽한 제도도 아니라고도 봅니다 그것을 어떻게 써먹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악용될 여지를 남긴 것은 확실히 수시제도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이 나라에서 입시와 관련된 교육열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네요...
17/05/19 19:11
지금 수능위주로 하자는분들이 그렇다고 정시백프로 주장하는게아니잖아요 다양한 인재는 수시로 커버하는건 좋은데 그 비율이 팔십프로에 달하는게 맞느냐가 문제지
17/05/19 19:22
고등학교 3년 내내 정시로 갈꺼라고 떠들다가 논술 3일 공부하고 붙어버려서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대학에서 전공 씹어먹는 친구들은 거진 수시출신이더랍니다. 정확히는 정시든 수시든 뭘로 뽑아도 들어올 친구들이 더 빨리 뽑히는 수시로 납치당한거지요...
17/05/19 19:27
우리나라 교육문제중 상당부분은.. 다른사람과 비교하며 행복/불행을 느끼는 정서가 꽤 강한 나머지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교육뿐이겠습니까만..
17/05/19 19:29
어떤 걸 어떻게 하든 100%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거고 교육쪽은 특히나..(확실히 돈 많고 시간적 여유 있는 곳이 어떻게 되든 유리할 수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을 합니다..ㅠ;;)
더 자세하게는 제가 파고들 수 없는 입장에서 모두가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길 바라는거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쩝..
17/05/19 19:39
어차피 정시해도 사교육 판이고, 수시해도 사교육 판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돈으로 만드는 성과의 폭이 수시가 훨씬 크다는 게 문제이겠습니다만.. 그냥 국립대(서울대는 이제 아니죠??) 입학정원을 각 2만명씩 정도로 팍팍 늘려서, 응시생 60만 중 한 20만명 정도가 국립대 생이 되어버리는게, 부실대학도 정리하고 모두가 대학생되는 마 그런게 차라리 낫지않나.. 응?!?!
17/05/19 19:55
수업 망합니다. 하위권 국립대와 중상위권 국립대, 최상위권 국립대 학생들 학습능력 비교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막말로 서울대 수업보다는 군산대 목포대 수업이 학생 배려가 더 좋을거라는 우스개소리가 나오는 판인데요. 상위권 대학 수업은 말 그대로 학생의 학습능력을 믿고 걍 알아서 들어라 난 쑤셔박겠다 식인데 풀이 늘어나면 낙제자 양산되거나 수업 질이 망하거나 둘중 하나겠네요.
17/05/19 19:49
수시는 너무 잔인하죠
수시는 중간 기말 망칠까봐 벌벌떨고 학교에서 치는 시험들, 수행평가들 때문에 계속 벌벌 떨며 살얼음판 걸어야 됩니다 대학처럼 재수강으로 리셋할 수 있는것도 아닌데. 저도 수시로 대학가긴 했지만 고등학교 때 생각만 하면 치가 떨려요
17/05/19 20:06
저도 이 얘기 많이 하는데..
수능은 시험 한번으로 인생이 결정되니 비인간적이다..라는 분들 많았는데 내신은 시험을 수년동안 철저히 관리해야되고 복구 기회도 없는데.. 이게 뭐가 나은지 모르겠더라고요.
17/05/19 20:09
학교 선생님을 믿는다는건 검찰을 믿는다 라고 말하는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수시때문에 일찍 포기하는 애들 너무 많아요.
17/05/19 20:18
곧 고등학생이 되는 동생이 있는 입장에서 쌍욕 나오는 정책이네요.
그냥 기계적 평등만 추구하는게 이 정부 교육정책입니까? 최소한 수능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길도 열어줘야지요 수시가 그렇게 좋다고 해도 수시 80%면 충분히 많이 뽑는거아닙니까? 절대평가하면 등급간에 걸리는 그 수많은 학생들은 무슨죄입니까.. 2등급 시작점이랑 2등급 끄트머리랑 왜 같은평가를 받아야 하나요 사시도 폐지하지 말고 투트랙 아니 20%라도 선발해서 사시 볼 사람은 사시보고 로스쿨 갈 사람은 가고 입시도 정시 반 수시 반 해서 선택해서 가면 되는데 왜 꼭 한가지 제도만 고집하는걸까요 솔직히 정치인 자녀들 입장에선 로스쿨이나 수시확대는 환영할만한 정책이죠. 그들의 입김도 작용하지 않을까요?
17/05/19 21:25
저도 우리나라가 좀 딱딱하다는 점에선 동의합니다
공장에서 일하다 공부하고 싶으면 대학에 들어가고 30대가 되어도 신입으로 회사에 들어가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17/05/19 20:33
저는 개인적으로 수시를 굉장히 불공평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도는 불공평의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시골은 입학사정관을 준비 할 인프라가 아예 없습니다. 대회가 있어야 나가죠.. 여러 분야에 대해 교육할 기관이 없는걸요.. 지금은 저의 학생시절보다는 나아졌겠지만, 여전히 불공평은 존재합니다. 애초에 성적이 아닌 잠재력을 평가하는데, 그간 수상기록과 10분의 면담으로 '잠재력'을 얼마나 평가하겠습니까. 단기간에 평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평가 가능한 다른 지표의 스펙을 쌓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 스펙을 쌓을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경쟁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이야기겠죠.
17/05/19 20:58
학생 입장에선 수시는 교과전형 빼곤 다 없애야 좋습니다. 내신이 공정성은 떨어지지만 어쨌든 자력준비는 가능하고, 여러 번 보니 안정적인 결과를 얻기 좋아요. 최저만 맞추면 대학 가긴 한다는 보험이라도 들 수 있죠. 정시만 있으면 심장 쫄려서..성실함으로 가는 전형도 있어야한다 보거든요. 물론 정시비중은 지금 좀 적고 늘려야한다 보지만. 학종 논술 없애고 교과 정시 나눠주면 될듯.
논술은 사교육 하란 얘기고 학종은 그냥 일반학생에겐 내신전형+내가 모르는 변수 전형입니다.
17/05/19 22:19
피지알은 진짜 꽤나 보수적이네요... 교육 문제에 한해서는..
(전 물론 본문의 내용의 취지엔 공감합니다. 지금 수시는 개판이죠) 전 수능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험 도입할때가 되었죠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로는 12년 동안 학생시절 수능을 위해 공부해왔던 영어보다 대학교와서 스스로 깨작거리던 영어공부가 훨씬 제 삶에 도움이 되었고 수 차례 읽어온 문학, 비문학 지문은 집에서 읽는 책들과 비교해 인생에 하등도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그나마 도움이 된건 논리적 사고를 가능케하고 제 전공과 연계가 조금 가능했던 수리였네요 그리고 짧게 나마 수시때문에 공부한 논술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요 일단 정시(수능), 학생부전형(내신만 혹은 내신+수능 합산 반영), 수시(논술) 이정도로만 표준화 시키는게 현 상황에선 제일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되면 학생부 전형이나 수시로 금수저 학생들만 아니라 균형있게 학생 선발 가능하고 교육으로 무분별하게 쓸데없이 낭비되는 돈도 줄겠죠 그 다음에 프랑스처럼 그랑제꼴 놔두고 평준화를 추진하던가 해야야한다고 봅니다..
17/05/19 23:05
우리나라는 다른 분야에서는 안그러면서 교육 분야에서만 이상하게
뜬금없는 이상론이 강세에요... 제발 자기 주변의 운좋게 잘된 케이스 몇개로 판단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안좋은 케이스, 최악의 케이스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그런 문제가 없도록 해줬으면 좋겠네요. 공정한 제도의 장점이 뭡니까? 그런 안좋은 케이스 최악의 케이스는 안나온다는게 최고 장점이죠. 수시라는 제도는 근본적으로 공정해질 수가 없는 제도죠.
17/05/19 23:25
수시늘리면 창의력이 올라갑니까?대체 뭔근거로?
그럼 일본은 뭔데요?거기도 주입식 교육 끝판왕인데 노벨상 잘만 받는데;; 창의력교육 드립치기전에 이공계대학 지원이나 빵빵히해주면 그놈의 창의력이 향상될겁니다
17/05/20 01:01
맞는말이에요.. 어릴때부터 암기는 나쁜거, 창의력은 좋은거, 이거에 너무 속고 살아온 것 같아요.
태어나서 세상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뭘 알아야 창의력도 생기죠. 웃긴거 보고 우는게 창의력은 아니잖아요. 창의력도 뭘 많이 아는 바탕에서 생겨나는거고, 뭘 많이 알려면 암기건 주입식 교육이건 당연히 필요(그것도 많이) 하죠. 선생님 말이 진리고 토도 못달게 하는 그런게 문제인거지...
17/05/20 02:02
게임으로 지금 상황을 예를 들면
라인전을 해요 그런데 내가 탱커인지, 딜러인지, 지원가인지 몰라요 일단 라인전 준비하고 한타 준비해요 그런데 상대방 정글러,미드(부모)가 상대편 챔프를 엄청나게 케어해줘요 막 갱도 오고 봐주기도 하고 그래서 차이가 벌어졌어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벌어지구요 이 상황에서 나는 그냥 한타(수능 한방)해보고 싶어요. 질 확률이 무지하게 높지만 한타를 준비했고 또 이길 가능성이 없지 않으니까 질 때 지더라도 한타로 지고 싶어요 그런데 밸런서(정부)가 보기엔 너무 얼척없는 차이라는 거죠 상식적으로 역전하는게 거의 불가능한 정도 그래서 인공적으로 판을 뒤흔드는 거에요. 한타용 스킬을 확 너프해버리고 운영형 스킬을 버프한거죠 스플릿 운영 해봐라, 끊어먹기 해봐라고, 등등 근데 나는 이게 짜증나는 거죠 나는 한타밖에 모르는데, 우리편 정글러도 모르는데, 내려가면 상대가 억제기까지 들어올거 같은데 거기다 더더욱 문제는 상대가 운영에 대해서 더 잘 안다는 거죠
17/05/20 08:11
08학번 노무현 마루타 세대로서 문재인을 안찍은 이유네요 우리 수능 끝나고 바꾼거보고 진짜 실험했구나 나는 실험대상이고....이런 생각이 들어 노무현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짜증납니다. 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책임감도 없고.....다행히 등급으로 피해를 본건 아니지만 그 때는 뭐 다 애매하게 중요해서 내신도 수능도 그리고 논술 면접 다 아주...지옥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17/05/20 17:20
이 글을 댓글 포함 3번째 정주행 했는데요, 피지알 가입 이래 이토록 이 말을 들으면 이쪽이, 저 말을 들으면 저쪽이 맞는 것 같은 토론글은 처음이네요. 물론 보다 공감되는 의견은 있습니다만 제 생각과 다른 견해 역시 나름의 설득력이 있어서 계속 헷갈리네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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