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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9 09:26
국어 : [자신의 의견을 학급 누리집에 올려보고…]
사회 :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이런 식입니다. 처음 봤을 땐 십몇년전에 농구중계를 보면서 들었던 [튄공잡기(리바운드)] 만큼 컬쳐쇼크가...
17/05/19 06:07
신조어에 대해서 방향을 제시해주는 건 나쁠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사람들이 쓰면 자리잡히는거고 (댓글이 이런 예인가요?) 아니면 안쓰겠죠.
17/05/19 11:32
차칸남자를 착한남자로 만드는 짓거리를 재현하는 거죠. 원래 예술 장르, 특히 가사나 제목 같은 언어 관련해서 예술은 소수어를 지향합니다. 모든 걸 다수어로 뒤집어씌우겠다는 발상이야말로 고쳐야 할 거죠.
17/05/19 17:25
그건 좀 다른게 사실상 '치킨'남자라는 제목 PPL에 대한 비판도 포함되 있지 않나요?
드라마 투자사가 '치킨마루'에 주인공은 아예 강'마루', 문채원은 병실에서 아무 뜬금 없이 치킨을 먹는 등.. 더킹투하츠 제작할 때 던킨도너츠 투자 받던거랑 비슷한거라..
17/05/19 07:38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저도 맞다고보는데 작곡가인가 관련자분이 꼭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불러달라고 했다더군요 뭐 솔직히 님이나 임이나 어떻게 보면 큰차이지만 전 별차이없다고 보네요
17/05/19 11:38
정말 사소한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원래 작곡가나 작가들은 그런 사소한 언어 혹은 개인적인 언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고요. 곡이라는 것도 그런 것에서부터 창작된 것이니 국가에서 만든 거 아니면 따라줘야죠. 그거야말로 올바른 것이라고 봅니다. 그냥 사전에 맞게 쓰는 게 올바른 게 아니라-
17/05/19 07:52
외래어순화에서 어떤 말이 더 정상이다 이상하다 하는 건 느낌일 뿐이고, 이미 박힌 돌을 빼려고 하는 게
힘만 빼는 짓같긴 하죠. 안 쓰던 말을 가져다 쓰니 더 잘 안 되는 거고. 단음절 수준의 가볍고 유연한 고유어 형태소가 충분치 않은데 조금이라도 살리고 싶으면 혼종식 조어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웹/넷집, 웹/넷벗) 두음법칙 적용의 경우 그게 보편적 발음이다+소리대로 쓴다 두 단계인데.. 라로루》나노누는 그렇다쳐도 니리》이는 꼭 우리혀에 안맞나 싶죠.
17/05/19 08:01
개인적으로 '임'이나 '님'이나 표기상의 차이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임'이라고 표기한다면 통일성 있는 국어문법 적용이 될 수 있는 이득이 있겠지만, 굳이 원작자가 '님'이라고 해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해줘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네요. 국립국어원이 왜 욕을 먹는지는 공감이 잘 안되구요.
17/05/19 08:06
갓길(노견), 댓글(리플), 나들목(인터체인지), 덮밥(돈부리), 둔치(고수부지) 등처럼 성공적인 순화 사례의 숫자가 그리 많지는 않고, 가끔 어이없는 억지 때문에 왜 저래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국립국어원이 하는 일 자체를 너무 안 좋게만 보는 듯하네요. 지나친 순우리말 집착에서 벗어나 정착 사례들의 다양한 성공 이유들을 분석해 보고, 과학 등 다른 분야 전문가의 조언도 받아서 이상한 말로 어거지 부리는 것만 줄여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17/05/19 09:26
원래 노견이라는 단어의 순화는 국립국어원에서 한자를 그대로 직역한 [길어깨]를 제시했는데 당연히 반응이없었고.. 이어령 선생이 [갓길]을 제안해서 대중화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것 같습니다
17/05/19 08:13
저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맞다고 봅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작업이 아닌 예술활동으로 나온 창작물인데 무슨 두음법칙이 적용되나요? 임으로 해야 한다는 분들도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막말로 시인의 작업물을 표준어로 고치는 게 말이 됩니까. 시와 노래의 차이점이 뭔가요?
17/05/19 10:43
말이 됩니다. 시인의 작업물이라고 뭐 엄청난 특권이나 침범할 수 없는 신성성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근데 시와 노래의 차이가 뭐죠? 이건 제가 궁금하네요.
17/05/19 11:49
난독이신가 오독이신가요? 개인의 창작물이고 저작자가 자신이 처음 붙인 제목으로 표기하는걸 바란다는데 거기서 어떻게 신성의 침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것인지요? 그리고 시와 노래의 차이는 저도 모르겠어서 쓴겁니다. 뭐가 말이 되다는건지. 국립어학원에 대해서 글쓴이가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구요.
17/05/19 12:35
왜 화를 내고 그러십니까. 시인의 작업물을 표준어(정확히는 당대의 맞춤법)로 고치는 게 말이 되냐고 하셔서 말이 된다고 했습니다. 원래 문학쪽 편집현장에서 늘 하는 일인데 이해가 안간다고 하시는군요… 새 작품 가져왔을 때도 옛 작품 다시 찍을 때도 맞춤법에 맞게 교정하곤 합니다.
딱히 악의로 쓴 표현은 아니었습니다만, 특권이나 신성성이 부적절하다고 하시니 묻습니다. 지금 주장하시는 '맞춤법을 적용받지 않아도 된다'라는 인식을 무어라 말하면 좋을지요? 알려주시는 표현이 더 적합하면 그쪽으로 쓰겠습니다.
17/05/19 08:15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게다가 한국 외에 거의 쓰지도 않는 "네티즌" (사실상의 콩글리쉬) 이 뭐 대단하다고 계속 써야하나요?
17/05/19 11:57
언어라는 게 원래 대단해서 쓰이는 게 아니죠. 개인의 일상언어 영역에서 보면 입맛에 맞는 걸 쓰는 거고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으면 그게 대세가 되는 거구요. 콩클리쉬라고 해서 못 쓸 말이 되는 게 전혀 아니죠.
17/05/19 08:29
왜래어 표기에 왜 거부감을 느끼는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왜래어는 왜래어 그대로 표기하는게 맞죠 그래야 외국과 교류할때도 불편함이 최소화되는거고 그리고 원작자가 림을 위한 행진곡으로 만들든 짐을 위한 행진곡으로 만들든 제목을 붙이는건 원작자 고유 권한입니다. 자기가 만든 노래에 붙인 제목을 누가 무슨권한으로 바꾸죠?
17/05/19 08:45
시와 노래 등에서 '시적 허용'을 하는 것들을 감안하면, 저는 원작자의 뜻에 맞춰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표기하는 것이 좋다고, 아니, 옳다고 생각합니다.
17/05/19 08:59
문학작품의 시적인 허용은 본문에 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의 경우 위의 예에서도 있지만 [진달내꽃] [춘향뎐] 이런 고전 작품들은 현대 표기에 맞게 제목을 바꿔 [진달래꽃] [춘향전] 으로 표기하는 일반적이라 봅니다.
17/05/19 09:21
실수로 인한 오기가 아닌 이상 작가의 의도가 개입된 창작물은 원문 그대로 인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나 시나 노랫말은 발음 한끝 차이의 느낌이 크죠.
17/05/19 09:41
국립국어원이 제시한 순화어가 마음에 안 들 수는 있는데 이 국립국어원 자체가 국어에 대한 전문가들이잖아요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긴 하지만... 의학용어 같은 거면 몰라도 네티즌이란 단어는 사회학 박사만 다룰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 그냥 일상어에 가깝고요.
17/05/19 11:47
국립국어원이 그렇게 말하기 전에 이미 창작자의 입에서 님이 맞다고 한 순간에 끝날 문제였던 거죠(임이냐 님이냐에 대해서만 보면)
17/05/19 10:11
저도 국립국어원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본래 언어는 유동적이고,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규칙으로 반영해야지 흐름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국어원은 꼰대짓을 한두번 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본문의 누리꾼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 다른 꼰대짓을 두고 저걸 저리 비판하나 싶은 정도예요. 저도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대체로 뻘짓이라 봅니다만, 뉘앙스에 있어서는 우리말이 낮게 쓰이는 경우가 많기에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한 비판이라 생각되네요.
17/05/19 10:15
‘님을 위한 행진곡’은 국어 맞춤법으로는 두음법칙을 적용해 ‘임을 위한…’이 바른 표기다. 하지만 작곡가인 김 사무처장은 “작곡 당시 고귀하고 숭고한 느낌의 ‘님’으로 정했다. 한용운 선생의 시 ‘님의 침묵’도 참고했다. 시적 표현으로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예술작품은 맞춤법이 틀려도 ‘시적 허용’이 가능하다. 노래 제목은 예술작품이고, 작곡자가 ‘님’으로 정했다면 그대로 인정하는 게 맞다”고 한다.
음 문제없는 것 같네요.
17/05/19 10:15
도박꾼 사기꾼 등에는 비하의 의미가 있지만 사냥꾼, 나무꾼, 일꾼, 짐꾼 등은 비하로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접미사 '-꾼'이 들어가는 단어의 어감은 어근 부분의 부정성 여부와 관련된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 판단합니다. 요새 드라마 시청자들 사이에 자주 쓰이는 사랑꾼 등도 비하의 의미가 있다고는 전혀 생각이 안 드네요.
17/05/19 10:36
누구나가 일상언어를 써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모국어에 대한 권위는 너무 쉽게 참칭당하는 느낌이군요.
원래 소설이든 시든 새 판본에서는 당대의 맞춤법과 문법으로 쓰지 않나요? 중세시대나 일제시대의 시/소설을 그 시절 제목, 그 시절 표현 그대로 쓰진 않으니까요. 가령 '읍니다' 하던 시소설이 지금 판본에서는 다 '습니다'로 쓰는 것과 비슷한 문제일텐데 말입니다. '님의 침묵'은 지금 '임의 침묵'이 맞죠. 다이나믹 코리아라고 하시니 혼란이 오는데, 혹시 다른 언어는 안 그런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쓰면 되잖습니까. 아무도 잡아가거나 벌금 물리지 않을텐데요. 곡에 대한 신성시가 엉뚱한 감정으로 번진 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찾고 계시는 전문가, 바로 국립국어원입니다. 비록 엉터리 판단과 정책으로 스스로의 권위에 자주 먹칠을 하지만(그래서 저도 비판적인 시선으로 볼 때가 많습니다) 대중, 시정잡배, 인터넷 논객 나부랭이보다는 분명 전문가입니다. '국립', 즉 국가기관이잖습니까. 국립국어원은 국립국어원의 자격으로 대안 단어를 만들고 발표하고 권장하는 것인데, 무슨 자격으로라니 대체 무엇을 묻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글자를 만든 분을 왜 신조어 이야기에서 언급하셨는지도 이해가 안되고요. 사전만 슬쩍 찾아봐도 나오는 살림꾼, 일꾼, 낚시꾼 등은, 뭐 저는 그다지 낮잡아보는 느낌으로 들리지 않는데 생각이 다르신가보네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비전문가의 개인적 언어경험에는 대체로 한계가 있겠죠. 그와 별개로 국어원이 만든 신조어는 어설픈 게 많아서 개개인마다 충분히 마음에 안들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더 좋은 신조어 제안하셔서 언어적으로 충분히 권위있는 부류와 많은 대중에게 적절성을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면 좋을 듯 싶군요. 외래어에 대응하는 대안 단어를 만드는 것 자체가 나쁜 짓은 아닙니다. 문제는 대안 단어를 당위인 듯 우기는 태도에 있겠죠. 일제강점기에 유입된 일본어식 표현, 가령 [꼬뿌] 같은 것을 솎아낼 때는 당위적일 필요가 있겠지만 그 태도를 그대로 외래어, 외국어를 향해서도 유지하는 건 저 역시 합리적으로 느껴지진 않네요. 그러니까 네티즌이든 누리꾼이든 각자 쓰고싶은대로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딱히 글쓴 분에게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이런 이슈를 볼 때마다 신기하다 싶어서 쓰는 건데요, 왜 '나한테 익숙한 것'을 굉장한 기준인 것처럼 여기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17/05/19 11:53
더 나은 신조어를 제시할 필요 자체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왜냐면 지금 쓰이는 신조어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뭐 국립국어원에서 꽤 관찮은 신조어를 제시해서 그게 대세가 된다면 그것대로 또 좋을 일입니다만 기존에 쓰이던 신조어가 (가령 본문의 네티즌이라든지) 대체되어야만 하는 필요성이나 당위성 따위 애초에 없는 거죠.
17/05/19 11:14
근데 저는 아직까지는 인터넷여론 = 우리나라 대중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어르신들도 인터넷을 활용하시고 심지어 인터넷 여론조작의 가장 마이너한 기술인 문자로 언론조작까지 하시기에 이르렀는데 인터넷은 열성적인 사람 1명이 별생각없는 1000명보다도 시끄럽게 소리를 낼 수 있으며 인기있는 1명은 열성적인 사람 수십 수백명을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 되버리니 여론조작이 너무 쉽고 양극단으로 너무 빨리 치달아요. 인터넷은 무지하게 시끄러웠던 클로저스 티나사태때도 거의 그런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어요. 레진 탈퇴행진도 분명 네티즌들이 분노해서 움직인건데 네티즌의 돈을 먹고 살았던 레진은 아무문제없이 쌩쌩하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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