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5/19 21:54
지금도 그런사람들을 위한 전형이 여럿있어요. 특기자하고 수리논술 전형인데 최저학력이 극도로 낮아서 순수실력만으로 베팅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공교육의 목적은 시민의식과 플러스로 성실성 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고 있는거라곤 사람머리밖에 없는데 교육이 그런부분을 건드려줘서 가치인력이 되게끔 함양시켜주는게 교육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17/05/19 21:57
나머지 인원들도 천재입니다.
전교 1등이라고 해봐야 전국에 500명은 될텐데.. 전국체전 500위 이런 거 누가 알아주나요? 프로가 된 사람들은 다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17/05/19 21:56
성실러들을 뽑는 부분과 재능러를 뽑는 분야는 다르겠죠..
다만 수시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은 수시가 성실러를 뽑는게 아니라 과금러를 뽑는 거라고 생각하는거지요.
17/05/19 21:58
자랑스럽도 떳떳하려면 돈을 벌어야 합니다.. 아무리 스스로 뿌듯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수입이 없으면 비참해지죠
돈이 없어서 비참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 다 비난하는데 혼자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40세 무직) 괄호의 효과만 봐도..
17/05/19 22:08
제가 좀 관념적으로 말을 한 모양이군요. 단순히 고수익이냐 돈을 잘 버냐의 문제는 아니고... 귀천 없이 이게 좋은 직업이니 이리로 가 따위가 아닌, 만연한 꿈을 가져라는 풍조에 매몰되 굳이 꿈이니 하는 원대한 목표나 기대가 없이도 평범하게 살 수 있는, 꿈을 가지지 않는 것에 죄책감과 상실감을 느끼지않는, 그런 이들도 살 수 있는 풍조에 대한 이야기였어여.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 세계고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죠. 수입 중요합니다. 전 그걸 가볍다고 주장한 적은 없어여.
무튼 전 교육만이 그리고 세대에 걸친 시간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봐서... 저렇게 말을했습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많군요.
17/05/19 22:11
네 저도 결국 보통의 사람에게 돈을 충분히 줘야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해랴,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 처럼 무의미한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 중에도 꽤 나이 먹을때까지 무슨 일을 할지 정하지 못한 사람도 많았죠. 당췌 경력자가 아니라면 그 일이 무슨 일인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요..
17/05/19 22:06
학부레벨까지는 능력이고 창의력이고 암기와 이해가 끝입니다. 대체 사람들이 창의력이 뭐라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창의력이 뛰어난(=연구를 잘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그 분야에 대해서 죄다 암기를 하고 그걸 응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입시교육은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비판으로 제시되는 대다수의 문제는 고등교육에 투자되는 예산이 적어서(당장 서울대와 동경대 예산 비교만 해도) 또는 교육문제가 아닌걸 교육에 전가(경쟁을 부추기는건 일부 제외하고는 먹고살기 힘든 사회지 입시교육이 이리죠)하거나 그냥 자신이/자기 유전자가 공부에는 재능이 없다는 것을 부인하려는 심리로 설명가능합니다.
17/05/19 22:13
우리나라 입시교육의 문제는 영재들의 교육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능력 다른 재능 다른 취향을 가진 학생들을 입시라는 한 가지의 목표만을 보고 달려가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영재들이야 입시 정책이 어떻든 간에 알아서 잘 하겠지만 나머지 평범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잘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박탈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7/05/19 22:24
세상이 유토피아라면야 그렇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하는게 없죠. 당장 예체능쪽만 봐도.. 대한민국에서 공부해서 사무직 취직 이외의 진로로 먹고사는 난이도가 헬이니 지금 대학타령을 하는거지 대학타령을 해서, 입시정책이 문제여서 사회가 이꼴이 된게 아닌데요.
17/05/19 22:08
원하시는 영재들의 창의력과 능력을 기르려면 그냥 지방대학에 쓸 예산 다 끌어다가 프랑스 그랑제꼴처럼 설포카에 몰빵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대학순위 숫자가 1/2로 변할듯요.
17/05/19 22:17
암기, 이해 중요하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제가 위에 적었듯이 시간과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최대한 재능있는 사람들을 뽑아야하지 않을까요?
재능있는 사람들은 암기와 이해에도 능합니다. 좀 더 본능적으로 잘하는 느낌이긴 하지만요. 다만 수학영재나 자동차 영재에게 영어나 사회시험 점수까지 잘받으라고 하는 현재 시스템이 문제라는 의미로 쓰신 거 아닐까요?
17/05/19 22:22
암기와 이해 없이 압도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잘 뽑혀 갑니다. 당장 과고출신들중 수학과학빼고 백지상태인 사람들 꽤 많고요.
그리고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검증한다는 측면에서 현재의 시스템은 꽤 괜찮은 시스템이고, 소수의 특정 분야만 잘하는 영재를 발굴하려면 올림피아드나 본고사로 가야죠.
17/05/19 23:04
재능러들을 지금도 잘뽑고 있다면 다행입니다만 과학고 선발 역시 꽤 많은 걸 요구하고 있진 않나요?
분야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나 공무원을 뽑는 건 현재의 시스템도 괜찮지요. 특정분야의 영재가 필요한 과학이나 공학쪽에는 그런 방식의 선발 자율권을 줘야한다고 봅니다.
17/05/20 00:26
지금 제도에서도 튀어나온 못은 거의 다 잡아냅니다. 기대하시는 수준의 인재는 다 낚을 수 있어요. 삶의 질과 대학 연관성만 해결되면 오히려 이전 제도로 돌아가는게 더 좋을수도 있지만, 지금의 제도도 충분합니다.
17/05/19 22:13
저는 moqq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공교육은 국가 및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교양(법체제, 사회제도, 사회질성, 공동체의식 함양, 국민의 권리와 의무, 기초 지식 등)을 가르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그와 더불어 특출한 개인적 재능을 발견하여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고등 교육으로 이끌어 가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죠.
17/05/19 22:18
95%는 특출난 재능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공부 이외로 밥벌어먹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재능이 없네요.
뭔가 개인마다 재능 하나씩 있어서 평등하다(그래서 내가 지금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그 재능을 찾지 못해서이다/공교육이 찾아주지 못해서이다)라는건 듣기에는 좋은 말이지만 현실과는 다르죠. 공교육의 목적은 결국 사회에서 쓸만하게 만들어서 출하하는데 있고(그게 시민의 덕성이던 독해력이던 논리력이던) 그 목적을 달성하는데 시험을 폐지하는게 도움이 될지는 회의적이네요. 오히려 양극화만 초래할 것 같은데..
17/05/19 22:27
95%가 공부에 재능 하나도 없는데 공부하고 있는게 지금 한국이죠
듣도 보도 못한 대학들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거기에 입학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공부는 하고 싶은 애들이 하면 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기초는 공교육의 몫이죠 괜히 의무교육이 있는게 아니고) 한국의 초중고등 교육에서는 지금까지 개인의 재능 하나하나를 찾아주려는 시도조차 없었던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최근에서야 하는 시늉이라도 내려고하죠) 천편일률적으로 공부만 하고 있죠
17/05/19 22:31
왜 공부하냐면 그게 사회적으로 가장 리스크가 적고 확률이 제일 높은 선택이어서죠. 공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가 문제입니다. 고졸로 일가족 먹고살기 충분한 돈 벌고 여가시간 보장되면 지금처럼 경쟁이 빡세고 입시가 문제일까요?
결국 문제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사회구조고 이건 입시정책을 어떻게 바꿔도 답 없는 문제입니다.
17/05/19 22:40
공교육도 문제고 사회구조도 문제인거죠
사회 구조를 개혁하려면 교육도 바뀌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꼭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기술직, 전문직, 단순 노무직도 많이 있고 이들은 선진국에선 한국보다 훨씬 귀천이 덜하죠 반면 한국에서 인식은 개차반이고 개무시 당하는 이유 중 교육이 저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노동법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진로교육도 전무하죠 학급에 10명중 9명은 나중에 노동자로 일할텐데 말이죠 단순히 돈때문일까요? 전 교육에서 기인한다고 보는데요 '고졸로 일가족 먹고살기 충분한 돈 벌고 여가시간 보장되면 지금처럼 경쟁이 빡세질리가 없다'라고 하셨잖아요 이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전 교육개혁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입시 정책을 바꾼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게 아니죠 단순 국영수사과만이 아닌 더 현실적인 교육도 학교에서 병행해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리스크가 적고 확률이 높아서 전부 공부만 하니까 지금의 헬조선이 된거죠
17/05/19 22:54
단순노무직 인식이 시궁창인거야 인건비가 시궁창이고 근무여건이 헬이니까 그런건데 이거랑 입시위주교육이 무슨 연관성이 있죠?
애초에 지금도 마이스터고 등 고졸취업하려는 사람 대상으로 하는 현실적인 교육하는 기관 많습니다. 일자리가 없는거랑 입시교육이랑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현실적인 교육을 하면 단순노무직의 수요가 느나요? 공급이라면 모를까. 전부 공부만 해서 헬조선인게 아니라 헬조선이라 공부만 하는겁니다. 공부하면 인성이 쓰레기로 변하는 것도 아니고(그 반례는 통계로 증명됩니다)
17/05/20 02:29
지금 인건비가 시궁창이니깐 그걸 개선시키는게 맞고 (정확히는 직업 간 소득격차를 줄여야 하는게 맞고)
그걸 위해서 교육 개혁이 필수불가결 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마이스터고도 하나의 일환인데 한국에 부족한게 현실이죠 다방면으로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겁니다 단순노무직 등 기타 기술직의 수요를 늘리려면 저는 거시적으로 봤을때 소득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해서 저는 교육의 개혁이 선행되는 방향이 맞다고 보는 입장인데 그럼 본인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17/05/20 04:25
단순노무직이나 기술직이 줄어드는건 교육문제가 아니라 기술발전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드는게 핵심인데요. 당장 공장 하나 자동화될때마다 수천명씩 잉여공급으로 전락하는데공교육으로 어떻게 그걸 해결하나요? 애초에 기술발달로 예전에는 대규모 인력이 투입될 문제가 이제는 핵심인력 몇명과 자본으로 더 싸게 해결가능한 상황인데 이게 교육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지?
17/05/20 23:33
기술발전으로 수요가 줄어드는건 단순노무직 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 해당됩니다 좋은 예시가 못돼요
당장에 기술 발전하면 짤려나갈 전문직들도 많은 마당에 말이죠 님 말씀대로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어차피 미래에는 궁극적으로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다 대체할텐데요? 교육만 바뀐다고 문제가 해결된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육'도' 사회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언제 교육으로 모든 걸 해결한다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의 문제에 있어서 현재의 교육은 지극히 비효율적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쓸데없는 자원들이 모두 공부만 하고 있다는거죠.
17/05/20 09:58
소득격차를 줄이면 교육이 안바껴도 개선될 것 같습니다만..
반대로 소득이 적고 힘든 일인데 교육으로 바꿀 수 있는 건 당사자의 인식?이고 그런건 세뇌아닌가 싶은데요..
17/05/20 23:16
세뇌게 아니라 힘든 일은 그만큼 노동의 대가를 인정해 주는게 당연지사죠
오히려 반대로 세뇌되어있지 않나요 지금 한국사회는? 소위 말하는 후려치는것에 대한 자각이나 인식이 거의 없는데요 학생때 배우는게 전무하니깐요 이런 부문에서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7/05/19 22:27
시험 자체를 폐지하자는 주장엔 제 글에 없지만, 아래 중학교 일제 중간 기말고사 폐지를 언급하시는 것이라면, 그것과는 다른 글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공교육의 목적에 대해 말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시험 폐지를 말씀드린 게 아닙니다. 어차피 제가 글 쓴 내용을 보더라도 재능을 발견하거나 고등교육을 가기 위한 조건으로 그 학생의 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시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7/05/19 22:54
스스로 하고 싶은걸 찾고, 재능을 발굴하게 해야하는데, ...사실 이게 절대 쉽지 않죠. 실제로 인간의 체력에도 세심한 고려를 해야하기도 하구요.
17/05/19 23:04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가? 그리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화 과정이 공교육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이야기가 이상론적인 이야기가 되지만 이것이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17/05/19 23:06
교육을 사회에 기여할 수있는 사람들 위주로 제공한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어떻게 재능러를 구별하나요? 아이큐가 높다? 어린나이에 어려운 문제를 푼다? 애초에 출발선이 같을수가 없는데 말도안되죠. 공교육의 목적은 모든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하고싶은걸 할수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사회에 누가 더 큰기여를 할수있나 없나를 따지는게 아니라요.
17/05/19 23:17
누구나 국가에 어느 정도는 기여해야합니다.
자연상태에서 이런 공동체가 유지될리가 없잖아요. 지금이야 여러 국가 공동체간에 나름 평화로운 시기이긴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국가간 경쟁이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나라를 위해 희생해야한다는게 아니라,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은 기여해야죠. 출발선은 누구나 다릅니다. 누구나 마이클 조던처럼 재능있는 건 아니죠. 고등학교 까지야 공평한 기회야 줄 수 있지만, 대학 이후 고등교육에서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에 여유가 있다며야 못하는 사람 데려다놓고 월급주면서 능력껏 성과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현재 한국이라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바라는 일일 것 같지는 않네요..
17/05/19 23:34
국가에 대한 기여는 국민의 의무를 준수하는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것만 해도 공동체 유지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국가를 국민에 우선한다면 그건 파시즘일 뿐입니다. 출발선이 다르다는건 마이클조던처럼 압도적인 재능을 뜻하는게 아닙니다. 튀어나온 바늘은 어디에나 존재하겠지만 절대다수의 인물들은 그가 속한 가정환경에 좌우되요. 이는 흔히 말하는대로 유전빨도 적어요. 가장 영향을 미치는건 가정에서의 부모에 의한 지적 자극과 경제적 지원, 그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환경의 영향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이로인해 출발선이 다르다는 거예요. 따라서 농어촌 전형같은게 등장한 것이구요. 대학이후의 고등교육은 당연히 공교육이 아니므로 평등에서 배제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공교육의 연장선상에서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원칙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없어도 서울대에 지원하는 사람이 모자란다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게 하는게 원칙이죠. 다만 현실적으로 이럴리도 없을 뿐더러, 소위 명분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기에 수능, 수시 등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죠.
17/05/20 00:00
본문을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공교육까지는 모두 제공하는 걸로 썼습니다만..
국가에 대한 기여라는 카서스님이 말씀하신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출발선이 다르다는 건 인정하는데 이걸 어느 정도로 보정하느냐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죠. 대학이후 교육에서도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목적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공립은 나라에서 원하는대로 운영할 수 있죠.
17/05/20 00:35
대학교육도 공교육의 연장이라 보는 입장에서 쓴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에서 말씀하신 재능러 위주의 투자를 비판하는 뜻에서 댓글을 작성한 것이구요. 보정에 대한 논의야 뭐 아직도 부족하죠. 그래서 매년 연구가 신설되고 발표되는 실정이구요. 아마 점점 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립대학의 목적이 국공립과 유리되는것 또한 동의할 수 없네요. 그렇다면 국가에서 예산 타먹지 말고 특혜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순수 자신들의 힘으로 운영을 해야죠.
17/05/20 00:46
국가 경쟁력을 위해 재능러 위주의 투자가 필요한 분야도 있다는 의미로 쓴 글이지.
모든 분야에서 엘리트 교육만 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위의 어느분께서 말씀하셨듯이 많은 사람들은 특출한 재능이 없고 그 사람들은 원하는 직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겠죠. 사학은 설립자가 원하는 대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을 어느 정도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예산은 기여하는 정도로만 받으면 되겠네요. 그래도 교육기관이 전혀 기여하지 않는 건 아니니까..
17/05/20 00:55
국가경쟁력을 위해 재능러들에게 어떤 분야든 더 많은 투자를 해준다는것 자체를 비판하는건데요...
투자를 해준다면 국가경쟁력이 아닌 그 재능러들이 하고싶어 하는 교육을 더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지원해주는것으로 충분하며 이는 현행 교육기관들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사학 부분도 마찬가지로 동의할수 없네요.. 이미 자율권은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국가교육정책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요. 기여하는 정도로 받는다는 기준도 애매할 뿐더러 애초에 세금이나 각종 특혜를 받으며 운영하는 사학이 공교육과 달리 마음대로 운영한다라... 그럴거면 예산빼고 국공립을 늘리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될거 같네요.
17/05/20 09:57
더 많은 투자가 어느정도선까지를 말씀하시는지 애매한데
제 생각에는 특정과목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입학기회를 준다. 성적으로 국비장학금을 준다. 이 정도는 지금도 하고 있고, 사람들이 납득할만한 수준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본문에서도 이야기했던 바는 재능러들이 대학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를 줘야하지 않나 하는거였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그리고 댓글들 보면 왠만한 재능러들은 이미 뽑고 있다고 하니.. 뭐 크게 덧붙일 얘기는 없네요.. 사학에 세금을 보태주는건 말그대로 도와주는거니까 뭐 예산 안줘도 그만아닌가 싶긴합니다. 근데 사학 설립자 입장에서 내 교육철학대로 운영할 수 없다면 학교를 세울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요? 대표적으로 대학입시는 사학의 자율권이 보장되지 않는 부분 같아서요.
17/05/19 23:31
사람은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훌륭할 필요 없어요. 각자가 각각 행복하게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교육이 되야 합니다.
17/05/20 00:02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스스로 밥벌이가 가능한가. 즉 자존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죠.
보통 사람이 보통의 노력으로 자존하고 행복할 수 있게되면 좋겠습니다. 다만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할 필요도 있다는 거죠.
17/05/19 23:35
주된 목적은 사회에 소속감을 가지게 하고 기존 구성원과 동질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겠죠. 현행체제, 문화 등에 있어서 공감대가 없으면 사회가 굴러가기 어려우니까요. 근데 우리는 민주주의를 택하고 있으니 기본적인 언어와 산술 정도로는 부족하고 최소한의 정치적 참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교양을 길러줘야 하는 것이고.
직업교육적 측면도 당연히 있긴 한데 엄밀히 따지면 이걸 전부 국가에서 비용을 부담할 건은 아니고 개인이 어느정도 부담해야 하지만 원래 상당 부분 기업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된 수혜자가 그들이니. 물론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은 가급적 공교육의 영역이라 보지만. 각 분야의 엘리트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까놓고 말해 평범한 갑남을녀 100명보다 특출난 1명이 훨씬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지만 그 1명이 공익만을 위해 일하는 것도 아니고 그 부가가치를 골고루 나눠가지는 것도 아니기에 교육부의 주된 목적이 엘리트양성이 되거나 거기에 대부분의 재원을 집중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17/05/20 00:06
그렇다고 기업에서 교육까지 하는 것보다는 국가나 대학이 교육을 하고, 기업은 세금을 혹은 연구비를 내는 게 어떨까요?
교육부는 공교육과 이후 국공립대 운영이 주된 업무가 될텐데 엘리트가 필요한 분야는 따로 있고, 어느 정도의 재원을 집중하느냐는 논의대상이겠죠..
17/05/20 00:16
원래는 세금에 모든 국가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비용이 포함되는 것이긴 합니다. 세금을 제대로 낸다면 말이죠. 근데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4년제 대학에게도 실무적합형 교육을 요구하고 갈수록 취준생들에게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현황을 보니 좀 짜증나더군요. 그리고 기업만 세금 내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일반적인 교육이 아닌 특정 기업의 업무는 개인이나 국가가 비용을 부담할 것도 아니고 기업이 자비로 교육시키는 게 맞고. 그래서 말을 좀 세게 했습니다. 원론적으로는 말씀하신 바에 동의합니다.
17/05/20 00:21
이공학 계열에선 최소한 2010년의 올림피아드 입시반영 폐지 이전까지 말씀하신 넘사벽의 재능러에 대한 기회의 창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하시는 수준의 재능러가 얼마나 될 것 같나요? 이공학에선 제 기준에서 일년에 넉넉잡고 백명 안쪽입니다. 조금 더 넓혀서 재능좀 있다 싶은사람 오백명. 거의 대부분은 이공학 기준으로 충분한 수준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관련 거의 모든 문제는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하면 삶의 질이 망가지는데부터 시작합니다. 그 연장선에서 사교육 문제가 있고요. 삶의 질 부분만 해결되면, 기존의 교육제도로도 말씀하신 인재 양성에는 충분합니다.
17/05/20 00:42
재능러들을 현재도 잘 뽑고 있다면 필요한 건 예산과 시간이겠군요..
다만 이공학 말고도 다른 계열들에서도 좀 더 재능러들을 잘 뽑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저나 제 애들은 재능러가 아닌 것 같지만요 --;; 일단 현재 재능러들은 잘 뽑고 있다는 가정하에 공교육이 문제인데, 공교육이 무너진데에는 대학 이후 생존경쟁이 크다는데 동의합니다.
17/05/20 01:14
다른분야는 전혀 모르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엘리트에 대한 교육시스템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다음단계의 사람들에 대한 대책으론, 대학 안가도 살만한 세상, 부실대학 전면폐교, 거기서 나온 예산으로 대학 교육수준 강화 및 공교육에의 투입. 정도의 선순환을 기대합니다.
17/05/20 02:08
저희 때만 해도 저런 류의 전형이 되게 많았는데요.
이과야 말할 것도 없고 문과 역시도 수학 과학 못해도 갈 수 있는 상위권 학교가 널렸었죠. 요새는 별로 없나봐요?
17/05/20 03:29
학부 수준에선 아직도 가능한 전형/과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 서울대 대학원을 가려면 맞춰야하는 미니멈 텝스점수가 안나와서 타 대학 박사과정을 택하는 지인들을 상당히 보았습니다.
17/05/20 06:39
1. 그 텝스 점수는 대학원에서 학업을 위한 필요최소수준의 영어능력이 아닌지? 2. 정말로 영어를 감수하고라도 교육시켜볼 만한 수준의 인재라고 객관적으로 평가될 만한 수준인가? 를 고려해야 적절한 예가 아닌가 싶네요.
17/05/20 08:09
아, 텝스점수를 요구하는게 부당하다는 뜻은 전혀 아니었고, 다만 그런 사례가 있다는 부분만 언급하려는 의도였습니다. 학부까진 대부분의 경우 한가지를 월등이 잘 한다면 가능하지만, 오히려 대학원에서 그렇지 않은 사례가 의외로 있다는 부분이요. 본문 보고 생각이 나서요.
17/05/20 03:27
"교육"이 아닌 "국가가 제공하는 공교육"은 국가를 위한 효율적인 인재양성에 목적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공교육을 받고 큰 사람이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를 들어 회사원) 일을 할 수 있는 선이 목표라고 봅니다. 개인의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이루는건 개인이 알아서 교육을 받으면 되는 부분이지요. 사회 발전에 있어서 말도 안되는 재능러는 사실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정도 명수는 확률적으로 어딘가에서든 나오게 마련입니다.
17/05/20 10:19
교육은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지만 결국 교육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없어 보입니다. 국가가 어떤 식으로 인적자원을 관리하느냐의 연장선에서 보아야 합니다. 근데 반대로 국가구성원의 입장은 우리나라가 유독 심한데 '나만 출세하겠다'의 소위 개천용 이로 올라가는것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결국 그 경쟁이란것이 '펜대경쟁'이란겁니다. 이게 만일 사회시스템상 현장이나 실무 또는 상거래등등 국가기반산업 자체에서 일어나는 경쟁이라면 막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펜대경쟁은 사실상
한두번의 기회만을 주고 기 기회에서 탈락한 이후에는 오히려 역으로 사다리를 막아버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한번 기회 줬으니 이제 실패하면 넌 이제 올라올 생각 하지마. 이런 점이 있다는 측면도 간과해선 안됨니다. 그렇다면 결국 국가의 입장은 뭔가? 당연하지만 사다리가 필요없는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역설적이지만 사다리가 필요없는 사회는 교육을통해 해결할수가 없습니다. 교육은 국가의 현실만을 뒤늦게 반영할뿐 선도적으로 무엇인가를 바꿔나가지 못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상황에서는 사실 교육은 후순위에서 뭔가 바꿔나가야지- 이를테면 행정정치경쟁이후에 노동관련 시스템, 빈부격차 완화등- 지금 뭔가 바꿔봤자 현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쓰다보니 방향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했는데 현재의 교육체계도 문제가 많고 어떻게 바꾸더라도 역시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대한민국 사회구성원들의 생각이 먼저 바뀌지 않는한 그 어떤 교육체계의 변화도 문제를해결하긴 어렵습니다.
17/05/20 10:28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다리를 계속 두는 나라들도 있지 않나요?
선진국중에는 나이 40-50에 다시 뭔가 배워서 재취업하는 일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이 사회의 반영이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결국 현재 사회의 생존경쟁 시스템을 바꿔야한다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는 듯 합니다. 이 상태에서 경쟁을 없앨 순 없고 최대한 투명한 (Not 공정한) 경쟁을 바라는 분들이 어려운 수능을 원하시는 듯 합니다.
17/05/20 13:19
사다리는 있어야하는데 형식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를 하려면 아예 길게보고 1년2년 이럭식으로 지속적으로 평가를 하는게 낫다보봐요. 만약 시험으로 평가를 한다면, 매주마다 시험보고 그걸 1년치를 몰아서하던가 아니면 아예 로스쿨제도같은건 미국식으로 최소한의 자격만 요구하고 실무적인 부분에서 경쟁해서 돈을 많이벌사람은많이벌고 하는식으로요.
또 중요한게, 경쟁에서 공정해야하는 부분은 룰과 준비에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들이 잡히지 못하면 공정한경쟁이 될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게 한국이 아직 이런 경쟁을 할수 있을만한 사회시스템이 아직 부족하지 않나 싶은거죠. 그러니 차선책으로, 조금 불공정하더라도 알아서 각자 준비해오고 개인이 쌓아온 실력만을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 할만한 방법입니다. 예전 학력고사 없어질 때랑은 지금 정보화 수준이 달라져서 수능시험정도에서 정보의 차등은 매우 낮아질수 있을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았나 하거든요. 무엇보다 수시같이 사람이 학생을 뽑는 시스템은 매우 위험성이 크니까요. 아직 우리 사회구성원들은 공과사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