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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9 19:09
저때는 진짜 나라 개판 되는거 기정사실처럼 보였던...
그냥 나만 잘살면 되지뭐 ... 그래도 아주 나중에 나는 그래도 내가 할수 있는걸 했다. 라는 양심적 면죄부를 줄려고 더민당 가입을 했더랬죠. 그때 저를 비롯 개개인들의 사소했던 그 일들이 모이고 모여서 1년만에 세상을 바꿔 버렸네요.
17/05/19 19:15
아직 우리나라는 국운이 다한것이 아니다 라는게 20대 총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때 총선이 예상대로였으면 최순실 사건도 흐지부지 됬을테고, 졸속행정에 굴욕외교에도 박읍읍 찬양은 계속 되었을거고 대선은 반기문 안철수 두 후보간의 싸움이 되었겠죠 민주당은 누가 나갔으려나..
17/05/19 19:16
20대 총선 당시는 출구조사 결과 보면서 자막이 잘못된줄 알았더랬죠 크크크 같이보던 친구랑 저게 말이 됨?? 하면서..
물론 저 결과도 절대 예상 못했지만, 저 결과로 이 나라가 여기까지 올지도 절대 예상 못했네요
17/05/19 19:23
저는 20대때 출구조사 보고서도 처음 5초간은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아 나왔구나... 그러다 갑자기 새누리 과반붕괴라는게 보이더라고요. 갑자기 정신이 확 들거니 크크크
17/05/19 19:32
19대 총선은 그래도 괜찮겠지 했는데 결과가..
무슨 느낌이냐면 주먹을 휘둘렀는데 크로스카운터로 턱을 맞아서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다운된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20대 총선은 아이고 망했구나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이러면서 정신줄 놓고 있었는데 출구조사 보고 벙쪘다가 마지막 결과보고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좋은 의미로요 흐
17/05/19 19:34
과반실패라는 출구조사만도 믿기 어려웠지만, 결과가 민주당 제1당 등극이라는 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완전 단일보수세력을 상대로 분열이 되었는데 이기다니...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보는줄 알았는데 속으론 칼을 갈고있었구나 하며 좀 감격했죠 크크. 물론 아직도 수구세력의 힘은 강하지만 저 총선과 이범 대선을 보면서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건 느껴집니다.
17/05/19 20:31
여의도연구소에서 새누리 과반 실패를 예상했다고 할떄 다들 비웃었죠 크크 심지어 새누리당 의원들이 갑자기 죄송합니다!! 퍼포먼스하는데 쟤네 왜 저러나 싶어하는 사람들이 저 포함 많았고요
민주당쪽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 과반 실패는 물론이고 민주당이 꽤 괜찮다라고 예상이 되었다는데 정작 민주당내 사람들도 안믿었따고 하니...-_-;
17/05/19 19:41
역만없이지만 새누리가 20대총선에서 180석을 진짜로 얻었다면
최순실사태도 정윤회문건처럼 흐지부지 묻혔을테고 보수진영은 지금 반기문이냐 김무성이냐 행복한고민 하고있었겠죠.
17/05/19 20:18
진짜로, 이길거라고 생각했었죠.
3일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밤낮을 '이게 말이돼?????'라고 생각하느라 머리가 하얗고 어질어질했었더랬죠; 그래서 이번 대선이, 일단 정권교체가 되었다는 전에서 기쁩니다. 만-약에.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나 심상정으로 정권교체가 되었다고 해도 기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은요. 결과가 이렇게 되어서 문재인 햔 대통령 지지한 사람으로써 쓰는 댓글이 아니라, 반 새누리의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써 쓰는 댓글입니다. 자기소개글(?)에 썼다시피 저한테는, 새누리계 정권을 잡는 일이 없는 게 최우선이거든요.
17/05/19 20:34
당시에 결과를 보고
아니?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의석수가 더 많다고? 그리고 민주당이 호남에서 먹은 의석수보다 영남에서 먹은 의석수가 더 많다고? 지금 이걸 나보고 믿으라고? 여기가 슈타인즈 게이트인가? 라고 정신나간 생각을 했었더랬죠. 크크크
17/05/19 20:37
19대 총선과 지난 18대 대선은 정말 멘붕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당시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냥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가 싹 사라지더군요 좀 더 나가서 민주주의란 정말 좋은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구요 지금은 하루하루가 행복하네요 크크
17/05/19 21:08
본격적인 개헌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기보단 과반은 너무 당연해서 개헌가능석인 180석 가능하냐가 떡밥이였던걸로...
개헌이야기야 뭐 꾸준히 나오긴했습니다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자한바른국민 같은 몇개의 당이 모여서 총리한테 힘 실어주는 내용으로 개헌하는걸로 합의하는 그런 분위기 까진 아니였을겁니다.
17/05/19 21:45
개헌 이야기가 나왔는데 닭대가리가 입 닫으라고 해서 소심하게 나오고만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닭대가리는 그냥 만사가 귀찮아서 장기집권이고 나발이고 그냥 호화판 저택에서 놀고 먹으려던 것 같습니다. 최씨 일당들도 정치엔 관심 없었을 것이구요.
17/05/19 20:51
20대 총선때 민주당이 꽤나 선전할걸로 초에 생각했었습니다. 오히려 국민의당이 비례대표가 많았던게 놀랐었죠. 20석 이하봤었어요. 민주당은 120석 정도는 무난할거라고 봤는데 그 중 호남 반타작이 들어있었고 비례도 4석은 더 얻을 거라고 생각한 상태의 120석이라서 내용은 다르레요.
17/05/19 21:47
19대 총선은 정말 희대의 멘붕이었죠. 와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정도.
그래서 총선이 이정도인데 대선은 더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덕분에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서도 멘탈 붕괴는 안되었네요. 이미 총선으로 예방주사를 세게 맞다보니, 어차피 포기하면 편해 상황이었죠
17/05/19 22:24
지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진짜 한편으론 이 나라는 답이 없구나, 내 일신이라도 보전할 수 있는 길만 걸어야겠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는 극적인 변화란게 뭔지 몸소 느꼈고, 공동체를 위한 삶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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