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5/05 18:49
이기적유전자에 따르면 무리에서 버림받지않게 자신의 역할를 과장하는 진화심학적 심리가 다들 있다고 하죠.
어떤 유전형질은 남의공을 자기공으로 으스대는놈도있고 반대로 자기 희생이 취미인 형질도있고..
17/05/05 22:27
"하루에 2시간정도씩 영어단어 외우다보니까 850정도 나오더라" 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정작 나중엔 자기가 거짓말했던걸 까먹었는지 자긴 토익점수 없다고....크크크크
17/05/06 13:15
글쓴분에게는 딴얘기 해서 죄송합니다만... 이글 보고 생각 난건데 제가 현실에서 아는분이 인터넷 사이트 여기저기에(피지알 포함) 본인 신분을 과장해서? 잘난사람인 척, 대단한 사람인 양 하고 다니는데 이게 진짜 꼴보기싫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뭐 당연히 저한테 피해가는건 아니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말지만..볼때마다 가소로워서요 크크...
17/05/06 15:29
거짓말이라는게 들이는 노력에 비해 효과가 엄청나다보니 인간 사회에서
이를 품위있게 활용하는게 권장될 정도가 되어 버렸는데, 반대로 거짓말을 파악하는 스킬도 사회와 함께 발전하지 않았나요? 나이들면서 사람들 많이 상대하다보니 쟤가 저런 구라를 치는구나 본능적으로 느낄때가 많은데 글쓴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7/05/06 15:37
사회생활하다보면 허세라고 부르는 허풍은 저 역시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령 연애 한 두번 밖에 못했지만 여러번 했다고 부풀리는 것 처럼요. 요새 다양한 정보 매체의 발달로 왠만한 거짓말은 금방 거짓말 납니다. 개인 사생활 정도만이 부풀릴수 있죠. 그것도 sns를 통하면 발각 될 수도 있고요. 다만 위에 덧글에 60일기다림님의 사례 처럼 광안리에서 돌고래를 타고 놀았다는 비상식적인 구라를 치는 사람들은 웃기기만 하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 말 듣고 반론하면, 돌아오는건 저에 대한 미움뿐이라 요새는 예~예 거리고 한번씩 호응해주는 선에 그칩니다. 그냥 들어주는 편이 나중에 떡하나라도 주니까요.
17/05/06 19:52
기본적으로 인간, 특히 저라는 사람의 기억 자체가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더군요.
제 기억엔 15년 전 분명 깡패를 만나서 깡패와 치고받고 싸운 당당한 고등학생이 저였는데, 그때 같이 있었던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그냥 일방적으로 맞다가 지나가던 아저씨 덕분에 살아났다고...;; 똑같은 상황과 사건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자라온 환경, 타고난 습성 같은 것에 따라 보는 것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 투표용지 사건처럼 인간의 기억 자체가 왜곡되기도 하기에 사실 진짜 진실이 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허풍은 조금이나마 누구라도 다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왜곡된 기억이든, 주관적인 기억이든 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