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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09 19:22:56
Name LovingSound
Subject [일반] 문재인 " 남녀 동수 내각 위해 노력해야"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3/08/0200000000AKR20170308071251001.HTML?input=1195m


문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계적으로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며 “과거 참여정부 때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여성 장·차관을 배출했는데 그런 노력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적극적 문재인 후보 지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더불어 민주당에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씩 문재인 후보가 내미는 비전들이 너무 기계적인 평등을 중시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과거에 노량진 공시촌에서 " 5급공채 합격자나 9급 공채 합격자나 똑같은 공무원인데 누구는 5급부터 시작하고 누구는 9급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다같이 9급에서 시작하는게 낫지 않나 " 라는 발언이나 이번 이번 발언 남녀 동수 내각발언을 보면 기계적이고 절대적인 평등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납득하기 힘들 떄가 많습니다.


내각 구성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그 해당 부처 업무에 정통하고 전문적이고 도덕적인 흠결이 없을 것을 고려해야지
성별이 내각 구성에 영향을 끼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내각 구성에 있어서 여성이라는 점으로 불리한 차별을 받지 않을 환경 조성을 하는 선에서 그쳐서
"내각 구성에 있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일을 절대 없도록 하겠다" 이정도 선이면 충분히 납득할만하고 오히려 당연한 발언이라고 생각이 드는 반면에
기계적으로 내각 구성에 여성이 일정 비율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울까 혹은 그것이 정부의 업무수행에 있어서 효율적일까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도 30% 여성장관을 발언했고. 안희정 후보도 내각의 여성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을한 측면에서
후보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좀더 많은 여론을 수렴하고, 더 나은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위주로 언급한건 그 중에서 가장 강도 높은 기계적 평등을 외쳐서 입니다. 딱히 저격의 의도는 없습니다. 그래도 지지자분들이 혹시나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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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9 19:27
수정 아이콘
지극히 원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지 구체적인 숫자도 플랜도 없고 뭐가 문제인지... 오히려 여성운동계에선 공허한 외침으로밖에 안볼거같은데요. 이런거까지 태클걸 이유가 있나 싶네요. 동수 내각 할거다 라고까지 나오면 본문의 문제제기 인정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7/03/09 19:32
수정 아이콘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여성의원을 늘리기위해 고정적으로 여성의석수가 확보되는 비례대표를 늘리자고 하는마당인데
여성운동계 입맛에 딱 맞는 발언이죠.
LovingSound
17/03/09 19:3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비전]이라는 단어를 쓴겁니다.

이러한 비전의 구체화가 공약이니깐요.

문재인후보 적극적 지지자는 아니지만
더불어 민주당 경선에서 누가 통과되든 그 사람 찍을 유권자 입장에서
이정도 비판은 해도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막여우
17/03/09 19:27
수정 아이콘
저런건 평등이 아니죠.
17/03/10 15:44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선진국에서도 많이 시행하고 있지만(인종차별 극복 및 성차별 극복 의제에서 말이죠) 이런 쿼터제는 당연히 방법론적으로 장단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미국 같은 경우 인종별 쿼터제를 도입한 대학 선발 관련해서 역차별 이슈가 가끔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능력이 된다면 그 이외의 개별 조건 중에서 양성평등을 고려한다는 얘기라고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꼬마산적
17/03/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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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지는 모르겟지만
왜 꼭 남녀 동수여야 하죠?
그냥 능력있으면 기용하는거죠
마바라
17/03/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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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기계적으로 만들려고 하지는 말고
그냥 될 수있으면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하는 정도로 했으면 합니다
바스테트
17/03/09 19:2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저건 여성을 남성보다 못하다고 보는 시각 아닌가요?
여성을 위해 여성할당제를 해야한다는 거 자체가 좀 그렇습니다
그동안의 남녀차별과 다른 건 그냥 숫자채우기정도밖엔 안되는 느낌인지라;

차라리 능력이 있으면 성별무관하게 확실하게 자리를 준다가 더 나을거 같아요
정말로 남녀차별을 없애고자 정책을 짠다면 저런 원론적인거 말고 정말로 여성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차별을 없애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카루오스
17/03/09 19:30
수정 아이콘
엄옹생각나에요. 내각 남녀 비율을 5:5로 맞출수 있을지는 5:5라고 볼수 있죠. 껄껄껄.
킹찍탈
17/03/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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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국민경선 신청 안 했는데 2차는 이재명으로 해야겠네요
명왕에 대해 알아 갈 수록 저랑 넘나 안맞는것
Waldstein
17/03/09 19:33
수정 아이콘
"내각 구성에 있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일을 절대 없도록 하겠다" 이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라 안하느니만

못하죠.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여러분이 근로를 한다면 임금을 지불하겠다는 말정도 수준이라 욕이나 바가지로 먹을듯요.
LovingSound
17/03/09 19:34
수정 아이콘
당연한 말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말을 하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카루오스
17/03/09 19:36
수정 아이콘
"내각 구성에 있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일을 절대 없도록 하겠다" 는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여러분이 근로를 한다면 노동자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라는 수준은 되지않나요?
17/03/09 19:43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부당해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정도죠.
17/03/09 19:34
수정 아이콘
문재인씨는 제 기억에는 양성 평등 관련해서는 상당히 온건파였던 것 같은데요. 저건 그냥 립서비스 아닌가 싶은데, 더 알아볼 여력이 없.....
LovingSound
17/03/09 19:35
수정 아이콘
립서비스면 그거대로 문제라고 봅니다....
위원장
17/03/09 19:34
수정 아이콘
공약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는데도 까이는건 잘 이해가 안되네요.
유스티스
17/03/09 19:34
수정 아이콘
이해할 수 없네요.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의 지지철회수준의 사유까지는 아니지만.
남광주보라
17/03/09 19:35
수정 아이콘
능력과 인성으로 남녀 구분없이 적합하게 앉혀야지요.
결국 여성은 남성보다 떨어지니, 좋은 배려로 할당제하자는 건가요. 오히려 양성평등자들은 이런 배려를 불편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17/03/09 19:35
수정 아이콘
기계적인 평등보다는 능력에 따른 평등이 맞다고 보는데...
17/03/09 19:3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어느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부족한 부분을 가진 쪽읠 향상시키는 것도 좋다는 뜻으로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花樣年華
17/03/09 19:36
수정 아이콘
립서비스를 립서비스라고 뭐라 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이정도 립서비스도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지나가다...
17/03/09 19:38
수정 아이콘
"공약으로 약속드리기 쉽지 않지만, 단계적으로라도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면 무난한 립 서비스 같은데... 너무 무난해서 탈일 정도...
공약으로 내건 것도 아니고, 단계적으로'라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할 마음이 있기는 한 거냐는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
뻐꾸기둘
17/03/09 19:39
수정 아이콘
노력은 당연히 해야죠. 완전 기계적으로 50퍼 할당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무능한 사람 여성이라고 장관 써주면 안 되겠습니다만, 5급 이상 관리자급에서 여성 공무원 비율은 이제 겨우 10%좀 넘는 수준입니다. 저정도 뉘앙스면 여성계에선 오히려 성평등 관심 없다고 깔 수준인데 메갈 때문인가 이런 이슈까지 너무 과하게 까이는듯.
17/03/09 19:40
수정 아이콘
이정도 말도 못하나요? -_-; 그렇게 하겠다고 못박은 것도 아니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지극히 원론적인 말인데 요즘 남녀 대립이 심하긴 한가보네요.
리노 잭슨
17/03/09 19:41
수정 아이콘
단계적이라는데 뭐가 문제인건지 모르겠네요.
도큐멘토리
17/03/09 19:43
수정 아이콘
남녀 동수 내각이 될수 있도록 유능한 여성인력을 발굴할수 있는, 그리고 그들의 커리어가 충분히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 될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갖출 수 있게 해야죠.

고찰이 부족해보이는 성급한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17/03/09 19:48
수정 아이콘
사회적환경을 갖춰야하니 오래걸릴수밖에 없는데 국회의원들이 몇년안으로 몇% 맞추겠다 하는식으로 얘기밖에 없는거같아요
도큐멘토리
17/03/09 20:02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몇퍼센트로 맞추겠다는 말 보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들고 나와야죠.
출산 육아로 인한 공공연한 혹은 암묵적인 여성 직장인 차별을 줄일수 있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면 모르되,
밑도 끝도 없이 동수 내각 맞추려고 해서 여성을 내각에 많이 임명하면 여성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겠지라는 순진한 발상이라면 곤란합니다.
Multivitamin
17/03/09 20:10
수정 아이콘
저 발언이 공약이 아니라 여성의 날 행사 발언이니까 저정도로 한게 아닐까 싶네요. 원하시는 자세한건 공약나와봐야 하지 않을까요.
르웰린수습생
17/03/09 19:45
수정 아이콘
"공약으로 약속드리기 쉽지 않지만, 단계적으로라도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약으로 약속드리기 쉽지 않다는 부분을 주의 깊게 보셔야죠. 지향점은 남녀 동수 내각으로 해야겠으나 현 단계에서는 여성 인재풀이 아직 그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내포하고 있으니까요.
Chandler
17/03/09 19:49
수정 아이콘
메갈식 논의가 얼마나 양성평등발전에 도움이 안되는지 보이네요. 이정도 립서비스에도 두드러기 반응 보이시는분들 많네
17/03/09 19:49
수정 아이콘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군요.
17/03/09 19:50
수정 아이콘
공약으로 꼭 그렇게 한다고 한것도 아니고 노력하겠다고 그냥 정치인스러운 립서비스를 한건데 이게 딱히 뭐가 문제가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StayAway
17/03/09 19:51
수정 아이콘
메갈 사태 이후로 너무 민감해져 있는게 아닌가 하네요.
여성의 날 행사 라는걸 감안하면 립서비스 중에서도 약한 수준인거 같은데..
정치인의 립서비스에 일일히 대응하며 꼬치꼬치 따지면 안 걸릴 정치인 없죠.
Multivitamin
17/03/09 19:58
수정 아이콘
이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들을 수 있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xxx입니다 수준의 말인거 같은데요.

메갈이후로 성평등(여성주의 말고 진정한 양성평등)발언만 나와도 과도한 반작용들이 많네요. 요즘 메갈관련 반응만 보면 트럼프가 왜 당선된지 알것도 같습니다. 이러니 메갈및 메갈 옹호한 페미니즘/진보진영은 더 까여야...
파이몬
17/03/09 20:06
수정 아이콘
무덤을 아주 제대로 팠죠.. 정당부터 언론까지 한마음 짝짜꿍이 되서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참;
치열하게
17/03/09 20:01
수정 아이콘
노력만 하고, 할당은 없기를
카카오닙스
17/03/09 20:02
수정 아이콘
투표를 자신의 가치관이나 공략을 보고 투표하는 부류가 있고
이건 립서비스 맞는데 이걸 안하면 안찍는다는 계층이 있습니다. 그럼 해야지요.
17/03/09 20:10
수정 아이콘
쉽게 말하면 사기쳐서 표 모으자는 거네요.
역쉬 이명박근혜를 계승하는 헬조선 대통령 후보답습니다.
카카오닙스
17/03/09 21:09
수정 아이콘
오독을 하신것 같은데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괜히 척질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그리고 이명박근혜를 계승하는 헬조선 대통령 후보는 확률적으로 자유당, 바른정당에서 나오겠지요.
서동북남
17/03/09 20:03
수정 아이콘
노력만 하면 충분합니다. 굳이 결과까지 만들진 마시길
마늘바게트쿠키
17/03/09 20:06
수정 아이콘
능력에 따라 차별받지 않겠다 정도로 하기에는 기울어진 운동장 아니겠습니까
비슷한 능력일때 여성을 우선시해주고
또 그런 능력있는 여성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런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성평등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녀 50대50 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능력만 보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기위한 수단
17/03/09 20:09
수정 아이콘
비슷한 능력일때 여성을 우선시한다면, 비슷한 능력의 어떤 다른 남성은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차별받는 것이지요.

저는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또다른 차별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진정 성평등으로 나아가는 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늘바게트쿠키
17/03/09 20:39
수정 아이콘
내각 구성이지 않습니까

정치적인 의도가 섞여있다고 해서 공정하지 못한건 아니지요

내각 구성할 때마다 수능보듯이 온국민 등수매겨서 1등부터 시키는게 아닌 이상에요
17/03/09 20:07
수정 아이콘
이정도 발언이야 충분히 온건한것 같네요.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힐러리처럼 '내가 당선되면 내각의 절반을 무조건 여성으로 채우겠다' 같은게 문제가 아닐런지.
17/03/09 20:08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20개 부서에 한 6-7명만 앉혀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어보이는데
17/03/09 20:09
수정 아이콘
능력이 있는 자들이라면 여성으로 100프로 채워져도 괜찮습니다. 물론 반대로도요. 일정 성비를 맞추겠다는 생각 자체가 성차별이라고 봅니다.
17/03/09 20:15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17/03/09 20:35
수정 아이콘
근데 이 말은 사회문화적으로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입장일 때에만 들어맞는 정론입니다. 남성이 병역으로 2년을 낭비(...)하긴 하지만 그래도(사회문화적인 것들이나 출산 등의 경력단절을 포함해서) 아직까지 동일한 입장이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여성의 사회문화적 조건에 대해서도 계속 시스템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남성 병역의 인권침해적 요소에 대해서도 여성이 분담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고... 계속 변화와 합의가 있어야겠죠.
17/03/09 22:32
수정 아이콘
다른분야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각구성을 그렇게 접근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7/03/09 22:39
수정 아이콘
안 될 것이 있을까요? 어차피 내각을 구성할 땐 무슨 입시처럼 줄세워 뽑는 것이 아니고, 합당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 중에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서 뽑습니다. 일례로, 지방 통합 여론을 위해 지방 사람들을 골고루 뽑는다던가 하는 고려는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그 고려되는 조건 중, 양성평등에 대한 고려도 포함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선발의 공정성 논의와는 조금 다른 맥락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싶습니다.
17/03/09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여성부를 제외하고 남녀를 골고루 뽑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인물을 예로 드셨는데, 정부는 응당 지방발전에도 힘써야하기 때문에 충분히 할만 합니다만, 저는 그것과 성평등 문제와는 잘 연결이 안됩니다. 성비를 정해놓고 항상 그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성평등인가요? 내각 구성을 할 당시에, 여성인재가 월등히 많으면 100% 여성인재로 내각 구성을 해도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런식으로 사회가 남녀 비율에 집착한다면, 제가 제시한 상황에서는 여성인재들이 기회를 잃게 되는 것 아닐까요? 이는 사회적인 손해로도 이어지고 이 피해는 국민들이 입게 되겠죠. 이 국민들이 입는 손해라는 점에서 저는 내각만은 이런식으로 접근 하면 안된다고 말한것입니다. 또 반대 상황을 생각해봤을때, 내각인원 대다수가 남성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성차별이다 유리천장이다 라는 말부터 나오면 안되겠죠. 그 시점에서 남성 인재가 더 많았을 뿐 성비에 상관없이 실력있는 인재가 선택된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의식이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인들이 이런 성비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저는 불만입니다만, 제가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 하는 것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17/03/09 23:39
수정 아이콘
여성 내각이 여성 관련 정책에서 힘을 쓸 수 있으니 지방 인물 선발과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뿐만이 아니라, 여전히 어떤 메시지를 포함할 수 있는 내각 선발이라는 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실효성은 아직 잘 모르겠네요). 현재는 양성 평등이 이슈인 만큼, 저런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이겠고... 다만 충분히 평등한 사회에서는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어떤 위정집단의 구성 성분이 해당 집단의 사회문화적 형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망탕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만약 정말 반드시 필요한 10명의 남성 인재가 있는데, 부득불하게 그에 못 미치는 여성 인재 5명을 대신 등용하는 일이 있다면 사회적 손실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미국도 대학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쿼터를 시행해서 역차별 얘기도 나왔던 걸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을 기회 공평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고, 시대에 따라 경중을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보로미어
17/03/09 22:00
수정 아이콘
기사 본문을 보시면 기계적으로 일정 성비를 맞춘다는 말은 없습니다.
17/03/09 22:26
수정 아이콘
남녀 동수라는게 1:1 비율 맞추겠다는거 아닌가요?
보로미어
17/03/09 22:38
수정 아이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공약으로 약속드리기 쉽지 않지만, 단계적으로라도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 참여정부 때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정무직 여성 장·차관을 배출했는데 그런 노력을 한층 더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성 정책뿐 아니라 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제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여성들이 참여해 이를 채워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전문을 다 퍼올수는 없고.. 제가 기사 전문을 봤을때는
기계적으로 남녀 동수 맞추겠다는게 아니라 예전 참여정부에서 여성 장 차관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듯이 그런 노력을 앞으로도 하겠다. 이런 원론적인 얘기 하는것 같습니다.
지난 참여 정부 시절처럼 하겠다는거지요.
열역학제2법칙
17/03/09 20:09
수정 아이콘
그냥 제한을 걸지 않고 선거를 치뤄도 당선자의 남녀비율이 반반이 되는 사회가 되게 하겠다 정도의 뉘앙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도 그게 이상향이라고 보고, 그만큼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차별은 줄고 책임과 의무는 따르는 사회가 되겠네요.
17/03/09 20:10
수정 아이콘
“단계적으로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

이 워딩은 그렇게 대단한 말이 아닙니다. '단계적으로 남녀 평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같은 말이고 그걸 내각 구성할 때 여러모로 고려하겠다는 얘기겠죠. 쥐스탱 트뤼도만 해도 내각을 구성할 때 성비를 5:5로 구성했습니다. 기계적 평등 얘기가 나오지만, 변화를 위해서는 이렇게 기계적으로 구성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필요할 수 있구요. 물론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넣어서는 안 되겠지만요.

요즘 왜 이렇게 다들 이쪽 주제에서 조건반사식으로 반응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냐옹이
17/03/09 20:1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7/03/09 20:52
수정 아이콘
요즘따라 이쪽 주제에 왜이렇게 반응하는지는 짐작가긴합니다. 그게 이해는가지만...댓글에 동감합니다.
마스터충달
17/03/09 21:27
수정 아이콘
빠가 까를 만든다고들 하죠... 하도 난리치는 세력이 있었으니 그에 따른 과민반응이 아닐런가 싶습니다.
17/03/09 21:29
수정 아이콘
빠가 있다고 까가 되는 건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닌데...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확산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저어할 뿐입니다.
마스터충달
17/03/09 21:39
수정 아이콘
현상이 명백하게 그러니 "빠가 까를 만드는 구도"라서 그리 분석할 뿐입니다. 주체가 제가 아닐지라도 여기서 자랑이라는 의미를 끌어낼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이걸 자랑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메갈 이전에도 세상이 페미니즘에 우호적이진 않았겠지만, 지금처럼 온라인에서 대놓고 이빨드러내며 차별을 이야기하지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상당히 pc할 정도로 인권얘기가 오가던 곳이 피지알이었고, 여타 커뮤도 대놓고 혐오/차별 발언이 나오진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피지알만 봐도 원론적 이야기도 효용성에서 걸고 넘어지는 빡빡함을 보여주죠. 다른 사이트는 아주 대놓고 욕이 나와요. 결과적으로 메갈이 페미니즘을 후퇴시킨건 맞아요. 이건 인정해야 합니다. 이거 아니라고 현실을 부정하면 돌아오는 건 더 심한 고립일 겁니다.
17/03/09 21:46
수정 아이콘
마스터충달님이 그렇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스스로 인지하지도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그리고 생각보다 그 논리가 그럴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제 말이 짧아 기분나쁘셨을 수 있고 그에 사과드립니다.

두번째 문단에 대해서는, 저도 1/3 정도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파코즈나 남초 디지털 사이트에 가면 정말 가관이더군요. 물론 페미니즘을 알렸다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의견도 이해는 되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지점에 이르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런 건 후대에 평가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서건창
17/03/09 21:50
수정 아이콘
도덕적으로 참인 명제를 보고도 의구심을 가지거나 두드러기 반응을 보이는 건 메갈 때문이 아닙니다. 메갈 때문에 사람들이 갑자기 멍청해질 수는 없으니까요. 메갈 이전에는 PC에 억눌려 있던 미소지니스트들이 자유롭게 활개치는 것에 가깝습니다. 즉, 규범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스터충달
17/03/09 21:56
수정 아이콘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고개도 못내밀던 상황에서 고개를 내미는 상황으로 만든 건 혐오도 전략이라 외쳤던 일베, 메갈 덕분임은 자명합니다.

옛날부터 유대인을 혐오하던 기조는 유럽 사회에 분명 존재했어요. (<베니스의 상인>에서 샤일록이 유대인인 것만 봐도...) 그걸 대놓고 드러내도록 부추긴 게 히틀러겠죠. 원래 그런 인간들 생각이 바뀐 건 아니겠지만, 그들이 이빨을 함부로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데 "악화"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서건창
17/03/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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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인과라는게 자연적으로 접근할 수는 없고, 규범적인 평가다보니 무엇이 주원인인가를 파악해야 하는데, 그 점에서 생각이 다르신 거 같습니다.

저처럼 이빨을 드러내는 자들의 부도덕함과 무지함이 더 직접적 원인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을테고, 충달님처럼 사회적 여건이나 분위기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보실 수도 있으시겠죠.
마스터충달
17/03/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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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스펙트럼이란 게 다양하죠. 부도덕하고 무지한 인간의 비율은 줄일 수 있어도, 그 존재 자체는 없앨 수 없을 겁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차별주의자는 반드시 존재할 거예요. 다만 그런 종자들이 대놓고 이빨을 드러낼 수 있느냐, 정맞는 게 무서워 입 다물게 만드느냐 이런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일베/메갈 이후로 사회가 흘러가는 방향은 분명히 전자라고 보여지네요.
서건창
17/03/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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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의합니다. 다만 세상이 충분히 변했다면, 비율이 적었다면, 아무리 '메갈'이 설쳐도 사회가 '메갈'과 '여혐'을 똑같이 욕했을 거라고 봐요. 메갈 때문에 여혐이 허용되거나 더 만연해지는 결과는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의 미소지니를 더 큰 원인으로 파악하는 것이고요.
마스터충달
17/03/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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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갈때문에 만연해진 거는 인정.
2. 근데 그 전에 팽배한 미소지니 때문에 만연한 것이지, 이미 세상이 충분히 진보했다면 악화될 리 없음.

이런 식으로 따지면 메갈은 언제나 죄가 없어요;;;;

제가 '미소지니'라는 말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말하고자 하는 맥락에는 동의가 갑니다만, 너무 광범위하고 모호해요. 뭔 일만 벌어지면 원인으로 미소지니를 넣는 순간 다 자연스럽게 설명되어 버려요. 이런 반증불가능한 이현령비현령 논리는 없어져야 합니다. 진심;;;

메갈이 악영향을 줄 수 없을정도로 미소지니가 해소된 정도를 지수화 해서 그 한계점을 짚어내실 수 있다면, 서건창님 의견에 동의해드리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메갈 때문에 더 만연해지는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라는 주장은 공허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건창
17/03/0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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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충달님과 같이 주장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진일보한 상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처럼 여성에 대한 차별, 혐오가 상당히 위험할 정도로 기저에 깔려 있는 국가에서는 이현령비현령한 논리가 아니라, 실제로 양성평등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많은 장애물들이 모두 '미소지니' 때문이라는 게 맞죠. '미소지니'의 정의엔 논란이 있겠지만, 여성에 대한 정치경제, 사회문화학적 차별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니까요.

대부분의 사회학적인 논의는 지수화가 안 되죠. 미국 쪽에서는 사회학, 정치학마저 모두 계량화 하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 대륙 학계만 가도 그렇지 않고요. 충달님과 같이 생각했던 칼 포퍼만 해도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고요. 가령 문재인이 - 혹은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등이 - A라는 행동을 해서 B라는 반응을 낳았을 때, 그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될 겁니다. 어떤 사람은 말주변을, 어떤 사람은 정책 그 자체를, 어떤 사람은 컨텍스트를, 어떤 사람은 화자의 자세를 얘기하겠죠. 그 중 무엇이 가장 큰 원인이었는가 - 이런 논의가 모두 공허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좋은 토론을 위해서, 제가 제시하는 주장이 유의미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은 여성에 대한 차별, 혐오가 상당히 위험할 정도로 기저에 깔려있다] 명제가 참이어야겠지요. 이부분이 얼마나 사실에 가깝냐에 따라 주장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을테니까요.
마스터충달
17/03/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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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평등으로 가는 길의 "모든" 장애물이 미소지니가 원인이다... 이렇게 다 둘러치는 게 이현령비현령입니다. 어떻게 복잡한 사회 현상을 모두 하나의 논리로 설명이 가능하겠습니까;;; 이건 그 논리가 그만큼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방증일 뿐이죠;;

그리고 서건창님 말씀대로 우리 사회의 미소지니가 제가 생각하는 수준만큼 해소되지 못해서 그 영향력을 무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칩시다. (저도 그 영향력을 인정하기도 하니까요) 설령 그렇다 해도 메갈의 악행이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한 면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습니다. 그러니 메갈 때문에 더 만연해지는 결과가 "없었을"거라 말하면 안 되죠. 이건 메갈에 면죄부 주는 것과 다름 없어요.

제가 1, 2로 넘버링까지 하며 지적하고 싶은 게 요거였습니다. 미소지니가 아무리 팽배하건 말건, 메갈이 똥 뿌렸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그런데 그것 마저 미소지니의 범주안에 넣으려고 하니 이현령비현령 소리가 절로 나오죠.

더불어 상대방 의견을 인정해주는 듯 하면서 실은 완전 부정하는 모순적 옹호를 보여주고 계시다는 것도 지적하고 싶었네요. 아니 메갈때문은 인정하는데, 미소지니 때문이지 메갈 때문이 아니라는 건 당최 뭔 소립니까...

이렇게까지 해서 메갈은 죄가 없다는 결론으로 끌고가시려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사자포월
17/03/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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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지니 무적논리죠.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모호하기 때문에 역으로 어디에다 갖다 댈 수 있습니다.
여혐 논리 보고 있으면 종북몰이랑 굉장히 구조가 유사합니다.
간첩은 그 조건이 매우 특정되지만 종북은 그렇지가 않죠. 그래서 아무데나 갖다 붙일 수 있고 종북이란 단어도 좁게 해석하면 상당히 강한 워딩이기 때문에 나중 가면 조갑제나 변희재 같은 사람들이 광의의 종북 개념을 만듭니다.
북한 추종자는 아니지만 종북들이 선호할만한 정책 (예를 들어 노조친화적 혹은 복지 등)을 지지하는 사람은 강성 종북은 아니지만 종북을 이롭게 하는 무의식적 종북주의자로 구분하는 식이죠.
종북의 하위카테고리인 친북, 종북주위자라는 단어는 그걸 써먹을 사람들이 만든 단어인데 여혐쪽에선 원래부터 존재했던 미소지니라는 단어가 그와 유사한 용도로 쓰인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구조가 상당히 유사합니다.
여성주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고나 급진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여혐은 아니지만 남성 우위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익을 취하려는 무의식적 미소지니스트로 규정하는 사람을 직접 눈으로 보기도 했고요.
광의의 종북에 의하면 한국은 좌경화됐다는 것은 한국의 여혐이 사회 전반에 위험단계에 도달했다는것과 전개 방식이 비슷하죠.
그 주장의 참거짓 여부를 떠나서 반증이 불가능하고 경계가 모호하고 주관적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프레임을 걸어서 여혐 혹은 미소지니스트나 종북주의자로 몰 수 있다는 점에서요.
17/03/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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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수준의 말, 워딩이네요.

민주개혁진영의 지지자분들께서 요즘 너무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면서 김칫국을 마시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0년대 초중반의 분위기가 그랬죠.
작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크게 이슈화시키다가 자칫 새누리계열(자유보수/바른) 정권을 단기간 내에 다시 맞이하는 파국이 올 수 있어요.
17/03/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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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내각 발언보다도 방법으로 제시한 구체적인 공약이 아주 주옥같습니다.

- 주당 52시간 노동 준수
-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 블라인드 채용제
- 여성고용 기업 인센티브

전에 이미 밝힌 공약이기도 하고 피지알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 참 문재인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Been & hive
17/03/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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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하되, 교조주의가 되면 안되는건 당연합니다.
아유아유
17/03/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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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문재인이 가장 이명박근혜 등을 잘 박살낼거같아서 지지하고있지만...내놓는 정책들엔 고개가 갸우뚱해지긴 합니다.
제발...엉뚱한 정책(특히 pc류의)같은것들은 안했으면...
17/03/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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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재미나네요. 요즘 여성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면 무조건 까이는 분위기라서 단순한 립서비스라고 하는건가요?
심상정을 제외하면 문재인이 가장 여성친화적인 후보죠. 정책도 그쪽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저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 댓글보니 본격적인 대선전 시작하고 구체적인 공약이 나오면 멘붕할 분 많겠네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7/03/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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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 당위적인 이야기라... 너무 당연한 얘기만 한다고 까이는거면 몰라도 발언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정책을 말한게 아니니까요.
이거말고 같은 행사에서 장애인 등급제 관련해서 혼자 동문서답하는 바람에 아주 소소한 이슈가 되었다는데 그 얘기가 아니었네요.
MirrorShield
17/03/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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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표가 되니까 이러는거죠

기독교도 표가 되니까 한기총가서 립서비스한거랑 똑같다고 봅니다.
산나물
17/03/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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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으로 보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만...
사기업이라면 모르겠지만, 정책을 입안하는 공적입장에서는 인구집단의 비례를 맞춰주어서 대표성을 띄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구의 절반이 여성인데, 정책입안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빠져서는 사회전체의 목소리가 담길 수 없지요.
능력중심으로 뽑아야 한다고도 하지만, 그 능력이 형성되어오는 과정과 사람을 채택하는 척도도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남성이 선호되어 그들이 다수로서 있어오며 고착된 남성중심적인 직장문화의 문제도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일시적으로나마 기계적 평등을 조장해서라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도 이후 진정한 양성평등적인 직장이 만들어지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17/03/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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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할 격차가 극심한 인도 같은 경우엔 공직에서 여성 쿼터제를 실행한 덕분에, 쿼터제 종료 이후에도 여성의 공직 도전이 많아졌다는 연구도 있죠(한국에서 여성 쿼터제 생기면 아마 난리날 것 같은데).
17/03/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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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공감합니다.
17/03/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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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비전인데 특별히 비판할 내용이 있나 싶네요.

이 부분에 관심이 있다 수준의 말인데
17/03/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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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지금 중요한 건 공약 같은게 아니라, 어떻게 정권을 인수받을건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후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인수위도 제대로 꾸려지지 않을 게 눈에 뻔한데, 대권잠룡들이라는 사람들 다들 그건 별로 신경 안 쓰고 있는듯... 눈앞에 있는 거 처리하는 것만 해도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저런 워딩 하나하나에 반사적으로 일희일비할 때는 아닌 듯 합니다. 요즘 다들 페미니즘 근처에만 가기만 하면 너무 핏발을 세우는 게 아닌가 싶네요.
roastedbaby
17/03/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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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반대하면 복지고뭐고 모든분야에서 완전자유경쟁으로 가야죠.

기울어진걸 바로잡기위해 한쪽에 힘을 보태는걸 역차별이라고하면요..

등수대로짤라아하는 줄세우는시험도아니고
이런사안에서는 정치적/의도적으로 여성비율 높이는게 뭐가 문젠지 모르겠네요.

장애인 노인 지방출신 빈곤층
이런약자들에비해 '여성'은 약자가 아니라고 하려나요??

분명 여성은 출발부터/사회전반적으로 차별받는 지위에 있고 의도적으로 정치영역에서 끌어올리는게 의미있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어퍼머티브액션 한참 진행되다가 역차별이슈생긴거랑도 다르게..
담론 제대로 나오고 시작도하기전에 역차별이니 불평등이니 하니 휴..
17/03/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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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결 이슈는 1:1로 나뉘어지는데, 사람들은 여러 계급이 혼재하다 보니... 각각의 지점에서 서로 다른 억울함과 분노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같습니다. 다만 이를 이용해서 역차별 이슈를 필요 이상으로 강화하는 걸 보면 마음이 좀 안좋긴 하네요.
히오스
17/03/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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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스러움이 판치는 시기라 영 맘에 들진 않네요.
언젠가는 남녀 상관 없이 능력대로 가겠죠.
티오 플라토
17/03/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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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으로 늘린다면 큰 문제 없을 것 같아요.
결과적 평등을 한다는게 거부감이 있지만.. 정부 부처에 여성이 많아지면 의식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7/03/09 20:33
수정 아이콘
여성부나 좀 폐지를
유자차마시쪙
17/03/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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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남자비율좀 맞춰보지?
소독용 에탄올
17/03/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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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성비불균형 시정을 위해 교대입시상 성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7:3이상 할당일거에요.
히오스
17/03/09 21:11
수정 아이콘
그 비율 깨져서 남자도 많이 입학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임용에 성비할당선발 안하면 의미 없습니다.
다른 공무원 선발은 그렇게 하면서..이해가안가죠
소독용 에탄올
17/03/09 21:30
수정 아이콘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공무원임용시험령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교육공무원임용령상 구분채용이 장애인(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상)에만 가능하게 되어있는 상황이라 그런듯 합니다.

특정직 공무원인 교사나 좀더 폭을 넓혀서 교원임용상 성비할당선발을 하게 하려면 교육공무원임용령하고 사학법을 고쳐야 할 듯 합니다.
SoLovelyHye
17/03/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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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it's 2015'

2015년, 캐나다 신임 총리가 내각을 남여 15:15로 구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한 말입니다.

우리는 몇 년도를 살고 있는 걸까요?
17/03/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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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눈물고기
17/03/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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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을 능력으로 기용해야지...성별로 뽑느게 말이되나요...
bemanner
17/03/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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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야죠.
몇 분이 우려하는, 무능한 사람 자리 앉혀서 기계적 평등 달성하는 건 노력 안해도 바로 달성 가능합니다. 결격 사유 없는 사람 그냥 앉혀 놓으면 떙인데요.
노력을 한다는 건, 노력이 필요하단 거고, 그러면 기계적 평등이 아니라 실질적 평등을 바란다는거죠. 당연한 얘기인데.
메갈 애들이 본격적으로 똥싸고 다닌 이후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온갖 성 문제에 삐딱한 잣대로 보는 경향이 있네요.
Quarterback
17/03/09 20:39
수정 아이콘
http://www.ipu.org/wmn-e/classif.htm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 여기는 남녀평등문제에 있어서는 한 쪽으로 입장만 강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남자들이 많아서겠죠?

위 통계를 보시면 알 수 있는 사실 몇가지는
1. 일단 남녀 동수의 의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스웨덴이나 핀란드도 40%를 넘을 뿐 50%는 미치지 못함.
2. 그러나 한국의 여성의원 비율은 17%인데(니제르와 함께 116위) 이는 16.3%(정상적인 의회는 아니겠으나) 인 북한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고 일본을 제외하면 OECD 을 놓고 비교하든 선진국과 비교하든 하위권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적어도 남녀불평등이 일상인 이슬람국가들보다 낫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면.
3. (좀 더 확인해보니)아프리카 국가들은 수년 간의 내전이나 학살 등으로 국가적으로 여성의 숫자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
4. 개인적인 의견은 지금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이 적합하고 이를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함
서동북남
17/03/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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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국회의원의 남녀성비와 남녀불평등간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증명되나요?
국회의원 성비만 기계적으로 50 : 50 만들면 남녀불평등이 완화라도 되는가 보군요.
소독용 에탄올
17/03/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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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권력영역에서라도 성비를 맞추면 남녀불평등이 완화 될 수 있긴 합니다.

주요 권력 영역에서도 성비가 맞을 정도로 (정책개입 등을 통해서) 남녀불평등이 완화된 결과로서 성비가 맞던,
주요권력영역에서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숫자를 맞춰서 향후의 개선을 추구하던간에요....
서동북남
17/03/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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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게 증명된 데이터가 있나요?
전 저런 식으로 남녀불평등이 완화된다는 주장에는 자료 없이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소독용 에탄올
17/03/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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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간이지만 찾아보니 여성의 대표성은 말씀하신 효과보다 정치적 정통성과 정당성 측면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IPU에서 여성과 남성의 진정한 파트너쉽 위에서 민주주의가 있다는 선언(http://www.rcdh.es.gov.br/sites/default/files/1997%20Universal%20Declaration%20on%20Democracy%20IPU.pdf)을 하고
성 평등 의회 행동계획(http://www.ipu.org/pdf/publications/action-gender-e.pdf)을 발표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에서 언급되는 부분중 참여의 평등 부분에서 말씀하신 성비맞추기를 위한 노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서 하는것 이전에 그래야만 하기에 하는 행위로 생각됩니다.
17/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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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적으로는, 인도 쪽에서는 쿼터를 폐지한 이후에도 공직에 대한 여성의 도전이 더 늘어났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인식 변화는 분명히 있다고 봐야겠죠. 국가를 구성하는 최상위 권력집단에서 남녀가 대등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면, 서로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감, 책임감, 여러 면에서 말입니다.
17/03/09 21:03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인만큼 기계적으로 50:50으로 만들자고 주장할 생각을 없습니다만,
역시 국민의 대표인만큼 국회의원 중에 여성의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면 그 사회는 양성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사회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유리천장이라는 말 자체가 고위직으로 갈 수록 여성의 비율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 아닌가요?

혹시 여성의 능력이 남자보다 현저하게 낮아서 20%를 못 넘는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은 건 아니시죠?
서동북남
17/03/09 21:14
수정 아이콘
여성 인재풀이 실제로 한국에서 부족하니까 강제로 비례대표에 여성할당제 만들어서 어떻게든 늘리려 하는 거잖습니까.
여성의 능력이 낮다고 말할 순 없지만 여성 인재풀이 적은 건 사실이니까요.

그럴거면 여성의 인재풀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교육 관련 정책에서 투자를 하는 게 맞는거지
국회의원 숫자만 의무적으로 맞춘다고 해서 불평등이 해소될 거라곤 생각 안합니다.
Quarterback
17/03/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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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회귀분석 돌려봤습니다. 급하게 하느라 좀 오류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결과는 독립변수를 평등지수로 놓았을 때 1.3의 높은 상관관계가 나왔네요. p값은 뭐 당연히 작았고요 상관계수는 0.4 정도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설명력은 있는거죠. 다만 반대로 즉, 독립변수를 의회로 놓았을 때는 상관관계가 상당히 약하게 나왔습니다.(0.3) 평등할수록 그것은 의회의 남녀비율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강제적으로 쿼터를 할당한다고 해서 그것이 남녀평등을 가져오는 효과는 적다는거죠.

참고로 WEF평등지수를 구할 때 14개 평가 요인 중 하나가 남녀의 의회의석 비율입니다. 좀 더 생각해보니 100% 제 추측이지만 WEF 자료는 매년 국내 언론에서도 다루는 자료이고 한국이 114등이니 117등이니(재미있게도 의회비율 순위와도 비슷) 이슈가 되는 자료라 문재인씨가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는지 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서동북남
17/03/09 21:39
수정 아이콘
네 덕분에 많은 공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7/03/09 21:47
수정 아이콘
되레 메갈이 생긴 이후로 그냥 핑곗거리가 생긴거죠. 쟤들은 저렇게 까지 하는데 이정도 발언이야...같은 심리가 없지도 않을테고.
17/03/09 20:46
수정 아이콘
남녀 성비가 대충 반 반 인데 남성들로만 구성된 내각은 남성적 시각에서 남성적 리더십으로 남성 중심적 사회를 더욱 고착화 시켜 사회 구조적 차별,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리천장 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죠.

유리천장과 성차에 따른 시각과 리더십의 차이 이런 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상해 보이는 게 맞는데 반대로 동의한다면 또 당연한 것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제가 동의하거나 부정하는 건 아니고 전 잘 모릅니다만 LovingSound님은 '왜'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으시기에 반대 쪽도 논리가 없는 건 아니니 혹시 잘 모르셨다면 찿아보시란 의미에서 댓글 남겨봅니다.

참 그리고 행시폐지는 평등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정책이 아닙니다. 업무 적합성이 맞을 것 같은데 7급 9급 경험이 없는 사람이 5급 간부 부터 시작하는 게 맞는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정책인 듯 한데 이건 유경험자 분들의 의견을 들을 일이지 평등주의 정책이니까 반대 이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메갈 들의 악덕은 참 민폐가 끝이 없네요. 에혀.
타테이아
17/03/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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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회가 바뀌기 어려운게 좀 뭔가 할려고 하면 역차별이니 뭐니 하면서 반발부터 시작하고 있으니..
50:50까지는 무리일수 있어도 최소한의 수준 정도로 내각이 구성되어야 하는 것은 맞죠.
그것부터 시작해서 여성에 대한 인식도 많이 나아져야 하구요.
정신차려블쟈야
17/03/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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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이후로 흔하게 있어왔던 흔한 여성표 노리는 발언이네요

가성비가 우수를 넘어서서 절대적인 수준이니 한다고 까기도 뭐하죠 저런건
17/03/09 20: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쪽 이슈만 나오면 메갈, 메갈 하는 것도 좀 지겹지 않습니까.

오프라인에서는 그나마 일베는 알아도 메갈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그 양반들 가끔 준범죄스러운 짓 하는 거 이외에는 그냥 깜냥 안 되는 양반들 모여 노는 집단이지 그렇게 대단한 양반들이던가요. 일베만 해도 규모가 쩔지만 메갈은 한줌입니다. 가끔 메갈 지지한다는 사람 태반은 메갈이 어떤지도 사실 잘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페미니즘 발언만 보고 지지한다고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할진대, 관련 이슈만 나오면 메갈이 어쨌다며 메갈시대라며 얘기 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 덩치 큰 일베도 보수주의자의 전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듯 메갈리아도 수많은 페미니즘 이슈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슈가 되긴 했죠.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관심도 쥐꼬리만큼도 없고 기껏해야 여성부 조리퐁 소리나 하고 있는데 광역어그로를 끌어서 온라인을 폭발시켰으니 말입니다. 좋든 나쁘든 페미니즘 이슈를 끌어올렸으니 나름 긍정적인 면이 있다는 일각의 평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좀 머리를 식힐 때도 되지 않았던가요. 적어도 구체적으로 관련 없는 이슈에서까지 그 이름을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7/03/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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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 관련해서 나오는 이슈가 죄다 부정적인데 어떻게 긍정적으로 봅니까
17/03/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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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페미니즘 관련 서적 판매량이 엄청 늘었거든요. 방법론에 대한 관점 차와는 별개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데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거겠죠.
17/03/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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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관심이 필요한 분야인가요?? 사람들이 몰라서 안하는거 아니잖아요. 여성 인권 운동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었고, 의논되었고, 통용되어 오지 않았나요?? 이미 대부분이 알고 있는 개념 아닌가요??
17/03/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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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해서 그 세가 크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실제적으로는 해당 이슈들에 대해 대중 일반이 별로 관심이 없고(군 가산점처럼 성대결적이고 자극적인 이슈에는 관심이 많았지만요), 이론적으로는 양성평등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인권같은 개념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정확한 개념을 모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합니다.
17/03/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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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요. 관련된 학문이나 생업과 관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다 모르죠. 당장 단어를 과학으로만 바꿔도 잘 모르고 관심 없는 사람 많죠.
17/03/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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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그렇죠. 다만 아무래도 사회구성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주제이다 보니, 오래된 페미니즘 운동 등에서는 아쉬워했던 게 많았죠. 계급운동 하는 사람들이 계급투표가 안된다며 아쉬워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할 텐데... 사회운동인 만큼,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도 사실이라 관심 자체가 많아진 것을 반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17/03/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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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너 종북빨갱이지? 너 일베지? 이런 반응과 다를 바 없는거 같습니다.
조금만 차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페미니즘은 메갈이 아닙니다. 페미니즘안에 메갈이 있는것이죠.
17/03/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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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같은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대화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극단적인 단체를 그 계열에서 어떻게 보는지도 봐야죠. 언론, 단체, 인물들이 하나같이 메갈을 옹호하는데 어떻게 일부로 보나요.
17/03/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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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옹호 전반적으로 진영논리적이고 습관적, 나이브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집단들이 그런 폭력성과 폭력적 행보를 완전히 동의하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미디어오늘 특집기사 등을 보면 그렇게 일변도의 지지도 아니구요.

그리고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집단 자체는 따로 놓고 봐야 할 주제이기도 하구요.
17/03/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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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성과 폭력적인 행보를 반대하고 적대해야지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데서 긍정적인 면을 찾으면 어떻게 합니까.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집단은 구분합니다. 애초에 성차별에(사실 모든 차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고, 여러 정책을 지지하지만, 페미니즘 단체를 보면 한숨이 나오니까요
17/03/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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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은 비판받아야겠죠. 다만 메갈이랑 똑같은 놈들일 가능성은 다를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될 듯 합니다.
17/03/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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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일수록 시끄럽다고 봅니다. 분명 선을 긋고 아쉬워하는 분도 있고요.
저도 옹호하는 것에 안타까움과 실망도 있었기에 오히려 그렇지 않은 분들의 소리에 귀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7/03/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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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베 얘기도 너무 많이 나오면 좀 뜨악할 때가 있습니다. 검열스러운 행태가 되지 않도록 다들 조심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17/03/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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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메갈 얘기는 메갈에 대한 반감이 페미니즘의 입지를 많이 좁혀 놓았기 때문입니다. 동의를 받아서 같이 손잡고 나아가야 할 남성이란 동지들을 조롱하고 매도해서 적으로 돌려놓아 버렸죠. 예전엔 여성주의 정책에 대해 이렇게 까지 반감이 없었던 것 같은데 메갈 이전과 이후 성평등 정책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달라졌다고 느끼끼 때문에 메갈 같은 운동은 비판받아 마땅하고 또 지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 PGR 이니까 이정도지 다른 게시판은 온도가 또 많이 다릅니다.
엔조 골로미
17/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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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반감이 없었다기 보단 그렇게 얘기하면 욕먹을거 같아서 얘기 못하다가 메갈을 핑계삼아 차마 전에 말할수 없었던 의견을 이게 메갈때문이야라고 하면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된다고 봅니다.
17/03/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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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런 점도 있죠. 동의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죠. 게시판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명분을 약화시켰으니까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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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메갈 사태가 가진 의의가 남성과 여성 양편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과격하고 차별지향적인 사람들의 목소리를 키워준거죠.

남성 성차별주의자들(또는 여성혐오자들)은 메갈 사태의 피해자가 아니었습니다. 최대 수혜자였죠. 그들은 이제 상당수의 남초 커뮤니티에서 자유롭게 한국 여성을 공격할 발언권을 얻었거든요
소독용 에탄올
17/03/09 21:41
수정 아이콘
가장 급진적이고 과격하고 차별지향적인 분들은 이전부터 목소리를 잘만 내어 왔습니다.

무려 정치적 대표자 영역에서도 국회의원 양반들이나 고위층 양반들의 성차별적 발언이 메갈이전에도 있어왔으니까요.

자유롭게 한국 여성을 공격할 발언권은 과거의 상당기간동안 유지되어 왔고, 심지어 현재 시점에도 얼마든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당장 커뮤니티 게시판에 달리는 성차별적 덧글이 메갈 이후에 새삼 나타난건 아니죠...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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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이후에 강해졌죠. 뭐 이전부터 있었다는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니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7/03/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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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PGR에서도 메갈 이후에 특별히 더 강해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성차별적 시각들은 의외로 어디에나 있어왔고 시민권을 잃어버린 적도 없어서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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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확실히 느낍니다. 확실히 강해진 것 같아요. 심지어는 쉴더까지도 많아졌고..
산나물
17/03/09 22:00
수정 아이콘
음...제 입장은 약간 다릅니다.
옛날에 스타벅스녀니 김치녀니 맘충이니 온갖 비하적인 단어가 떠돌아다녀도 누구 하나 문제제기도 않고 이건 '나쁜 일부'만 공격하는 거라고 하더니,
그나마 요새 한번 휩쓸고 지나간 후에는 일반화 자체가문제라는 시선들이 커져서인지 그런 단어를 쓸때 적어도 이게 자극적인 표현이란 생각은 하게 된 것 같더라고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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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근데 그렇게 생각해보니 오히려 예전이 더 무감각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스타벅스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미지 크크크크 그렇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차라리 한번 쓸고가서 다행일 수도 있겠네요.. 최소한 공론화는 아주 적극적으로 된 셈이니.. 다만 제가 기억하기로 맘충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근래에 나온 단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맘충은 여성비하이기도 하지만 모성비하이기도 해서 질이 그 중 최악이죠..
절름발이이리
17/03/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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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전에도 별로 긍정적이었던 적 없습니다. 핑계죠.
17/03/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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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자신이 느끼는 온도차에 대한 거니까 논쟁할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르게 느껴셨다 하더라도 인정합니다.
17/03/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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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눈치라도 봤었는데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호주제 폐지때보다 더 과민한 반응들인지라 이거참. 긴시간이 걸렸던사안이긴했지만요.
17/03/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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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핑계라고 보진 않습니다. 이전에는 핑계일 수 있었는데 페미니즘 진영에서 메갈을 끊어내지 못했죠. 유효한 투쟁의 한 방식으로 인정해 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명분이 생긴 것이죠.

+즉 메갈과 페미니즘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생겼고 그래서 더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사악군
17/03/0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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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부정적이었던 적도 없죠.
절름발이이리
17/03/0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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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습니다. pgr에만 한정한다면 그나마 동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사악군
17/03/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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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한정입니다. 전 다른 커뮤니티는 거의 이용하질 않아서요. 원래 안좋던데는 계속 안좋고 그나마 낫던 곳도 부정적이 되었는데 그럼 결국 더 부정적이 된것아닌가요?
절름발이이리
17/03/09 23:45
수정 아이콘
pgr 여론이 변한 거야, 강에 술탄 수준의 무의미한 변화로 보고요.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실제로 사람들의 생각이 변했다기 보단 입 닫고 있던 사람들이 더 용기나서 떠드는 정도의 차이죠. pgr 십수년째인데, 페미니즘에 긍정적이었다가 메갈 덕분에 부정적이 되었다는 양반들 중에 과거 pgr에서 남녀평등에 대해 뭐 제대로 페미니즘적인 시각을 밝힌 사람이 몇이나 있나 모르겠습니다.
사악군
17/03/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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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에서 부정이 되었다보다 무관심에서 부정이 된것이죠.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17/03/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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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머리를 식히라고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지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열 받든 안 받든 간에 어떤 선에서 멈춰야 하는지 알아야죠. 메갈이니 워마드니 하는 사람들의 방법론이나 진정성 같은 것을 평가할 깜냥은 없습니다. 그러나 겨우 그 정도 양반들한테 자극받아서 계속 중언부언하고 관련 이슈들을 비슷하게 뭉개려는 이런 분위기는 이제 좀 치울 때가 됐습니다.
17/03/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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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치울 때가 됐을까요? 이성의 영역에선 그럴 수 있는데 감정이란 에너지를 감안하면 메갈이 워낙 광역 어그로를 끌어서 그 반동 에너지가 다 소진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전 봅니다만 이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고 좀 더 평등한 사회를 위해 그런 식의 제 살 깍아 먹기식 투쟁 방식은 지양하자는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게 더 시급한 일이라고 전 봅니다.

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반메갈이 반페미니즘과 연결될 수 있는 명분도 없어질 거고요.
17/03/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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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제들까지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방해한다면 치우는 게 맞다고 봐요.

제살 깎아먹기 방법론이든 뭐든 간에 메갈 관련 이슈에서 토론하는 건 뭐라고 안 합니다. 방법론적으로 미러링이니 혐오발언이니 왈가왈부 하는 것도 뭐라고 안 합니다. 근데 시도 때도 없이 메갈메갈 노래 부르는 건 정말 지쳐요.
17/03/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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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치울려면 그런 제 살 깍가먹기 식의 투쟁 방식은 페미니즘 진영을 포함해서 우리 사회가 용납치 않는다는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안 되고 있죠. 전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17/03/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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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련 주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그런 합의를 바란다면 영원히 치울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건 다른 주제들에서도 같을 것 같아요.
17/03/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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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기회는 있었죠. 페미니즘 전체는 잘 모르겠고 정의당에서 관련 논쟁을 지켜 봤는데 유효한 투쟁의 한 방식으로 인정해 버렸죠.

때론 약자의 위악도 투쟁의 한 방식이라고 했죠?

스스로 기회를 차 버린건데 스스로 연결 고리를 끊지 못하는 한 이주제와 관련해서 (어쩌면) 영원히 소환될 수 밖에 없다고 저는 봅니다. 억울하게 느낄 수도 있는데 사실 따져보면 그렇게 억울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7/03/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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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소환될 수 밖에 없을지는 몰라도, 별로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종의 호소를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죠.
17/03/09 22:10
수정 아이콘
왜죠 님//

페미니즘 진영 혹은 정의당이 메갈의 활동을 유효한 투쟁 방식으로 인정해 버렸기 때문에 연결 고리가 생긴 거고 명분을 쥐어줘 버린 꼴이 됐기 때문에 제가 볼 땐 비합리적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빌미를 허용한 것인데 메갈을 페미니즘 운동의 한 방식으로 인정했다는 건 페미니즘의 한 부류로 공인한 겁니다. 자신들 진영으로 편입시킨 거죠. 공식적으로. 또 자신들도 극단적 상황에선 메갈이 될 수도 있다는 선언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같이 언급된다고 해도 논리적으로 별 무리는 없고 비합리적이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다만 전 딱히 이 부분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관심이 있는 이슈도 아닌데 개인적으론 감정적 에너지가 좀 남아 있어서 언급했었지만 이게 소멸되고 메갈이 큰 이슈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론 더 이상 언급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물론 그때까진 종종 언급할 수도 있는데 그런다고 해서 딱히 비합리적이라거나 비이성적이란 생각은 들지 않을 겁니다.
17/03/09 22:44
수정 아이콘
hallo 님// 페미니즘 집단에 대한 염증은 이해합니다. 페미니즘 단체가 여러 갈래지만, 어쨌든 주류라고 생각되는 원내정치 세력이 이를 포섭한 것처럼 보이니 페미니즘 집단 전반에 대한 회의가 드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페미니즘과 관련된 이슈가 나오기만 하면 그 관련 집단들에 대한 얘기들을 쏟아낸다는 것인데, 계급적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공산당 얘기를 하거나, 미국 얘기가 나올 때마다 통킹만 사건을 이야기할 수도 없잖습니까. 적어도 관련성 있는 얘기를 하길 바랄 뿐입니다. 메갈이 어쩌네 하고 툭 던지고 갈 게 아니라 말입니다.
17/03/09 23:04
수정 아이콘
왜죠 님//

왜죠님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셨을지 모르지만 전 성평등 정책에 대해 이전 보다 반감이 많아졌다고 개인적으로 느꼈고 그 이유를 메갈이라고 본 겁니다. 그래서 성평등 정책을 찬성하는 입장에서 외연을 축소시키고 반페미니즘에 명분을 준 메갈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고요.

왜죠님은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실지로 메갈이 페미니즘의 외연을 많이 축소 시켰습니다. 근거를 들자면 정의당의 지지율 하락을 들 수 있겠는데요. 페미니즘의 외연이나 전략 같은 부분에서 메갈은 필연적으로 언급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페미니즘을 옹호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페미니즘과는 별개로 이걸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 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메갈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그렇죠.

이걸 끊고 싶으면 누누이 얘기하지만 메갈에 반대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죠. 이건 언급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메갈을 부정하지 못하는 진영의 문제라고 저는 보고요. 여기서 호소하시기 보다는 그 쪽에 강하게 항의하시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메갈에 반대하신다면요.
17/03/0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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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 님// 너무 확장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이 게시판에서 습관적으로 메갈 얘기 그만 하고 관련 이슈에 집중해서 얘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구체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라면 메갈 얘기도 할 수 있는데 그런게 아니면 이제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구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17/03/0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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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죠 님//

습관적인 언급이냐 아니냐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메갈을 주제와 관계없이 습관적으로 언급하지 말자는 건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이게 게시판의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호소"하시는 거라면 동의합니다.

근데 그럼에도 여전히 전 제 댓글 정도의 언급은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거까지 하지 말라시면 이성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좀 답답할 것 같아서 유감스럽게도 동의해 드릴 수 없군요.^^ 만약 그렇다면 이해 부탁드립니다.
17/03/09 23:55
수정 아이콘
hallo 님// 구체적인 목적과 관련성이 있는 댓글이라면 절대 마다하지 않습니다. 관련 주제만 나오면 메갈(예전엔 여성부였죠)이라는 단어만 의미없이 툭 던지고 가는 게 싫을 뿐이예요.
17/03/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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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보수적이라 그런지 그런 합의에 좀더 엄격해야한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르겠지만 사람들 반응이 예전보다 오히려 더 퇴보한거 같아서요.
전 일부는 이걸 기회다 싶어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일부는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메갈사태로 돌아선 사람들 모두가 어차피 지지안할사람들이었다는 태도면 할 말도 없고, 할수 있는것도 없지만요.
17/03/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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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런 합의가 필요하다면, 그 합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다른 주제로 풀 일이고... 전 이쯤 해서 상관없는 주제에서까지 중언부언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뭔가 굉장히 논제가 확장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저는 그런 것들까지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해당 집단으로 인해 태도가 바뀌신 분들의 생각도 존중은 합니다. 솔직히 지겨운 말 듣기 싫다는 소박한 투정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겠네요.
17/03/09 22:30
수정 아이콘
왜죠 님// 아...죄송합니다. 저도 최근에 관련 이슈들보다보면 나오는 반응들에 안타깝기도하고 답답하기도해서 벗어난 이야기까지 해버리게 됐습니다. 댓글과 입장에 충분히 동감하는 바입니다.
Waldstein
17/03/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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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핑계로 민낯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진거라고 보네요. 메갈이 모든 남성을 일반화해서 까는걸 혐오했으면서

여성관련 뭐만 나왔다 하면 메갈 메갈 노래를 부르죠. 왜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는 지 원...
17/03/09 21:19
수정 아이콘
최소한의 합리성이 있다면, 이젠 다들 스스로 되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틈만 나면 빨갱이 타령 하는 것 같아서 갑갑했어요.
17/03/09 21:24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에겐 메갈의 등장이 오히려 축복으로 여겨졌을 겁니다. 메갈 핑계로 여성들을 마구 까대는 것을 정당화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니까요.
마스터충달
17/03/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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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이전에도 우호적이진 않았겠지만, 지긍처럼 온라인에서 대놓고 이빨드러내며 차별을 이야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메갈이 페미니즘을 후퇴시킨건 맞아요. 이건 인정해야죠.
소독용 에탄올
17/03/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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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포탈사이트만 가도 메갈사태 이전이건 이후건 대놓고 이빨드러내며 차별을 이야기 해왔습니다.

심지어 오프라인에서도 얼굴을 마주하고도 날아다니던게 차별어휘들인데요.

활용되는 정당화 레퍼토리에 메갈이 새로 더해진 것 뿐이죠.
성차별적 언행을 오프라인에서도 날리는 계층은 주로 서브컬쳐 관련 영역이나 듣보잡 정당에서나 활성화된 메갈이슈 자체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도 상당할 겁니다.
마스터충달
17/03/09 21:51
수정 아이콘
저 아래 성매매 관련글 보세요. "뭐 이런 XX같은 법안이 있냐"며 대놓고 욕설이 난무하는 글이 나오죠. 옛날이라면 피지알에서 상상조차 못했던 글인 걸요.

그리고 각종 포탈은 "커뮤니티"라고 보기는 무립니다. 피지알, 디피, 루리웹, 파코즈, 오유... 이런 곳 처럼 회원으로서 위신을 따지는 곳이어야죠. 각종 포털은 예전부터 누가누가 쓰레기인지 겨루던 곳인데 그런 곳에서 혐오성 발언이 나오는 거야 당연하죠.
소독용 에탄올
17/03/09 21:59
수정 아이콘
옛날 피지알에서 소수자 혐오발언이 없었던가요?
차별발언인지도 모르던게 아닐가 합니다만...
마스터충달
17/03/09 22:00
수정 아이콘
차별인지도 모르는 발언처럼 점잖은 어투는 치지도 않아요.
지금은 피지알에서도 욕이 나오면 사이다가 돌아오는 판국인데
이게 과거보다 악화가 아니면 뭡니까?
산나물
17/03/09 22:39
수정 아이콘
몇년전만 해도, 일반화가 문제라는 인식조차 공유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맘충' '김치녀'등의 표현이 기분나쁘다,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조차도 모 커뮤니티에서 두드려맞는 걸 보고 참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요.(거기가 피지알은 아닙니다.) 이건 그냥 문제있는 일부만 지적하는 건데, 왜 그러냐는 식이였죠. 그나마 이 말이 쑥 들어간게 메갈 사건 터진 후 '한국남자 일반화하지 마라'라는 말이 나온 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한번 난리가 난 후에 차별적이거나 기분나쁜 표현을 보는 빈도수는 좀 줄어든 기분입니다. 그게 메갈을 지지한다는 말과 같지는 않지만요.
소독용 에탄올
17/03/10 02:58
수정 아이콘
차별인지도 모르는 발언이 점잖은 발언이었던가요.
자각이 없다고 해서 차별발언이 아니고 점잖은 발언이 되는건 아닙니다.

메갈 핑계로 가면을 벗어던진것을 메갈때문에 그런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조금은 의문이기도 합니다.

PC 하지 못한 사례에 PC 하지 못하게 반응하면 평가도 사례에 따라간다는걸 모르진 않을테니까요.
마스터충달
17/03/10 03:49
수정 아이콘
노골적으로 욕설과 추방을 말하는 것보다는 점잖다는 말이죠. 그러니깐 상대적으로요. 일베/메갈 출현 이후 차별 발언의 공격성이 더욱 심해진 것은 뚜렷하게 보이잖아요?
소독용 에탄올
17/03/10 10:21
수정 아이콘
마스터충달 님//
구성원의 동일성이 확인되지 않으며, 말씀하신 형태가 뚜렷하게 보이는지도 불분명합니다.

메갈 이전시점이라고 해서 딱히 제대로 돌려말해왔는가도 의문이지만, 설사 돌려말한다고 해서 공격적이지 않은 표현이 되는건 아닙니다.
17/03/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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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발언도 있었고... 죠리퐁이나 테트리스 같은 여성부 루머도 끊이지 않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적어도 대놓고 혐오발언 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은근히 그런 거 다굴의 대상이었구요.
17/03/0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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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코즈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대놓고 여성 혐오 글이 올라왔는데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이 다들 맞장구 치고 있더군요.
마스터충달
17/03/0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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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밌는 현상을 이토에서 봤는데요. 거기서 꾸준히 어그로짓을 하는 자칭 조선족 유저가 있었습니다. 그 유저가 한 1년간 어그로를 끌고 다니더만, 종국에는 사이트에 중국인, 조선족에 대한 혐오가 팽배해지더라고요. 이거야 이토라는 한 사이트 내의 문제였지만, 메갈 이슈는 온 커뮤를 다 흔들었죠. 그리고 말씀하신 파코즈마냥 여성 혐오글이 올라오면 사이다로 화답하는 분위기가... 이러니 빠가 까를 키우는 형국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달까요;;;
17/03/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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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결국 본능과 자극의 동물이니... 그럴 때마다 분위기를 환기하는 중재가 필요한데 그게 참 쉽지 않죠.

애초에 커뮤니티의 구성 성분 비율이 밸런스가 맞으면(어느 정도 질서 규정이 있다는 가정 하에) 누가 어그로를 끌더라도 그렇게 안 되더군요. 그런데 한국에 그렇게 성비가 맞는 사이트가... 있을리가...
마스터충달
17/03/0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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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차피 어디에나 또라이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지라... 구성 성분이 아무리 밸런스가 좋아도, 어느 한 쪽이 강력하게 나오면 평형은 깨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대게 한 쪽이 세게 나오면 그에 대한 반발이 주류가 되죠) 한 번 방향이 정해지면 역전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니 시작부터 어그로를 끊는 게 제일 좋죠.

이미 추가 기운 뒤에 유저들의 자정작용으로 되돌아가는 건 기적에 가깝고, 운영진이 깊이 개입해도 이를 되돌리기란 결코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밸런스가 잘 맞는 커뮤니티라고 하더라도요.
17/03/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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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님// 처음부터 어그로에 쌍방이 잘 대응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애초에 서로 함부로 못하는 분위기 같은 게 있어서... 물론 이건 잘 꾸려진 몇백명 수준의 소규모 커뮤니티 얘기라서 한계가 있긴 하지만요.

말씀대로 또라이는 존재하고 사람 많은 곳이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죠...
17/03/0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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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만성 위키러인데, 나무위키 등에서도 여성주의 이슈에 대해 토론하기가 엄청 어려워졌습니다. 흔하게 자주 언급되는 PC 관련 주제를 꺼냈더니 무슨 페미나치 취급을 하더군요. 무슨 강요한 것도 아니고 이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생각해 보자는 식이었는데 무슨 황당한 소리냐, 역겹다는 얘기도 나오고 정말 놀랐어요.

그러고 보면 페미니즘 뿐만 아니라 PC 전체적으로 반감이 강력한 시기네요.
마스터충달
17/03/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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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역사라는 게 그렇게 흘러왔으니 치고박고 싸우면서 어느 중간 지점을 찾아갈 거라고, 그렇게 인류는 진보할 거라고 희망을 품고 살아봅시다 ^^;;;;;;
17/03/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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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님// 이거 너무 헤겔스러운 말씀 아닙니까? 크크
17/03/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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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일베만큼이나 메갈에대해서도 잘 아는 사람이 태반이 넘고, 요새는 메갈애들 설치고 다니는 정도가 일베를 뛰어넘은지 오래되었죠. 메갈 지지한다는 사람에게 메갈이 어떤지를 얘기해도, 별 소용도 없고요. 메갈은 페미니즘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한겨례,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주요 진보언론에서 허구헌날 특집기사가 나오고, 오프라인으로는 강남역 시위, 대학교, 웹툰, 이미 공중파에 보도가 되었을 정도로 인지도가 이미 많이 높아졌습니다.

메갈이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저의 경우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이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집단" → "남성혐오 + 여성우월주의 + 박멸해야할 해충같은 집단"으로 인식이 바뀌었군요. 그들을 박살내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면 금전적, 정치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않고 보탤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메갈과 별 관련없는 이슈에서 까지 메갈이 등장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17/03/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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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문단은, 저도 말했듯 당연히 이슈화는 되었습니다. 그러나 허구헌날 떠들 정도로 대단한 양반들인가 하는 것인데... 통계가 없으니 개인적 경험으로만 이야기하면, 정말 제 주변에서 얘기를 나눠보면 메갈이 뭔지 아는 사람은 저 뿐입니다. 다들 바쁘게 살아서 그런건지, 세대가 달라서 그런건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안해서 그런건지 다들 하나도 모르더군요. 온라인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다들 잘 모르는 게 아닌가 해서 저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두번째 문단은, 존중합니다만, 그러나 평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문단 말씀은,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7/03/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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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이야기하면, 메갈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중파에도 나왔고, 네이버 메인뉴스에도 여러번 올라갔다 보니 아주 잘 알고 토론도 몇번 해봤습니다. 아 저의 세대는 인터넷과 SNS에 대해 익숙한 세대입니다.

두번째 의견 "평면적이라고 생각한다" 에 대해서. 존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의견을 말하자면, 저는 님의 의견을 나이브하다고 생각합니다.
17/03/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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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평면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은 명확성도 부족하고 제 에고가 강했네요. 그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정확한 의미는, 저 또한 메갈의 방법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고 그 정체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많이 품고 있지만, 그 집단의 행태로 인해 페미니즘 전반에 대한 인식을 고착화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반응이 아니냐는 의미였습니다.

나이브하다는 말씀은, 여러 모로 충고로 받아들이겠습니다.
17/03/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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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변해보자면, 메갈리아가 등장했을때 저는 주류 페미니즘 세력이 메갈리아식 방법론을 배척하기를 바랐습니다. 한국 남성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한남충 애비충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종국에는 한국 남성을 재기(자살)시키자고 주장하는, 심지어 LGBT에 속하는 게이와 트랜스젠더까지도 남성이거나 남성이었다는 이유로 죽여야 한다는 과격 집단을 제 상식으로는 LGBT와 연대하는 성평등주의자들인 페미니스트들이 지지할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서양남성은 찬양하고, 한국남성은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시각을 가진 자들을 페미니스트들이 절대 지지할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게 있어 그들은 인종차별자, 성소수자혐오자, 남성혐오자, 극단주의자입니다.


현실은 다르더군요. 페미니즘 계에서 방귀좀 뀐다는 여성단체, 진보언론(한경오) 칼럼가, 대학 교수, 각종 유명인 들 중에 메갈리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네요.

그때부터 페미니즘은 제게 박멸해야할 악의 세력입니다.


다만 '평면적이다'라고 생각하는 님의 주장을 좀 더 숙고하여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7/03/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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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동가라는 사람들이 주먹구구식인 사람들이 꽤 있어서... 상당수는 메갈리아를 지지한다는 게 저런 의미는 아닐 공산이 높을 겁니다. 그 이전부터 전투적이었던 양반들이 아니라면, 미러링이든 뭐든 간에 그 취지를 인정한다는 게 대부분일 거예요. 물론 그 과정에서 해당 집단의 행보를 무조건적으로 정당화하는 경우도 잦기도 해서, 어쩌면 나이브하다는 말은 이 사람들을 지칭하기에 적당한 말일 수 있는데...

제가 페미니즘을 접한지 거의 20여년이 다 되어 가고, 대학에서도 많이 관련되어 있었는데요(이거 또 답없는 개인적 경험 서술이네요). 그간 제가 접한 페미니즘 관련 교수님, 단체, 미디어들의 모습은 '행복한 페미니즘'같은 서적과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째 맛탱이 간 양반들만 유명세를 타는 통에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있는 쪽은 아닙니다만... 그러니 조금 다시 생각해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17/03/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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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반례만 들어주신다면 생각을 달리 해볼 의향이 있긴 합니다. 예컨대 평소 페미니스트를 표방하는 학자, 교수, 칼럼가,단체, 유명인, 미디어, 언론 중에 '메갈리아의 방식은 잘못되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세력들의 예를 열거해주시면 됩니다. 그들의 명확한 주장과 함께 말이죠. 그 반례가 일정 수 이상 된다면, 그러한 사람들이 다수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저로써도 생각을 달리 해볼 여지가 상당히 있습니다.

저는 그 반례를 찾기 위해 지금껏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17/03/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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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 성함은 왠지 개인정보와 얽히는 느낌이라 좀 밝히기 좀 그렇습니다.
메갈에 대한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남성 병역은 실질적으로 인권침해라는 얘기를 맨 처음 접한 것이 페미니즘 미디어였습니다. 군 가산점 이슈가 나오기 훨씬 이전인데... 여성의 병역 수행에 대해서도 아주 오랫동안 논의했었구요. 여하튼 중도적인 부류가 많았는데, 언니네(이젠 너무 오래 되어서 게시판이 없어졌더군요)나 일다 같은 미디어도 군 가산점 이슈에서 이것의 위헌 요소와는 별개로 어째서 군 복무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못했는가 하고 열변을 토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다만 솔직히 다수라고는 장담하지 못하겠네요. 이 기억들은 10년도 더 된 것들이기도 하고... 그보다 더 어렸을 때는 연대 동아리에서 나왔던 두입술이라는 잡지를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그때도 그렇게 공격적인 메시지는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발칙한 건 있었겠지만.

하도 이상한 걸 많이 보다 보니 페미니즘 집단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이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라는 정도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7/03/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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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죠 님//
제가 기억하는 10년도 더 전에 페미니즘은 인권문제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군 가산점이 대단히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착취에 가깝게 소모당하는 젊은 남성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지 않은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저도 봤습니다. (저는 그당시 나오던 대부분의 주장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만...) 물론 작금의 메갈처럼 급진적이고 전투적인 무리도 있었지만요.

시간이 흘러흘러 2017년 현재 온건한 페미니즘은 몰락하고, 주류 페미니즘은 공공연히 남성혐오적인 메시지를 설파하는 레디컬 페미니즘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과거처럼 병역의무에 희생당한 남성의 인권이라든지, 가부장제를 타파하여 남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는 거론조차 되지 않습니다. 작금의 페미니즘 속에는 오로지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성별 이기주의적 담론만 가득합니다.


그나저나 대단히 아쉽군요. 저는 드디어 '메갈리아의 방식은 잘못되었다'라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를 찾게되나 싶었는데 말이죠. 님의 말처럼 침묵하는 온건한 페미니즘 세력이 있고, 남성혐오적인 지금의 페미니스트들은 시끄러운 소수이기를 바라봅니다.
수지느
17/03/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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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죠 님//

그런사람들만 있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페미니즘 집단이

메갈리아의 눈치를 보는 시대니..

온건하게 페미니즘을 피력하다가 흉자,명자로 몰려서 메갈에게 사냥당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았으니

그들은 모두 숨어버리고 남자들,일반인들이 보고 겪을 수 있는 페미니스트라고 해봐야

메갈 워마드가 절대 다수가 되어버린 시대..
17/03/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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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메갈 관련 이슈가 너무 쌨어요. 여성 인권에 증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인데 여성부도 그렇고 메갈도 그렇고 여성 인권 운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지하기가 참 힘드네요
감사합니다
17/03/0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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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성별은 좀 골고루 있는편이 좋죠
능력만되면
양파냥
17/03/0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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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 정도까지 늘리게 노력하자는
대통령되면 반반으로 뽑겠다는 말과는 전혀 다르죠..
톰슨가젤연탄구이
17/03/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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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7a_DdmiFUA

전 이 영상이 생각나네요.
소독용 에탄올
17/03/09 20:58
수정 아이콘
적극적조치를 해서라도 수정을 해 나가야 될 상황에서 언급된 발언정도의 '원론적인 접근'이 왜 문제가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립서비스'라고 까일수야 있겠습니다만....
salamander
17/03/09 20:58
수정 아이콘
저런 모호한 발언 말고 실제 한국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공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같은 상징 말고도 좀 더 실질적인 부분들이요. 하긴 뭐 저 정도 발언도 반대에 부딪히는게 이 나라 현실이지만.. 에휴 한숨만 나오네요. 사실 피지알에서 여성이 거론되는 담론은 언제나 이런 식이어서 항상 눈팅도 부담이었지만요.
윤하만
17/03/09 20:59
수정 아이콘
이게 평등을 추구하는 방법중에는 가장 간단하면서 기본적인 방법이긴하죠.
사회인식이나 환경이 남성과 여성의 구도로만 본다면 아직도 여성쪽이 차별받고 있다고 보기때문에
우선 국가 남녀성비에비해 여성의 수가 적은 정치권에서부터 기계적으로나마 실행해보는거죠.
근데 그 보여주기 위한 내각이 여성부처럼 삽질한다면 제대로 역효과겠죠.
절름발이이리
17/03/09 21:05
수정 아이콘
원론적이고 좋은 얘기죠.
신선미 Faker
17/03/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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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대선때부터 그렇지만... 이 사람은 항상 기회는 잘 오는데 은근 기회를 자주 놓치는 발언을 한단 말이죠....
래쉬가드
17/03/09 21:19
수정 아이콘
만약 문재인과 황교안이 양자대결 대선을 펼치는데
문재인이 메갈을 옹호한다
이러면 인터넷 여론이 어떤모양새일까 무척 궁금해지네요
17/03/09 21:23
수정 아이콘
트럼프를 보면 대충 그려지네요.
17/03/09 21:22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발언이고 시대적 요구에도 적합하며 현행 법체계와도 조화됩니다.
지르콘
17/03/09 21:24
수정 아이콘
그냥 노력한다는데 그럼 노력해야죠.
당연한 이야기인데...
17/03/09 21:28
수정 아이콘
저 발언을 한 날이 3월 8일 '여성의 날'입니다.
정치인으로서 법정기념일, 세미나, 대회에 가면 취지에 맞는 말을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인의 날이였으면 노인, 장애인의 날이면 장애인, 무역의 날이면 무역에 관한 발언을 했을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600351 같은날 여성의날 대회에 참석했던 후보들의 발언 기사입니다.

그리고 저도 저 발언을 듣고 '억지로 여성을 동수로 만드는 것이 필요한가?' '오히려 더 큰 차별을 만들거나 역차별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사회생활을하며 보고 겪었던 일들을 되집어보니 이렇게 억지로라도 여성의 고위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여성이 자신의 가정을 꾸리며 성공하기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여성할당이 없다면 여성의 국회의원 진출은 극소수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은재의원이나 신보라의원 같은 경우를 보면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은수미의원이나 진선미의원도 비례대표 출신이니 제도가 아닌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꼭 고위층에 여성이 필요한가?' 이 질문으로 압축시킨다면 제 경험상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자인 제가 봐도 우리 사회의 흐름이 남성중심이다 보니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그 사람의 능력과 역할에 맞는 자리는 만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호모 루덴스
17/03/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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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발언자체는 크게 문제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뭐 원론적인 발언이니까요.
하지만 지금 시대는 트럼프가 당선되고 브랙시트가 일어나며, 프랑스에서 극우정당이 1위하는 시대죠.
이게 우리가 흔히 정의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밀어부치면서 나타난 역풍이었죠. 세계화, PC 등 그것에 의해서 역차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려를 전혀 안하다보니 그 역풍이 제대로 불었죠.

저 발언과 함께 역차별에 대해서도 동일한 강도로 발언을 해서 상대방쪽을 안정시켜야 했다고 봅니다. 내각동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지금 역차별논란이 거센 초등학교 남성교사 임용에 대해서도 초등학교 교사중 남성교사를 최소 30%로 맞추겠다고라고 강하게 이야기했어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문재인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7/03/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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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주장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성의 날에 한 말이니 그 이후까지 말하는 것은 사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여성에 대한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의 생각 정도라고 받아들입니다.
호모 루덴스
17/03/09 22:19
수정 아이콘
여성에 날이니 뒤에 것은 사족이고, 말할 필요는 없지요. 다만, 한때 초등학교 남성교사 임용문제가 불거졌을 때, 문재인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어필했는가가 문제이겠지요.
언덕길
17/03/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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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청년남성들이 현재 안고있는 박탈감과 패배감을 그대로 본체만체 넘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Jace T MndSclptr
17/03/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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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를 대선 후보로서는 가장 이길 확률이 높은 후보라서 지지하지만 개인적이나 정책적인 호감은 전혀 없는것을 PGR에서 몇번이고 밝힌 제가 봐도 남녀 동수 내각이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는 원론적이고 좋은 발언으로 보여지는데요.

애초에 남녀가 평등하다면 나라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자리인 내각 구성에 대부분이 남자 구성원인것이 의아한게 당연하지 않나요? 당장은 역량대로 뽑는게 무조건 맞겠고, 말도 안되는 성별 할당제를 하는건 반대지만 (애초에 지금도 내각 구성이 역량대로 되지 않습니다만) , [그렇게 원리원칙대로, 실력대로 뽑아도 여성들이 반절 이상 뽑힐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은 필요한거죠.

잘난 남자들이 잘났으니까 고위직에 있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남녀 차별이 아니라는 얘기는 일부 사이비 페미들이 주장하는 강력 범죄자들이 대부분 남자인것이 남자가 폭력적인 생물이고 쓰레기같은 성별이라 그렇다는 어디 시정잡배들도 혀를 쯧즛하고 찰만한 되도 않는 삼류 핵폐기물급 논리하고 별 차이 없는거 아닌가요. 둘 모두가 사회적 분위기와 시스템이 영향을 준거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지 원래 역량이 높은 성별, 원래 범죄 잘 저지르는 성별이 어딨습니까...
사악군
17/03/09 23:21
수정 아이콘
사실 둘다 어느정도는 참에 가깝지않나 싶은데.. 권력욕과 정치적능력, 폭력범죄와 공격성이란 면에서 근육량과 테스토스테론 -_-의 역할, 결국 생물학적 성별의 차이가 있는 것이 참아닐까요. 그 부분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의 문제이지. 모든게 그저 교육과 사회분위기 시스템 때문이라는건 인간도 동물의 일종이라는걸 자꾸 잊어버려서 아닌가싶어요. 암수에 따라 생물의 기능도 역할도 다른 게 자연의 섭리인데말이죠. 인간은 자연에서 벗어난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Jace T MndSclptr
17/03/10 00:2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신체적 차이와 호르몬의 차이만으로 설명하기에 이렇게까지 말도 안되는 격차가 벌어진건 일종의 스노우볼링 효과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막말로 얘기해서 태초에 인류가 태어날때 남녀가 평등했다고 생각하면 결국 이렇게까지 불평등함이 벌어지게 된것은 결국 남자가 우월하고 여자가 그렇지 못했다- 라는 결론도 낼 수 있을텐데, 그건 아무래도 좀 많이 극단적이잖아요.

그 차이가 무엇에서 기인했건간에 현재의 사회는 단기간이 아닌 수천년동안 쌓인 불평등의 시스템속에 놓여져있고 그 속에서 개인의 삶은 본인의 성별 그 자체보다는 사회적 맥락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요.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말씀하신대로 동물의 일종이지만 국가 기틀이 갖춰진 이후 근현대까지 인간은 어디까지나 자신만의 스스로의 동물적인 본성대로 사는게 아니라 사회에서 만든 계층이 속한 틀에 맞춰서 살아가고 있는것에 가깝죠. 그 틀이 일견 남녀의 성별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동물적 본성을 잘 표방하고 있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개성을 지극히 지엽적인 요소인 성별에 맞춰 억압하고 있죠.
바밥밥바
17/03/09 21:42
수정 아이콘
같은말을 캐나다총리가 했을때랑은 분위기가 딴판이네요
요르문간드
17/03/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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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일과, 우리나라 일은 비교불능이죠. 애초에 사람들이 별로 신경도 안쓰고요
17/03/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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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여태껏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훨씬 제한적인 기회만 받아 왔으니 인재풀에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포텐은 비슷한 신인 둘이 있는데 한쪽은 여태껏 꾸준히 출전시키고 다른 한쪽은 벤치에서 썩혀 왔달까요.
그래놓고 이제 와서 격차가 있으니 실력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하겠다? 전 오히려 그게 불공정이라고 보이네요.
동등까진 몰라도 최소한 기량을 발휘하고 성장시킬 정도의 기회는 준 다음에 실력에 따른 공정을 논해야죠.
바로 그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할당제는 분명 유의미한 수단이 될 테고요.

헌데 좀 우려되는 것이... 메갈, 워마드와 별다른 비판도 없이 이들을 지지하는 한국의 소위 '페미니스트' 들에게 기회를 주면...
최선을 다해 기량을 발휘하고 성장해서 실력을 보여주려 할 것인가에 좀 회의를 느낍니다.
그게 자신들의 당연한 권리마냥 열매만 취하려 들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여성들이 그럴 리야 당연히 없겠습니다만... 이러니저러니해도 저들이 목소리는 제일 큰지라...
17/03/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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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인터넷 커뮤니티에 익숙한 분들에 한정되겠지만... 메갈의 악영향이 예상 이상으로 엄청난 거 같네요;
보로미어
17/03/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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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이고 평범한 워딩으로 생각합니다.
노력해야죠.
기사에 보면 어디에도, 기계적인 입장으로 여성 내각을 더 채운다는 말은 없습니다.
cienbuss
17/03/09 22:15
수정 아이콘
여성이나 기타 소수자 내지 약자를 좀 더 배려해서 자리를 안분할 수는 있지만 장관 정도의 고위직이 되면 요구되는 능력의 하한선이 상당히 높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나마 국회의원은 한 명 정도가 무능해도 어떻게 굴러가지만 장관이 무능하면 훨씬 심각하죠. 그런 기계적 평등을 추구했을 때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이 너무 커요. 안 그래도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야당이 무능력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야권출신의 다음 대통령이 정치적 올바름에 지나치게 매몰되기 보다는 좀 더 능력 위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전 세대 여성 인재풀을 생각하면 기계적 평등을 추구했을 때 적당한 여성들로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고.

그리고 워딩과 별개로 국내 야권과 페미니즘의 관계를 생각하면 어느정도의 불안함은 어쩔 수 없다고 봐요. 다른건 몰라도 여성주의, 교육 쪽은 야권의 행보가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그걸 이유로 민주당 외의 다른 당 후보를 뽑기에는 대안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어쨌든 그런 발언을 해도 제발 립서비스로 끝내고 정권을 잡으면 무시하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레일리
17/03/09 22:33
수정 아이콘
뭐 1급이상 고위직의 5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우리나라에 여성인재풀이 딸린다고 쳐도
고작 장관 역량이 되는 여성 대여섯명 구하는거 가지고 무능한 여성이 뽑힐까봐 걱정할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
시네라스
17/03/09 22:22
수정 아이콘
대체 이런 원론적인 워딩에 모 사이트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의문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니까 그렇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의식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3/07/0200000000AKR20170307075800371.HTML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083146
외부의 평가도 한국은 OECD 국가들 중에서 성평등 관련 지수들도 바닥을 기고 있구요. 여러가지 해결책들이 있겠지만 정부 내각에서 모범을 보여주는 방편이 상징적인 측면에선 가장 효율적이죠. 공인인증서 폐지 관련 공약도 실제로 모든 인증서류가 폐기되기엔 법안개정과 시장변화등 어려운 일들 투성이지만 일단 정부가 나서서 공공기관의 새 사이트에 먼저 적용해 모범을 보이겠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칼리오스트로
17/03/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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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상위 몇퍼센트가 독식하는 구조가 문제인거고 거기에 남자가 많아서 그런거지
어차피 가난하고 힘든건 대다수의 남자도 똑같거든요 이걸 남여싸움으로 몰고가는건 전혀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냥 양극화죠
절름발이이리
17/03/0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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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힘든 남자도 많으나, 그 와중에도 남녀 소득차나 차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똑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시네라스
17/03/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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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양극화가 더 큰문제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젠더 이슈를 제껴도 되냐면 당연히 아니죠. 이것만 해결되면 나머지것들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것도 나이브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이리님 얘기대로 그 안에서도 격차는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30대 중반 넘어서 나타나는 임금 격차 현상도 경력단절 등의 이슈가 문제인거지 부유층이 모든 부를 독점하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하면 그건 아리송한 얘기입니다. 물론 문재인 전 대표의 단계적 내각 동수 노력 얘기도 상징적인 측면의 얘기고 그거보단 유연근무제와 같은 실질적인 정책이 더 중요한 부분이죠.
17/03/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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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각계 각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밸런스 있게 구성되어 있는게 가장 좋은 상태니까 저 말 자체는 긍정적으로 봐야죠.
레일리
17/03/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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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가 정확히 5:5로 남녀 장관수를 맞추겠다고 선언했다면 본문은 맞는 말입니다.

"[공약으로 약속드리기 쉽지 않지만], [단계적으로라도]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제를 두개나 붙이면서 아주 원론적인 얘기를 한것뿐인데 어째서 저 발언이 후보들 중 가장 강도높은 기계적 평등을 얘기한 발언이 되는것인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한것도 아니고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서 한 얘기인데 저정도 워딩도 못하나요? 진짜 메갈의 영향이 크긴 컸나봅니다.
pgr에서 여성이슈에 대한 댓글반응을 보면 가끔 깜짝 놀랍니다..
어묵사랑
17/03/09 22:29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남녀평등을 위해 노력한다라는건 좋으나 실질적으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알맞은 인재를 찾을 수 있느냐가 더 큰 과제죠.
남자들이 자격 미달이면 여자들이 많이 등용이 될 것이고 여자들이 자격 미달이면 남자들이 많이 등용이 되겠죠.
SoulCompany
17/03/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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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론적인 얘기인데 말이죠 논란거리도 아니죠
상위 부분에서 여성들의 한계는 사실 아닌가요?
메갈 이후로 여성 차별에 대한 문제 모든 것을 메갈로 매도하려는 몇몇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칼리오스트로
17/03/09 22:41
수정 아이콘
할당제라는 느낌이 나는 발언이라 그런거라고 봅니다
안그래도 사회가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할당제가 생기면 기회를 뺏기게 될테니까요
피지알분들이 열내는건 이자체에 분노하는것도 있겠지만 트럼프를 봤기 때문에 안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그러는거일 수도 있는거 같아요
여성표는 좋은데 저러다 빠질 남성표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SoulCompany
17/03/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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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발언한다고 남성표가 빠질리가 저어어어얼대 없습니다 정말로 그 부분 땜에 걱정하는 댓글이었다면 기우라고 말하고 싶네요
젠더문제는 기껏해봐야 아직 인터넷에서나 싸우고 있지 오프라인에서도 한참 멀었죠
17/03/10 00:00
수정 아이콘
사실 일베가 유명하긴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나오는 혐오발언, 막말의 수준과 그 일상성은... 정말 아득한 경우가 많죠. 대화도 안 되구요.

일베에서나 나올 만한 '전국의 범죄자들은 다 호남 출신'같은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또 자주 나오는 걸 보면 기겁하곤 합니다.
칼리오스트로
17/03/10 08:45
수정 아이콘
트럼프때도 낙관적으로 생각하다가 결과가 그렇게 나왔잖아요 모르는거에요 정말로
진보쪽에서 메갈 감싸던게 얼마 되지도 않았거든요 기우로 끝나면 그것보다 좋을게 없겠죠
해저로월
17/03/09 22:42
수정 아이콘
전 문재인 지지자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왜곡된 페미니즘도 혐오하는 입장이지만
이 정도 발언은 괜찮지 않나요? 원론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홍승식
17/03/09 22:52
수정 아이콘
원론적인 이야기이고 하지만 실제로 노력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죠.
여성차별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경력단절과 유리천장인데 정무직 고위인사라도 여성을 최대한 많이 등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30% 채우기 쉽지 않겠지만요.
BessaR3a
17/03/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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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
원시제
17/03/09 22:57
수정 아이콘
이게 뭐 이상한 말도 아니고, 당장 내년부터 여성할당제를 도입하겠다는 이야기도 아닌데
그냥 기분나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꽤 많네요;;
Otherwise
17/03/09 22:58
수정 아이콘
메갈이 여성차별 문제에 관심을 갖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더 강하다는 소리는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은데 관심은 맞는데 대부분 남성들한테 페미니즘은 남성을 조롱하고 배제시키려는 느낌의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것 같은데 아닌가요?
17/03/09 23:08
수정 아이콘
전자의 요소도 있고 후자의 요소도 있다고 보는 게 맞긴 한데, 요즘 보면 확실히 후자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kartagra
17/03/09 23:08
수정 아이콘
메갈이라면 학을 떼고, 페미니즘 얘기만 나와도 경계부터 하는 제 입장에서 봐도 발언 자체는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고 딱히 문제될건 없어 보입니다. 지금 당장 동수 맞추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단계적으로 그렇게 맞춰나가겠다는 얘기니까요. 그 단계적으로 맞춰 나가는 것에는 당연히 부족한 여성 인재 풀을 늘리는 것도 들어가 있겠죠. 사실 국회의원이야 민의를 대표하기 때문에 비전문가가 좀 있고 능력이 떨어져도 그걸 서포트해줄만한 국회의원 수 자체도 많아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수 있습니다만, 장차관은 기본적으로 민의를 대표한다기 보단 관료의 성격이 강합니다. 관료에게 있어 가장 중요시되는 덕목은 전문성이죠. 성별은 당연히 부가적인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전문성이 부족한데 말도 안되는 wef 통계 근거로 들면서 단지 성별이 여성이라고 고위직에 앉혔다고 성평등에 도움이 될거라는건 지극히 1차원적인 생각이죠. 마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현실은 무능력한 관료는 오히려 성차별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기나 하죠.(이래서 여자는 안돼 소리 어디서 많이 듣지 않았나요?) 때문에 능력이 비슷하다면 여성을 뽑는 것이야 이해할 수 있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성별이 되어선 절대로 안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사실 우리 사회 자체가 과거에는 남성 위주였고, 그 때문에 '장차관 할만한 연령대'의 여성 풀이 굉장히 부족하다는거죠. 이건 단기간에 될 문제도 아니고, 장기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이야 사실상 평등 상태니 경력 단절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게 급선무죠. 공약으로 내걸기 힘든 이유도 이게 단기간에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The xian
17/03/09 23:28
수정 아이콘
당장 동수 기계적으로 맞추겠다는 이야기도 아닌데 참......

물론 TERF 성향의 차별, 비하주의자들이 페미니즘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건 잡소리고요.
네오크로우
17/03/09 23:40
수정 아이콘
동수를 맞추려고 능력있는 남, 녀를 배제한다는 말도 아니고.. 립서비스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애초에 공약이라는 게 그런 건데
vlncentz
17/03/09 23:42
수정 아이콘
메갈 이슈로 토론할때, 현 사화가 여성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이 글도 그렇고, 저는 절대로 동의 못하는 생각입니다. 2030으로 한정시켜서 말하더라도.
17/03/09 23:44
수정 아이콘
능력이 아닌 성이 다르다는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주는게 성차별입니다.
지금 문재인은 성차별적인 인사를 추구한다고 대놓고 말하는건데 반발이 없을리가요.
절름발이이리
17/03/09 23:56
수정 아이콘
남녀에 선천적인 능력차가 존재하지 않고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는 분야라면, 남녀 인구 비율이 대략 5:5이므로 최상위의 능력 있고 흠결 없는 사람도 5:5에 가깝게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내각 업무에 있어 특정 성이 선천적으로 유능하지 않는한) 성비가 5:5에 수렴하는 내각이 구성되는 것은 남녀가 평등한 사회에서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만일 이 능력이 특정 성에게 쏠려 있다면, 이는 선천적으로 비등한 재능이 여러 환경 요인에 의해 특정 성에게 유리/불리 하게 작용했음을 의미하고, 이는 곧 남녀가 불평등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바로잡기 위한 인위적인 노력이 어떤 형태가 좋을까는 의견이 갈릴 수 있으나, 이것을 두고 "능력만을 보지 않고 성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안일한 시각입니다 ."현재의 격차가 곧 순수한 능력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인데, 그 논리대로면 복지고 나발이고 "현재의 상태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모두 불평등한 일이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17/03/10 00:20
수정 아이콘
안일한 시각이라뇨 참;
고위직을 대부분 남성이 차지하는 사회적인 문제에 있어 무엇이 주요한 원인인가? 라는 문제로 접근해보면
남성은 힘들어도 일을하며 가정에 자원을 공급해야한다라는 문화, 남성은 다루기 편하다는 직장내 문화, 여성의 출산에 의한 경력단절, 신체적 차이에서오는 직종선택에 있어서 유불리 등 많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죠.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접근하는게 아니라 대뜸 저런 성차별적이 언행을 늘어 놓은거 아닙니까?
말하지도 않은 부분을 가지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살을 붙이시면 안되죠.
지금 문재인 후보 워딩은 그냥 '성차별적인 인사를 추구하겠다' 딱 이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절름발이이리
17/03/10 00:26
수정 아이콘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 하다보면 남녀동수내각이 되겠지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말고 내각 숫자만 맞추면 된다고 문재인이 말한 적 있습니까?
그리고 굳이 이 문제로 논쟁하고 싶지 않아서 언급을 안했지만, 강제 할당제로 대변되는 affirmative action은 남녀차별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써 대한민국보다 성평등에서 더 높게 평가 받는 선진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에 비하면 맞추려 노력하겠다는 수준의 발언은 한참 약한데, 그 조차도 차별적이라 주장한다면, 인위적 조정을 아예 하지 말자는 수준의 얘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취직을 못하고 있는 구직자를 국가가 지원하는건, 그런 지원없이도 잘 취직한 사람보다는 혜택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정책을 일컬어 '불평등'이고 '차별'이라고 주장한다면, 결국 국가는 아무런 보조를 하지 말자는 주장이 되겠지요. 복지는 뭐하러 합니까? 빈민 지원하거나 노숙자 지원하는 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해서 재산 모은 사람들에 대한 차별 아닌가요? 마침 문재인은 취업난 지원이나 복지 강화 등을 하자고 하고 있으니, 아예 성차별, 재산차별, 기취업자 차별 후보라고 하시면 되겠네요.
fishy boy
17/03/26 04:06
수정 아이콘
뒷북이지만, 빈민을 지원하는 복지랑, 여자만 혜택받는 남녀동수내각, 여성할당제랑 다릅니다.
여자가 빈민 같은 사회적 약자입니까? 아닙니다.
약한 사람들 돕는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사지, 정신 멀쩡한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자리를 '여자'라서 차지하는 건 차별이죠.
한국보다 선진국에서 쓰는 방법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옳은 거도 아니구요.
절름발이이리
17/03/26 12:23
수정 아이콘
먼저 저는 할당제 찬성론자가 아님을 밝혀두고..
빈민도 사지 정신 멀쩡합니다. 장애인 얘기가 아닌데요. 소수민족 할당제에서 소수민족은 사지 정신에 문제가 있어서 할당받는 건 아니죠. 할당제는 인위적으로 어떤 '결과의 불평등'을 조정하겠다는 액션이고, 그런 취지하에 여성할당제도 다른 할당제 대비해 특별한 문제가 더 있는 건 아닙니다. 사회적 약자란 건 상대적인 거죠.
유소필위
17/03/09 23:46
수정 아이콘
이말자체는 원론적이니 딱히 문제랄거없죠. 다만 좀 할당제 공약내는거 아니냐 싶은 의심이 들게끔하는 워딩이다보니 사람들이 이런반응을 보이는거구요.
바닷내음
17/03/10 00:32
수정 아이콘
남녀평등기회좋습니다
다만 할당제는 평등이 아닙니다
17/03/10 00:51
수정 아이콘
쩝;;;; 가장 원론적인 내용을 말해도 이정도니... 정작 자칭 페미니스트라 우기는 양반들한테는 반페미정당으로 까이고 한쪽에서는 페미정당으로 까이고... 주여.. 어디로 가야 하나이까;;;;

별건으로 표 얻으려고 한다는 말은 조금도 사실이 아닙니다. 미안하지만 아직까지 젠더니 소수자 문제와 같은 인권이슈는 얻는 표보다 떨구는 표가 더 많습니다. 단지 최소한의 당위를 지키기 위해 감수할 뿐이죠.

남여 동수 내각에 발끈 또는 우려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 강제 못해요. 정당에서 30% 여성공천 조차도 인력부족으로 못채웁니다. 단지 원칙만 세우자는 겁니다. 가장 이상적인 원칙은 세우되 억지로 채우지는 않는다. 그래서 부족한게 무엇인지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노골적으로 쳐다보자. 이게 민주당의 여성정책 방향인데... 이정도는 수긍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기본적 내각이야 실무적 능력은 기본인데... 능력 없으면 청문회 통과도 못합니다;;;; 이 정도 워딩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지역할당 정무적 판단에 의한 정당배려도 일절 하면 아니되죠.
17/03/10 02:04
수정 아이콘
할당제나 블라인드 면접처럼 까려면 깔거 많은데
굳이 현실적으로 안되고 공약도 못하겠다는 저런 립서비스로 까일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7/03/10 05:42
수정 아이콘
빨리 트럼프같은 사람이 후보로 나와서 왜 미국에 트럼프가 되었는지 이해만 하지 않고 그 분들이 실제로 선택도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본인들에게 맞지도 않는 후보 여러 외부 요인으로 지지하는것보다 딱 맞는 후보 지지하는게 더 민주주의답죠.
17/03/10 09:28
수정 아이콘
메갈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메갈의 등장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좀 더 확산된 건 사실입니다. 피지알 뿐만 아니라 그나마 건전했던 대형 남초 사이트들도 메갈 등장 이후에는 이런 주제들에 눈에 불을 켜고 반감을 표시하죠.
뭐 인정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과거에는 적당히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거나 해당 주제에 관심이 없었던 많은 남성 유저들이 대부분 비판적으로 돌아섰다고 보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메갈이 활개치고 다닐 때 그들을 적극적으로 배척하지 않았던 수많은 여초 사이트들의 행태에 여성 전반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는 것도 한몫 했다고 보구요. 메갈 워마드를 일베 대하듯이 모든 여초사이트에서 선긋기를 확실하게 했다면 여성 전반에 대한 반감은 훨씬 줄어들었겠죠.
쿠키몬스터
17/03/10 15:34
수정 아이콘
아니 아무리 피지알이 남초에 가까운 사이트라지만 몇몇 댓글 논리들은 소름이 돋게 메갈 주장이랑 똑같네요. 메갈 때문에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인 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주장한다면, 메갈 때문에 여성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는 논리를 내세운다면 애초에 메갈도 똑같이 남자들 때문에 남자들에 대한 반감이 커져서 생긴 현상이라는 주장이랑 똑같은 거 아닙니까. 예를들면 여초나 페미단체에서 메갈을 적극적으로 배척하지 않았으니 잘못이 있다라는 논리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남자들은 왜 김치녀 된장녀에 히히덕 거리고만 있었냐고요. 서로 반대성 탓 하는 소리 좀 그만 듣고 싶네요. 아주 소름이 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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