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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7 11:06
오히려 하후돈 대신 조인과 하후연이 무력, 통솔이 더 높아야죠. 조조군 초기 에이스는 이 두 사람인데;;
하후돈 형님은 행보관답게 통솔 무력 내리고 그 대신 정치를 올려줘야 한다는.... 크크;;
13/10/27 12:30
아아...그는 좋은 행보관이었습니다..ㅜ.ㅜ
참고로 서황은 전공 올리기 좋아해서, 장료는 너무 엄정해서, 조홍은 너무 돈 벌기 좋아해서(?) 병사들이 싫어했는데 하후돈만은 유명한 패장(?)인데도 너무 잘챙겨줘서 유일하게 병사들이 좋아했던 장수라고..
13/10/27 12:39
저런 상황에서 군부의 1인자가 되었는데도 ..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았던 것을 보면 ...
그 쟁쟁한 위나라의 장수들도 그를 잘 따른 것 같네요 .......... 저런 전적이 있다지만 .. 우리의 하후형님은 .... 덕장으로 기억하기가 싫네요 .. 연의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아직도 저에게 하후형님은 무신 관우님과 1:1 맞짱을 뜨는 모습입니다. 후덜덜 ...
13/10/27 12:55
조조의 하후돈에 대한 총애는 상상을 초월했죠.
실제 위나라가 세워지고 조조 아래 모든 장수가 위나라 관직을 가지게 됐을 때 유일하게 한나라 관직을 받을 뻔 한 게 하후돈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하후돈의 위치가 조조 아래의 신하라기 보다는, 같은 한나라 황제의 신하로서 직위만 조조보다 아래일 뿐 동급의 지위로 인정해주려 했다는 거죠. 즉 조조 = 유비 = 손권 = 하후돈이라는 말. '<위서>에 따르면, 그때 여러 장수 모두 위나라 왕 이름으로 작위를 받았으나 하후돈이 홀로 한나라 황제 이름의 작위를 받게 되자 이에 상소하여서 스스로 신하답지 못한 걸 감당할 수 없다 말하였다. 태조가 "내가 듣자니 가장 좋은 건 스승 같은 신하요 다음이 친구 같은 신하라 했소. 무릇 신하란 덕을 귀히 여기는 사람인데 구차한 위나라 작위로 그대가 주군을 섬길 만하겠소?"라고 하였다. 그러나 하후돈이 계속 고집해서 전장군에 제수됐다.'
13/10/27 13:24
정치적으로는 그런 면도 있겠지만 유관장 이상의 사이가 맹덕과 원양의 사이가 아닐지.... 죽음도 거의 같은 시기였고. 훈훈하네요. 흐흐.
13/10/27 14:13
위나라 장수 능력 서열메길때 직급,식읍 순으로 메기면 안되는 이유죠.
가끔 직급같은걸 이유로 장합,장료같은 항장들을 조씨,하후씨 장군들보다 저평가 하는경우가 있던데 그렇게 평가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3/10/27 15:46
《부자(傳子)》에 따르면 위나라의 장군 가운데 조인의 용맹은 비분과 분육보다 낫다고 했으며, 그 다음은 장료(張遼)라고 했다.라고 조인전에... 군공의 측면에서 봐도 밑이라 할 순 없죠
13/10/27 15:50
부자에 아예 부등호표시가 되어있군요 크..근데 조인전에서는 아무래도 조인을 추켜세우지 않았을지..
후대에는 군사적 전공으로 다르게 평가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13/10/27 15:57
삼국지야 기전체 사서니까 원래 열전에서 그 사람 중심으로만 딱딱 다루긴 하는데 그래도 대놓고 조인이 최고고 그 다음은 장료라 했다. 라는구절을 전해논거 보면 의도를 알 수 있죠.
조인전의 조인>장료 언급이나 장비전의 관우>장비 언급(장비의 웅장위맹은 관우에 버금갔다)같은 이런식으로 일부러 기록상 평가를 나눠서 내리는 경우엔 그때 그렇게 여겼구나 하고 여길 만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13/10/27 16:13
군사적 전공의 기록만 봐도 조인이 거의 원탑이죠.. 적벽이후에 주유의 공격을 막은것도 조인이구요
조인 하후연은 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3/10/27 14:23
뭐 이렇게 글을 적긴했지만 하후돈이 절대 인맥버프, 낙하산등으로 실력없는데 중용되어 군부의 2인자가 되고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그는 진수에게 인품과 학식으로 높은평가를 받았고 그래서 병사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의 무덤에는 부장품이 검 한자루 뿐이었을정도로 청렴한 무장이었고 부하들이 자신을 장님 하후라고 불러도 그냥 거울을 깨며 화풀이를 할뿐 그냥 넘어가 줬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인품과 학식으로 후방에서 임지를 다스리며 후방을 방어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군부의 최선임자으로 군심을 조율하고 조정대신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효과적인 군정을 펼칠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에 조조가 군부의 2인자로 중용했습니다. 배신과 반란이 자주 일어나는 난세의 시기에 후방에 확실히 믿을 만한 심복이 든든하게 받춰주었기에 조조가 하후돈을 중용한거죠. 하후돈의 충성심은 누구나 인정하는거니... 결론은 전투적인 능력은 하후돈이 다른 장수에 비해 상당히 미치지못하나 그런 전투적인 능력을 보여줄수있는 장수는 조조군에게 숱하게 많았고(조인, 하후연, 서황, 장료, 장합, 이전, 악진등...) 하후돈의 롤을 수행할 장수는 없었기에 하후돈이 중용되었습니다. 뭐 조조는 하후돈에게 군사적 능력도 보여주길 원했지만 하후돈의 상대도 여포, 유비, 고순(?) 등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었으니..
13/10/27 15:11
2차대전 당시의 독일군으로 치면, 흠, 헤르만 호트 정도라고 봐야 할까요. 물론 하후돈과는 달리 호트는 수많은 군공을 쌓은 역전의 명장이었지만, 그가 예하 부대를 조율하는 능력은 서부 전선에서부터 확실히 드러났죠. 이렇게 써 놓고 보니 호트보다는 바실레프스키 쪽이 더 가깝겠군요. 스탈린과 주코프, 두 콧대높은 인물 사이를 절묘하게 조율했던 사람 아닙니까. 물론 군공은 하후돈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만(천왕성 작전 입안, 쿠르스크 방어 성공, 쾨니히스베르크 점령 등).
13/10/27 16:01
저승에 있는 하후돈 행보관님은 연의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애꾸눈의 거칠고 포악한 맹장으로 나와있는걸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 참 궁금합니다. 크크.
13/10/27 16:06
하후돈이 조조군의 맹장이자 포악한 장수로 나온건
조조의 장수중 그러한 역할을 맡기기 가장 좋은 포지션이었기 때문이겠죠 전위는 일찍죽고 허저는 뭔가 어리숙하고 서황, 장료, 장합등은 항장출신이어서 늦게 합류하고 조조의 옆에서 조조 오른팔로 악역기믹을 맡아줄 장수가 하후돈이 딱이죠... 조조 첫 거병할때부터 조조옆에서 보좌하던 장수였으니 포지션자체는 유비군에서 관우정도의 포지션...
13/10/27 16:26
그러고 보면 우금도 정사에서는 주요전투에 투입되고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는데... 연의에서는 배신한것만 강조되어서 나오고 무능력한 장수의 탑레벨이죠
처음에는 삼국지를 연의로 접하고 후에 관심있는 장수 위주로 정사를 살펴봤는데 연의랑 비교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크크크
13/10/27 18:04
유비한테 박망파에서 털린 것도 조조가 신야에서 빌빌대던 유비 상대로 커리어 쌓으라고 물량 팍팍 밀어줘서 보낸 건데 그걸 털려서...
13/10/27 20:46
예전에 삼국지 어느 단행본에서(삼국 장군전?)
여몽은 어릴 적 하후돈에게 심하게 털린 적이 있어서(마을?) 트라우마가 생겨 다 큰 후에 자신이 충분히 대적할 수 있음에도 하후돈이라는 깃발만 보고도 도망갔다 라는 걸 본적이 있는데, 이건 역시 만화적 허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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