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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0 17:38:18
Name Wil Myers
Subject [일반] 두산은 어떻게 한국시리즈로 올라갔는가?


Intro. 이 모든 것의 시작

[내가 던지는건 배트가 아니야 팀 운명을 던지는거지]

이 플레이 하나로 두산은 리버스스윕의 기회를 얻었고 유희관의 완벽한 그의 완벽한 피칭으로 PO에 진출합니다.

1차전.



[니가 갱기를 망쳤어]

양 팀 선발투수인 류제국과 노경은은 둘 다 준수한 피칭을 손보였습니다

다만 이 하나의 옥의 티 하나로 두산은 승리를 거둡니다.

2차전.



[리즈가 지금 리즈시절이네?]

그냥 이 선수만으로 정리가 됩니다

정성훈만 아니었어도 노히트가 가능했었던 그의 투구...

완벽했습니다


[제구 되는 90마일 후반대의 무서움]

3차전 

처음 경기 양상은 니가 대구가라급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양 팀 합산 5에러...)

당연히 에러가 적은 두산은 리드를 가져갔고

역사에 기록 될 9회초가 시작되었습니다.

1사 이후에 김용희가 홍상삼에게 3루타를 얻어내고

이제 임작가를 뛰어넘는 정작가가 오르게됩니다.

그리고 집필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작가: 내가 소설 쓰는데 동료들이 막네요 에휴 ㅠㅠ]

임재철과 민병헌의 송구

최재훈의 완벽한 블로킹은 정재훈의 펜을 꺾어버리는데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4자전

넥센과의 2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유희관

그리고 올해 첫 10승을 찍은 우규민 

경기는 위기와 찬스를 번갈아가면서 경기 양상의 추는 왔다갔다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선취점은 두산이 얻었고, LG는 잔루만 남기고 말았죠

6회에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이때 까지는 우리는 몰랐습니다 그가 어떤 사고를 칠지...)

6회말에 오른 우규민은 전 이닝의 피칭과 달리 불안함이 보였습니다

그 이닝에 출루한 타자는 모두 사구로 인한 주자였고

게다가 현재윤이 알까기를 선사하시어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가며

양 팀 불펜진이 가동됩니다.

그리고 운명의 8회말

봉중근이 올라오고 일은 벌어졌습니다.



[ 최준석 : 내년부터 용병 3명이라고????????? 좀 쳐야 오퍼 들어오겠군 ] 

선두타자에게 쐐기점을 허용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 박용택 : 내가 하는건 야구가 아니야 축구지]

오재일의 타구는 센터 펜스를 받고 굴절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박용택은 대형사고를 치게 됩니다.

자기의 발에 맞고 팅긴 공은 반대 방향으로 떼구르르 굴러갑니다.

그리고 당황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 합니다.

그리고 오재일은 인사이트 파크는 못 세우고 모텔을 세우면서 여기서 진짜로 경기는 끝이 납니다.


두산은 KS에서 선방하기 위한 최고의 시나리오 대로 갔습니다.

4경기에 끝내는것과 5경기에 가는 것

너무나도 다릅니다. 

사실 페널티는 생각보다 없다고 봐야할 정도 입니다.

두산이 업셋을 성공 시킬려면 유희관,니퍼트,노경은이 나오는 경기에 무조건 1경기는 이겨야 하지만

야구는 모르는 거니깐요.

P.S. [다.시.는.나.를.무.시.하.지.마.라.난.펠.레.가.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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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티타임
13/10/20 17:43
수정 아이콘
진짜 LG 야구 참 재미있게 해요....
13/10/20 17:44
수정 아이콘
장기영 저짤은 진짜 볼때마다 터지네요. 선수에겐 흑역사 of 흑역사인데.... 매시즌 나올듯...
Varangian Guard
13/10/20 17:46
수정 아이콘
브...블로거갑!!
비상하는로그
13/10/20 17:46
수정 아이콘
잘..
죄송합니다..
LG팬으로서..이것저것 아쉽고..생각나는것도 많지만..그냥 드는생각은
두산야구..정말무섭다..였습니다

준플에서..올가을에할실책..다하고온..팀처럼..플옵에서는..날라다니더군요..

LG는 믿었던..선수들이..그랬다는게..참..ㅠ

두산팬분들축하드리고..한국시리즈도..화이팅(?)입니다..

제발..우리도..오른손..거포좀..ㅠ
NO.9 이병규
13/10/20 17:47
수정 아이콘
3차전 9회가 모든걸 말해주네요...휴....ㅠㅠ
Made in Winter
13/10/20 17:48
수정 아이콘
박동희는 어떻게 전문가가 되었는가
완전연소
13/10/20 17:49
수정 아이콘
두산팬으로 사실 이번 포스트시즌은 거의 기대를 안했습니다.
특히 넥센한테 1,2차전을 내리 1점차로 깨지고 사실상 포기했는데...
귀신같이 3,4,5차전을 역스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이기는거 보고 이거 잘하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5차전까지 안가고 플레이오프를 끝낸데다가 오늘 9회에 봉중근을 두들기는거 보니까 확실히 기세를 탔네요.
여기저기 빵구도 많지만 왠지 느낌에 대구에서 1:1로 비기고 잠실 올라오면 진짜 두산이 우승할 것 같아요~
Deus ex machina
13/10/20 17:49
수정 아이콘
엘지팬이지만, 수비 클래스가 다르더군요 두산하구는.
내야는 말할 것도 없고 외야수들 위치선정하고 강견이 진짜. 매번 엘지 외야수들 소녀어깨만 보다가 헣
어떻게 생각해보면 엘지는 2등한 것도 용한거지요. 엘지는 질 만 해서 졌다고 봅니다 흐...
남자친구
13/10/20 17:49
수정 아이콘
고고, 허슬두!
루크레티아
13/10/20 17:51
수정 아이콘
호무랑까진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박용택의 절묘한 인사이드킥이....
13/10/20 17:51
수정 아이콘
넥센전때 너무 힘들게이겨서 엘지전은 보너스게임이라고 생각했더니 생각지도 못하게이겨서 기분이 많이 좋네요

사실 두산이 잘했다기보단 엘지의 실수가 좀 많았지만 떠주는거 먹는것도 능력이니...

막판에 기세탓으니 삼성전도 이겼으면 좋겟네요
가을우체국
13/10/20 17:51
수정 아이콘
두산의 숨겨진 강점은 코치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야 쉬프트가 거의 완벽에 가까워요 정말.
HiddenBox
13/10/20 17:53
수정 아이콘
발로텍 ㅠㅠ
13/10/20 17:53
수정 아이콘
이야 기분좋다~ 솔직히 진짜 기대 안했는데 그냥 엘지한테 지는건 좀.. 이런 기분이 켰죠. 사실 이건 몇년 전 롯데한테 지기 싫다. 이거랑 비슷했는데....

지금도 삼성이랑 5대5아냐 이런 생각은 안하고 그냥 부상없이 그러면서 끈덕지게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13/10/20 17:54
수정 아이콘
두산 우승하면 진심으로 장기영한테 포크레인 한대 사줘야해요.
김지숙
13/10/20 17:54
수정 아이콘
박동희 요정설..;;
이브이
13/10/20 17:57
수정 아이콘
택날두...
13/10/20 17:59
수정 아이콘
두산과는 05년 뒤로 8년만에 코시에서 다시 맞대결하네요.
총 코시에서 3번 붙어서 2번 두산, 1번 삼성이 이긴걸로 알고있는데 삼성이 올해 동률로 스코어 맞추어두었으면 좋겠네요 ~
HiddenBox
13/10/20 18:03
수정 아이콘
사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두산이 이겼어야 하긴 했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6170270

SBS 야구해설위원들 "KIA-두산 한국시리즈서 만날 것"

그 와중에 SK와 KIA가 한국시리즈에 갈 것이라 예상한 양준혁...
13/10/20 18:06
수정 아이콘
막강한 전력을 가진 KIA는 왜..
Grateful Days~
13/10/20 18:17
수정 아이콘
기아까지 마요 ㅠ.ㅠ
거믄별
13/10/20 18:08
수정 아이콘
역시... [경험] 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시리즈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준PO 를 힘겹게 이기고 올라온 두산을 상대로 LG는 1, 2차전을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쉽게 가져가야 했구요. 하지만 1차전에서 베테랑인 정성훈이 결정적인 실책 2개로 2점이라는 점수를 상대에게 헌납하죠.
그리고 시리즈 내내 기록된 실책 7개와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 본헤드 플레이, 주루사 등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반면 두산은 LG에 비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것이 최근 포스트 시즌을 자주 겪어봤던 경험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LG보다는 안정적이었죠.
마운드의 힘이 약했던 1, 2차전에서 한 경기를 상대가 헌납해줬고 3, 4차전 또한 상대의 미숙한 플레이로 경기를 가져갔죠.

PO 프리뷰에서 가장 큰 변수는 포스트 시즌의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결정적으로 작용될지는...

신구조화가 어느 해보다 잘 이루어져서 2위로 포스트 시즌을 진출하며 LG팬들의 한을 풀어줬는데...
LG의 2013시즌은 끝이 났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뿌요뿌요
13/10/20 18:08
수정 아이콘
사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날 엘지에게 패하고 나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플 리버스스윕하고 나니 기대감을 숨길수 없었네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간에 뚝심있는 야구경기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3/10/20 18:08
수정 아이콘
고백합니다. 8회말 오재일 타석때 몸에 붙는공을 피하길래 그냥 맞지 왜 피하냐 하며 비아냥 거렸습니다.
Nexen Heroes
13/10/20 18:17
수정 아이콘
으악 인트로 부분 보니 기분이 이상해요 크크크크크
13/10/20 18:43
수정 아이콘
잠실의 악동 발로택리..ㅜㅜ
권유리
13/10/20 18:45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보면 경험의 부족함이었죠.. 경기마다 드러난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헌납하다보니
그에 따른 타자들의 성급한 스윙..
그리고 중심타선의 침묵.. 이게 가장 결정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쳐줘야할때 쳐주지 못하고 잔루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결국엔 이기지 못하니까요.
우리팀엔 거포타자가 없기에...
그래도 2위도 했고 플옵 직행도 했고.. 류제국,우규민이 워낙 잘해준 시즌이기도 했고 라뱅이 최고령 타격왕이라는 참 아이러니한 시즌이기도 했지요.
2013년 LGTwins 정말 수고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두산의 재밌는경기 기대하겠습니다.
NaturalBonKiller
13/10/20 19:13
수정 아이콘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기본적인 부분이 되지 않는다면, 작전이고 나발이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의 LG는 감독의 전략미스, 주루코치의 판단미스를 다 떠나서 기본적인 수비,번트,포구,송구 모두 되지 않았어요.
간만에 올라가서 응원하는 심정으로 봤는데 참 아쉽습니다. 특히나 이번 주력 선수들이 대부분 노장이라 이런 기회는 다시 오기 쉽지 않을텐데ㅜㅜ
민트홀릭
13/10/20 21:3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인트로 총검술짤은 볼때마다 터지네요 아...
13/10/20 21:53
수정 아이콘
두산팬인데...사실 넥센이랑2차전까지 질때만 해도 힘들지 않나 싶었는데 코시까지 진출하는거 보고 정말 꿈만같고 좋네요~
준플부터 오늘 이긴것까지 하이라이트 다시 한번 보는데 정말 드라마같네요...하
13/10/21 00:11
수정 아이콘
넥센을 응원했던 입장으로서 엘지가 떨어진게 몹시 아쉽습니다.
4위였던 두산이 코시에 올라가면 순위가 최소 2위로 바뀌기 때문에 넥센 배당금이 3위 배당금에서 4위 배당금으로 바뀌거든요.
다른 팀들에게는 작은 차이겠지만.. 많이 아쉽네요. 뭐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된거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선전해주기를 바랍니다.
스테비아
13/10/21 02:07
수정 아이콘
두산팬으로서 여기까지만 해 준 것도 충분히 감사합니다.
한국시리즈 결과가 어찌됐든, 팬들에게 가장 많은 가을야구를 보여준 팀은 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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