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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8 14:47:55
Name 사랑한순간의Fire
Subject [일반] 이직이 쉽지 않네요.

상큼한 금요일 오후, 야근이 예약되어있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만 버티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금요일입니다.

얼마전 다른 회사의 경력직 공개 채용을 보고 이력서를 냈었는데...

상큼하게 서류에서 떨어졌네요. 경쟁자가 많았나 봅니다.

오랜만에 이직 시도를 했던지라 자기소개서 쓰는 능력도 이제 시원찮고...

나이 들면 이직이 쉽지 않은 직업인데 나이 서른에 갑갑함만 더해갑니다.

주변의 은행이나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보면 왜 내가 이 직업을 골라서 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저보다 어린 사람들 볼 때마다 항상 충고하는 말이

"맨날 들어 지겹겠지만, 첫 직장이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다급해도 때를 기다려라.

직업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든 나이 서른 넘어도 받아주는 직장이 있다. 좋은 직장일수록

니가 나이많은 신입이라는 자괴감만 이겨낸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하지만 어설픈 회사에 급하게 들어갔다가 돈 쓰는 습관 붙고 어설픈 경력 붙기 시작하면

다른데 신입으로 가기도 어렵고, 경력으로는 더 어렵다(회사가 어정쩡한 곳이니까)."

라고 말하는 흔한 꼰대가 되었습니다.

예약된 야근이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우울한 금요일 오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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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8 14:5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자꾸 여기 저기 시도하다 보면 됩니다.
타츠야
13/10/18 15:07
수정 아이콘
제가 이직한 나이가 30살, 35살, 36살입니다.
30살이면 이직하기에 좋은 나이이고 아직도 기회는 많습니다.
잘 준비하시면 이직 충분히 하실 수 있으니 힘내세요. 이직도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잘 하게 됩니다.
13/10/18 15:12
수정 아이콘
저도 서른에 이직을 고려하는 상황이라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전 다행히 이직을 한 상황이지만.. 확실히 이직할 때 보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확실히 서른은 젊은 나이인 것은 이직하고 나니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알테어
13/10/18 15:25
수정 아이콘
나도 어서 쇼부쳐야 하는데... ㅠㅠ
패닉상태
13/10/18 15:54
수정 아이콘
38..경력 10년 쌓고 올해 3월에 이직했습니다.
지긋지긋하고 항상 몸에 배어있던 화공약품 냄새..
별보고 출근, 퇴근하다못해 현장에서 날밤을 숱하게 새던 시절..
모두 뒤로하고 이직 후 첫날 점심식사 후 청계천로를 한가로이 걸으며 함께 지나가던 사람들을 보니
괜시리 뿌듯하고 눈물 났네요.

힘 내세요.
아직은 앞만 보구 달리자구요.
13/10/18 16:01
수정 아이콘
저와 입사동기인 형님 33살에 저희회사 신입으로 오셨었죠
지금 수습하고계신 분도 나이가 32살 이십니다
두분다 나름 만족하고 멋진 회사생활 하고 계세요 참 존경하는 형님들입니다
어디서든 열심히 하려고 하면 나이가 무슨상관일까요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함무라비
13/10/18 16:37
수정 아이콘
저도 신입으로든 경력으로든 이직 진행중인데, 요새 채용시장은 이른 겨울인 것 같긴 합니다.
화이팅해요.
루카쿠
13/10/18 16:54
수정 아이콘
뭐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노력은 절대 배신 안 해요.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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