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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7 18:31
하나님이 말씀하신 '진실' 이라는 부분이 다 출처가 '인터넷', '위키피디아' 인데 주장하시는 진실이 적힌 확실한 레퍼런스가 필요합니다. 대학 강의가 다 맞는 건 아니지만 두가지 상반된 내용을 대학 강의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에서 접한다면 전 강의쪽이 좀 더 신뢰가 가네요.
13/10/17 18:34
아니요. ..강의쪽은 진실이 아닌 희곡이란 사실은 분명한 사실이고 제일큰문제는 이거라봅니다. 앞서 썼듯이 6명~..의 이야기로만 가르쳤어도 그러려니했을거에요. 그리고 주경철 저분은 서울대 서양사학과교수입니다.
13/10/17 18:32
사실 서양식으로 따져도 좀 이상하긴 하죠.
보통 성이 합락되면 아무리 서양은 치열하게 저항해도 같은 기독교인 끼리는 시장이 나와서 성문 열쇠를 주는 퍼포먼스 하고 끝입니다. 물론 신교도 용병대가 로마를 초토화시킨 사코디로마 같은 사례도 있지만 오히려 드물죠. (한편 이교도면 일주일 혹은 며칠 잡고 약탈, 강간, 학살을 허용하는 룰도 있었지만 그건 이교도였을 때 이야기) 그리고 이 칼레란 도시는 백년 전쟁 끝나고도 영국령으로 남았고 애초 이도시는 프랑스 땅이라기 보다는 중세 플랑드르에 가까운 도시죠.
13/10/17 20:50
같은 기독교인이라고 봐주는 거 없습니다. 성이 무너졌다면 그냥 학살해요.
시장 나와서 성문 열쇠 주는 퍼포먼스는 공자와 방자 사이에 협정이 맺어졌을때 합니다. 물론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끼리는 좀 더 약속을 잘 지키죠. 즉 항복협정의 신뢰도가 좀 더 있습니다.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이고.
13/10/17 21:00
브레다 공방전 당시 스페인군과 네덜란드 군간의 퍼포먼스는 도대체 뭡니까? 거기는 거의 몇년간 치열하게 싸워서 함락했는데도
그런 쇼를 했는데 말이죠. 심지어 그걸 그림을 그려서 대개 유명하죠. 같은 시기 앤트워프 요새 공략 때 파르네제가 취한 조치는 신교도와 네덜란드 군대를 고국으로 돌려 보낸 거 뿐이었죠.
13/10/17 21:11
그런 케이스는 완전히 함락되기 전에 항복협상을 하는 거죠. 문을 열고 신변보장을 받고, 대신 그에 따른 돈과 물자를 제공한다는 식. 그런거 없이 함락되면 관례적으로 약탈과 학살입니다. 보통 '성벽이 무너지기 전에 항복협상을 맺었는가'의 여부에 따라 갈립니다만.(성벽 무너지기 전에 항복했으면 평화협정 내용이 지켜짐. 성벽 무너진 후에 항복 시도하면 그냥 운명이 공자측의 손에 맡겨짐)
다만 이교도 상대로는 '항복협상으로 맺은 약속 그런거 어겨도 벌 안받는다' 는 식의 해석이 있기 때문에 '협상을 해서 문을 열었는데 약속 어기고 약탈하는' 케이스가 나타납니다. 기독교-이슬람이든 이슬람-기독교든 그외의 케이스든.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 사이의 약속은 그나마 약속을 어기는 데 도덕적, 심리적 장애가 있기 때문에 있기 때문에 약탈 방지 약속이 그럭저럭 지켜지고요.(물론 이쪽도 병사들 통제를 못해서 싸그리 박살나는 케이스가 종종 나오죠.)
13/10/17 21:16
찾아 보니 루이 13세 시기 라로쉘 요새 전투도 성벽이 무너지기 항복했군요. 지금까지 잘못알고 있었네요.
그런데 유명한 르네상스나 근세 요새 전투는 대부분 항복할 기회를 다 주는 편이라서 학살한 사례는 은근히 찾기 힘든거 같습니다. 물론 종교가 다르면 그런 사례는 많지만요.
13/10/17 21:44
근데 항복 기회가 주어지는 건 상당히 큰 도시 내지는 오랬동안 방어에 성공했을때라... 그렇지 못하면 항복기회도 못받습니다. 다만 역사사에도 한줄로 나오고 넘어가죠. 그리고 종교가 달라도 항복 기회는 다 주더라고요.
13/10/17 18:38
너무 방대한 것도 있고 강사가 제대로 준비 안한것도 있겠죠
전공은 특정 부분인데 강의는 보통 광범위 하거든요 학창시절에 북위, 그것도 효문제 연간을 주로 연구하던분이 한~청 까지 강의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3/10/17 18:39
대학 정도의 강의에서 모든 지식이 완벽한 진실이길 바라는것도 좀 힘들다 생각합니다. 심지어 예로 나오는 주경철 교수의 글이나 책 중에서도 오류가 발견되지 않는 것도 아니니까요. 거기에 교양 강의면 전공 이외의 부분을 강의하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물론 칼레의 시민 그 얘기는 오류 맞지만요. 현실의 한계라면 한계겠죠.
13/10/17 18:42
저도 그 한계에는 동감합니다만 교수나 강사정도면 그 이야기의 신빙성이나 다른 설도 알텐데 그런거라도 짚고넘어갔음 좋겠네요. 우리나라 교육은 다른 견해의 주장은 잘 설명을 안해주는 것 같아요.
13/10/17 18:42
본문에 있듯이 역사는 특성상 소수설과 다수설이 공존하고 해석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똑같은 사료라도 하더라도 시대적, 정치적 이유로 주류 학계가 바뀌기도 할테고 새로운 사료가 나오면 이전까지의 학설이 완전히 뒤집히기도 할텐데 이런 흐름을 개개인의 강사는 물론이고 저명한 학자라도 모두 따라가기는 힘들테니까요. 대학원에서 딱 자기 전공 분야만 가르치면 상관 없지만 학부 수준의 강의라면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13/10/17 18:46
맞습니다. 초중고도 참 문제지묘.. 그래도 초중고는 최소한의 수업료를 내지만 대학교는 학교에 따라 수백 수천이 들어가니 질도 더 높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3/10/17 18:44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님께 피드백을 해 주시면 괜찮겠지요.
뭐 교수이고 돈 많이 받는데 학생이 틀린부분을 교정해줘야 하는게 말이되느냐? 이런 말을 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다른분들 말씀대로 자기 전공이 아닌데 다른 교양이나 전공과목을 가르치는 경우가 워낙 많으니... 실례지만 답답하시면 피드백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3/10/17 18:49
일반상대성이론 후부터 뉴턴의 만류인력은 잘못된 개념이 됬죠.
사실은 우리가 믿고있는 사실이, 사실에 근접할뿐 완벽한 사실이 될수 없다는점이죠 주관적인 학문인 역사란 학문은 더 더욱 그러할꺼고요. 사실은 알필요가 없죠 적용하고 이용하는게 목적이지. 음... 뭐라는겨?/
13/10/17 18:52
그런데 영문 위키는 이렇게 나오는 군요.
Although the burghers expected to be executed, their lives were spared by the intervention of England's Queen, Philippa of Hainault, who persuaded her husband to exercise mercy by claiming that their deaths would be a bad omen for her unborn child. 결국 마누라가 자비를 배풀라고 설득해서 모두 살았다. 끝.
13/10/17 18:54
정부든 대학당국이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든 학부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81년도에 전두환이 대학 정원을 늘리면서 대중대학화가 진행되었고, 누구나 대졸자가 되는 시대가 된 반면, 대학의 외연과 내실은 그에 따르지 못하다보니 학부 교육은 형식적으로 하고 진짜배기는 대학원에서부터 가르치는 식...이 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요즘은 석사도 그냥 거쳐가는 과정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13/10/17 18:54
사실 대학에서는 팩트 자체를 다룬다기보다 팩트를 가공하는 법을 배운다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일단 합리적논리 위에 세워진 학설은 소수파라고 할 지라도 다뤄지는게 아닐까 싶구요. 이미 이 단계에서 다수설이나 소수설이냐는 진위여부에 상관없어지죠. 그것이 합리적이냐 비합리적이냐가 중요할 뿐...
13/10/17 18:55
위키피디아의 칼레의 시민 페이지의에 주경철 교수의 사설이 인용되었는데, 그렇다면 그 사설에서 주장하는 사실이란건 어디서 온 것인지가 필요합니다. 위키의 항목은 어떠한 주장에 대해 강한 근거로 삼을 수 없습니다.
13/10/17 18:59
그렇죠. 문제는 섣불리 문제제기를 했다가 '찍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찍히면" 아무래도 학점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괜한 일을 안벌리려고 학생들이 문제제기를 못하니까 가르치는 사람들이 더 고착되는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거의 모든 강사, 교수들이 문제제기를 한다고 뭐라 하겠습니까만은 어디서나 예외는 있으니까요
13/10/17 19:01
교양에서 서양미술사에 대해 가르치면서 저런 내용으로 가르치면 크게 문제는 없는데 (어차피 로뎅의 '칼레의 시민들'이라는 작품 배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배경 지식만 필요하니까)
역사 교양 과목에서 저렇게 가르쳤다면 조금 문제가 있네요. 다만 방대한 역사 과목 특성상 독일사나 중부유럽사 등을 전공한 연구자는 프랑스등 다른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는 학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역사학은 역사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역사를 연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지라) 그래서 저렇게 특정 소설에서만 언급되는 이야기를 했다면 나중에 메일 등으로 문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학점이 걱정되신다면 익명으로 보내시구요. 흐흐
13/10/17 19:10
단편적인 몇 가지 경험으로 "대학에서는 진실을 가르치지 않는다. 투자가 줄어들어 강사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거나 유사한 주제로 토론을 전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요.
열심히 조사하셨으니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다음 수업 때 교수님께 질문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13/10/17 20:01
음.... 저는 잘 못느끼겠어요
이공계 학생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교양과목 들을때는 역사, 정치, 미학 등에 대해선 아는게 별로 없어서 강의에 틀린 점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전공과목은 왜곡과 과장이라는게 존재할 수가 없는 분야다보니.... 지적하신 부분도 아무래도.... 대학 강의의 질이 떨어졌다고 말할 근거로는 좀 부족해보여요. 교수님, 강사님들이 어떤 이유로든 실수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너무 부분적인 사례만 들면서 주장하고 계시는게 아닐지...?
13/10/17 20:03
물론 제가 전학기와 이번학기에 역사과목을 많이 들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제 주장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학교만 이런 것일 수도 있구요.. 아이유라님 말씀도 동감합니다. 너무 편협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네요
13/10/17 20:10
그래서 결론은 마누라가 자비를 베풀라고 한건가요?? 뭐가 진실인지 궁금해지네요 아니면 왕이 애초부터 죽일 의도가 없었던건지......
13/10/17 21:34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르치는 학과중 최고는경제학, 정치학, 행정학이죠. 정확하게는 어떻게 사기 칠수 있을까를 학문적 용어로 포장하는 기술을 배웁니다. 대학원 과정 들어가면 실전 기술까지 배울수 있습니다. 전공 고민하시는 분들께추천드립니다.
13/10/17 22:24
당연히 비판해야 하고 고쳐야 하는 부분이나 어떤 강의도 (사실성 측면에서라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교수도 인간인 이상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구요. 심지어 자연과학이나 공학에서도 생기는 일이니 인문학이라면 말 다 했죠.
13/10/17 22:41
교수 입장에서도 교과서 보고 강의하다가 "사실 이건 이게아니고 블라블라" 하다보면 수업이 끝나는걸 원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사실 제 지도교수님 이야기입니다.
13/10/17 23:01
교수도 자신이 관심 없는 분야나 매우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오류를 범할 수 있죠. 더군다나 교양수업이라면 그런 경우가 허다하고요. 사실 사학 같은 경우는 매우 세밀한 고증이 주가 되는 학문이라기 보다는 어떤 시각으로 어떤 부분을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사관에 대한 연구가 주가 되는 것 같아서 그런 일부 고증에 있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가령 경제학 같은 경우도 기초적인 학부수준의 미,거시 경제학은 행시 합격생들이 교수들보다 훨씬 빠삭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왜냐면 교수들은 자신이 관심있게 보고 있는 분야가 아니면 그런거 관심 없거든요.
사실 제가 이런 허술한 강의에 대해서 가장 염증을 느끼는 전공은 경영학입니다; 여긴 같은 과목도 재무관리, 세법, 회계학 같은 경우가 아니면 교수들 마다 다 다르게 가르칩니다;
13/10/17 23:03
공대에서 가르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학부강의에서 다루고 있는 모든 부분이 사실 전문분야라고 말하긴 힘듭니다.
하나의 과목이라도 일부분만 주 연구분야고 나머진 그저 학생들보다 먼저 배웠고.. 그리고 준비할 시간이 있단 차이겠네요. 제가 있는곳이 신생학과라 한학기 수업을 대학원 수업까지 4~5개까지 하게됩니다. 맡은 수업에 대해서 학과에서 요구하는 수업내용이 정해져 있는 편이구요.. 그러다보니.. 연구분야와 거리가 있는 수업의 경우는, 무엇인가 심도있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정해진 강의교제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구요. 책에 의존하는 수업을 하다보니 실수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무엇인가 심도있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교제의 내용의 전달에 집중하는편이구요.. 가끔 제 전공분야의 내용에 강의교제내의 오류라던지.. 심도있는 이야기를 하기엔 수업시간이 너무 짧기도 하고.. 관심있는 학생들이 있음 따로 이야기하거나.. 대학원 수업에서나 깊은 내용을 이야기할때가 많습니다. 수업중에는 그런이야기까지 하기가 힘들더군요.. 주의도 산만해지고.. 글쓰신분처럼 교수가 말한부분에 대한 오류를 지적해주고. 아님 본인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말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면. 많은 교수들도 자극받고 수업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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