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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07 17:18:44
Name 책닭
Subject [일반] [야구] 불운한 투수? 2013년 이브랜드
일단 FIP라는 비교적 간단히 구할 수 있는 스탯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맞춰 잡는 투수란 존재할 수 없다'는 맥크라켄의 이론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온플레이 된 공에 대해서는 투수는 통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온플레이 된 타구가 안타가 된 것의 비율'인 BABIP라는 스탯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덕스나, 클레멘스(약켓..ㅜㅜ) 같이 롱런한 대투수들이 커리어 내내 한결같은 세부스탯을 기록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전성기 사이에 뜬금없이 BABIP이 치솟은 시즌(즉, 피안타율도 높고 그에 따라 방어율도 높아진)을 보내기도 했죠. 반대로, 만일 21세기 FA먹튀들을 상대로 '사이엿 상' 같은 걸 수상한다면 아마 첫손에 꼽힐 투수가 아닐까 싶은 지토 같은 경우 FA직전에 터무니없이 낮은 BABIP과 피안타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후 그의 행보는 우리가 모두 알죠. 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기는 겁니다. 정말 소위 구위가 좋은 공을 던지면, 배트가 밀리거나 빗맞추거나 해서 BABIP이 낮아지는가? 그렇다면 지토 같은 투수는 한 해 갑자기 뛰어난 구위의 공을 던지다가 어떤 이유에선지 삽시간에 그 밸런스를 잊어버린 것인가? 과연 투수의 수준을 BABIP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인가?

맥크라켄은 여기에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BABIP 이 무의미하다는, 즉 BABIP은 스탯이 아니라 현상일 뿐이라는 결론은 곧 ERA 역시 무의미하다는 결론으로 이르게 됩니다. 방어율은 피안타에 의한 실점을 포함하니까요. 따라서 ERA를 대체할 스탯이 필요한데, 맥크라켄의 결론을 어느정도 의미가 있다고 상정한다면, 투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척도로서 ERA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는 것이 톰 탱고가 고안한 FIP입니다.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 은 피홈런, 사사구, 삼진밖에 없다는 것이죠.

짧게 덧붙이자면, 맥크라켄의 극단적인 이론이 100% 맞다고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구속에 따른 BABIP은 상이하지 않음이 통계로 증명되었지만 로케이션에 따른 BABIP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한 가운데 들어온 투구가 온플레이되었을 경우 안타로 연결될 확률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꽉 차게 들어온 공이 온플레이 되었을 경우 안타로 연결될 확률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구석에 계속해서 공을 집어넣을 수 있는 투수가 존재한다면 야구는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구의 신이라던 매덕스의 투구 분포도를 봐도 가장 많은 투구가 형성되는 곳은 가운데 근방입니다. 즉, 만일 스크라이크존 구석에 모든 공을 꽂아넣어 땅볼을 끌어낸다면 그건 정말 '땅볼을 유도해내는 투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투수는 지구상에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즉, 여전히 공이 스트라이크존 어디에서 형성되느냐에 따라 실제로 땅볼이 유도될 확률이 높다고 해도 여전히 상식적으로 '마운드 위에서 투수가 타자와 1:1로 얼마나 잘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스탯은 FIP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상식 이상으로 굉장히 큰 FIP와 ERA간의 괴리를 보여주는 투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브랜드 입니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많고(게다가 기회를 받았다가 말아먹은 수준에 그친 레이예스와는 다르게 이브랜드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외국인 투수이죠.
긴말할 것 없이 올해 이브랜드의 스탯을 봅시다. 방어율은 5.54점인데 반해 FIP는 3.72입니다. 그 차이가 무려 1.8에 달합니다.(제가 구한 건 아닙니다. FIP를 정확히 산출하려면 FIP상수를 구해야 하는데 귀찮아서..ㅜㅜ) ERA는 심해에서 놀지만 이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FIP를 기록한 투수들을 나열해 보자면 찰리(3.73) 벤덴헐크(3.66) 유희관(3.9) 리즈(3.8)등이 있겠네요. FIP는 결국 상식적인 수준의 운과, 수비 환경을 갖춘다면 ERA가 그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급한 네 투수만큼의 성적을 이브랜드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물론, FIP를 무의미하게 본다면 위 사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은 5할이 넘는 것으로 통계됩니다. 얼마나 더 빠른 속도의 타구를 내주느냐에 따라 그게 안타가 될 가능성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타가 정말 투수의 과가 아니느냐는 것은 현재 진행형의 논의인 것입니다. 또 FIP만 놓고 보면 삼성의 토종 에이스는 윤성환이 아니라 배영수이고 소사는 의외로 준수한 수준의 용병이 되는 등 '보고 느끼는 것'과 괴리가 커서 많은 분들이 받아들이기 꺼려하는 스탯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이브랜드가 반등하리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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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3/10/07 17:24
수정 아이콘
열심히 읽어보았는데....너무 어렵네요...

FIP가 뭔가요?
Ace_Striker
13/10/07 17:45
수정 아이콘
평자책이 투수만의 능력으로 표현되는 수치가 아니기 때문에(실제 ERA는 운과 수비수들의 능력 등이 포함되어 있죠.) 타자와 투수의 승패가 명확하게 갈린 홈런, 볼넷, 삼진 세가지를 이용해 투수의 실력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카라이글스
13/10/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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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했으면 좋겠습니다...만족스럽진 못하더라도 칰런트가 더 나은 투수를 데려올 것 같진 않네요. 나믿이믿
13/10/07 17:27
수정 아이콘
이글스의 수비떄문에 방어율이 지나치게 높아졌다! 라는 말씀이시네요
이브랜스 선수 처음 투구하는거보고 쟤 얼마 못가겠다 라고 생각했던게 생각보다 너무 맞아나가서였는데
점점 지날수록 괜찮아지는 모습이 보이긴했었어요
내년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13/10/07 17:28
수정 아이콘
전에 이브랜드 방어율이 5점대가 넘는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기록된 방어율보단 훨씬 좋은 투수인거 같은데 이상하다' 고 혼자 생각했는데 FIP 라는게 있었군요. 제가 올해 배영수도 높게 평가하는걸 보면 FIP 이 좋은 투수를 좋아하나 보네요 =_=;

이브랜드, 바티스타 둘 다 쫓겨나거나 하나만 재계약할 확률이 높다고 하던데(하나만 하면 바티스타겠죠) 엘지가 찔러봤으면 좋겠습니다.
항즐이
13/10/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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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의 FIP는 느낌이 좀 다른게, 정타가 많습니다. 예년에 비해 직구 승부의 로케이션이 쏠리면서 정타를 많이 맞아버리는데, 이건 불운이라고 보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13/10/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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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군요. 선발이 아웃카운트 잘잡아도 정타 계속 나오면 불안한데.. 역시 삼성경기를 많이 못보다보니 놓치는 부분이 많네요.
곧내려갈게요
13/10/07 20: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fip의 유의미함을 주장할때 보통은 투수의 기량이 떨어진다면 babip에 영향을 끼치기 전에 사사구와 삼진수에 먼저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지 않나요?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하는게, 스윗스팟에 맞는 경우가 늘어난다 한들 babip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거 같지는 않다고 느껴지거든요. 잘맞은 타구도 의외로 야수에게 잡히는 경우가 많고 빈대로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경우도 꽤 있구요. 물론 정타의 수와 babip가 관계가 없다는건 아니고, 그 둘이 지대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겁니다.
항즐이
13/10/07 20:08
수정 아이콘
그런 주장도 있긴 한데, 정타는 확실히 BABIP에 영향을 준다고 보지 않나요 다들? 그래서 뜬공/땅볼 비율도 구하고 그러는 걸로 아는데..
BABIP가 높은 타자들의 경우도 보면 확실히 타구가 라인드라이브 성인 경우가 많다고 하구요.
곧내려갈게요
13/10/07 20:25
수정 아이콘
타자의 경우는 babip가 타자의 스킬을 잘 반영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투수의 경우는 좀 다른게 땅볼유도를 많이 하더라도 타자의 발이 빠를경우 땅볼의 babip가 증가할수도 있고, 정타를 맞더라도 시프트를 통해 극복할 수도 있고 등등 고려할것이 너무 많아서 타자의 경우보다는 기량을 잘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도 알고있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mlbtown&mbsIdx=65841&cpage=&mbsW=&select=&opt=&keyword=
클레멘티아
13/10/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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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티즈가 살아 있으면 좋을련만...
이블랜드는 확실히 저평가되어 있지만 한화에서 반등이 이뤄질까는 의문입니다.
왜냐면 한화는 상식적인 수비 환경이 아니니깐요.
만약 이블이 삼성 갔다면 10승 이상은 거둬겠지만요
한화에겐 바티 같은 삼진형 투수가 더 어울릴꺼 같습니다. 수비진을 믿을 수 없어요 ㅠㅠ
whoknows
13/10/07 17:29
수정 아이콘
세이버 스탯에 비교적 관심이 있는 1인입니다. whip이나 oops와 달리 fip는 직관과 반하는 측면이 있죠. 제가 친구들에게 이 개념을 설명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타구의 안타확률을 통제할 수 없다면 아리랑 볼 아마츄어 투수가 안타를 맞을 확률과 배팅볼 투수, 1류투수 모두 삼진을 제외하면 별 차이가 없는 투수가 되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 라는 생각이었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탈삼진이 분명히 투수에게 좋은 스탯은 맞습니다만, fip에 따르면 탈삼진율이 낮은 투수는 좋은 투수가 되기 힘들단 말이라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투수 각 개인의 fip는 성향에 따라 일정 수준에 수렴한다고 보는 것이 맞고, 그 수렴수준과 크게 어긋나는 극단적 수치가 나오는 경우 운이 많이 작용한 것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즉 특정 성향의 투수(ex)싱커볼러)는 일정수준의 fip를 갖게 되는 것이지만, 모든 투수가 비슷한 fip를 갖는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란 것이죠. 그렇지만 이에 대한 통계적 추,검정은 엄청난 데이터를 필요로 하겠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한화 25년팬 ㅠㅠ으로서 올해 이블랜드는 분명 불운하긴 했습니다만, 리그특급의 에이스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좀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13/10/07 17:31
수정 아이콘
리그를 초월하는 수준의 투수에 대해서는 BABIP는 이론 밖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일본 2군 수준의 KBO에서 홀로 일본 1군에서도 먹힐 투구를 하던 선동렬의 KBO 통산 BABIP은 2할 4푼이죠. 즉, 리그가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서 BABIP가 '스탯'이 아니라 '현상'이라는 주장이 의미를 갖게 되고 FIP 역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즉, 고교 투수나 1군 투수나 온플레이 된 이상 안타가 될 확률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항즐이
13/10/07 17: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BABIP나 FIP는 몇 시즌 누적으로 보는게 정확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채태인의 BABIP는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5할 이상이던가.. -_-;; 그러나 채태인의 올해가 뽀록성이라기 보다는 라인드라이브 성 타구가 많았죠. 즉 스윗스팟에 잘 맞추고 있습니다.

커터, 체인지업 계통은 대놓고 맞춰잡는 - 스윗스팟을 비껴서 맞게 하려는 의도의 투구입니다. 그래서 뜬공/땅볼 비율도 투수마다 다르죠.

결론은... 저도 FIP의 값이 투수마다 기준점이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FIP-ERA 차이가 크다면 반등 혹은 폭망의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거의 100%...
항즐이
13/10/07 17: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반대로 저는 류제국의 WHIP이 높은데 방어율 낮은 것도 사실 좀 운빨이라고 봅니다.
주자가 있을 때 위기관리 능력이 좋다 - 는 것이야 말로 세이버에서는 대놓고 반박된 논리죠.
whoknows
13/10/07 17:40
수정 아이콘
위기관리능력과 클러치능력의 허상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런건 없죠.^^;
2'o clock
13/10/07 17:29
수정 아이콘
근데.. 내년에 한화의 수비가 비약적으로 좋아질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이브랜드의 FIP가 좋다하덜 소용없는 일입니다.

한화의 수비를 생각하면, 이브랜드보다는 바티스타가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whoknows
13/10/07 17:32
수정 아이콘
바티스타는 데드암도 아닌 데드렉 증상을 보여서 좋은 용병이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데드렉은 투구시 하체가 주저앉는 현상으로서, 은퇴직전의 선수들에게서나 발견되곤 하느 증상이죠. 즉 올해의 구위저하는 일시적인게 아닌 선수의 노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올해 바티스타의 whip는 1.5 언저리로 기억하는데 절대 좋은 투수의 수치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탈삼진율이 높아 비교적 한화 수비의 영향을 덜 받는 그의 성향을 고려하면 더욱더요.
항즐이
13/10/07 17:30
수정 아이콘
헐크와 마찬가지로, 이브랜드도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봅니다. 만약 한화가 안잡는다면 삼성이 제발 줍성...
whoknows
13/10/07 17:34
수정 아이콘
안 잡으면 임의탈퇴 걸겠죠. 삼성에 가면 삼성입장에서는 좋겠으나 일어나기 어려울 것 같네요.
항즐이
13/10/07 17:36
수정 아이콘
아래에도 썼지만 트레이드라도 좀...
YaktTiger
13/10/07 17:31
수정 아이콘
워낙 시즌 초반부터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던것도 있고 스스로 적응이 부족했던 면이 있죠. 흐름을 보면 내년엔 금년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임에는 분명합니다. 단, 금년 이상으로 수비가 좋아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만요. 제가 한화 프런트라면 재계약 하고 트레이드해서 어디서 유망주라도 받아오겠지만... 그럴 프런트는 아니지요. 이번 바티스타와 이브랜드의 재계약을 보면 한화 프런트가 앞으로 팀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항즐이
13/10/07 17:36
수정 아이콘
저도 크보에서 가장 전력 강화에 쏠쏠한 방법인 용병의 사인 앤 트레이드가 한화에게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삼성이나 두산 등의 유망주 많고 강한 용병투수 탐나는 팀에게 (특히 삼성처럼 용병 못 뽑는 팀에게...) 유망주 + 돈 vs 이브랜드 트레이드 걸어 볼 만 합니다.

김감독이 삼성 2군 선수들을 굉장히 잘 알고 있고 또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 이번 기회에 어떻게 좀...
13/10/07 17:38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용병을 트레이드로 팔고 나면 남는 슬롯에 자유롭게 용병 새로 계약할 수 있나요?
가능하다면 현재 좋은 스카우터진을 보유한 약팀에게 매우 좋은 리빌딩 방법이긴 하네요.
항즐이
13/10/07 17:40
수정 아이콘
네. 예전에 리오스가 그런 방식으로 두산으로 간 걸로 압니다.

리오스 <-> 전병두 + 그레이싱어 (2005년) 입니다.
13/10/07 17:43
수정 아이콘
오 가능하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3/10/07 17:35
수정 아이콘
한화가 이브랜드랑 바티스타 둘 다 잡을 가능성은 없을 거 같은데, 삼성이 주워오면 좋겠습니다.
항즐이
13/10/07 17:38
수정 아이콘
바티는 데드렉의 한계가 있어서... 투수는 하체가 안되면 아무래도.. 카턱형의 예도 있구요.
13/10/07 17:43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에 바티가 좋은 모습 보인 걸로 알고 있는데 하체가 부실한 모양이군요.
항즐이
13/10/07 17:45
수정 아이콘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하체 부실로 투구시 중심이 무너지는 데드렉 현상이 왔다고 하죠. 많이 쉬고 나온 경기에서는 좀 나았지만...
꾸준함을 원하는 선발 로테를 지키기엔 무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삼성에 오면 6선발로 돌려서 1주 혹은 10일에 한번이잖아? (휴식일이 있으니까...)

....

괜찮은데?
13/10/07 17:55
수정 아이콘
용병 2 +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차우찬
6선발 충분하죠~ STC에서 하체 보강한다음 올리면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항즐이
13/10/07 17: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바티랑 헐크랑 되게 비슷한 스타일이라, 가능하다면 이블랜드가 좋죠. 좌완...
그러면 우3좌3의 환상적인 선발이!
13/10/07 18:0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블랜드 선호요!
13/10/07 17: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발 주워라도 왔으면 좋겠네요
13/10/07 17:41
수정 아이콘
이브랜드 잡아야 합니다. 그보다 더 좋은 투수 구해오리라는 보장도 없고
whoknows
13/10/07 17:44
수정 아이콘
전력으로만 보면 잡아야 하지만 이블랜드가 100만불짜리라는걸 감안하면 옳은 결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백만불 주면 이블랜드보다 좋은 투수 구해올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즐이
13/10/07 17:45
수정 아이콘
크보 올해 용병들의 가격이 다들 인플레 상태임을 감안하면, 100만불에도 쓸만한 애들 찾기가 쉽진 않다고 봅니다.
13/10/07 17:50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 표 던집니다. 요즘 용병들 몸값 보면 같은가격에 이브랜드급 어렵습니다. 배스급 핵폭탄을 돈주고 업어올지도 모르구요. 이정도 검증되어 변수 적은 용병투수는 잡아야죠.
13/10/07 17:46
수정 아이콘
저 수치가 애매한게, 저걸로 기준을 잡아버리면 잠실구장과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들간의 투수의 스탯 격차가 상당히 벌어질 것 같은데요.
잠실구장에서 평범한 플라이볼도 목동구장에 가면 홈런이 되어버리니까요.
ForzaATH
13/10/07 19:37
수정 아이콘
예, 그렇습니다.
이건 거의 모든 타격 & 투구 스탯이 겪는 현상인데요, 구장이 다른 선수 간의 비교에선 조정방어율과 같은 개념인 조정FIP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피홈런이 구장은 물론 매년 편차가 큰 스텟이기에, 투수가 맞은 플라이 볼의 10%를 홈런으로 계산하는 xFIP 같은 스탯도 있구요.
13/10/07 17:46
수정 아이콘
FIP의 설명이 잘 되어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www.mlbnation.co.kr/bbs/board.php?bo_table=glossary&wr_id=20

그리고 온플레이가 아니라 인플레이 아닌가요?
허저비
13/10/07 17:49
수정 아이콘
이브랜드가 수비 도움을 못받아서 이런 성적이라면 어쩔 수 없죠...내년에도 딱히 한화수비가 더 좋아지지는 않을테니까...

저는 이브랜드에 쓴 돈 (=100만달러) 감안하면 재계약 포기하고 더 좋은 투수 데려올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 5점대 방어율 보다 못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아무튼 제가 한화 프런트라면 이브랜드 임탈걸고 다른 투수 물색해 볼겁니다
항즐이
13/10/07 17:5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임탈 걸 바에야 공짜로 삼성 유망주 하나 가져가시는게...
Siriuslee
13/10/07 17:55
수정 아이콘
이블랜드보다 더 좋은 투수는 메이져 승격을 노리기 때문에(100만달러로는 어림도 없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에 오지 않습니다.

이전 한화 용벙 투수들을 생각해보세요.
연지라던가, 카페얀이라던가, 데폴라라던가, 배스라던가..

올해 이블랜드만큼 던져준 투수가 없습니다.

한화에서 뛰었던 용병투수중에 10승넘긴건
11승13패의 긁히는날 흑현진이라고 불렸던 세드릭 뿐입니다.
레지엔
13/10/07 17:58
수정 아이콘
문제는 fip의 경우도 시즌 단위로 반등하거나 급락하는 케이스도 없지는 않다는 거죠. 그리고 fip에 비해 다른 스탯이 낮아서 평가절하되는 선수가 나중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느냐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꽤 큰 걸로 압니다. 그냥 팜 출신 선수면 모르겠는데 외국인 선수라면 fip 수치를 보고 1년 더 가자고 결정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즐이
13/10/07 18:00
수정 아이콘
그래도 FIP-ERA 갭이 큰 경우는 확률이 꽤 되는 로또입니다. 그에 비해 다른 분들도 썼지만, 크보의 용병 뽑기는 확률이 상당히 낮은 로또입니다.
한 시즌을 무사히 이닝 먹어치우는 용병 선발 자체가 흔치 않아요. -_-;;
레지엔
13/10/07 18:02
수정 아이콘
깊게 공부를 못했지만(..) 세이버매트릭스에 관심도 꽤 있고 제가 보는 입장에서 본문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정치'가 개입하지 않으면요. 근데 현 시점에서 볼 때 그 '정치'를 뛰어넘을만큼의 신뢰도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좀 의문이 들고, 무엇보다 전력 화려하고 올해 성적이 미쳐버린 '한화'라는 걸 생각하면 갈아엎는 쪽으로 기울어버리지 않겠느냐는 것이죠. 팀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보수공사만 해도 되는 팀이라면 아마 데리고 가자는 의견이 더 강할텐데.... 한화라서....
항즐이
13/10/07 18:0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위에서도 썼듯이 그냥 임탈 걸게 아니라 버릴거면 삼성에게 버리고 유망주 하나 공짜로 업어오는게 낫다는 겁니다. 한화 입장에서야 내외야 선발 불펜 어디든 (포수 빼고) 유망주 모아놓는게 손해 날 일 없으니까요.
레지엔
13/10/07 18:07
수정 아이콘
한화가 그런 팜트레이드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보십니까?(..)
홍승식
13/10/07 18:09
수정 아이콘
반박할 수가 없다. ㅠㅠ
홍승식
13/10/07 18:03
수정 아이콘
FIP의 경우 추이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ERA는 매해 급격하게 변화할 가능성이 높죠.
보통 BABIP이 변하게 되면 FIP는 그대로 지만 ERA는 요동을 치니까요.
이브랜드 정도의 갭차이면 내년에는 ERA가 FIP 쪽으로 다가간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화 수비. 그런 일을 있을 수 없지. ㅠㅠ)
레지엔
13/10/07 18:09
수정 아이콘
FIP의 시즌별 변동폭이 ERA보다 낮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FIP-ERA의 갭이 발생한 선수가, 장기적 시즌에서 따라붙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 위에서 말한 '정치'를 뛰어넘을만큼의 기대치를 주는가가 좀 애매하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이브랜드는 이미 베테랑급의 나이이기 때문에 명목 스탯의 과소평가와 세이버매트릭스적 스탯의 호평의 갭이 시간이 지나면서 후자쪽으로 기울 확률만큼이나 그냥 노화로 가버릴 확률도 높다는 문제가(..)
13/10/07 18:03
수정 아이콘
근데 임탈은 팀 입장에서 아무 제한도 부담도 없이 제도상 조건만 되면 막 걸 수 있는건가요?
항즐이
13/10/07 18:05
수정 아이콘
원칙적으로는 서로간의 협상을 선수가 거부하여 계약이 되지 않을 경우 임탈을 걸게 됩니다. 선수가 악의적으로 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팀으로 가려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죠.

그런데, 사실상 가격을 후려치거나 해서 팀이 얼마든지 입맞에 맞게 임탈을 걸 수 있습니다.
홍승식
13/10/07 18:07
수정 아이콘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문제죠.
선수는 계약하고 싶은데 팀이 계약하고 싶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줘야 하는데,
임의탈퇴로 묶어서 다른 팀과도 계약하지 못하게 하니까요.
본질적으로 '임의'탈퇴는 선수가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팀과 계약을 원하지 않을 때 보류권을 유지하는 수단이니까요.
팀이 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은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거고, 그것은 곧 자유계약을 의미하는 겁니다.
13/10/07 18:10
수정 아이콘
FIP이나 BABAIP은 댓글에서도 보이다시피 누적된 수치의 평균으로 보는게 그나마 가장 적당한 해석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시즌만 떼어놓고 보기에는 좀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도 많아서.. (특히 올해 배영수의 FIP..)

개인적으로 그래서 결국 투수쪽에서 제가 가장 선호하는 수치는 WHIP입니다.
이게 낮은 투수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보구요. 물론 WHIP가 낮아도 방어율이 높은 경우는 꽤 자주 있습니다만..
보는 입장에서는 WHIP이 낮은 선수가 가장 신뢰가 가더라구요.
홍승식
13/10/07 18:14
수정 아이콘
whip는 장타율을 반영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득점에 더 큰 상관관계를 가지는 건 출루율보다는 장타율이거든요.
이번 시즌 류현진 선수가 whip가 낮지 않음에도 방어율이 낮은 건 피장타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귀찮지만 oops를 살펴보는 것이 whip보다 더 현실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3/10/07 18:18
수정 아이콘
네. WHIP의 최대 단점은 장타율 반영이 안된다는거죠. 사실 그래서 야구의 스탯들은 하나만 최고다라고 보기보단 모든 스탯들을 유의미하게 연결해서 보는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뭐야 이거? 뻔한 얘기잖아? 크크)

그래도 굳이 하나만 떼어내서 보면 개인적으로는 WHIP을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장타가 단타만큼 자주 생산되지도 않고 홈런이 아닌 경우에는 장타로 출루하더라도 WHIP이 낮은 투수는 높은 확률로 실점없이 그걸 커버해낸다는 거니깐요.
다만 WHIP을 볼 때 피홈런을 유심히 함께 살펴야한다는 조건이 필요한 것 같네요.
13/10/07 18:24
수정 아이콘
whip는... 하나로 설명 됩니다.
만든 사람도 이건 아닌거 같다 하면서 버렸죠.
애패는 엄마
13/10/07 18:29
수정 아이콘
whip은 사실 세이버쟁이가 만들어 낸 스탯도 아니죠 판타지리그 스탯인데.
개인적으로는 왜 인기를 끄는지는 좀 이해가 잘 안되는 스탯이라서. 직관성이 좋긴 하지만
13/10/07 18:1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whip은 볼넷=홈런이다보니.... oops가 더 좋은 스탯이죠
애패는 엄마
13/10/07 18:38
수정 아이콘
BABIP(배트에 공을 맞췄을 때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에서도 운은 44%,투수는 28%,수비는 17%,구장 팩터는 11%다 할정도로 안타를 변수가 많은 기록으로 보는게 사실이기는 하지만 역시 기본이 없고서는 안타수는 상대적으로 많이 맞는게 정상이겠죠.

김성근감독 시절 SK 투수들이 보통 ERA가 FIP보다 좋게 나타났는데 이런 것들도 이런 영향들이 있겠죠.
13/10/07 18:47
수정 아이콘
사실 올해 팀수비 꼴지는 한화가 아닌 KIA고 그 것도 엄청난 차이로 꼴지인데 마찬가지로 FIP-ERA 차이가 극심한 용병인 소사는 딱히 재평가 움직임도 없네요;; 크크크
13/10/07 18:48
수정 아이콘
나름 사족으로 붙여 뒀습니다 ㅠㅠ
김진우도 babip이 비정상적으로 높죠
애패는 엄마
13/10/07 18:56
수정 아이콘
배영수처럼 참 정타가 많죠. 게다가 공도 빨라서 쭉쭉 나가요. 피ops도 높고 근데 이브랜드도 높긴 하네요.
13/10/07 19:11
수정 아이콘
정타가 많다는게 LD% 얘기인가요? LD%는 다른 스탯들과의 상관계수, 시즌별 연속성이 떨어져서 아직까지는 투수의 능력으로 두지 않는 스탯 아닌가요?
애패는 엄마
13/10/07 19:19
수정 아이콘
아 이부분은 세이버 스탯이 아니라 감상입니다. 소사 경기를 거의 전부 본 감상으로 참 깨끗이 잘도 맞는구나는 감상이 생겨서요. k/bb도 나쁘지 않고 ERA를 제낀다면 사실 문제 삼을 스탯은 용병 최하위권인 피ops 뿐인데 사실 세이버도 굉장히 보긴 하지만 세이버쟁이는 아니라서
엄청나게 차이났다는 수비 꼴찌 지표는 어떤 분이 구하셨던 zr류 스탯 말씀하신거 같은데 기아 수비 스탯도 보면 오히려 나지완이 높고 김선빈이 낮은 기현상이 나타나죠. 실제로 수비 핵심은 정 반대인데.
der같은 경우는 한화랑 차이적은 꼴찌였구요.
13/10/07 19:48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자료 찾아보니 엠팍으로 넘어가서 반박이 커지니 일일이 수작업으로 존 쪼개고 타구 전부 입력하고 런밸류 계산하셨는데도 나온 수치가 저거면 지금 사람들의 인식과 달라도 크게 반박할 수 있는 부분은 없어보이는데;; 나지완도 어차피 마이너스인건 마찬가지네요;; 올해 KIA 수비는 기록이 기록인지라 유격수가 그 책임을 피해갈 수는 없다고 보고 한명이 노답급으로 못하는건 얼마든지 커버가 된다는걸 보여준게 올해 신시와 다저스구요.
애패는 엄마
13/10/07 20:04
수정 아이콘
먼저 실제적으로 평화왕과 오지환 등에서 괴리감이 많이 나타나죠. 세이버가 비록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캐치하게 해주나 그 스탯 계산이 실제로 너무나 큰 괴리감이 발생하면 문제점이고 수비, 주루 스탯은 아직 MLB도 갈 길이 많아 남았다는 점, 그리고 그 부분들이 KBO에서 샘플링 신뢰도와 추출 범위, 변수 사용 등에서 신뢰도가 더 낮다는 점이 존재하죠.

그리고 거기에 달린 댓글을 인용합니다.----
ZR같은 경우는 전체 필드를 22개로 나누고, 22개중 3개는 야수의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나머지 19개를 놓고 야수별로 책임을 분배하죠. 이 데이터를 추출한 분과 비슷한 식으로요. 다만 이 데이터를 추출한분은 필드를 9개로 분배한거고, ZR은 22개로 분배한 차이(+3개는 야수책임을 주지 않음)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일단 최초의 괴리감이 발생합니다.

22개로 나눈 ZR도 괴리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더 쪼갠게 UZR입니다. UZR은 필드를 64개로 쪼갭니다. 또한 필드에서 잡고 못잡고의 0과 1로 값을 분배하지 않고, 소수점으로 더 세분화하여 수비수의 능력을 평가합니다. 위에서 말한 런벨류값이 그것입니다.

이 데이터를 추출한이는 런벨류값까지 구하면서 최대한 근사치를 구하려 했습니다. 다만, 필드를 많은수로 쪼개지 못하니(모든 경기를 시청할수가 없으니) 기록지 기준으로 적은숫자로 쪼갰는데, 앞에서 구한 런벨류값만큼 신뢰도가 없는 쪼갬이다 보니 곱하면 저렇게 괴리감이 생기는 값이 되는거죠.
-----
근데 이제와서 자료를 찾고 하셨다면 이 자료는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어떤 자료로 압도적 꼴찌라고 하셨다는 거죠?
제가 kbo 내에서 팬들이 구한 자료는 DER이나 ZR류 스탯 밖에 못 봤는데 다른 어떤 스탯을 보신건지 궁금해서요. DER를 압도적 꼴지는 아니었구요. ZR은 이제 보신거 같으니.

기아 수비력이 최하위권에는 동감하지만 압도적 꼴찌라는 자료는 제가 본 건 1개 뿐이고 각 팀 팬들이 자기 팀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 이 자료 신뢰도에 꽤 의문들을 갖는게 사실인데. 말씀을 보니 이 자료가 아니라면 어떤 자료인지 해서요.
13/10/07 20:23
수정 아이콘
아 저분 자료 맞습니다. 제가 본건 팀WAR인데 나지완 말씀하시길래 내가 모르는 뭔가 있나 싶어서 봤더니 개인 스탯으로도 나와있네요;; 개인 책임으로 분류도 거의 다 끝난 것 같아서 지금 살펴보고 있구요.
그 날 엠팍에서 논란 생긴 뒤로 저분께서 존 54개로 나눠서 런밸류 다 다시 구하고 타구도 전부 입력하셔서 다시 구하셨거든요.
애패는 엄마
13/10/07 20:36
수정 아이콘
존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때 변수 수치에서 비판을 받긴 했는데 그 자료는 못 봤군요.
링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생각 없이 썼는데 말투가 좀 거칠어? 보여서 수정했습니다.)
13/10/07 21:00
수정 아이콘
http://gall.dcinside.com/baseball_ab/1045543

아오 디시 글찾기 왜이리 힘든지;;;
애패는 엄마
13/10/07 21:02
수정 아이콘
먹튀 님// 어이쿠 감사합니다. 보셨다길래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이리 고생하실 줄 알았으면 제가 직접 찾을걸 그랬네요;;;;
13/10/07 21:54
수정 아이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mbsIdx=1321783&cpage=3&mbsW=&select=&opt=&keyword=

babip, der도 시즌 최종버전이 나온모양인데 한화가 8위가 아니네요;;; 저게 맞는 자료인지 제가 확인을 제대로 못해서 혹시 전에 본 자료와 다르시다면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3/10/07 18:52
수정 아이콘
WHIP 과 안타수, H/9 은 양 극단, 우주괴수와 우주퇴물밖에 설명 못합니다. WHIP 1등은 커쇼이고 밑에는 하비, 킹 펠릭스 등이 뒤를 잇지만 중간부분을 살펴보면 난장판이죠. 국민투수 브론슨 아로요 (물론 아로요도 충분히 좋은 투수지만) 가 올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아니발 산체스보다 좋게 나오는가 하면 올해 퇴물이 되어간단 이야기를 듣는 댄 해런이 데릭 홀랜드, 피스터, 4선발 등의 투수보다 좋게 나오는 등 도저히 못 써먹을 스탯입니다. 물론 끝부분에 가면 자타공인 메이저 최악 투수 조 선더스와 볼퀘즈가 위치해 있긴 합니다.

H/9, 9 이닝당 안타수도 마찬가지죠. 맨 윗자리를 호페와 다르빗슈 커쇼가 차지하고 있어서 그럴듯 해 보이지만 중간 부분이 난장판입니다. 맷 케인이 킹 펠릭스보다 위에 있고 제프 로크 -_- 가 웨인라이트 위에 있는 등 이것도 영 못 써먹을 놈입니다. 물론 WHIP 과 마찬가지로 꼴등에는 조 선더스가 위치에 있습니다. 선더스는 정말 어떤 의미로 굉장한 투수네요.

결국 안타수와 WHIP 은 잘 하는 놈은 다 잘하고 못 하는 놈은 다 못하더라 라는 만고불변의 진리 외 섬세한 영역은 하나도 반영 못합니다.
마음만은풀업
13/10/07 19:12
수정 아이콘
제가 제대로 이해한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타석당 (안타든 아니든) 배트에 공이 맞아서 파울라인 안으로 날아가는 비율이 높은 유형의 투수에게는 FIP가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ForzaATH
13/10/07 19:30
수정 아이콘
파울라인 쪽으로 날아간 공은 하나의 스트라이크로 치고, FIP 산정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울 플라이로 아웃이 된다면 이닝이라는 분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FIP이 낮아지게 되어있죠.
딱히 어떤 유형의 투수에게 불리한 스탯은 아니구요, 다만 삼진 못 잡고 볼넷을 많이 주면서 홈런을 많이 맞는 투수에게 불리 합니....크크

아 그런데 파울라인 안 쪽이란게 필드를 의미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네요.
FIP은 필드 안 쪽으로 날아오는 공. 즉 인플레이 된 볼이 많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 된 공이 안타로 연결 된 비율이 BABIP인데, 통계상 이것은 투수가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보이기 때문이죠.
인플레이를 자주 시키는 투수에게 무의미 한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가 잦은 투수는 좋지 않은 투수라고 보는 것이 FIP입니다.
물론 삼진이 적고 인플레이가 잦더라도,볼넷과 홈런을 억제 할 수 있다면 좋은 FIP을 기록 할 수 있죠.
선형대수세이지
13/10/07 19:39
수정 아이콘
홈런도 볼넷도 잘 안내주는데 안타를 많이 내주는 투수는 FIP 는 좋게 나오겠지만 ERA 가 높을테니 FIP 가 좋다고 기량이 높은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 말씀이신가요?
마음만은풀업
13/10/07 20:04
수정 아이콘
FIP를 어떻게 산정하는지 몰라서 나온 질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시즌에 1000명의 타자를 상대한 투수 A가 있습니다.
일단 투수A를 상대한 타자 중에 파울라인 안쪽으로 공을 보낸 타자가 990명, 투수 A가 어떻게든 승부를 끝낸 타자가 10명일 경우
표본이 적어서 FIP가 의미가 없지 않나 이런 말이었습니다.
저 990명의 타자가 FIP 계산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ForzaATH
13/10/07 20:18
수정 아이콘
그런 투수는 존재하지도 않고, 그에 준하는 투수가 있더라도, 1000명의 타자를 상대할 기회는 커녕 마이너 무대 조차 밟지 못할 겁니다.

BABIP에 투수가 관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DIPS 이론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통계고, 그 수준 안에서 유의미 합니다.
애패는 엄마
13/10/07 19:21
수정 아이콘
용병 부분에서 느낄 때 항상 하향 평준화에 동의하기 힘든게. 정말 예전보다 훨씬 용병이 적응하기 힘든 시대라고 보이거든요. 예전같으면 메이저 콜업 수준이면 리그 씹는 격으로 통했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고 소위 100만달러도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거의 기본 옵션이 되가니
항즐이
13/10/07 19:5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하향 평준화를 부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과거에는 싱킹 패스트볼 류의 공을 보고 국내 코치진들이 "공은 빠른데 이상하게 힘이 떨어져서 마지막에 처박힌다" 이딴 소리를 했었거든요. -_-. 그 정도로 커터류, 종 변화구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포크볼 던지는 국내 투수도 많고, 용병들도 스플리터나 커터류 안던지면 쉽게 공략 당하고 그렇죠. 반대로 타자들도 포크볼 노려치는 경우도 많이 생겼구요.

가장 기본적인 타석에서의 수싸움만 해도 매년 크게 진보하고 있습니다.
애패는 엄마
13/10/07 20:12
수정 아이콘
삼성에 개그 유닛이 많아서 그럴지도요.
독수리의습격
13/10/07 20:04
수정 아이콘
하향 평준화보단 신인 기근 문제가 더 크죠. 게다가 팀간 개성이 점차 사라지는 것도 그렇고.
언젠가 이 주제에 대해 글을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애패는 엄마
13/10/07 20: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데
저 멋대로 기대하겠습니다. 글 써주실걸 크크
항즐이
13/10/07 20:11
수정 아이콘
신인 기근은 저도 안타깝게 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리그의 수준이 오히려 올라가면서 데뷔 시즌에 그걸 바로 적응하고 뛰어넘는 선수가 나오기 어려운 면도 있지 않나 합니다.

뭐 신인 기근은 사실 그것보단 월드컵 세대 때문일 가능성이 크고, 베이징 올림픽 세대가 등장하는 3,4년 후 쯤에는 나아지겠죠.
곧내려갈게요
13/10/07 19:56
수정 아이콘
한시즌 뛴 기록의 fip가 큰의미를 가지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fip 계산에 포함되는 삼진 사사구 홈런은 표본이 너무 적어요. 다만 투수의 미래를 예측할때는 fip가 가장 유의미한 스탯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누적된 fip 기록이요.
독수리의습격
13/10/07 20:03
수정 아이콘
바티스타는 그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 한화 투수답지 않게 시원시원해서 좋아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밑천이 드러난 상황이라고 봅니다. 바티스타의 매력은 알고도 못치는 커터와 허를 찌를때 들어오는 커브인데 부상으로 시즌을 많이 쉰 선수라면 이보다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순 없죠.

문제는 이브랜드인데, 이브랜드의 FIP가 낮은건 사실이지만 문제는 이 선수가 집중타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실점 패턴도 한 두 점씩 찔끔찔끔 실점하는게 아니라, 그 날 당할 실점을 한 이닝에 몰아서 당하는 투수인데 이런 유형의 투수는 실제 스탯보다 낮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서 과연 좋은 투수인가?라는 질문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그리고 피안타는 운의 영역이라고 쳐도 인간적으로 선발투수치고 피안타율이 지나치게 높고(.287) 어쨌든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중에 방어율이 꼴찌입니다. 올해 대전구장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브랜드의 그냥 FIP이 아닌 조정 FIP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브랜드의 피홈런 7개는 분명 대전구장의 덕을 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3/10/07 20:12
수정 아이콘
피OPS가 높은 거랑 대전구장을 생각하니 불운하기도 해도 불운이 다는 아닌거 같아요
선형대수세이지
13/10/07 21:09
수정 아이콘
피안타율이 좀 높긴 한데, 그 정도 피안타율 일지라 하더라도 훌륭한 활약을 하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메이저리그 이야기긴 하지만 디트로이트 덕 피스터 성적이 피안타율 .279, 방어율 3.67, FIP 3.26, WAR 4.5 거든요.

물론 한 해의 FIP 만으로 선수를 평가할 순 없으니 이브랜드를 올해 성적만으로 평하는 건 좀 이르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애초에 FIP 는 걷어낼 수 있는 뽀록은 다 걷어내 보자는 거지 모든 뽀록을 다 걷어낸 스탯은 아니니까요.
13/10/07 20:27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볼때마다 흔히 아는 수치들과 세이버 통계 수치들을 보면 흥미있고, 몇 가지 분석글 보면 재미도 있고 그런데, 우리나라에 그런 자세한 통계를 보여주고 자료를 가진 사이트들이 없으니 안타깝네요. 세이버 수치들은 한시즌 몇 명의 투수보다는 크고 길게 봐야 오차도 적고, 더더욱 유의미한 자료가 될텐데 말이죠. 그런점에서 스텟티즈가 사라진게 많이 아쉽네요.
항즐이
13/10/07 20:34
수정 아이콘
박펠레...
곧내려갈게요
13/10/07 20:40
수정 아이콘
박촉새...
스카야
13/10/07 21:3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아이디하고 어울리십니다
멀면 벙커링
13/10/07 21:07
수정 아이콘
쌍팔년도 야구의 절대자 김응용이 안짤렸기 때문에 이브랜드는 재계약이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김응용은 아마 세이버의 세 자도 모를듯;;;) 그리고 이왕 그렇게 된다면 내외야 수비가 견고한 팀에 가서 뛰는 걸 한번 보고싶네요. 정말 FIP 대로 운이 아니면 그냥 두 수치의 갭이 큰 시즌을 보냈던 거 뿐인지 확인해보고 싶네요.
항즐이
13/10/07 21:19
수정 아이콘
웰컴 달구벌... 코시를 앞둔 류감독은 지금도 악마같은 표정으로 펑고를 날리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조동찬(김태완), 김상수, 박석민에 정병곤, 정현, 성의준, 백상원, 강명구가 개념 수비를 해 줄 겁니다.
(줄부상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유격수 레전드 직강 수비 강좌-_-)

꼭 그게 아니라도, 앞서 말했듯 김감독이 삼성 2군 선수들에게 굉장한 애정이 있거든요. 사장할 때 부터...
2군 투수나 야수 하나 데려갈 만 한데..
멀면 벙커링
13/10/07 21:30
수정 아이콘
삼성이 니퍼트급을 구해올 수 있다면 나머지 한명을 이브랜드로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과연 삼성수비진이 뒤에서 받쳐주는 이브랜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다른 건 몰라도 올해 ERA-FIP의 갭이 컸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은 해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항즐이
13/10/07 21:32
수정 아이콘
어차피 크보에서 니퍼트 급을 구하는 건 불가능 합니다. 그건 정말 한 4-5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심하게 오버페이한 용병에서 터지는 로또구요. 삼성은 헐크에게 그 가격을 질렀는데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지겠지만 니퍼트 급은 아니죠.

헐크를 버릴게 아니라면 헐크 + 헐크보다 싼 용병 조합으로 갈 텐데, 그렇다면 이브랜드가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6선발 체제로 돌린다면, 국내 선발진이 이미 충분히 좋기 때문에...
13/10/07 22:04
수정 아이콘
헐크가 올 해 던지는 걸 봐서는
내년에 헐크가 각성해서 니퍼트급이 될 확률이
라이온스 스카우터진이 니퍼트 같은 외국인 선수를 구해올 확률보다
10배는 높습니다..
홍유경
13/10/07 22:01
수정 아이콘
이브랜드 자네 두산 올 생각없나?
ㅜㅜ한화에서 풀린다면 꼭 모셔왔으면ㅜㅜ
항즐이
13/10/07 22:02
수정 아이콘
니퍼트로 만족하세요...
홍유경
13/10/07 23:01
수정 아이콘
13두산의 투수력은 ㅜㅜ
그래서 꼭 필요합니다만
금액 맞추긴 힘들것 같네요ㅜㅜ
Rideontime
13/10/07 22:57
수정 아이콘
바티스타는 교체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만 이브랜드는 글쎄요.
방출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인데 막상 내보내고 나면 뭔가 후회할 거 같은 느낌?
당장 근래에 데려왔었던 용병이 배스, 션헨이었는데요..
한화가 4강 컨텐더라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는 안고 가는 게 좋다고 봐요
몸값이 비싸든 말든 사실 팬들이 신경쓸 바는 아니니
항즐이
13/10/07 23:46
수정 아이콘
약간 주제넘에 말해보자면, 내년에 유창식 김혁민이 윤근영이 동시에 포텐 터지기라도 하지 않은 다음에는, 이블랜드는 여전히 준수한 2,3 선발이 될 겁니다.

용병이 그 정도 이닝 먹어주기만 해도 나쁘지 않죠. 당장 1,2 위 싸움 할 게 아니라면 더 높은 패 잡으려고 이블랜드 카드 버리는 건 모험 같아요. 삼성 팬이지만 삼성이 이블랜드 버린다고 해도 사실 애매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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