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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9 22:12
이거 광고해주는 업체랑 지자체 가서 불매 운동이랑 항의 운동 좀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아주 사극이 난리입니다. 환빠들이 난리를 치더니 천추태후라는 희대의 망작을 만들어내고도 정신 못차리네요. 어차피 엠빙신 게시판에서 항의해야 소귀에 경 읽기니 협찬 업체랑 지자체에 가서 항의 해야겠습니다.
왜 이완용도 개국의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순국선열로 만들지 그러냐!
13/08/29 22:22
역사를 배경으로한 환타지는 실제 역사와 다른 환타지라는 것을 분명히 해줘야 할텐데...,
아니면 실제 역사의 인물의 실명은 사용하지 말던가... 요즘 가장 싫어하는 종류의 TV프로그램이 사극입니다.
13/08/29 22:25
“우리가 역사학자도 아니고 해외에 수출하려는데 이상하게 하면(악행 등을 그대로 작품에 담으면) 어떻게 하느냐”
이게 대박이죠.. 이사람이 역사면 사실을 나열하라고....아니면 그냥 판타지라고 하던가....
13/08/29 23:04
이미 들어간 돈에 들어간 계약에 저거 물리기엔 피를 엄청 봐야되죠. 애초에 저런 쓰레기같은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이 실상이 알려져서 계약 파기하고 백지화 시키는 게 차라리 나을 정도로 여론이 악화되는 것이겠지요.
13/08/29 23:14
王性游俠 好酒色 耽于遊畋 荒淫無度 聞人妻妾之美 無親貴賤 皆納之後宮 幾百餘。於財利 分析絲毫 常事經營 群小爭進計畫 奪人土田奴婢 盡屬寶興庫 良馬以充內廐。給布回回家 取其利 令椎牛進肉 日十五斤。新宮之役 張旗設鼓 親登墻督之。宮成 徵漆諸道 丹雘之輸 後期者 徵布倍蓰。吏緣爲姦 百姓愁怨。群小得志 忠直見斥 一有直言者 必加誅戮 人人畏罪 莫敢言者。
왕은 성품이 호협하고 주색을 좋아했으며 놀이와 사냥에 탐닉해 황음무도하게 행동했다. 남의 처나 첩이 아름답다는 소문을 들으면 친소와 귀천에 관계없이 모조리 후궁으로 들이는 바람에 그 수가 백 명이 넘었다. 또한 재물에 관계되는 것이면 아무리 자잘한 것이라도 따져 항상 이익을 올리려 하니, 군소배들이 다투어 계략을 올려 남의 토지와 노비를 빼앗아 모두 보흥고(寶興庫)에 소속시켰으며, 궁중의 마굿간을 준마로 채웠다. 또 회회(回回)사람들에게 베를 주고 그에 대한 이자를 챙겼으며 소를 도축해 그 고기를 날마다 15근씩 바치게 했다. 새 궁궐을 지을 때에는 깃발을 벌여 놓고 북을 설치한 다음 친히 담에 올라 깃발을 흔들고 북을 치며 독려했다. 궁궐이 완성되자 각 도에서 옻칠을 거두어 들였으며 단청을 올릴 물감을 기한보다 늦게 가져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보다 몇 배에 해당하는 베를 징수했다. 관리들은 이를 기회로 백성들을 가렴주구했으며 백성들은 근심과 원한에 싸였다. 군소배들은 출세하고 충직한 사람들은 쫓겨났으며 한 사람이라도 직언하면 반드시 죽여버리니 사람들이 처형당할까 두려워 감히 말을 꺼내는 자가 없었다. - <고려사> 사관의 평 --------------- http://rigvedawiki.net/r1/wiki.php/%EC%B6%A9%ED%98%9C%EC%99%95 이런 분 되시겠습니다. 연산군은 껌이죠 크크
13/08/29 23:10
예전에도 댓글로 달앗지만
1. 왕족에서 역적의 자식으로 2. 노비 신세로 살아가며 고생하기 3. 자신을 죽이려는 악당이 존재 4. 극적인 상황에서 왕위에 오름 5. 왕위에 올라 요동을 정벌 이라는 드라마틱한 생을 보낸 미천왕이나 1. 왕족의 사생아로 태어남 2. 아비는 귀향가고 어미는 산욕으로 사망 3. 가엽게 여긴 왕이 거둬줌 4. 자신의 후원자인 왕이 죽고 왕건의 직계후손이라는 이유로 죽음의 위협을 느낌 5. 절에 들어가 수련을 하였지만 왕과 태후가 자객을 보내 수십번 살해를 시도. 6. 강조의 정변으로 자신을 죽이려던 왕과 태후가 제거되고 왕위에 오름 7. 왕위에 오르자 마자 외세의 침략을 받고 이를 막아냄 8. 이후 100여년간의 고려 전성기의 스타트를 끊는 명군이 됨. 이라는 소재를 가진 고려 현종 같은 소재를 놔두고 저런 개막장 왕을 미화하는 드라마를 방영하는 이유가 뭘까요?
13/08/29 23:11
그냥 긍정적 재평가 하지말고 아주 제대로 표현하면 그것대로 볼만할텐데 말이죠.
역사대로 표현을 하면 공중파 방송에서 쓸수가 없어서 그런가;;;
13/08/29 23:26
장영철 작가가 자이언트 작가인지라 어느 정도 먹히는 필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하지원 주연이면 망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참 안타깝네요.
13/08/30 06:52
네. 충선왕 스토리가 훨씬 다이나믹하죠.
이쪽은 왕위에서 쫓겨났다가 원 황제 옹립에 참여하고 그 공을 인정받아 다시 왕이 되고 만주까지 먹었는데.... 이런 역사를 놔두고 기황후라뇨. 참;;;;
13/08/29 23:42
제 정신이 아니네요.
미친 짓을 해도 정도가 있는데, 기황후라니 기가 찹니다. 거기에 충혜왕? 위의 글들을 읽어보니 우리 역사의 수치네요. 이런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사극을 만든다구요? 작가님 피디님 제발 정신차리세요
13/08/29 23:50
기황후는 진짜 아닌듯...
재평가를 할거라면 개인적으로는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 재평가를 담은 사극이 나왔으면... 사실 재평가랄것까지도 없겠지만, 당시 상황을 놓구 봤을 때 대원군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3/08/30 06:49
찬란한 여명 정도면 손꼽을만한 사극이었죠. 명성황후처럼 지나친 미화나 오글거림도 없고, 출연진도 후덜덜덜. 시청률이 망해서 그렇지.... -_-;
13/08/29 23:56
기황후는 백번 양보해서 뭐 국뽕으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충혜왕은 진짜 아닙니다 '해와에 수출하려는데 악행을 담으면 어쩌느냐?' 라고요? 이딴 인간 개쓰레기를 미화한다는 게 해외에 알려질 걸 생각하니 제 오금이 다 저릴 지경인데요 제발 수출하지 마세요. 나라망신이에요
13/08/30 00:15
결국에, 여자가 나라를 이끄는 그런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도는 전혀 찾아볼수 없습니다.
에라, 이 방송국 놈들아.
13/08/30 00:17
충혜왕..몰랐는데 진짜 개막장이네요.;; 대체 왜 이런 인물을...;;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가상인물을 맹글지. 이름 빌려쓰지 말고;;
13/08/30 00:26
굳이 강간범과 매국노를 미화하려는 제작진들은 제정신인가 싶네요. 거기다 이걸 수출할 계획까지 벌써 세워놨다니 더 어처구니가 없네요. 역사의식없이 만든 사극이 무슨 사극인가요.
13/08/30 01:24
기황후와 기철은 고려 털어먹고 온갖 전횡을 일삼았는데 원 황후 됬다고 국뽕 들이키고 드라마 만드는 거에요? 대다나다~
뭐 생각해보니 소위 '먹힐만한' 요소는 잔뜩있네요 '성공한 여자' '국뽕 심리 자극'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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