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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8 22:26:35
Name swordfish
File #1 Emile_Driant_1.jpg (36.0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1차 대전 당시 어떤 프랑스 국회의원


에밀 드리앙- 1855~1916

61세에 베르덩 전투에서 전사.

에밀 드리앙은 Neufchâtel-sur-Aisne에서 1855년에 태어 났습니다. (지명을 읽는 법을 몰라서...)

그리고 생시르 사관학교에 들어가서 1905년까지 군복무를 하죠.

그리고 퇴역후 낭시에서 하원의원으로 국방위에서 활동하던 중 세계 1차 대전이 터집니다.

그러자 그는 대위로 다시 군복무를 시작합니다. 그 후 중령으로 진급하여 2개 엽기병 대대를 지휘하는
위치에 오릅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베르덩이 앞으로 독일군의 주목표가 될 것이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병력과 야포를
보강할 해야 한다고 동료 의원을 통해서 주장하죠.
하지만 자존심 강한 프랑스 군부 특히 참모총장인 조프레 장군은 이를 거부해버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독일군의 공격이 시작되고 드리앙의 부대는 운명의 장난인지 독일군의 주공 한가운데인
부아 데 코르에서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독일군의 공격은 강력하여 주된 프랑스 방어 시설인 부아 도몽 요새는 5시간만에 함락되었지만 드리앙은
훌륭한 방어전을 펼쳐 2개 대대로 독일 18군 정면에서 꽤 많은 시간(하루)을 벌어주죠.
하지만 프랑스군 1차 방어선이 완전 붕괴되고 그의 부대가 고립될 위기에 놓이자 사실상 전멸 직전인
부대를 후방으로 후퇴시키기 위해 싸우다가 전사하게 됩니다.

그의 부대는 비록 전멸하고 그 역시 전사했지만 그와 다른 프랑스 부대가 벌어준 하루동안의 저항은 독일군
예봉을 꺾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위 부대에게 방어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어떻게 보면 나폴레옹 이후 프랑스 군은 그 특유의 강함은 잃어 버렸지만 이런 드리앙이나 다른 사회 엘리트의 정신
결코 우습게 볼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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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3/08/28 22:41
수정 아이콘
하지만 후일 2차대전 일본군에게 영감을 준 '생의 약동'은...
귤이씁니다
13/08/28 22:41
수정 아이콘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사람은 항상 경탄의 대상이죠. 말로 떠드는 사람은 많지만 진짜 위기에 맞서는 사람은 항상 드문 법입니다. 저렇게 살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Buttercup
13/08/28 22:46
수정 아이콘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군인의 우수한 능력은 독일군에게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2차세계대전 때 독일군 장군은, 프랑스 방어선을 돌파한 뒤에 다음과 같이 서술하기도 했었죠.

" 프랑스인들의 천부적인 재능이 사라져버린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를 저지할 수 있었고, 저지했어야 한다 "
- 페데르 폰 보크(Fedor von Bock) 원수, 1940년 5월 13일, 전쟁 중 일기(War Diary)에서
유료체험쿠폰
13/08/28 22:50
수정 아이콘
마지노 선의 방어력을 믿고 안주하다 패망한 2차대전 프랑스군
가정산의 높이를 믿고 안주하다 패망한 마속

쿨타임 왔습니다 마속 깝시다
감모여재
13/08/28 22:52
수정 아이콘
마속은 가정의 달에 까야 제맛인데 말입니다. 크크크..
13/08/29 00:17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제갈량 빠에게 있어서 마속이란 ..... 정말 폭풍까야 됩니다 ..으흐흐
곡물처리용군락
13/08/29 09:59
수정 아이콘
다크스웜의 힘을 믿고있다 패망한...어?!
노름꾼
13/08/29 06:54
수정 아이콘
와..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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