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왔습니다. 후기를 궁긍해 하실분은 없겠지만.
애초에 먼저 말씀 드립니다. 술이 취해서 오타나 맞춤법이 틀리는게 잦을 수 도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처음에 만나는 걸 추천 하지않는다는 댓글도 잘 보았습니다 근데 애초에 만날 수 없는 입장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1. cc 중에도 최악인 동아리 cc입니다.
2. 우리 동아리는 1년에 2번 큰 행사를 치루는데 이때는 1기부터 막내 학번까지 다옵니다. 참고로 1기는 현재 45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매년 적어도 2번은 봐야합니다..
그냥 술먹으면서 그런저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애초에 불러낸 이유는 제가 잘못해서 헤어졌기 떄문에 '미안해' 라는 말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결론은
1.잘 끝났습니다 그분 입장은 어떻지 모르지만.
2. 전 떨떠름 합니다 이건 솔직하게 말해서 제가 아직도 이분을 좋아하는건가 사귈때의 추억을 못잊는 건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전자가 더 클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전..
3. 애초에 붙잡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좋아한다 해도 표현을 할 수 없는 입장이기에. 그냥 술만 먹고 끝났습니다. 눈치가 빠르면 알아 챘겠지만 안 알아챘길 바랍니다.
아무튼 술만 먹고 사귈때의 이야기, 사귀고 나서 이후의 에피소드만 하다 끝났습니다. 제입장에선 적당한것 같습니다.
1. 내가 이분을 좋아 한다해도 더이상 다시 사귀자할 건덕지가 없기 때문에 (제가 잘못해서 헤어졌습니다.)
2. 곧있음 전 여기를 떠납니다.
기타 등등의 이유로 잡을 생각이 없었고 그냥 마지막 욕심으로,
얼굴 한번 더 보고 싶었을 뿐 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만나고 나니 제 성격상 남이랑 대화 할때 눈을 못 마주친다는거...이거떄문에 많이 보지는 못 했네요.
남들은 답답해 할 지도 모르겠지만은 제 입장에선 만족 합니다.
그냥 만나고 나서의 느낌은.. '아, 내가 얘를 정말 많이 좋아 했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솔직히 술을 더 먹었으면 실수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단지 난 이'분'한테 나쁜 기억을 심어 줬었지만 기억으로는 '좋은 선배'로 남고 싶었을 욕심이었나 봅니다.
그냥 pgr에도, 그분에게도 털어놓으니 홀가분하긴 하내요.
술취한 사람의 푸념이라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 주셨슴합니다.
요약하자면.
1. 그냥 무난하게 서로간의 사이가 해소됐다.
이정도 입니다.
시원 섭섭하내요.
정말 이사람을 좋아했나 봅니다. 아직도요. 그런데 다시 잡을 용기는 없어요.
그사람에게 너무나도 미안해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술먹고 푸념이 길었내요 죄송합니다.
p.s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커다란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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