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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7 23:19
사실 당시에 아버님이 좀 일이 있으셨고....사실 담배 폈는데 안폈다고 거짓말 한거로 무지하게 맞은거였죠. 뭐 당시에는 좀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이해 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냥 흡연자분들 공격하려고 쓴게 아니에요. 담배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난게 저거라서요 하하...
13/08/27 23:35
10여년 전만 해도 버스에서, 기차에서, 강의실에서 담배를 피우는게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죠. 의자 뒷편에 재떨이가 치워지자 볼멘소리로 그 시간동안 담배를 어떻게 참냐라고 말씀들 하셨던 어르신들이 생각이 나네요. 뭐 지금이야 안피우는게 당연하게 됐지만..
지금은 과도기적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흡연구역이 제자리에 딱딱 생기고 그에 따라 길빵러들이 칼같이 없어지는건 당연히 어렵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합의점과 법률의 개정이 맞닿아서 좋은 결과를 창출해낼 것으로 믿습니다. 참고로 지금 금연 한 달짼데 무덤덤하네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항상 3주를 못넘겼었는데.. 흐흐 이번에는 꼭 성공하도록 해야겠습니다.
13/08/28 10:11
그럼요
강의실에서 담배 핀다????? 상상도 못할 일이고 혹시라도 빈 강의실에서 담배 피면 상종못할 인간말종 소리 들었습니다 제가 93학번이라 딱 20년전 입니다
13/08/27 23:43
흡연자 입장에서, 톡 까놓고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고 묻고 싶습니다.
pgr 대다수의 흡연자들처럼, 가급적 사람 많은 곳 피해서 집에서 피우고, 흡연구역으로 정해진 곳에서 피우고 합니다만, 나름 지킬 도리는 지키며 담배 피운다고 생각하다가도, 비흡연자분들의 이런 반응 보면 뭘 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비슷한 글 읽으면 '조금 더 조심하자' 생각하다가도... 요즘들어 비흡연자 분들의 글들이 올라오니까 점점 뭘 더 어쩌라는 거냐 싶네요. 어차피 지킬 거 지켜가면서 피워도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는 바에야, 그냥 막 피우고 살자는 생각까지 들 정돕니다. 최소한 막 피우다가 이런 이야기 들으면 억울하진 않을테니까요.
13/08/27 23:52
전 흡연자분들 공격하자고 그런게 아닌데....저는 그냥 오늘 병원 갔다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길빵하는 사람들때문에 담배 이야기가 문득 생각나서 쓴거였어요.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13/08/27 23:46
모 저는 담배를 아예 안배웠고 술도 아예 입도 안댑니다.
술 같은 경우엔 학교 다닐때 특히 1학년때는 어쩔수 없이 먹고 그랬는데 짬밥을 먹어가면서 점점 비중이 줄기 시작해서 아예 안먹은지 몇년 됏고... 담배의 경우엔 피기 시작하면 너무 심하게 필거 같아서 아예 손도 안댔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그런게 둔감한가 그런지 옆에서 바로 연기가 날라오지 않는 이상 별 신경도 안씁니다. 예전에 차 산지 얼마 안됐을때도 친구들한테 차에서 담배펴도 된다고 했었죠. 모 민감한 분들 모라하는건 아니고 저같은 경우가 좀 특이하긴 하죠. 워낙 주위에 골초들이 많은 환경에서 살아서 그런가 .....
13/08/27 23:48
흡연자들이 흡연공간없다고 투정부리면 비흡연자분들은 (실제로는 안그런데) 인터넷상에서는 매너흡연 안하는 사람없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흡연공간과 비흡연공간을 어느정도 확실히 분리해놓은 곳에 가면(제가 강남쪽에 살아서 고속터미널과 신세계 백화점 쪽이 예가 될 수 있을거 같은데) 흡연 공간 찾아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더군다나 그 흡연공간이란게 탈취효과 전혀 없이 그냥 공간적분리만 되어있어서 거기서 담배피면 담배냄새가 깊이 배어서 좀 꺼려지는 장소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흡연에 대한 기본 예절이 없는 사람들도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건 사실이지만, 저는 흡연자들에 대한 권리(적어도 담배에 매겨진 세금의 일정부분이 흡연자들이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로 돌려지는것)가 어느 정도 보장된다면 훨씬 더 이 논란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초점이 그 쪽으로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08/27 23:53
그래서 가끔 정부가 "담배 팔고 금연구역 정해서 벌금 물리면 이중으로 과세할수 있겠지 싱난다~"라고 생각할때도 있어요. 대안도 안만들고 일단 철퇴부터 내려치는..... 참...
13/08/27 23:58
얼마전에 광화문 갔다가 느꼈습니다. 그 넓은 공간에 흡연공간 하나 없으면서(못찾은 걸 수도 있습니다. 지나가다 들린거라..)
흡연시 과태료 매긴다고 써있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이런 추세는 점점 많은 지역으로 늘어나고 있는것 같네요.. 물론 흡연이란게 직간접적으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게 맞지만 마약도 아니고 정당한 세금을 포함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인 이상 관련한 정책을 내면 반대급부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정책을 보면 비흡연자들 위주의 정책을 내고 이에 대해 흡연자가 반발하면 비흡연자들이 대신 공격을 하게 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요. 저는 그래서 흡연자vs비흡연자 대결의 구도를 보면 조금은 기분이 유쾌하지 않네요.
13/08/28 00:09
저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흡연자입니다)
일단 저는 다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 길빵을 많이 하는지 매너없는 사람이 많은지 체감을 잘 못합니다 그래도 가끔 나갈때 느끼는건 흡연 공간이 있으면 (눈에 보이는, 어디 있다고 표지판이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곳에서 흡연합니다 다만 진짜 흡연 공간이라는 곳이 눈을 아무리 돌려봐도 없으면 여기저기서 피고 있더군요 흡연공간, 정말 필요해요, 외딴 무인도처럼 먼곳이 아닌 접근성 좋은곳에... 누군가 정해주지 않으면 개인의 판단에 따라 아무데서나 피게 됩니다...
13/08/27 23:55
그런데 글을 읽어보면 그 맞은 사건이 결국 담배를 혐오하게 된 방아쇠가 된것 같은데
그렇다면 담배가 싫으신 이유엔 개인적인 아버님과의 사건이 오버랩되어서 싫으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본문에 언급이 되있길래). 담배냄새가 싫다는것에는 어떠한 것들이 포함되는건인가요? 간접흡연(예를들면 근처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피고 온 다음에 맡아지는 냄새역시 포함인지
13/08/28 00:03
10년이상 담배를 펴왔지만.. 좋은점 보다 나쁜점이 많더군요..이제는 끊어야 할때...근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끊기가 예전처럼 쉽지가 않네요..ㅠㅠ
집사람될 사람도 싫어하고..
13/08/28 00:04
문득 외국문화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학교다닐 때 교환학생으로 온 유럽학생들이나 중국, 일본학생들에게 물어봤을 때는 거의 별 상관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실제로 한국에서도 거리낌없이 폈었구요. 일본 도심지 등에서는 흡연구역이 잘 되어 있다는 말은 많이 듣긴 했는데...
13/08/28 00:05
위의 1997님 말씀대로, 지금은 과도기라고 봅니다.
비흡연자들 입장에선 콧방귀 나올 소리일지도 모르겠으나 확실히 변하긴 변하고 있어요. 2003년까지만 해도 창동역같은 지상 승강장에 재떨이 있었고, 무궁화호 열차칸 사이에서 피워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2007년까지만 해도 저희 학교는 어디에서든, 심지어 복도에서도 대놓고 피웠죠. 이듬해부터 옥외흡연장으로 옮겨갔지만.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비흡연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그때마다 반발은 있어왔지만 결국 모두 따라가는 모양새입니다. 언젠간 길빵에도 규제가 들어갈 거에요. 다만, 인식이든 습관이든 하루아침에 변할 수는 없지요. but 결국은 비흡연자 위주로 바뀔 테니 그 사이의 자잘한 마찰들은 좀 눈감아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많은 흡연자들은 "그런 방향으로 변해가는 건 받아들일테니, 우리 편의도 좀 봐달라" 쯤으로 징징대는 것이니까요.
13/08/28 00:15
저번주 일본 여행을 다녀왔을때 보니 공원, 관광지, 지하철 주변, 도심거리, 심지어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흡연구역이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속칭 길빵하는 사람은 거의 찾을수 없었습니다.
다만 일본식으로 지정하기엔 조금 애로사항이 있는게, 대부분의 흡연구역이 밀폐구역이 아니라 공터에 화단처럼 구역을 만들어낸 형태라 담배 연기와 냄새를 완전히 막는 구조는 아니였습니다. 또한 길거리에 재떨이만 세워놓은 형태의 흡연구역도 존재하더군요. 그 숫자도 꽤 많구요. 아마 한국의 혐연(?)자 분들이 받아들일 형태는 아닌걸로 보였습니다. 요즘 돌아가는걸 보연 아예 담배피는걸 완전히 금지해 버리자!! 수준이니까요. 어쨌든 눈에 띄지는 않더군요.
13/08/28 00:29
혐연자들이 흡연 공간 설치에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혐연자들이 받아 들일 형태가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피우는 것 보기고 싫고 피우는 것도 싫고, 그러면 어쩌라는건지.
13/08/28 00:38
담배를 완전히 판매금지 하지 않는이상, 흡연구역이 생긴다고 해서(그것도 주변 곳곳에 충분할 정도로) 담배의 연기와 냄새를 완전히 차단하는건 사실상 불가능 하지요. 결국 어느쪽이 어느정도를 감수하느냐 문제인데.. 흐흐 답이 없는 내용이지요.
13/08/28 01:53
비흡연자들이 흡연 공간 설치에 적극적이어야 할 이유가 없죠.
애초에 흡연 공간 설치에 적극적이어야 할 건 흡연자들입니다. 비흡연자들은 그냥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담배를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피건 신경안쓰겠다는 생각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흡연 공간 설치의 책임을 왜 비흡연자에게 떠넘기는지 모르겠습니다.
13/08/28 02:38
흡연공간이 없어서 피해받는것은 비흡연자지 흡연자는 아니까요. 흡연자는 금연공간만 아니면 현실적으로 어디서 펴도 법에 저촉 받는것은 아니니까요. 눈치는 보일지라도...
13/08/28 02:45
솔직히 흡연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필요도 없습니다. 금연공간에서만 피지 않으면 되거든요. 어차피 흡연자체가 불법도 아닌이상 주위사람에게 조금의 눈치만 받는거 신경쓰지 않는이상 길빵도 상관없거든요. 그냥 배려없는 사람으로 보이면 그뿐이니니까요. 일상생활하다 보면 배려없고 무개념으로 피해주는 일반인들도 많으니까요.
13/08/28 00:23
제가 돈만 있으면 개인적으로 흡연자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싶어요. 길가에 유료흡연방을 설치하여 1회 이용료 500원, 1일 이용료 1,000원, 1주일 이용료 5,000원정도로 책정해서요.(결제 방식은 교통카드)
솔직히 흡연으로 인한 사회문제는 공간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1인이라..... 그러니까... 전국에 있는 시장님들, 마이비, 티머니 사장님들... 저에게 투자좀.... (???)
13/08/28 03:33
흡연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는 아직까지는 거기까진 안되죠.
다만 흡연실에서는 음료가 불티나게 팔릴테니 맛있는 메뉴라던가 뭐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좀더 값을 더 받는 식으로 해야겠죠
13/08/28 00:36
늘 생각하지만 흡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기본사항은 일단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라 봅니다. 인터넷에서 흡연자 비흡연자가 서로 뒤엉켜 싸워도 고쳐질건 하나도 없고, 실은 입을 모아서 제대로 된 제도와 그를 뒷받침할만한 시설들을 요구하는게 유일한 해결방안이라 보거든요. 헌데 보통은 인터넷 여론상에서 흡연자는 비난당하기 십상이고, 그럼 흡연자는 욱하는 마음이 들기 십상이고, 생산적인 논의는 뭐 당연히 물건너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하는 패턴이 대다수라서 아쉬울 따름이네요
13/08/28 01:02
10년을 아무말 없이 간접 흡연해 왔는데 반년 정도 흡연자들 만날일이 없었다가
피시방 하루 갔었더니 하루동안 목아프고 비염발생하고 머리아프고 마침 사회적으로 혐연권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와서 이제 공공장소에서 담배연기 안마실 수 있는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싶네요.
13/08/28 10:41
혐연권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흡연구역이 줄고 흡연에 대한 불만표출이 계속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개싸움이 되서 갈데까지 가보자 식이 되면 피해보는쪽은 여전히 비흡연자라서요. 도보가 금연구역이 되고 그 공간을 대체할만한 수단이 확실히 정립되기 전까지는 계속 그런 포지션이 지속되리라 생각합니다
13/08/28 01:54
무개념 흡연자가 "불법도 아닌데 길빵할거다 징징대봐라" 댓글 다는건 왜 빼놓으시나요. 요즘도 길빵은 잘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흡연자가 길빵하고 꽁초를 버리는 등 비매너 행동을 하고 있으니 넷상에서 한소리가 나오는겁니다. 흡연자들이 비난당하기 십상인게 아니라 넷상의 다른 화제거리하고 하나도 틀릴게 없어요. 그만큼 현실에서 그런 불쾌한 일을 많이 겪으니 넷상에서도 안좋은 소리가 나오는거죠. 원인관계를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13/08/28 10:46
한명의 몰상식 흡연자가 피해 입히는 비흡연자는 열명 스무명이 되겠죠. 흡연자 백명중에 열명만 개념없이 담배를 피워도 체감 비율은 전혀 다를겁니다. 해당 댓글이 워낙 예전 일이라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나름 매너흡연자라 불릴만한 분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었고 저 또한 지금 생각과 다름없는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는 무조건 때려죽일놈으로 비유되는 댓글들을 보고 욱한 마음에 그런 이야기를 싸질렀나 보네요. 뭐 실은 다 꼬질꼬질한 변명이고, 감정적인 마음에 싸구려 댓글을 싸지른데 대해 사과드립니다.
13/08/28 01:02
저는 가끔?! 적게나마 흡연을 합니다.
물론 자체적인 기준으로 나는 그래도 나름 배려도 하고 지킬것은 지킨다고 착각도 하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들어서 비슷한 글들을 몇 번 본듯한데 초반엔 집중해서 그래 내가 좀 더 주의해야겠지 하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이제는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가 버리지더군요. 무책임하고 위험한 말일수도 있겠지만 이젠 '그냥 법대로 해라' 라는 위험한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13/08/28 01:05
단순히 순간적인 냄새야 옆사랑 방귀 냄새, 화장실 찌렁내 기타 등등 많습니다.
이 정도야 지나치지 않으면 싸움을 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담배연기는 비흡연자들 목이 부어오르게 할 수도 있고 두통을 유발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무기임을 반드시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13/08/28 01:31
개인적으로 건물입구나 건물 계단쪽 창가에서 피는것도 좋으니
이동하면서만 안폈으면 좋겠어요. 어디서 피든 서서피고 있으면 피할 수 있고 건물 앞이면 잠깐만 숨을 참고 지나가면 되지만 걸어다니면서 피는 담배는 피할수도 없고 괴롭죠..
13/08/28 01:43
전 흡연자 중에 제일 꼴보기 싫은 인간이 차창밖으로 연기 내뿜고 재털다 꽁초까지 던져버리는 놈입니다.
담배불똥이 제 차안에 날아들어 시트에 구멍난적도 있네요. 담배꽁초는 제발 니 차안에 버리라고 이 사발라면아!
13/08/28 01:51
전 스쿠터로 등하교 하는데 한 60~70키로로 달라다가 앞차가 담배꽁초 버리면 식겁합니다.
입에 담배물고 바이크타는놈들은 더 무서움. 추월해가면서 꽁초버리면 승용차랑은 다르게 얼굴로 튕깁니다. 아 살인충동 -.-
13/08/28 02:24
도대체 이 이야기가 왜 이리 자꾸 논쟁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담배라는 단어 빼놓고 그냥 A라는 행동이라고 치환해서 놓고 보면 논쟁할 거리도 없이 A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안하면 될 일이죠. A라는 행동은 자기 쾌락을 위한 기호 행동인데 그 행위를 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타인에게 혐오감과 건강상의 피해를 준다? 더 말할게 있나요? 흡연자가 많기는 많구나. 혹은 우리 사회가 흡연에 대한 인식이 참 후진적이구나라는 생각만 드네요.
13/08/28 06:45
후진적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논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건조한 말을 좀 하자면 흡연이 타인에게 거의 대부분의 경우 불쾌감과 건강상의 피해를 끼친다고 해도 법적인 제도 하에 있는 말하자면 기호식품으로 기능하고 있고, 지금 대부분의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은 흡연이 나쁘거나 좋은 점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기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비록 때로는 소모적이더라도 의견을 나눠보고자 하는거죠. 무어가 무엇보다 후진적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필요가 있나 싶네요.
13/08/28 06:49
조금 더 건조한 말을 하자면 대부분의 비흡연자들도 담배의 화학적 정신적 중독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편이고, 모든 흡연자가 그 사실을 알고 흡연을 시작한다고 보기도 무리이거니와 그걸 알고 시작했다손 치더라도 헤어나오기 어려운 행위임에는 분명합니다. 수많은 금연 성공 사례를 접하는만큼이나, 혹은 그것보다 더 많은 횟수로 현재의 흡연자들도 몇번의 금연시도를 거친 경우가 많고, 쉽사리 중독성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요.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서 다른 행위로 치환하는 것은 조금은 과감한 표현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13/08/28 08:19
흡연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인지는 매우 중요한 논점입니다.
님 말씀처럼 자의가 아닌 중독에 의한 행위로 보느냐 저처럼 단순 쾌락을 위한 자의적 행위로 보느냐의 차이도 있고 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 흡연자들이 생각하는 단순 혐오감 수준이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건강침해 수준으로 보느냐 아니면 타인에 의한 생명권 침해로 보느냐의 차이.. 선진 후진이란 말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지 몰라도 그 언어적 뉘앙스를 떠나 흡연 자체에 대한 인식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가르는 결정적 기준이죠.
13/08/28 03:31
담배이야기 지겹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너무 자주 넷상에서 언급되니 더 짜증만 나요.
흡연자들에 의한 피해사연이나 당연하게 나타나는 개념있는 흡연자들. 너무 소모적인 이야기 같아요
13/08/28 11:19
솔직히 주위에서 보면 일부만 길빵하거나 그렇지 많은 흡연자들은 정말 흡연장소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곤 합니다.
얼마전 회사에서 교육이 있어서 말을 붙이던 사람이 담배를 피길래 이야기할겸 따라가는데 어디어디 음침한 뒷골목으로 가더니 거기에 흡연자분들이 전부다 모여서 담배를 피더군요. 그래서 이러한 개념있는 흡연자들도 많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길빵하는 흡연자들이 두드러져 보이기는 합니다만, 주위를 둘러봐도 잘 못찾는 흡연장소에는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있다는 것도, 넷상으로만 개념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같이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13/08/28 14:04
솔직히 지겹네요 담배이야기.
피지알 검색만 해봐도 수십 수백건 이런 글 올라왔겠지만 글 내용 리플 보면 단 한발자국도 발전된 게 없죠. 심지어는 발전될 건덕지도 없습니다. 뭐 대단한 아이디어가 나올까요? 그냥 서로 감정만 상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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