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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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28 01:17:37
Name OnlyJustForYou
Subject [일반] [잡담] PGR에서 나는 무슨 짓을 한 거야?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된 점 양해를 구합니다.



인터넷에서 간혹 누군가의 신상이 털린다. 궁금하다. 어떻게 누군가의 신상을 털 수 있는 거지?
이유는 모르지만 왠지 알아야 할 거 같았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그냥 인터넷 검색이더라. 물론 고수의 경지는 뭔가 다를지도 모르지만 소위 구글링이라 불리는 게 전부인듯 싶다.
이렇게 보면 구글은 참 대단한 사이트다.


평소엔 잘 애용하지도 않는 구글에 들어가 나의 신상을 털어봤다.
이름은 너무 흔해빠졌다. 나는 남잔데 여자 연예인 사진만 나온다.
핸드폰번호 메일도 그닥 별게 없었다.
아 나의 신상은 안전하다. 공개적으로 신상털리는 일은 없을거다.


그러다 문뜩 닉네임이 생각났다. 게임을하든 메일주소든(하도 스팸이 많아 요즘엔 딴걸 쓰지만) 어딜가입하더라도  공통으로 사용하는 닉네임.
예감이 좋지 않았다.
아 젠장.. 나온다. 나왔다. 뭔가 많다.
나의 신상은 안전하지 않은 거 같다.

딱 두 사이트가 나오는데 하는 트위터다. 트위터는 뭐 별로 상관없어보인다.

문제는 다음이다. 바로 PGR!!

기억을 더듬어본다. 내가 언제 PGR에 가입했지?
그때인듯 싶다. 나의 중학교 2학년 겨울.. 중2병이 아니고 진짜 중학교 2학년..

속히 PGR로 돌아온다. 닉네임 검색으로 내가 썼던 그 글들을 찾아본다.
자게의 나는 대학에 들어온 뒤에도 여전히 중2병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보이고
질게의 나는 질문왕이며
유게의 나는 소녀시대 덕후가 아닌가(사실 자게도)
지워야하나?


젠장 문제가 생겼다.

내 작성 글 수는 156개인데 삭게까지 모든 게시판을 뒤졌지만 14개의 글을 찾지 못했다.

예전 닉네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바로 직전에 사용한 것 까진 기억이 나는데 정작 중2때 사용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내 가족중 누군가가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안 되겠다. 다음 닉네임 변경기간에는 꼭 닉네임 세탁을 해야겠다.

내 꿈은 국회의원인데.. 선거 때 이런 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
청문회가 무서우니 장관은 하지 말아야겠다.

 

 

 

 

재미로 써본 잡담입니다.

구글링하다 제 글을 본 저의 심정을 잠이 안와서 끼적여봅니다.

나중에 이 글 보면 오글오글하겠죠 -_-; 필히 지워야할 글이 될듯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3/28 01:20
수정 아이콘
휴, 저도 구글에서 제 예전 닉네임 검색하면 이불 여럿 찰 겁니다.
화잇밀크러버
13/03/28 01:23
수정 아이콘
꽤 오래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말 예전 글들을 보면 정말 오글거리더군요.
그때는 그렇게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분명한데 말이죠. 흐흐.
수정할 수 있는데도 그냥 그때는 그랬나보다하고 놔두고 있습니다.

피지알에도 분명 오글거리는 댓글을 달았을텐데... 조금 궁금하기도 합니다.
기억나는 한가지 흑역사는 게임 게시판에 마모씨 찬양 글을 썼던 일이겠네요.
13/03/28 01:23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닉네임이 다르면..
다르다는 이유로 실수를 할 거 같아서
모든 사이트의 닉네임을 같이 쓰고 있는데
디시 배우갤에서의 제 모습과
피지알을 하는 제 모습은
너무 다른 거 같아요.. 크크크크..
구글링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오글거려서.. 맨정신에 못보겠어요 @_@
Abrasax_ :D
13/03/28 01:26
수정 아이콘
구글을 폭파하고 싶습니다 ㅠ.ㅠ
뭐가 문제인지 글을 지워도 계속 검색되고, 구글에 삭제요청까지 했는데 계속 거절당하더라고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OnlyJustForYou
13/03/28 01:29
수정 아이콘
다들 저와 같은 심정이시군요.
구글 망해라 ㅠㅠ
자제해주세요
13/03/28 01:34
수정 아이콘
구글링... 무서워요.
개망이
13/03/28 01:36
수정 아이콘
구글을 폭파하고 싶습니다. 진심입니다 ㅠㅠ
더러운 저장된 페이지...
개망이
13/03/28 01:36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구글보다 다음이 더 무섭더군요.
키워드만 잘 조작하면 비밀글도 다 보이는 다음의 위엄...
불량공돌이
13/03/28 01:37
수정 아이콘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름도 흔한이름이고, 자주쓰는 닉네임 셋 중 둘은 동음이의어가 있어 괜찮습니다.
문제는 지금 쓰는 불량공돌이인데 이것도 공돌이가 흔한단어라 꽤 많이 희석되더군요.
오글거리는 글은.. 자유게시판보다 질문게시판글이 더 많군요. 헛헛
tannenbaum
13/03/28 01:42
수정 아이콘
전 몇년전까지 가지 않더라도 바로 몇일전 술마시고 유게에 달아 논 댓글 때문에 죽겠습니다.
그 게시물 가서 삭제 해버리자니 비겁하고 남겨 놓자니 낯뜨거워 죽겠고 뭐 그렇습니다.

에이~~ 술먹고 절대로 피지알 오지 말아야지....
뒷짐진강아지
13/03/28 01:50
수정 아이콘
구글신이야 가차없지...
김성수
13/03/28 01:58
수정 아이콘
전 대통령도 되고 싶은데, 인터넷에 글을 써도 너무 썼네요..
KillerCrossOver
13/03/28 02:05
수정 아이콘
전 어쩌라고
13/03/28 11:08
수정 아이콘
오.. 링크를 걸고 싶습니다.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3/03/28 02:12
수정 아이콘
저도 대부분 피지알 글인데, 참 오글거리더군요. 마치 녹음한 제 목소리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밤의멜로디
13/03/28 02:36
수정 아이콘
구글링... 한 땐 자주 이용해보기도 했지만(!) 정말 무서워요
저도 다행히 이 닉네임은 검색하면 유희열만 잔뜩이네요
다른 닉네임을 검색하면 뭔가 중학생때의 오글오글 글이 잔뜩 올라오는 것 같지만 그 닉네임은 아무도 모를거에요
Pavlyuchenko
13/03/28 02:41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닉네임의 노래. 참 좋아합니다.^^
유명하지 않아서 더 좋네요.크크
밤의멜로디
13/03/28 02:55
수정 아이콘
이 노래를 좋아하신다니 반갑네요 크크
밤의 멜로디 말고도 이 앨범 음악은 다 좋아요
이카루스
13/03/28 06:46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야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끝이죠. 저도 비슷한 이유로 닉네임을 몇 번 바꾸었습니다.
13/03/28 09:30
수정 아이콘
예전엔 알타비스타랑 엠파스로 털었는데 이젠 구글이 갑 중의 갑...
네오크로우
13/03/28 09:50
수정 아이콘
원체 키보드 배틀이나 뭐 그런 거나 댓글 자체도 그렇게 많이 달지 않는 성격이지만
혹시나 싶어서 전에 한번 구글링으로 셀프 신상털기를 해봤는데

한창 카운터 스트라이크 서버 돌리던 시절 글들만 주르륵 나오더군요. 마치 무슨 전문가 마냥 이상한 용어 막 써가면서 질문하고 답변하고
서버 구동에 대해서 나름 진지했던 어린(?)시절 글들 외에는 싸이월드 시절에는 그냥 만들어만 놓고 손 놨고 페북이나 트위터는
시도도 안 했으니 별 게 없다고 자신만만 하다가

예전에 PGR에 헤어졌다고 징징.... 이 여자 맘을 모르겠어요, 징징 글을 발견하고는 완전 손발이 오글오글 크흐흐흐;;;
삭제해버릴까 싶다가 원체 게시판 글 안 쓰는 성격인데 저 시절에 (지금은 정말 기억이 희미하지만) 오죽하면 글을 올렸을까,
싶어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켈로그김
13/03/28 10:13
수정 아이콘
저도 셀프 신상털기 하려고 어느 시점부터는 아이디나 닉을 바꾸지 않습니다.
이전의 닉이 두 개 있었는데..
그걸로 셀프털기하면 정말 그 날은 잠을 못잡니다.
하지말라는건 다 하고 다녔어요 아주 그냥..

아주 높은 확률로 시간 지나면, 지금의 아이디로 작성한 글과 댓글을 보고 똑같은 부끄러움을 느끼겠지만서도..;;
눈시BBbr
13/03/28 10:16
수정 아이콘
전 어쩌라구요 ㅠㅠ
OnlyJustForYou
13/03/28 11:02
수정 아이콘
우리 모두 다 같은 마음이라는 것에 위안을 얻고 돌아갑니다 크크
낭만토스
13/03/28 13:06
수정 아이콘
100억받기
vs
여태 인터넷에서 쓴 글 모아서 가족에게 보여 주기
13/03/28 20:4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전자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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