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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27 21:18:25
Name Sine Timore
Subject [일반] 전역하고 대학 생활이 예전같지 않네요..
유학생활 6년 이후 서울에서 대학1년, 그리고 국가의 부름을 받고 (?)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생활을 끝마치고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몇주전에 전역을 하였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때문에 조금 걱정은 했지만 사회적 동물이라서 그런지 금방 또 적응을 하고 이리저리 치이고 욕 먹다 보니 제대를 하더군요.. 그 동안 그곳에서 안좋은 기억도 있지만 친했던 선후배들이 있어서 그래도 나름 뜻깊은 시간이였다 생각합니다.. 뭐 다시 가라하면 절때 가지 않을거지만 ....

그렇게 어쨋든 꿈에 그리던 복학을 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문제의 시발점은 여기입니다.

여자친구의 존재여부 이런것이 아니라 제가 1학년때 느끼던 그 낭만과 꿈은 어디간 듯 없더군요. 뭐 나름 서울에서 알아주는 대학교 인데도 복학하니 n수를 한 입장이여서 어느새 수업시간에 저의 주위를 둘러보니까 같은학년은 저보다 어린아이들로 가득차있고 그래서 그런지 3살정도 차이나는 후배들에게 선뜻 말 걸기도 참 그렇고 무엇보다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서 친해지기가 힘들더라고요. 물론 정말 친한사람들과만 친한 저의 사교성 부족이 큰 몫을 하였겠죠. 그러다 보니 과 생활은 뒷전이고 동아리나 가입하여서 동아리 인원들과 친해지고 그 사람들과 캠퍼스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과는 그냥 학교 수업만 왔다 갔다 하는정도고 과방은 가지도 않습니다 흐흐... 만나는 사람들이라고는 휴학한 사람들, 군대에서 친했던 사람들, 그리고 고등학교 중학교 친구들..

그리고 현실적으로 변한 제 모습때문에 융합이 잘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어느새 취업이랑 먹고살 궁리만 하고있는 제 모습과 아직 창창한 어린후배들과 궁합이 안 맞는것이겠죠..? 얘 늙은이가 되버렸군요 흑..

아싸, 즉 아웃사이더라고 하죠? 그게 무엇인지 참 궁금했는데 지금 저의 모습이 그런거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얼티메이트 아싸는 아니지만 수업에서는 존재감은 거의 없고 (뭐, 몇 안되는 군필자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기댈곳은 동아리. 물론 이러다보니 개인시간은 많고 제가 싫어하는 엠티나 술자리는 자동적으로 멀어져서 좋기도 합니디만 구속되있는 군대에서 전역하고 얼마 안되서 바로 느끼는 이 감정이 낯설게만 늦껴지네요 하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일까요?

피지알 군필자분들은 전역하고 복학하시고 캠퍼스 생활은 행복하셨습니까?

p.s)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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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령관
13/03/27 21:24
수정 아이콘
전혀 행복하지 않았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개강모임이 3/8일 이였는데 저의 전역이 3/8일 이였습니다
그래서 전역신고 하자마자 바로 집가는 버스 타고 집가서 어머니와 10분간의 대화
'엄마 나 학교가!' '뭐?! 벌써가?' '응 가야지뭐.. 어떻게..'
그리고 학교에 헐레벌떡 뛰어갔더니 복학생들이 인사하고 있더라구요
덜덜덜... 시..신고합아니 안녕하세요 오늘 바로 전역한 총사령관인데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내 멘탈삭제되고 진짜 학교 다니다 롤하고 다니고 롤하고
히키코모리처럼 살았네요 이제 3학년 됐는데 동기들 다 4학년이고 답답합니다
사실 그게 더 큰것 같아요 전역했으니까 이제 더이상 도망갈곳이 없는 느낌과
이제 뭘 해먹고 살지 나는 취직할수 있을까 마누라는 생길까?
결혼하면 남자가 돈을 다 내야한다던데 나는 그 돈 모을수 있을까?
여러가지 쓸데없는 걱정들이 저를 잡아먹어 치웠던 작년 한해 였습니다.
그래도 이번 년도는 출발이 좋네요!
그런 걱정 하지마시고 우리 같이 열심히 살아요
우리존재화이팅~
사티레브
13/03/27 21:25
수정 아이콘
군대가기전 친했던 동기하고 한학번위아래 선후배들하고 놀게되고
그러다 군대안가고 학과생활 쭉 이어진애랑도 친해지고(걔가 원래 친했던 애일수도있고)
그러면 새내기인 애들하고 그 사이 빈 학번들하고도 술마시고 놀다보면 친해지고
그렇게 다시 전학번을 알게되고 지갑은 텅텅비고

학교 이년 비워도 한학기에 채워져요 마음을 편하게~ 첫 한달은 맨날 다니는 둘셋하고만 다니니 약간 심심하긴 했지만요
총사령관
13/03/27 21:27
수정 아이콘
지갑이 텅텅비는게 참 큰것 같아요
선배여서 안 사줄수도 없고 사주자니 나의 밥은 라면으로 변신! 하고
저는 물 사먹을돈 1000원 딱 남겨두고 그 돈 들고 털레털레 걷다가
캔음료수 하나 사달라고 해서 500원짜리 2개 사주고 3일동안 수돗물만
먹었어요 그때 이후로 정말 돈에 대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사티레브
13/03/27 21:29
수정 아이콘
과외하면 저축은 못해도 생활비는 매꿔졌었어요 그리고 부업도 살짝 구해서 조금 여유있게 됐구요
과외가 일단은 탈출구같아요
총사령관
13/03/27 21:31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학원에서 선생님하다가 원장님의 '70년대식 체벌은 21세기의 밝은 교육을 이끌어 갈 수 있다!'
라는 모토로 애들이 잘못하면 무작정때리다가 원생의 감소로 국사/사회선생님이였던 저를 짤라버리고
국영수 학원으로 바꿔버렸어요.. 그 뒤로 지금은 횟집에서 설거지중이에요 크크크크
13/03/27 21:32
수정 아이콘
과 특성상 후배들도 없다보니 거의 독강으로 수업 듣고, 밥도 혼자 먹으러 다니고 했습니다만 전 재미있게 보냈네요.

공강 시간이 생기면 도서관에서 보고 싶은 책 보고, 친한 친구 2~3명이랑 가끔 밥도 같이 먹고, 수업이 일찍 끝나면 혼자 영화도 보러 다니고...

개인적으로 집단에 소속되는걸 좀 꺼리는 편이라 오히려 더 편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별일없다
13/03/27 21:33
수정 아이콘
제가 몇주전에 아싸에 대해 쓴 글이 있는데.. 비슷하네요. 저야 편입해서 아싸가 된 타입이긴 한데... 아싸라도 완전한 아싸만 아니라면 오히려 편하고 좋은점도 많이 있습니다.' 인시간은 많고 제가 싫어하는 엠티나 술자리는 자동적으로 멀어져서 좋기도 합니디만 ' 이부분이 장점이라면 장점이 되겠지요.
illmatic
13/03/27 21:35
수정 아이콘
전역 후 복학생시절에 와우를했어요...
군대가기전에도 거의 동아리생활에 올인했었지만 복학생이되고나서는 동기, 선배, 후배들의 자리는 켈타스, 바쉬, 일리단이 채워주었어요 :)
black9903
13/03/27 21:40
수정 아이콘
27살에 대학신입생으로 들어간 저도 있습니다............
지방에 물리치료과인데요 아진짜 과특성상 여자가 75프로? 이다보니
참말섞는게 너무 힘듭니다.. 아무리 친해질려고 해도 일정한선이 죽하고 그이더라구요
뭐 이야기는 조금씩합니다만.
저같은사람도있으니까 힘내시길 저는어째라구요 흑흑..
wish buRn
13/03/27 21:40
수정 아이콘
과가 인원이 적어서 그런지 잘 지낸것 같습니다.
나름 가족적인 분위기였네요.
리콜한방
13/03/27 21:47
수정 아이콘
저는 3수로 들어갔고 그나마 1~2학년은 투병생활을 해서 인간관계는 1명 뿐이었습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첫 학기 어떤 과목에 팀플을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만난 인연들이 저에겐 구세주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한 지도 이제 4년이 넘어가네요. (남자 동갑 1명, 여자 2살 아래 1명, 4살 아래 1명)
대학 졸업 후에도 여전히 개인적인 만남이 잦고 서로 잘 챙겨주고 하기에
지금은 고등학교 친구들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충분히 인연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Nujnah_Eab
13/03/27 21:55
수정 아이콘
복학생은 복학생답게 학업에 전념하여 학점으로 위엄을 뿜어주시면 됩니다 !
복학한 첫해에 4.25, 4.5를 찍고 행복한 성취감을 맛보았습니다. 크크. 사실 남는건 학점이 제일인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대학 인간관계는 좁아지는게 당연한거 같아요. 대신 좁아진 인간관계를 더 깊게 이어가도록 노력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1학년때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다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끼리끼리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무리지어서 지내고, 더 학년이 높아지면 1~2명의 극소수의 마음맞는 친구와 거의 생활 스터디를 하게 되는...

사실 봄날의 화사한 캠퍼스와 자신 빼고는 다들 즐거워 보이는 학우들의 모습은 복학생 및 외로운 고학번에게 스트레스를 정말 유발하긴 합니다만, 부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마음맞는 친구와의 교우관계를 더 깊이 이어가 보세요 !
상상속의 동물이라는 여자친구도 만들어 보시면 금상첨화 !! 군필 버프를 받은 잘생기고 공부잘하는 복학생은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캠퍼스의 낭만이 작성자분께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크크
13/03/27 22:03
수정 아이콘
크크 보통 전역하고 그런 느낌을 받는건 작성자님 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그럴 것입니다.
거기다가 너무 사회가 빠르게 변해서 5년정도 차이에도 세대차를 심하게 느끼죠. 요즘 아이들은 완전히 신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있어요399원
13/03/27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복학하고 도무지 과생활 못하겠더라구요. 바로 동아리에 들어가서 2년간 열심히 활동하면서 좋은 사람들 엄청 만나서 외로운 거 다 해결했습니다.
동아리 생활을 시작한 게 제 대학생활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눈물이뚝뚝T^T
13/03/27 22:28
수정 아이콘
전 전역하고 지금의 여친을 만나서 아직도 잘 지내고 있고, 이미 미래를 약속한 사이이기에 충분히 행복합니다 껄껄
영웅과몽상가
13/03/27 22:32
수정 아이콘
행복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자와의 관계도 내려놓았어요...
불량품
13/03/27 22:39
수정 아이콘
전역하고 학교가면 내 세상일줄 알았는데 철저하게 동기 1~2명과 생활하고 마감햇습니다.. 좋진 않은거같아요 사교성이 있으시다면 좋은 후배들 많이 만드세용 ㅠㅠ
위로의 여신
13/03/27 22:45
수정 아이콘
저는 복학했더니 동기들도 같이 복학하던데... 보통 1학년 마치고 군대가는 사람이 많아서 얼추 비슷하더라구요.
박정우
13/03/27 23:57
수정 아이콘
저두 군대 5년만에 복학했는데...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다가가세요!!
정은지짱
13/03/27 23: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군복학은 아니지만, 1학년하고 1년쉬고, 군대갔다가 결핵때문에 6개월 병원신세지고 지난학기 복학해서 지금까지 다니고있습니다.
총 휴학한학기가 3학기쯤 되니 뭐.. 군복학후 관계리셋 된거는 비슷비슷한거 같네요.
근데 과특성상 한학년에 300여명 되다보니 그냥 남고처럼 만나는 사람만 만나요.
과동아리 들어서 과동아리사람 40~50명씩 같이보고 그러니 지낼만합니다.
말주변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공대이다 보니 복학할 때 큰 각오하고 가서 열심히하니 되더군요.
동아리쪽에서 친해지고, 들어오는 새내기들이랑 친해져놓으면 군대갔다왔을때에도 별걱정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결론은 그냥 처음부터 기대치가 없으면 만족스러울 것 같네요..
라울리스타
13/03/28 00:12
수정 아이콘
복학생 냄새 벗어내기 쉽지않지요. 정상적이라면 대학생활 1년에 군생활 2년 했는데, 잘 적응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라 봅니다. 크크크크크

한 가지 조언을 해드리자면, 복학생들이 '이제 나이가 많은 축이라 여기저기 껴서 놀기 좀 그래...' 라고 자신을 벽에 가둬두곤 하는데 그러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크크

2학년이면 취직걱정 잠시 접어두고 어떻게 신나게 놀까 생각해도 아까운 시간이에요!!(물론 신입생때처럼 대책없으면 안되겠죠 흐흐). 그렇게 여기저기 끼여서 놀다보면 조금씩 그리고 매우 자연스럽게 사회인으로 변한답니다. 조급해하시지 마시고, 남 의식하니 마시고 재밌게 대학 라이프 보내세요^^
Darth Vader
13/03/28 00:38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학교 바깥에서 찾더군요
실용음악학원 다니다가 그쪽사람들이랑 밴드 만들어서 활발히 활동하더라고요.

학교에서는 공부만하고 배출구는 다른곳에 있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게임으로는 풀지마세요.
13/03/28 09:59
수정 아이콘
복학해도 여전히 어린 나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활기차게 생활 하세요
13/03/28 10:22
수정 아이콘
결국은 1학년때랑 똑같아 지더군요. 1학년때부터 열심히 과생활하고 하던 녀석들은 또 그대로 적응하고 저 같은 아싸는 역시 놀던 녀석들하고만 생활하면서 적응해 가는... 차이라면 같이 늙어가는 바로 윗학번 선배들과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까워 진다는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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