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3/27 00:54:11
Name Toby
Subject [일반] 친목질에 관하여
피지알 내부에서 친목질이 있다는 소문이 유게에서 돌고 있습니다.

토론게시판이 사라지고 자유게시판이 토론게시판의 역할을 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새로운 글자리를 깔지않길래,
제가 한 번 깔아봅니다.

아무래도 원글이 좋아야 생산적인 댓글이 달리기 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만,
다른 회원분들도 그런 부담때문에 글을 남기지 않으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발전적인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최근 친목관련해서 논의가 있었던 게시글은 대표적으로 2개가 있네요.
건의게시판 https://pgr21.co.kr/?b=23&n=318
유머게시판 https://pgr21.co.kr/?b=10&n=152524

저는 비타넷 사건 때도 관심없어서 자세히 글을 보지 않았고,
그 외 친목질의 폐해를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사실 피부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집단이 형성되어서 진입하기 힘든 커뮤니티에는 가고 싶은 생각이 없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피지알에 정착하게 된 것 같네요.
여전히 피지알은 친목질이랄게 없고, 조심스럽게 친목질을 감시하는 내부 자성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친목질의 토론글을 보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디까지가 친목이고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기도 했는데요.

운영진이신 신주님의 의견이, 꽤 적절한 정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연적으로 친목질이라 불릴만한 것이 발생하려면 내부에서 시작되었더라도 외부로 나가 자리를 마련하고, 그 영향이 PGR로 들어오는 형태가 됩니다]

이 측면에서 보자면 피지알에선 흔히 이야기하는 개념화된 '친목질'의 문제는 없는 것이죠.
다만 회원들끼리 친목이 있고, 계층 유머를 생산하다보니 신규회원에게 위화감을 준다는 문제는 있네요.


관련해서 어떤 결론을 가지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운영진에서 단결된 하나의 입장을 밝히는게 필요할런지도요.

전 그저 운영진 없이도 잘 돌아가는 피지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성근감독님
13/03/27 01:02
수정 아이콘
야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야구 관련 글을 읽었을 때와,
본문의 유머게시판 링크 내용과는 엄연히 성격이 다르죠.

친목질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위화감을 조성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하며, 불편하더군요.
제이메르 울프
13/03/27 01:04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온 것처럼. 그리고 퍼청천 사건처럼 외부에서 다져진 친목이 사이트로 들어오는게 친목질이라고 생각하고 그 외에 사이트 내부에서는 PGR의 경우 운영진들이 컷트하고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PGR에서 파이어되는 친목질이라고 불리우는 글들은 전혀 문제 없어보이구요.
백수모드on
13/03/27 01:05
수정 아이콘
좀전에 유게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딱히 친목이라고 느끼지 않았네요..과거에도 충분히 그 정도의(네임드들에 대한) 가벼운 저격(?) 정도는 있어 온거로 아는데 이번 이리님 일에만 유독 그런 것 같네요... 머 친목질이란 개인적으로 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지금 의문을 제기 하는 사람 들은 예전 부터 있었던 댓글이나 글에 네임드들의 닉네임이 간혹 언급 되었던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RuleTheGame
13/03/27 01:05
수정 아이콘
저런 식이라면 익명으로 하는게 낫지 않나요? 눈팅만 하더라도 몇몇 아이디는 기억이 납니다.
저도 댓글 거의 안 달고 글은 쓴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도, 여러 글을 읽다보면 '이 사람은 이렇구나..' 이런식으로 기억이 되던데
그정도로 너무 몰아가는 것 같아요. 예전에 퍼플레인이 했던 정도는 되야 친목질이라고 불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RuleTheGame
13/03/27 01:35
수정 아이콘
보충하자면 아까 그정도는 그냥 무한도전 같은 유머였다고 생각되요.
단편적인 유머가 아니고, 어느정도 흐름을 알아야 할 수 있는 유머..

아 근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친목스럽기도 하고..술을 마셔서 그런지 정신이 없네요...ㅜ
절름발이이리
13/03/27 01:07
수정 아이콘
1. 친목질 게이지를 만든다.
2. 1인 1표의 "지금의 pgr은 내가 느끼기에 친목질이 심함" 투표권 부여
3. 1개월마다 리셋
4. 일정수치 이상 돌파시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친목행위 계도기간 및 벌점제
5. 친목질 게이지 수치가 떨어지면 종전방식으로 회귀
13/03/27 01:08
수정 아이콘
다른 곳에서 흘러온 유머가 아닌 피지알인들만 알 수 있는 글들이 유게에 많이 올라오는데요. 과연 이건을 친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것도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까지 다 고려할 순 없는것 아닌가요? 야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야구유머를 봤을때와는 다르다고 하지만 그럼 야구유머에 특정팀 팬들이 서로 자학하면서 하는 개그는 친목인가요?

전 도대체 왜 이런것들이 친목질로 지적되는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낭만토스
13/03/27 01:16
수정 아이콘
계층으로 봐야겠죠. 또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약간의 친목(친목질x)도 있다고는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해외축구 관련 계층에 자주 참여하는 편인데 저 역시도 친함의 정도는 없지만
해축 게시물에서 자주 뵙는 분들은 좀 반갑거든요.

어쨋든 좀 미묘한 측면이 있지만
해축,야구, 애니, 기타 여러 계층유머들은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이 없고(?) 내가 알기 위해 노력하면 알 수 있고, 참여할 수 있지만
친목[질]의 경우는 나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죠. 보편적으로는 친목질 내부에서도 외부세력에 대한 베타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뭐 공공재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그런 느낌이랄까요? 물론 지금 피지알에서 파이어되고 있는 이리님 관련된 문제는 차치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13/03/27 01:09
수정 아이콘
일단 [그 영향이 PGR로 들어오는 형태가] 되지 않는다면 알수도 없고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외부로 나가는 형태야 pgr에서도 이런저런 공식 모임들이 있(었)구요.

경험에 의하면 친목질이 커뮤니티에 풍파를 몰고오게 되는 경우 대체로 운영진이나 커뮤니티 내 오피니언 리더가 껴있는 경우더라구요
이런 영향력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이너써클이 형성되면 상당히 힘들어지죠. 물론 pgr도 경험해봤구요.
무슨 사이트의 이사회라도 구성된 마냥.. 초권력적 마녀재판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고,
팔이 안으로 굽는 일이 벌어지거나 몇몇 판단에서 기준이 왔다갔다 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불만이 쌓이고 언젠간 터지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운영진이 이를 사전에 인지해서 pgr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화로 풀어나가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당사자들은 나쁜 의도로 시작하지도 않다보니 상황을 잘 자각도 못하거든요..
모리아스
13/03/27 01:09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급 친목질 나오면 끝나는 거구요

그 급까지 안 가게 만들어야죠
게다가 벽이 높은 커뮤니티일수록 친목질을 경계해야죠
13/03/27 01:17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사건은 친목질과 별 관계가 없었습니다.
트위터 글이 화제가 되고, 멘션을 주고 받은 피지알러들이 있었다는 점 때문에 '친목질'얘기가 언급되기도 했지만요.

친목질 화제가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데, 적절한 예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백수모드on
13/03/27 01:42
수정 아이콘
그 멘션을 주고 받은 사람 다수가(전부는 아니지만) 퍼플레인을 쉴드 쳤다는게 문제 였죠..
친목질을 하면 그 사람이 잘못을 해도 쉴드를 쳐주니까요..

머 제일 처음에 문제 되었던건 그게 아니긴 하지만 부가적이지만 친목질의 문제도 보이는 장면이었죠..
절름발이이리
13/03/27 01:50
수정 아이콘
자기들끼리 위로한거지, pgr에서 실드친 사람은 한명정도 뿐이었습니다.
백수모드on
13/03/27 01:55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전 그때 왜 다수로 봤지. 제가 잘못 봤나 보네요...^^;;
abstracteller
13/03/27 01:11
수정 아이콘
댓글 검색이 되면 이러이러한 댓글이 친목질 아니냐 할 수 있을텐데 댓글 검색이 안되니 아쉽네요.
JISOOBOY
13/03/27 01:11
수정 아이콘
친목과 친목질. 그 경계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친목이 왜 나쁜지에 대해 여쭤보고 관련글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그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쓸데없는 말 모두 거세하고 얘기하자면, 첫째, 타 이용자가 보았을 때 의문감 혹은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을만한
게시물은 PGR회원들 스스로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확밀아, 퍼드, LOL, 스타2, 시사, 유머 등등 각자의 기호 영역이 다 다른 것을 존중한 뒤 신중히 게시물을
올렸으면 합니다. 두루두루 어울릴 수 있는 주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렵겠지만요.

아까의 그 유머게시물(이리님 관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 또한 아무 생각없이 그 게시물을 봤었고,
어떠한 점이 유머포인트인지 갸웃갸웃 거렸었습니다. 딱히 불쾌감을 느끼진 않았지만 머릿속에 `?` 가
그려지더군요. `친목질`이라고 생각치 않았지만, 다른 분들이 그것에 대해 지적했을 때 `친목질`로
여겨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타 회원들이 이해하지 못했을 때, 특정 배경 지식에
능통한 유저들만이 알 수 있는 기타 등등)

둘째, 게시글의 주인, 그리고 글 안에서 뛰어노는 사람들의 취향을 존중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내가 모른다고 해서 `어, 이거 나는 모르는데, 쟤들은 재밌게 노네. 아 기분나빠. 뭐야. 나 왕따시키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한 번쯤 게시글에 대한 배경지식에 대해서 물어봅시다. 맛집의 비법 양념마냥
안가르쳐주는 못된 사장님은 PGR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하고 박학다식하니까요. 그러니 내가 모른다고
배척하고 횃불을 던져 화형식을 거행하지 마시고 한번쯤 같이 모여 모닥불 피워놓고 통기타 치면서 같이 어울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음....조..졸리네요...잠이와요...여러분 안녕.
저글링아빠
13/03/27 01:12
수정 아이콘
현재의 상황은 친목보다 저격이 문제인듯 합니다.
의도가 나쁘지 않더라도 특정 유저를 지목하는 글은 자제하는 게 좋아보여요.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특정 아이디에 퍼스낼러티를 부여할 이유가 없죠..
옆집백수총각
13/03/27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피쟐 뉴비까지는 아니니까 한 마디 감히 해보자면, 지적된 당시의 분위기는 충분히 더 나아갈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최근 유게 보면서 조금씩 불안감 비슷한것과, 불편함이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나는 그런 거 전혀 모르겠는데'라고는 해도, '불편하다'는 사람이 댓글비율로 봤을때 한두 명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소수대 다수의 키배가 아니라, 6.5:3.5 정도..의 비율로 수가 갈린 느낌을 받았어요.
이 정도라면 '나는 안 그런 것 같은데 너만 왜그러냐' 라고 대응하기에는 좀 지나친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아니면 저도.. 오히려 정모같은건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만나더라도 커뮤니티에서까지 그거 표현하지 않으면 되는거죠.
저는 적어도 친목질의 전조현상이 될 만한 것을 목격했다고 판단했고, 더 나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3/03/27 01:17
수정 아이콘
계층유머가 신규회원한테만 위화감을 주는게 아니라 기존 회원들한테도 위화감을 주는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피지알엔 눈팅 회원이 많아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글 쓰지않고 끼어들지 않고 분위기를 즐기는 분이 많은걸로 아는데요

네임드 회원이 생기고, 이 회원에 관한 일화가 계속 회자 되고, 많이들 아니까 키워드나 아이디로만 생략되어 알아듣기 어려워지거나,
그 회원을 중심으로 뭉치거나 소환하고 어울려 노는 모습이 커지고 잦아지면

이야기를 놓쳤다거나 알더라도 거기에 크게 흥미를 못느끼는 사람들이 보기엔 그저 어울려 놀고 조직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게 위화감 들지 않을까요.

유게에서 벌어진 절름발이이리님 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님이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던 키워인 점이 문제가 아니라 한 회원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어울려 노는 것이 관심없는 사람들 보기에 재미도 없는데 여기서 크게 판벌리고 뭐하는 거지.. 정도의 느낌을 받게 되는거지요.

그런 큰 판이 늘어날 수록 불편함이 커지고 안 보게 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네요.

그럼 여러분도 피지알의 회원이니까 글도 쓰고 문화를 만들면서 적극적으로 껴서 놀지 않고 왜 그러나요. 라고 말하면 여러모로 할 말이 궁해지긴 합니다...
옆집백수총각
13/03/27 01:22
수정 아이콘
눈팅회원 한명 공감하고 갑니다;
13/03/27 01:23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런면이 있기는 합니다.
회원중 한분을 소재로 유머를 삼는 것은 공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더군요.

네임드 유저가 댓글을 달았을 때, 그 계층 댓글로 나오는 글은 별로 큰 위화감이 없어보였습니다만,
댓글이 아닌 글에서 부터 네임드 회원을 언급해서 소환하는 느낌의 글들은 계층유머보다는 친목의 느낌이 있습니다.
王天君
13/03/27 02:38
수정 아이콘
눈팅회원 아니지만 공감합니다
13/03/27 02:5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자주 오는데도 알아듣기 어려울 때가 점점 많아집니다.
Yesterdays wishes
13/03/27 03:3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WhyDoWeFall?
13/03/27 09:20
수정 아이콘
약 300여개의 댓글중에서 가장 공감되는 댓글입니다.
정용현
13/03/27 10:53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 모든 회원들이 댓글을 다는건 아닙니다.
조회수에 비한 댓글수를 생각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팅만 합니다.
가을독백
13/03/27 01:18
수정 아이콘
친목질이라고 불릴만큼 과한 상황이 나오진 않았던 듯 한데, 계층유머 정도로 정의하는 것을 친목으로 묶어버리는 사태때문에 오늘같은 사단이 나온거라 봅니다. 어느곳이든 한곳에서 꾸준히 활동하다보면 아는 닉네임은 생기게 마련이고, 본의 아니게 - 또는 의도적으로 - 유명해지는 사건이 있다면 그걸 희화화해서 같이 노는 식으로 나올수도 있다고 보고요. 근데 문제는,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이 잘 아는듯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잘 모르는 자신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그걸 '글쓴이와 주제가 된 사람의 친목질이다', '친목질은 사이트를 망친다.' 이게 친목질을 경계하는 사람들의 논리라고 봅니다.
pgr에서만 이해할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pgr에서 같이 웃으면서 놀았는데 자신이 이해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친목으로 묶어버리면, 어떤 활동을 할수 있는가가 문제가 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알게 된 사람들과 아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그걸 친목이라는 범주로 묶어버리면 무조건 공적으로만 대해야한다는건데 여기가 공적인 사이트도 아니고.. 친목질을 경계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이해하겠습니다만 소위 네임드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아는체 했다고 친목으로 묶어버리면 무슨 이야길 할 수 있을까요.
친목질때문에 사이트가 망하는 경우는 그 사이트 관리자급이 몇명 껴있는 상태에서 자신과 친하다는 이유로 규정을 어겨도 눈감아주거나 하는 일때문에 발생하는거지, 그게 아니라면 친하게 지내는건 괜찮지 않을까요? 아무리 친하다해도 규정을 어긴다면 벌을 받는건 당연한거고요.

처음 '친목질이네요'라고 한 마디 툭 던지고 간 사람은 차후에 확인했다면서 다른 글에는 비꼬는 댓글만 달아제끼는데 저는 그게 더 불편했습니다. 불평할게 있다면 이유를 밝히고 그러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는정도면 몰라도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또는 자신이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 지펴두고 해명도 제대로 안하면서 비꼬기에만 급급하니 보는 사람이 다 갑갑해지더군요.
13/03/27 01:25
수정 아이콘
뭐 아직 사단이 난 것 까진 아닌 것 같구요.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글은 좀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쉽게 툭 던지고 지나가진 말아야한다는 점 공감합니다.
언제나 열일곱
13/03/27 01:31
수정 아이콘
계층 유머가 정말 남들이 모르는 게임, 문화, 만화 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 특정회원에 관한 것이고 댓글에서의 친목이 친목질의 전조로 보여 우려를 표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분들을 모두 자기가 유머를 이해하지 못해서 소외당한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실례라고 봅니다.
가을독백
13/03/27 01:39
수정 아이콘
모두를 지칭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가 느끼기에 그런 사람이 좀 많아보인것도 사실이고요.
언제나 열일곱
13/03/27 01:42
수정 아이콘
친목질을 경계하는 사람들의 논리라고 말씀하셔서...흐 말씀하시는 바는 잘알겠습니다. 저도 가을독백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알리스타
13/03/27 01:58
수정 아이콘
사실 친목질이 문제인 이유도 친목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소외감을 주고 커뮤니티에서 밀어내기 때문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정도의 문제는 있을지라도 소외감 그 자체가 이미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긴 합니다.
The)UnderTaker
13/03/27 01:19
수정 아이콘
그냥 뭐만하면 친목질이라면서 비아냥대고 근거없는 지적질만 하는게 훨씬 불쾌하게 보입니다.
Jealousy
13/03/27 01:19
수정 아이콘
친목질을 별로 상관안하는데 저건 친목질같긴하네요
Star Seeker
13/03/27 01:22
수정 아이콘
어려워요.
무엇을 금지해야 하며, 금지하는 이유를 제시하는건요.
원래부터 자유를 제한하는 논리구성은 지극히 까다로우니까요.

그보다는 어떤 게시물과 활동이 바람직하며 장려되어야 하는지 정하는편이 쉬운것 같습니다.
밀가리
13/03/27 01:23
수정 아이콘
PGR유머게시판 평균 조회수가 2000정도 되는데, 보통 평범한 유머에는 댓글 10개 남짓 달립니다.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조회수 대비 댓글수가 엄청 적은 편이에요. 그 만큼 눈팅유저도 많은 편이구요. 오늘 유게 글은 개인적으로는 친목질 초기 증상이라고 보지만, 몇 몇 분들은 충분히 그 이상의 불쾌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댓글을 다는 적극적 유저층보다 댓글을 안다는 소극적 유저층일 수록 그 비율이 높다고 생각되구요.
13/03/27 01:24
수정 아이콘
PGR회원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사건의 아이콘으로 거론되는게 아니라면 특정유저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글은 친목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약간 동떨어진 애기지만 친목질에 대한 경계에 관한 이야기가 활발히 나올수 있으니 친목으로 망할거라는 걱정은 안드네요
jamiroquai
13/03/27 01:24
수정 아이콘
저런 글에서부터 친목질이 시작되는 거 아닌가요? 제목부터 특정회원을 지칭하고 내용을 봐도 당사자들 아니면 이해못할 내용을 담고 있잖아요.
에위니아
13/03/27 01:32
수정 아이콘
당사자가 아닌 하드눈팅회원 제3자가 보기엔 충분히 이해가능합니다만 저런글에서 친목질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는 건 동의합니다.
포도씨
13/03/27 01:25
수정 아이콘
십여년전 우연히 알게된 디씨의 문화에 어울리지 못했던건 '아햏햏' 이 뭔지 알기위해 무려 두시간 이상을 게시판의 뻘글들을 읽어보고 나서야 어떤의미인지 겨우 파악하게된 탓이 가장컸습니다.
그땐 고정닉도 지금말하고있는 친목질도 없었지만 나만 함께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은 소외감이라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피지알은 다르죠. 친절히 패배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댓글로 오프모임이야기가 나오지 않는이상 친목질이라 부르기엔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막말로 어떤분 말처럼 형, 오빠 정도도 아니고 뭔친목질이란 말인지 원...
불편한사람이 많으면 무조건 하지말아야하는 행위입니까?
그 불편해하는 사람이 불편한 사람들을위해선 어떻게해야합니까?
13/03/27 01:26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친목질이라고 지적하는거 자체는 뭔가 위화감이 있으니까 그런거겠죠.
한두명이 지적하는게 아니라면 그런쪽으로 흐를수 있는 분위기는 잡혀 있는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K님이 금요일마다 올리시는 불타는금요일 병아리 짤 같은 경우는
유게에서 금요일이면 많이 회자되곤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 게시물을 보게 되면 금방 그 분위기에 들어갈 수 있죠.

애초에 불특정 다수를 향한 게시물이니까요.

다만 특정인에 대한 게시가 늘어날수록 친목이라고 사람들이 느끼는것 같아요.
호옹이?
13/03/27 01:27
수정 아이콘
그거와 별개론 요새 피지알에선 여성회원 추앙하기가 없어져서 참 좋더군요. 예전에는 질게에 여성 분이 글올리고 거기에 남자들 서로 좋아서 답글달고, 참 웃겼습니다. 한 때 질게에 스타갈쳐 달라고 꾸준 글 올리던 여성이 있었는데 베넷에서 남성회원분들이 열심히 가르쳐주고 그랬었죠. 그러다 몇몇 애정쌈문제 같은 것도 생기고. 퍼플레인님의 피지알에서 가장 큰 업적이 이건 것 같애요. 여성유저라면 헤벌레하는 추앙댓글들을 이젠 보기 힘들게 됐죠.
13/03/27 01:29
수정 아이콘
뭐 그보단 여성 스스로 여성임을 안밝혀서 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글을 올리는사람이 있다면 여성추앙(?) 분위기로 갈꺼라고 생각하구요.
이 사이트의 남녀비를 생각해보면 당연한(?)거리고 생각되네요;
一切唯心造
13/03/27 01:35
수정 아이콘
한 때 그랬죠 댓글 수가 그 페이지 전체 글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참 웃기더군요
지금은 여성회원분이 한 두 분 계신걸로 아는데 그런게 없네요
에위니아
13/03/27 01:36
수정 아이콘
광분이를 쑴풍쑴풍 생산해내시는 소뿡이님이 계십니다.
알리스타
13/03/27 01:59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거야말로 추앙해 마땅한 능력이지만 질투가 먼저 일어나서..
에위니아
13/03/27 02: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광분이도 소뿡님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애가 질이 떨어지네요.. 리온 하나를 안 줍니다 ㅠㅠ
13/03/27 02:25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댓글도 일종의 친목이 아닌가 합니다.
확밀아 얘기 같은데 pgr에서 시작되었다고는 해도 분명 pgr밖의 얘기죠.
pgr에 불판이 있다쳐도 그 불판 보는 사람이 pgr에 몇명 되겠습니까.
계층하고는 또 다른게 어떤 분의 덱이 어떻고 하는 내용은 결국 그 확밀아 친구들끼리만 통하는 내용 아닙니까?
에위니아
13/03/27 03:14
수정 아이콘
확밀아 친구끼리 통하는 내용이 아닌 확밀아 유저들에게 다 통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 논리라면 전 롤을 모르니 피지알의 모든 롤글도 저에게는 친목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피지알에서 게임얘기하는데 친목이라고 하시면 서운하죠
13/03/27 10:55
수정 아이콘
제 말은 그냥 게임얘기면 상관이 없는데
말씀처럼 특정 어떤 분이 뭘 잘띄운다거나 하는 얘기를 말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롤 얘기는 상관없는데 어제 채널에서 한 내전을 가지고 얘기하면 친목이 되는거죠.
에위니아
13/03/27 13:04
수정 아이콘
단순 게임의 드랍운을 친목이라고 하시는건 너무 앞서가시는거죠.
내전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특정 게임 한 경기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아닌 그냥 드랍운이 좋으니 부럽다는 얘기입니다. 확밀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셔서 나온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게임 내 내전에 관해서 얘기가 나온다면 친목이라고 하셨는데 그 논리나 프로게이머의 한 경기를 가지고 얘기를 나누는거나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접한 사람의 수에 차이가 있을 뿐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아마추어나 프로나 다 같은 얘기니까요
13/03/27 13:30
수정 아이콘
저도 확밀아 했었습니다. pgr분들과는 안했고 지금은 접었지만요.
이해가 부족한 건 아니에요. 단순 드랍운이 아니라 특정소수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의 경기와의 비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방송을 하기 때문에 접근성에서 확밀아 친구와는 다른 것이죠.
'접한 사람의 수' 뿐만 아니라 '접할 수 있는 사람의 수'도 차이가 있으니까요.

같은 확밀아 얘기라도 확밀아 불판이나 관련글이라면 기준이 좀 더 유연해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댓글에서처럼 여성회원 얘기가 나왔는데 확밀아를 하는 모 유저 얘기
더 나아가서 특정요정을 잘 띄우는 얘기, (실수라고 인정하셨지만) 같은 바운더리 내부를 포함하는 '우리'라고 표현하셨죠.

본문에 인용된 신주님의 표현을 어느정도 동의하기에 표현을 빌려옵니다.
[필연적으로 친목질이라 불릴만한 것이 발생하려면 내부에서 시작되었더라도 외부로 나가 자리를 마련하고, 그 영향이 PGR로 들어오는 형태가 됩니다]
그냥 여성회원 얘기를 하고 싶으셨으면 그냥 OO분도 여성회원입니다라거나
유게에 글을 잘 쓰시니 '아버님과 문자를 재밌게 나누시는' 이라고 하셨어도 괜찮았을거구요.
어쨌든 pgr내에서 생성된 이미지니까요.

하지만 위쪽에서처럼 말씀하시면 그 유저분이 확밀아를 하고, 몬스터를 잘 띄우는구나 하고 넘아갈 수도 있는 반면
왜 '자기들'끼리 얘기를 여기서 하는 거지하고 불편해할 수도 있는 겁니다.
pgr회원끼리 한다고 해서 확밀아가 pgr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고 확밀아를 안다고 해도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는 얘기니까요.
이게 친목을 넘어서 친목질로 가느냐 아니냐는 차지하고서라도
친목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일종의 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덧붙이자면 롤 내전에서의 얘기도 내전에 한정된 이를테면 지수보이님이 올려주시는 내전영상 글에서
댓글로 그 영상관련 내용을 말한다면 어느정도 수용가능한 반면
다른 롤 글에서 댓글로 어제 벌어진 내전 얘기를 하고 그 얘기를 받아서 계층형 댓글이 달리게 되면 불편할 것이거든요.
에위니아
13/03/27 16:35
수정 아이콘
소뿡이님을 언급한 측면은 확실히 제가 잘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ㅠㅠ
말씀해주신 내전관련도 해당게시물이 아닌 다른 게시물에까지 그 내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역시 불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친목으로 볼 수 있을지는 살짝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No.10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의 의도는 파악했습니다.
확실히 친목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보니 여러방면에서 토론이 필요한것만큼은 확실하네요.
엄한 밀아와 소뿡이님 얘기는 딱딱해질 댓글 분위기를 좀 부드럽게 해보자하는 의도였는데 여기서 또 불씨가 붙을줄은 몰랐네요 ㅠㅠ
역시 어렵습니다. 내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시라노 번스타인
13/03/27 10:04
수정 아이콘
그건 좀 오바죠...
게임사이트에서 게임얘기한다고 친목이라고 하면 어디서 무슨 얘길합니까.
저 요즘 스투 접은지 오래됐는데 스투얘긴 좀 자제해주시죠. 하면 무슨 얘길들을까요?
Paranoid Android
13/03/27 02:48
수정 아이콘
'우리 소뿡님'같은 단어는 불편함을 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위니아
13/03/27 03:12
수정 아이콘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평소 제 버릇인데 무심코 썼네요.
전 소뿡이님과 같이 확밀아를 하는 것 외에는 아무 접점도 없는 사람입니다.
댓글은 수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13/03/27 01:38
수정 아이콘
일명 여답질 이라는것도 급격한 친목질발생의 원인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큰 공하나 세우고 가셧네요;;
밀가리
13/03/27 01:42
수정 아이콘
그분 기억나네요. 무슨 약대다니는 걸로, 나중에 질게인가 자기 사진도 공개하고 난리도 아니였죠.
sprezzatura
13/03/27 01:50
수정 아이콘
저는 2명 기억납니다. 질게에 떡밥 하나 뿌릴 때마다 그냥 남심이 출렁출렁 허허..
그러다 한 번 사단냈을 때 끝끝내 쉴드쳐주던 흑기사들도 생각나네요. 그런다고 그여자가 사귀어주겠니 쩝.
13/03/27 04:57
수정 아이콘
여성의 질문글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그게 '여성'이기도하지만, 남성들이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나온 질문글이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질게에서 화제가 되는 경우는 보통 '답변하기 쉬운 질문'입니다. 여성이 남성의 심리를 묻는 질문은 남성이라면 누구나 대답할 수 있고, 스타의 기초적인 질문 역시 피지알러라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이다보니 증폭된 것이죠. 물론 여성이라는 점도 있겠습니다만, 애초에 그런 식으로 증폭될 수 있는 질문을 올리기에 여성이라는 것이 알려지는 면이 있으니까요.

여기까지만 달겠습니다. 언급하신 분은 본인이 피지알에 이런 식으로 언급되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는 느낌으로 소스라치게 싫어하거든요. 어쨌든 본인이 의도한 것이 아니었는데 이런 식으로 크게 번졌기 때문에요.
13/03/27 01:28
수정 아이콘
지금들어 드는 생각인데,
날두야, 이 형이 항상 보고 있다.
릴레이 댓글도 친목질일까요?
경계를 나누기가 어렵네요
에위니아
13/03/27 01:33
수정 아이콘
그건 계층유머에 가깝죠. 직접적으로 소환하고 아는척하는게 아니니까요
단빵~♡
13/03/27 01:34
수정 아이콘
그건 걍 그냥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분이 다는 꾸준 댓글 꽤나 재밌게 보고 있거든요 너무 소환하고 그러는것만 좀 지양하면 전 좋다고 봅니다.
13/03/27 01:28
수정 아이콘
네임드 유저를 소환해서 댓글에서 서로 아는척하고 노는건 친목질에 해당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네임드 유저라면 누구든 뭐 친하게 다가갈 수 있겠죠. 그런데 다른 시각으로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보통은 어느정도 친분관계 혹은 닉네임이라도 서로 알고있는 사이에서 댓글로 누구를 소환하고 소환에 응하고 뭐 그런경우가 많은데요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다른사람들은 안부르니까요.. 왜? 친분이 없으니까요.. 정작 친목질 하는 본인들은 부인할지 모르겠지만요..
뭐 약간의 일면식이라도 있고 서로간의 그동안 있었던 친분관계등을 글 하나에서 과하게 티낸다면 친목질이죠 그게 ..
문재인
13/03/27 01:34
수정 아이콘
몇몇 네임드들이 게시판 분위기 주도해가며 자기들끼리 아는척하며 그 외의 유저 배척하는 분위기만 아니라면 pgr이 관계지향적인 분들이 많은것도 아니라서 별일 없을겁니다. 닉 언급 및 네임드 띄워주기나 약간의 친한척?이 눈에 보일 때가 있는데 이 수준에서 큰 일은 안나요.
허나 이런 행위에 위화감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데 은근히 불쾌감과 소외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의 의견도 배려해 줬음 합니다.
이런 논의 나온다는 자체가 이미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고 친목이냐 아니냐는 감성으로 딱 느껴지는 문제라서 증거나 근거로 이야기 하기에는 많이 힘든것 같습니다.
Star Seeker
13/03/27 01:39
수정 아이콘
음...굳이 무엇이 위화감을 조성하고 타화원을 불편하게 하느냐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생각엔 한 회원을 [타회원과 구분짓는 특정요소에 대한 긍정적 가치판단이 전제되어야 즐길수 있는]
게시물이나 댓글이라고 나름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회원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평가가 당연한듯한 글이 올라온다면
[저는 그 게시글의 독자로서 배제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물론 제가 좋아하는 회원의 부정적가치평가를 전제로 깔며, 그와 동시에 이에 동의함이 당연하다는 듯한 글이 올라온다면
그역시 저는 그 게시물의 잠정적 독자로서 고려되지 않는다는 뜻일 겁니다.
만약 이런 분위기가 게시판에 만연한다면
보통하는 말로 '절이 싫어서 떠나는 중'이 될테구요.

그런데 이런 '특정회원에 대한 가치판단에 동의함을 당연시하는 정도'의 어느수준까지를 금지하는걸 누가 정할수 있습니까.
어느 회원한분은 그 기준을 제시할수 없다면 비판하지 말라하시던데
이런 상당성의 기준은 운영진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수치를 정할순없어요
13/03/27 01:49
수정 아이콘
의미있는 기준이네요. 참고가 됩니다.
13/03/27 01:41
수정 아이콘
먼저 무엇이 친목인지, 그리고 무엇을 친목질로 생각하는지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생각은 아마도 사람마다 다 다를 터인데 '친목질'이라는 단어가 하나기에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친목과 관련해 각자의 직감은 존중하지만, 그 방식은 일베 논란과 별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오늘 일(https://pgr21.co.kr/?b=10&n=152524)은 물론 친목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 이유로 그것을 문제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정작 글을 올리신 분은 자신이 올린 글로 인해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제목을 수정하시는 등 비친목에 대한 의지를 보였음에도, 그것을 지적한 사람들은 무엇이 친목이고 어떠한 행위가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도 않으면서 달랑 '친목질'이라는 단어 하나로 비난했으며, 적어도 어떤 심리에 따라 위화감을 느끼고 비판을 시작했다면 대안이나 개선방향을 말함으로써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이 흘러가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편 입장에 비해 그러한 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글에서 설사 친목의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도, '네임드 관련 유머'는 경우에 따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소재임은 분명합니다. 이리님이 자신을 희화화한 후속 글도 그러하지요. 하지만 이런 요소를 인정하지 않으니 자신들도 물을 흐리게 했던 점은 인식 못 하고 논란거리가 발생하는 이유를 단순히 친목으로만 판단하여 그 책임을 오로지 상대에게 돌리는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결국 양자간의 대립으로 이어져 논란으로 번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에 남는 것은 맨 처음의 유머 코드가 아니라 '친목질'이라는 전가의 보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주제로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물론 많은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피지알 네임드 관련' 내용은 계층 유머이고, 따라서 그 안에 내포된 내용을 모르시는 분이 이를 보고 소외감이나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피지알에서의 활동으로 나왔으며 유머 코드로 승화시킬 수 있고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해가 가능한 것이라면, 댓글과 함께 부족한 부분은 채워감으로써 유머로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 때 많은 화제를 모았던 3대장(?) 유머는 어떤 느낌인가요. 적어도 그 당시에는 대다수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머 코드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친목이 주는 폐해에 대한 지나친 경각심으로 피지알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긍정 요소를 없애는 것은 아닌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의 의미로 이런 유머가 불편합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이른바 '피지알 네임드 관련' 유머는 개인의 영역이니까요. 물론 어느 정도 용인한 바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이런 내용을 함부로 다룰 수 있는지 가끔 의문이 듭니다. 사실 이런 유머는 친목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종종 우리는 정치인 혹은 연예인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들과 친목하여 그런 이야기를 떠드는 것이 아님을 떠올려본다면 이는 자명합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친목과 의미가 상통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사람이 친목이라는 단어로 위화감을 느끼는 것은 이런 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피지알만의 계층이라는 점입니다. 특정 사람만 안다는 것은 기존의 계층 유머와 비슷하지만, 그것이 피지알에서 '주류인가 비주류인가'는 구분됩니다. 이른바 '네임드 유머'는 피지알에서 나왔으므로 주류로 볼 수 있고, '계층 유머'는 그렇지 않기에 비주류이죠. 이런 것이 피지알에 새로 온 사람 혹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악영향을 주는 요소임은 고민해봄 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무 자르듯이 명백하고 보편적인 기준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일 겁니다. 친목에 대한 심리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제 생각으로는 이런 일이 불거진 장소가 유머게시판임을 떠올리고, 각자가 키배를 하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원론적인 자세를 지니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원시제
13/03/27 02:07
수정 아이콘
좋은 시선이네요.

처음 문제제기를 하신 분들도 '친목질'이라는 용어보다는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방향으로 언급을 해주셨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랬다면 이렇게 일이 커지지도 않았겠지요.

하지만 '네임드'라는건 언제나 위험한 소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네임드들이
서로를 인식하고, 그걸 소재로 활용하기 시작하는건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도 있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인식도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일처럼 말이지요.
sprezzatura
13/03/27 02:21
수정 아이콘
친목과 친목질의 경계는 무엇인가?
누구나 납득 가능한 결론이 나온다면야 참 좋겠지만, 5000플이 오가도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철저히 주관의 영역이다보니, 불편하다와 나는 안불편하다의 무한랠리만 이어지겠죠.
문재인
13/03/27 01: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일단 친목질로 논란일으킨 유머게시글은 재미가 없더군요..
댓글로 사는 유머가 있는 반면 친목논란글은 댓글때문에 유머가 죽는다는 느낌 듭니다.
이게 더 걱정임..
4월이야기
13/03/27 01:44
수정 아이콘
유게 파이어글 작성자로서, 우선 회원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의도가 좋던 나쁘던..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글을 올린 작성자가 반성을 해야겠지요..

제 의견은 저글링아빠님과 같습니다.
제가 이리님을 저격(나쁜의미, 좋은의미 둘 다)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어제처럼 회원간 논쟁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일면식 없는 분들이지만 pgr에 상주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 수록 그 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좋아서 했던 행동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끔 오시는 분들 또는 신규 회원분들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고 pgr 활동을 해야겠다는 점을 오늘 배우고 있습니다.
원시제
13/03/27 01:45
수정 아이콘
저런 류의 유머글. 그리고 그 글에 웃을 수 있는 대상 또는 당사자가 이건 친목질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지요. 당사자들은 그게 정말 재미있고, 즐거워서 웃는거니 친목질이 아닐 수 있거든요.

하지만 한두명이 아니라 적잖은 수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표하면, 적어도 그에 대한 자각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 유머글에 꽤 많은 분들이 친목질을 우려하고 계시는데, 그에 대한 자각은 전혀 없고, 이게 왜 친목질이냐는
싸움만 가득하네요.

친목질에 정확한 지표가 있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그걸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경우
'이 정도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구나' 라고 인식은 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저 유머글의 글보다 리플의 태도들이
매우 많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01:46
수정 아이콘
누군가가 불편하다고 그 행위가 친목질이 되는 건 아니죠. 이런 글이 불편하다고 밝히는 것과, 너희가 하는 행동은 친목질이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몇몇분들이 그걸 간과하신 것 같습니다. 친목질이 아닌데 친목질이라고 하니 친목질이 아니란 답이 나올수 밖에요.
원시제
13/03/27 01:51
수정 아이콘
누군가 불편해한다고 친목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표현한 적도 없구요.

다만, 친목질에 명확한 정의가 없고, 특성상 친목질의 당사자는 그 위험성을 알기가 어려우므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건 친목질이 아니냐며 불편해한다면 그 당사자들은 적어도
그 사람들이 이걸 친목질이라고 생각하며 불편해하는구나. 라고 자각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비슷한 행위를 반드시 해야 할 경우가 오는게 아니라면
꼭 그런 방식으로 글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소소한 배려 차원에서 어, 이런 글을 친목질이라고 싫어하는 사람이
꽤 있었지? 정도만 생각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 뭐 이런걸 가지고 친목질이라고 난리야!' 라고 싸우기 시작하는 순간
소외감을 느끼고 불편했던 사람은 분노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시작되는게 분란이겠지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01:54
수정 아이콘
정작 그 글에서 저를 언급한 글쓴이는 계속 사과만 하셨고, 친목질이 아니라고 한 사람들은 지적받은 당사자가 아니었지요. 말하자면 제 3자끼리 토론한 샘입니다.
원시제
13/03/27 02:02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당사자는 '그 글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그 글의 대상이 된 사람도 당사자겠죠.
저도 눈팅을 오래 해서 그 글이 무얼 말하고 싶은지, 어느 코드가 유머코드인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그 정도는 친목질로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제 기준상으로는 댓글에서 어제 뭐했냐. 라는 식의 대화가 나오지만 않으면 된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이런 개인의 기준은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고, 해당 커뮤니티에 얼마나 오래 있었느냐에 따라 다르지요.
그리고, 당연한거지만 커뮤니티에 익숙할수록 친목질에 대한 기준은 높아집니다. 이정도는 용인해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지는거지요.

그런데, 실제로 친목질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당해 커뮤니티에 익숙하지 않은, 그로 인해
친목질에 대한 기준점이 낮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친목질을 하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의 소위 '네임드' 유저들의 기준으로 친목질을 정의하면서
겨우 이런걸로 친목질 운운하지 말라고 따지는게 점점 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일 위험이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언제나 열일곱
13/03/27 02:07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특정회원이 볼 때 불편하다는 것과 그 것이 친목질이라는 것은 별개의 성격이지요. 그러나 친목질은 아니지만 다수의 회원들이 불편해한다면 그 행위는 지양되어야하는게 옳지않을까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02:16
수정 아이콘
그 게 바람직하겠죠.
Paranoid Android
13/03/27 01:48
수정 아이콘
친목질이란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최근들어 친목성향이 느껴지는 분위기는 '어느정도 매우 약간 조그맣게 나마 살짝'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혹시나 모를 친목질의 예방의 개념으로 미리 불편함을 표한 정도로 느끼고 있네요.
하지만 실제 게시물이나 댓글방향은 계층형이었다고 보고있구요.
一切唯心造
13/03/27 02:0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이트 사용하는 유저들끼리 친하게 지내는게 잘못됐나요?
네 편 내 편 가르는 것도 아니고, 잘못한 일이 있는데 되지도 않는 실드쳐주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안든다고 한 명을 집단 공격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게다가 그 게시글이 아니면 4월님과 이리님은 딱히 접점도 없습니다
재미있다고 하신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그 글 하나만 따진다면 말도 안되는 거고 아랫글도 본인이 자신의 얘기를 올렸고 내용도 보통 유게에 올라오는
애인이 있는 남자와 없는 남자들의 댓글이지 이리님 하악하악하는 댓글도 아니었지요
다른 게시판에 이리님 글 쓰는 스타일을 봤을 때 사람들이랑 헤헤거리면서 아이디가 눈에 익으니까 그 사람 편들고 친하게 지낼 분도 아닌데
참 멀리 간다고 느낍니다
Paranoid Android
13/03/27 02:21
수정 아이콘
저도 딱히 친하게 지내거나 그런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어쨋든 신규유저입장 혹은 친목에 반감이 심한분들 혹은 계층형 유머까지
받아들일 만큼 pgr활동이 활발치 않은분들이 느끼기엔 그럴수도 있지않을까 샆다는거죠.

그냥 주관적인 제 생각은
'사실 논란이 된 게시물은 계층형 유머 정도인데
이를 방치하면 친목질로 넘어갈 염려가 있다고 느끼신 분들이 불편함을 표한것같다
혹은 계층유머가 불편해서 친목질이 될수도 있다고 염려한다'
입니다.
13롯데우승
13/03/27 01:50
수정 아이콘
의외로 이런 걸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특정회원 글/덧글 안 보기 기능인데..
이 기능을 적용중인 제로보드 기반 커뮤니티를 몇 군데 알고 있어서 구현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되고..
회원들 의견을 수렴해 적용을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Paranoid Android
13/03/27 01:52
수정 아이콘
근데 어떻게 보면 특정회원 덧글차단기능은 눈가리고 아웅 이란 느낌도 드는데 말이죠..
그 기능이 친목예방차원에서 나온 기능인지
아니면 차단기능에 추가로 얻게되는 기능인지 잘모르겠네요.
큐리스
13/03/27 02:01
수정 아이콘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이 문제를 키우는데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친목질이 문제라면 하는 그 자체가 문제일텐데요.
내가 안 보는 데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그리움 그 뒤
13/03/27 01:52
수정 아이콘
흠....처음엔 이게 뭔 친목질이라고 난리가 난거야 라고 생각했다가 댓글들을 쭉 보다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처음에 직관적으로 든 생각이 유부녀는 길가다 아는 남자 만나서 얘기하는 것도 바람피는 거구나 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고
그게 여러 사람에게 회자되면 당연스레 바람핀게 맞는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sisipipi
13/03/2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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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친목질이라고 생각하는 정도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친목질로 지적되어 온 사항들을 보면 대부분 유게 코브를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일이 많았는데(대표적으로 날두야~ 같은) 전 좀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유머 코드를 모르면 설명을 부탁하면 될 일이지 친목질 한다고 비난해버리고 그 유머를 재밌어하는 사람들은 벙쪄버리죠. 커뮤니티 라는게 다야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때문에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그들 각자의 문화도 어느정도 존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친목질이라는 편견을 만들어 그 문화를 짓눌러 버리는게 더 큰 폭력이라고 봅니다.
마빠이
13/03/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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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친목으로 망한 다른 대표적인 사이트의 예를 봐도 사람들 다 떠나가서 곧 망해도
친목하는 당사자들이나 추종하는 자들은 곧 죽어도 친목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_-;;
결국 애초에 친목이냐 아니냐는 토론으로 결판날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여러사람의 토론으로는 절대로 결판이 날수가 없고 소수의 운영진이 개입해서 끝낼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사실 여기서 더 진전되면 pgr에서 어느정도 계파가 나뉠거라 보입니다.
탕수육 부먹파나 찍먹파처럼 파가 나뉘고 최종적으로는 쉴드 vs 반친목 이런 형식으로 가는거죠.
13/03/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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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언제나 열일곱
13/03/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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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게시판에서 제가 쓴 댓글을 잠시 가져와보자면...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가 피지알 그리고 알싸(아이러브싸커)인데요. 알싸에는 조정린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밤 열한시 쯤에 조정린씨 사진을 올리시고 '조정린 나름 귀엽고 이뻐서 좋다'라는 게시글을 매일 올리시는...

그게 나중에 알싸의 명물이 되어 열한시만 되면 조정린 소환 게시글도 보이고 조정린이 글을 올리면 댓글도 잘 달아주고, 나중에는 조정린의 패러디 조정간도 나옵니다...'조정간 안전에 놓으면 나름 안전해서 좋다'라고..

무튼 조정린은 알싸만의 톡특한 특징이 되었고 일반회원분들도 친목질이라기보단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며 즐기셨습니다.(지금은 활동 안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능인가 군문제였던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지금 피지알의 네임드상황이 이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네임드화가 피지알의 좋은 문화가 될 지, 친목질로 변질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알싸의 경우 워낙 큰사이트라 글리젠도 빠르고 많은 회원들이 게시물을 올리기때문에 별문제가 되지않았고(조정린의 활동중단도 이유가 있었겠지만) 잘돌아가고 있지만 피지알의 경우 운영자님께서 말씀하신데로 타사이트보다 폐쇄적인데다 알싸만큼의 규모도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주의를 해야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주의가 과도해서는 안되겠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유게에서 화이어 되는 것을 보고 좀 위험한 수준까지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직은 괜찮다라고 보는 쪽입니다. 다만 여러 회원분들께서 느끼시는 댓글로 친목행위를 하는 것 중에 '음..이건 좀 위험하지않나?'라는 댓글이 조금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피지알을 굉장히 좋아라 하고 절대 안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회원으로 피지알 내 네임드화가 피지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디서부터가 친목질의 기준인지는 이게 친목질학과도 없고...쉽지않겠습니다만 이번기회에 여러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방향으로 토론이 잘 이어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 기준을 똑부러지게 잘 못말하겠네요 ㅜㅜ
Star Seeker
13/03/2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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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정린씨....저도 참 한참봤고 패러디도, 사칭(?)까지도 봤지만
이것이 명물로서 남을수 있었던것은
그 조정린이라는 회원은 타회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운영자외의 일반회원에게 다른회원들과 구분되는 계급이 없었으면 합니다.
인기있고 없고는 개별회원의 호오가 모인 총체로서 제한할수 없는 일입니다만은
묵시적이나마 누군가가 명백히 타회원들과 구분되는 계급을 가지는 것을 보고싶진 않습니다.
논리적근거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회원이 제 자신보다 윗급임을 공인받아 버리는건 상당히 불유쾌하기 때문입니다.

네임드를 굳이 만들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문화라고 보입니다.
(다윈님댓글같은건 참 좋아합니다)
언제나 열일곱
13/03/2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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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스타시커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조정린님은 타회원과 커뮤니케이션이 없었죠. 묵묵히 조정린글만 올리시던...그래서 더 대단했죠 흐.. 무튼 님께서 말씀하신 이유도 친목질로 가지 않은 요인중 하나라고 봅니다.

피지알에서는 한 때 봇이라 의심받던 김치찌개님이 가장 닮은꼴 같습니다.

그렇다고 피지알 네임드들이 타회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선 안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신규회원분들이 가입후 유예기간동안 눈팅을 하면서도 알 수 없는 특정회원들끼리의 게시물은 삼가야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피지알에서 그런유머는 없는 것 같고...다만 댓글을 통해 보이는 과도한 친목행위는 자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그 기준을 정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ㅜㅜ

말씀하신 내용은 잘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도 생각 할 수도 있네요.


;
절름발이이리
13/03/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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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은 줄창 언급되는데 제 아이디어엔 다들 무관심하시네요 ㅜㅠ
13/03/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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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 문제지요.
위기상황 시 어느정도 까지를 친목이라 판단해 계도 를 하고 벌점을 줘야 할지
각자의 기준이 다른 상황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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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에 불요한 닉언급 금지
논의와 관계없는 사적대화 금지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어차피 영구적인 게 아니라 일시적인 거니 감내할만 하지 않을런지.
13/03/2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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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말씀하신 그 2가지 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최근의 피지알에서 제 기억으론 그 2가지 상황은 종종 봤는데
더 나아간 대화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쟁이 발생한것을 보면
2가지 상황만 가지고도 친목질 이라고 생각하는 분과
그정도가 무슨 친목질 이냐 이정도 말도 할수 없는것이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아예 논의 에서 부터 특정 유저를 지칭하는 게시물 에 대한
문제도 있구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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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걸로 친목질의 폐해를 논하는 건 무리한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한발 양보해 그런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하면, 다수의 사람들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을 때 제재하면 된다는 생각인거죠.
일단은 자야겠고, 내일 낮에 한번 정리해 봐야겠군요.
13/03/2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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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디어 너무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에요.
악의가지고 저격하기도 딱 좋구요.

무슨 도편추방제도 아니구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3/03/2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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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특정인 대상이 아니라, 피지알 전체의 친목질 정도에 대해 게이지를 잡는겁니디. 문제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으면 문제로 봐주겠단 거죠. 기준 잡기 힘든 사안이니 이런 식 밖에 답이 없을 듯 하여...
구경만1년
13/03/2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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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리님이 글에다가 이모티콘을 쓰시는건 처음보는거 같네요 (아니면 어쩌지;;)나름 여친님의 피지알입성으로 인한 순기능? 이려나요 ^^
절름발이이리
13/03/2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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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만 가끔 씁니다.
구경만1년
13/03/2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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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나름 골수 눈팅유저라 자부했건만 놓친거 같네요 ^^;
13/03/2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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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친목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정도는 그냥 사이트에서 글 좀 읽어봤다면 알 수 있는 네임드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사실 알려면 꾸준히 눈팅만 하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수 있는 정도의 이야기이고 불편할정도의 글은 아닌 듯 합니다.

제가 보기엔 친목에 가깝게 되려면 '혼님 어제 어떤글에 무슨 댓글에 그거 어떻게 생각하나요?' 라던가 '혼님 어제 어디어디 지나가다가 본적 있는거 같아요' 등의 글의 주제와 다른 단지 서로와의 의견묻기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 묻기 등등이 친목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3/2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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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금 같은 때에 차콜류 올리면 질타 받으려나요. 저도 친목질은 혐오하는 편입니다만(특히 몇몇이 서로 닉네임을 부르며 끼리끼리 대화하는거) 사실 요즘 소위 말하는 친목질의 폐단이란게 널리 알려지면서 "커뮤니티 문화"와 "친목질" 간의 경계라는게 억지로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은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sprezzatura
13/03/2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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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닉언급=저격으로 치면 되잖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개인적으론 특정닉에 대한 추종? 분위기가 좀 눈꼴시리고 속없어보이곤 합니다. (추종이란 말도 웃기지만)
특히 '네임드'의 별다를 것 없는 댓글에도 역시 누구누구님 운운 치켜세운다거나, 별 상관도 없는 글에서 굳이 특정닉 언급해서
화제를 그쪽으로 돌린다거나, 뭔소린지도 모를 대화를 통신어체에 이모티콘까지 써가며 단둘이 주고받고 있다던가..

요아래 탕수육 글이나 예전의 판님 동물댓글처럼, 응당 반응이 있을 법한 내용이라면 모를까,
별 상관도 근거도 없는 분위기에서의 우상화(?)는 위화감을 만들고,
그 위화감도 친목질로 가는 전 단계 중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포도씨
13/03/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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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을 하는 관계로 가끔 '환불' 이나 '교환' 등을 처리하게되는데 개콘 정여사같은 사람이 꽤 됩니다.
어떤때는 나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또 어떤때는 귀찮아서 될 수 있으면 고객위주로 맞춰주긴하는데
결국 이러한 비용들은 어쩔수없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대부분의 고객한테 전가됩니다.
사회곳곳에서 나타나고있는 현상이에요.
정말 친목질의 폐혜를 걱정하시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자기가 불편한것을 해결하기위한 방편으로 사용하는것인지...
전 후자쪽에 가까운분들이 훨씬 더 많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제약을 많이 두면 둘 수록 더 풍성하게 즐길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할텐데 말이죠.
논란이 된 게시물이 풍성한 자료인지와는 별개로 말입니다.
마빠이
13/03/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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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와 후자가 떨어질수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단순 자기가 불편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친목질의 폐혜가 되는것이죠.
一切唯心造
13/03/2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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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들 그다지 많지도 않던데요
300플 글에 불편하다고 한 분들 15명 정도 됩니다
친목 아니라고 한 분들은 13명 정도 되구요 거의 비슷해요
댓글 단 회원 수는 제가 세보지 않았는데 댓글들이 계층으로 달리고 한 말 또하고 한 마디 툭 던졌다가 다시 와서 또 툭 던지고
이런거 제하면 몇 안됩니다
마빠이
13/03/2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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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으로는 불편해 하는 리플이 더 많아보이는데요 ;;
13/03/2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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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리플 세기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경제에 문제가 있다고 기고한 칼럼니스트들은 5천만 국민중 한줌밖에 안 될텐데, 그렇다고 우리 경제가 탄탄대로인 것은 아니니까요.
一切唯心造
13/03/2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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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가지고 댓글 다는거랑 논리를 가지고 경제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거랑 비교하기엔 무리 아닌가요?
13/03/2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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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든 논리든 개인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가을독백
13/03/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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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겪은 손님들 중에 제가 판 고기를 다 먹고 뼈만 가지고 와서 못먹어서 다 버렸다는 사람이 있엇습니다. 그거 보면서 얼마나 기가 차던지요.
진짜 버렸으면 두번다시 안오는게 맞는건데, 먼 시장까지 기껏 찾아와서 못먹었다고 환불해달라는 사람이 있는거 보면서 웃음만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증거라고 다 먹은 뼈를 가져오는데..허허..
그런 경험을 해서인지 포도씨님의 댓글이 정말 공감이 가네요.

제가 상인대학 다닐때 배운건데, '한 가게의 물건이나 서비스가 불만이면 그 곳에 두번다시 안가지, 불평하러 오는 손님은 없다. 와서 불평하는 사람은 숨은 의도가 있기 때문에 가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정말 싫다면 그 가게를 안가겠지요. 문제제기를 하기보단 말이죠.
포도씨
13/03/2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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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슷하죠. 그나마 서비스업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가을독백님은 서비스업이신듯...ㅠㅜ
최근에 제가 겪은 가장황당한 경우는 사은품으로 배포했던 탁상용캘린더가 허접해서 잘찢어진다며 이따위물건으로 서비스하냐고
호통치시던 삼십대 초반 아주머니셨어요. 허허...캘린더 한솔제지 몽블랑250g짜리였습니다
13/03/2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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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의 여부를 가리기에 앞서서, 게시물들이 회원들 간의 위화감, 장벽을 구축하는지의 여부를 먼저 따져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게에서 문제가 된 게시물에 대해서라면, 그 게시물은 친목질의 범위에 부합하지는 않습니다만 회원들의 위화감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유저에 초점을 맞춘 게시물이 그 자체만으로 친목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신규 회원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회원들 간의 위화감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친목질이 아니지만 친목질의 악영향에 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는 매한가지입니다.
Star Seeker
13/03/27 02:2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친목질 요건에 부합되지 않지만 지양되어야할 게시물은 분명존재합니다.
저번 논쟁때부터 [친목질 개념정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당연히 제재도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깔고 다들 이야기를 하시는데

[상해죄 구성요건에 포섭되지 않는 정도의 폭행도 형법이 금지하는 행위]이듯,
친목질 요건에 포섭되지 않아도 금지될만한 행위가 아니라 단정짓지 못하는 겁니다.
원시제
13/03/2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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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이건 친목질이 아니다. 라고 규정하고 규정하려는 시도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친목질이 무서운건 그게 친목질이라서가 아니라 위화감 소외감 발생의 우려에 있는것인만큼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우려가 된다면 지양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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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로써 제재하지 못한 거지, 다른 사유로 제재하는 거야 가능하겠죠.
원시제
13/03/2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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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형량을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유머글이 사람들에게 주는 즐거움이
불편해하는 몇몇 사람들의 불편함을 감수할만큼 큰 것이었을까요;

당장 이 글에도 그런 식의 유머글들에 대한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된다는것을
다시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친목질이 무서운건 그게 정당하지 않거나 도덕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회원들 사이에 위화감이라는 요소를 던져준다는데 있는만큼.

잘못을 수정한다는 취지보다,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을 예방한다는 생각을 하면 좋을거라고 봅니다.
포도씨
13/03/2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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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제님의 의견에는 공감하는 바입니다만 애초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에대해 너무 과도하게 대처하는 느낌이라서 말이지요.
저만해도 방금 제 윗댓글에서 가을독백님아이디를 기억하게되었고 어찌어찌하다 "요즘은 진상손님좀 뜸한가요?" 하고 댓글단다면 바로 친목질지적당할 분위기인데요?
원시제
13/03/2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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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분위기는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친목질에 대한 갑론을박덕에 조금 더 과열된감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분위기 자체가 그동안 내재되어왔던 위험정도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PGR 내에서 친목질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사람이 별로 없었다면, 친목질에 대한 토론이
이 정도로 과열되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딱히 과도한 대처라고 할만한 방법도 없는것 같아요. 벌점을 준다거나 차단할수 있는게 아닌 이상,
그리고 벌점이나 차단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점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논의가 있다는걸 많은 사람이 인식하는것이라고 봅니다.
인식하는만큼 조금씩만 신경쓰면, 정말 걱정해야 할 상황은 오지 않겠지요.
13/03/27 02:25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그리움 그 뒤
13/03/2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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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답리플 다는 것은 '짓'인가요???
The)UnderTaker
13/03/27 02:34
수정 아이콘
이런 공격적인 리플도 불쾌하게 보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13/03/27 02:25
수정 아이콘
그런 차원에서 이른바 <네임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특히 유게의) 게시물들은 친목질은 아닐지 몰라도 친목질의 악영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네임드 추종 게시물>들이 어떻게든 제어되어야만 게시판에 대한 회원들의 접근성이 회복될 것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한때 유게에서 유행하던 날두형 소환은 유게의 모든 해외축구 관련 게시물을 날두형 소환으로 잠식해버렸고 덕택에 해외축구에 대한 얘기들이 사실상 봉쇄되었습니다. 해외축구에 대한 재미난 글들을 올려주시던 많은 유저들이 그때부터 아예 글을 올리는 것을 중단해버리셨죠. (어떤 글을 올리든 호날두의 호 자만 나오면 모든 리플이 "날두형 소환중, xx%"로 채워지는데 오죽했을까요.) 이것은 해당 유저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도 게시판의 회원들이 암묵적으로 결탁해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넘버링마저 달며 댓글을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다른 회원들조차 그에 동참해야 하는 압력으로 작용했지요.

유게의 카테고리 설정이 게시판 열람의 유연성 확보차원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네임드>라는 카테고리가 신설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몇몇 분들은 재미있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 재밌어하는 현장에 다른 회원들은 발붙일 여지가 없습니다. 각자 즐기면 되는 계층유머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날두형 소환"에서 보듯 최근의 네임드 관련 게시물들은 일반적인 회원들을 밀어내는 악영향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02:28
수정 아이콘
날두 형 소환은 네임드 추종이라기 보단 문화 획일화의 문제지요. 아무리봐도 '추종'과는 거리가 있으며, 추종이 야기할 수 있는 편들기나 우상화와도 거리가 있습니다.
13/03/2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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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이란 단어가 핵심이 아닙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02:34
수정 아이콘
핵심이죠. 문화 획일화에서 네임드는 놀이의 수단일 뿐,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뭐든 놀이로써 획일화가 되면, 그 문화에 포섭되지 않는 이는 소외됩니다.
13/03/27 02:40
수정 아이콘
그 점에 관해서는 동감하는 부분도 동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쭈구리
13/03/27 02:37
수정 아이콘
날두 형 관련해서는 소환놀이 보다는 호날두가 관련된 글마다 다윈님을 끌어들이는(연관시키는) 댓글을 달거나, 다윈님은 그냥 평범한 댓글을 달았을 뿐인데 그 밑에 다른 회원들이 무조건 호날두와 관련된 댓글을 달고 다윈님의 반응을 지켜보려고 하는게 더 지겨워 보였습니다. 다윈님 본인도 그런 반응을 항상 즐기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13/03/27 02:40
수정 아이콘
다윈님께는 아무런 책임도 없으며 그 후의 대처도 적절했다는 점에서는 저도 전폭적으로 동감합니다.
The)UnderTaker
13/03/27 02:46
수정 아이콘
연정훈 소환도 비슷한 영향을 끼치지 않나요?
그리움 그 뒤
13/03/27 02:29
수정 아이콘
사회의 어떤 집단에서도 더 친한 사람과 덜 친한 사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사람수가 3명이면 2:1, 4명이면 2:2, 다섯명이면 3:2 등등
그게 다수가 되면 적극참여층, 소극참여층, 소극비참여층, 아웃사이더 등의 분류가 생기죠..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건 적극참여층이 대세를 이끌어나가는 것보다 소극비참여층이나 아웃사이더가 낙오가 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두가지가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전자는 자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반면, 후자는 문제가 되는 현상이라 봐야겠죠
친목질의 경우는 전자가 능동적으로 다수의 후자를 생산하는 현상이라 봅니다.
그런면에서 봤을 때 피지알에서의 계층이나 네임드의 문제는 거기에 끼지 않는다고 해서 아싸 등의 계층을 능동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기에 크게 문제삼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미라레솔시미
13/03/27 02:31
수정 아이콘
이번 일들이 친목질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과하면 친목질로 가는 지름길쯤은 된다고 봅니다.

결국 대부분의 유저가 공감하기보단 특정닉에 관한 글들이 한페이지에 몇개씩 올라오고 맞장구치게되면, 거기에 호응하지 못하는 유저는 떠나겠죠.
게시글이나 댓글이 그 내용보다 특정유저와의 연관되어 관계지향적으로 흐른다면 친목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최근 일어났던 네임드분들(다윈님, k님)의 대처가 지혜로왔다고 생각됩니다.
13/03/27 02:36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해외축구에서 호날두 관련 게시물은 소환의식(?) 때문에 점차적으로
건너뛰는 추세였습니다.
다른이유보다 처음에야 참신하고 신선했지만 재미가 없어요;;
그리고 그런 게시물은 다윈님 k님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이미
그 분들의 캐릭터를 공유하는 장으로 변해버린감도 있구요.
13롯데우승
13/03/27 02:41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쿨타임 되면 올라오는 연정훈 사진과 그에 이어지는 연정훈 댓글놀이도 재미없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유게에서 말머리 다는 걸 의무화 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카테고리 설정으로는 보고싶은 글만 보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13/03/27 02:41
수정 아이콘
그것과는 별개로 최근 일어났던 네임드분들(다윈님, k님)의 대처가 지혜로왔다고 생각됩니다. (2)
Paranoid Android
13/03/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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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키배하면서 내의견좀 말했는데
편들어주냐고 친목질좀 작작하라고
소리 듣고 좀 화났던 기억이 있네요.
호감이라도 있었으면 덜 억울할텐데
사실 나도 그유저 싫어하는데....

위의 우려를 표하는 분들을 말하는건 아니니 오해는 없길바라며..
무조건적인 친목(질x)혐오증을 가진 분들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그것도 그거나름대로 좀 불편하긴 합니다.

물론 계층이 용인되면 그게 차츰 친목이되고 친목이 용인되다보면 친목질도 될수 있으니
왠만하면 어느정도 조심하는게 좋을것 같긴하네요.
13/03/2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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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에 따란 회원별 레벨설정과 이에 따른 회원간의 암묵적인 계층화가 비타넷의 멸망이나 각종 레벨제 커뮤니티에서의 갈등에 일조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근의 네임드를 중심으로 한 게시글 문화의 형성은 친목질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회원간의 주관적인 위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움 그 뒤
13/03/2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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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면도 있지만, 피지알에서는 그런 면에서 꽤나 자정이 잘 이루어진 편 아닌가요?
13/03/2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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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에서는 대체로 동감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향은 2천년대 후반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당시의 유명 회원들은 주로 게시물 집필과 이에 대한 호평으로 명성을 구축했고, 그들의 닉네임 자체가 일종의 코드로 형성된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현상은 해당 회원과는 별개로 닉네임 자체가 하나의 문화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움 그 뒤
13/03/2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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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점에서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드라군 놀이처럼(요건 닉네임 자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당시 유행처럼 행해졌던 것들이 사그라들듯이
요즘 특정 닉네임에 대한 유행도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네요
13/03/2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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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 놀이와 같은 유행은 대체로 빨리 사라지더군요. 다만 pgr21의 네임드 중심 문화형성은 2010, 2011년의 이른바 "삼대장"까지 거슬러올라간다는 점에서 언제 사그러들지에 대해서는 저도 확언하기 어렵네요.

대상이 되는 네임드들이 교체되었을 뿐, 네임드에게 부속된 게시판의 흐름은 꽤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이 특히 심하다는 생각이지만요.)
13/03/2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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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인터넷 놀이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실 PGR도 겜게 자게 할꺼 없이 명문을 써내려갔던 헤비네임드 들이 많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전혀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절름발이이리
13/03/2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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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기본적으로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아니었어서..
13/03/2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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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랬기도 하네요;;
떠올려보니 그떈 진짜로 글쓰기 버튼이 무거운 분위기였어요
13/03/2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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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유명 유저들이 주로 겜게와 자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최근의 현상은 유게 중심이라는 점이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Star Seeker
13/03/2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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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댓글달기도 무서웠...
레지엔
13/03/2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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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 불편하다' 이상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면 적극적인 액션이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건 친목질이다'라는 의사표시가 정말로 커뮤니티의 생존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고찰에서 출발한건지, '난 그냥 니들이 싫어'를 그럴듯하게 보이려는 시도인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후자조차 특별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면, 저는 회원 4-50명쯤을 모아서 하루에 한 번씩 저격을 하는 시도를 해볼까 하는 상상을 안할 수가 없네요. 다른 글에서도 여러 번 밝혔습니다만, '기준'을 제시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저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드러난 것은 부정적 감상이고, 공격성을 내포합니다. 피지알이 예의를 중시하는 곳이라면 공격자는 그 공격의 필연성을 상대방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친목질 자체가 분명히 '나쁜' 행위로 규정된 상황인데, 기준이 없다는 것도 사실 말이 안됩니다. 좋다 나쁘다를 판가름할 수 있는 잣대가 기준인데 그런 게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나쁘다고 규정합니까.
13/03/2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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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생각하시는것 같네요.
친목이나 친목질은 나쁜게 아니죠.
개개인이 친하게 지내는게 어떻게 나쁜게 될 수 있나요.
다만 커뮤니티적 측면에서 친목을 유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위화감 조성때문에 지양할려고 하는것 뿐이죠.

친목이 나쁘고 나쁘지 않고의 문제였다면 이렇게 논의꺼리가 되지도 않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3/03/2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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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위키 친목질 항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친목'질'로 붙인 순간에 나쁜 행위입니다. 친목이 나쁜 행위가 아니다에는 동의합니다만...
Paranoid Android
13/03/2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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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과는 별 연관성은 없지만

아무문제가없는 게시물임에도 불구하고
출처가 일베(불편하다)란 이유 하나로 글 쓰지말라고 하신분들이 많은걸 볼때
분명 '난 그냥 니들이 싫어'인 분들도 많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3/03/2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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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이 댓글보니까 생각난건데
현재 피지알은 친목관련보다 배타성이 커뮤니티의 방향에 있어선 더 중요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원시제
13/03/2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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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와 후자의 명백한 구분은 불가능합니다. 아니, 어쩌면 구분의 필요가 없습니다.
친목질에 대해 지적하시는분들은 아마 높은 확률로 친목질이라고 불리우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꼴보기가 싫은 걸 겁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인원이 늘어간다면 그게 다름아닌 친목질의 폐해가 되는거지요.
레지엔
13/03/2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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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결국 어느 순간엔가 '집단'으로 변하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는 건데, 그 시점을 어떻게 잡겠느냐, 혹은 어떤 식으로 방지하겠느냐의 문제가 되죠. 당장 오늘 벌어졌던 논쟁만 봐도, 누구는 이게 '다수'라고 하고, 누구는 이게 '소수'라고 합니다. 원시제님의 말씀대로라면 친목질은 방지의 방법도 없고 필요도 없고 그냥 안 벌어지기만을 바라야 하는 천재지변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그 시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원시제
13/03/2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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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방지할 수 있고, 방지할 필요도 있지요.
그리고 오늘같은 논의들이 훌륭한 방지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오늘같은 논의가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런 행위를 친목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을겁니다.
이렇게 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에 대해 공감되지 않더라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조심하는 정도로도
충분한 예방이 된다고 봅니다.
레지엔
13/03/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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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일이 전혀 친목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친목질 지적 행위가 '분탕질'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는데, 말씀하시는대로 '경각심'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목되는 당사자 혹은 다른 사람이 보는 불쾌감은 어떠합니까? 친목질의 기준이 명확하지 못하면 친목질 지적은 불쾌감 표시 이상도 이하도 될 수가 없습니다.
포도씨
13/03/2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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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꼴보기싫은사람이 늘어가는 것이 친목질의 폐해라고 도식화하기는 곤란할것 같네요.
제가 윗쪽에도 일례를 들엇지만 [까칠해져가는 요즘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사회현상이라 말해야 할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있습니다.
피지알이라고 예외일 순 없겠죠.
전 필요이상으로 흥분하고, 과도하게 분노를 표출하고, 확대해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까지 논란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쭈구리
13/03/2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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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근래에 PGR에서 나오고 있는 친목질 관련한 비판글을 보면 정말로 커뮤니티내에 친목질이 발생할 걸 우려해서 지적하는 건지 단지 자신이 보기 싫어서 그것을 친목질로 규정하며 지적하는 건지 구분이 안갈 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많아 보입니다.
말씀대로 자신이 보기 싫은 것을 넘어 그것을 비판하거나 친목질로 규정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한데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불편한 사람이 많다면 생각해봐야 한다", "친목질은 아니지만 친목질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처럼 별개의 근거를 제시하거나 모호하고 자의적인 근거를 대는게 대부분이죠.
원시제
13/03/2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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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동의받을 수 있는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라는게 나올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지요.
명확한 기준. 말은 참 좋지만, 그걸 어떤 근거로 만들어낼까요.

세상 모든 일에 칼같은 기준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특히나 감정이라는 부분은 더욱 그렇습니다.
친목질이라고 불리우는 행위들은 특히나 소외감. 위화감이라는 예민한 감정과 연관된 부분인만큼
그 기준이 자의적이고 각자적일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운영진이 나서서 이런 이런 행위들은 친목질이다. 라고 지정해도 큰 의미는 없을겁니다.
오히려 그 기준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지요.
쭈구리
13/03/2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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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없다면 그것을 친목질로 부르며 비판하지 말아야 하고, 친목질 말고 다른 근거로서 그 행위를 비판해야죠.
13/03/2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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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목과는 별개로 본문의 예시 중 유머게시물 같은 경우에
이리님 본인이라도 개인의 일이 궁금하지 않을텐데 왜 이리님의 여자친구가 피지알을 하는것이 유머가 되는가와
이리님이 본인과 본인의 여자친구의 피지알 접속이 유머화 되는것에 항상 동의할것인가 생각했습니다.
아마 해당 게시물이 이리님이 생각하는 수위와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면 화를 내셨을꺼고
유머는 더 이상 유머가 아니게 되겠죠.

공인도 아닌데 네임드라고해서 해당 유저의 의사와 상관없이 유머화되고
사생활 등이 게시되는것 자체가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쭈구리
13/03/2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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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의 사생활 문제가 공공의 게시판에서 유머로 사용되는 일은 친목과 별개로 그렇게 달가와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리님의 그 글은 유게에 올라오는 다른 글과 비교해 볼 때 제제를 가할 만큼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게 여러번 반복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tar Seeker
13/03/2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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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생각할거 있나요.
1.게시판외에도 연락할수있는 사적통로가 있을정도로 친하다면 : 굳이 게시판에서 친분행위를 하는것은 과시목적임이 거의 명백하고 과시하는건 역시 꼴보기 싫다.
2. 게시판외에도 연락할수있는 사적통로가 없을만큼만 친하다면 : 실제 친하지 않음에도 굳이 친분있는 척을 남들이 볼수 있게 게시판에다 하는 것은 과시이다. 역시 꼴보기 싫다.

[사회전반의 과시적 행태에 대한 반감이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존중받고 있다는건] 일반적으로 수긍되어지는 통설이라고 봅니다.
이것이 인정된다면 게시판내 친목질이 어째서 정당화될수 있는가에 대한 입증책임은 그를 주장하는 쪽에 있겠군요.
레지엔
13/03/2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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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적 행태라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러면 거증책임이 반대쪽으로 넘어가는군요. 일단 오늘의 일련의 글에 대해서, 이게 친목행위의 범주에 들어가는가조차 논란거리라고 봅니다.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소스만을 기반으로 한, 그리고 그 소스가 커뮤니티 '내'에 국한된 상황에서의 캐릭터, 기믹, 혹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변주가 친목행위라고 볼 수 있느냐가 문제, 친목행위로 본다면 친목질의 위험성이 필연적이어서 자제 혹은 금지의 대상이 되느냐의 문제, 그리고 피지알에서 이 행위가 금지되는 것이 여타 규범 등에 비추어봤을때 타당하냐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건 기본적으로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친목/친목질/친목질 유사행위'에 대한 기준'이 존재할때나 성립가능한 얘기입니다.
Star Seeker
13/03/2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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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친목질 유사행위라는 어휘를 '금지될 타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로 대체해도 되겟지요..?(그란 의미로 사용하시는듯하여서..)

1. 캐릭터, 기믹의 변주를 즐기는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이것은 그 캐릭터와 기믹에 호오차원의 반감을 가진 회원에 대한 배제로서 커뮤니티의 본질에 반대되므로 '금지될 타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로 평가될만합니다.

2. 현재 피지알의 상당수의 규정은 운영진의 판단이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을 이 사태에만 요구하는것이 도리어 지나치지 않습니까?

3. 무엇을 어느정도로 규제하느냐에 대한 기준 설정이 난해함을 인정하며, 또한 자신없음을 시인하는 바입니다만.
게시판내 합의로 그 기준을 갈음하는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레지엔
13/03/2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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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떠한 주제를 막론하고 반감을 드러내는 행위, 그러니까 '공격 행위'로 인식될만한 것은 '그럭저럭 합당한 수준의 근거'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친목질 논란에서, 당장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친목질로 규정하시는 분들의 경우 오늘도 드러나다시피 '이게 왜 친목질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이상도 이하도 아닌 답변을 하시면서 '그래도 친목질은 잘못된 거니까 니들 잘못'이라는 태도로 일관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니 사실 친목질 '지적' 문제가 발생하는 커뮤니티에서 항상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2. 피지알에서 새로운 금지 규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때, 당연히 금지를 새롭게 주장하는 사람에게 '금지에 준해야 하는 근거'를 물어왔습니다. 이 사태에'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구 토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규정 관련 논쟁에 제가 참여한 적이 꽤 많은데, '근거 요구'라는 점에서 일관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말고 다른 회원분들도 마찬가지고요. 운영진의 판단이 기준이 되는 것은 최종적인 단계이며, 운영진이 아직 명확한 판단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참고한다는 것은 여러 차례 밝혀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3. 말씀하신대로 회원간 합의가 가장 합리적일 것입니다. 근데, 합의가 도출되려면 각자 다른 기준을 제시한 후 맞춰나가야 할텐데, 기준제시없이 '이건 친목질이다'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까요?
Star Seeker
13/03/2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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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니까 이게 왜 친목질이냐 라는 질문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다들 친목질로 싸집아부르는 행태들은 사실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으니,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무력화시키는것은 다른 층위의 행태를 설명하는데 부족하다는 예시를 들면 매우 손쉬워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왜 금지해야 하는가..로 바꿔 물어야 하며, 친목질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2. 기준이 아니라 근거를 원하시는 거군요. 아래의 댓글로 갈음해도 되겠습니까..?(아이패드라 타자가 힘들어서.,양해바랍니다)

3. 운영진의 자의적 규제후 여론의 수위를 적극반영하는게 적절한 합의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레지엔님은 친목행위중 금지해야할만한 것의 기준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레지엔
13/03/2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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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게 왜 친목질이냐는 질문에 이게 왜 '잘못된 행동이냐'를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은 '금지 대상' 혹은 '요주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겠지요. 사실 친목질 지적 문제에 있어서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답은 좀 간단했다고 봅니다. '꼬우면 신고하세요. 운영진이 판단하시겠지. 당신이 뭔데 지적하나요?' 뭐 이거야 일부러 좀 표현을 직설적으로 쓴거고, 실제로는 좀 돌려말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게 바람직하냐... 으음 전혀 그래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Star Seeker님도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2. 엄밀하게 말하자면 근거로 삼을 기준을 원하지요. 그래서 아래의 댓글로는 좀 모자라긴 합니다만 사실 어디에 기준을 잡을 거냐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는 저도 알고 Star Seeker님도 알듯, '어차피 못 정할 거'라는 대답을 끌어내기 위함입니다. 제 주장은 일관되게 '기준도 못잡는데 잘못을 어떻게 가리나요?'고요.

3. 커뮤니티 내에서 알 수 없는 소스로 특정 회원들이 즐기는 행위가 비교적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봅니다. 예컨대 과거 '퍼플레인 사건'의 경우 친목질의 문제로 지적되었던게 '책 감상 모임'이었습니다. 사실 저 모임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고, 특히 그 모임 참가하신 분들이 모임 관련글 이외의 다른 글에서 모임에서 나온(다른 회원은 접근할 수 없는) 소스로 자기들끼리 즐기는 것이 보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 모임이 '금지 대상'이 아니었던 거죠. 친목질 문제의 핵심은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을 턱없이 높이며 배타성을 보인다'라는 두 가지에 있다고 봅니다. 즉 저 두 가지가 해소된다면 유의미한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 저 두 가지를 촉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신규 회원 혹은 비리그 회원 입장에서) '도저히 찾아봐도 뭔 소리인지 따라갈 수가 없다'라는 생각을 주는 글에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하는 건 '찾아봐도'입니다. 즉, 지금 향유되고 있는 코드에 대한 습득, 이해에 대한 시도도 없이 직관적으로 이해못했으므로 이건 친목질~ 이라고 싸잡는 행위가 분쟁 유발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적극적인 신규 유저'라면 문제가 없지만, '적극적이지 않은 신규 유저'라면 힘든 수준이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그래서 오늘 유머글의 경우, 절름발이이리님의 여친분이 가입했다는 글 링크만 있었다면 친목질 문제에서 완전하게 탈피한다고 보는 쪽입니다).
Star Seeker
13/03/2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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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소극적신규유저의 이해가능성]이 규제의 적절한 선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이건 범위가 너무 협소한데다, 친목질을 규제함으로 얻고자하는 이득을 제대로 실현시키지 못할것 같습니다. 막말로 요새 누가 저런 친목질을 하겠습니까. 실효성이 좀 부족하지요.

근거로 삼고 계시는게 [신규유저유입 저하로 인한 커뮤니티의 소멸]의 방지이신듯 한데
기존유저의 접속률저하..를 일으킬만한 행위도 규제함이 적절치 않을까요.

오늘 유게와 같은 성질의 글로만 게시판이 도배가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규제하지 않아도 좋다 여기시니 이런 상황도 용인하시리라 여기는게 무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절름발이이리님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으며, 켈로그김님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추종세력은 싫어하니 당장 저같은 사람의 접속률은 급감하겠지요.
저같은 사람이 꽤나 많다면 유저상당수가 빠져나갈것이고요.

반대로, 이같은 글들을 규제함으로서 얻는 손해는 크지 않습니다. 추상적으로 자유가 어떠니 저떻니 하는 얘기들은 오고가겠지만, 현실적으로 와닿는건 없을것 같군요.

결국 기준이라 할만한건 1.특정회원을 주제로 삼으며, 2.그 특정회원의 호오가 게시글의 평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라고 제시해 봅니다. 매우 자의적이지만 이정도까지만 하고 운영진에 맡긴 이후, 운영진의 전횡을 감시하는게 합리적인것 같습니다.

Ps. 이제 진짜 잡니다..
sprezzatura
13/03/2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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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싫어'죠. 노골적으로 말하기엔 수위가 쎄니
'불편하다'고 돌려 말하거나, 커뮤니티의 생존이란 대의(씩이나)를 언급하는 거구요.

사실 동전의 앞뒷면같은 관계라 봅니다.
내가 즐겨 가는 커뮤니티가 있다 -> 일부가 그들만의 코드나 친분 과시로 위화감을 조성한다
-> 지들끼리 물흐리고 나대는 것 같아서 싫다 -> 나뿐만 아니라 저 사람도 싫댄다 -> 싫다는 사람이 꽤 많다
-> 이러다 쟤네들 빼고 다 떠나겠구나 -> 내가 즐겨 가는 커뮤니티도 끝장나겠구나

싫어하는, 다른 말로 불편해하는 사람이 상당수임에도 그 원인에 대한 절대적, 객관적인 기준을 세울 수 없다는
이유로 방관해도 괜찮겠느냐 묻는다면, "그렇다" 라고 답하기 어려운 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럼 왜 싫어하느냐? 그들만의 코드나 친분과시의 기준이 뭐냐? 어느 정도가 위화감이냐?
사실 이건 각자의 이유와 기준이 다른 것이기에 (글자수가 22자라 싫다 이럴 수도 없고) 사전적 정의나 수치로 표현할 수는 없죠.
그저 불편하다는 사람과 그렇지 않다는 사람으로 나뉠 뿐이고, 그 분포로 간접 평가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자가 한두 명 내지 극소수라면, 그건 그사람들이 유별나다, 괜한 딴지다 치부해도 할 말이 없겠습니다만
무시할 수 없을 만큼의 덩어리를 형성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위화감은 조성됐다"고 보기에 합당치 않나요?

이를 단지 '싫어하는 기준'이 명확치 않다, 일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제 없는 상황'으로 결론내리기엔 애매하다는 거죠.
레지엔
13/03/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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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위화감은 조성됐다'가 '이 행위는 잘못이다'로 이어질 수 있는가가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위에도 나온 '경각심'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저 역시 공감합니다. 그러나 오늘 문제의 경우 '네가 친목질 종자다'라는 명백한 공격을 한 상황인데, 이걸 '커뮤니티에서의 친목질의 위험'이라는 걸로 정당화가 가능하냐에 대해 전혀 그러하지 못하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불편감'이라는 측면에서, 명시화되지 못할만큼 막연한 불편감이 특정 개별 사안에 대한 평가잣대로 적합하냐에 대해 역시 전혀 그러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요(다른 리플에도 달았습니다만, '여러 사람이 불편하면 그 자체로 잘못이다'라고 한다면 저는 지금부터 몰래 회원 몇 십 명 모은 후 그 분 글과 리플마다 '불편하네요'를 달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친목질이 어느 정도 규정될 수 있다고 보는 쪽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올바르다/아니다를 나눌 수가 없는 문제죠. 그래서 친목질을 경계하는 입장이면서도 오늘은 일관되게 친목질을 지적하는 분들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고요.
sprezzatura
13/03/27 03:33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 가려 처벌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누가봐도 친목질이 명백한 상황이래도
그 당사자들 자체는 서로의 친분에 의한 선의의 표현을 주고받을 뿐이니까요.
때문에, 친목질 금지 규정 이런 걸 만들기보다는 (애초에 납득 가능한 규정을 만들 수도 없죠)
불편해하는 다수에 대한 자각, 또 그들에 대한 배려를 베풀어달라는 입장입니다.

물론 그와 별개로, 선을 넘는 저격이나 낙인은 인신공격과 동급으로 처분해야겠죠.
허나 본문을 비롯한 최근의 논의에선 다짜고짜식 공격보단, 합당한 문제제기가 더 많았다고 봅니다.
레지엔
13/03/27 03:42
수정 아이콘
일단 마지막 문장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이에 대해서는 굳이 논의할 필요가 없을 듯 하여 이유는 적시하지 않습니다. 사실 적시하면 저도 또다른 저격을 하게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씀하신대로 불편해하는 '다수'에 대한 자각, 혹은 배려는 아주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일단 '미덕'의 영역입니다. 저 불편이 명시될만큼 뚜렷하고 절대적인 기준에 가깝지 않은한. 바꿔말하자면 배려해달라는 압박 자체도 오히려 또다른 불쾌감을 유발할뿐더러, 오늘과 같이 '이건 친목질이네요'라는 낙인과 섞인 상황에서 배려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혹은 요구하는 것이 타당할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친목질 금지 규정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이트에서 하고 있고, 피지알에서도 일정 부분 하고 있죠(회원간 반말 금지, 닉네임 뒤에 '님'을 꼭 붙일 것 등).
sprezzatura
13/03/27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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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닉언급 금지외에 이렇다할 친목금지 조항이 있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마는..
여튼 규제보단 자제로 갔으면 좋겠고, 의견 갈리는 양쪽이 서로 한 수 접어주는 방향이었으면 합니다.

나머지는 각자의 주관 차이니 저도 스톱하겠습니다.
Star Seeker
13/03/27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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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감이란 설명으로는 부족하네요.
저도 헤비눈팅유저로서 어떤 계층유머나 댓글도 다 이해하기 때문에 위화감따위 느끼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눈살찌푸리는 행위는, 자신이나 자신에 동조하는 종류의 회원만이 존재하는 듯한 그 자세입니다.
자신들만의 놀이터처럼 사용하는게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그들외의 다른 종류의 호오를 압살하는 그 태도는 암묵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그것은 일종의 폭력이나 압력이 됩니다.
위화감이 아니라 이 폭력이 문제인겁니다.
레지엔
13/03/27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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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를 압살하였는가가 일단 입증되어야 하겠고, 그렇다면 그 호오를 압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때 그 폭력적인 분위기에 반하기 위해서 '이건 친목질이네요'를 던지고 이유를 밝히지 않는 것이 정당화되느냐가 또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결국, '기준'이 문제가 되네요.
Star Seeker
13/03/2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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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에 대해 압살을 하였느냐는 행위자 내심의 의사겠군요. 쓴 어휘나 전후맥락에 따라 밝히는건 가능할것 같습니다. .
결국 모든 사안을 포섭하는 기준은 그 폭력성의 입증이라 하겠습니다.
레지엔
13/03/2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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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국 각론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 접근을 위해선 총론에 대한 합의가 필수겠지요. 문제는 총론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다는 점-_-;
Star Seeker
13/03/2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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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론을 열심히 파다 보면 총론이 눈뜨게될 날이 오겠지요. 새벽이 밝아 오니 제눈은 감아야겠습니다. 좋은 밤되시길.
Paranoid Android
13/03/2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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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플이지만 pgr오늘 굉장히 재미있네요. 여러모로..크크.
레지엔
13/03/2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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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플 넘어가는 논쟁이 수 건...
13/03/2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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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엄청 많네요.. 덜덜
전 두 가지가 참 궁금하네요.
1. 왜 친목질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안 좋은지..
2. 왜 친목질이라는 소재가 번개탄처럼 활활 잘타오르는 땔감인지..
난 그냥 이리님관한 글 보고 그냥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리 파이어가 되다니.. 덜덜
13/03/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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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전부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요약되어 있는 글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EC%B9%9C%EB%AA%A9%EC%A7%88
13/03/2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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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친목질에 대한 이야기로 토론을 하면 운영자의 공지가 나지 않는 이상 사실 결론은 안나겠죠. 서로 친목에 대한 불편함의 기준이 다르니까요. 몇몇 다른 사이트에선 애초에 친목질을 우려하여 닉네임 자체를 없앤 사이트도 많으니까요.

만약 PGR이 그러한 사이트이고 게시물에선 닉네임이 보이며 댓글에서는 닉네임이 안보이게 하고 첫번째 댓글 단사람은 1번 댓글, 다음은 2번 댓글 이후 1번 댓글단분이 댓글을 또 달면 1번 이런식으로 된다고 합시다. 글쓴이는 댓글을 쓰면 그대로 닉네임이 나오게 하구요. 여기서 만약 1번 댓글 단분이 글쓴이에게 아는척을 합니다.

PGR에 맞게 글쓴이는 다윈님이라고 하고 1번 댓글분은 [날두야 형 또왔다] 라고 댓글을 썼다고 하죠. 물론 이 상황도 위에 말한분들이 많듯이 이 상황을 모르니 처음 홈페이지를 방문한사람은 마찬가지로 불편 할겁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댓글 단 사람을 모르죠.
그렇다면 이건 친목일까요? 아니면 그냥 내가 모르는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불편한걸까요? 제가보기엔 그냥 모르는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불편한거 라고 생각 되구요. [날두야 형 왔다] 와 같은 것은 친목의 현상이라기보단 사이트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자리잡힌 문화라고 생각됩니다.
Magnolia
13/03/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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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각 개개인의 느끼는 감정이 다르므로 별거 아닌거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거고 아닐 수도 있는거겠죠. 그리고 친목질 자체가 사람 감정의 영역이므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가 어렵습니다. 단지 불편한 감정을 많은 사람들이 나타낸다면 그게 친목질로 분류되는거죠. 친목질 금지 규정이 있는 커뮤니티 가봐도 대단한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닉네임 언급과 특정인을 지칭하는 게시물을 금지하는게 기껏 다입니다. 애초에 이것이 친목질이다라는 명확한 근거를 대기가 애매한 상황이에요. [m]
레지엔
13/03/2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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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바꿔말하자면, 남을 설득할만큼의 기준도 가지지 못했으면서 타인에게 모욕적 언사('넌 친목질을 하고 있어'는 충분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봅니다. 저건 '넌 이 커뮤니티의 주적이야'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를 행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는 반문을 할 수 있겠지요. 더군다나 '불편함'만을 이야기한다면, '당신의 불편함의 표시가 나에게는 불편함이오'라는 의견 역시 동등하게 인정되어야 하는데, 그러면 '그 누구도 불편함을 표시할 수 없다'라는 상황이 되겠죠. 실제로 피지알에서는 완벽하게는 아닙니다만, 불쾌감의 표시보다는 '신고'를 권장하고 있기도 하고요.
iAndroid
13/03/2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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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건은 친목질은 아닙니다만, 친목질로 나아가는 전 단계라고 보여집니다.
어느 커뮤니티의 유명인사(네임드 유저)를 중심으로 뭉치고 상호 교감을 가지면서 친분을 쌓는 게 보통 친목질의 전단계거든요.
그리고 이번 사건이 발생한 건 유머게시판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관리규정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보여집니다.
만약 오늘 문제가 된 글을 자유게시판에 썼다면 어떻게 될까요? 게시판에 올라올 꺼리도 아니지만, 바로 문제제기 올라왔을 겁니다.
근데 부담이 되는 자유게시판 대용으로 유머게시판을 쓰는 경우가 있고, 오늘 글이 이에 해당되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오늘 글은 엄밀히 따지면 유머는 아니었죠.
앞으로는 자유게시판 대용으로 유머게시판을 쓰는 것을 엄격하게 제재하면 이와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13/03/2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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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없는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이런식의 토론을 해나간다는게 제가 PGR을 좋아하는 이유랄까?
안산드레아스
13/03/2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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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오늘의 논란은 이리님이 아니라 이리님의 여친이라는 이유로 언급되고 댓글이 연이어달리는 유명인사 등극의 조짐 때문이 아닌가요?
이리님은 컨셉에 맞게 누구에게나 키배를 걸고 나름대로는 선을 지켰죠
그런데 이리님 여친이 그럴 거라는 보장도 없거니와 이리님의 여친이라고 반갑게 혹은 친하게 교류를 트려는 타유저들 때문이 아닌가요
유부녀였던 퍼청천도 그녀를 위해서 견마지로를 마다않는 흑기사 군대가 있었죠
여성 유저가 있으면 꼭 그녀를 둘러싸고 집단이 생기던데 그 사례는 피지알에서도 몇번 일어났었고
오늘의 위화감과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은 그걸 우려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레지엔
13/03/2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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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와 무관하게 과하게 무례했다는 점이 오늘 논쟁을 부추겼다고 봅니다. 아래 그 이리님 여친분도 리플을 다셨군요.
설하보이리뉴
13/03/2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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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말씀드리자면 절름발이이리-여친보다는 설하보이리뉴가 좋습니다 :^D
레지엔
13/03/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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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위의 리플에서는 그 위 리플에 있는 표현을 끌어와서 그대로 쓴 것입니다.
설하보이리뉴
13/03/2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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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때 어느 고양이 커뮤니티의 네임드라고 볼 수 있던 유저였고 그 곳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서로의 물품들을 나눔하기도 하는 터라 어느정도의 친목 이상은 익스큐즈 되어왔습니다. 현재도 그럴거구요.
그런데 몇 달 전 네임드 유저 몇 명이 자기들끼리 작은 모임을 가진 것을 그 곳에 올리게 되자 친목대란으로 풍비박살이 났습니다. 댓글도 잘 안달던 눈팅유저들까지 가세해 극딜을 날린거죠. 친목질 하지말라고. - 물론 이 속에는 입에 담지 못할 인신공격도 다분했습니다. -

이 네임드 유저들은 처음엔 사과를 하고 싶었고 친목질을 한 것이 잘못됨을 알고 있고 본인들이 한 행위가 친목질이란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극딜을 받게되자 '본인들이 한 잘못'이 이런 '처벌'을 받을만한건가 라는 생각에 결국 중이 절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지켜보던 몇몇 이들도 함께 떠났죠. 그 뒤 약 한 두달 동안 이들은 쌍욕을 먹으며 유저들에게 몇번이고 회자됩니다. 몇몇 유저들이 떠난이들의 고양이를 보고싶다고 글을 올리면 쌍욕을 먹기도 했죠. 마치 볼드모트가 되어렸어요. 제가 친목유저들과 친밀하였다는 것을 보았다며 몇번이고 비꼼을 받은 터라 졸지에 경계대상 1호가 되니 불쾌하여 거리를 두게 되었죠.

그때의 친목대란에서 유저의 50%는 A 정도의 선까지가 친목이라 했고 20%는 B선까지 그 뒤 쪼개고 쪼개진 선까지 기준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다들 그 자신의 기준으로 맞춰달라 요구하며 그렇지 못한자들에게 서로서로 욕을 했죠. 그 기준을 맞추자했지만 맞춰지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목질을 과도하게 경계하는 이들에게 심하게 데어본 적이 있는터라 친목질에 관련된 상황이 또 제 앞에 나타난 것이 참 달갑지 않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친목질의 기준이 다 다르단겁니다. 불쾌할 수 있는 선이 다 달라요. 그래서 지금 친목에 대한 것을 논의해도 아마 끝이 안날지도 몰라요.

pgr은 예의를 갖춘 커뮤니티 아닌가요? 저는 두달 이상의 눈팅을 해오며 그렇게 느꼈는데 오늘의 그 파이어된 두 글에서는 몇몇 예의를 갖추지 못한 댓글들이 난무했네요.
친목질에 대한 큰 혐오로 인해 친목 자체도 경계시하느라 말도 그렇게 가시돋힌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봤지만 그 분이 불쾌해서 던진 말을 본 저도 불쾌했습니다. 친목질 때문이든 혹은 본인의 소외감으로 느낀 불쾌감이든 본인의 감정을 그런식으로 표현한단거 자체도 큰 문제 아닌가요?
친목질을 경계해야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경계가 도를 넘는 느낌은 상당히 불쾌하죠.
본인이 생각하는 그 친목질의 기준과 상대가 생각하는 친목질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는걸 다들 아셔야합니다.

상대가 본인을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를 요구하든 그 행동을 하지않도록 잘 말해야지 너도 나 때렸으니까 나도 너 때릴꺼야가 가당키나 한 소린가요.
포도씨
13/03/2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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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뻘플이 되겠지만 '역시 이리님 여친'이라고 댓글달겠습니다.
iAndroid
13/03/2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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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배설로 인한 불쾌함과 친목질 논쟁은 분리해야 할 듯 합니다.
이번 사건이 친목질이 맞는가 안맞는가를 논쟁하는 자리에서 너희들은 말을 그렇게 불쾌하게 하느냐라는 걸 주장하면 토론주제의 혼돈이 일어나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5:5로 갈리는 논쟁에서는 감정의 배설 글들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왜냐하면 상대 세력도 만만찮거든요.
오히려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몰리는 글에 그런 내용의 글들이 많은 편이죠.
다수 편에 속해서 어느 정도 한계를 지키는 선에서 한마디씩 툭툭 쏘면 다수에서 굳이 그거 지적하는 사람 없습니다. 우리편이거든요.
그거 지적할 소수는 힘도 없고 다른 주장에 대응하기도 바쁘죠. 소수의 비애랄까요.
PGR이라고 해서 딱히 여기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조금 더 낫긴 하지만요.
설하보이리뉴
13/03/2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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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혼란드려서 죄송합니다. 원래 쓰려던 댓글은 친목질의 기준을 하나로 정할 수 없을 것이고 친목질 뿐만 아니라 친목 자체에 대한 혐오를 가진 분들이 다수 있으신 것 같다였는데 위에 비꼬는 댓글을 보고 나서 함께 내용을 섞어쓰려다보니 논지가 흐려졌네요. 하지만 이에 대한 것은 이번 친목질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피게된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친목과 친목질에 대해서 바로 선을 그을 수 없다면 친목질에 대한 제재는 아예 친목 금지가 되거나 서로서로 자제하자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봅니다만 아마 서로서로 지양하자라고 한다면 친목질에 대한 심한 혐오를 갖고 계신 분들이 오늘과 같은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호랑곰
13/03/27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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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 유저로써 투표하는 심정으로 의견을 말하자면, 유게의 해당 게시물에 대해서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어느 쪽이든 비아냥이나 일방적인 깎아내림은 보기 안 좋군요.
저는 이른바 네임드 분들과 댓글 하나 주고 받은 적 없지만, 헤비 눈팅 유저라 그런지 관련 유머나 댓글은 본다고 딱히 소외감이 들거나 그런 적은 없습니다. 외려 반갑거나 일종의 소속감을 느낀 적도 있고요. 이러한 마음가짐만으로도 일종의 '친목질'로 매도되는 것이 좀 억울한 기분이 들긴 하네요.(이런 기분을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들과 그 반대의 입장이 대립하며 광범위하게 파이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만큼 자주 들르지 않는 분들이나 신규 회원님들이 이런 것에 불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친목질의 폐해란 걸 겪어본 적이 없다보니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어떤 부분을 걱정하고, 어떤 식으로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 있는지, 다양한 의견들을 통해 많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수위는 제재보다는 배려의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13/03/2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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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위에 링크를 보고 엔하위키 친목관련을 읽었습니다만.. 꽤 괜찮은 내용같아 일부분 첨부해 봅니다.
http://mirror.enha.kr/wiki/%EC%B9%9C%EB%AA%A9%EC%A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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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로 인해 갤이 망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닉언급, 정모 등의 친목 행위를 아예 하지 말자는 식으로 심하게 예민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앞서 몇 번 이야기되었듯이, 친목행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모 등의 오프라인 접촉이나 닉언급 등의 친목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함에도 망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디시인사이드의 식물 갤러리, 멍멍이 갤러리, 네이비필드 갤러리, 낚시 갤러리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갤러리들은 갤러들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갤을 잡담게시판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적고, 뉴비배척을 하지도 않아 친목행위를 함에도 앞서 지적된 친목질의 폐해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친목행위로 인해 갤이 ‘망할 수도 있다’는 이유만으로 친목행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왕따나 인맥질 등의 폐해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어서는 안된다”는 소리와 다를 바가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친목 행위가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문제는 인터넷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친목행위가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식하고 자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겼나 안생겼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애매하고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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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러들은 수준 높으신분들이 많으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PGR에서 정모도 몇번 가기도 했고 거기서 만난 분들과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PGR 아이디도 알고 있지만은 아는 척은 하지 않습니다. 아마 정모한 분들 모두 같은 생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달리자달리자
13/03/2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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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님 말씀이 맞긴 한데, PGR이 무조건적으로 괜찮을거라고 보기엔 퍼씨 사태때 일어난 일이 있으니까요. 퍼씨 사태때도 게시판 내, PGR 정모등을 통한 친목이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고, 특정타겟에 대한 권력으로 작용되었죠.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친목질에 대해 경고하는것도 그때 일이 굉장히 컸을겁니다. 아이러니한건, 이리님은 퍼씨한테 뜯겼던 사람인데 이렇게 친목 타겟이 되어서 글이 올라오네요. 그래서 조금은 안심입니다. 본인이 그 중심에 있지는 않을테니.
13/03/2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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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일은 눈팅을 하면서 확인을 했기에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일이 있기 때문에 PGR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번씩이나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지만 그 일로 인해 PGR에서도 더욱이 조심스러워 하고 있구나 생각합니다.
레지엔
13/03/2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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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에서도 다른 분이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만(절름발이이리님이 말씀하셨던 것 같군요), 그 사건에서 '친목질'이 두드러졌는지 의문입니다. 그 사건은 운영자 개인의 독단도 운영진 전체의 의견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악용해서 특정 운영자가 자신의 합의되기 어려운 가치관을 기준으로 회원 제재를 했다는 점, 그리고 그걸 공개된 장소에서 '뒷담화'로 썼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트위터에서 같이 떠든 사람이 피지알인이 아니었어도 문제가 같다고 봅니다. 이건 '운영자 전횡'의 문제지 '친목질'의 문제였다기엔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 물론, 그때 같이 떠든 분 중의 한 분이 일관되게 퍼플레인님을 옹호했다는 점은 친목질의 폐해입니다만...
13/03/2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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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자체는 친목질로 인해 일어난게 아닐지 몰라도 파이어 된 이후 친목질의 폐해가 댓글 상으로 몇몇 나왔죠... 아마?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레지엔
13/03/27 03:51
수정 아이콘
네 제 리플에도 나오긴 했습니다만, 사실 저 사건의 본질적인 측면이 뭐냐면 '피지알 운영진의 권한 행사의 위험성'이지 친목질이 이 사건을 특별히 더 부추겼다거나 촉발했다거나 할 근거가 없어보입니다. 아니 당장 퍼플레인님의 경우 운영진과 가장 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트위터 이웃 중의 한 분도 운영진이었고), 결국 퍼플레인님이 날아가게 만든 것도 운영진이었죠. 사실 그 사건이 피지알의 대표적인 '친목질 사건'으로 기억된다는 것 자체가 이 사이트가 친목질에서 정말 청정구역에 가깝구나를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옆집백수총각
13/03/27 04:42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본인이 운영진이었죠?
레지엔
13/03/27 07:37
수정 아이콘
본인이 운영진 중 한 분이었고 실제로 사건이 처음 문제 제기됐을 때, 이전에 퍼플레인님과 다른 운영진분의 친분이 있음을 여러 차례 확인한 회원들에 의해서 사건이 은폐, 조작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기우였지만.
一切唯心造
13/03/2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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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횡의 문제도 있고 친목의 문제도 있었죠
자신이 한 행동의 정당성을 친목인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얻었으니까요
레지엔
13/03/27 03:56
수정 아이콘
그 맞장구치던 이웃 분중의 몇 분이(제가 셌던 걸로는 두 분이었습니다만) 피지알 회원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트위터 이웃 중에 피지알 회원이 단 한 명도 없었어도 문제의 심각성은 조금도 안 변하는 걸로 볼 때 사실 이 문제를 '친목질 문제'로 보는 시각에 좀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Star Seeker
13/03/2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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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이 없었어도 똑같은 결과가 있었을 듯합니다. 친한 친구에게만 얘기해도 정당성획득할 정도의 맞장구는 받았을 테니까요.
Aneurysm
13/03/27 03:44
수정 아이콘
눈팅하는 다수와 댓글다는 소수의 의견은 꽤나 다르다는걸 많이 참고했으면 좋겠네요.
제 생각은 지금 수준은 괜찮지만, 딱 이 수준에서 영원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할수는 없는거죠.
뭐든지 멈춰있지 않고, 흘러가니까요.
비슷한 게시물이 한달사이에 올라왔던것 같은데, 확실히 자제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따로, 소수만을 위한 자그마한 게시판이 생기지 않는이상 말이죠.
레지엔
13/03/27 03:45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다른가? 를 확인하지 않으면 이것도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다르다는 것이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줘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누구 의견이 맞는가 역시 '다수'와 '소수'의 문제로 치환할 수가 없는 문제고요.
Aneurysm
13/03/2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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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사실 이렇게 토론 하는 자체만으로도 당연히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아주아주 웃긴 얘기긴 한데, 사실 이 문제는 '~ 하자, ~ 하지말자' 등으로
수학의 답안을 구하듯이 명확하게 선을 그을수 있는게 아니라.
지금처럼 이렇게 상황따라 밀었다, 당겼다 하는 줄다리기를 해야만 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 드네요.
레지엔
13/03/27 03:5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의견에 십분 공감합니다.
13/03/27 03:4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소수만을 위한 게시판이 생기면 계층은 더 심각해 질 우려가 있죠. 자정도 안되구요
Aneurysm
13/03/27 03:53
수정 아이콘
네. 조금만 생각해봐도 정말 그런것 같네요. 따로 게시판을 만든다는건 꽤나 생각없는 말이였던것 같습니다.
부스터온
13/03/2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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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어제 파이어가 되었던 글에 대해 말하자면, 전 그 유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로 인해 소외감이나 불쾌함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계층형의 유머 중 하나로 봤고, 유머포인트를 공감하고자했다면 친절하게 패배해주실 분들이 계시니까요. 내가 이해 못하니까 불편하고 싫다는 막무가내식 댓글이 보여서 몇 자 적기도 했구요.
친목질에 대한 판단은...참 어렵습니다.
저는 커뮤니티에서 서로 존칭하고, 사적인 만남이나 교류를 타회원들에게 드러내지만 않는다면 괜찮다는 입장인데 분명 그렇지않은 분들이 계시니까요.
과연 친목과 친목질이란 모호한 개념 사이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앞선 몇몇분들 의견처럼 유게의 연정훈 댓글 놀이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단순 장난에 여기저기 퍼진 놀이라지만 댓글로 연정훈 씨xxx, 개xx 이런식의 문구를 이어나가는건 피지알에서 추구하는 방침과 규정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거든요.
jjohny=Kuma
13/03/2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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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쯤 토론글을 올려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몸이 아파서 오늘 저녁으로 미루고 일찍 잤더니 토비님께서 올려 주셨네요. 흐흐
읽다 보니 중요한 논점 하나가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친목질의 기준을 어떻게 잡는지와는 별개로, '친목질을 금지해야 한다'라는 명제는 꽤 자명해보입니다.

그런데 리플을 읽다 보니 특정 행동들을 [친목질의 전단계] [친목질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는 표현들이 종종 나오네요.
(이 역시 '어떤 행동까지를 그렇게 보아야 할지는 별론으로 하고) 이렇게 '친목질의 전단계'로 보이는 행동들이 있을 때 이것을
1. 금지할 필요가 있는가(즉, 운영진의 제재가 가해질 필요가 있는가)
2. 경계할 필요가 있는가(즉, 회원 간에 서로 조심하자는 코멘트가 나올 필요가 있는가)
3. 그 자체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논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PGR이 금지하고 경계한다고 명시하고 있는 것은 '친목질'이지 '친목질의 전단계'가 아니니까요.)

저는 2번과 3번 사이고, 3번에 가깝습니다.
레지엔
13/03/27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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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플에 하나만 묻어가자면... '친목질의 전단계'는 바로 '커뮤니티 그 자체'입니다. 고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제재, 자제, 문제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친목질 문제에 기준은 없어도 된다'는 분들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저는 자러 갑니다(..)
Star Seeker
13/03/27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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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단계이든 아니든 제재를 위한 일정한 근거가 마련된다면 친목질발전단계에 상관없이 규제여부가 갈릴것입니다.
친목행위임에도 커뮤니티를 살찌우는 방향인게 불가능하진 않으니까요
2. 조심하자는 코멘트수준이라면 필요하고, 불편함을 표시하는 정도까지도 괜찮다고 봅니다. 의견수렴이 필요하거든요.
이를 오버해서 친목질 타도!!수준이면 곤란하겠지만..설마 그정도까지 하겠습니까..(설마..)
3. 친목질은 아니지만, 그 폐해를 가져올 수준이라면 제재가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친목질의 전단계라는 단어를 폐해가 전혀없는 수준의 행위라는 의미로 사용하시는듯 한데, 그럼 이미 답은 정해져 있지요. 제재해서는 안됩니다.
jjohny=Kuma
13/03/2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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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재를 위한 근거 마련 이전에 진행되는 토론이니까요. 혹시 운영진이 제재를 마련한다면 이러한 일련의 토론을 보면서 마련하게 되겠죠.
2. 개인적으로 어제의 유게 게시물에서는 일부 리플에서 '친목질 타도!!' 수준까지 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주관적 기준일 뿐입니다.^^;)
3. '폐해가 전혀 없는'이라는 걸 나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본격적으로 악영향이 있는 친목행위를 친목질로 간주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기시감
13/03/2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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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니까 한 12~13년 전이었는데 제로보드 기반의 모게임 팬사이트에서 친목질을 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로보드의 특성상 글 수와 덧글 수에 포인트가 붙고 그 포인트 수로 이른바 폐인놀이 비슷한걸 했었습니다.

아마 피지알과 같이 글당 10점, 덧글당 1점이었을텐데 당시 10만 포인트가 넘어갔으니 어느정도의 활동량일지는 대강 이해가 되실껍니다.

근데 웃긴건 친목질 할때는 몰랐고 그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무슨 일 때문에 몇달 지나고 접속해보니 새로운 친목질 맴버들 때문에 게시판에 적응할 수가 없더군요.

2년 가까이 하루 반나절씩 놀던 곳이 그렇게 느껴지니 그제서야 친목질이 어떤거구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여뜬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작금의 일들은 친목질 수준에는 못미친다고 보여집니다.

검색 한번 정도면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글인데 그 정도로 '이건 친목질이다'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검색까지 하면서 이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문제 삼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것조차 하지 않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친목글은 OUT'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냥 인터넷을 끊으셔야죠.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자기가 다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된다'는 좀 무섭지 않나요?
구밀복검
13/03/2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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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NBA 매니아 같은 사이트에서는 "검색은 폼이 아닙니다."와 같은 답이 돌아오곤 하지요..
개인적으로 이런 방향이 틀리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13/03/2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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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친목질은 아니지만 친목질로발전할 수 있는 단계라고 하셨는데 그럼 어쨌든 친목질은 아닌건데 그걸 제재할 수 있을까요?

백점만점에 오십점 이하는 과락이라고 했을때 그럼 60점 맞으면 과락에 가까우니 넌 과락이야~라고 할수는 없지않나요?

물론 주의는 줄 수 있겠죠. 근데 대뜸 친목질이네~해버리면 그건 주의가 아닌 내 맘에 안 드니 이런 글 올리지마~라는거밖에 안되는거 같네요.
가나다라마법사
13/03/2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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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를 사랑하는 친목종자로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뭉친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친목을 하게된다봐요.
둘만의 쪽지나 사적인 공간등이 아닌 커뮤니티 내의 친목은 지양해야 할 문제지만 그것의 기준이 굉장히 불분명합니다.
어느 한 유저가 느끼기에 이건 친목질이다에 대한 지적을 하고 그에대한 의견을 남겼을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납득은 하지못하더라도 수긍할수 있다면 그게 친목질이라 봅니다.
13/03/2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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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지간하면 닉네임 언급하면서 글쓰거나 댓글다는건 자제하는게 좋겠네요.

동물관련글에 판님찾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저는 이게 별로였거든요. 친목의 부류라 생각되네요.
곧내려갈게요
13/03/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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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이라보다 관련 업게 권위자를 찾는 느낌이였어요 저는. 그 동물에 대해서 궁금한데 판님이라면 알려주실것 같아서요.
그나자나 참. 언제적 판님이 아직도 언급되고있는걸 보면 참 놀라워요. 그만큼 대단한 분이셨겠죠. 저는 그분께서 달아주시는 동물댓글보다 자게의 감성넘치는 글들을 좋아했었는데 다시는 그런 글을 볼수는 없겠죠?
13/03/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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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영향력이 있는 글들이었기에, 친목이 아니어도 모두에게 언급되는 회원이었지요.
그럴만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하스페르츠
13/03/2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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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은 나쁘다. - 대부분의 회원이 동의하는 듯 합니다.

친목질의 기준은 무엇인가? - 다양한 각자의 기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친목질을 제제할 수 있는가? - 기준이 없다면 제제도 불가능합니다.

친목질의 제제가 필요한가? - 생각이 다른 이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기준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 소모적입니다. 문제가 가시화 되어 해결이 필요한 정도로 진행되지 않았다면 자정 노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자정 노력을 해야 하는가? - 자정 노력의 키워드는 '배려'라 생각합니다. 각자 기준이 다르므로 다른 회원의 닉네임이나, 이전 글, 이전 활동 등을 언급할 때에는 본인 기준에서는 친목질이 아니더라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각자 기준이 다르므로 이에 대한 지적도 예의를 갖추어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지적에 대해서는 자기 기준과 다르더라도 기준의 다름에 대해서 논쟁하기 보다는 소외감을 느꼈을 회원에 대한 배려를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PGR은 자정하고 있는가? - 친목질의 의도가 아니었고, 기준에 따라 친목과는 관계 없는 글로 생각할 수도 있었던 글에 대해, 4월이야기님께서는 즉각 어떤 회원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었겠다면서 사과해 주셨습니다. 또한 이런 주제의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충분히 자정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을 쓴 분이나 글의 대상이 된 분들 모두 인격을 가진 주체이기에 서로 예의를 거스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떤날
13/03/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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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분위기와 실제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대선만 하더라도.. 인터넷에서는 박근혜 지지자가 글을 쓰거나 옹호하기 힘든 분위기였죠. 일베를 제외하구요 -_-; pgr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고, 실제로 인터넷 주 이용자층인 20~30대 결과에서도 인터넷 분위기와는 어느 정도 간극이 있었습니다. 즉, 어느 정도 분위기가 형성되어 버리면 그게 소수이든 다수이든 그 반대 의견들은 사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기가 어렵습니다. 분위기 형성을 한 쪽이 소수이냐 다수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보다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묻히거나 비판받거나 둘 중 하나거든요. 어느 쪽이든 달갑지 않죠.

친목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실제로 친목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헤비 유저가 아닌 눈팅러가 더 많을 거기 때문에 굳이 댓글을 달며 전쟁터에 참여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거나 커뮤니티를 뜨거나 할 확률이 더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친목에 대해 옹호하는 쪽은 헤비 유저일 확률이 더 높으니까 '별거 아니다'라는 의견이 더 많이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말 아무 문제 없는 수준이라면 애초에 이 정도로 파이어가 되지 않았을 것이며 이미 이 정도의 상황이 되었다는 것은 꽤 많은 유저들이 우려를 하는 상황까지는 왔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네임드 유저를 중심으로 한 계층 댓글이 많아지는 거 자체가 친목질 문턱에 왔다고 봅니다. 물론 거기에서 네임드 유저들은 오히려 별 잘못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 관련 댓글을 다는 주변인들이 더 문제죠. 사실 저도 헤비 눈팅 유저라 유게의 글이나 댓글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과하다, 이게 뭔가라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의 경우 꼭 저 글이 아니라 그 동안 쌓여왔던 이런 조그만 불편들이 하필 저 글에서 폭발한 걸로 봐도 될 거 같아요.
13/03/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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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정도 공감하면서 반 정도 반대합니다. 아래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이정도 파이어가 된 요인에는 다른 것도 있거든요.
어떤날
13/03/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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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쓰다 보니 좀 오버한 부분도 있는 거 같고... 꼭 '문제가 있으니까 파이어가 난 거다'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었어요.
다만 문제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정도겠죠.
13/03/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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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이미 문제 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밀복검
13/03/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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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문제가 발생한 것 자체가 문제가 존재한다는 증거다...라는 것에 반례가 없진 않은 게..

가령, 한 몇 년 전 PGR에 짧은 치마를 입고 계단을 올라갈 때 가방으로 치마 아랫쪽을 가리는 여성 분들의 일상적인 행동에 대한 글이 올라오자 "남자들을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하는 거냐 뭐냐. 그럴 거면 입고 다니지를 말든가."라며 엄.청.나.게, 마치 인간으로서 참고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불쾌하다는 반응이 여럿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보면서 황당하기 짝이 없었고, PGR 하면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일 중 하나였던지라 아직까지 기억합니다만, 그런 반응이 소수가 아니었고 수십 플이 달릴 때까지 <중론>이었습니다. 물론 잠시 뒤 "계단 올라갈 때 가방으로 뒷모습 가리는 거 가지고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 하는 몰지각한 행위라뇨;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씀을."이라는 식의 반론들이 다수 올라왔고, 결국 여성 분들이 계단을 올라갈 때 치마 뒤쪽을 가리는 행위는 문제가 없는 행동이라고 상식적인 방향의 결론이 나왔습니다만....어쨌거나 문제시 하는 반응이 다수 발생하고, 그것이 집단 감정으로 고양되었다고 해도, 그와 무관하게 실제로 문제점이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럴 수 있고, 사람은 누구나 '이게 문제다.'라고 관념적으로 규정을 한 다음부터는, 혹은 문제라는 반응이 군중적인 형태를 이룬 다음부터는, 그 직전까지는 별 감정 없이 다소간의 위화감 정도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사태와 감정을 과장하고 비분강개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문제가 있거나 없거나 관계 없이,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이죠.
13/03/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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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던 사이 많이 진행되었네요. 이제와 의견을 밝혀봐야 영향이 있을까 싶지만 언급해보겠습니다.

우선 모두가 공감하는 전제를 깔아보겠습니다. 친목질은 지양해야하는 유해한 행위입니다.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현재의 논의는 현재의 친목행위가 어느정도의 수준인가가 논의의 쟁점입니다. 이를 기초로 언급하자면요.

1. 기초전제로 피지알은 특수합니다. 질게의 다른 글에 답변으로도 달았습니다만, 피지알은 폐쇄적이여서 친목이 좀 더 돈독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애초에 그런 사이트로 오래 있었기 때문에 신규회원 영입이 잘 안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따금씩 유령회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가입은 몇 년전에 했는데 댓글 몇 개 쓴 것이 전부인 사람들이 계속 나타납니다. 눈팅만으로 그만큼 오랫동안 사이트를 이용하는 곳입니다. 그런 반면 가입 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다수의 글 또는 양질의 글로 사람들의 눈에 각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임드의 문제에 닿아있는데, 그런 면에서 피지알에서 매우 유명해지기는 어렵지만 조금 유명해지기는 쉽습니다. 쓰는 사람은 적고 보는 사람은 많으니 자주 적다보면 알아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입한지 오래되야하는 물리적 장벽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른 사이트에서 지양하는 친목의 수준보다 좀 더 높더라도 괜찮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눈팅만 몇 년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사이트보다 좀 더 친목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차마 화목하다고는 못 적겠네요. 배틀의 전장이기도 하니까.)


2. 두번째 기초전제로 다른 사이트들도 그러한 경우가 있지만, 피지알도 친목을 장려합니다. 정모글을 딱히 운영진이 아니더라도 올릴 수 있고, 정기적인 정모도 하고 이에 대한 제제도 없습니다. 가끔은 비용지원도 하구요. 피지알 내에서 발생한 친목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배너를 설치하기도 했고, 경우에 따라서 운영비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간접적으로 '불판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구요. 불판게시판은 전적으로 회원들간의 친목을 위해 존재하는 게시판입니다. 같이보자는 게시판이니까요.

위 1번 사항과 더해서, 이런 면들 때문에 피지알은 다른 사이트보다 좀 더 높은 형태로 친목이 나타납니다. 그런 반면 그것을 티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서로 피지알 외에서는 전혀 알고 지내지 않는 척하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흔하죠. 다들 가면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겠죠. 암묵적인 룰로, 그렇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러이러한 면에서 친목은 장려되고 있고, 그래서 다시 말하자면 타사이트에 비해 친목의 수준이 좀 더 높더라도 괜찮습니다. 스타트 지점부터가 다른 사이트보다는 높고, 반면 그에 대한 내성은 더 많이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3. 위의 두가지가 요인인지는 모르겠으나, 피지알은 상주하고 있는 인구가 많습니다. 모든 게시판의 글들을 다 합하면 생각보다 하루에 올라오는 글의 양은 상당히 많습니다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그 중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래 머물기 때문에요. 그러다보니 이런 헤비유저들간의 문화가 생성됩니다. 그것이 이너서클을 형성할 때 친목질의 폐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사실 그러한 이너서클을 형성하기에 장벽이 꽤 높은 편입니다. 헤비유저가 상당히 많거든요.

피지알의 중독성은 과거로 부터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중독성이 있어서 헤비유저가 많은 것이 현재의 이유지만, 헤비유저가 많아지면 위의 이유로 인해 중독성이 생겨납니다. 내가 모르는 사이 어떤 일이 발생해서 이슈에 뒤쳐질 것 같은 금단현상이 있죠. 예를들면 제가 겨우 3시간 자는 동안 200플 넘게 진행된 이 논의라던가.

여기에서 피지알 회원들간의 시각차이가 발생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헤비한 유저들이 보기에 헤비유저인 사람들도, 본인들은 헤비유저가 아니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왜냐면, 그만큼 헤비한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 문제는 그것을 지적하고 있는 '덜 헤비한 유저들'도 사실 상대적으로 헤비하다는 겁니다. 피지알은 헤비유저들이 양산하는 글을 비헤비유저들이 보는 독특한 형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헤비한 사람이 많은 만큼 지켜보기만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거든요.

특히, 유게가 독특한 양상을 보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유게가 그나마 일반적이고 나머지 게시판들이 더 독특한 겁니다만... 예를들면 글자수 제한이 피지알의 문화라면 유게는 그것만으로도 피지알 내에서 이질적이죠. 하지만 외부의 관점에서 볼 때는 글자수 제한이 없는 쪽이 좀 더 자연스럽습니다. 유게는 특성상 다른 곳에서 글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다른 사이트를 오래 이용하는 사람들의 비중과 그 사람들이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반면 질게와 겜게는 그것이 유게보다 덜하고, 자게는 궁극적으로 낮죠.

그러다보니 특히나 유게와 자게 사이에 이질감이 발생합니다. 유게의 경우 글을 쓰는 사람들조차 다른 유게글은 잘 안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복글이 거의 대부분 유게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자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유게도 이용합니다. 자게만이 아니라 대체로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유게도 이용합니다. 유게는 그만큼 소프트하니까요. 그러다보니 다른 게시판에서 발생한 것이 유게로 넘어갈 경우 상당히 이질적이 됩니다. 유게는 타사이트와 피지알의 문화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이죠. 타사이트의 관점에서 볼 때 유게에서 발생한 일은 친목행위가 상당히 진척된 수준이겠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피지알의 내부적인 관점에서 볼 때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뭐, '아직은'이라는 단서가 붙겠지만요.



저는 이것과 관련해서 정답이 없고, 정답이 있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유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 자게에서 토론하는 사람들은 이미 헤비유저니까요. 피지알은 친목하는 스타트지점 자체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금새 유게에서 논란이 된 수준의 친목단계까지 나아가는데, 유게에서는 해당 수준은 불편해합니다. 불편해하지 않는 수준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는 불판게시판등은 삭제하고 정모글도 업로드하지 않아야 할 거에요. 그런 게 없더라도 폐쇄적인데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좀 더 친목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불가능이라기보다 방향 자체가 틀렸어요. 그렇게 될 경우 도리어 그것이 불편해서 유게를 삭제하는 것을 건의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결국 친목을 줄이자는 현실적인 대안은 없이 결론 날 수 밖에 없고, 그건 기존과 다른 것이 없죠. 혹시 여기서 정답이 나오더라도 그게 유게에 실제 적용이 될 지도 의문입니다. 여기는 유게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이런 논의를 유게에서 할 수는 없습니다. 유게는 독자적인 공간인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역할을 맡아 구분된 곳이니까요. 그래서 논의의 의미가 별로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친목질이 가장 경계해야하는 요소라면 피지알이라면 조금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유게의 글도 글자수 제한을 부활시키고, 댓글의 경우에도 글자수 제한을 적용시키면 됩니다.
불편해져서 진입장벽은 더 높아지겠지만, 어쨌든 친목질에 대한 대비는 더 강화됩니다.
하지만 그렇게해서 얻는 것은 친목질에 대한 경계인데, 그것이 그렇게 해서 잃을 것들 보다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엇나가는 문제지만, 저는 반대로 '고나리'하는 것이 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피지알에서는 유게에서 친목질을 유해하다면서 지적하는 것이 지적당하는 친목질보다 더 유해하거든요. 이 부분도 피지알의 독특한 점이겠습니다만, 신규유입을 막는 것은 지나친 논쟁일 수 있습니다. 피지알의 특징처럼 외부에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은 그것이 진입장벽이란 뜻이거든요.

일베논쟁도 비슷했습니다. 일베문화가 피지알에 침투하는 것과 그것을 지적해서 논쟁을 불러오는 것 어느 쪽이 더 유해할까요? 저는 친목질이나 일베의 잘못된 문화가 피지알에 들어오는 것이 무해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최근 몇차례의 반복되는 논쟁은 현재 피지알의 가장 큰 유해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탕수육 소스를 부어먹는 것에 대해서 고나리하지 맙시다. 소스를 부어버리면 찍어먹고 싶은 사람들은 그럴 수 없어 부당하겠지만, 그것을 지적해서 싸우게 되면 함께 탕수육을 나눠먹는 일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무엇이 좀 더 중요한 문제인지에 대해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탕수육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도 헤비유저가 이너써클을 형성한 것이라며 고나리당하려나요?
13/03/2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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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친목을 지적하지 않고 불타오르기에 관련글에 댓글을 남겼습니다만...

https://pgr21.co.kr/pb/pb.php?id=humor&page=4&divpage=25&no=152539

이 글은 절름발이이리님의 유게 불탄 글인데... 정작 글쓴이는 친목하고 있는것 같지 않은데...
몇몇 신변잡기하는 댓글이 있죠. 한줄짜리 소위 카톡에서 대화하는듯한 댓글들.
대략 링크의 글에서는 친목성댓글그룹이 한 3가지 정도 되는듯한데, 여기에서 자기들끼리 수근수근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pgr의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고요. 다른 댓글에서도 달았습니다만; 단지 제가 불편하게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카톡형식의 대화형 댓글이 나쁘다는게 아니구요. 유게에서도 가끔씩 연! 정! 훈! ~~ 으로 지속되는 이런 완성형 유머가 가끔씩 올라오니까요. 근데 이게(연! 정! 훈! ~ 말구요) 몇몇 헤비유저 사이에서 유게뿐만 아니라 자게글에서도 종종 나타난다는 느낌이 요즈음 듭니다.

물론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라면 대기 어렵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런걸 느끼는 몇몇 분들이 분명히 있으니 불편하다는 댓글이 약간 달리고, 불이 난 거겠죠.
요즘 특히나 대세가 된 듯한 친목/친목질에 대한 definition. 제재방안. 근거를 대지 않으면 제재는 안된다. 이런 머리빠지는 논쟁이나 제재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몇몇 네임드께서(?) 조심해 주셨을 뿐... 하지만 당신은 모르실거야...
13/03/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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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댓글의 흐름이 불편했다면 - 저도 조금은 그렇게 느꼈는데 - 이전 글에서 친목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그런 행태가 다시 댓글로 나타나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저는 그것이 친목은 아니고, 그와 유사하게 다가오는 다른 요소라 생각합니다.
후후하하하
13/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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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제약이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 친목이 만들어지려면 성격이든 무엇이든 기준이 필요하게 되고 그 기준은 친목관계를 만들기도 하지만 친목 밖에 있는 이들을 부정적으로 보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친목을 애초에 방지하려면 게임과 양질의 글이외에 일부 사람들만 공감하는 기준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특히 정치분야의 특정당에 편향된 글들 반대 성향은 댓글다는 것조차 어려운 정부 비판글들은 제재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하스페르츠
13/03/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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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글 주제 토론에 정부 비판글 제재 의견이라... .

논리라도 맞으려면 정치 분야 글은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공감을 가게하지 못하고 분란을 일으키니 정치 관련 글을 다시 금지 시키자고 해야 할텐데, 너무 뜬금 없고, 논리도 안 맞는 말씀을 하시는 군요.

후후하하하님의 이런 일부 사람만 공감할 기준이 유입 되어서는 안되니 제재해야할 글이라고 말하면 어떠실까요?

주제에 많이 벗어나는 글이니 이 글에 대해 더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치 관련 글이 허용 되는 이상, 본인의 정치 성향에 맞는 글을 쓰고 싶으시면 쓰시면 됩니다.
Rideontime
13/03/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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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의 면역체계는 튼실하다는 걸 요새 불붙는 친목논쟁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친목병으로 사망선고를 받을 일은 당분간 없어보이네요.
다만 논점의 특성상 특정유저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도마에 오르실 수밖에 없는데
이분들이 크게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상최악
13/03/27 08:03
수정 아이콘
피지알 규정에 어긋나는 글이나 댓글만 쓰지않으면 상관없습니다.

유게에 유머가 아닌 자기 사진을 올리는 건 규정에 맞지 않죠.
규정에 맞지 않음에도 어떤 분위기(소위 말하는 친목)에 의해 운영진이 삭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피지알의 공정한 규정 적용을 기대하는 정상적인 유저들은 이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지알에서 친목의 폐해는 규정의 엄격한 적용 불가에서 비롯됩니다.
이것만 지켜지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스치파이
13/03/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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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축구에 대한 계층도 있고, 아이돌 계층도 있겠죠.
친목은 특정 회원 계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큰 차이점은 해외축구의 계층의 경우, 그 대상이 해외축구를 좋아하는 "누구나"로 불특정 다수가 되겠지만
아래의 경우, 해당 회원을 잘 아는 "PGR 내의 다수 혹은 소수"가 됩니다.
그래서 전자는 신입회원이나 올드비나 동등하게 다가가는 글인데 비해 후자는 그렇지 못하지요.

MT 갔을 때 선배들이 "메시가 또 멀티골 넣었다며?"하고 이야기하면 후배들도 쉽게 이야기에 녹아들지만,
"졸업한 누구누구 진짜 웃기지 않았냐?"라며 웃고 떠들면 구석에서 과자나 씹어야 되는 것과 같습니다.

2.
그것이 허용되는 일인가, 허용되지 않아야 하는 일인가를 생각해 보려면
해당 행위를 다수 발생시켜 생각해 보면 됩니다.
물론 수많은 글 중에 하나의 친목 글이니 거부감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수많은 친목 글 사이에 한 두개 일반 글이 올라온다고 생각해 보면 그리 보기 좋은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네요.

3.
그러므로 제목과 본문에만 특정회원 지칭을 자제해도 불 붙는 일 없이 해피해피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3/03/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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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제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 주제를 좋아하는 누구나가 어느정도는 알고 있을법 한 이야기와..
PGR이란 사이트를 자주 들리고 글들을 많이 보면 알 수 있을 만한 특정 주제를 다루는건 이야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여기서 불편함이라는게 등장 가능한 상황이 되는거고, 이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을때 활동을 하지 않는(눈팅정도만 하느라 로그인도 안하고 쓰는 경우가 다반사인) 회원의 의견은 묘하게 저격글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된다고 봅니다.

자주 들리지 않지만, 이건 좀 아닌가 싶어서 의견을 달았는데 다른 일 하다 다시 와서 상황을 보니 이미 저격이라는 형식, 댓글을 쓰고 책임을 지지 않는 다는 등의 이야기로 과연 공격을 당해야 하는가는 의문입니다.

활동을 자주 하지 않는 분이 댓글을 달 정도면 거꾸로 볼때 불편함을 느꼈으니 그럴 수도 있다는 부분이겠죠..

연 . 정 . 훈 과 같은 계층형 리플은 외부사이트에서도 알만한 이야기이고 연정훈씨가 한가인씨와 결혼할때 그 시절의 커뮤니티들을 겪어보신분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게 친목이다 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친목질은 네임드의 등장과 그 네임드를 과도하게 옹호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친목질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면 자기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느정도 그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면 그건 친목질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유게에서 파이어된 이리님의 여자친구분 - 설하보이리뉴 님의 경우가 파이어된 경우도 이의 연장선입니다. 이랬든 저랬든 여러모로 PGR에서 이리님의 글이나 댓글 혹은 파이어된 주제에 대한 글을 조금이라도 보신 분이라면 여자친구분이 궁금했을 수도 있고 했는데, 의도치 않은 소환글과 함께 네임드처럼 등극해버린거죠 이미 그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누가 이리님의 여자친구분인지도 다 알게 되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본인은 원하지 않으셨겠지만 이후에 저라는 사람도 설하보이리뉴님의 댓글이나 글이 보이면 아 이분이 이리님 여자친구지? 라는 생각을 떼어버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가입 후 즉시 네임드가 되어버린거고 이런 분위기가 싫으신 분들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PGR은 제법 진입장벽이 높은 사이트입니다. 2개월간의 대기기간, 유게와 불판(!?)을 제외하면 글쓰기 버튼이 무거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규칙 안에서 조금씩 이름이 눈에 띄는 분들이 생길 수는 있는거지만, 이렇게 대놓고 한방에 펑 터져버리는 상황에 대한 반발심리라는게 존재 가능하다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천천히 이름이 눈에 띄는게 아니고, 그냥 등장과 동시에 아 이사람 누구. 라는 인식이 심어져버리게 한 상황이 애매해져 버린겁니다.

네임드 -> 친목질 로 반드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네임드가 친목질로 가기 위한 필요 조건의 하나임은 확실한 부분입니다. 적절한 경계의 심리는 이해를 해야 하고, 소수에 대한 다수의 배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결 방법은 글제목이나 내용, 댓글에서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부르는 부분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길기만 하고 정리는 하나도 안됐네요..
13/03/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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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적으로는 信主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2. 친목은 좋은 것입니다. 커뮤니티를 발전/유지시키는 힘이기도 하고, 결국 커뮤니티라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봤을 때,
커뮤니티 내부의 친목활동은 긍정적 역할이 더 많겠죠. 다만, 그것이 회원들 간의 진입장벽을 만들 경우, 친목질로 발전할 개연성이 있는데
현재 pgr의 경우는 그런 경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 어제 유게에서 논란이 되었던 글 2개 중, 두 번째 글의 댓글형태가 친목질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3. 그 이유는 딱히 pgr이 수준이 높아서가 아니라 여타 커뮤니티에서의 문제가 된 경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식이 깨어있기 때문에 이런
논의도 시작될 수 있을 것이고, 특별한 명시된 규칙이 없어도 문제가 되진 않을 것입니다. 다만, 동종피해사례가 있는 만큼, 사후 대책 정도는 규칙에
명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질로 붙여지는 '친목질'이라는 단어는 불쾌감이 많이 드네요. 애초 단어 생성이 그런 감정 속에서 생겼으니 그럴법도
합니다만, 입에 붙이고 싶지 않은 단어입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09:04
수정 아이콘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pgr의 동질성이 점점 약해지고 자체 해결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방증이죠.
논의를 한다고 해서 뚜렷한 결론이 나긴 쉽지 않을 겁니다.
친목에 대한 개념도 저마다 다르고 거기에 대한 경계심도 저마다 다른데 쉽게 합의점을 찾긴 어렵겠죠.
게다가 이번 사건은 이것이 명백한 친목질이다라는 지적이라기보다는 친목질의 원시적 형태 내지는 맹아라는 지적이니 아무도 정답을 말할 순 없죠.
논란이 일어나는 건 대부분 애매한 경계지점에 있을 때입니다. 이걸 칼로 자르듯이 여기까지는 허용 여기부터는 금지라고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중요한 건 커뮤니티에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가 하는 점인데 저는 그걸 배려라고 봅니다.
함께 나누는 공간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삼가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결론은 싸움 밖에 없죠.
그런데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배려의 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해결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지금만나러갑니다
13/03/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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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절름발이이리님에게 별다른 감정도 없고 친목질에 대해서도 별로 상관없다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사실 유게 그 글은 친목질 맞죠.. 이렇게 논쟁되고 있다는것만 봐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거... [m]
jjohny=Kuma
13/03/27 09:15
수정 아이콘
그에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은 그걸 친목질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3/03/27 09:30
수정 아이콘
jjohny=Kuma님// 누군가 분명 이런댓글을 달꺼라 예상했는데 그렇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을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모바일이라 글을 길게 쓰기가 힘드네요. 원하시면 나중에 쪽지로 의견 보내드리죠. [m]
13/03/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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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은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일정 이상 느끼는게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요?
jjohny=Kuma
13/03/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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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정 이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된 바도 없거니와 '일정'이 어느 수준인지조차 사전에 이야기된 바가 없습니다.
13/03/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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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정 이상에 대한 부분이 이야기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백프로 결론은 안난다고 보는데 서로간의 갈등과 불만을 갖고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jjohny=Kuma
13/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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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유게의 절름발이이리님 관련글은 친목질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13/03/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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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은 단정지을 수 없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리플을 달지 않는 입장에서의 추측하자면 생각보다 불만이 많을 수 있다는 것과 그런 반대 리플을 달 정도라면 얼마나 짜증이 났을까에 대한 입장입니다. 전 사실 친목질이라는 이름으로 사건을 묶어서 그게 맞느냐 아니냐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단지 게시판에서 게시글로 인해서 회원들이 불편함을 느끼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봤구요.

다시 말해 친목질이니까 잘못이다 아니다의 프레임이 아니었습니다.

그 일정 이상이라고 언급한 것도 친목질이다라고 주장한다기보다 결국 내가 불편하다라고 외치는 것에 대한 내용이구요.
jjohny=Kuma
13/03/27 10:15
수정 아이콘
그 불편함이 합리적인(혹은 정당한) 불편함이냐 그렇지 않느냐도 따져 보아야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혹은 적지 않다)라는 사실만으로는 문제를 삼을 수 없습니다.
13/03/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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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도 아니고, 꼭 그런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레지엔
13/03/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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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 기준으로 친목질이 맞다고 확언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움 그 뒤
13/03/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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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도 아니고 맞죠 라는 단언성 발언은 거부감이 듭니다.
13/03/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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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의 글이 친목으로 보일 수 있는 이유는 절름발이이리님의 성향 때문이라 생각되네요.
기존 네임드 분들은 웃긴 상황이나 글로 모두의 공감을 사는 분들이었다면,
이리님은 성향상 윗 분들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리는 분이시죠.
그런 호불호가 갈리는 분들이 네임드가 되고 글이나 댓글에 오르내린다면, 호불호에 따라 어느정도의 편가르기 현상이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단순 논쟁이 아닌 이런 편가르기는 분명 친목질에서 볼 수 있는 현상임을 생각한다면, 전혀 틀린말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13/03/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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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글과 댓글을 다 못 보고 댓글 쓰지만

1. 절대 운영진 분이 없는 상태에서 오프모임은 없어야 겠지요.
2. 서로 따로 만나서 얼굴을 봤다거나 전번 교환을 해서 연락한다거나 이건 명백한 친목이 맞습니다.
3. 다만 그 기준이 정확하지가 않은데요. 흔히말하는 친목질로 망한 커뮤니티가 있는가하면
그 기준을 넘나들면서 아주 현재까지도 흥하는 커뮤니티도 있지요.
4. 피지알은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이 있어왔습니다. 그게 나쁘지 않았어요.
5. 그러나 이리님 관련 유머글에는 생각 이상의 잣대로 들이미는 분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6. 친목질이 아주 큰 죄악은 아닙니다. 다만 수위조절을 해주십사 부탁드리구요.
7. 피지알도 그 적정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있잖아요.

피지알과 피지알 유저들을 믿습니다.
13/03/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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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모임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걸 커뮤니티내에서 자정작용을하고 '누구님 누구님' 똑같이 대하면 친목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지는겁니다.
레지엔
13/03/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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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없어야할 이유가 명백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위에 韓信님께서 잘 설명해주신 것 같습니다.
2, 3. 친목행위는 맞습니다만, 친목'질'이 맞는가는 논란의 여지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관계가 있으면서도 또 갈라지는데, '질'이라는 표현에서 보이듯 명백히 나쁜 행위냐 아니냐의 가치판단이 들어갑니다. 결국 '기준을 어디에 잡느냐'로 귀결되는 문제가 되며, 이에 대한 논쟁이 다른 글과 이 글에서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4. 엄격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친목행위에 대해 좀 더 유한 태도를 취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신주님의 리플에 있지요.

요는 7번에서 말씀하신 '적정선'이라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6번에서 말씀하신 '부탁'이 '해주면 고맙고 안해주면 할 수 없고'인가 '부탁의 형태를 취하지만 안하면 넌 나쁜 놈'의 의미인가가 큰 문제가 될 겁니다(오해하실까봐 적지만, 배님께서 후자의 의미로 쓰셨다는게 아닙니다).
13/03/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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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특정회원의 여친 혹은 지인이 커밍아웃을 하고 사이트를 활동하는것도 불편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중에 불편할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나 할가요.

가령 논쟁이 붙거나 하다보면 의견이 같아서 옹호의견을 달 수도 있는건데, 이 부분에 있어서 쟤네둘은 여친-남친의 관계니 옹호하게 되는군이라고 느끼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본인의 의도와 전혀 관계없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처음에 이리님이 여친이 pgr을 하게 되었다 정도에서 딱 그쳤으면 좋았을것을, 어쩌다보니 닉네임도 알게되고 그걸 유머소재로 삼게되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된거 같군요. 이리님의 잘못은 아닙니다만.

가장 베스트는 닉네임을 서로 모르는채 활동하는거였다고 생각되는군요.
13/03/27 09:44
수정 아이콘
눈팅유저로 한마디 합니다.

물론 가입한지 오래고 눈팅이라고 우습게 활동중이지만 눈팅이라고 하는 이유는 전 그런 류의 글들이 싫어서 리플은 안달고 눈팅만합니다. 흐름은 이해하지만 사람이 싫거나 그런 유머자체가 재미가 없기도 하구요. 솔직히 말해서 클릭대비 리플도 그렇지만 사실 눈팅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글에 불만을 말 할 이유가 없거든요. 피하고 말지... 위에 보면 유머포인트가 뭐냐 언급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저격을 뭐하러 하나요? 엄밀히 말하면 잘 놀고있는 사람들 분탕치는 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말 안하고 맙니다. 뭐하러 분란을 일으키나요. 재밌다고 서로서로 낄낄대고 있는데 말이죠.

눈팅유저는 그렇게 피하는겁니다.

유머포인트가 뭐냐고 묻는 글들 보세요. 재미있나요? 글이 재미가 없다는게 아니라 그런 리플이 달리면 분위기 싸해진다는거죠. 그런 부담이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예의 차리는 이 공간에서는 그런 일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 전 그래서 특정 유저의 글이나 누군가 언급되는 글에는 분위기와 상관없이 이야기를 섞지 않습니다. 원래 그러기도 했고 스스로 재밌다고 느끼지도 않으니까요. 분명 그렇게 흘러가는 와중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구요.

커뮤니티의 네임드화가 뭐가 나쁘냐 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껍니다. 저도 그 자체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이야기를 몰라서도 아니고 무슨말을 하는지 몰라서도 아니고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들을 해왔고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압니다. 근데 그렇게 점점 사적으로 되어야가는 이야기에 끼어들기 싫거든요. 개인적으로 그게 뭐하는 일인가 생각이 있는건데 뭐 그런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다들 개입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그게 즐겁고 왜 이해를 못하지 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인가 궁금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대편에는 온라인에서 저게 뭐야 재미있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는겁니다.

개인적으로 pgr이 친목질로 망하리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어떻게든 자정이 일어나겠죠. 위에 언급된 퍼플레인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당시 뜨겁게 퍼플레인과 대립했던 경험이 있던 저에게는 뭔가 온라인에서 관계가 생기는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 그래서 아이디가 없이 숫자와 영문 등 코드로 이루어진 익명의 사이트가 낫다는 생각도 가끔 하구요. 다만, 특정인물 차단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드코어 유저라 모든 글을 읽는데 어찌 싫은 사람을 피하겠습니까. 그들도 하드한 유저인데요. 가리면 썩는다는 의견도 보이지만 pgr이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그런데 스트레스 안받고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13/03/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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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과 무관하게 내가 싫어서 피한다, 라면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내가 싫다, 고로 그르다, 고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지가 있으니 논란이 되겠지요.
13/03/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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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다의 문제는 사실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싫은데 피할 방법이 없으니 문제죠. 전 그냥저냥 리플 안달고 말지만 솔직히 그런 상황에서 불만과 갈등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피하는건 제 방법이지만 다 그런 방법을 취하는것은 아니니까요
jjohny=Kuma
13/03/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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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은 일베 논쟁에서 보던 것과 유사한 진행인 것 같네요. 자신이 보기 싫은 류의 게시물을 딱히 스스로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그런 게시물들을 커뮤니티 차원에서 규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13/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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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커뮤니티안에서 규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시판에서 지원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 추가되었으면 좋지 않을까 이야기를 하는 것 이구요.
jjohny=Kuma
13/03/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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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안점을 마지막 부분에 두셨군요. 그 기능은 운영진에서도 도입할지 말지, 도입을 하면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레지엔
13/03/27 09:51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통념과 '예의'라는 관점에서 볼 때, 옳고 그름과 전혀 상관이 없는데 내가 싫어서 접촉을 원치 않는다면 피하거나, 혹은 '부탁'하거나, 기타 싫어하는 본인이 저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어제 논란을 일으키셨죠. 그런 점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불만과 갈등은 당연히 유발됩니다. 문제는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겠느냐... 라는 이야기입니다.
차사마
13/03/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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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을 방지할려면 일베 정도의 규정과 시스템이 뒷받침 되야 합니다. 헤헷님 댓글 링크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댓글 다는 본인들은 인식을 못하거든요. 저것이 얼마나 불쾌감을 주는 지. 논란이 되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게 익명화지만, 이건 예산이 드는 부분이라서 공짜로 쓰는 유저 입장에서 강요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 한 가지 방법은 주제에 유저들의 닉네임 언급(본인 포함)을 규제하는 겁니다. 이것만 규정에 넣고 규제해도 친목질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왱알왱알
13/03/27 09:5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일단 특정닉네임 언급자체가 친목질의 시작이라고 보기때문에 이거 금지시키고 게시물에서 서로간의 안부묻는것도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쪽지는 폼으로 있는게 아닙니다 물론 최선은 닉네임을 없애고 익명으로 하는게 좋겟지만 이건 불가능하겟지요
차사마
13/03/27 09:57
수정 아이콘
저도 평소에 생각한 게 이겁니다. 채팅같은 내용의 댓글은 채팅이나 쪽지로 해도 될텐데, 구지 공개된 커뮤니티 댓글로 다는 게 의문이었거든요. 댓글 기능이전에 채팅 기능이 먼저 나와서 그게 습관화 된 거 같습니다.
jjohny=Kuma
13/03/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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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익명으로의 전환은 (비용이나 전환의 난이도 측면을 떠나서) 커뮤니티의 질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는 문화'가 PGR의 큰 힘이라고 생각하는데, 익명 전환시엔 이런 문화가 크게 감퇴할 겁니다.
왱알왱알
13/03/27 09:59
수정 아이콘
뭐 익명전환은 사실 그냥 써본거고, 사실 바라지도 않습니다 핵심은 뒤에 부분입니다 게시글에 주제와는 동떨어진 신변잡기나 안부인사를 굳이 댓글로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요즘 그런게 많이 보여서요
jjohny=Kuma
13/03/27 09:55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하면 친목질은 거의 차단할 수 있을 거라는 예측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 유해하지 않은 친목행위들(이 있는지는 또 다른 논점이지만)도 차단될 수밖에 없으며, 그 밖에 여러 커뮤니티의 순기능이 사라지게 될 것 같아서 그런 조치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차사마
13/03/27 09:58
수정 아이콘
친목행위는 다른 기능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쪽지를 통해 접근할 수도 있고, 메일도 있습니다.
iAndroid
13/03/27 10:00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의 생성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의견 교환을 하는 중에 친목관계가 생성될 수는 있지만, 친목관계를 만드는 것이 커뮤니티 가입의 첫번째 목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오프라인 활동을 주 목적으로 하는 동호회는 이런 기준을 적용하지 못하겠습니다만, PGR은 오프라인 기반 동호회는 아니니까요.
규제가 만들어진다 해도 드러나는 친목활동을 금지하는 것일 뿐, 쪽지와 같이 개개인의 연락수단을 이용한 친목활동까지 막는 건 아니니 그렇게 나쁜 건 아니라고 봅니다.
jjohny=Kuma
13/03/27 10:05
수정 아이콘
차사마님, iAndroid님, 왱알앵알님 // 일단 제가 말하고 싶었던 '유해하지 않은 친목행위'는 특정 회원들 사이의 교제를 위한 것과는 다른 측면입니다. 예를 들어 네임드 놀이(ex. 3대장 드립) 같은 것은 특정 회원이 다른 회원과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죠. 이런 것들은 PGR 고유의 문화로서 커뮤니티가 더욱 풍성해지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친목질로서의 큰 부작용을 가지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이런 것들은 쪽지로 대체할 수 없는 문화죠.
왱알왱알
13/03/27 10:07
수정 아이콘
PGR 고유의 문화로서 커뮤니티가 더욱 풍성해지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신입유저 뿐만 아니라 하드한 눈팅유저 들도 고유한 문화가 아니라 왜저러는거지?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도 아셨으면 하네요
jjohny=Kuma
13/03/27 10:10
수정 아이콘
그럼 거꾸로 여쭙고 싶은 게 있는데,
신입유저들(혹은 하드한 눈팅유저들만이라도)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것들만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13/03/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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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것들을 반대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 대상이 무엇이냐에 대한 부분인데, pgr의 특성 상 단순 지껄 일 수 있는 메모장도 없는 빡빡한 환경 속에서 왜 그런건 희희낙낙 노닥거리는거야 (지금 파이어된 주제에 대해서 말이죠) 그런 생각을 속으로 합니다. 그래서 그런 글에 직접 반대는 하지 않죠. 불편함으로 문제제기는 할 수 없다는 것에 일견 동의는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신) 이 불편함이 풀리지 않고 답답한 것 또 한 이기적인 인간이기에 그냥 적당히 그려려니 합니다.

워낙 연차?가 되어서 적당히 스스로 해결하고 말지만요. 그냥 기회가 되니 이 글에는 끼어봅니다.
jjohny=Kuma
13/03/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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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의를 통하여 그 불편이 단순한 개인적 불편 이상으로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인정된다면 앞으로는 관련 규제가 생길지도 모르죠. 흐흐 참여 잘 하셨습니다.
다만, 불편함 이상의 무언가가 설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일베 논쟁에서는 그게 설득되지 않아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는 쪽으로 마무리됐죠.
iAndroid
13/03/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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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네임드에 부정적입니다.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3대장 놀이처럼 네임드에 힘을 실어주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추종자가 늘어나면 이게 심화되면서 친목질로 변질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건 양성종양 같은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보거든요.
네임드가 없으면 없을수록 자정작용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구심점이 없고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으니까요.
jjohny=Kuma
13/03/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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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는 이해합니다.
다만 그 자체로는 친목질이라고 할 수 없고, 아직까지 친목질로 발전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네임드 드립들이 있었지만 (3대장이라든지 날두 드립이라든지 병아리 드립이라든지)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한 쪽으로 쏠리는 듯한 현상이 있었는지는 회의적입니다.
PGR 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논의들에서 그 분들이 단지 '네임드'라는 이유로 지지세력을 확보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PGR은 사안별로 견해가 복잡하게 갈리는 커뮤니티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PGR에서 구심점이라는 게 하나라도 있다고 한다면, 운영진 정도일 거라 생각합니다.
왱알왱알
13/03/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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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커뮤니티내에서 친목기능은 채팅이나 쪽지로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생각해보니 채팅은 없군요) 굳이 다른사람들도 보는 게시글을 통해 할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13/03/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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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까지 해서 친목을 막아서 얻는게 뭔가요? 싸이트가 망하지 않는다? 전 그런 싸이트가 되면 망하던 말던 모르겠고 제가 발을 끊겠습니다.
차사마
13/03/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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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이 사이트의 과소화하게 만드는 예는 너무도 많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신규유저나 친목하지 않는 유저들을 소외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니까 이런 토론을 하는 거 겠죠.
레지엔
13/03/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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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이 과소화하게 만드는가, 친목'질'이 과소화하게 만드는가는 또다른 논쟁거리라고 봅니다. 기본 진입 장벽이 높고 글의 요구 퀄리티가 높은 사이트라면 친목은 오히려 과소화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차사마
13/03/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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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진입 장벽이나 퀄리티 요구는 글을 쓰는 유저들을 억제해도, 눈팅유저를 억제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친목질은 눈팅 유저들을 떠나 보내죠.
레지엔
13/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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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 유저가 실제로 잡을 가치가 있는 유저냐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습니다. 실제로 잡을 가치가 있는 유저는 컨텐츠 생산을 하는 유저라는게 일단 누구에게나 합의될 지점이고, 그러할 가능성이 있는/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유저pool을 늘리기 위해서 눈팅 유저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게 일반적인 커뮤니티인데, 피지알은 일단 그 지점부터 성격이 좀 다릅니다.
무엇보다, 눈팅유저는 불만을 가지고 있어도 리플을 남기지 않습니다. 즉, '눈팅유저가 이러할 것이다'라고 리플을 남긴 시점에서 이미 눈팅유저가 아니라 신주님의 표현을 좀 빌려서 쓰자면, 세미 헤비 유저입니다.
차사마
13/03/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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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화 논쟁 중에 유저의 가치나 효용성을 끌고 오시는 건 논점이탈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눈팅유저는 눈팅만 하는 게 아니라, 잠재적인 의견 표출자이기도 합니다. 눈팅 유저가 갑자기 의견 하나 개시했다고 눈팅유저가 아니게 되는 건 아니죠.
레지엔
13/03/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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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화의 관점을 '인구수'에만 놓고 본다는 것 자체가 동의가 어렵습니다. 애초에 인구수를 논하는 이유가 컨텐츠의 충실도와 양때문이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따진다면 저도 눈팅족이라고 주장하겠습니다. 대체 눈팅족을 어떻게 정의할 겁니까; 의견 다섯개까진 눈팅족이고 여섯개부터는 아니다로 하실 겁니까?
차사마
13/03/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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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 유저의 의미를 이해하고 계시면서 저한테 정의를 질문하시니 난감하군요. 말꼬리 잡기 밖에 안됩니다.
레지엔
13/03/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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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있는 눈팅 유저의 의미는 '모니터로 보고 즐기되 자신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회원이지, '가끔씩 튀어나오지만 자주 활동안하니까 난 눈팅 유저다'라고 생각하는 회원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말꼬리 잡기로 받아들이신다면 본인이 생각하시는 개념이 모두에게 상식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신다고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차사마
13/03/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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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세미 헤비 유저는 몇 개의 글을 쓰면 되는 겁니까라고 반문해도 되나요? 이게 말꼬리 잡기 아니고 뭘까요?
지금 논쟁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거죠.
에이멜
13/03/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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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의의 어려움을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하시는데,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세상에 정의가 가능한 용어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한때 형식적 연역체계를 꿈꿨던 수학조차 무정의 용어에서 출발하는데, 모두를 만족시키는 엄밀한 정의따위가 있을리 있나요?
상대가 언급하는 용어의 정의가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제시하면 충분합니다.
레지엔
13/03/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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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마님// '직접적인 의사표현을 하는 모든 회원, 특히 자신의 감상이 부정적일 경우 표출하는 회원'을 모두 세미-헤비 유저로 정의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논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에 동의를 못하겠군요. '눈팅유저를 떠나지 않게 해야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 '그러면 눈팅 유저를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가 왜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까? 차사마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에이멜님// 이 경우는 불충분합니다. 눈팅 유저라는 말 자체는 기본적으로 '눈팅만 하는 유저', 즉 '자신의 의견을 커뮤니티 내에 발산하지 않는 유저'라는 의미가 단어 자체에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말이 엄밀하게 쓰이지 않으므로 상황에 따라서는 '아주 가끔 리플 한 두 개 남기는 유저'를 포함하기도 하는데,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은 '현재 상황을 지적한 사람이 눈팅유저냐 아니냐'라는 자격론의 문제가 있으므로 합의의 최소점을 도출해내야만 서로의 논점이탈을 막을 수 있죠.
에이멜
13/03/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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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님//

'댓글을 하나라도 달면 눈팅족이 아니다'라고 정의한다고 하더라도, 눈팅족을 사이트에서 배제할(혹은 고려에 넣지 않아야 할)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눈팅족은 잠재적인 활동유저이고, 이들이 영원불멸하게 활동하지 않을거라는 확증이 있지 않은이상(물론 그런게 있을리 없습니다만) 눈팅유저라고 해도 배려받아야 마땅합니다.

덧붙여, 네이버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것은 컨텐츠프로바이더가 아니라 눈팅족입니다. 넓은 유저층은 괜찮은 광고를 따올 수 있는 선결조건임을 생각해본다면, 그것만으로도 눈팅족은 가치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GR이 수익을 목표로 하는 싸이트가 아니라고 하더라도요.
레지엔
13/03/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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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서 배제해야 할 이유는 당연히 없습니다만, 특정 회원 그룹, 그러니까 헤비 유저와 눈팅 유저 중 후자가 우선시되어야 하는가가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는 겁니다. 눈팅 유저에 대한 배려가 헤비 유저에 대한 압박일 경우 어느쪽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가의 문제에서, '눈팅유저라고 배려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는 의견은 좋은 반론이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몇몇 불쾌감을 표현하는 리플에서 '난 눈팅유저인데...' 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눈팅유저의 의견의 반영으로 볼 것인가, 혹은 자신의 불쾌감을 은연 중에 눈팅 유저에게 얹는 행위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도 저는 후자로 좀 기우는 쪽이기도 하고요.
에이멜
13/03/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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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님 //
배려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가 아니라 '배제될 이유가 없다. 배려 받아야 마땅하다'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어느정도로 배려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지는 이번 리플에서 밝히면 되겠군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돈많고 학력 높다고 많은표를 행사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처럼, 헤비유저라 하더라도 다른 유저에 비해서 더 많은 배려를 받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눈팅유저라고 밝힌 유저가 스스로 눈팅유저를 대표해서 이야기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이상은, 자신의 불쾌감을 눈팅 유저에게 얹는다고 볼 하등의 이유가 없는것 같습니다. 눈팅유저의 주장 역시 그냥 1인분의 주장일 뿐이니까요.
레지엔
13/03/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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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 원칙에 의한 배려는 동등하게, 회원간의 배려는 알아서(배려는 option이니까)라는 쪽입니다. 바꿔 말하면 '뉴비 배척'을 안하는 것으로, 설명을 원하면 설명을 해주는 것으로, 끼어들어서 놀면 같이 놀아주는 것으로 충분한 배려가 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번 논란이 된 유머글은, 그런 점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아주 적었다고 보고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말인데, '내가 불쾌하다'와 '눈팅 유저가 불쾌해한다'를 혼동해서 쓰신 분이 어제 몇 분 계셨습니다. 아니 당장 이 글에서도 보입니다. 그래서 문제인거죠.
에이멜
13/03/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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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란의 기본 합의가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아닌가요?
이러한 기본 취지에 어느정도 어긋나는 유머들은 카테고리 활용이나 계층표시를 하는게 기본적인 배려이고요.
기본합의를 벗어난 시점에서 글 자체가 문제가 없다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해당 글도 [친목계층]을 달고 나왔으면 문제가 안되었을지도 모르죠.

'눈팅유저가 불쾌해한다'는 것은, '내가 불쾌하다'와의 혼동이 아니라, 글 쓰신분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을테니 제가 더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13/03/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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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의 부정적인 요소에 저도 일부 공감합니다. 저부터 비타넷에 데인 경험이 있으니깐요. 그렇다고 해서 커뮤니티 생활에서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인 유저간의 인터액션에 대한 과도한 제재를 한다는건 결국 커뮤니티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닉을 안부르는 일베식의 제재는 PGR에선 어울리지 않다고 보고요. 그렇게 까지 해서 끌고 나갈만큼 PGR이 허약한 커뮤니티도 아닙니다. 애시당초 이 사이트는 신규회원 확대로 인한 사이트의 확대재성장 같은 모델과도 거리가 있는 사이트고요.
레지엔
13/03/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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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도 고쳐지지 않는 것은 고쳐야만 할 이유에 있어서 전적으로 주관적이며 설득력을 가지지 않는 특정인의 불쾌감이 있다말고는 없기 때문이죠. 제가 어제부터 계속 '기준' 얘기를 하는 이유도 그거고.
피지알의 성격과 장점을 볼 때 말씀하신 룰 중 익명화는 뭐 불가능하다고 봐야할 것이고, 특정 '회원'이 주제가 된 글을 막는다는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단, 현재 유게나 기타 다른 게시판의 계층 유머, 계층 소재의 글, 기타 유게의 잡담게시판화 등에 대해서도 똑같이 막아야 할 거라고 봅니다. '사이트의 본래 목적과 무관하거나 혹은 전체적인 트렌드와 상관없는 특정 회원 그룹 내에서 향유되는 코드의 존재'를 막아야 한다는 거니까요.
iAndroid
13/03/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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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만든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유게의 잡담게시판화가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유머게시판에서 몇몇 논쟁이 된 글 중 유머게시판보다는 자유게시판이 적절하다고 보는 글이 많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글들은 자유게시판의 분위기가 부담되어서 유머를 차용하는 방식으로 우회적으로 글을 올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들을 유머게시판에서 철저하게 막으면 확연히 논쟁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일 거라고 봅니다.
레지엔
13/03/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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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의 '논쟁' 문제와 친목질 문제는 좀 다른 스펙트럼에 있다고 보지만, 사실 저는 <기타> 혹은 <스포츠>와 같은 카테고리에 반대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유게에는 유머'만' 올라와야지요. 안웃긴 유머는 괜찮지만 자게 대용, 잡담용글은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뭐 사실 이것도 예전에 엄청난 논쟁이 있었던 얘기지만...
차사마
13/03/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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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그렇듯 윈윈은 힘드니까요. 누군가는 감수할 부분입니다.
레지엔
13/03/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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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군가가 어떻게 선정되어야 하는가에 상당한 문제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막말로, 회원당 트래픽 생성수대로 따져서 눈팅족이 감수하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죠. 그러나 차사마님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실테고...
차사마
13/03/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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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소수자를 배려한다, 장애인을 배려한다를 다수결로 따져야 할 부분은 아니죠.
레지엔
13/03/27 10:28
수정 아이콘
눈팅족이 배려가 필요한 소수인가, 그렇지 않은가도 논쟁거리라고 봅니다. 오히려 비슷한 논리대로라면 자신이 노출되어 있으며 컨텐츠 생산에 더 많이 기여하는 활동회원이 더 많은 배려의 대상이라고 볼 수도 있고, 실제로 많은 폐쇄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해오고 있죠. 물론 그만큼 친목질 우려도가 높아지고.
차사마
13/03/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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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복지 평등 국가를 추구하지 않듯이, PGR도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PGR의 사이트 정책이 바껴서 친목질을 방지했으면 하는 마음이죠.
레지엔
13/03/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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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 역시 친목질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만, 어제 사건의 연장선에서 보면 지적질 방지가 우선이고 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보는 쪽이라...
절름발이이리
13/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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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과거의 PGR과 지금의 양태가 다른 이유중 중요한 하나는 계층형 덧글이 있냐 없냐군요.
마빠이
13/03/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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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은 몰라도 최소한 제목에 대문짝만하게 특정인을 언급하거나 스스로를 특정하면서
노는건 자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규정으로 강제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예전 찌개님 논쟁이나 그 뭐지 신인 여 아이돌 논쟁(그룹 이름이 생각이 ㅠ) 때도
피지알의 전반적인 문화를 말하면서 규정으로 강제 하지 않았지만 합의를 만들지 않았나요?

그때는 여아이돌 보기 싫다고 PGR문화가 아니라면서 어떻게든 강제할려고 했던
분들이 여기서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

마찬가지로 강제 규정을 만들필요는 없습니다.
합의하에 이정도 선은 지키자 이거죠.
절름발이이리
13/03/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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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타시겠지만 지양이 말씀하시는 맥락에 맞는..
마빠이
13/03/27 10:05
수정 아이콘
쓰고 바로 고쳤습니다 .;;;
마빠이
13/03/27 10:14
수정 아이콘
이제 기억났네요

크레용팝

그때 분명 광고글로 보이는건 의심받게한 글쓴이 잘못이라면서
PGR자게의 무거움을 강조하신 분들이 저는 분명히 기억이 나는데요 ;;
결국 Fabolous님도 결국에는 수긍하시고 유게에 조금씩 올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완전 상반된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

이것또한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때 크레용팝 글을 검색해서 보시면 답이 다 나옵니다.
레지엔
13/03/27 10:21
수정 아이콘
그때 의견을 밝히진 않았습니다만, '아이돌글은 유게로'라는 것 자체도 좀 문제가 많았다고 봅니다. 유게는 어떠해야 하는가의 논쟁의 연장선에서 보면 크레용팝 논쟁도 좋은 답이 나왔다고 보기가 좀...
마빠이
13/03/27 10:28
수정 아이콘
그때 Fabolous님에게 많은 분들이 강제 규정에 없어도 오래된 PGR의 암묵적인
룰에 의해서 유게에 가야한다는 말에 결국엔 규정 없이도 수긍을 했습니다.
강제 규제를 할 필요없이 회원간의 충분한 암묵적인 룰로 얼마든지 자정이 가능하다
봅니다.
결국에는 당사자들 스스로가 좀더 조심해야 겠지요.
레지엔
13/03/27 10:32
수정 아이콘
아니 뭐 가신 건 가신건데, 그게 '오래된 암묵적인 룰'이었다고 하기에는 유게 카테고리 논쟁은 꽤 최근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회원간의 합의가 가지는 강제성의 사례라고 보긴 하는데, 그게 '올바른' 결정이었는가, 그러니까 이러한 논쟁에서 회원간의 합의만 도출되면 그걸 또 다 옳다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당사자가 거기에 따라야 할 의무를 가지는가... 모두 좀 회의적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명시되지 않은 것은 허용된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라.
마빠이
13/03/27 10:35
수정 아이콘
제말은 그때 그 당사자가 다수의 말에(다수도 아니였지만) 따라야 한다고 하시던분이
여기서는 다른말을 하고 있는분들이 보여서 하는 말입니다.
13/03/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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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안에 대해 다르게 기억하고 계시는거 같은데요.

저는 논란 끝에, 크레용팝 게시물이 자게에 올라오는 것은 문제 없다라고 결론 났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게를 활용하길 권장하는 의견도 많긴 했지만요.
마빠이
13/03/27 11:00
수정 아이콘
그게 처음 논란이 있었을때는 그렇게 결론이 나서 자게에 크레용글을 올렸다가
또다시 파이어가 돼서 글쓴이가 지쳤는지 나중에는 그냥 유게에게 가끔 올리더군요.
사실 합의된거라 보는건 무리인거 같기도 합니다.
헬리제의우울
13/03/27 10:05
수정 아이콘
네임드가 무슨 글이나 댓글쓰면
내용과 관련없는 네임드의 특성을 언급하는 댓글들이 달리는데
이거만 두세개 정도로 제한해도
pgr에서 친목질로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겁니다
정용화
13/03/27 10:05
수정 아이콘
하려면 확실히 해야되겠죠

저야 뭐 이 글이 쓰여지게 된 계기가 된 글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개인적인 감정은 안좋은 편이지만 그런건 차치하고..) 그런걸 규제하려면 삼대장 네임드 뭐 똥인간 이런류 글은 전부 금지시켜야 하는게 맞죠.
알파스
13/03/27 10:32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심화되고 그것에서 파생되어지면 그때는 신입회원들이나 가볍게 피지알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모를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그것의 개그코드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도 계시고요.
알파스
13/03/27 10:08
수정 아이콘
특정회원 혹은 특정회원들이 글의 주제가 된다는것은 명백한 친목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제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한 행동에 확실한 제재를 하지않으면 그러한 글들이 점점 자주 올라올것이고 그 글은 친목질의 장이 될것입니다. 아마 페이지가 넘어갈때마다 친목질을 위해 새글이 올라올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글들에 비해 그 글들에만 확연할 정도로 많은 댓글이 달릴것이고 그렇게 딱 한달만 지나면 우리가 알고 있던 피지알이 더 이상 아닐것입니다. 이른바 권력이 형성되는것이죠. 그러니 애초에 그러한 조짐에 운영진들이 확실히 대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용화
13/03/27 10:11
수정 아이콘
이런 논쟁은 제 기억에 과거에도 몇번 있었는데 제재가 없었음에도 별로 자주 올라오지는 않았네요
알파스
13/03/27 10:15
수정 아이콘
그 빈도수가 앞으로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거지요.
jjohny=Kuma
13/03/27 10:17
수정 아이콘
앞으로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된다는 것만으로는 제재할 충분한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알파스
13/03/27 10:23
수정 아이콘
님과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우려가 되면 제재를 가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움 그 뒤
13/03/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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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른 점은 이해하지만 우려가 된다고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생각은 무섭네요
알파스
13/03/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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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할 필요까지 있나요 이미 일상생활에서도 그러한 예는 수없이 많은데 말이죠.
정용화
13/03/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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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빈도수가 눈에 보일정도로 늘어나지는 않았다는 말입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사회가 되면 충분히 제재사유가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니까요
알파스
13/03/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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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늘지 말란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막상 그러한 글들의 빈도가 눈에 보일정도로 높아지고 난 뒤에 제재를 가한다면
그것은 뒤늦은 조치가 아닐까요?
레지엔
13/03/27 10:18
수정 아이콘
늘어나는 것이 문제인가도 사실 좀 논의의 대상이겠고, 현실적으로 늘어날 여지는 거의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늘었다'를 어느 정도에서 규정할지도 의문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많아서 우려된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 정도니까요.
알파스
13/03/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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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러한 것들은 단순히 수치화하는것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 하는 의견도 근거가 없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서로가 수긍할만한 근거를 통하여 규정하여야 할텐데 그것이 여간 쉬운일이 아니네요.
레지엔
13/03/27 10:30
수정 아이콘
문제가 없다쪽은 사실 좀 더 논리적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문제가 있다가 규명되지 않으면 없는 걸로 간주해야 하죠. 특히 '책임론'이 얽힐때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는 쪽은 거증 책임과 함께 엄밀한 근거를 제시할 책임도 사실 가진다고 봅니다 일정 부분. 제가 자꾸 '기준'에 집착하는 리플을 남기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고요.
알파스
13/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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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쪽이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납득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와야하는것이 바람직하지만 친목질이라는 어찌보면 형이상학적인 사실 무엇이 친목질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수있을만한 확실한 규정되지도 않은 주제로 이야기를 하려고 보니 대부분의 논거가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에 의존할수 밖에 없죠. 물론 그러한 빈약한 논거로 주장을 하니 많은 어폐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준이나 논거가 빈약하기에 이것은 문제가 없다고 하기에는 많은 분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죠. 다만 님이 요구하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논거나 기준을 지금 당장 낼수가 없죠. 거기에 대해서는 님의 의견도 분명 존중하고 이해를 합니다.
레지엔
13/03/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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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냐면, 실제 친목 종자가 있냐 없냐보다, '내가 보기에 기분 나쁘고 이걸 배설하고 싶은데 설득력을 가질만한 근거는 못대겠으니 친목질종자로 밀어붙이자'라는 행위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논란이 되므로 친목질이 문제다가 아니라, 논란이 되므로 '지적질'이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쪽이지요.
알파스
13/03/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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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님도 충분히 개인적인 논거를 가지고 말씀하시니 제가 님의 개인적인 논거에 반박할수도 없을거 같습니다.
레지엔
13/03/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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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충분히 개인적인 논거가 아님은 어제부터 계속 밝힌 것 같고, 당장 신주님의 리플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지적질에 대한 지적을 친목질에 대한 지적과 등치화시키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밝힌 논거의 차이가 꽤 크다고 봅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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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관련 논란에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다른 사람이 불편한 것이 게시글에 제한을 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있느냐는 지적인데 당연히 제한할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규범이라는 게 원래 그런거에요. 이걸 불편함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으면 무조건 니가 참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배려라는 것은 불편을 끼치지 않게 노력하는 겁니다. 법으로 해결하기 이전에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는 문화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지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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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강제하면 그건 배려가 아니라 그냥 룰일 뿐이죠.
그리고 배려는 피차가 하는 겁니다. 불편한 사람이 타인의 자유에 대해 배려하는 경우는 왜 빠지나요. 일베때도 그래왔고, 자신의 불쾌감을 근거로 공격적 언사를 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커뮤니티를 위한 건의"의 성질이 있다는 이유로, 표현이 그렇게 심각하지만 않으면 그냥저냥 넘겨줘 왔습니다. 대개 배려를 받아온 건 그 사람들이죠.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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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배려하는 상황이 되지 못하면 강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이상한 것도 아니구요.
제가 공격하는 사람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닙니다. 이번 사건이나 일베 논란이나 마찬가지인데 공격하는 측도 배려하지 않고 반박하는 측도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이죠. 배려라는 것 자체가 이제는 그냥 하면 좋은 것이지만 안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그런 문화가 이런 논란을 만들어 낸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그런 문화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경향까지 있고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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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게 잘못됐단 게 아니라, 그 시점부터 배려가 아니란 겁니다. 법이 아닌 문화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하시면서 그와 상반되는 말씀을 하시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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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문화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자꾸 법으로까지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경계하는 이야기입니다.
법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법 많이 만들어서 좋을 것 없고 법으로 해결하자고 들면 항상 경계에 위치해서 애매한 지점 때문에 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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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제한이나 규범이 준칙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닌 문화적 테두리내의 것이란 얘기군요.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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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그것에 제한되는 이야기만은 아니고 그것이 문화적 테두리 내에서 해결되지 못하면 명시적인 준칙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정치나 종교 이야기를 금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그런 예이죠. 논리적으로만 따지면 정치이야기를 금지할 아무런 명분이 없습니다만 정치 이야기에서 나오는 대립과 갈등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기 때문에 금지하는 경우가 많죠.
레지엔
13/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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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수도 있지만 되는게 바람직한지도 의문이고, 되야할 당위성은 더더욱 없습니다. 막말로 불편한 건 뭐에든 불편할 수 있습니다. 피지알의 존대말에도 불편할 수 있고, 그냥 리플이 세 줄인 것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불편함에 대해서 '배려'해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려해주는 사람의 아량과 호의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며, '해주면 고맙고 안해주면 할 수 없는' 것일 뿐이죠. '배려해라'라는 말 자체가 이미 배려와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저글링아빠
13/03/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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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위해 제한을 가하면 그건 룰이지 무슨 배려하는 문화인가요. 제한이 없을 때 스스로 선을 지켜주는 게 배려지요.
다수 유저의 불편함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는 물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규제로서 그럴만한 다른 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배려이므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은 논리의 비약이죠.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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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위해 제한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편이 제한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명시적 제한 규정을 만들기 전에 배려하는 문화로 그런 논란 자체가 발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이고요.
이번 건에서 양측 모두 배려보다는 공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접근 방법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배려는 하면 좋지만 안해도 상관없는 수준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선 모두가 항상 되돌아 봐야할 중요한 가치이죠.
레지엔
13/03/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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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이 모두 배려한다면 바람직하겠으나, 실질적으로 한쪽에서 '배려'라는 이름의 압박을 가하는데 그걸 해줄 수 있을까가 의문입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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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배려의 압박을 가하는 게 답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건 같은 경우 친목이라 보는 쪽에서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걸 지적하는 방법 자체가 대단히 거칠어서 큰 문제가 된 것으로 봅니다.
애초에 "이런 유머는 잘 이해되지 않는군요. 친목이라 여겨져서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면 받아들이는 쪽도 큰 반감없이 자제하겠다는 반응이 나왔을텐데 대뜸 단정적으로 한마디 던져버림으로써 반감을 유발했던게 큰 문제라고 봅니다.
지적하는 쪽이든 받는 쪽이든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만 더 생각하면 싸울 일은 크게 줄어들죠.
요즘 pgr의 문화가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점은 배려없는 행위에 대해 '법규에 위배되지만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예의없는 글은 법규에 위배되진 않지만 이에 대해 공동체가 함께 상기시키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조차 잘못하면 그것이 오히려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공동체의 가치규범을 법규에 위배되지 않는 수준으로 정해버려선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핫타이크
13/03/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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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 가입한지 상당히 오래됐고 절름발이 이리님, 다윈님 글도 많이 봐서 글이나 댓글놀이가 뭘 의미하는지도 알겠는데,
가장 큰 문제는 분명 유머게시판 글인데도 그닥 재미가 없더군요.
레지엔
13/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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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의 문제로 따진다면 저는 지금 유게글 중에 2/3 정도가 재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유게의 <스포츠>, <연예> 카테고리의 경우 '이게 유머글이냐'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고요.
핫타이크
13/03/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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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하네요.
지금껏 피지알 눈팅을 하면서 스포츠나 연예 하물며 크레용팝 관련 글들도 적응이 되서 그런지 그냥 지나쳤는데,
네임드소환글은 아직 제가 적응이 덜 되서 그런가봅니다.
정용화
13/03/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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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머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죠
핫타이크
13/03/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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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시긴한데, 그럼 저 혼자만 이해할수있는 웃긴 글도 올려도 되는걸까요?
분명 많은사람들이 함께 웃을수있는 글을 올리는게 유게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용화
13/03/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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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따라오는 무반응과 베베꼬인 일부 사람들의 비아냥거리는 리플이 달릴지도 모르는데 거기에 상처받지 않으신다면 가끔 올리셔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도배를 하는게 아니라면야..

저도 유머글 올리기전에 제 기준으로 반응이 좋을만한걸 골라서 올리는 편인데도 재미없다는 리플이라거나 무반응이면 상처받거든요....

ㅠㅠ
13/03/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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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별로 재미는 없어요.

그 외에도 재미없는 글들이 유게에 올라오는건 글을 올려서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고 싶은 욕구의 충족 측면이 있고,
이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유머만을 모으려면 힛갤이나 베오베 같은걸 만들어야겠지요.
13/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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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혹시 이런걸 왜 문제삼지?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정도 화력이 뿜어질 정도로 서로 답답하다는 사실 정도는 인지 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하기 뭐해서 말하지 않았지 생트집 잡으려고 여러분들이 열변을 토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반대편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어떤 결론이 날지 흥미진진?합니다.;;;
RedDragon
13/03/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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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이렇게 파이어가 될 정도면 문제가 있다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jjohny=Kuma
13/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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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ragon님// 저는 좀 해석이 다른데, 보통 PGR에서 이 정도의 화력이 붙는 경우 '서로 간에 이견이 있다'를 의미하지, 그것이 '문제가 있다'까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 '문제가 있다'라는 의견과 '별 문제 없다'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니 '문제가 있다는 게 확실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
RedDragon
13/03/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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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로 간에 이견이 있다" 라는걸 "문제" 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다시 보니 문제라는게 잘못된 표현인 것 같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13/03/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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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토론자체가 발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불판을 깔기도 했구요.

논쟁이 이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은 없고, 특별히 이 글에서 명확히 한쪽으로 결론이 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엄마를부탁해
13/03/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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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 우려 정도야 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댓글들을 읽다보니 어떤 점에서 우려되는지 더 잘 알 수 있었고요.
그러나 그 우려를 존중한다고 해서,
이유도 안말하고 특정인들을 친목질 하는 사람들로 단정 짓고 몰아가는 건 더 큰 우려가 됩니다.
13/03/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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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이야기는 다 나온 듯 싶네요. 밤새 토의하시느라 다들 힘드셨겠네요.
일단 이리님 관련 첫번째 게시물은 친목보다는 저격글입니다. 물론 나쁜 의도의 저격글이라고 단정지을수 없습니다만 저격글인건 맞죠.
저격글은 지양되어야 할 일입니다.
저격된 회원분의 멘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의도가 좋던 나쁘던 저격글은 지양되어야 마땅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 글에 친목'질' 지적은 정말 뜬금없었습니다.
더불어 저격댓글도 자제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이건 특히나 나쁜 의도로 사용된 저격댓글은 제재해야 되는 수준으로 봅니다만
운영진분들은 어떤 기준을 잡고 계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두번째 이리님의 글이 좀 더 친목'질'이냐 아니냐 불편한 회원분들이 있느냐 없느냐 여러가지 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信主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기준이 정해지긴 어렵습니다만 저격글 자체와 저격댓글만 자제해도 알아서 해결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배려"는 PGR이 생겨난 그 때부터 지금까지 PGR의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친목 자체도 장려하는 PGR 문화의 특성상 친목을 잘하는 회원들이 좀 더 그렇지 못한 회원들을 배려하는 문화로 잘 흘러가길 바랍니다.
13/03/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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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하게 그글은 친목보다야 저격이 맞죠. 저격도 친목의 범주로 포함할것이냐는 또 다른 논쟁을 불러오겠지만 적어도 기준을 잡자면 저격쪽에 더 가깝다는 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친목은 사이트를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윤활류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친목질에 대해 기준을 넓게 잡고 싶어하는 분들도 아마 그런 긍정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무작정 친목질이라는 단어로 배척하는걸 싫어하시는 것이겠죠.
13/03/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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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격이나 친목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13/03/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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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은 사실 뭘해도 모르지요.
에이멜
13/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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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글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최근들어 친목질로 분류될 수 있는 행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걸 많은 분들이 느껴왔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눈팅유저가 친목질이라고 '감히' 지적할 정도가 되었다면, 이미 친목질은 상당히 심각한 수위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친목질이 문제고, 친목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것에는 굳이 논쟁까지 필요하지 않아보입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PGR내에 어떠한 문제가 있을때, 자정 작용 이외의 어떠한 유효한 대처수단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자정작용이라는 것은 결국 유저들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합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사안들(ex: 정치, 종교)은 소재에 대한 논의 자체를 막음으로써 유효하게 대처해왔고, 그것이 과거 PGR을 유지시켜준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흑역사도 한번 있습니다만..) 그러한 방안의 연장선상에서 닉 언급은 상대에 대한 호칭의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닉 자체가 소재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기본방침을 만드는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13/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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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행위라고 할수도 있는 말을 굳이 [친목질] 이라고 비하하는 것 부터 마음에 안듭니다.
누구나 인지하시겠지만 과한 친목은 사이트의 악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신주님의 말씀대로 이정도의 폐쇄적인 사이트에서는 어느정도의 회원간의 친목이 없을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목행위가 [친목질]로 불리고 욕을 먹어야하는건 사이트 내의 회원이 아무리 찾아도 알 수 없는 얘기를 나눌때라고 봅니다.
가령 정모에서 나눈 대화라던지, 네이트온이나 쪽지를 통한 개인간의 대화를 글이 주제로 사용해서 다른 회원이 끼어들 여지를 주지않는것 말이죠.

하지만 현재 [친목질]이라고 저격 당한 일련의 사건은 한 회원의 스토리가 사이트 내에서 일관되게 형성된 것이며
어떤 회원이던지 알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왜 저런 일이 벌어졌는가 알 수 있는 사건이였습니다.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악 이라고 규정짓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층유머가 불편하다구요? 그러면 스킵하면 되지 않습니까? 모르겠어서 소외감 느낀다구요? 그럼 왜 저런일이 벌어졌나 찾아보면 되지않습니까?

현재 벌어진 일은 퍼모씨의 사건처럼 다른 유저들 모르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사이트 내에서 소화되는 범위의 친목행위는 어느정도 배려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주님 의견 중에 동의하는게 과도한 친목행위나 일베글의 침투가 피지알에 어느정도 해가 되는건 맞지만
그것을 주제로 회원간에 싸움이 격해지고 상처받는 사람이 증가하는 일이 더욱 더 피지알에 해가 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13/03/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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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닙니다.. 그런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부터 신규유입회원이 없어지게 되고 물은 고이게되고 사이트는 썩게되는겁니다.

그런 과정들이 경험적으로 많은 사이트에서 벌어져왔고, 결국 그런 사이트들은 하나같이 망하다보니 애초에 친목'질'에 대해서 미리 경계하는 사람이 많은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그 '어느정도' 배려받느냐가 지금 이 글의 토론주제지요.
시라노 번스타인
13/03/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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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외감의 정의를 똑바로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축구 계층 글이나 WWE계층 글이나 친목글이나 별로 관심 없는건 똑같거든요.
그리고 그 소외감을 없에는 방법은 찾아보면 됩니다.

제가 그래서 사이트 밖의 일을 끌고 들어오는 친목행위는 욕을 먹어야한다고 말한것이구요. 이것은 알수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차사마
13/03/27 10:47
수정 아이콘
그 폐쇄가 글을 올리는 유저들을 억제하는 거지, 일반유저의 사이트 접근을 억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친목을 폐쇄란 말로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런 불만도 없었겠죠.
알파스
13/03/27 10:51
수정 아이콘
스킵해야하는 게시물이 점점더 늘어난다면 어떨까요? 거의 대부분의 게시글을 보면서 왜 저런일이 벌어졌나 찾아보게된다면
신입회원들이 피지알에서 활동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그러면 한신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사이트는 썩게 됩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13/03/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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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못하겠네요. 친목행위가 탄압받지 않으면 게시글이 친목글로 도배되나요?

[친목질] 에 대해선 위에 정의 내린바 있으니 이건 저도 악이라고 생각하니 넘어가고
찾으려면 찾을 수 있는 글을 찾기 싫어서 활동하지 않는 신입 회원을 배려하기 위해 기존 유저의 친목행위를 탄압하는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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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덧글로 쓴 내용의 발전형입니다.

1. 친목'질'은 유해하다.
2. 커뮤니티에 유해한 행위는 제재하여야 한다.
결론 1. 커뮤니티 차원에서, 친목질은 제재하여야 할 개연성이 있다.

1. 친목질이 무엇인지 명시적으로 정의내리기는 힘들다.
2. 정의내리더라도, 특정한 상태가 친목질인지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3. 커뮤니티의 제재는 명시적이고 정량적인 형태를 띄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2. 커뮤니티 차원에서, 바람직한 형태로 친목질 행위를 규정하고 제재하는 것은 어렵다.

결국 문제는, 친목질을 막아야 한다는 대전제에 동의하더라도, 그것을 어디부터 막아야하며 얼마 만큼 막아야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배려를 문화적으로 장려할 수 있고 그 또한 해결책일 수는 있으나, 강제수단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해결책은..
차사마
13/03/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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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언급만 방지하면, 친목질로 인한 타유저의 불쾌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2는 올바른 결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11:02
수정 아이콘
당장 이 글 위에서 그에 대해서도 반론이 많지 않습니까. 인간이 커뮤니티에서 교류하는 이상 서로 아는척 하지 말라는 식의 대응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친목질을 막는데야 효과적이겠지만, 다른 단점이 있다는거지요.
차사마
13/03/27 11:04
수정 아이콘
왜냐하면 쪽지같은 대체 기능이 있으니까요. 이 문제는 댓글 기능보다 메일 쪽지 채팅 기능이 먼저 나와서 관습화된 폐해이기 때문에, 그것을 명문화로 제재할 충분한 정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11:08
수정 아이콘
반드시 친목행위만이 닉언급의 사유는 아닙니다. 예컨대 저를 통해 쓴 유머글의 경우, 저에게 쪽지를 보내 대체할 수 있는 내용과 의도가 아니죠. 닉언급 자체를 통째로 막는다는 건 3대장 유머 같은 놀이를 전부 틀어막자는 거죠. 심한 친목질이 없는 상태에서 그런 걸 모두 금지하는 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은, 심해지면 그 때 금지한다- 입니다. 방안은 아래에 써 진 대로..
차사마
13/03/27 11:11
수정 아이콘
심해지는 상태는 사이트의 과소화입니다. 지금도 친목 유저들이 사이트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 때는? 더 이상 친목질을 지적하는 유저들의 의견이 힘을 얻지 못하겠죠. 따라서 다른 사이트도 그렇고 사전 예방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3대장 유머 놀이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재밌는 지 몰라서 저의 의견에 대한 반문인 지도 의문이 드네요.
레지엔
13/03/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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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의 헤게모니가 친목 유저들에 의해 장악된 상태라는 것 부터가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지 않나 싶네요.
jjohny=Kuma
13/03/27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부분이 동의가 안되는군요.
차사마
13/03/27 11:21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은 폐쇄적인 사이트이니만큼 그래도 상관없다 주의 아닌가요? 저와의 논쟁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jjohny=Kuma
13/03/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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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과 현실 인식이 어떠한지는 다른 문제죠.
레지엔
13/03/27 11:32
수정 아이콘
전혀 그런 언급한 바 없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10:50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언급한 친목 게이지입니다. 친목 알람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내용으로는 정량적 판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위기에 대한 회원 각자의 주관적 문제의식을 수량적으로 수집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1인당 1표, 혹은 n표를, 혹은 운영진들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고, 현재의 친목질이 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만'이 투표를 하게 됩니다. 투표를 통해 확인하는 건 실제로 친목질이 심한 상태냐 아니냐의 판별이 아니라, 현재 상태에 대한 유저들의 불편/불만이 얼마나 '많으냐'를 수치화하는 것이지요. 이 숫자는 일정기간마다 리셋됩니다.

여기서 다시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일정 숫자를 넘는 순간 계도기간을 갖고, 몇몇 행위 (위에 언급했듯 주제와 관계 없는 사적 대화, 주제와 관계 없는 닉 언급)를 일정기간 동안 금지하게 됩니다.
그 후 룰을 다시 복귀 시키면 자정 분위기가 유지가 가능할거라고 봅니다. 여전히 문제라면 다시 위의 프로세스에 의해 계도기간으로 넘어가게 되겠죠.

더불어 이 투표 수치를 공개하면, 임계점 근처에 다가갈 수록 자중하는 분위기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실제로는 개발을 해야하는 일이니 귀찮겠지만요.
13/03/27 11:0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아이디어 그대로 실행을 하게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나름 신선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괜찮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10:51
수정 아이콘
이와는 별개로 친목질에 대한 비이성적인 공포와 공격, 잘못된 사례분석이 상당히 있다고 보이는데, 이에 대해선 별도로 글을 한번 써 봐야겠습니다.
13/03/27 10:54
수정 아이콘
크크 기대하겠습니다.
마빠이
13/03/27 11:01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해드리자면

친목질에 한정적으로 공격적이기 보다는
PGR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댓글들이 요즘(예전부터인지) 들어 부쩍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딱히 친목질이라고 더 공격적으로는 안보이네요 다른 파이어글을 보면
절름발이이리
13/03/27 11:0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만, 저도 공격적인 경우가 많아 딱히 제가 탓하긴 힘든 문제군요.
13/03/27 10:52
수정 아이콘
<친목질>보다는 <특정 유형의 '피지알 네임드 성향'을 활용한 유머는 그것을 모르는 입장에서 봤을 때, 마치 친목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는 유게에서 <배려하기 - 키배 안하기, 설명하기, 이해하기, 웃기>, 즉 배.설.이.웃 운동을 펼치는 것이 어떤가 합니다. (...)
허공에삽질
13/03/27 10:5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3/03/27 11:02
수정 아이콘
배설이웃이라... 네이밍 센스가 엄청나네요
에이멜
13/03/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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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 자체에는 크게 동감이 안가는데, 운동 이름이 반대할 수가 없네요.
iAndroid
13/03/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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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이 촉발된 만큼 이번 기회에 규정으로 정하는 게 최고라고 봅니다.
그래야지만이 더이상 뒷말이 안나오게 되죠.
'이모티콘 사용 금지' 라던가 '초성체 금지'라는 규정이 생긴 것도 비웃는거 같아서 기분나쁘다는 개인적인 느낌상에서 출발한 거니까요.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별 무리 없이 쓰이는 이모티콘이라던가 초성체도 규정이 만들어지고 금지되는 게 현실인데, 그것보다 더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친목현상에 대한-더군다나 친목현상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금지 여부를 규정으로 결정하는 것 또한 딱히 불합리한 것은 아니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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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하는 걸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죠. 어떻게, 얼마나를 규제할거냐가 관건인거죠.
에이멜
13/03/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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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보다는 기본 합의(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정도의)를 도출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3/03/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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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에 대한 좋아요 싫어요 같은 기능은 저격과 광역 도발에 대한 이유로 (여러가지 기타 부작용) 핀트가 어긋나겠죠? 뭔가 인민재판 스러워질듯;
레지엔
13/03/27 11:15
수정 아이콘
그거 생기면 장담하는데 회원 몇 명 모아서 분탕질의 용도로 쓰는 사람 나올 겁니다. 아니 당장 저부터가 탈퇴하든가 그렇게 쓰든가 할 것 같군요-_-;
알파스
13/03/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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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능으로 인해 친목질이 더 가속화 되리라고 봅니다.
유료체험쿠폰
13/03/27 11:12
수정 아이콘
유머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 중에 그 커뮤니티 내에서만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섞이기 시작하면
그건 유머글보다는 저격글이나 친목글의 범주로 간주될 소지가 있다고 모두들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네요.
레지엔
13/03/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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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비교 사례를 위해 얘기하자면, 커뮤니티 '외'의 지식, 그러니까 현재 유게의 계층 유머나 유머 외 카테고리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도 사실 좀 문제가 될 겁니다. 자각이야 각자 하는 거고, 어디서부터가 '문제 행위'인가를 규정하기가 참 어렵죠.
13/03/27 11:28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내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유머글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게 없으면 펌글밖네 안 남을 테니까요
문제는 커뮤니티 내에서도 극히 일부만 이해할 수 있는 유머의 경우겠죠
jjohny=Kuma
13/03/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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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400플을 향해 가고 있는데,
불판이 갈리기 적절해보이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혹시 운영진분들께서는 논의가 어느 정도 충분히 이루어졌다고(혹은 여기서 새로운 토론글이 올라오는 게 부담스럽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한 운영진으로서의 의견을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3/03/27 13:45
수정 아이콘
애초에 결론을 내리려는 토론 발제는 아니었습니다.

운영진의 입장을 밝히는게 좋을지는 저희도 좀 더 논의해보고 고민해보겠습니다.
운영진간의 의사소통은 시간이 좀 걸리는 면이 있어서요
차사마
13/03/27 11:18
수정 아이콘
친목질의 힘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친목이라는 것 자체가 미덕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크게 인지할 수 없으며, 친목 유저들이 소수라도 존재감이 심해서, 존재없는 다수를 누를 수 있거든요. 또한 그들은 자신들과 공감하고 친한 유저 외에의 심리를 이해하거나 헤아리지 못합니다. 이건 인터넷 뿐 만 아니라, 학교나 회사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고, 심지어는 사회주의 철학에서도 비판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입니다.
스치파이
13/03/27 11:21
수정 아이콘
공개 커뮤니티에서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이죠.

극단적으로 이를 망각했다고 가정하고, 제가 댓글로 한 명에게 이야기를 건다고 생각해 봅시다.
스치파이: 쪼꼬님 안녕하세요 크크♡
쪼꼬: 네, 스치파이님 안녕하세요 헤헤♥

남들이 보기에는 뭐하는 건가 싶겠죠. 당연히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해야 하는 게시판에서 대상을 좁혀 한 명에게만 던지는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계층 글이 있는 것을 반례로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계층 글에는 계층 말머리가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는 "누구나 봐도 좋은 글입니까? 그렇지 않다면 그들을 배려하세요."라는 의미이지요.

MLB 류현진에 대한 글 혹시 기억나시나요?
일반적인 계층 글인데도 불구하고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하셔서 댓글로 불편함을 표출하신 분들이 많았죠.
이 역시 글을 쓰는 사람이 불특정 다수를 배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유저층이 매우 적은,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정도의 게임도
게임을 먼저 소개하면서 재미요소를 잘 찝어준 글에는 항상 좋은 반응을 보여왔지요.

회원에 대한 계층 글은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일반적인 계층 글에 더해 PGR21이라는 또다른 벽을 세웁니다.
네이버든, 다른 커뮤니티든 얻을 수 있는 정보, 대화할 수 있는 내용들인 일반 계층 글과는 달리,
회원 계층 글은 오직 PGR 내에서만 접할 수 있고 PGR 내에서만 즐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회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조건까지 포함됩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개게시판에서는 당연히 불편해 하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거예요.

트위터가 마치 개인공간 같은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공개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PGR 역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 커뮤니티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Star Seeker
13/03/27 11:29
수정 아이콘
적절하군요. 불특정다수에게 말한다라는 개념이 깔끔합니다.
저글링아빠
13/03/27 11:42
수정 아이콘
친목질이 뭐냐 규제가 가능하냐 하는 논의보다 훨씬 생산적이고 깔끔하네요.
가장 핵심을 잘 집어주신 것 같습니다. 추천~
13/03/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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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야기님고 절름발이이리님은 서로간에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따라서 친목질이 발생할 여지 자체가 없었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실텐데, 이미 그것이 친목질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고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저도 개인적으로 친목질로 망한 게시판을 접해본 적이 있기에 친목질을 방지하자는 일반론 자체에는 동의합니다. 많이들 말씀하시는 것처럼 어느정도 규제할 것이냐가 문제일텐데, 저는 그 규제가 가져올 악영향을 (아래 설명) 고려해볼 때 '아~주' 약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아~주 약해도 충분히 잘 동작할 것으로 봅니다.

[악영향]
- 익명게시판 - 이건 위에 의견 내신 분도 슬그머니 '그냥 해본 얘기임' 이라고 하실 정도로 그냥 말이 안되는 겁니다. 피지알에 글 올리는 분들은 피지알 자체의 높은 조회수에 힘입어 '자신' 의 의견을 피드백받고 싶은 것이지 익게에 고민토로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피지알 대표 네임드 분들에 비하면 저야 뭐 별 사람 아니지만 그런 저도 나름대로 꽤 오랫동안 글 써 왔는데, 익게 제도 비슷하게만 도입되어도 그 날이 제가 피지알 떠나는 날입니다.

- 닉 언급 금지 - 이것도 반대입니다. 피지알은 개방형 커뮤니티가 아니고 서로간에 닉을 잘 안다는 것이 중요한 곳입니다. 그렇기에 닉 변경도 일 년에 한번만 가능하도록 설정이 되어 있지요. 닉을 기억함으로써 이전에 나눴던 비슷한 주제에 대해서 서로 빠른 공유가 가능하고, 더 발전적인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이게 친목질인가? 아닙니다. 일상 생활에서 이너써클 없이 잘 돌아가는 조직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이름 정도는 부르지요. 중요한 것은, 그 대화에 새 회원이 낄 수 있느냐 없느냐이지, 구 회원이 마치 새 회원인 것처럼 서로 모른척 해야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능한 규제]
- 해당 회원의 글이 아닌 곳에서는 닉에 대한 사적 언급 금지 - 날두 소환 2%라던지 하는 글에 대한 제재일텐데, 이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새 회원에 대한 '배제'의 느낌은 없어야 하는 것이고, 그런 배제의 느낌이 강하게 들 여지가 있는 행동은 '니가 뭐라 하던 말던 우린 너한테는 관심 없고 네임드1 의 말에 관심이 있다' 라는 식의 행동이지요. 따라서 아무리 해당 주제에 대해서 유명한 네임드라고 하더라도, 그 네임드가 쓴 글이 아니라면 괜히 그 분을 언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논의에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예외겠지만, 그런 경우는 그 네임드의 해당 글을 링크해준다던지 하면 되겠지요.

- 특정 회원을 주제로 한 글 금지 - 개인적으로 이게 꼭 필요한지 의구심이 있습니다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저도 특정 회원을 주제로 글을 두어번 쓴 적이 있는데, 그게 친목질로 보일 여지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차사마
13/03/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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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닉에 대해서 인지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닉 변경 문제와도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또한 발전적인 것은 둘의 인맥 관계지, 내용의 발전적인 심화는 아닙니다. 닉 언급 금지는 인지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13/03/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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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시작한 지 얼추 10년 되어가는 것 같고 그 기간동안 수많은 닉네임을 부르면서 지냈지만 그 중 누구와도 인맥 관계를 맺은 기억이 없습니다. 500플짜리 토론에서 '차사마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한 답변은, 위에서 토비님이 지적하신 부분과 비슷해보이는데 사실 그것에 대한 대답은 김치찌개님의 댓글에 나왔습니다' 이라는 식의 닉 언급 없이 어떻게 발전적인 이야기가 가능할 지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말씀하시는 닉 언급은 사적 언급 즉 '차사마님 아침 드셨어요?' 이런 부분일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제한은 찬성합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분이 올리는 글을 매우 즐기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 분이 올리는 주제에 대해서 지식이 참 일천해서, 뭔가 멋진 댓글을 달 내공이 없지요. 하지만 글을 잘 보았다는 차원에서 개그 댓글을 대신 달아드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게 친목질의 시작이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는데, 그런 댓글도 못 달게 하면 좀 삭막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차사마
13/03/27 11:44
수정 아이콘
해당 부분을 복사해서 붙이면 되겠죠. 그러면 이해가 더 빨라집니다.

그래서 쪽지 기능을 말씀드린 겁니다. 공개된 글이 아니라, 쪽지로 해도 삭막할까요? 이건 조금 불편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3/03/27 11:47
수정 아이콘
언급하고 싶은 댓글이 단 하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토론이 길어지면 특정 회원이 여러 댓글에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면서 하나의 입장을 대표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xxx 의 입장은 이러이러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입장은 저러저러한 경우를 설명할 수 없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쪽지는 그야말로 귓속말이지요. 잘 본 글에 댓글이 0 이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차사마
13/03/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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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누구누구의 입장이라는 언급 보다는 복사 기능을 통해, 해당 유저의 입장을 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실 세계에서 인용할 때 누구의 말 운운하는 것이 인터넷에서 관습화된 거지, 그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건 아닙니다. 지금 그것이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13/03/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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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복사기능을 할 내용을 찾지못하면 언급조차 말아라 라는 이야기인데 너무 규제위주입니다.
규제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규제가 많아질수록 좋지 않다는 건 님이나 저나 알고 있을 듯 싶은데 말입니다.
차사마
13/03/27 12:07
수정 아이콘
그럼 댓글이 아니라 제목에 닉 언급 금지는 어떨까요? 이건 누구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군요.
13/03/27 12:11
수정 아이콘
그런 내용이야 합의로 가능할 겁니다.
실제로 제목에 닉언급은 저격글이기도 하기때문에 친목질뿐만 아니라 저격글 금지에 걸리는 내용이니까요.
차사마
13/03/27 12:15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 보니, 제목 뿐 만 아니라, 글 내용에 닉언급도 배제해야 되겠네요. 낚시로 유도할 수 있으니
13/03/27 12:16
수정 아이콘
그 정도는 저도 동의합니다. 제 원 댓글에서도 이야기한 부분이고요.
jjohny=Kuma
13/03/27 12:21
수정 아이콘
제목에 닉언급 금지는 무리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 본문에 닉언급 배제는 가치판단이 다를 것 같네요.
13/03/27 11:59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렇게 불편함을 감수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차사마님의 입장은 빈대 잡으려고 집을 활활 불태우자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차사마
13/03/27 12:2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닉 언급을 자제하는 편이라서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겠군요. 그 점은 동의하겠습니다.
13/03/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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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차사마님은 이 글에서 친목질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이신 것으로 보았는데, 차사마님과 어느정도 합의가 가능하다는 데서 굉장히 기쁩니다.
차사마
13/03/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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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한 건 맞습니다. 이제 나중에 만연되면 문제시 자체가 안 되거든요.
13/03/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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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는 개별적인 이야기를 하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요.
공개해도 되는 내용을 쪽지로 해도 되겠지만 공개해도 되는 내용을 쪽지로 하는 불편함을 강제할 수는 없겠지요.
공개해도 되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또 나오겠지만 기본적으로 PGR은 친목을 장려하는 곳입니다.
그러한 곳에 친목을 해치는 규제를 도입하기는 힘들겁니다.
jjohny=Kuma
13/03/27 11:33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익게제도 비스무리한 게 도입되는 그 날이 PGR 떠나시는 날이라면, 그런 거 도입되지 않는 한 천년만년 남아 있으시겠군요?!
13/03/27 11:39
수정 아이콘
피지알보다 더 재미있는 커뮤니티를 찾아도 떠날 수 있겠지만, 못 찾겠더라구요.
13/03/27 11: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긴한데 그게 나이를 먹어서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
jjohny=Kuma
13/03/27 11:58
수정 아이콘
전 20대인데 PGR보다 더 재미있는 커뮤니티는 없더라구요. 헣헣
13/03/27 12:00
수정 아이콘
정신노화가 심해서 그런 겁니......
13/03/27 12:06
수정 아이콘
동의하면 저도... ^^
13/03/27 12:19
수정 아이콘
잠시 어떤 분께서 여기 '이 계층 댓글이 친목질의 일례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곧 지우셨네요. 어떤 분께서 다신 건진 모르지만, 의미있는 지적입니다. 사실 이 '정신노화' 라는 댓글을 달던 시점에서 저도 '이것은 친목 댓글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하고 달았었는데, 쿠마님의 원댓글에 본인이 젊은데도 그렇다는 내용이 있으니 이것은 신규 회원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친목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지적하신 분이 지우셨지만 답글로 달아둡니다.
13/03/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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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댓글 달면서 제가 과연 jjohny=Kuma 님을 얼마나 아는가 생각해봤는데 20대인걸 몇 몇 댓글에서 본 적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있다보니 기억이 나지 않아 이번에 새롭게 깨닫게 된 사실이네요.
OrBef 님이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해봤다는 거 자체가 긍정적이기도 부정적이기도 합니다.
뭐 저 역시 잠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전 친목이라고 봅니다.
jjohny=Kuma 님이나 OrBef 님이나 여기 PGR외에 따로 알고 있는 사실은 눈꼽만치도 없는지라...
jjohny=Kuma
13/03/27 12:26
수정 아이콘
그 분께서 부담스러우셨는지 저에게 쪽지로 질문을 하셨더라구요.
물론 저는 윗 댓글들이 '친목질'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달았습니다. (게시물이 게시물이니만큼 한 번 더 생각하고 달았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이 댓글 자체가 새로운 논점을 제시하는 측면이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노린'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헣헣

판단을 해보면, 이 자체는 '친목'에 포함될 수는 있어도 '친목질'에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Orbef님, 분수님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그저 이 쓰레드에서만 보여지고 소모될 정도의 댓글이라고 생각했고, 또한 신규회원이 보기에도 전혀 저항성이 없는 댓글이라고 판단해서 달았는데, 혹시 이 정도 댓글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3/03/27 12:27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댓글을 불분명하게 달았네요. 친목 행위지만 친목'질' 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입장을 수정하겠습니다. 저 역시 쿠마님이나 분수님을 피지알 이외에서 뵌 적이 없는 지라.
13/03/27 12:28
수정 아이콘
'노린' 이라면 저격댓글인데요. ^^; T.T
사실 이번 댓글 타래가 제가 보는 친목의 한계선 근처라고 봅니다.
jjohny=Kuma
13/03/27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정도가 한계선으로 정해지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사실은 따로 올려 보려던 토론글에서는 이 부분을 좀 집중해서 다뤄보려고 생각했습니다.)
13/03/27 12:35
수정 아이콘
이 댓글 타래를 이후 올리실 토론글에서 링크로 걸어서 샘플로 사용하셔도 저는 괜찮습니다. 저 역시 이 정도가 한계선이라고 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jjohny=Kuma
13/03/27 12:38
수정 아이콘
분위기를 봐서 다음 토론 글은 안 올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헤
13/03/27 12:40
수정 아이콘
토비님에게 업무를 넘기셨군요. 20대도 젋지 않은가봐요.. T.T
jjohny=Kuma
13/03/27 12:44
수정 아이콘
원래 빠르면 어제 밤에 토론글 올려 보려고 했는데 급체를 해서ㅠㅠ
지금 분위기는 아슬아슬하게 새 글이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해서요.
(물론 새 글이 필요한 국면이 오면 지체하지 않고 쓰렵니다. 헤헤)
에이멜
13/03/27 12:29
수정 아이콘
쪽지로 대체하였습니다. ..는 실패. 원글 공개합니다. (jjohny=kuma님이 '공개댓글로 달으셔도 좋지 않을까'라고 쪽지로 답신 주셔서 공개합니다.)
제목 : 질문있습니다.
내용 : 이 계층댓글이 친목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현재 이 계층댓글이 이 게시물의 기능과 합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아래 글은 제가 답장으로 쓰고 있던 글입니다. 이것도 뭐 그냥 여기다 쓰겠습니다.

처음에는 공개 댓글로 달았는데, 보셔서 아시겠지만 내용 자체가 해석에 따라서 공격성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고,(물론 의도는 순수 질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셔서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시겠다고 생각해서 쪽지로 대체하였습니다.

한번 더 생각하고 다셨다는 점은 좀 의외네요.
제가 해석하기에는 해당 댓글의 내용은 OrBef님에 대한 안부였고, 그 내용 이외에는 어떠한 생산적인 내용이 없으므로, 해당 글과 해당 댓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jjohny=Kuma
13/03/27 12:35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댓글 자체는 OrBef님의 안부를 묻는 댓글은 아니고 OrBef님의 윗댓글을 이용한 드립일 뿐이었습니다.
(일부러 '천년만년 남아 있으시겠네요?'라고 여쭈었죠. 그럴 리가 없으니까요.)
즉 제가 원래 의도한 논점은 '원글의 주제와는 무관하게 댓글란에서 벌어지는 드립들'이었는데,
이것이 '문안'으로 비춰질 줄은 몰랐습니다.^^;
(단순한 문안댓글이라면 좀 더 민감하게 비춰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3/03/27 12:37
수정 아이콘
좀 더 보충해서 말씀드리자면 커뮤니티의 모든 글과 댓글이 생산적인 건 아닙니다.
그건 해당 글과 해당 댓글에 어울리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요점을 파악하고 올리느냐 아니냐에 있는 것이죠.
즉 OrBef님에 대한 안부라고 보신 부분에 약간 이견이 있습니다만 그 댓글에 따른 댓글타래는 그 안쪽에선 요점
파악과 그에 따른 알맞은 댓글타래를 따라가고 있으므로 저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사실 이건 댓글에서만 가능한 일이지 이걸 따로 글로 게시한다면 그건 문제가 될 개연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에이멜
13/03/27 12:45
수정 아이콘
jjohny=Kuma 님 //
명시적인 논리적인 허점을 드러내어 웃음의 소재로 삼는 댓글이었군요. 저는 그냥 '만수무강 하세요'류의 '안부인사'라고 생각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천년만년'에서 그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머의 어려움을 다시한번 깨닫고 갑니다.
jjohny=Kuma
13/03/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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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머 포인트를 만드는 건 별로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또 한 번 배우고 갑니다. 헣헣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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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견해로는 어제 사건은 친목이라고 비난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며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그 지적하는 방법이 대단히 거칠다는 점에 있다고 보지만 친목에 대해 경계하는 사람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사안은 어떤 다른 사안보다 결론이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이는 친목이라는 것에 대해 개개인이 느끼는 민감도가 굉장히 큰 편차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친목이라는 걸 제대로 경험해보거나 혹은 그 피해자가 되어본 사람은 친목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히 높은 데 비해 그런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은 그게 무슨 문제냐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상식적인 견해거든요.
사실 상식적으로만 접근하면 친목이라는 것은 오히려 장려되어야 할 것이지 경계해야 할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의외로 이 친목이라는 바람직한 가치가 오히려 공동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은 사례가 많습니다. 지나친 경계심은 너무 피곤하겠지만 각자가 조금씩 주의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人在江湖
13/03/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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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 404개라 달아봅니다. "친목질 NOT FOUND" 정도로 하면 되려나요. ( ..)
jjohny=Kuma
13/03/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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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크크크크크
13/03/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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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있었던 유게에서의 글들이 친목질로 보기 힘들다고 생각되도
현재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는거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겠죠.
레지엔
13/03/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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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야 악의적으로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막말로 제가 회원 한 3-40명 모아서 몰래 꿍짝꿍작하면 마치님의 리플이 두 줄이라는 이유로 논란을 만들 수도 있죠. 그런 점에서 어제 논란의 핵심은 '친목질'이 아니라, '지적질'이라는 생각입니다.
iAndroid
13/03/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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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가 가입하는 커뮤니티에 30~40명 정도 자신의 뜻대로 하는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널리 퍼진게 친목질입니다.
아니면 대규모 자본금을 투입해서 알바를 고용하는 방법이겠지만 이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죠.
30~40명 모아서 몰래 쿵짝쿵짝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친목질의 폐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레지엔
13/03/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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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하고 좀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논란이 되었다'가 '문제다'로 이어질 수 없다는 얘기인 거죠. 그리고 그걸 의도적으로 혼동시키는게 친목질의 폐해 중 하나긴 하지만, 특정 회원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도 쓸 수 있다는 거고요.
iAndroid
13/03/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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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커뮤니티에서 친목이라는 수단을 도입하지 않는 한 30~40명을 모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논란이 되는 것은 어떤 사항에 대해서 동의하는 사람의 숫자와 반대하는 사람의 숫자가 비슷할 때만 발생하는 것이라는 거죠.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람을 동원해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할 수 있도록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이 친목질이라는 거죠.
레지엔
13/03/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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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 한해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200플 넘긴 글들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논란은 1-2명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말씀하신 것과 제 리플의 논점이 전혀 다릅니다. 혹시 지금 '논란을 악의적으로 만드는 행위는 친목질 이외에 없으니까, 그 외에 논란이 된 모든 행위는 악의적인 논란이라고 볼 수 없고, 고로 논란이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하시는건가요?
iAndroid
13/03/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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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1~2명으로 못만듭니다. 그것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감받지 못한다면 1~2명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을 뿐이죠.
한 두명의 선동에 당할 만큼 대중들이 어리석은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생각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예전 일베 출처 논란이 여기에 대한 좋은 예가 되겠네요. 논란의 과정을 통해서 해결책을 만들었으니까요.
jjohny=Kuma
13/03/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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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일베 출처 논의에서의 '결론'이라는 건 오히려 '기존 방침 유지', 즉 '현행에 문제가 없다'였죠.
다시 말해 '논란이 되었다'가 '문제다'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의 증거사례라고 생각합니다.
iAndroid
13/03/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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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면 그걸 문제 없다고 넘어가기 보다는 검토 및 정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문제 없다'고 결론난다면 문제가 없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아직은 문제가 있다고도, 없다고도 단정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차사마
13/03/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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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하지 않는 유저가 이런 식의 선동 조작은 할 수 없습니다.
레지엔
13/03/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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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수 십개의 아이디만 있으면 가능한거지, 실제로 수 십 명의 회원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윗 리플에도 달았지만 그게 논점이 아니죠. 논란은 특정한 의도에서 의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게 논점입니다. 고로 논란 그 자체가 지적 대상의 문제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없다는 거고요.
차사마
13/03/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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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은 동의합니다.
13/03/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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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문제는 어떤 한사람이 악의적으로 논란을 만든게 아니라
또한 소수의 인원만이 불편함을 주장하는것도 아니라 어느정도 수 이상의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문제이기 떄문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없겠죠. 친목질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계씬분들이 많다고 하더라도요.
13/03/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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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의 지적은 조선일보에서 오늘은 민주당이 빨갱이라는 사설을 실은 뒤 그 다음날에는 '민주당 빨갱이라는 논란 있어!' 라고 셀프 확대 생산하는 그런 행태에 대한 것이라고 봅니다. 어제의 논란은 그야말로 '넌 나쁜 놈이라고 내가 말했으니 넌 나쁜 놈이야' 라는 수준의 것이었으니까요.
jjohny=Kuma
13/03/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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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한 거지만, 이 정도의 화력이 붙는 경우 '서로 간에 이견이 있다'를 의미하지, 그것이 '문제가 있다'까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 '문제가 있다'라는 의견과 '별 문제 없다'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니 '문제가 있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사마
13/03/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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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친목질로 사이트가 과소화된 많은 예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사이트의 과정을 지켜 본 많은 유저들의 존재가 이것을 입증합니다. 그런 경향을 PGR에서도 발견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한 상황이고, 해결책에 대한 의견이 남은 거라고 봅니다.
jjohny=Kuma
13/03/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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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PGR 상황을 그렇게 진단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별로 충분한 동의가 도출된 것 같지 않아서요.
차사마
13/03/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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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언급을 통한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 올 가능성이 있고, 그것이 댓글로 호응되고 있습니다.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죠. 그 현상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jjohny=Kuma
13/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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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문제 상황으로 진단할 수 있는가'(즉, '친목질'로 규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동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차사마
13/03/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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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에 동의가 필요한 것이군요.
레지엔
13/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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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질병 진단에도 엄밀히 따지면 동의가 필요합니다. 하물며 일종의 사회현상 진단은 더더욱 그러겠지요.
사상최악
13/03/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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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계층이나 친목이 아닙니다.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쓴 글은 특정한 독자를 상정하는 게 당연하고 유저간 활발한 소통은 커뮤니티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유머가 아닌 글을 유게에 올렸음에도 규정대로 처리되지 않은데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도 아마 유머가 아닌 것을 유머인 양 만드는 그 무엇일 겁니다. 만약 그 글이 유머라고 인정된다면 지금까지 받아들여지던 유게의 기준이 무너지게되고 다른 글들 역시 같은 기준으로 인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운영진의 공정한 규정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나 최근 많이 느슨해진 걸 보면진 것 같아 힘들 것 같습니다.
jjohny=Kuma
13/03/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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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게는 '유머'만 올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스포츠][연예][기타] 등의 말머리를 달고 유머 아닌 것들도 올라올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고,
단순히 분위기상 그런 것이 아니고 '제도' 자체가 그렇게 바뀌었습니다. (운영진이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13/03/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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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 재미없는 글도 올려달라는 수많은 원성이 2년 전에 있었고, 그래서 제도가 합의를 통해서 현재처럼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제도는 없는 것이니 사상최악님의 입장도 존중하고, 개인적으로는 저도 님의 입장과 같습니다.
차사마
13/03/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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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친분 관계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끼리의 유머코드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유머가 아니죠. 저도 이걸 굉장히 공개 커뮤니티에서 불쾌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백수모드on
13/03/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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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친분을 가지지 않아도 유머코드가 맞는 유저가 있습니다.한사람이 유머글을 올렸다고 해서 그 글이 모두를 만족 시키긴 어렵죠..자기에게 재미가 없다고 유머글이 아니라고 하는것도 별로라고 생각이 되네요.나에겐 재미있지만 남들에게 재미가 없는 글도 있을 건데 그것도 유머가 아니라고 하고 규제 하면 올릴 글이 없죠.

물론 친분을 가지고 하는 친목 성격의 유머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3/03/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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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불공정까지야.
현재 유게에서 재미없어서 삭게로 이동되는 글은 전혀 없습니다.
저글링아빠
13/03/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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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규제에 의해 해결하기보다는 개 유저의 분별력(혹은 사려: discretion)에 의존하는 것이 사안의 특성에도 부합하고 기존의 피지알 운영의 맥과도 더 어울리지 싶습니다.

이 정도 논의가 있었다면 위에 스치파이님께서 적절히 언급하셨듯 내가 적는 단 한 줄짜리 댓글 하나도 피지알을 드나드는 모든 불특정 유저에게 하는 소통행위라는 것을 이번 일을 계기로 다 같이 한번쯤 주지하는 정도로 충분히 문제 없을 정도로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무플방지위원회
13/03/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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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문제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규정을 만들면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새로운 문제 두개가 생깁니다.
pgr유저들의 분별력을 믿고 그에 따라 해결해야 할 일이라 봅니다.
글을 쓰는 사람도 불편을 지적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한번만 더 생각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적당히, 각자가 잘 알아서, 서로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게 흐리멍텅한 결론 같지만 가장 바람직한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Smirnoff
13/03/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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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PGR은 그 특성상 친목질이 상당히 일어나기 쉬움에도(낯선 사람들끼리 친해지는 데에 게임 같이하면서 친해지는 것만큼 쉬운 일도 사실 그리 많지 않지요. 그리고 PGR이 게임 커뮤니티라고는 하지만 세상에 인기 게임은 상당히 많고 대부분의 게임은 파고들기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A게임 얘기하러 PGR 온 분들에게 B게임 이야기는 외계어 수준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면 현재 PGR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게임인 LOL, 스타2, 밀아를 보면 한 게임에 대한 이해가 다른 게임에 대한 이해를 전혀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지금까지 친목질로 인한 폐해가 사이트 내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일은 거의 없이 긴 시간을 지내왔다고 봅니다. 비타넷 사건이야 그쪽 친목멤버들이 PGR에 실력행사를 한 것이지 PGR의 친목질 때문이 아니었고, 퍼플레인 사건이야 그양반들이 뒷담화만 안 하고 사후대처에서 자기들의 저열한 인간성을 드러내보이는 짓만 안 했어도 자기들끼리 굴파고 자기들끼리 잘 노는, 친목의 나름 나쁘지 않은 예가 될 수 있었죠. 편들기가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게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실체는 썩어있었으니 오히려 게시판에서 나타난 징후는 양반이었다고나 할까요-_-;;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논쟁의 핵심이 된 유게 절름발이이리님 관련 글에 대해서는, 만약 그게 친목질이라 해도 글의 대상이 된 이리님이나 설하보이님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은 말도 안되고(자다가 완파되는 상황이 이런 거죠-_-;) 그 글 자체에 대해서는 친목의도는 보이지 않지만 그런 글들이 모여서 친목질을 형성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적지 않은 유저들이 유게에서 친목질의 냄새를 맡은 이유에 대한 추측

위에서 많이 이야기되듯, 현재 PGR 유게에서 논쟁이 된 글의 특징은 특정 유저를 주제로 하는 글/댓글의 계층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게 언어로 따지면 계층유머죠. 그런 고로 계층 유머를 예로 들어서 '계층유머랑 뭐가 다른가. 문제없지 않은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PGR에서 새로운 계층유머의 등장은 항상 거센 논란을 동반했습니다. '특정인만 하하호호할 수 있는 소재가 유게에 적절한가' 라는 논쟁은 제가 고3때 텔미가 유행하면서 유게에 아이돌글이 대거 등장할 때도 있었고, 야구 붐이 일어나면서 야구 글이 잔뜩 등장할 때도, 슈퍼스타K2가 대박을 쳤을 때도, LOL이 새로운 대세가 되었을 때도 항상 있었죠. 그 결과가 현재 유게에서 보편화된 말머리입니다. 어차피 유게에는 다양한 소재의 유머가 올라오고, 말머리의 활성화는 유게 유저들로 하여금 내가 원하지 않는 계층유머를 스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죠. 이 말머리는 글을 읽기 전부터 사람들로 하여금 '이 유머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들이고, 이 글은 그 분들과 유머를 공유하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라고 하는 일종의 표식이라 할 수 있지요. 물론, 얼마 전에 일어난 레넥톤의 정체성 논쟁처럼 '드립' 관련 계층글의 경우 말머리로서도 완벽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말머리 활성화라는 방식은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네임드 유저를 주제로 한 계층유머는 이러한 표식을 달기가 좀 그렇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주제가 PGR 내부에 있기 때문이지요. 아무런 표식 없이 해당 글들이 올라온다면, 그 네임드 유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글을 읽고 벙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표식을 달자니, '이 유머를 이해하려면 ~~네임드 유저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아야 합니다.' 라는 함의가 왠지모를 반감을 솔솔 불러일으킵니다. 나도 PGR 유저인데, PGR에서 PGR 얘기로 쓰인 유머글이 있는데 왜 나는 이해할 수 없는가 하는 소외감과 위화감이 드는 것이지요. 야구 계층도 LOL 계층도 밀아 계층도 스2 계층도 '뭐 난 저기에 관심이 없으니까' 하고 넘어가는 데에 감정적인 저항이 별로 없지만, 계층 장벽이 PGR 그 자체가 되면, 말머리를 보고 고개를 돌리기엔 'PGR 계층을 알아듣지 못하는 PGR 유저인 나는 그러면 아웃사이더인가?' 하는 마음이 들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네임드 유저'에 대한 에피소드가 처음 만들어진 직후에는 이러한 논란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일이기 때문에 해당 이슈를 모르는 유저가 거의 없었거든요. 하지만 해당 에피소드가 생긴 지 시간이 지나고 그 사이에 들어온 유저들이 늘어나면 그떄서야 문제가 시작됩니다.
해당 계층유머가 안타까운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내가 해당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나의 관심사라든지 유머감각에 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어차피 출처 달아주고 설명 해줘봐야 못알아듣는 다른 계층글과는 달리 네임드 관련 계층글은 어차피 무슨 전문적인 내용도 아니고 그 에피소드의 시작만 조금만 보여주면 그때부터는 나도 알고 웃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과정이 없이 웃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만 있자니 속이 쓰리는 것입니다 ㅠㅠ. 그렇다고 검색을 통해서 알아내기엔 뭐로 검색해야 할 지 모르지요.

예를 들면,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유머코드로 받아들이고 있는 켈로그김 님의 책상 에피소드. 발생한 지 어느덧 1년 6개월 가까이 지났습니다. 슬슬 모르는 사람이 생겨날 때가 되었지요. 그리고 1년 전 그 에피소드를 기억하는 우리들과는 달리, 그 에피소드를 접하지 않은 채로 PGR활동을 시작하는 분들은 '책상 하니까 그분이 생각나네요' 라는 댓글을 이해할 수가 없죠. 그렇다고 이 유머를 이해하기 위해 PGR의 고대자료를 찾아본다? 이건 더 어렵습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유게에 있었던 왕따 피해자의 복수담에 달린 댓글에서 시작되었는데, 이걸 아무것도 모르는 진입유저 입장에서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요. 저도 엔하위키 뒤져서야 '아아 그랬었지' 하고 기억했을 정도이니까요. 결국 누군가가 켈로그김님의 에피소드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으면 이 계층유머는 신입 유저들에게 넘사벽이 되는 것입니다.

# 친목질 문제의 해결이 조기 진화로밖에 이루어지기 힘든 이유

친목질을 조기 발견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친목의 구조상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해당 친목이 친목질 소리 들을만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커뮤니티를 해치지 않는 친목행위나 커뮤니티를 망치는 친목질이나 그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들끼리 잘 챙겨주는 훈훈한 시스템이거든요. 그렇다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 가서 고치면 된다' 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친목질이 커뮤니티에 만연한 시점으로 가면, 친목질이 문제라는 이야기조차 안 먹힙니다. 어차피 친목질의 해악은 감성적인 측면에 기반하며, 친목질이 척결되는 메커니즘은 '친목질이 옳지 않다'라는 공감대에서 나와야 하는데, 친목질이 이미 퍼져버리면 커뮤니티의 주류가 현재 상황에 만족해 버리거든요. 반대 입장에 선 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를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면 좋겠지만, 한번 친목질에 물든 커뮤니티를 되돌리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커뮤니티를 떠나서 다른 커뮤니티로 간다는 더 편한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결국, 커뮤니티의 그 누구에게도 '커뮤니티를 망치는 친목질을 없애고 커뮤니티를 예전으로 되돌린다.' 라는 선택지가 그리 좋은 선택지가 아니게 되는 것이죠.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그래서 망합니다. 한번 친목질의 해악이 나타나면, 친목질의 당사자들은 나를 즐겁게 하는 친목질을 그만둘 이유가 없고, 외부인들은 저거 고치려고 고생하느니 나가고 말거든요. 감정에 기반한 작용이라는 친목질의 특성과, 이탈하는 유저를 잡을 방법이 딱히 없다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이 기묘하게 맞물려서 커뮤니티가 급속도로 황폐화되는 것입니다.

결국, 친목질의 해악을 겪지 않고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가장 큰 방법은 조기 진화입니다. 수많은 커뮤니티가 친목질에 과도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해당 유저들의 위와 같은 경험들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지요. 친목질의 해악은 예방할 수는 있찌만 한번 스며들면 불치병처럼 확실하게 커뮤니티를 망치니까요. 그렇다면, 조기 진화만 제대로 되면 OK일까요? 안타깝지만, 친목질을 적절하게 조기 진화하는 데에는 중대한 현실적인 문제가 따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건강한 친목행위와 소위 친목질 사이의 경계가 애매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친목행위로 인한 소외감과 위화감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심하며, 가장 민감한 사람의 기준에 맞추면 위에서 이야기가 나왔듯 '왕따가 무서워 인간관계를 근절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죠. DC의 몇몇 갤러리가 친목질 근절이 잘 되어있다고는 하나 그런 곳은 대부분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가 입갤글이라도 쓰면 영문도 모른채 쌍욕을 얻어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씨 특성상 유저들의 평균적인 멘탈이 강하다지만, 만약 그리 강하지 않다면 그 뉴비는 그냥 상처입고 떠나는 거죠. 더 큰 문제인 친목질은 근절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그다지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가장 민감한 사람의 기준에 맞출 수 없다면, 유저들 간의 합의에 따라 적정선을 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유저분들을 주제로 한 유머글/댓글의 경우에는, 적어도 글의 경우에는 조금 귀찮으시겠지만 해당 유머를 즐기시는 분들이 유머 포인트에 대한 링크를 달아주시는 것이 맞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다른 계층유머처럼 배경지식 필요한 것도 아니고 조금만 얘기해주면 다음부터는 같이 웃기 쉽기도 하고, 신입유저 입장에서 스스로 과거 에피소드를 찾아내는 것이 많이 어렵기도 하고요.

그리고 친목질 자체에 대한 경계 방안으로는.. 일단 절름발이이리님께서 제시해주신 친목질 게이지 아이디어 역시 몇가지 문제를 극복하면 괜찮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굳이 특정인들을 저격해서 상처주는 말을 할 필요가 줄어드는 방법이기도 하고, 실제로 위험수위까지 가지 않더라도 높아지는 게이지를 보면서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인식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자정 의지가 없는 친목유저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0명 중에 70명이 게이지를 올리면 위험단계 발동인데 31명이 po친목질wer 모드로 들어가버리면 답이 없죠-_-;;


글을 쓰다보니까 10여년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친목질 때문에 튕겨나가도 보고 친목질의 중심에서 커뮤니티를 망쳐놓고 뒤늦게 후회해도 보고 조그만 커뮤니티 운영진 하면서 친목질 때문에 맘고생도 해보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리고 밀아를 켜보니 숟가락도 못 얹고 사라진 광분요정들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글이 덜 정리된 감도 있고 하고자 했던 말들이 다 쓰인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슬슬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여기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친목질에 대한 기나긴 논쟁이 어찌 보면 PGR의 친목질의 징후가 어느정도 보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유저들 사이에서 친목질의 위험성에 대한 공감대가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면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들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흐흐 댓글타래가 달릴 지는 모르겠지만 수시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人在江湖
13/03/27 12:15
수정 아이콘
글로 올려도 될 만큼 잘 쓰셨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과도 거의 일치합니다.
(물론 저도 광분요정이 아쉬워서 추천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흐흐. 점심 맛있게 드십시오)
Smirnoff
13/03/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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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때 이후로 광분요정이 몇 개 떴는데 보상은 시원치 않군요 크크;
13/03/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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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이 댓글이 마침표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데 댓글이 안 달리면 섭섭하실까봐 답니다.
이번 토론은 결론을 내기보다 회원들의 의견과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해주는 데 더 의미가 있지 싶습니다.
친목'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친목'질' 이 유해하다는 점에는 동의를 한 거니까요.
스스로 생각하는 친목'질'의 개념이 어떠한 것인가 또 그게 근거있는 기준이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으니까요.
PGR은 '배려'와 '친목'을 장려하는 사이트입니다. '친목'을 위해서는 '배려'가 필수지요.
하지만 '배려'를 위해 '친목'을 배제하는 게 '배려' 장려의 의미는 아닐 겁니다.
다들 좀 더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Smirnoff
13/03/27 13: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무플은 모두의 공포죠.

예전 건의게시판의 글도 그렇고 지금의 논란도 그렇고 다소 과열되는 점은 아쉽지만 현재 PGR에 내재되어있는 위험(그 정도가 어느정도이든)을 확인하고 공감대를 세울 계기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13/03/27 12:2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약간 다듬어서 공지로 올려도 될 것 같습니다.
Smirnoff
13/03/27 13:33
수정 아이콘
흐흐 황송합니다.
13/03/27 13:08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내용에는 동의하나 이해를 못해서 속이 쓰리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거기에 끼지 못해서 일종의 열등감이나 질투가 발생하는 메커니즘도 분명히 존재하긴 하겠으나 개인적으로 그런게 싫은건 서로 아는척하고 저번에 뭐가 어쩌고 하는 그 자체가 싫거든요. 이는 글에서 언급된 친목질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랑 연결 되는데 제가 그렇게 느끼는 것은.. 저러다 친목질을 하다가 또 분란이 일어나지 이런 방향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네임드니 뭐니 그런것도 불편하구요.
Smirnoff
13/03/27 13:37
수정 아이콘
열등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임드 회원은 뉴비보다 월등한 존재가 아닐 뿐더러, 대부분의 커뮤니티 유저들은 열심히 활동해서 네임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않으니까요. 계층유머를 이해하는 것 역시 능력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요. 탁 트여있어야 할 광장에서 유리벽이 느껴질 때의 위화감이나 소외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외부의 친목유저들로 인해 커뮤니티가 두 번이나 논란에 휩싸였던 PGR에서 유라님처럼 커뮤니티 내의 인간관계 형성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지 않아도 충분히 다양성으로 존중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친목질로서 많은 회원들에게 위화감을 느끼는 적정선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 제 경우에는 정의내리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딜레마
13/03/27 13:26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약간 다듬어서 공지로 올려도 될 것 같습니다.(2)
Smirnoff
13/03/27 13:37
수정 아이콘
흐흐 황송합니다. (2)
13/03/27 12:39
수정 아이콘
Pgr은 지금 현재도 규제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여기서 더 규제를 늘린다면 그것 역시 커뮤니티를 죽이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
13/03/27 13:10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친목질이라고 일컬어지는 행위의 주체가 이른바 그 사이트의 주류 유저들인것을 생각했을 때 친목질을 제제하긴 솔직히 어렵죠.
사람의 감정적 영역에서 이뤄지는 사건에 말그대로 명확한 경계와 기준을 세우는것도 어렵구요. 말그대로 느낌일 뿐인데, 이걸 느끼는 것이 백에 한두명이라면 내가 과민하구나 라고 느낄수도 있지만 백에 삼십, 사십이 느낀다면 뭔가 문제가 있기는 있는 거겠죠.

어제 리플중에도 달았지만 저는 친목질을 성희롱과 비슷한 느낌으로 보는 편입니다. '여성이 굴욕을 느꼈다면 성희롱이다.'
이거 참 어려운 문제 아닌가요?

게다가 친목질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활동을 잘 하지 않거나 힘없는 눈팅 유저에 발언권도 약하고,
저같은 경우엔 다분히 논리적이지도 못합니다. 제 생각을 글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것이 참 어렵고요.
그것이 친목질이냐 친목질이 아니냐 라는 논쟁을 벌여 봐야 별로 대단하게 말할 수도 없고 그냥 리플 안달고 안보는게 더 편해요.
친목질 최대의 패악이 그거 아닌가요? 신규 및 눈팅회원이 느끼는 감정 말입니다. 그게 행동으로 옮겨지면 떠나는 것이겠죠.

심지어는 어제 경우만 봐도 사건 경과에 따라 '이건 친목질 아닌데 친목질이라고 리달튀 한놈들 안튀어나오고 뭐하냐' 라는
'XX 찍은놈들 나와서 뭐라도 말좀 해봐라' 정도와 비슷한 정치글에나 어울릴 듯한 리플도 버젓히 달리고 타 게시글에 가서 비꼼을 선사한 경우도 보았습니다.
부스터온
13/03/27 13:14
수정 아이콘
저는 여기서 눈팅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만큼 눈팅을 즐겨하고 친목질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유저지만,
댓글을 읽다보니 제목에 특정 유저의 닉네임 명시, 관련없는 게시물에 특정 유저 소환 등등은
친목질로 여겨질만큼 불편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회원들이 조심하고 유념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침묵하는 눈팅러들중에서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배려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친목과 친목질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경계가 모호한 상황에서
말씀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불편을 알아서 배려해달라-는 다소 이기적인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알 회원이라면 네임드이건, 눈팅러이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글을 쓰고 댓글을 달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혹시나 내가 듣보라서 내 의견이 묵살당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피지알 내에서 누군가의 의견이 공감받는데 네임드이냐 듣보유저이냐는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내가 아무리 정치판에 불만이 있다한들 목소리를 내지않고, 투표하지 않고 속으로만 생각한다면 이를 어떻게 여론에 반영하겠습니까.
불편함과 소외감이 가중되기 전에 미리 이런 건의를 해주셨다면 좋았을텐데...
결국 한 게시물에서 파이어가 난 이후에야 이런식의 논의가 가능하다는게 아쉽네요.

어쨌든 저도 친목질에 대한 부분은 조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3/03/27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친목을 해도 친하다는 이유로 멍청돋게 쉴드 쳐주지 않으면 그만
저격을 해도 스스로 쓴 글에 닉네임을 걸고 책임질줄 알면 그만이라고 보는데

대신 그런 선을 지키는게 힘드니 친목질이고 저격글이니 애초에 경계하고 뿌리뽑아야하는 의견에도 일부 동감은 하고요
그렇다고 커뮤니티의 앞날을 걱정한다면서 밑도 끝도 없이 난 친목질이 싫어요~ 딸랑 한줄 남기고 가는건
그 커뮤니티의 앞날에 해가되면 됬지 도움 될일은 아닐터 그것 또한 단순 지적질일뿐라는 비판을 피해갈수 없을겁니다

사실 친목질 친목질 하면서 비판하는 행위 자체도 커뮤니티에서 친목질의 부정적인 행태를 겪지 못한 뉴비들에게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그들만의 언어로 보일뿐이죠
물론 지금 제 댓글에 조차 쉴드니 뉴비니 이런 단어에 위화감을 느낄 사람이 전혀 없다고 할 수도 없는 문제고요

해서 이런 건 정도의 문제고 그 적당한 기준을 정하는 과정의 문제라고 봅니다
방향성이 어떻든 천천히 합리적으로 논의되고 깊이 있게 고민한 후 결정되어야 할 일이겠지요
그래도 지금까지 댓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때 몇몇 쭉정이들이야 있지만
다대다 논의에서 이정도면 그런 식의 과정을 긍정적으로 거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오든 이런 과정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수긍할만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jjohny=Kuma
13/03/27 14:1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안 잠기고 500플까지 왔네요. 헤헤
레지엔
13/03/27 14:26
수정 아이콘
이거 이제 핸드폰으로 읽기엔 부담스러운 로딩이군요. 미칠듯이 손가락을 긁어도 스크롤이 안내려가....
절름발이이리
13/03/27 14:29
수정 아이콘
+버튼을 누른후 하단 화살표를 누르시면 됩니다.
레지엔
13/03/27 14:41
수정 아이콘
모바일 크롬에서 + 버튼이 안보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14:42
수정 아이콘
아.. 안드로이드 쓰시나보군요.
jjohny=Kuma
13/03/27 15:20
수정 아이콘
저도 안드로이드 모바일 크롬 쓰고 있는데 우측 하단에 스크롤 버튼 뜹니다. 개인화를 해서 그런가...
13/03/27 16:43
수정 아이콘
요즘 안드로이드 스크롤 버튼이 좀 이상해요.
고장났는데 원인을 모르겠어요 크

아이폰처럼 잘 동작해주면 좋으련만
다레니안
13/03/27 15:34
수정 아이콘
잡담글을 못쓰는 pgr의 특성상 다른 사이트같은 친목질은 일어날 수 없지 않나요?
생각해보면 라그나게이트는 진짜 막장사이트였네요. -_-; xx님 점심 드셧나요? 라는 글이 게시판에 올라올 정도였으니 크크크크
iAndroid
13/03/27 15:43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의 글 보다는 글 안의 리플과 유머게시판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글 안에서 쓰는 리플과 유머게시판에 글 올리는 건 상대적을 덜 부담스럽거든요.
체념토스
13/03/27 15:43
수정 아이콘
일베식 친목질 방지방법을 피지알로 적용 비슷무리하게 하는 것은 웃긴일이고 경계해야될 일이라고 봅니다.
저의 일베싸이트대한 개인평가나 선호도와는 상관없이 피지알은 이미 피지알만에 고유 문화가 있는데 그걸 생각하지 않고 저런방식이 "정의"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교회안에서 궃하는 거랑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또 개인적으로 일베방식에 익명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친목과 네임드가 커뮤니티의 악이되기 때문에 하나의 규칙을 만들어 감시하고 지적질하는 것은 공산주의를 보는 것 같습니다.(제가 일베 방식을 잘모르고 이야기하는 것 일수도 있음)

지금했던 것처럼 자정능력을 믿고 아니 좀더 의식하면서 친목을 하되..(친하여 화목하게 되시). 가장 문제가 될수 있는 그룹핑 끼리끼리를 경계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도 피지알 및 여타 사이트에서 지금껏 활동하면서 개인적인 만남도 가져보고 친목도하고 하였지만 단 한번도 이것때문에 갈라지거나 문제 겪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제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 따라 다른것이지... 친목이 사이트를 망친다라고 주장하는 건 사람들이 칼을 가졌으니 살인자가 될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칼이 요리의 활용할지 나무를 짜를지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지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죠.
Abrasax_ :D
13/03/28 00:04
수정 아이콘
저는 일베가 이렇게 거대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친목질 경계'에 있다고 봅니다.
여자 회원이 스스로 여자라고 밝히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금지하고 있지요.
우연히 일베에 들어가서 공지사항을 읽어보고 커뮤니티에 대해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일베의 경우는 극단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피지알과 사이트 문화나 다루는 내용도 크게 다르고요.
거의 다 나온 내용이지만 친목질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떠나가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이트가 쇄신(?)하지 못하고 결국 사라지게 만듭니다.

피지알에는 2개월 규정과 다른 커뮤니티에 비하면 까다로운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유저들은 꽤 필터링됩니다.
허나 거기에 이해할 수 없는 닉네임들을 알고, 그들이 왜 웃는지도 알아야 한다면 진입장벽은 너무 높아지겠지요.

친목 관련 글에서 제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이렇게 친목질에 대해 경계하거나 토론하는 글이 올라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굳이 규정으로 만드는 것은 너무 팍팍합니다. 주기적으로 인식을 환기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래도 퍼XXX 사태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언제나 네임드는 존재하고, 네임드 중 일부는 네임드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그렇게 행동하고, 네임드를 추종하는 사람들도 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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