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3/27 00:00:42
Name 투투피치
Subject [일반] 짝사랑에 관한 한편의 청춘 단편 소설을 보는 것 같은 supercell의 노래 가사들..
보통 대중음악의 가사라고 하면,
오프닝 - A - B - 후렴(오프닝의 가사 포함) - 간주 - A' - B(생략 혹은 B') - 후렴구반복 - 간주후 후렴구를 포함한 절정부

이런식으로 가사가 흘러갑니다. 후렴구의 경우는 같은 가사를 쓰거나 살짝 변주하는 정도죠..

그런데, supercell의 노래들은 오프닝부터 마지막까지 겹치는 가사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기 - 승 - 전 - 결이 확실한 한편의 단편 소설을 보는 기분인데,
멜로디컬한 노래들인데도 가사를 음미하게 되고, 들을때마다 집중하게 됩니다..

supercell의 메이저 데뷔하고나서 발표한 싱글 3개가 전부 짝사랑에 대한 얘기에요..
(이후로도 역시 짝사랑에 대한 노래가 많긴하죠..음악 만드는 ryo가 이런쪽으로 고생 좀 한건가...^^)

네가 모르는 이야기와 물거품 불꽃의 경우는 노래 분위기는 다른데, 흘러가는 모양새는 비슷합니다.

사요나라 메모리즈의 경우도 화자의 심정은 두 곡과 비슷하구요..
(차이가 있다면 사요나라 메모리즈의 경우는 일단 고백은 했다 정도??)

여하튼 간에 가사를 모르고 들어도 멜로디가 워낙 좋아서 귀에 들어오는 노래들이지만,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더욱 좋아지고 한 편의 청춘 단편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음악적 견해차이(로 쓰고 불화라고 읽는)로 지금은 떠나버린 나기의 보컬도 가사 내용에 상당히 부합하구요..

지금은 나기의 보컬을 들을 수 없어서 아쉬운데, 나중에라도 한 곡 정도는 같이 해줬으면 하는 소망은 있습니다...ㅠㅠ

아래는 가사가 입혀진 영상들입니다..


애니메이션 바케모노가타리의 엔딩으로도 유명하죠.
노래 제목은 君の知らない物語(네가 모르는 이야기)
가사 내용은 너무 좋아했지만, 잔혹한 현실앞에서 상처 입을까봐 고백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과 그 시절에 대한 회상입니다.



제목은 さよならメモリーズ(사요나라 메모리즈)
졸업을 앞두고 이제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짝사랑하던 사람과 평소보다 이른 벚꽃을 보면서 고백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은 마지막에 좋아한다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엔딩으로도 쓰인 うたかた花火(물거품 불꽃)입니다.
이것도 역시 짝사랑에 대한 내용인데,
우미노 치카의 허니와 클로버를 보신분이라면 딱 장면이 머릿속에 들어오실거에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츄지핱
13/03/27 00:03
수정 아이콘
어... 슈퍼셀과 ryo 이야기에 보컬로이드가 없으니 허전하다... 흐흐 .. 잘 봤습니다~
순두부
13/03/27 00:03
수정 아이콘
supercell 은 my dearest 가 좋더군요
옆집백수총각
13/03/27 00:51
수정 아이콘
노래 다 좋네요 잘듣고갑니다.
물론 가사가 디폴트인데 덤으로 얻은 느낌이랄까.. 감사합니다.
뭘해야지
13/03/27 01:38
수정 아이콘
노래좋네요. 애니도 좋을거 같아서 ..
하뮬 룬토템
13/03/27 01:51
수정 아이콘
가사는 잘 모르고 좋아했는데 가사도 정말 좋네요...... 엉엉
녹용젤리
13/03/27 11:11
수정 아이콘
슈퍼셀은 첫 앨범 발매후 나기에서 코에다로 보컬이 바뀌긴했지만 전 그래도 괜찮더군요.
좀 호불호가 갈리는 목소리에다 안티(슈퍼셀 보단 코에다쪽인듯)가 꽤 많아진걸 보면 나기에 대한 팬심이 꽤 컷던듯 합니다.
조금 다른 유닛이긴하지만 료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에고이스트도 꽤 들을만합니다. 보컬인 체리도 목소리 좋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892 [일반] [잡담] PGR에서 나는 무슨 짓을 한 거야? [26] OnlyJustForYou5132 13/03/28 5132 1
42891 [일반] [영화] 미스터 고, 월드워Z, 아이언맨3 예고편 [14] 타나토노트6762 13/03/27 6762 0
42890 [일반] 제가 가장 이해할수 없는 이벤트, 프로포즈. [366] Love&Hate18615 13/03/27 18615 6
42889 [일반] 전역하고 대학 생활이 예전같지 않네요.. [24] Sine Timore7300 13/03/27 7300 4
42888 [일반] 다윗의 막장 '월간 이공계' 2013년 3월호 [내 학점아]를 공개 합니다 [25] jjohny=Kuma5337 13/03/27 5337 4
42887 [일반] 어느덧 예비군의 계절, 그리고 프로야구의 개막 [28] 빛고즈온5597 13/03/27 5597 2
42886 [일반] 붕당의 역사 - 1 [45] 눈시BBbr9002 13/03/27 9002 14
42885 [일반] 담뱃값 인상 반대하는 이유 [241] 웨브신12175 13/03/27 12175 1
42884 [일반] (스포 다량 함유 주의) '최고다 이순신' 개인적 평가 및 예상 스토리 흐름 [27] 창이6421 13/03/27 6421 1
42883 [일반] 탕수육으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이해 해석본 [67] 순두부295053 13/03/27 295053 127
42882 [일반] 윤하, 피노다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0] Do DDiVe4006 13/03/27 4006 0
42881 [일반] 월드컵 본선진출 경우의수 정리 [19] gibbous7325 13/03/27 7325 2
42880 [일반] 호불호 정치인... [83] 그리메7772 13/03/27 7772 3
42879 [일반] 軍, 중부전선 진돗개 하나 발령…의심물체 발견 [42] 달리자달리자7186 13/03/27 7186 0
42878 [일반] [야구] 류현진 개막전 2선발 [34] The HUSE7644 13/03/27 7644 0
42877 [일반] 친목질에 관하여 [510] Toby11451 13/03/27 11451 6
42876 [일반] [축구] 카타르전 관전평. 국대, 그리고 이동국 [119] 베컴8177 13/03/27 8177 0
42875 [일반] 짝사랑에 관한 한편의 청춘 단편 소설을 보는 것 같은 supercell의 노래 가사들.. [6] 투투피치4777 13/03/27 4777 1
42874 [일반] 닭고기 탕수육을 만들어보자 [46] Toby7780 13/03/26 7780 25
42873 [일반] [리뷰] 조선탕수실록 - 그들은 왜 탕수육을 찍어먹을 수밖에 없었나 [23] Eternity12409 13/03/26 12409 53
42872 [일반] 스눕독 내한공연 성공가능성은? [27] abstracteller4530 13/03/26 4530 2
42871 [일반] [해외축구] 레딩의 새 감독 - 나이젤 앳킨스 [12] 아키아빠윌셔5553 13/03/26 5553 1
42870 [일반] 장준하 대책委 "장준하 머리 가격으로 숨진 뒤 추락" [14] FastVulture6256 13/03/26 625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