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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5 10:17:55
Name par333k
Subject [일반] 2012년, 일본 고교야구에서는 만화주인공들이 등장.
2012년 일본 야구판을 좀 둘러보다가 입이 떡 벌어지는 것들을 보고 왔습니다.
원래 야구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좋아도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잘 모르는데다가
일본 고교야구 또한 만화에서나 갑자원 갑자원 하고

아는거라곤 메이저, H2, 터치 같은 만화들로 간접경험을 했었죠.

..근데 저 만화들이 출간한 이후에 태어났을 친구들이....
2012년, 고교리그에 대거 등장합니다.

메이저의 주인공이자 160km의 패스트볼을 가졌지만 거친 제구력의 시게노 고로.
터치의 주인공이자 완성형 노력파 천재. 승리보증수표 우에스기 타츠야.
H2의 주인공이자 작은 체구에 역동적인 투구폼. 빠른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의 탈삼진 기계 쿠니미 히로.



보통 괴물급 신인투수는 매년 나오는 편이지만, 작년의 일본 고교야구는 정말 어마어마했던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고교야구에서 임팩트 있는 신인은 류현진과 김광현으로 이어진 06-07정도 시즌밖에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데..
입이 떡 벌어지네요. 진짜 애들이 만화를 보고 자라서 그런가..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은 인재가 동시에 터지는건 처음봅니다.
이쯤 되면 같은 해에 타자로서 꿈을 키운 학생들이 불쌍해질 지경..

영상 한번 보시죠. 아마 셋중에 하나 둘, 혹은 셋 전부 나중에 우리나라 에이스들과 WBC에서 대결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크크.






시속 160의 주인공. 메이저를 노린다! 오오타니 쇼헤이. 메이저의 시게노고로가 떠오릅니다.





이미 프로에서 즉시전력감. 2013년 드래프트 최대어이자 격전의 2013 일본고교야구에서 넘버원 투수를 쥔 후지나미 신타로입니다. 체격조건은 다르지만 구질, 제구, 구속 흠 잡을데가 없는 완성품. 아다치 미츠루 통산 최강이라고 생각되는 우에스기 타츠야로 결정.







쿠니미히로가 딱 어울리는 친구. 체격조건도 위 두 사람에 비해 174cm, 70kg 초반으로 부족한 편이지만 140초반에서 후반을 넘나드는 패스트볼, 슬라이더를 2종류나 사용하고 커브도 주무기. 역동적인 투구폼과 빠른 패스트볼, 좋은 제구력의 변화구로 갑자원 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고 무려 한경기 22k를 기록한 '2학년 에이스' 비록 8강에서 떨어졌지만 무려 4경기완투에 평균 던지는 공이 140개 이상이라니... 떨어진게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더군요.

특히 마지막 선수인 마쓰이유키는 얼굴도 앳된게 쿠니미히로가 진짜 잘 어울리는거 같기도 합니다. 크크. 완투에 공 많이 던지고..


일본고교야구도 넓은 고교야구풀+엘리트 체육형 갑자원 진출목표 고교야구가 분리되며 점점 괴물같은 에이스의 수가 늘어나는 거 같아요. 가뜩이나 투고타저가 심한 나란데.. 타자들 다 죽는 소리가..



근데 심지어 저 오오타니 쇼헤이라는 친구는 홈런마저 56홈런을 ....

어마어마합니다. 오오타니 쇼헤이는 니혼햄에, 후지나미 신타로는 한신타이거즈에 드래프트되었다고 하네요.

저런 신인들과 우리나라 신인들이 맞붙을 날이 기대됩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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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3/02/25 10:23
수정 아이콘
오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니혼햄에서 투수와 유격수를 겸업한다고 합니다.. 선발 출전하는날은 투수로 나머지는 유격수로 뛴다고 하네요.. 정말 가능할지가 올해 일본 야구의 가장 큰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수비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를 겸업한다는게 매일 경기하는 프로야구에서 통할 수 있을지...
13/02/25 10:27
수정 아이콘
체격조건이 너무 좋고 어깨가 그렇게 튼튼하다고 그렇게 도전시키는 것 같더라구요. 타격도 엄청 뛰어나고..
13/02/25 11:02
수정 아이콘
다시 외야수비를 보는 훈련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고교때도 투수/외야수를 겸업하던 선수라 애당초 내야기용은 그냥 화제끌기용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죠. 그리고 이선수는 투/타 포텐은 모두 높은데 어느한쪽을 버리기가 아까워서 일단 2군에서나 이도류(二刀流) 기용이 예상되는 분위기입니다. 후지나미와 다르게 즉전력감으로는 완성도가 많이 낮죠. 장훈옹은 개인적으로 타자전업을 추천하지만 스스로 아무래도 투수를 먼저해보고 안되면 타자에 올인하지 않겠냐 이렇게 보시더군요.
에위니아
13/02/25 10:27
수정 아이콘
160 고교생은 역시 키타무라 코우죠. 그러고보니 죄다 아다치 작품들..
13/02/25 10:28
수정 아이콘
크, 아다치미츠루로 꽉 채우기는 민망해서.. 크로스게임도 진짜 재밌죠. 아즈마 류헤이가 참 맘에들었는데.
13/02/25 1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겸업은 안 되지 않을까 싶네요. 타격만 하는 지명타자나 대타면 또 모르겠지만요.
13/02/25 10:37
수정 아이콘
저도 워낙 기량이 출중한 친구같아서 하나에 전념했으면 좋겠는데, 일본은 이해안되는 짓을 워낙 많이 벌여서..될까 싶습니다..
아티팩터
13/02/25 10:41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아다치 좋아해요 전. 매너리즘이니 뭐니 해도 재미있으면 보는거죠.
다만 최근작들은 뭔가 해매고 있는 거 같긴 하던데... 최근작이 mix던가요. 제대로 잘 풀려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다양한 스포츠 만화를 그려봤지만 결국 야구로 회귀하는 아다치...)
H2는 아직도 저에겐 최고의 청춘야구만화. 터치도 좋지만. 야구보단 청춘이지만.
이퀄라이져
13/02/25 10:53
수정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 하이라이트 보면 개인 기량을 떠나서 팀이나 관중들 분위기가 정말 재미있어 보이죠.
한국도 다시 아마/학원야구가 부흥했으면 합니다.
13/02/25 10: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류제국과 김진우가 맞붙었던 고교시절이 기억나네요. 둘다 엄청난 투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으나 그 이후론...
테페리안
13/02/25 10:56
수정 아이콘
160 던진다길래 폼이 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무릎도 별로 들지 않고 쉽게쉽게 던지는 군요...
언뜻 유재석
13/02/25 10: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첫번째, 두번째 선수보다 세번째 선수가 매력적이고 개인적으론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본고교야구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말씀하신 정보로 보자면 원체 대단한 선수일듯 한데 첫번째 선수는 구속은 역대급일지 모르지만

(영상에서 보자면) 컨트롤이 들쑥 날쑥하고 두번째 확실한 결정구(변화구)가 있는지도 의문이네요. 컨트롤이 저정도라면 금방 파악될듯 싶습니다.

프로에서 조금 더 조련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56홈런을 쳤다면 전업타자 해보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요새 일본이 투고타저가 극심하니...

두번째 투수는 고교야구라 그런지 후한 스트라잌존 혜택을 많이 받은듯 보여요. 슬라이더, 커브, 포크등 다양한 변화구에 속구 스피드가 상당하지만

역시나 컨트롤이 A라고 말하긴 힘들어보이고(영상에 한정해서) 고교레벨에선 모르나 프로에선 고전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투수는 하체!! 인

제 신조에 비추어볼때 웨이트&런닝도 많이 해야 할 것 같구요. 좋은 코칭을 받고 다듬으면 몇년안에 리그 정상급으로 갈 포텐은 있어보입니다.

세번째 선수는 던지는 모습이나 체구에서 최근 엔씨로간 이승호 선수가 떠오르네요. 컨트롤이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건 함정.

일단 좌완에 컨트롤이 안정적이고 (변화구, 속구모두) 다양한 구질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선수가 당장 전력감이 아닐까 보입니다.

무려 2학년이구요. 선발로써도 매력적이고 클로저 앞에 1~2이닝 막는 우리나라의 박희수 같은 역활로도 성공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풀이 넓어서 겠지만 부럽네요 일본야구의 꼬꼬마들은... 최근 몇년 우리나라 1라운드1번들은...한화 지못미ㅠㅠ
13/02/25 11:04
수정 아이콘
히야 심도있는 분석 감사합니다 크크.
사실 이 친구들이 프로 바로 올라와도 즉시전력감이라는게 스캠에서 프로 물 먹이고 첫 시즌부터 날라다니게는 못 하겠죠..그냥 바로 1군엔트리에서 활용가능한 기량은 되지 않나 싶어요 크크. 1선발은 못하더라도 4~5선발이나 계투급이라도..

고교야구에서 매년 이런 친구들이 한명정도는 있는데, 올해는 3명이나 보이는게 신기해서..
대신 3번째 선수는 패스트볼 구속이 조금 아쉬워서.. 갑자원 구장이 구속을 후하게 쳐준다고 할때 이 친구는 구속 증가와 신체 키우는게 과제일거같아요. 갑자원 평균 143정도라는데, 이러면 실제로는 한 137정도 나올거같아요.
13/02/25 11:15
수정 아이콘
고시엔이 구속이 후하긴 한데 그정도는 아니구요. 크크
진구구장이 우완투수 구속이 3~5 km 정도 뻥튀기 구속을 보여줬습니다. (스피드건 위치가 잘못되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작년인가 재작년부로 이부분을 고쳤다고 하네요)
방과후티타임
13/02/25 11:00
수정 아이콘
첫번째 영상, 1루주자가 도루 안했으면 셋포지션으로 던졌을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크크크 그럼 160안나왔을텐데...
13/02/25 11:08
수정 아이콘
참고로 마쓰이 유키는 작년 2학년이라 올해 NPB 12구단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죠.
고시엔 예선지구에서 가장 격전지인 카나가와 현에서도 닥터K로 유명했었고, 고시엔 1차전에 허접한 고교를 만나자 바로 삼진기록갱신하는 위엄을 보이면서 스카우터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그리고 영상의 후지나미와 배터리를 이루는 포수 모리도 마쓰이와 함께 올해 최대유망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덧붙여 오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하게 만든 구단의 자료에 두산의 지명을 거절하고 미국에 가서 망한 남윤희를 예로 제시한게 잘 먹혔다는 뒷얘기가 있습니다.
13/02/25 11:12
수정 아이콘
가만있다 완파당한 남윤희..
크크 저 일본야구에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상세하게 아시는 요령이나 정보가있나요? 알고싶은데 워낙 자료가없네요,..
13/02/25 11:16
수정 아이콘
쪽지 보내드릴게요. 큰도움은 못되드리겠지만...
레지엔
13/02/25 11:18
수정 아이콘
마츠자카 고등학교때 라이브로 봤는데 그때 느낌 나네요...
절름발이이리
13/02/25 11:19
수정 아이콘
한국 고교 만화에도 오른손으로 150, 왼손으로 160을 던지는 친구가 있는데..
언뜻 유재석
13/02/25 11:33
수정 아이콘
아예 제목이 스터프166km...
R.Oswalt
13/02/25 14:22
수정 아이콘
뛰어봐 ...아! 라고 외치는 아버지를 둔 그 친구...
깃털티라노
13/02/25 12:43
수정 아이콘
이미 어떻게든지 잡겠다고 여자들이 떼로 쫗아다니며
아예 대놓고 애원한다는 160키로 던지는 고교생이 저 선수군요
얼굴도 뭐 160키로급이네요
일본처녀들이 민망스런 모습까지 연출하며 잡고싶어 할만하네요
가슴이시키는트롤
13/02/25 13:29
수정 아이콘
세번째 키작은 선수 하니까 이마미야 켄타 선수 생각나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fnTbfvPqcfo
1분27초에 154km..

09년 171cm의 작은키로 저런 공을 뿌려대서 놀라게 했죠. 지금은 소프트뱅크 내야수로 있습니다.
13/02/25 13:30
수정 아이콘
허어..내야수...
Practice
13/02/25 14:54
수정 아이콘
와 154KM를 던지는 선수를 내야수로 쓰는 건가요... 그만큼 투수 인재가 많다는 뜻이니; 대단하네요
jagddoga
13/02/25 13:56
수정 아이콘
이것이 바로 일본 1군인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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