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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3 04:37:58
Name 이노리노
Subject [일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어제 저녁, SK와이번스가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인천의 스포츠팬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인천에서 요즘 정말 잘하는 종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농구입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무려 단독 선두입니다.

1 전자랜드 4-1
2 KGC인삼공사 3-1
2 SK 3-1
4 모비스 3-2
4 오리온스 3-2
6 삼성 2-2
7 LG 2-3
8 KT 1-3
9 KCC 1-4
9 동부 1-4

올 시즌 시작 전에 전자랜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구단 매각문제로 팀 분위기는 걱정 되고, 전력에 대한 평가도 중위권 그 이상이 될 수 없었습니다.
핵심 선수인 문태종 선수의 경우는 나이로 인한 노쇠화가 우려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랬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기대 이상입니다.
위의 동영상은 첫 경기, 포웰이 마지막에 울리고 웃겼던 경기입니다.
10초를 남긴 상태에서 포웰의 공격, 무리한 드리볼로 인한 실책.
그러나 공은 험블끝에 포웰 손으로 넘어갔고 점프볼 상황인 듯 했으나 경기 종료가 선언이 됩니다.
유도훈 감독의 강력한 항의, 동영상 판독 결과 경기 종료 전 심판의 점프볼 선언이 인정됩니다!
그리고 새롭게 주어진 1.2초. 여기서 문태종-포웰 콤비가 작품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바로 위 동영상입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헝그리 정신으로 거듭난 듯 합니다!

이어지는 다음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에게 역전패를 당합니다.
전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쿼터에 동점 허용 후, 결국 연장전까지 가서 76-81로 패배합니다.
다시금 끝 마무리를 못하는 고질병이 나오는 듯 했습니다.
다음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전반을 11점 리드했으나, 4쿼터에 1점차까지 쫓기며 84-80 신승을 거둡니다.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ketball&category=kbl&id=34339

한 번은 뒷심 없이 역전패, 그 다음도 뒷심의 한계가 나오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선수들에게는 강한 약이 되었습니다.

다음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에 강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ketball&category=kbl&id=34485
3쿼터 중반까지 10점차 정도로 끌려갑니다.
그러나, 외곽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역전 이어지는 4쿼터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85-66 승리.
20점 가까운 차이를 후반에 만들어 냅니다.

그 다음 LG와의 경기도 초반의 차이를 만든 후 절대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ketball&category=kbl&id=34656
79-66 승리. 10점 이상의 점수차로 승리를 만들어 냅니다.
심지어 4쿼터에는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을 쉬게 만드는 여유를 보이는 가운데 리드를 지키며 이겼습니다.
포웰도 4쿼터에 거의 쉬면서 카스토가 뛰었구요!
정병국의 맹활약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이제 다음 경기는 25일, KCC와의 원정 경기입니다.
1승 4패로 분위기가 가라 앉은 KCC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P.S 올 시즌 끝까지 잘해낸다면 유도훈 감독은 명장 반열에 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10년에 부임한 이후, 2위-6위를 만들어 냈습니다.
무려 04-05시즌부터 6시즌을 최하위권을 멤돌던 팀을 맡아서 말이죠.
(10-10-9-7-6-9)..게다가 05-06시즌의 10위는 8승 46패였습니...다.

P.S2 문태종-포웰 콤비는 역시 강력합니다. 득점 순위 3,4위를 랭크하고 있어요.
그러나 여기에 숨겨진 보물이 더해지니 한결 위력을 더합니다. 2순위로 데려 온 빠른90의 어린 용병 카스토입니다.
득점순위 20위에 성실한 플레이를 하고 있어요!
아래 영상은 카스토의 시원한 블락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ketball&category=kbl&id=34644

P.S3 국내 선수들의 조화도 훌륭합니다.
군 제대 후, 감이 제대로 오른 이현민을 필두로 노장 강혁의 보조, 가끔 터지는 정병국.
2% 부족한 듯 하지만 성실한 플레이의 주태수와 이현호.
아직은 많이 부족한 듯 하나 좋은 분위기에서 자신감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차바위까지!
덕분에 이한권과 슈의 남편, 임효성은 출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그래도 기회가 오면 잘해 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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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입니까
12/10/23 05:45
수정 아이콘
몇 년간 농구를 안봐서 요새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전랜에 돌파 잘하던 정영삼 선수는 다른 팀으로 이적했나요?
꽤나 관심있게 보던 선수였는데 글에 언급이 없네요
화력발전소
12/10/23 09:18
수정 아이콘
검증된 공격력에 포웰에 안정된 몸빵수비(?) 카스토 외국인 선수 조합도 좋고 실력도 좋습니다. 태종대왕님은 여전히 건재하시고, 이현민이 좀 살아나는거 같더군요
ChojjAReacH
12/10/23 13:23
수정 아이콘
개그랜드 설레발 자제요 ㅠㅠ
사실 LG전 같은 경기를 본지 꽤 됐습니다. 유리하게 끌고가서 쭉 놓지않고 마무리까지 가는...
그런 경기가 더 자주 나와야 안심하고 볼 듯합니다. 선수단 구성은 어느정도 좋아보여요.
올시즌은 진짜 처음으로... 대우증권 제우스 시절부터 팬인 제가.... 처음으로 우리 개그랜드 챔결 가는거 기대해봐도 되겠습니까? 엉엉
류화영
12/10/23 16:13
수정 아이콘
한동안 하위권에 머물렀을때 신인픽을 잘했어야했는데 어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늘연데보라
12/10/23 17:12
수정 아이콘
전자랜드 요즘 정말 잘하더군요!

SK도 잘하고, 동부의 몰락이 안타깝지만, 이번 시즌 KBL은 춘추전국시대인것 같습니다.
기존 강자의 몰락, 신흥강자 등장이네요!
SK 같이 투자 많이 하는 구단이 잘되어야 할 것 같고, 전자랜드 같이 어려운 구단도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네요!
sprezzatura
12/10/23 20:03
수정 아이콘
농구 안본지 몇 년 됐는데, 강혁 선수가 아직도 현역으로 뛰나보군요.
경희대 유니폼 입고 날던 기억이 나는데.. 최부영 감독도 생각나네요.
12/10/23 20:52
수정 아이콘
포웰의 활약은 그렇다치고 카스토가 아주 잘 하더군요. 포웰-주태수, 이현호-카스토 이 PF-C 조합이 생각보다 아주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태종은 그래도 문태종이고... 이현민-강혁-정병국이 돌아가면서 맡는 PG-SG 조합도 괜찮게 돌아가는 중입니다. 서장훈은 뛸때는 6강에 진출시켰고 떠나면서는 가드가 약한 전자랜드에게 이현민이란 큰 선물을 남긴 셈이네요.
포워드 중엔 차바위가 높은 잠재력을 가진것 같더군요. 작년에 들어왔던 함누리에 비해 프로적응이 빨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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