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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7 19:21:04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잊혀진 전쟁 66~69년 DMZ 남북 충돌
가끔 보수 정권의 대북 강경책을 찬양하시는 분들이 서해 교전이나 연평 해전을 입에 담으십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박정희 대통령 시기에 대북 정책은 아주 강경했죠. 그럼 그 시기에 사건이 없었을까요?

불행히도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당시 북한이 독재 확립 시기였기에 채제 우월 경쟁에 의해 수많은 무력 충돌이 일어 났고
이는 휴전 협정 이후 남북간에 최대 인명 피해를 낸 4년 간의 충돌을 만들어 냈죠.

이 중 한국에 알려진 사건은 단 하나 청와대 습격 사건와 울진 삼척 사건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은 이 4년 간의 충돌의 일부일 뿐이죠.

66년 미 2사단 DMZ 순찰 북한 매복 공격으로 1명 카투사 사망, 1명 미군 사망 2명 한국군 사망
67년 총 9차례 무력 충돌 미군 13명 전사, 카투사 2명 전사 미군(카투사 포함) 수십명 부상
68년 청와대 습격 사건 포함 20회 이상의 충돌- 미군 15명 전사, 카투사 6명 전사
69년 14회 무력 충돌- 미군 5명 전사

이는 위키에 있는 총돌에 대한 대략의 내용입니다.
더웃기는 건 우리가 아는 충돌은 겨우 미군에 관련된 겁니다. 그나마 네임드 사건(울진 삼척 공비나 청와대 습격) 밖에
한국군 피해를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미군만 거의 50회 가까운 충돌이었는데 한국군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 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일단 위키에 나온 건 299명 전사 550명 부상(한국쪽 피해만) 인데 참 이분들에 대한 대우요. 알길 없죠.
베트남 전 때 돌아 가신 분들도 보상해주길 싫어서 이중 배상 금지법을  만들고 나중에 위헌 받자 관련 재판관들 다 해임 시켰습니다.
그리고 유신 헌법 때 헌법에 넣어서 위헌 판결 못받게 만든 시대 였습니다.
그런데 잘 했을 리가 없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서해 교전나 연평해전 부상자나 전사자들 대우를 입에 답다니 솔직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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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해라
12/10/17 19:29
수정 아이콘
대우가 좋았다니 웃길노릇이죠. GOP투입전 교육이었나..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북한군과 GP, GOP교전사례들을 쭉 보여줬었는데 5,6,70년대에 엄청나게 많았더라구요. 적으면 1~3명 부상, 보통 아군 몇명 사망이나 적 몇명 사살 혹은 격퇴 등등.

다치거나 사망하신분들 제대로 대우나 해줬겠습니까.. 돈 조금이라도 안주려고 헌정파괴(이미 자기가 쿠데타로 파괴했지만은)해가며 노력했던 저 박정희가?
12/10/17 19:29
수정 아이콘
+당포함
그리메
12/10/17 19:33
수정 아이콘
이런 표현이 잘된건지 모르지만 똥이 더럽다고 오줌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그 좋아하는 미군의 상이 전사자 대우의 반만 우리 장병들에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거보다 카투사를 물로 보시는 분들한테 고생했던 카투사의 선배들께 고인의 넋과 감사를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전혀 몰랐던 희생들였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2/10/17 19:40
수정 아이콘
군대가서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죽어 나오던 시절이죠. 아마 국지적인 충돌은 많이 있었을 거예요.
GOP투입 교육때 들으면 북한군 막 막사까지 와서 빨래 훔쳐가고 그랬다던데...주로 나이 많은 하사관들 스토리라.
소와소나무
12/10/17 21:32
수정 아이콘
글에서 대북 강경책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전 현정부 대북정책이 어떤 점에서 강경책인지 전 모르겠습니다. 이 정부 들어올 때 생각한게 북한을 압박하는 쪽으로 갈 것 같은데 과연 어느정도로 할까 싶었는데, 제 예상의 발 끝에도 못 미치더군요. 어차피 정책이라는게 유화책을 가든 강경책을 가든 확 가야 효과든 변화든 볼 수 있는데 현 정부는 말은 강하게 나가겠다 어쩐다 해도 별로 한 일은 없단 말이죠. 금강산, 천안함, 연평도 이 세가지 다 할꺼 없이 천안함에서 개성공단 빼고 북한하고 관계를 아예 끊었다면 강경책으로 봤을지 모르겠습니다.(다만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이렇게 안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말은 거창하게 하고 현정부가 북한한테 뭘 했는지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천안함 터지고 얼마 안지나 연평도 터졌는데 그때 정부 대처는 가관이였죠. 현장에서 잘 대응해 봤자 정부가 그따위로 움직이니;; 그리고 나라 일과는 별개로 집안 사업이 개성공단과 반비례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 점에 현정부에 기대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쳇. 여튼 현정부 대북정책이 잘했냐 못했냐를 떠나 이걸 강경책이라고 하는 건 도무지 납득이 안가네요.
12/10/18 16:13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보수측에서 찬양하거나 진보측에서 공격하는것처럼 딱히 강경책이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핵을 포기하는 제스쳐를 취하고 개방적으로 나오면 도와주겠다.'
'개성공단은 양쪽 모두에게 경제적 이득이 있으니까 계속하겠다.'

이것 뿐이죠. 북한에게 위협이나 압박을 준 적이 없는 건 물론이고, 손을 벌리는데 내친 적도 없어요.
그냥 북한이 손을 벌린 적이 없는 것뿐이죠. 도움을 요청할 거면 주고받는 형식이 되어야 하고,
거부하는 상대에게 굳이 밥을 떠먹여 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 현 정부의 일관된 기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극히 상식선의 대응이었을 뿐인데, 북한이 이에 비상식적으로 대응했을 뿐이죠.
에이멜
12/10/18 00:10
수정 아이콘
66~69년은 대북강격책, 대북유화책을 떠나서 지금과 너무 달라서 전혀 참고가 안됩니다. 냉전, 베트남전, 팽팽한 국력. 그 시기에는 우리나라가 유화책을 쓸 여력조차 없던 시대인데, 우리나라가 북한의 수십배 국력을 지니고 있는 21세기와 비교해 강경책의 무용론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전사자 대우는 그냥 웃고 넘어가겠습니다. 알 길이 없는데, 잘 했을리가 없다는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법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중 배상 금지법이 없던들 무엇이 다른가요? 사망자 유족이 따로 소 제기해봐야 무조건 패소할텐데요.
그래프
12/10/18 09: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북한의 박정희시기는 아직까지 한반도 긴장이 풀어지기전이고 북과남측의 무력차이가 적었던 때라 도발이 더일어 났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강경책이든 햇볕정책이든 북한이 무력도발은 정책과 그닥 큰상관이 없어보입니다 아래쓰신 리플에는 노무현정부때는 교전이 없었다고 하셧는데 노무현 정부때도 서해교전 이있었습니다 즉 그들이 뭔가 얻어야될게있으면 얘내들은 우릴공격합니다 우리를통해 미국의 반응을 얻어내는거라고봐요 [m]
12/10/18 10:2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지만 60년대랑 지금을 비교하는건 말이 안되죠 ㅡㅡ; 상황이 전혀 똑같지가 않잖아요.
요이라토
12/10/18 16:15
수정 아이콘
북한 함정이 선제공격 하기 전에는 절대로 사격하지 말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4대 교전수칙, 서해교전 다음날 월드컵 결승전 보러 일본으로 출국하는 대통령이 집권하다가, 교전을 연평해전을 격상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당한 분들을 제대로 대우해주는 정권을 들어섰으니, 당연히 서해교전이나 연평해전의 부상자와 전사자들 대우를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거죠.
12/10/18 17: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조문이 아직 남아 있지요.

대한민국헌법 제29조
①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로 손해를 받은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 또는 공공단체에 정당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공무원 자신의 책임은 면제되지 아니한다.
[② 군인·군무원·경찰공무원 기타 법률이 정하는 자가 전투·훈련등 직무집행과 관련하여 받은 손해에 대하여는 법률이 정하는 보상외에 국가 또는 공공단체에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로 인한 배상은 청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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