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5/05 02:51
원래 민통당 스탠스가 중도인것도 있지만 조선 입장에서는 민통당의 과반을 확실하게 막아냈기 때문에 한동안은 그리 공격을 심하게 안할겁니다. 어차피 대선도 박근혜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데다가 민통당의 강령이었던 종편 무효화는 이제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 대충 대선 후보가 가려질쯤부터 공격을 하겠죠.
12/05/05 05:49
아래 글에 썼던 댓글 그대로 가져올게요.
남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할 순 없겠지만, 유권자로서 정치인의 개략적인 삶의 궤적과 최근 발언을 통해 지지 여부를 결정할 순 있겠죠. 남에게 숙인다는 이야기는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생환해 민주당으로 복귀했던 18대 때 최고 위치에 올랐던 사람이 다른 의원들 출국 시간을 항상 챙기며 공항에서 꼬박꼬박 인사를 했다는 에피소드에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인제나 이회창 같은 동시대 인물들이 환상 속에 사는데도 박지원 씨가 이렇게 재기한 이유는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MB가 김무성을 원내대표시키면서 박지원 씨가 자신이 제일 잘 상대할 수 있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 당선되고 DJ의 가신과 YS의 가신의 만남이라며 사진기사가 올라오는 걸 보면서 혐오스럽고 정치가 20년은 후퇴한 느낌이었습니다. 손학규 대표와 잠깐 있었을 때도 한EU-FTA에 대한 태도를 보며 기겁했습니다. 분명 오래된 정치 경력과 겸손한 태도로 여야를 아우르는 인맥과 협상력이 있음이 분명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 필요한 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12/05/05 06:03
덧붙여 박지원 씨가 나꼼수에도 나가는 등 젊은층에 어필하기 위한 노력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만큼 지지를 얻는 점도 대단합니다. 여당 지지자들이 황우여를 이만큼 좋아하진 않을 겁니다.
김무성과 판을 짜면서 원내대표를 하고 이해찬과 이런 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 정치인이 박지원 씨 말고 누가 있을까요? 그런데 이런 탁월한 정치력에 대한 환멸 때문에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고 권력 의지도 모호한 안철수의 지지율이 높았다고 봅니다. 시대의 명확한 흐름과 요구가 있죠. 2012년 대선이 상당히 개념적이고 상징적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밑그림을 어떤 식으로 그리느냐가 결과만큼 중요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박지원 씨가 혼잡한 현 상황을 정리하는 역할 이상을 하게 된다면 많은 것들이 원상복귀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지난 총선 때 망하더라도 문성근 씨가 대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치적 신념은 박지원 씨와 다를 바가 없고 능력은 훨씬 못 미치는 한명숙 씨가 해서 죽도 밥도 안 된 게 안타깝네요.
12/05/05 06:14
대북 송금 등과 관련되어서 DJ 정부 관련 경력도 지적할 만한 얘기지만, 어쨌든 그렇게 욕을 먹고 주변에서 말리는 데도 노무현 대통령은 구태 정치와 작별한다는 어떤 신념적인 태도로 수사를 강행했고 박지원 씨에 대해서 국민들도 개인의 잘못으로 유죄가 아니라 상징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기에 이만큼 올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어찌 되었든 개념적으로는 그 때 일까지 모두 롤백하는 것과도 다름 없죠.
18대 때 선거 당시에는 이인제나 박지원이나 다를 바 없는 위상이었는데 대단하긴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PS. 제가 박지원 씨를 싫어하는 이유에 공감하기 어려우실 분들이 많겠지만, 이 정도 성의를 가지고 싫어하면 유권자로서 그닥 자격미달은 아닌 정도로만 이해해주세요. 이해찬 씨는 싫어하시는 분 많을테니 굳이 설명 안 드려도 되겠죠.
12/05/05 08:31
총선 이후 정치에 잠시 관심을 끊었다가 다시 회복 중인데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미디어스의 꼼꼼한 기사가 굉장히 날카롭고 성실하게 느껴지네요. 잘 봤습니다.
12/05/05 09:27
정성스런 글 감사드립니다.
타테시님 덕분에 박지원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에 대한 여러 언론들의 생각을 한눈에 봤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총선을 박지원 '대표' 체제 하에서 치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박지원 의원이 전면에 나선 것이 정권 교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선에서 상대가 될 후보로 박근혜가 유력한 와중에 전투력이 있는 원내대표가 이슈를 끊임없이 생산해 줘야 할 것 같아서요. 또한 대표를 꿈꾸던 분이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위해 다시금 원내대표가 되는 선택을 한 박지원 의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12/05/05 09:45
박지원 원내대표는 일단 원 구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계시군요.
우선 법사위에 박영선 당선자를 배치할 계획인 듯합니다. 법사위를 강팀으로 구성할 계획이시라고…. 그럼 물론 본인도 포함이겠네요.^^ [한국일보] 박지원 "박영선 중심에 선 강팀 구상한다" (링크: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5/h2012050502345621000.htm ) [다음팟] 박영선의원 법무부장관 떡실신 (링크: http://tvpot.daum.net/my/ClipView.do?ownerid=icVBCF1s_EU0&clipid=22817600&lu=v_title )
12/05/05 10:15
근데 왜 이해찬 박지원연대가 담합이라고 당내에서 비판을 받는거죠?
누구당처럼 유력대선후보의 눈치보기와 간택당하는 당대표와 원내대표도 아닌데 왜 비판을 받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민주당은 내부총질하는데 수준급 일인자들이에요 예상합니다. 향후 대선가도에서 민주당내부에 후단협같은 아군에 기관총을 쏘는 집단이 다시 나올겁니다 제 호주머니에 있는 500원을 걸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