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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1 02:43
잘 봤습니다.
이 정도의 고민을 하시는 분은 처음 보네요. 저도 굉장히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주입식 신앙은 그래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이런식의 고민은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12/04/11 03:07
잘 읽었습니다.
비종교인이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몇몇 있습니다. 아래 글 댓글에도 썼지만 종교집단의 정치세력화를 시도하는 몇몇만 좀 사라져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종교가 돈과 권력에 찌드는 순간 어찌되었는지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아니까요
12/04/11 03:33
양화진 문화원에서 "김두식 교수님"께서 "예수 갑옷을 벗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신 것을 인터넷으로 우연치 않게 봤습니다. 그때부터 국가와 교회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되었구요. 그리고 그분의 책 "교회속의 세상, 세상속의 교회"를 통해서 교회가 정치권력화 되는 것도, 정치권력이 교회를 장악하는 것도 답이 아님을 재미있게 읽은적이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정치참여를 어떻게 해야될까에 대해 고민하는데 있어서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 조니님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2/04/11 06:0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를 포함해 주변의 신앙인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픈 글이네요 개신교인으로서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참여해야 하는지 고민은 해왔지만 확실한 답을 찾지 못했는데 이 글을 읽고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겠지요. 이 땅에서 정치를 통해 천국의 원리와 가치가 구현되기를 희망합니다.
12/04/11 07:01
꼭 종교인이 이나,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믿고있는 신념이나 가치가 사회속에서 동의받는것, 정치의 영역에서 인정받는것"은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저또한 추구하는 가치가 이사회에 구현되기를 바라며 거기에 조금이라도 부합되는 쪽으로 투표하려고 합니다.
저는 교회를 다녀본적이 거의 없는 철저한 비신자인데 성경은 읽어 보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읽은 완독을 끝낼수 있을듯합니다. 사실 제가 개신교를 믿게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제 성향은 불교에 더 근접합니다. (불교철학에 대한 서적 말고 진짜 불교경전은 읽기가 성경보다는 더 부담되서 아직 손을 못데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성경적인 이야기, 기독교적인 사고방식은 어떤식으로든 "입장바꿔 생각하기 스킬"을 써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납득가능한데 제입장에선 기독교 교리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는 두가지 았습니다. 첫번째는 예수님의 "대속"에 대해서는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점, 그리고, 두번째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한 성경적인 답을 결코 받아들일수 없다는점이 있는것같습니다.
12/04/11 10:35
저도 종교적인 신념은 당연히 교회에서 배웠지만 성경적 삶을 현실에서 살아내는 것의 힌트는 피쟐에서 꽤나 많이 얻은 거 같습니다. 특히 가끔 파이야~ 되는 긴 댓글 토론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토론 참여가 약해 눈팅만 합니다만 ^^
현실에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이 현실을 같이 살아가는 기독교인으로서 반갑네요 ^^ [m]
12/04/11 15:35
굉장히 논지는 좋으나 지금의 현실을 본다면 결국 개인 본인이 알아서 해야 됩니다.
주장하신 "성도들에게 '스스로 신앙적 관점을 가지고 정치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참여할 것'을 권하고 가르쳐야 할 것" 현재 교회가요? 그럼 100% 편향적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대다수 목사님들의 논지는 이렇습니다. 공산주의자 = 반기독교 따라서 북한에 강경입장 정당에게 최우선 가치 부여 -> 안보우선, 색깔론 등 구정치 답습. 결국 보수 정치인들은 교회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교회에서 장로든 집사든 어떤 형태로든 연결 선을 가집니다. 지지세력이 되니까요(우리나라 보수에 국한함.) -> 그럼 결국 교회에서는 다시 이 사람들을 밀어줄 형태가 되는거죠.(우리가 남이가... 기왕에 되려면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을 뽑자로 귀결됨.) 저는 아예 아무런 말을 하지 말아야 된다고 봅니다.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이야기를 교회에서 한다??? 그럼 이상한 사람으로 찍힐 것입니다. 절대 변할 수 없다고 봅니다. 목사중심 현 시스템에서는..... 결론은 신자들 개인이 알아서 해야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가르치신 가치로 정치를 접근.... 방법은 가장 이상적이고 좋은데.. 딱 현재 시스템의 교회에 좋은 먹잇감으로 보입니다.ㅠㅜ
12/04/11 15:39
'대다수 목사님들의 논지' 아닙니다.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즐겨 하는 목사님들 중 대다수의 논지'죠. 제가 청소년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를 3번 옮겼는데, 3곳의 교회 모두 다 담임목사님 등의 목회자들께서 그런 주장을 하지 않으셨고 그런 생각도 갖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되는 주장을 하시는 경우는 여러 번 봤습니다. (그 중 한 곳은 대한민국 어딜 가든 이름만 대면 알아 듣는 대형교회였습니다.)
'신자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신자들이 알아서 할 생각을 하지 않는' 현 상황이 문제죠. 그렇기 때문에 '알아서 생각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고, 오히려 터치터치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목소리들만 부각되어 개신교계 내에 정치적인 담론이 왜곡되고 편향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러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2/04/11 16:08
종교인으로써의 정치에 참여하는 자세가 아니라... 개신교로써 정치에 참여하는 자세가 아닐런지요?
요즘 들어 정치에서 특히 개신교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예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안그래도 지역감정이나 여러가지 분쟁거리가 많은데, 종교와 관련된 분쟁까지 정치에서 보고 싶진 않네요. 위의 터치터치님의 댓글처럼 개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2/04/11 16:17
앞글에서도 쓰고 이 글에서도 살짝 언급했는데, '종교인의 정치참여' 자체가 오랜 고민과 갈등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꼭 개신교인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인 분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고민들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글 올릴 때는 미처 보지 못하였는데), 아래 쪽에 올라온 신부님의 강론 내용이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들,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4대종단 시국선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고, 종교는 다르지만 그분들의 활동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종교인으로서...'라는 표현으로 올린 것입니다.^^;
12/04/11 16:34
본문의 주된 내용이 개신교 신자로써의 생각이 아닌가 생각에 댓글을 썼습니다. (비종교인으로써 현재 일부의 개신교의 행태에 대한 반감까지는 아니고 투정도 살짝 섞었습니다.) 암튼 jjohny=Kuma 님이 언급하신 아래의 신부님 강론을 읽어보니 종교인으로서 라는 표현도 납득이 가네요.
12/04/12 00:38
기독당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나오는 정당들의 입장이 참 짜증나죠..ㅠ
개신교가 완전 이익집단이 된것같은 느낌이라서... 정치적인 모습만보면,, 정말 천주교로 개종을 해볼까하는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정말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정당을 만드려면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으면 하는데,, 왜이리 한숨밖에 안나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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