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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9 22:28
한 소방관이 모든걸 바꿔놓았네요...그리고 시민들도 대단한거 같습니다.
저도 가끔 밤에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짜증내고 그랬는데 반성해봅니다.
12/04/09 22:30
우리나라에서 저랬다면 구했다고 해도 인력낭비로 저 소방관은 징계를 먹거나 해임당할지도 모르죠.
아, 그 전에 미친짓이라고 말한 상관이 부탁을 안들어주겠구나... 들어줬다가 못살린다면 그 서장이 책임을 져야 할테니까요.. 왜 이렇게 공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졌을까요..;; 에릭은 대단하네요. 저게 진짜 소방관이죠.
12/04/09 22:33
저 소방관은 저렇게 사람 목숨 하나를 구했는데 우리나라 경찰관은 성폭행 신고를 단순 부부싸움으로 여기고, cctv와 녹취록을 숨기고.... 안타깝습니다. 정말로.
12/04/09 22:34
근데 제때 못찾았거나
사람들이 불 안꺼주거나 좀만 더 생떼를 부렸으면 에릭도 쿠사리 엄청나게 먹었을겁니다 성공했으니까 훈훈한 미담인데 현실은 대개 이렇지 못하다는게 안타까운 일이죠
12/04/09 22:39
일단 우리나라 현실에 잘 맞지 않긴 합니다. 소방차 나가는 문 앞에 사이드 브레이크 채워 주차해놓는 사람들이 있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현실적인 문제가 어찌 되었든간에 에릭의 직업 의식은 꼭 배우고 싶네요.
12/04/09 22:47
제가 장담하건데 우리나라 네티즌이라면
저렇게 길게 물어볼 시간에 위치추적해서 찾아가면 될걸 왜 피 흘려서 정신 없는 사람에게 질문을 해댔냐고 깠을겁니다. 위치추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질문을 했다고 한다면? 왜 못하느냐고 깠을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추측하자면 불을 끄라고 소방차량이 방송을 한다고 해서 그 일대 시민들이 전부 불을 끄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소방차량이 시끄럽게 방송하면서 돌아다녔다는 불만의 목소리만 제기됐을 가능성이 높지요.
12/04/09 22:48
어떤... 사건에서 그들이 보여준 대처와 이 이야기는 너무 다르네요.
모든 소방관, 경찰관들이 저런 모습을 보여주긴 힘들 겁니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하는 그 간절한 신고자의 요청을 멋대로 판단하고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네요.
12/04/09 22:52
멋지네요 소방관이나 서장이나 시민들이나 다다다모두
확성기로 꺼달라고 부탁을 바로 듣는 저 정도의 시민의식이 53년의 의식이라니 ..
12/04/09 23:03
1953년 이야기라 써있네요.
우리 시대엔 저런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요.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이야기는 정말 소름끼칠정도네요. 잘 읽었습니다.
12/04/10 01:58
저 이야기, SF 작가 아서 C.클라크의 단편과 유사 하네요. (달에서 실종된 소년을 구출하는 내용) 그쪽이 실화를 바탕으로 쓴게 아니라면
소설을 바탕으로 지어낸 이야기일듯 싶어요.
12/04/10 12:40
1953년이라서 대단한게 아니라 1953년이니까 저런게 가능하겠죠.
저런 식의 국가 통제에 대한 시민 협조는 옛날이 더 잘이뤄졌죠. 1953년이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고작 8년째..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국경일만 되면 모든 집이 다 태극기 내걸었습니다. 요즘은 씨가 말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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