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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04 11:42:52
Name 아즐
Subject [일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포로 학대와 김용민의 사과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51114124304§ion=
(혐오스러운 사진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대량살상무기를 찾는다는 명분에 이라크를 침공하고 그 과정에서 민간인 학살과 2004년도에
전세계를 경악시킨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포로 학대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이 기억하실겁니다. 포로들에게 개줄을 묶어서 개처럼 끌고 다니고 거기에 환하게 웃는
전직 월마트 직원인 미여군의 손은 포로의 성기를 가르키고 있는 사진을 기억하실겁니다

물론 끝끝내 대량살상무기는 나오지 않았고 이라크 전쟁 시작부터 과연 이라크에서 석유가 나오지 않았다면
미국이 저렇게 주도적으로 앞장섰을까 라는 지적을 많은 사람들이 했습니다.

그때를 기억해보면 영국총리를 부시의 푸들로 표현하는 영국신문의 기사도 생각나고 서로 다른 종교간의 대립으로
성전같이 전쟁이 치열할거라는 예상을 무참히 깨고 이라크인들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는 뜻의 손을 드는 모습과
무엇보다 가슴아픈 일은 파병철회를 요구하면서 김선일씨에 대한 잔혹한 처형이 생각납니다.

전쟁은 어이없이 쉽게 끝났습니다. 물론 전쟁 후에 많은 사실과 전쟁의 참혹함이 남았습니다.
이라크만 참혹한것이 아니라 클린턴정부 때에는 비교적 건전한 재정을(최진기 동영상을 보니 클린턴정부때는
재정적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유지했던 미국은 지금까지도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2008년부터 시작된
세계경제의 불황도 이라크 전쟁이 나비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의 야만성과 부시와 네오콘들에 대한 세계인의 분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포로 학대일겁니다.

그시기에 김용민씨는 수위를 넘어도 한참을 넘는 표현으로 지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김용민씨는 그래도 트위터 상에서 발 빠른 사과를 했고 오늘 동영상으로 정식으로 다시한번 사과를 했습니다
결정은 노원구 유권자들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4년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일어난 포로 학대로
충격을 받아서 이해가 되면서도 실망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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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8년 전 기억도 못한 사건이지만
그 음성을 듣는 순간 내가 한 말인가를 의심 할 정도로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유나 변명을 대지 않겠습니다.
그 음성은 분명 제 음성이고, 제가 한 말입니다.

어린 시절 치기로 돌리지 않겠습니다.
그 때는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금을 표방해놓고 누가 더 적나라하게
말을 하느냐로 낄낄대며 자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외에도 부끄러운 과거가 많이 있을 겁니다.
있다면 모두 반성합니다. 새로 태어나겠습니다.

지난번 비키니 사건 때
정봉주 전 의원님이 보낸 편지가 다시 생각납니다.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

지금 이 순간부터 김용민은 지난 과거를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2.4.4

노원 (갑) 국회의원 후보

김 용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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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이다
12/04/04 11:45
수정 아이콘
사퇴해야죠
래몽래인
12/04/04 13:26
수정 아이콘
사퇴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사퇴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등록도 할 수 없을텐데요.
판단은 유권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빠른 사과는 확실히 괜찮네요.
확실히 조금 다르긴 합니다.
12/04/04 11:47
수정 아이콘
아 음...그러니까 포로를 학대한데다 이라크 전쟁 자체가 잘못됐으니 미군은 그런소리 들어도 할말없는 나쁜놈이고 김용민은 별 잘못 없다(혹은 잘못이 적다)는 소리인가요?
등짝이가살아나야제.
12/04/04 11:47
수정 아이콘
잘못을 저지르고도 발뺌만하는 모습밖에 못봐와서인지..
사과에 진정성도 느껴지고 오히려 지지하고 싶어지네요
12/04/04 11:48
수정 아이콘
영상은 보지 못하고 사과문만 봤습니다만
사과문 참 깔끔하다 느껴지네요
레몬커피
12/04/04 11:49
수정 아이콘
긑쎄요, 글의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앞의 내용은 좀 사족 같습니다. 주장하시고 싶으신 게
당시 미국은 나쁘다 뭐 이런 건지.. ...사람들이 단순히 욕이나, 이런 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시 미국의 패권주의니 악이니 이런거랑 상관없이 그냥 본능적인
혐오감 때문이 더 큽니다. 천하의 개 나쁜놈을 보고 욕하더라도 저런 식의 표현을 쓰는 사람은
매우, 매우 드물거든요. 김용민은 이런 부분에서 자기가 저 발언 하나가지고 도매금으로 판단
받아도(애초에 저런 사람이였다, 이런 식으로)할 말이 없고 유권자들이 사과를 안 받아들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자기가 안고 가야 할 과오죠. 여기에 뭐 이런 식으로 당시 미국의 끔찍한
악행이니 들고오는건 좀..논지에 벗어난 느낌이 드네요

번외로 이에 대해 사과를 했고, 저역시 후보사퇴급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유권자들이 사과
를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 이렇게 봐야 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12/04/04 11:52
수정 아이콘
사실 김용민씨 사과가 머라고 그것만 덜렁 올리기에는 성의없어 보이고
김용민씨의 잘못에 대해서는 아래글에도 충분히 나와서 더 부연할것도 없고
김용민씨의 발언이 나온 맥락을 생각하니 이라크 전쟁과 포로수용소에서 일어난 일이 생각나서 성의있게 덧붙힌건데
좀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것 같아 당혹스럽습니다
코큰아이
12/04/04 11:50
수정 아이콘
도덕적 하자가 풍부하신 분들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해먹는 시대에서 이중잣대 쩌네요
됐고 김용민 끝까지 한번 가보자 사퇴는 무슨.....
abstracteller
12/04/04 11:50
수정 아이콘
근데 무엇에 대한 사과인가요?
jjohny=Kuma
12/04/04 11:51
수정 아이콘
어헣어헣 늦었네요ㅠㅠ 코멘트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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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흔히 말하는 '곱게 자란' 사람입니다.
학생 시절에도 보통 모범생 소리 깨나 듣고 자랐고, 사석에서조차 욕설이나 욕설급 비속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엄격한 자기관리'라기보다는... 그냥 그런 게 익숙치 않습니다. 사용하기는 커녕 듣는 것도 편치 않으니까요.
제 주변에 저와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익숙해질 겨를이 없었네요.^^;)

어제 올라온 과거 김용민 후보의 욕설 대사가 타이핑된 짤을 보았습니다.
순간 기분이 확 불쾌해졌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그런 표현들에 대한 면역이 너무 안 되어 있었으니까요.
처음에는 불쾌해서 바로 껐지만, 리플을 보다 보니 내용이 단순한 욕설이 아닌 듯하여
불쾌한 것을 참으며 다시 정독해보았고, 이것이 단순한 '욕설'의 문제가 아니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났고, 가치관과 윤리관, 정치관, 심지어 신앙관까지 보수적인 제게 김용민 교수는 분명히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교회 개혁과 사회 개혁을 외치는 그의 주장에서 저는 한 사람의 개신교 신자로서 그에게서 어떠한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그의 발언들과 행동들이 다소 가벼워 보이기는 해도, 한 사람의 어엿한 신앙인으로서 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정치참여의 한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욕설 짤을 보며 '내가 본 진정성이라는 것이 과연 정말 존재하기는 했던 것일까? 내가 잘못 봤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오늘 올라온 이 사과 동영상을 보며, 저 개인적으로는 그 의구심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이 사과에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이 사람이 진정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꾸며낸 사과일지언정, 이런 사과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한 번 기대를 걸어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사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저는 김용민 교수의 과거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스웨트
12/04/04 11: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레몬커피님 말씀처럼 유권자들의 선택에 맞겨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것을 별도로 사과문 나쁘지않게 잘썼네요. 사과 안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되어서 그런건지 사과자체에 괜찮은마음도 생기구요.
사실 요즘 내가 정치뉴스를 보면서 내가 원하는게 좋은세상의 발전인가 현정권의 심판인가 생각이 들더랍니다.
김용민씨 정말 잘못된 언행한걸 알면서 그것보단 민간인 사찰은 도대체 왜 이만큼 이슈가 안되는것이냐 라는 생각은
저 스스로 야권잘못의 인정인지, 아니면 편파인지 오락가락 하더라구요.
글라이더
12/04/04 11:55
수정 아이콘
에고. 제목이 "아부 그라이브..."로 시작하는 바람에 중복 글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댓글화 합니다.


김용민 후보의 사과 동영상 및 전문입니다.
참 미묘한 국면에 악재였네요.
개인적으로는 지지자인지라 이 정도 사과면 받아들여줘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만,
충분치 않은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요.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매우 진심이 느껴지는 사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과오에 대해 이 정도 사과하는 정치인을 쉽게 보기도 어려웠던게 사실이구요.

일반적으로 정치를 시작하는 나이가 최소 40대 근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하려는 사람들은 미리부터 행동거지를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자신이 추후 정치 혹은 임명직 고위 관료 등이 될 거라고 미리 예측하고 행동하기가 참 어려운지라...
(문도리코도 본인이 정치할거라고는 미처 생각 못 햇겠죠?)

근데... 얼굴이 반쪽이 되었네요.
김익호
12/04/04 11:56
수정 아이콘
김용민 노원갑 후보가 어제에 이어 울먹이면서 사과를 했군요.
그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떠나서 적어도 그는 새누리당이랑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줬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찰문제에 대해서 새누리당이나 이 정부는 한번도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대놓고 논문을 카피한 문대성 역시 마찬가지 고요.

국민과의 약속인 토론회에서 그냥 나가버린 박선희, 박성효 후보 마찬가지 입니다.
진정성 여부와는 별개로, 최소한 사과하는 코스프레라도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심판받아야지 어찌 하나같이 얼굴이 철판인지 정말 의아합니다.

김용민후보가 과거에 인터넷 방송국에서 막말을 한 것은 그 방송이 그런 컨셉이었기 때문입니다.
김구라의 인터넷 방송 들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로 그 수위가 심하고요, 그걸 듣는 애청자들은 그런 높은 수위의 발언을 원하죠.
그 방송에서 신사답고 젠틀하게 말하면 당장 망하죠. 그 기호를 맞춰서 말한 것 뿐인데 이게 그리 문제가 될 일인지 의아합니다.

라디오스타를 보면 다른 방송에 비해 게스트들도 거칠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연자들은 방송 컨셉에 맞춰서 발언하는 것 뿐이고, 이를 문제 삼는 일은 거의 없죠.

그리고 새누리당에서 사퇴를 요구한 것도 정말 웃기는 일이고요.
무수히 많은 성희롱과 성추행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당에서 그런 요구를 하는 것도 정말 못 들어주겠습니다.
12/04/04 11:59
수정 아이콘
인터넷 방송 컨셉이 그렇다고 막말한 게 잘못이 아니라는 이야기인가요? 잘못 한 건 잘못 한 거죠.
김익호
12/04/04 12:04
수정 아이콘
잘못한 건 맞는데.후보 사퇴를 해야 할 만한 사안도 아니고, 방송 컨셉에 맞추다보니 오버한 면도 있는 거죠.
정말로 잘못한건 민간인 사찰,논문 복사, 대 국민 약속인 토론회에서 그냥 나가 버린 이런 행동들이죠.
스웨트
12/04/04 12:0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내가하면 로맨스 니가하면 불륜도 아니고
무수히 많은 성희롱과 성추행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당에서 그런 요구를 하는 것도 정말 못 들어주겠습니다. (2)
아우구스투스
12/04/04 11:57
수정 아이콘
쪽지를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켈로그김
12/04/04 11:58
수정 아이콘
적어도 용서를 정정당당하게 구하는 모습은 태도점수에 가산점을 주고싶어지네요.
이런 분들이 정치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보수 할 것 없이 국민을 바보로 보는 정치꾼들이 너무 많아요.
물론.. 그 중에 가카가 으뜸이고, 새누리가 버금가는 집단이지요.
EndofJourney
12/04/04 11:58
수정 아이콘
김용민 후보 발언들이 애초에 관타나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얘기하면서
'미국도 똑같이 당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말했던거라 맥락상으로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물론 이해한다쳐도 발언 수위가 너무 지나쳐서...
사과는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구질구질하게 변명하는 건 정말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
대청마루
12/04/04 11:59
수정 아이콘
사과문 깔끔하게 잘썼네요. 구구절절 변명도 없고 이런게 사과문...
나몰라라 넘어가는 거만 봐서 그런지 진짜 달라보이네요. 이렇게 논란되도 저렇게 깔끔하게 사과문 쓴거 저는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12/04/04 12:00
수정 아이콘
사과가 깔끔한것도 마음에 들고...무엇보다도 동영상으로 촬영한 사과문에서 진심이 느껴지네요.
자신도 얼마나 잘못한 일인줄 알고있을테니 정신차리고 선거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12/04/04 12:01
수정 아이콘
이제 다음이 중요하겠네요. 앞으로 상대 진영측에서 유도하는 모든 대중의 비난을 감당해내야 할겁니다. 비단 이번 선거뿐 아니라 앞으로의 국회의원 혹은 평론가로서의 삶 전체를 통들어 말이죠.

다시 배우려는 자세의 진정성이 있다면 대중의 용서를 구하는게 가능할거고, 강용석처럼 이후에 인지도에만 집착해서 상대방도 끌어내리는 데에만 집착한다면 밑바닥까지 추락하겠죠. 앞으로 비평과 평론에서도 정말 신중한 어휘의 선택과 판단력이 필요할겁니다.

구차하게 변명하거나 합리화하지도 않고, 모 대표와 같은 실착도 하지 않았으니 일단은 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 행보가 결정되겠군요.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1주일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4/04 12:03
수정 아이콘
사과문 자체를 깔끔하게 잘썼네요 [m]
아우구스투스
12/04/04 12:04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었지만 사과문에서 변명 넣지 않고 모든걸 인정하고 짊어지려고 한 것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과문에서처럼 앞으로 김용민이라는 사람이 무엇을 하든간에 짊어지고 가야 되는 것이죠.

이제 공은 노원갑 유권자에게 넘어갔다고 봅니다. 사과문을 보시고 진정성을 느껴서 지지하실 수도 있고, 아니면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혹은 절대 용서하기 힘들기에 지지철회나 상대편을 지지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일 당선된다고 해도 저 발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평생 짊어가야겠지만 어쨌든 일단 공은 유권자에게 넘어갔고 유권자가 이제는 판단해서 판결을 내리시면 됩니다.
그리고또한
12/04/04 12:07
수정 아이콘
뭐어, 저 사람보다 골치아픈 건 지금 서있는 곳이 김구라의 방송판도 아닌데 막말보다 더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겠지요.
그런 면에서 김용민 개인에게 잘잘못을 더 물을 건 없고, 이제 표로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과문은 정말 깔끔하네요. 역대 제가 본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겠습니다.
12/04/04 12:08
수정 아이콘
본래 지지자들의 표는 어느정도 다시 회복하겠네요.
문제는 반새누리당을 제외한 40대 이상 유권자들 표를 어떻게 다시 모을지 향후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사과만으로는 이미지는 회복할지 몰라도 정작 중요한 선거에서는 패배하죠
사랑더하기
12/04/04 12:13
수정 아이콘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잘못을 합니다 중요한것은 그 행동에 책임을 지고 뉘우치고 앞으로 다신 똑같은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이죠김용민씨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두 안고 가겠다는 사과문에 진정성이 있어 보이네요 오히려 김용민 개인에게는 좀더 나은 사람이 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것입니다 국회에 가게되면 4년동안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온몸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 되길 바랍니다 [m]
jjohny=Kuma
12/04/04 12:15
수정 아이콘
문득 드는 생각이... 김용민 후보 스스로가 이렇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제발 김어준 총수나 야권 인사들, 트위터 지지자들이 어설프게 쉴드치지 않아 줬으면 좋겠네요.
12/04/04 12:16
수정 아이콘
김어준의 최대 장점이 몇몇 사례(디워 및 황우석)를 제외하고 지극히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균형감각입니다. 홍준표 초청 대담에서 봤듯이 냉정하게 자기 편도 제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죠. 그 쪽은 그다지 걱정안해도 될 듯 합니다.

무서운건 공지영...
jjohny=Kuma
12/04/04 12:20
수정 아이콘
공지영 작가는 의외로 이미 개념찬 발언을 해서요. 크크
http://twitter.com/#!/congjee/status/187345837276405762
run to you
12/04/04 12:1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반성문이라고 인터넷에 올라왔던 반성문을 빙자한 변명과 자기 합리화 글과는 다른 깔끔한 반성문이네요.
12/04/04 12:17
수정 아이콘
사과문은 정말 깔끔하네요. 쓸데없는 변명도 없고요.
르웰린견습생
12/04/04 12:19
수정 아이콘
김용민 후보의 이러한 구설수를 보면서 제 마음이 참으로 착잡했는데
그래도 진심 어린 사과 영상을 보니 착잡한 마음이 많이 풀어지네요….

[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다는 말 ]

절대 잊지 마시고,
꼭 실천하시기를 바라고,
그럴 거라 믿겠습니다.
새강이
12/04/04 12:20
수정 아이콘
정치인들도 인간인지라..깨끗한 사람 바라는 건 포기했습니다. 전과 14범도 대통령하고 많이 배우신 의원님들 입에서 여러 저속한 소리가 나오고 투표조작 및 디도스 공격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려고 하고..도찐개찐 이런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일 잘 하실 분들 찍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과문에서 느껴지는 반성의 태도는 진정성이 있네요. 사퇴할 건수 까지는 아닌듯 합니다
거북거북
12/04/04 12:22
수정 아이콘
제가 이 사건 첨에 달았던 댓글이 저게 다 터진게 아니고 이제 까면 깔수록 계속 나올거같은데... 라는거였는데 루리웹에 보니 데일리언에서 옛날의 노인발언을 찾아놓은걸 정치뉴스란에 올려놨요. ... 전 이게 어떻게 수습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영철건에 대한 이 사과문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은데, 앞으로 터지는 거에 대해 하나하나 다 사과를 해야할지. 그러면 너무 휘둘리는거 같은데 그렇다고 무대응을 할 수도 없고...
12/04/04 12:2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과문에서 있다면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면 모두 반성하겠다고 했으니 대략 퉁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이미 큰 사과가 있었던 마당에 굳이 다른 발언을 또 끌어내봤자 큰 영향이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마바라
12/04/04 12:23
수정 아이콘
사과문 깔끔하네요. 인정합니다.

위에 말씀하셨듯이.. 여기서 깔끔하게 끝나야지..

또 김용민 쉴드치려는 분들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2/04/04 12:24
수정 아이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바로 사과도 하셨고 잘못도 인정하셨고... 맨날 오해랍시는 어느 누구와는 참 비교가 되네요.
사퇴할 거리는 아닌 것 같고 앞으로도 지금 마음 변치 않길 바랍니다. [m]
12/04/04 12:26
수정 아이콘
사과문은 뭐 납득할만 하네요.
12/04/04 12:26
수정 아이콘
흥 누가 그깟 사과 받아줄 것 같은가??

국회로 꺼지세요 [m]
12/04/04 12:35
수정 아이콘
일단 김용민 후보가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아직 정계에서 거물이 아니라는 점을 봤을 때, 여권에서도 더이상 공세를 노원갑에 집중해서 좋을 일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오히려 야권이 역이용해서 national issue로 몰고 나가면 속좁고 대세 못보는 꼴이 되어버리니까요. 이 선에서 아마 적절히 봉합되지 않을까 합니다. 관악을의 케이스와는 좀 다른 점이 여기가 아닐까 싶네요.

김용민 후보 및 민주통합당의 입장에서 가장 최선의 수를 둔 것 같습니다. 결과에 맡기는 것 만큼 정치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없죠.
못된고양이
12/04/04 12:39
수정 아이콘
사과도 안하고 버티는 후보 보단 났습니다. 내용 깔끔하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04/04 12:39
수정 아이콘
깔끔해서 좋네요.
지킬박사이다
12/04/04 12:42
수정 아이콘
첫플을 달고 점심 먹고 왔는데 벌써 글이 많이 올라왔군요 댓글을 쭉 읽어보니 사과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사퇴할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다들 하시는데 위 김용민 후보 건이 강용석 후보건과 다른게 무엇인가요? 강용석은 사적인 자리에서 아나운서 성희롱 죄로 국회 퇴출요구에 제명 기타 등등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렸죠. 김용민 후보는 사적인 자리가 아니라 공적인 인터넷 방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강간,유영철 풀어주자, 최음제 기타 등등
충분히 성희롱의 여지가 있는 발언들을 했죠. 충분히 사퇴해야 될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우구스투스
12/04/04 12:45
수정 아이콘
당시 두 사람의 위치, 그리고 이후의 대처에서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Grateful Days~
12/04/04 12:45
수정 아이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고 용서를 해줄분들은 응원해주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어쩔수 없죠.
The finnn
12/04/04 12:47
수정 아이콘
임태훈선수가 평생 짊어지고 야구를하겠다고 했던 사과문이 생각나네요.
사과했어도 은퇴안한다고 까큰사람들 많듯이 비슷할것 같습니다.
누렁쓰
12/04/04 12:47
수정 아이콘
이게 사과문이죠. 얼마전 문대성씨의 변명문을 보고 눈이 썩어 들어갔는데 그나마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문을 보니 그래도 납득이 되는군요. 그 밥에 그 나물이고 선거판이 여야 가리지 않고 더럽게 돌아가는 판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지만 그나마 야권을 지지하는건 이런 진정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발언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았던지라 그의 인간됨에 실망한 사람들도 있었을테고 용서가 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앞으로 노원갑의 선거 결과가 어찌 나올지 관심이 갑니다.
12/04/04 12:47
수정 아이콘
이제 김어준이 나꼼수서 김용민 실컷 놀려먹을 일만 남았군요 [m]
앉은뱅이 늑대
12/04/04 12:50
수정 아이콘
한심스러운 행동이고 국회의원의 자질이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것이 반드시 사퇴로 마무리해야 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사퇴하는 것이 깔끔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개인적으로 정치인에 대해 도덕적인 기대를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인의 도덕성 문제는 별로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불법과 비도덕은 다른 것이니까 당연히 불법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한심한 행동이긴 하지만 제가 저 지역 유권자라면 전 그래도 김용민을 찍을 겁니다.
전 선거에서는 정당이 주요한 요소이고 인물은 부차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어쨌든 이번에는 일단 MB 심판부터 하고 봐야...
파벨네드베드
12/04/04 12:53
수정 아이콘
뭐 내가 노원구 주민이었으면 사과를 하든말든 절대 안뽑아줄것이긴 한데
그건 단지 일개 개인의 생각일뿐이고.
나같은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당선안될거고 아니라면 당선되겠죠 뭐

근데 앞으로 저한테는 여타 쓰레기급 발언을 한사람과 동일하게 취급되겠네요.
(Re)적울린네마리
12/04/04 12:55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되기엔 아직 멀었군요...

너무 오래 되서 잘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
주어가 없으니 ....

이래야 자격이 있지...
부신햇살
12/04/04 12:57
수정 아이콘
사과문 잘썼네요. 그런데 이번 건은 좀 크네요. 평소 나꼼수에서 족구화거리는거 참 좋아했는데 8년 전 뱉은 말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김용민 후보를 찍는 일은 절대 없겠고 주위 친구와 지인들도 안타까워합니다. [m]
아야여오요우유으
12/04/04 13:07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만 이길 수 있으면 막말 따위야 안중에도 없제...
그거와는 별도로 사과문은 제대로 썼네요. 적어도 김용민씨가 그 지지자들보다는 괜찮은 사람인 듯.
12/04/04 13:11
수정 아이콘
내가 너무 좋아하는 김용민이...
12/04/04 13:11
수정 아이콘
사과문 좋네요.
어제 밤 내내 우울해서 친구랑 못하는 술 마시고 그랬는데 변명없는 사과에 조금 마음이 풀립니다
그치만 여전히..앞으로 나꼼수 들으면서 그의 말 하나하나를 순수하게 받아드리지는 못할것같아요
그 나꼼수 4인방중에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고 주말 자원봉사 가려는 생각할정도로 응원했었는데...
스타카토
12/04/04 13:11
수정 아이콘
와...사과문 한번 깔끔하네요..
사과문의 정석으로 생각해도 좋을 만큼 좋네요...
비록 범법에 위한되는 행동은 아니라고 해도 도덕적으로 굉장히 실망스러운 행동이었지만..
사과문을 보니 마음이 많이 풀리는것을 느껴집니다.
진심도 느껴지네요....다시 응원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는군요
12/04/04 13:16
수정 아이콘
아 이게 영상이 있었네요
울먹이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까 눈물이 왈칵 나네요;
김용민...정말 마음 여리고 착한 사람이라는것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부디 힘내길...
아 정말 용서가 안되는데 마음이 자꾸만 가는 이건 뭔가요..진짜 -_-
12/04/04 13:2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별로 응원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글 보고 그냥 눈가가 촉촉해지더군요.
사과문으로서 꽤 수작에 들어갈 정도의 내용인데다 깔끔하고 간결하고...
동영상보면 진짜 감정이입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안 봤습니다.
사람의 과거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거를 기억속에서 지워지게 할수는 있겠지요.
예전에 지지했던 분이라면 그 기억속에서 지워지도록 당선후 열심히 국민들을 위해서
봉사해주길 바래보세요.
흰코뿔소
12/04/04 13:23
수정 아이콘
좋네요.
12/04/04 13:23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감이 아니라고 하지만 정작 그 국회의원감이라는 기준에 충족하는 국회의원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네요. 국회의원감은 커녕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될 작자들도 몇 선이나 해먹는 작금의 현실에..
12/04/04 13:23
수정 아이콘
사과문의 모범이 될 만한 글이네요.
과한 옹호도 과한 까기도 이제 줄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블루나인
12/04/04 13:26
수정 아이콘
이제 그 생각없는 보좌관만 갈아치우면 됩니다. 보좌관이 아니라 스파이임. 성누리당이니 타짜드립이니 참...
12/04/04 13:28
수정 아이콘
기존 정치인 중에서 이렇게 사과한 사람이 있나요....
절름발이이리
12/04/04 13:40
수정 아이콘
옳고 그름을 떠나 이게 잘못을 범한 정치인이나 연예인등이 다시 용서받는 구조지요. 실제로 용서 받을만하냐 보다는, 대중이 그/그녀를 용서하고 싶으냐가 더 관건입니다.
12/04/04 13:59
수정 아이콘
김용민의 사과문 관련해서 영상이랑 올렸다가 중복글인걸 확인하고 바로 삭제했네요ㅠㅠ
네이버블로그 링크는 올려주셨지만 혹시라도 링크확인 안하실분들이 계실지 모르니

<object style="height: 390px; width: 640px"><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pJw6t7Jgyig?version=3&feature=player_embedded"><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embed src="http://www.youtube.com/v/pJw6t7Jgyig?version=3&feature=player_embedd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width="640" height="360"></object>

게시글에 첨부해주시면 바로 동영상 링크될거에요
재규어스타
12/04/04 14:02
수정 아이콘
mb 씨의 성향으로 봤을때는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갈거에요~ 그래서 사과하고 머리숙이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글링아빠
12/04/04 14:25
수정 아이콘
수습단계로 들어가네요.. 나름 최선의 수였다고 보이구요.

이 건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제 논의되는 글에 써보려다가.. 너무 파이어되길래 무서워서 못썼습니다 -_-;;

1. 잘못은 분명한 잘못입니다. 저도 친구들이랑 술자리에서 평소에 멀쩡한 놈이 입에 걸레물었냐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만, 저런 식의 막말은 하지 않습니다. 방송 컨셉이고 하위문화라는 특성에 인터넷 방송이란 위치와 당시의 시대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지켜야 하는 최소한, 정말 최소한의 선이라는 게 있는건데, 김용민씨와 그 방송은 저 선을 완전하게 무시했습니다.

2. 그러나 저런 과거의 잘못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될 자격 자체를 논하기엔 약하지 않냐 싶습니다. 전 성범죄에 대한 사법처리가 관대하면서도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성 관련 추문에 대해서는 대중이 놀랍도록 민감도를 보이는 현상이 바람직한 것이냐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성문화란 것이 워낙 음지에서 다루어져 오는 것이다 보니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지 않은 건 아닙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만일 성문제가 그토록 중요하다면 사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것은 강력하게 처벌을 하고, 그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공인의 지위 자체에 영향을 줘서는 안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사족입니다만 이 건과 같이 언급되는 다른 케이스들에 대한 제 개인적인 입장은 임태훈 선수는 남자답지 못했지만 잘못은 전혀 없다고 보고, 강용석 의원은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을 받았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국회의원은 그만둘 것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김용민씨는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고 사퇴나 그 이상의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반대로 문대성씨의 경우 학위와 교직을 내려놓고 후보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3. 김용민 후보의 이번 잘못이 크냐 작냐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번 일이 이렇게 파이어되는데는 그 잘못의 크기 자체 외에도 "김용민씨가 과연 국회의원감이냐?"라는데 대한 사람들의 가슴 속 의구심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란 이면의 이유가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총수가 아무리 세습이 아니라고 쉴드를 쳐도 김용민 후보가 정봉주 의원의 수감 및 정의원의 의지가 아니었다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가 될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사실 이런 면에서는 손수조 후보의 그것에 가까운 점도 있습니다), 다만 저런 계기로 이왕지사 등장하게 된 장면에서 상황상 어쩔 수 없고 그간 나꼼수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비롯된 인기에 편승하여 사람들이 그저 겨우 납득하고 있는 정도(이 점에서는 손수조 후보와 다릅니다)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김후보가 과거에 이런 식의 경박한 발언을 일삼았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면 사람들의 그 간신히 유지되고 있던 얄팍한 납득이 깨지게 됩니다. 김후보의 입장에서는 추문 자체보다 이와 같이 자신이 국회의원감이다란 점에 대하여 사람들이 내심 가지고 있던 의구심을 키우게 되었다는 점이 더 아플겁니다.

4. 위에도 썼지만 그렇다고 김용민 후보가 사퇴할 일은 아니었다고 보고, 설사 사퇴할 일이라 하더라도 지금 사퇴하는 것은 자신 뿐 아니라 야권연대 전체의 총선 결과에 빅엿을 헌정하는 결과가 되므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지역구에서 끝날 일을 전국구 사건으로 폭발시킬 필요는 없죠. 어제 민주당 내에서 사퇴를 포함한 논의가 된다는 기사가 나기에(나중에 수정되더군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5. 결과는 지켜보아야 하겠으나 김용민 후보의 당선은 아마 쉽지 않을 걸로 봅니다. 상대 후보인 이노근 후보가 만만치 않은 사람일 뿐더러, 김용민 후보가 채워주지 못하는 그 부분을 이노근 후보는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6. 저 개인적으로는 김용민 후보가 민통당(및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제안을 정중히 거절하는 편이 좋았다고 봅니다.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야 물론 좋지만, 자기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것이 사회에 유의미한 일이기까지 했다면 그것을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12/04/04 15:37
수정 아이콘
9년의 시간동안 저 사람의 행보와 행동들이 인격을 대변해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9년전의 발언 하나로 인격을 알 수 있다는 분들은, 당장 돗자리 피시면 대박나실겁니다. 인간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기가 수 없는데, 때때로 우리는 한 시점에 그 사람이 그대로 남아있을꺼라고 착각을 하나 봅니다. 저 사과와 변화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면, 믿지 마세요. 그게 당신이 가진 권리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변할 리 없다고 믿는 그 믿음은 그냥 멍청한 거구요.
백곰사마
12/04/04 18:40
수정 아이콘
nickyo 님// 반대로, 성인이 된지도 한참이 된, 20대후반?, 30대초반에 이뤄진 발언이라는 점도 걸리죠.
사춘기 시절도 아니고, 어느 저도 가치관이 형성된 이후 급격하게 바뀌는 경우,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언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그 이하에서의(그것도 큰데..)
생각, 발언은 거침없이 하는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보기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변할리 없다는 믿음이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이 겪어온 환경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에 일정 부분이 변하더라도, 결국 본질은 안 변하는 경우도
있고 행동은 그대로라도 생각이 많이 바뀐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깐요. 어떤 식으로 바라보든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04/04 19:10
수정 아이콘
제가 개인적으로 실언도 하고 뜻하지 않게 남한테 상처를 줄수 있는 말들도 많이 합니다.
물론 트위터든 블로그든 귀찮아하는 성격때문에 공개적인 장소에서 한적은 없지만 내가 그런 잘못도 한다는것을
인정하기 떄문에 후회 하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합니다. 또 후회하고 반성한만큼 실언이나 상처를 주는 말들이 점점
줄어들지요. 어쩌면 나한테는 기회를 많이 주는거겠고 또 기회를 주지 않으면 안되지요

김용민씨 저 발언들, 우리가 하는 보통의 실언에 비하면 수위가 높아요.저질도 맞습니다. 당사자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주는 발언들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살아가면서 나한테는 끝임없이 기회를 주는데 타인이 반성을 하는 마당에 기회를 주지 않는것은
너무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 기회가 아니라 반성하는 타인에게 넌 변화지 않을거야 하는 단정적인 말은
또다른 폭력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변화든 말든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너가 반성한다고 하니 그래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 보겠어 라는 자세가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백곰사마님도 단정적으로 김용민이 변화지 않을거라고 말하지 않았다는건 압니다.
그런의미에서 nickyo님의 발언도 단정적으로 타인이 변화지 않을거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하는 발언이 아닐까 합니다
스치파이
12/04/04 17:44
수정 아이콘
노원 갑의 지지율이나 추이를 봤을 때 김용민 후보는 낙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빠지고, 이어서 김용민씨가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입는 건 나꼼수로서는 뼈아프죠.
결과적으로 국회의원 출마는 심각한 자충수가 됩니다.
전에 말했듯이 비례대표를 받거나 거절하는 편이 나았어요.
fish of the season
12/04/04 18:37
수정 아이콘
당시 김용민씨의 수위정도가 과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요즘 아이들끼리 욕하는 정도와 비교해서는 물을표를 던지지만요.)
그러나 당시 발언의 목적을 보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전쟁을 유영철만큼 혐오하는 입장이라면 그리고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스러운 자리였다면 성인(聖人)의 인격이 아니고서야 누구나 할법한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을 두고 막말은 사회적금기이니 절대로 해서는 안되며 하는 순간 정치인이라면 사퇴해야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막말의 표현수위보다 그 목적과 해당주체를 보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자를 택하든 후자를 택하든 모두 존중해주는게 중요하겠죠.
스치파이
12/04/04 18:48
수정 아이콘
"전쟁을 혐오한다면 누구나 할법한 말"이라구요?
그건 아닌 것 같네요.
12/04/04 18:52
수정 아이콘
사퇴할 일까진 아닌것 같네요.
다만 저 개인적으론 저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절대 표를 주지 않을 것이고, 제 주변에게도 뽑지 말라고 할 겁니다. 제 지지정당의 후보가 저딴 소리를 했다면 당연히 사퇴하라고 지지자로서 정당한 요구를 했을거고요.
the hive
12/04/04 19:13
수정 아이콘
글의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앞의 내용은 좀 사족 같습니다(2)
12/04/04 19:27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리 큰 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뉘우친다면 한번의 기회는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번의 실수는 있어도 두번의 실수는 없어야 합니다. 그 실수가 클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만약 진심어린(그렇게 봤던) 사과를 한 뒤에
다시 같은 실수를 했다면 그때야말로 강력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수 한뒤에 사과도 하지 않는 인간에겐 기회도 없어야
겠죠. 그래서 김용민 후보가 저것보다 더 심한 욕설을 했더라도 위의 동영상과 같은 사과만 할 수 있다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같은
실수만 안하면 됩니다.
12/04/04 20:26
수정 아이콘
사과는 확실히 깔끔한게 좋네요....
하지만 솔직하게 좋은 눈으로 볼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scarabeu
12/04/04 21:24
수정 아이콘
김용민이 미국을 얼마나 싫어했건 그런건 관심없고
방송에서 그런 여성비하적 막말을 했으면 국회의원 할 자격이 없죠
사악군
12/04/05 00:38
수정 아이콘
김용민씨 사과문은 깔끔하네요. 저런말이사석에선 나올 수 있다는분들은 솔직히 본인들 교양수준이 평균이하라는걸인증하시는겁니다. 보통남자들을 욕되게하지마세요. "저는그렇습니다" 는 아그러십니까 로넘겨드리지만 "사석이면 할수도있잖아요"라고 동의를 구하시는건, 굉장히 불쾌합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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