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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1 17:16
그리고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아름답지만은 않고, 손사래를 쳐야할만큼 더럽지도 않지요.
그냥저냥, 사소하게 불평하고 기뻐하며 살아볼만은 합니다.
12/03/21 17:19
일본드라마는 이런 상투적인 교훈을 설교하는 듯 한 장면들에 많은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오글거린다거나, 뻔하다거나, 현실과 맞지 않다거나.
하지만 도리어 당연한 것에 대해 한번 더 언급하는 것은 분명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뻔한 설교가 현실적이지 않은 것은,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기 어렵기에 그것을 피하는 반증이겠지요. 시대의 가치가 점점 변해가고, 그 변해가는 가치속에서 우리의 위치가 점점 불행해져 가고 있노라고 말하는 오늘 이 시대의 지점에서, 이런 상투적인 이야기를 상기시키는 것이 참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일드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동일한 이유로 저는 일본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12/03/21 17:25
뭐 저 정도는 봐줄만하고..오글거린다는 단어 자체도 그리 맘에 들진 않지만..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마지막에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거수경례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오글거리더군요..
12/03/21 17:42
예전에 아는 친구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한국 드라마는 항상 출생의 비밀을 얘기하고 일본 드라마는 항상 교훈을 얘기하고 미국 드라마는 항상 영웅을 얘기한다 상투적이지만 참 가슴을 찌르는 이야기네요.
12/03/21 17:59
게츠구의 위상이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에 나왔던 드라마였죠
드라마 자체는 뻔한 학원드라마였고 오다 유지가 나왔더라도 그냥 킬링타임이 적당한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극 중에서 오다 유지가 학생들에게 해주는 대사는 귀담아 들을 게 꽤 많죠. 이거 말고 보물 찾기에 빗대어서 나온 대사도 참 좋은 대사였구요
12/03/21 20:45
슬러거 님//
생각해보면 요새 게츠쿠에서 선방한 드라마가 없는 것 같아요. 시청율은 둘째치고 재미가 너무 없어서;;
12/03/21 21:15
학원 드라마 대사인가요? 뭐 사춘기 중고교 학생 애들한테는 잘 통할 메세지이긴하죠. 뒤돌아 보면 별거 아니게 될거란 뉘앙스는 바꿔 말하면 지금 힘든 것보다 앞으로 더 힘든 일이 올거란 얘기도 되는지라...
12/03/21 22:02
제가 진짜 이런거 싫어하거든요.
감성적으로 건드리는거. 좀 허세부리는거 오글거리는거. 근데 이건 정말 가치있는 대사로 느껴지네요 이 드라마를 본적도 없고 지금 처음 본건데 자살하는 학생에게 보내는 편지라니 뭉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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