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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1 00:41
한창 자기소개서 쓰는 취준생입니다. 흑흑.
작년에 인턴도 해봤고, 정직 전환되는 면접까지도 해봤고...다 금융권입니다. 특히 증권. 필자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최소한 3년은 일하면서 경력과 스펙을 쌓으시길 바래요. 1,2년은 국내에서 인정받기에 특출난 것 없으면, 어려울 거에요. 외국계가는건 더더욱 어렵구요. 즉, 3년 이내에서 다시 도전한다면 저와 같은 취준생입장과 달라질 것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면접에선 확실한 강점을 보일 수 있겠지만, 요즘 어린 친구들은 나이와 경험 한 자릿수는 쉽게 극복합니다........ 면접에서 강점도 마음처럼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어요. 경력을 쌓으세요. 많이 배우시구요. 금전적인 부분은 인문계생에겐 금융권이 제일 쎄죠. 이공계에도 그러려나요... 시중은행중에도 빡센 곳은 그만큼 보수를 지급하니깐요...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만큼 금융권의 명암은 분명합니다. 이유없는 돈은 없어요.....
12/03/21 00:58
여가시간이 충분한 직장이요.
지금 가업 이을라고 장사하고있는데 현재는 10시 출근 5시 퇴근이네요. (휴일은 없지만..) 저한텐 이보다 좋은 직장이 없다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12/03/21 01:36
은행에 다니다가 지점장이 되어서까지 영업하는 것도 아닌 거 같고 일하는 거에 비해서(대출이라 늦게 끝나요) 수중에 들어오는 돈이 적어 그만 두고 재취준생짓하고 있는데 전 그저 벽보고 일하는 거 하고 싶네요..
12/03/21 01:53
대기업이 돈 많이 준다지만 일시키는거 따져보면 그리 큰 것도 아니고,
중소기업은 그나마 돈도 많이 안주면서 일은 더시키고, 괜히 사람들이 전문직 타령 공무원 타령하는게 아니죠 -_- 대체 왜 8시 반까지 출근하는데 저녁 7시에 퇴근하는걸 눈치봐야 하는건지.....
12/03/21 02:06
2년 가까이 증권사 리서치에서 일했습니다. 연봉이 높더라고요. 하지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마케팅리서치에 왔습니다. 비록 돈은 적게 벌지만 한결 여유가 있고 좋습니다(주 5일제입니다! >_<b)
12/03/21 04:57
잦은 회식을 하지 않는 회사. (어차피 회식하면 윗분만 맘편하게 마시지, 밑에 사람들은 불편하기만 하고 귀가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술 못먹는 사람은 더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술먹는걸 즐기고 음흉한 직원은 반김.)
정해진 퇴근 시간을 30분 이내로 준수하는 회사. (6시 퇴근이면 6시 30분까지는 집에 가게 해주세요. 6시 퇴근인데 잔업수당없이 7시 40분까지 붙잡아두는 꼴 하고는..) 월급 적어도 되고, 주 6일제 해도 상관없습니다. 저 위의 두 가지만 지켜주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분골쇄신해서 정년까지 헌신하겠습니다. 어차피 전 대기업을 못 가니까.. 저 두 가지만 바랍니다. 중소기업에게. 물론 저 두 가지를 지키는 중소기업이 있겠지만은... 잘 찾아보기 어렵고 꼭 내가 들어가는 곳은 예외죠.
12/03/21 07:37
제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회사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입니다.
1. 사람 사이에 벽이 없습니다. 부사장님과 편하게 웃으며 이야기하고 직급으로 남을 내리누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2. 복지를 다같이 결정합니다. 투표로 선출한 직원 대표들도 있지만 전체회의로 복지 관련 사항을 의논/결정합니다. 인사팀이 없는데도 다른 곳에 비해 복지가 좋고 합리적입니다. 3.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없습니다. 일할때는 합의하에 같이 일하고 필요없는 야근은 금지합니다. 회식 참여도 자율입니다. 4.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이 많습니다. 5. 리더들이 더 열심히, 더 시간투자해서 일하십니다. 6. 인성과 실력을 보고 뽑아서 화목한 분위기입니다. 7. 개인의 성과와 공로를 인정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해 줍니다. 단점 아닌 단점은 일이 많다는 것. 하지만 항상 그런것도 아니고 자율적인 분위기이다보니 마냥 좋습니다. 글 쓰신 분도 현재는 힘들겠지만 일단 열심히 하셔서 경력과 스펙 쌓는것을 추천합니다. 저희 회사만 봐도 거의 경력직만 뽑거든요.
12/03/21 10:07
자영업을 하다가(말아먹고 -_-) 5년간 직장생활하다가 공기업을 자주 드나드는 디자인쪽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1. 자영업 확실한 아이템이 있고, 능력되면 좋습니다. 우선 출퇴근이 자유로우며(집에서 30분 거리 사무실에 매일 10시 출근, 퇴근은 그 날 봐서 대충...) 상하관계, 수평관계 등 회사내 모든 관계에 있어 프리합니다. 일 없을 땐 다함게 와우나 디아블로, 삼국지 하고 있으며 평일날 안 막히는 고속도로를 달리며 내키는대로 놀러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업종을 찾아 자리를 잡는 과정이 당연히 왓더헬... 저도 한 번 말아먹은 경험이 있는데... 1년 내내 500만원 벌어본 해도 있었습니다. 다시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의 느낌은 군대로 치면 이등병부터 다시 군생활 하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이걸 극복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또 하나의 단점은 종종 '내가 몇 살까지 이걸 할 수 있을까?'... 즉 미래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그 생각만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의 압박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2. (일반적인) 직장인 가장 좋은 점은 월급이 일정일자에 또박또박 나온다는 점이겠죠. 4대 보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겠고요. 다만 복불복 성격이 있어 같은 회사라 해도 보직에 따라 헬이 될 수도, 헤븐이 될 수도 있겠고요. 가장 안 좋은 점은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특히 낮에는 놀다가 5시 넘어서 '이제 슬슬 일해볼까?' 모드로 돌변하는 상사를 만날시... 퇴근은 안드로메다로... 그래도 자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선택하는 길입니다. 자영업자가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3. 공기업(과 준 공기업) 종종 공기업,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신의 직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그건 일부입니다. 제가 자주 드나드는 곳(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력, 지경부, 과천중앙청사, 여가부, 교과부, 지방 발전소, 대학교 등)을 돌이켜 봤을 때 '와, 부럽다!' 싶은 곳도 물론 있긴 합니다. 모 공기업의 경우 4시만 되면 부장급 이상 아저씨들이 죄다 자리에 없어 어디갔나 찾아보니 지하1층 휴게실에서 퇴근할 때까지 탁구만 치는 곳도 있습니다. 탁구를 얼마나 잘 치시는지 장난으로 저녁 내기 했다가 1점도 못 뽑고 진 적도 있습니다. (서브 넘기자마자 폭풍 스매쉬!) 반면 엄청난 업무량에 야근은 물론이고, 주말 근무를 밥 먹듯이 하는 곳도 많습니다. 특히 과천 쪽 중앙부처의 경우 그 편차가 상당합니다. 그렇다고 월급이 많으냐... 절대 그렇지 않죠. 이분들은 공기업 다닌다고 하면, 혹은 공무원이라고 하면 정말 좋겠다~ 하는 말을 가장 싫어하고 제가 봐도 그럴만 합니다. 물론 일부 혜택이 있습니다만 무시할 정도. 그래도 정말 대형사고만 안 치면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과 연금제도가 좋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 뭔가 긴 이야기를 쓰려다가 업무압박으로 줄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봤을 때 가장 좋은 직장은 1. 좋은 보직의 공무원, 공기업 2. 자영업 3. 직장생활 4. 잘못 걸린 공무원, 공기업 대충 이렇군요.
12/03/21 10:54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직장은..
주5일제, 야근 없고, 일에 대한 만족도, 성취감 높고, 구성원간의 격차가 없으며, 연봉 높은 회사... 이런 회사 있을까요?? 저도 L사의 LCD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근무환경은 제작년까지는 외부에 다 알려진 정도였지만.. 작년하반기 부터는 많이 변하고 있어요.. (주말근무 줄이고 평일 야근도 줄고) 다만.. 향후 전망은.. 아직은 어두운거 같습니다..
12/03/21 12:21
개인적으로 주 5일제 보장, 업무량 과하지 않음 (99% 칼퇴), 연봉이 일에 비해 박하지 않음.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했고...
현재 그렇게 다니고 있는데, 직장생활하다보니 막상 또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 회사 이름값이란게 '아주' 큽니다. 소개팅 or 선을 보든, 주위 어른들의 입소문(...)을 타게 되든 간에 이놈의 회사 브랜드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더군요.
12/03/21 13:12
남들이 들었을때 '우와 쩐다.'라고 말하는 직장이요.
제가 힘들어도 상관 없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한다는 사실로도 충분하니까요.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은 대부분 업무가 매우 막중하지는 않죠..
12/03/21 13:46
회사가 1년 단위로 엄청난 성장을 해서, 그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을 지닌 회사.
그런 회사에 다니며 업무량 과다에 시달리곤 있지만, 엄청난 성장률로 커가는 회사를 보니 나름 뿌듯하네요... 그래도 제발 퇴근 좀 빨리........
12/03/23 02:43
저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경영학과 이긴 하지만 금융관련 자격증은 하나도 준비하지 않은 터라 금융권은 꿈도 못꾸고, 한전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데,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정말 열심히해서 운좋게 내가 가고싶은 공기업에 가면, 그 다음은 뭘해야하나.. 란 생각이요:) 휴학 한번없이 학교를 내리 4년째 다니고 있는데, 이번학기하고서는 휴학계내고 이런저런 고민들을 많이 해볼 생각이에요. pgr서 놀다가 또 힘내서 공부해야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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