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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2 20:36
예전에 유창혁 9단이 수 읽기 실수로 우하귀의 대마 잡히고 위빈 9단한데 거의 30집이상 지던걸 중앙에 초 거대 집을 지어서 역전했던 경기가 기억나네요.
그때 중국 상황실에선 아주 서로 축하하고 난리 났다가 역전패당하고 싸~해졌다던데.. 인생도 언제나 내리막이라고 좌절말고 언젠가 올라갈 날을 기다리다보면 역전할 날도 있겠죠?ㅜㅜ
12/03/02 21:48
카오스/카오스온라인을 친구들이랑 가끔 즐기곤 했는데
제가 주로 하는 캐릭터는 초반 압박이 강한 캐릭터들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의 실력이 우리팀과 비슷하다면, 우리가 초반에 우세하고 후반에 불리하게 되는데, 초반에 우세하면, 팀원 중에 한명은 꼭 그 우세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게임의 승리를 확정짓는 플레이를 하지 않고 '야 이기고 있으니까 난 X나 성장한 후에 킹왕짱 세져서 다 쓸고 다닐꺼야' 하고 헛짓거리 하는 인간이 나옵니다. 아니, 원래 후반형/성장지향형 캐릭터를 고르고 저러면 뭐라고 안하겠는데, 초반지향/합류지향 캐릭터로 저짓거리 시작하면 뭐라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보통 후반에 밀려서 지죠. 그리고 꼭 아까 헛짓하던 인간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아 다이긴건데 실수로 졌네. 괜찮아. 우리가 더 잘했으니까. 이긴거나 마찬가지지 뭐.' 그러면 제가 한마디 합니다. '야. 다 이긴거 실수로 진게 아니라 니가 판 읽는 능력이 딸려서 실력으로 진거야. 너 못해. 그리고 우리가 저팀보다 못했어.' 이런 상황을 꽤 겪어본 입장에서, 글쓴이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12/03/02 22:30
저도 어제 오랜만에 스타를 했는데 테란전에서 상대 앞마당도 못 먹을 동안 넥서스 3개를 돌릴만큼 유리했는데
그걸 역전당해서 멘붕...... 진짜 이길 때까진 이긴 게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ㅠㅠ
12/03/02 22:46
저 문구를 볼때마다 생각나는건 지터...
90년대 2000년대 초반 3대유격수라고 얘기할때 가장뒤에 있던 지터였는데.. 이제는 가장 앞장서서 아직도 유격수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 한명은 은퇴 한명은 약물... 하지만 한명은 3000안타를 홈런으로 치는 스타성까지.... 역시 게임은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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