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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4 13:35
"Sunshine is the best disinfectant" - U.S. Supreme Court Justice Louis Brandeis
햇살은 최고의 살균제다 - 미 대법관 루이스 브랜디스.
12/02/14 13:57
저는 우리나라 원전에 대해서 상당히 비관적인것이 사고가 난다면 소련이나 일본과 비슷할꺼 라고 생각합니다. 더 할 수도 있고요.
그냥 운이 좋아서 사고가 안나길 바래야죠.
12/02/14 15:03
우리 나라 원전에서 소련이나 일본 수준의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일단 소련은 체르노빌 건을 말씀하신 것일텐데요 체르노빌 이후로 수십 년이 지났고, 그 동안 그러한 사고를 막기 위한 수많은 안전장치들이 확보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0'은 아니겠지만, 체르노빌 참사와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에 대한 유일한 반례가 수십 년이 흐르는 동안 전 세계에서 단 한 차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작년의 후쿠시마 원전 건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건 역시 우리 나라와는 전혀 상황이 다른 것이, 워낙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서 일어난 사건이라서요. 발단부터가 전세계적으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천재지변들(진도 9.0 지진 + 쓰나미)이 한 번에 겹쳐서 발생한 사고이고, 바꿔 말해서 두 천재지변 중 하나만 없었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입니다. 극단적으로 운이 나빴습니다. (물론 이에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도쿄전력과 일본정부의 책임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이건 사고 발생 이후의 문제니까요.) 우리 나라는 진도 9.0 지진도, 쓰나미도 겪어 본 적 없는 나라입니다. (지진의 경우 관측 이후 최고 강했던 지진이 진도 5.3정도였고, 쓰나미도 일본이라는 좋은 방파제가 있어서요.)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원전이 매우 위험한 에너지원임에는 틀림이 없고 극단적으로 안전을 추구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근거 없는 극단적인 비관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운에 기댈 필요 없이,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충분히 유효할 거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12/02/14 17:33
후쿠시마가 온전히 천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진도 9.0의 강진과 쓰나미를 별개로 생각할 수 없거든요.
진도 9.0의 강진에는 당연히 쓰나미가 따라오는겁니다. 근데 지진에만 신경쓰고 쓰나미엔 신경을 안썼으니까요. 이 부분은 이미 지적한 일본 학자들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지진이 일어나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대신 전쟁 가능성이 있잖습니까? 전쟁으로 인한 우발적 원전 사고 발생 가능성은 진도 9.0 강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가능성보다 낮다고 하긴 어려울겁니다. 전쟁이 발생했을때 북한이 원전을 먼저 치면 먼저 쳤지 방사능 오염을 생각해서 원전은 타격목표에서 제외해줄 것 같지가 않습니다.
12/02/14 18:50
후쿠시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뉴스는 체르노빌과 같거나 그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보도였습니다. 그 후 도쿄 지하철이나 수돗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된다거나 하는 기사들을 얼핏 봤고요. 불안합니다..
12/02/14 19:40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사고 이후 심각한 손상으로 냉각 기능이 멈춰서 피해가 더컸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과학계통이 아니라 용어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지금 중국 연안을 따라 쭉 건설되고 있는 원전들은 전력에 의한 냉각기능이 정지되더라도 유사시 냉각수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원전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런식으로 원전의 위험성도 점점 보완이 되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2/02/14 19:53
같은 원자력 발전이라 해도 체르노빌때의 원자력발전 후쿠시마에 사용된 원자력발전 그리고 최신의 원자력발전 모두 스타일이다릅니다.
다같이 뭉뚱그려서 위험성이 존재하니 그만둬 라고 말하는건 자동차나 비행기타면 죽을 확률이 반드시 존재하니 그만둬 라고 말하는것과 그리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이 발전에 이용된건 화력발전에 비하면 굉장히 짧습니다. 어떤기술이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이용되고 발전되려면 일정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교각이나 빌딩도 마찬가지지요 처음에 짓고설계된 건물들은 예기치않게 붕괴된적도 많았죠 양심이썩은이들에의해서엿더 적도 있고 설계상 모든 위험을 고려하지 못했던적도 있었죠 그럴때마다 그거 위험하니까 그만둬 라고 했으면 인류의 발전은 없었을겁니다. 원자력도 마찬가지로 보고 싶습니다. 위험하다고해서 아예 매장시키기엔 너무나 아까운 기술이죠. 그리고 그 위험을 컨트롤 할 날이 분명히 올거라 생각합니다. 현 에너지 수요를 화력으로 모두 감당하기엔 환경문제가 크며 재생에너지로 감당하는건 코스트적인 측면에서 택도 없습니다. 전기세 열배 스무배 올라도 좋으니 원자력의 잠재적 위험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분들디 많이 계신다면 몰라도요 원자력을 인간이 컨트롤하게 되는날 [m]
12/02/14 20:02
그리고 방사능에 대한 포비아적 두려움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터졌을때 한국 학교 휴교하라고 하고 정부에서 한국으로 날아오는 양은 신체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고 아무리 주장헤도 의심하는 사람이 많았죠.
실제로 원자공학자들은 이런 포비아적 두려움을 없애기위해 자신들이직접 플로토늄까지 주사로 맞아서 아직까지 살고 있는걸 보여줬음에도 말이에요. 방사능은 몸에 해로운게 맞습니다만 전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전기도 높은 전류를 인간 몸에 통하면 죽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전자파가 암등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그 어느 누구도 전봇대 전자파가 두려워 돌아가지 않고 핸드폰전자파가 두려워 전화 못받지 않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백프로 안전한건 없습니다. 확률싸움이지요. 우리가 엘엔지버스가 폭발할지 몰라도 걱정없이 버스에 타는건 그 확률이 낮다는걸 인자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방사능같은 경우만 확률은 싸그리무시한채 모든이가 피해받는양 주장하는 이들이 많죠 [m]
12/02/14 20:19
저는 원전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잘만 운용한다면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량을 보장 해주니까요.
본문은 방사능의 위험성보다는 현 관료사회에 내재되어있는 비밀주의의 부정적인 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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