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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3 21:12
지금에 와서는
휴재 때문에 이런 퀄리티가 나온다고 믿고 싶을 정도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밥 먹는듯한 휴재를 용서하고 기쁜 마음에 만화를 볼 수 있어서 그냥 제 마음이 가볍네요.
12/02/13 21:13
나루토 원피스보다도...소년만화갑은 헌터x헌터인거같습니다. 여단편을 보면서 어느정도 느꼈고 개미편을 보고 나니 확신이 들더군요;;
12/02/13 21:24
전 뭐 이따위 결말이 다 있나 생각했는데 .. 다른분들은 아닌가보네요 -_-:
독인지 방사능피폭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능력따위는 가뿐하게 뛰어넘는 온갖 능력들로 무장한 능력자들이 중독상태따위를 어쩌지 못하고 죽어가는건 좀 어처구니 없는 결말이라고 봅니다. 여지껏 등장했던 인물들 중에서도 이정도 해결할 능력자들은 여럿 있는거 같은데 ..; 폭탄에 직격되서 거의 타버린미라 상태로 되있던것도 뜬금없이 몸을 세포단위가 어쩌고 액체로 바꿔서 어쩌고 하며 한방에 치료해 버리는데 정작 그 부작용 정도인 중독에 손도 못쓰고 허무하게 전멸 .. 먼치킨 오브 먼치킨이 되버린 개미왕을 어쩌지 못해 궁색하게 처리해 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
12/02/13 23:32
저도 키메라 엔트편 최악이라고 봅니다. 저도 제 주위분들을 비롯해서 평이 너무 좋아서 이상하게 생각중이에요... 개인적으로 네테로가 죽고 폭탄 터졌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네테로의 죽음으로 인한 넨폭탄의 발동으로 왕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죽은자의 넨은 그 넨능력자의 살아생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강력함을 발휘한다는 설정으로 봤을때 네테로 정도의 넨능력자의 죽음으로 인하여 발생한 넨의 강력함을 왕도 어쩌지 못해서 죽었다 정도가 제일 좋은 결말이라고 봤는데이 뜬금없는 방사능오염(미니어처 로즈 묘사 보면 미니핵폭탄이죠)으로 죽어버리는.....-_-;;
그리고 코무기 이야기는 사실 뭐가 감동적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원피스의 오글거리는 이야기에도 엄청 감정 이입하면서 봤었는데... 다만 요즘 연재분은 진짜 엄청나게 재밌더군요 크크
12/02/13 21:35
개미편엔딩은 최고였습니다.
회장선거도 거의 끝났는데 여기도 재밌고.. 스토리 기억이 안나서 처음부터 다시 봤는데 진짜 재밌던데요 [m]
12/02/13 21:41
인간은 잘못되었고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 나다.
코무기 등장. 코무기에 의해 모든 인간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함께 사라짐. 혹은 전투 중 코무기에 의해 헛점을 드러낸 왕이 주인공 무리에 의해 제거되고 주인공들은 인간의 잘못된 점은 우리가 바로잡는다.고 하며 개미편 마무리 흔한 배틀만화의 흐름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전혀 이 흐름을 따라가지 않았죠. 왕은 인간의 사악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 마지막은 코무기와 함께 하면서 애잔함을 보여주고, 왕과 대적하던 회장은 사망, 곤도 제약과 피트와의 전투로 만신창이가 된다. 이런 내용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토가시의 대단한 점은 사람들의 예상을 다섯 수 정도는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12/02/13 21:44
파워인플레를 어쩌지 못하고, 기존 등장인물들 처리도 어쩌지 못해서 휴재 크리 때리고 결국 다죽여~ 해버린 느낌입니다.
키메라 앤트 이전까지 정말 엄청나게 기대했었는데 손 놓게 되었네요. 결국 키메라 앤트 편에서 극심하게 취향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12/02/13 21:57
도대체 이 개미편이 왜 이렇게 찬사를 많이 받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연출적으로는 물론 훌륭한 부분이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 스토리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요? 저는 오히려 저 개미편이야말로 요새 잘나가는 소년만화들의 대표적 단점이 아주 크게 나타난 에피소드라고 보거든요.
주간지건, 월간지건, 연재잡지에 실리는 그 한편의 감동을 극대화시키는데에는 요새 만화들이 모두 특화되어있지만, 이게 한권의 흐름, 혹은 작품 전체의 흐름에서 보면 감정의 고조가 지나치게 자주 일어납니다. 한 화 한 화 마다 독자들은 극도로 감정의 소모를 강요받습니다. 이해가 쉽게 비유를 하자면, 4분짜리 뮤직비디오들로만 1시간짜리 드라마를 꾸며놓은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흐름은 오히려 나루토가 훨씬 낫습니다. 전쟁과 평화, 복수와 용서의 딜레마라는 주제로 작품이 나아가기 시작한뒤 이 스토리는 계속 제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고 있거든요. 솔직히 헌터헌터는 스토리 복잡하다고 욕먹는 오구레 이토의 작품보다도 더 못합니다. 오구레는 최소한의 복선은 제시해놓고 또 그안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무진장 애를 쓰거든요. 그리고 인물과 인물의 갈등 해소에 의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토가시의 작품은 그런 것 조차도 없습니다. 그저 캐릭터와 캐릭터 사이의 관계만 보여줄 뿐, 그게 스토리와는 하등 상관이 없죠. 캐릭터랑 스토리가 완전히 따로 놉니다. 솔직히 왕이 죽는 것도 충격적이라기보다는, 황당한 전개였죠. 대책이 안설정도로 강한 파워를 설정해놓고, 뜬금없이 폭탄에 의해 죽는다? 코무기와의 러브스토리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년만화는 자기 자신의 힘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적을 쓰러트리는 과정에서 독자가 카타르시스를 얻는 기본전제가 깔려있는데, 토가시는 그마저도 제 마음대로 뒤틀어버렸습니다. 마법진 쿠루쿠루도 아니고, 이 무슨 얼렁뚱땅 데우스 엑스 마키나란 말입니까? 그 과정에서 헌터협회 회장은 처음에는 깨달음을 얻은 궁극의 구도자로 묘사되다가 죽기 직전에는 사악하기 그지 없는 인간 대표로 한없이 찌질하게 그려지는 둥, 캐릭터가 입체적이다 못해 아주 53차원정도로 뒤바뀝니다. 전혀 이해가 안가는 과정으로요. (괴물과 인간의 사랑도 아주 뻔한 레파토리입니다. 멀리 안가도 당장 야수와 미녀 라는 작품에서부터 볼 수 있죠) 한번 보기 시작했으니 보고는 있는데, 이 만화가 왜 그렇게 잘 팔리고 칭송을 받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잔혹함과 소녀감성을 적당히 버무린 스플래쉬 멜로가 소녀독자들의 얕은 감수성을 잘 건드렸다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어요. 또 그것을 뜯어보면 천재, 우정, 노력, 미소년 미소녀 등등 아주 진부해빠진 텍스트의 향연입니다. 헌터헌터 이렇게 까는 넌 무슨 만화가 스토리가 좋은데?? 라고 물으신다면 도로헤도로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요새 소년만화 보는 거라고는 나루토, 헌터헌터, 간츠, 베르세르크 정도밖에 없네요...군계나 무한의 주인 같은 좀 무거운 만화로 취향이 넘어가서...)
12/02/14 16:08
원래 헌터X헌터의 매력 중에 하나는 일반 소년 만화와는 약간 다른 '리얼리티'라고 생각했습니다.
만화에 리얼리티라는 말을 쓰는 것 부터가 웃기는 일이기는 한데, 예를 들어봅시다. 원피스를 비롯하여 소년 만화의 격투 흐름은 강한 주인공 -> 얘보다 조금 강한 적 등장 -> 사랑의 힘이나 열혈.. 어쩌고 저쩌고.. 결국 주인공 승 이런 흐름을 많이 보이게 되는데.. 결국 주인공이 다 이겨.. 라는 스토리로 흘러가죠.. 간혹.. 아주 가끔 지더라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다음 번에는 이겨주겠어.' 라는 여지를 남기죠.. 그런데 헌터X헌터는 약간 다르죠.. 주인공은 강하긴 합니다만.. 주인공은 상대가 안 될 정도로 강한 사람들이 넘쳐나죠.. 그러한 상황에서 주인공이 싸움을 하긴 하지만 대부분 말도 안되는 큰 실력차이가 있는 상대와 싸운 일은 없죠.. 그리고 자신이 약하더라도 승리를 얻어나가는 과정에서 꽤나 '그럴 듯한' 이유를 생성합니다.. (물론.. 곤과 피트의 대결에서 그런 것은 없었지만..) 자.. 여기까지의 전개에서.. 넨의 양에서도 압도적이고 실력상으로 누가 메르헨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상황에서.. 네테로 회장의 '신의 한수'로 이기는 것은 오히려 말이 안되죠.. 그리고 메르헨의 성격상 그대로 살려두면 헌터X헌터의 세계가 종말할 수 밖에 없겠죠.. 이러한 상황에서 토가시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1. 넨의 특이성을 이용한 저주 같은 형식의 트랩으로 메르헨을 죽임(혹은 메르헨의 넨을 없앰).. 2. 메르헨 스스로 자결.. (혹은 성격의 변화 등으로 스스로 스토리 내에서 잠수..) 3. 넨이 아닌 뭔가 다른 제 3의 힘으로 메르헨을 죽임.. 이 세 가지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츠무기로 인해 2번의 결과가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3번으로 귀결되어버렸네요.. 네.. 분명 뭔가 얼렁뚱땅 마무리 지었다는 느낌.. 그리고 긴 휴재와 너저분하게 벌려놓은 스토리 때문에 엉망진창이 된 느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으로 츠무기와 군의를 두는 장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키메라 앤트편은 무난히 마무리 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투력 인플레가 너무 심하게 일어난 것이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상 최강의 남자 vs 지상 최강의 생물이 붙어서 양패구상 해버린 상황이죠.. 그런데 네테로 회장은 어찌보면 헌터X헌터 세계에서 밸붕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런 조기 퇴장은 이후에 좀 더 박진감 넘치는 대결 구도를 그려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이후의 다른 전투가 시시하게 느껴질까 걱정하실지 모르지만, 뒤에 이어지는 전투신을 보게 되면 여전히 특징있고 매력적입니다.. (ex: 히소카 vs 고트) 그리고 원래 헌터X헌터는 강한 물리력을 통한 승리보다는 '넨'의 독특함과 그를 통한 전략적 승리를 추구한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싸놓고(?) 해결 못한 부분인 곤의 각성.. 카이토의 죽음은 그 뒤의 에피소드를 통해 수습하는 느낌이군요.. 그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스토리가 진행중입니다..
15/03/21 10:04
리스를 추적하며 십자눈의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은 상당히 잘 짜여져있습니다. 저는 그 정도의 플롯 구성은 우라사와 나오키 말고는 본 적이 없네요
12/02/13 21:59
저도 코무기와의 결말부분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 욕먹을만한 연출이 눈물을 자아내게 하더라고요 최고였습니다 최근 헌터회장선거편은 시작부터 재미있네요
12/02/13 22:10
데우스 액스 마키나를 사용한 게 소년만화의 특성을 깬 건 아니라고 보지만
데우스 액스 마키나를 사용하고서도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토가시는 대단하다고 보네요
12/02/13 22:12
중학교때부터 손댄 만화중에서 용비불패와 더불어 유이하게 챙겨보는 만화입니다. 만화책 좋아해서 중학교때부터 매일 만화방에 들락거리며 살았는데 나이를 먹어가니 딱 두작품 밖에 안남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개미편은 결말도 좋았습니다만 네테로와 왕과의 전투씬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정발 되면 두고두고 볼것 같아요.
12/02/13 22:21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더군요
저도 친구의 강력추천으로 봤는데 친구가 말한 결말의 감동이란건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분명 신선하다라는 느낌은 받아서 다른 친구에게 소개시켜줬는데 그 친구는 이게 무슨 감동이냐고 저한테 따지더라고요 예전부터 느꼈지만 점점 매니악하게 가고 있는 헌터헌터라고 생각됩니다
12/02/13 22:42
저는 연출 자체는 별볼일 없지만 시나리오 구성과 캐릭터 묘사를 통해 결과적으로 훌륭한 연출이 된거라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일지만 토가시의 천재성이라고 밖엔 설명이 안되네요. 댓글을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군요. 저는 완전히 호에 99% 불호에 1%입니다. 불호 1%는 연재주기...드퀘 좀 작작하라고!
12/02/13 22:51
그렇게 찬사할만한 스토리인지는 공감이 별로 안되지만
요즘 나오는 만화중 뒷 이야기가 가장 궁금한 만화임에는 분명하네요. 그나저나 이제 슬슬 휴재할때가 됐는데..
12/02/13 23:04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단편이 제일 좋았고, 오랜만에 처음부터 정주행을 해보니
개미편이 두번째로 좋더군요.. 전 결말부분보다는 헌터헌터 특유의 전투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좋더라구요 여단편에서도 계획을 세워서 단장을 잡는 부분에서 전율을 느꼈고 개미편에서도 개미의 아지트로 쳐들어가는 부분이 좋았어요 아마.. 곧 휴재하겠죠...?
12/02/13 23:07
개미편 진짜 개망...
이제는 환영여단이건 히소카건 머건 그냥 허세떠는 것들만 모여있는 느낌 들듯 -_-; 스토리는 환영여단 위주로 갔으면 좋겠음 또 궁금한건 카르토는 이름상 막내인데 어떻게 여단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이 있고 거기서 뭐하고 있는건지;
12/02/13 23:11
깔려면 깔 건덕지는 산더미처럼 나올 만화가긴 한데,
그래도 재미있게 버무려놓는 능력만 보면 괜찮기도 하고..;; 그냥.. 스틸볼런 완결되면 집에 모셔놓고 보면서 영혼정화나 해야겠다고 생각중..;;
12/02/13 23:18
이번 편만 따로 떼놓고 볼 때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재 연속연재되기 전에 정말 안드로 너머 어딘가로 가버렸던 스토리를 이만큼이나 봉합한 것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감탄하기는 하지만요. 그게 일 벌린 걸 정말 잘 마무리했다는 뜻이지, 벌린 일이 너무 많았기에 마냥 좋았다고 보긴 어려운 듯 합니다.
12/02/13 23:29
휴재가 옥의티라요....그나마 스토리라도건진거지...이정도 스토리라도 못썻으면 진짜....어휴-_-..
네펠은 마누라가 그려주었다라는 소문이 들리던데 진실은 저너머에. 참고로 점프4대만화 휴재반응 헌터=드퀘작작해or 올것이 왔구나 원피스= 만신좀 쉬세요 ㅠㅠ 블리치=죽으러간거임?(대게의 휴재이유가 자료조사...블리치는 믿기지는 않지만 사후세계에대한 이야기)
12/02/13 23:30
개미편 스토리가 부족한건 아니지만 전편 GI 부분이 워낙 치밀하고 재밌었죠..
개미편은 괜히 스케일만 키워버려놔서...물론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소년만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이야기 전개나 구성,결말은 칭찬해줄수있겠지만, 그 부분은 GI부분이 훠~얼씬 더 대단했죠...
12/02/13 23:30
괜찮게 마무리되었긴한데 지금껏 스토리의 중심이었던 헌터와 그 넨 능력 이야기의 정점에 있었던 환영여단,히소카,크라피카가 너무 약해진게 크고 또한 이 캐릭터들이 너무 안보이면서 캐릭터의 맛을 좀 죽여버렸죠. 토가시가 판을 굉장히 크게 짜고 있는거라 뭐 이해는 갑니다만 지금보면 너무너무 크게 판을 벌리고 있어서 이걸 어떻게 수습할려고 이러나하는 생각뿐입니다. 개미편은 스토리보다 밸런스 붕괴가 너무 컸죠. 무적같았던 환영여단이 군단장은 커녕 혼자 독립한 여자 개미한테도 겨우 이기는 모습을 다 봤는데 말입니다. 허세부리는 히소카,이르미는 군단장 네페르피트까지 안가도 그냥 한방에 날아갈것 같구요. 작금의 모습은 어찌어찌 수습은 했는데 정신 못차리고 또 판 너무 키워간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유유백서때 알보고니 도구로는 B급이었다 이 거지깽깽이들아라고 말하는듯한 그 모습말이죠. 마계대회열고 오,얘네 쩐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쩌리중에도 상쩌리들의 싸움이었을뿐...결국엔 그냥 에라 모르겠다 마계로 가서 S급 등장이다 해버리죠. 물론 그 과정도 참 신기할정도로 잘 그려나가긴 했지만 말입니다. 토가시가 원래 이런 전개를 즐기는건지 버릇인지 모르겠네요.
12/02/13 23:38
헌데 데우스 액스 마키나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아닌가요? 넨능력자vs 넨능력자가 오히려 데우스 액스 마키나지..인간의 악의이 정수인 핵(뭐
누가봐도 핵이죠-_-)의 사용은 인간vs이종족이라는면에서 어찌보면 대단히 솔직한 시도잖아요?
12/02/13 23:49
개미편은 마지막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스케일을 한도 끝도 없이 키웠다가 처리할 방법이 없으니까 뜬금없는 피폭으로 죽었다고 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하기사 별을 날리고 우주를 멸망시킬 수 있는 손오공도 심장병으로 죽긴 했죠. 흐흐
12/02/13 23:58
전 정말 헌터x헌터 라는 만화를 재밌게 보고있는데, 아주 어려서부터 말입니다.
그 중에서도 '개미편'이 제일 흥미있었습다. 도입부 부터 너무 흥미진진했고 진짜 카이토가 팔잘리고 목잘렸을때는 등에 식은땀이 날정도로 몰입해서 봤었죠...
12/02/14 00:36
일관성과 핀집성 문제때문에 비약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리라 봅니다 작가가 자신이 구축해놓은 설정내에서 놀음을 해야하는데 데우스엑스마키나를 가져오면 자신이 자신의 설정을 조종하지 못하는 무능력함을 보여주면서 감성에 호소하며 극을 마무리하게 되니 반감이 생길 수 있다 봅니다
같은 만화 중 원피스에서 예로 들면 에니에스로비 에피소드에서 결국 탈출을 해야하는데 극적 감동을 위해서 하늘섬 에피소드의 마지막, 한 8~9권전부터 고잉메리호의 클라우바트만을 암시하는 신호를 계속 흘리고, 루치, 모리아, 임펠다운, 정상결전에서의 기어2를 쓰는 루피의 신위는 루치와의 일전에서 루치가 언급하고 이완 코브가 언급했던대로 루피가 단명하게 되는 식으로 독자들을 납득시키겠죠 (루피가 오래오래 살았더라 하면 말도 안되겠죠 몇번이고 생명이 단축된다고 언급해왔는데) 토가시는 세계관 구축도 뛰어나고 극적 감동 연출도 좋은거 같은데 자기가 그 세계관 수습을 잘 못하는거 같아요 그 단적인 예가 글의 에피소드라 보구요
12/02/14 01:18
그냥 뭐 특별히 에피소드 하나가지고 뭐라고 왈가왈부 할수 없을정도로 재밌는 만화여서 그런지
전 뭐 재밌게 봤습니다. 남들처럼 "저 왕이 어떻게 죽을까"이 생각을 하다가 좀 벙찌긴 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드 아일랜드 편이나 헌터시험 같은 유쾌하면서도 단순한 소년지 부분도 좋아합니다. 그에 비해 개미편은 너무 깊숙히 들어가서 어린 독자들은 심리묘사 이런거 모르고 그냥 슥슥 넘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12/02/14 01:57
근데 마지막 군의 두는 연출은 정말 대단했지만
한편으로 '이 아저씨가 귀찮으니까...' 이런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물론 귀찮아서 저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대단한거죠. 이미지라는게 참 중요해요....
12/02/14 03:18
몇년을 끌어왔던 '더럽게 재미없던' 그리고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을정도의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을 일으켜서 '망작'이 되는건 아닌가 걱정해왔던 에피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칭송할 여지는 있다고 보입니다. 물론 뜬금없이 핵에 의해 죽는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저는 인간이 만든 핵은 저 괴물도 어쩔 수 없구만 하는 약간은 씁쓸한 느낌이 있어서 제법 괜찮았습니다.
것보다 이 후의 나니카와 회장선거 부분이 갑자기 너무 흥미진진한데다가,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원피스의 전개는 정상결전이후 엄청나게 쳐지고 있어서 요즘은 헌터를 찾게 되네요.
12/02/14 03:36
핵폭탄을 쓴 건 갑작스러운 전개가 아니라 애당초 27권후반에서 예정되어있던 수순이라고봅니다. 그 예로 노부가 슈토와 모라우를 데려가기 위해 나타났을 때 "이미 회장이 지정된 장소로 데려갔고 호위군이 무슨 짓을 해도 늦었다. 너희들도 말이지" 라는 대사에서 어떻게든 왕이 죽음을 암시하고있죠. [m]
12/02/14 04:06
전 토가시가 스토리를 수습하기 위해서 자폭한 거라고 봅니다. 궁여지책이었죠.
네테로 회장은 어떻게 보면 곤과 키르아의 성장을 독려하는 정신적 지주라고 봐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 빨리 죽어 버렸죠. 개미편에서 넨 능력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니까 이쪽편에서 가장 큰 능력자인 회장을 내세웠고, 그렇다고 회장이 왕을 이김으로써 개미편을 종료시키기에는 밋밋한 편이 있으니까 양패구상으로 하고... 폭탄으로 바로 죽으면 군단장 2명도 해결하기가 난감하므로 독을 이용하여 왕, 유피, 프후 모두 처리해 버렸겠죠. 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비스케는 훌륭한 트레이닝사 역할은 할수 있어도 정신적인 인도를 해 줄수 있는 등장인물은 아니죠. 진은 성격 자체가 튀어서 이 역할은 불가고 조르딕가 당주는 너무 어두움. 카이토가 나름대로 그 역할을 해줄 수는 있는 것 같은데 네페르피트에 죽어 버렸으니 써먹을수도 없고... 토가시도 어지간이 고민 많이 했을 듯.
12/02/14 08:25
그런데... 아직 개미편의 에피는 끝난게 아니지 않나요??
이후의 흐름을 보고 개미편이 필요했는지 필요없었는지를 논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 개미편이 나왔는지 이제 슬슬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흐흐흐
12/02/14 08:52
이래나 저래나 헌터X헌터의 재미는 정말 으뜸이군요.
개미편에 관한 의견은 다른분들이 좋은 의견을 그간 피지알에 많이 댓글 달아주셨고.. 그저 제 불만이라면 네펠피트는 처음 등장할 때의 그 괴상하고 묘한 모습이 참 좋았는데.. 왜 갈수록 모에 미소녀 고양이로 작화를 바꾸는지.. 그러다가 마지막에 곤육몬에게 끔찍하게 사망. 가장 좋아하던 캐릭터였고 앞으로 기대되는 캐릭터였는데 질질 끄는 장기 연재에, 초반 포스에 비해 별다른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사망하니 참 슬프더군요. 그리고 역시 핵은 최강입니다. 그래서 테란이 최강입니다. 모두들 테란하세요!
12/02/14 10:08
헌터시험 - 여단 편 - 그리드 아일랜드 편 - 개미편.
뭐 초딩 때부터(유유백서) 골수 팬이어서 쉬지 않고 연재해주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유유백서도 막판에 막장 가는 듯 싶었지만 나름 유쾌하고 재미 있었고, 마지막 회는 아직까지 저한테 전설의 레전드네요. 그러고보니 마계 들어가기 전에 7중인격 선임 유계 탐정 - 센스이 즈음 해서 넨 능력의 싹이 보이네요. 작가가 흥미 위주의 사람이라서 디테일한 설정 봉합하는 건 있는 듯합니다. 대신에 다이나믹한 설정과 전개력은 뭐... 굽신굽신 처음부터 끌고 오던 집 나간 아빠 진이 갑자기 뙇! 나와보니 유스케(진진) 뙇!
12/02/14 10:15
개인적으로 개미편은
초반에 지금까지와 차원이 달랐던 강적들 출연으로 인해 긴장감 조성한건 좋았는데 파워 인플레를 정리 못하고 그냥 강력한 폭탄? 같은거로 끝 이러니까 좀 허무하더군요 예전 경매장과 여단나오던 편이나 아일랜드 편에 비하면 확실히 별로였습니다.
12/02/14 10:57
개미편의 끝의 아쉬움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왕은 애시당초 철학자적인 캐릭터로 등장했고 군의 나와서는 확정적으로, 자멸에 가까운 결말은 결정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소년만화의 범주는 다소 벗어났죠. 네테로도 왕을 이길 캐릭터는 아니었고..
12/02/14 11:20
애초에 토가시는 쉴때마다 쉬는동안 자기가 뭔가 재밌다고 느낀 것들을 만화에 어떻게든 꾸겨넣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휴재가 업무인 사람이 간간히 쉬면서 그린 작품이었던 개미편의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가는건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까놓고 잦은 휴재 이후에 어떤 작품, 내용이 나와도 "고작 이거?" 라는 생각이 격하게 들어서요.
12/02/14 12:50
엎어버려. 이거죠 뭐;;; 회장 자폭이나 방사능으로 인한 중독사망이나
황당하던데 말이죠,,, 그냥 소년만화의 순서대로 가고있는거 같습니다.
12/02/14 13:07
식인벌레와 인간의 교감이라는 설정에서 부터 이런 결말이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그 과정을 잘 정리했다기 보다는 파워인플레와 좌절... 그리고 헌터회장의 간지폭발을 보여준 후 그냥 폭탄으로 마무리. 연재로 한회 한회 흡입력, 재미 같은 것을 본다면 모를까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면 그닥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lol로 비교하자면 킬뎃은 우리가 훨씬 앞서고 재미도 많이 봤는데 타워는 이상하게 우리가 더 밀려있고 한타에서는 계속 지는 그런 느낌?
12/02/14 16:36
근데 만화에서
회장이 본인은 현재 최강자가 아니라는 말을 직접 하죠. 최강자는 젊은 사람 중에 있을거라고- 물론 그 최강자가 개미왕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곤이랑 키르아가 히소카 따위는 쩌리로 만들만큼 강해질거라는 생각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곤은 스토리상 최강자가 될 것 같거든요. [m]
12/02/14 21:46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작품이죠.
전 물론 호쪽입니다. 유유백서도 엄청 재미나게 봤구(엔딩부분은 정말이지-_-++). 지금 보는 만화책으라곤 킹덤,원피스,헌터x헌터,나루토,열혈강호.더파이팅 정도인데. 킹덤,원피스와 함께 최고로 꼽습니다. 세작품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것 같네요^^ 저같이 지지해주는 팬들이 많이 있으니 제발 휴재안하고 완결될때까지 쭉~~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모 원피스도 안보는 사람은 안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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