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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6 19:21
제 생각에 웃기고 재밌는 사람은 눈치잘보고 어휘력이 좋고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말장난이라도 '던졌는데 안웃기면 어쩌지?' 라고 걱정하기보다는 던지고 보세요 많이 던지면 됩니다. 똑같은 시간에 10개던져서 한번 웃긴사람보다 50개 던져서 세번 웃긴사람이 더 웃긴 사람 되는겁니다. 눈치를 잘 보는건 상황을 잘 봐서 던져서 가벼운사람으로 찍히는건 막자는 거구요
12/02/06 19:22
일단.외모가 훈훈하면 조금더 잘 먹히는것같고. 아는게 많으면 아이템이 많아서 더 좋고. 무엇보다 눈치가 빨라서 치고들어오는 타이밍을 잘 알아야... 제가그런건 아니고요 [m]
12/02/06 19:25
예, 예능을 많이 보세요. 주변에 '말 잘한다' 싶은 사람들도 잘 살펴보시고요.
어떤 캐릭터로 어떤 '드립'을 칠 건지는 보고 배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택땅님이 말씀하신 거처럼 '자신감'이 없으면 '드립'은 절대 흥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농담이라도, 같은 '드립'이라도 어떤 태도와 화법으로 말하냐에 따라서 또 다르니까요.
12/02/06 19:27
뭐든 해봐야 늘긴 하는데,
결국은 사람에 대한 파악이 우선하긴 합니다. 드립이라는 것도 같이 대화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가늠하고 던지는거죠. 밑도끝도 없는 드립보다는, 대화의 주도권을 갖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주제를 바꿀 수도 있고, 상대방이 던진 화두에 공감하면서 첨언할 수도 있죠.
12/02/06 19:28
재밌는 말을 많이 하고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건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타고나는 것도 있고, 쉽게 습득되는 능력도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호응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있다면 쉽게 할 수 있으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거든요. 무엇을 먼저 던지기보다 주어진 화제에 적극적으로 반응해보세요. '말을 잘 안하고 시키면 잘하지도 않는다'는 선배들의 말씀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12/02/06 19:31
두려워 말고 던지세요. 일단 던져야 빵터지든 야유가 돌아오든 피드백을 받습니다.
타고난 순발력이나 재치, 혹은 용모(훈훈해도 웃어주고, 망가져도 웃어줍니다...)가 없이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던지세요. 제가 불멸의황제님 정도 나이(딱 그정도 나이때는 군인이었습니다만...)때 나름 분위기 메이커였던 추억을 긁어긁어 되짚어보면 일단 개콘은 기본은 먹어줍니다. 저는 웃찾사가 한창 뜰 때 였는데 '허이짜 허이짜'만 잘 써먹어도 성공률이 꽤나 잘나왔거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모이면 공감대가 형성되는 테마가 있습니다. 그걸 빠르게 잡아내시는 게 좋죠. 주위에 막역한 친구들이야 그때그때 테마가 훅훅 바뀌니까 (보통은 여자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조금 힘들 수 있지만 동아리 모임 같은 곳에서는 일단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와 배경지식(?!?!) 같은 것을 설명해야 할 때와의 몰입도가 다릅니다. 특히나 재미있는 이야기나 드립이라면 그런 설명이 필요할 때마다 재미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니까요...
12/02/06 19:39
저와 거의 같은 성격을 갖고 계신 분이고 제가 극복한 입장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어색한 표정으로 애드립 치지 마세요. 자신감 없이 어색한 표정으로 애드립 치면 모두가 어색해집니다. 유머의 포인트는 뻔뻔함, 혹은 무심함 그리고 과하지는 않은 오바입니다.
12/02/06 19:43
일단 호감형이여야 합니다..후다닥~
일담 몇개 던져 보고.. 안돼면 그 다음은 자학 개그로.. '아.. 안 웃기지 그치~ 내가 이럴줄 알았어~ 이건 사람 불러야 겠다..'
12/02/06 19:43
저 같은 경우에도
예능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많이 합니다^^ 특히 탁재훈씨에 개그를 좋아해서 나오는 프로그램에 모니터링은 꼭 하는 편입니다~
12/02/06 19:55
솔직히 전 그 능력 엄연히 메이저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생적으로 잘 웃기고 분위기 잘 띄우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노력하면 개선은 되긴 하던데 그래도 저런 사람들 따라가긴 역부족이더군요
12/02/06 19:57
노력으로 개선 가능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누가누가 이랬다더라~ 혹은 이런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더라~ 하고 어느 정도 소스를 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웃기는 놈...이라는 칭찬 같지 않은 칭찬을 들을 때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소스를 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크크
12/02/06 19:57
제 생각에 90이 타고나는거라면 10정도가 후천적 노력으로 높일수있는 수치라고 봅니다.
결국 개그는 센스 싸움입니다. 센스는 사실상 타고나는 겁니다. 똑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 타이밍과 언변에 따라서 그 이야기의 재미도는 확연히 차이납니다. 그리고 사실상 재밌는 이야기라도 30초이상 넘어가면 사람들은 집중해서 들어주지 않습니다. 일상속의 대화상대는 개그콘서트의 콘서트 무대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기위해 앉아있지않거든요. 결국 일상적인 대화속에서 그 순간 딱 포인트를 집어서 개그로 연결시키거나 센스있게 받아치는게 일상속 개그인데, 그건 정말 타고 나야 합니다. 머리가 일단 그쪽으로 발달해야하며, 관심사와 배경지식도 폭넓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를 말할때는 말 이끌어가기도 편하며 그 지식을 배경으로한 센스있는 웃음거리도 찾기 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상에서 상대방은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로만 이야기를 이끌지 않습니다. 가끔은 일이야기도하고 정치이야기도 합니다. 결국 그런쪽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센스있게 모두를 웃길려면 정말 타고나야합니다. 그렇담 타고나지않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나? 가장 쉽고도 어려운 답이있습니다. 잘 듣는 것입니다.(포인트는 잘! 듣는것입니다. 그냥 듣고 앉아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당신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당신의 이야기로 인해 난 지금 상당히 즐겁다. 이러한 리액션 및 감정을 상대에게 보일수 있다면 99프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습니다.) 잘 듣는 사람은 잘 웃기는 사람보다 친구를 만들기 쉽고, 인간관계 구축에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12/02/06 19:58
타고나는거죠.
저는 같이 놀때 조용한사람보다 안웃긴데 말 많은 사람이 더 싫더라구요. 막 던져보라는 조언은 그다지 좋은거같지 않아요. 무도에서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등 각자 역할이 있듯이 자기가 탁재훈, 신동엽급의 드립력이 없다고 그들처럼 무리해서 갈고닦기 보다는 정준하처럼 자기의 약점등을 개그로 승화시킬수있게 자기자신을 잘 파악하고 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12/02/06 19:59
안친한사람과 어색한거랑, 웃기고 재밌는 사람이 되는거랑은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재미있는 드립 마구 던지지 않더라도 웃는 인상으로 밝게 이야기만 하더라도 보통 처음 보는사람하고 그렇게 어색하지 않게 대화하니까요. 그리고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은 제일 웃긴말을 하는사람이 아니라 상대방 말을 제일 잘 들어주는 그래서 상대방이 가장 웃긴 사람이 된것처럼 느끼는 그런 사람이 제일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생각해요
12/02/06 20:05
음.... 조금 과장을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습관적으로 과장을 하는 말버릇이 있는데.. "나 그거 38년전에 들었다 야 " "그거 단군왕검 시대에 유행한 거 아님?" "앞머리 완전 길어 일미터는 됐어" 이런식이라던지... 제스쳐, 표정, 억양 등이 조금 화려하게 하다보면 종종 웃음이 터질때가 있는 것 같아요
12/02/06 20:17
그런거 애시당초 포기하고 내가 갑이되어 뭔 말을 하던지 빵빵 터지게 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항상 을..ㅠㅠ
12/02/06 20:25
제가 보기엔 던진다는 개념이 안좋은것 같아요
던지는분이 연기력이 좋지않은 이상 던지는 드립은 안 먹힐 가능성이 높지요 게다가 대화의 맥을 끊게 되어서 눈치도 보이구요 저는 드립 이런것보다는 토크를 지향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사람들은 웃긴애들도 좋아하지만 얘기를 잘 들어주는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2/02/06 20:31
뻘답입니다만...
아래 링크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됩니다. (제가 그랬... -_-;;;)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35885&no=177 나이먹어 가니 (말하는게) 뻔뻔스럽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면 하나둘 성공하기도 하고... ;;;
12/02/06 20:31
정말 피곤합니다....
기분 저조 해도 웃겨줘야 하고.... 특히 술자리에서 심하죠... 분위기 다운되면 내 책임이고 웃기려고 노력해봤자 안웃기면 헛바람 들어간 사람 될 수 밖에 없죠 그냥 성격이 맞아야 그렇게 사는 겁니다
12/02/06 20:33
재미있는 사람이 되는건 처음이 어렵습니다.
한번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박히면 그 다음부터는 뭘 해도 재미있다는 소리를 듣죠. 저는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긴 하지만 성격 자체는 굉장히 내성적이거든요. 처음에는 남의 말을 잘 받아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걸로 재미있다는 이미지만 조금 쌓이면 다음부터는 남들 웃기는건 일도 아니죠.
12/02/06 21:02
농담은 자기경험을 얘기하면 잘 먹힙니다. 이분 처럼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176
12/02/06 21:12
열에 일곱 여덟 정도 비율로 웃기는 놈 캐릭터가 되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웃겨야지..' 라는 의식을 가지고 뭔가 드립을 친적은 거의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철저히 '내가' 재밌자고 입을 털어대는 종자인데 아무래도 내가 웃겨야 한다는 의식은 부담감으로 작용되고 드립치는 본인이 별 즐거움을 느끼기가 힘들죠 웃기지도 못하구요 별로,,
웃겨야지 하는 부담감부터 떨쳐버리는게 일단 중요할듯 하군요..라고 하지만 뭐 종합적으로 결론내자면 태생적으로 재미없는 친구는 노력한다고 딱히 달라지긴 쉽지않다..입니다. 타고 나는거죠 결국. 그러니 재밌는 친구는 포기하시고 매사에 진지하고 자상함에 보드라움을 갖춘 멋진 댄디가이가 되세요(?)
12/02/06 21:13
재미있는 사람이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를 끌어낼 줄 아는 사람이 최고의 인기인인 것 같습니다. 제 서른까지 살면서 본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제일 잘 나가더라고요. 인간관계에서.. 즉, 무뚝뚝하고 별로 말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과 있으면 막 말도 많이하고 수다쟁이처럼 되어버리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대화를 이끌어내고 말을 많이하게 만드는 사람이 최고의 인기인이고 이성에게도 인기가 좋더라고요.
12/02/06 21:24
요약하자면
상대방에 어떤 이야기에 관한 적절한 리액션 (이성이 원하는 리액션 예상이 곁들어간) 관련한 나의 에피소드의 적절한 떡밥 진지한 이야기일시 자상함과 부드러움을 갖춘 매너 흐름이 끊길시 자신이 망가지는 애드립 발사 평소 예능 및 토크 프로그램 시청후 자기에 맞는 취향을 찾아 연구 및 어휘력 증강에 도움되는 글을 많이 리딩 칭찬에 인색하지말기 언제나
12/02/06 21:44
개그에도 여러가지 요소가 있죠. 반전, 공감, 과장 등등.. 이런 큰 틀에서 놓고 여러번 시도해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유행어 같은건 웬만하면 안따라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특정 타이밍에 맞아 떨어지면 웃기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 개그맨들의 말투를 따라하기가 쉽지는 않죠. 그리고 유행에 민감하셔야 합니다. 유머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트렌드를 따라가는것도 굉장히 중요하죠.
12/02/06 21:46
전 지금 제 주변 상황이 이해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전 어딜가나 웃기다는 소리 듣고 산적이 진짜 없거든요 입사 동기들이 저보고 주변 사람중에 제일 웃기다고 해요 이것들이 날 가지고 트루먼쇼 찍나 하는 생각도 간간히 듭니다 ㅠㅠ
12/02/06 22:02
저는 약간 특이한 사람이란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말이 많은데 사고과정이 특이하다보니 보통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말을 하고, 사람들이 재밌어하더군요. 그런데 결국 이것도 패턴이 있어서 저희 아내는 10년 듣더니 이제 웃질 않아요. 흑흑 결국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유재석씨만 봐도 정말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노력하잖아요.
12/02/06 22:03
제가 좀 웃깁니다. 남자들이나 여자들 모두 반응이 좋아요.
제가 유머한번 던지고 상대방이 웃으면 '나 완전 웃기지 않냐? 내가 생각해도 나 무지 재밌다. 하하 ' 하고 말합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 상대방은 이렇게 얘길 합니다. '재밌어서 웃은게 아니라 어이없어서 웃는 거거든'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속으론 재밌으면서 아닌척은 크크' 결론은 저만 만족하면 됩니다. 마인드 컨트롤 하십시오. 아큐정전이 되도 상관없습니다.
12/02/06 22:32
음.. 저도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웃긴 편은 아니었는데
인터넷 눈팅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많이 읽고 유행어들을 주변인들중에 가장 빨리 습득해서 섞어 쓰기 시작했어요. 고2 올라가면서 주변사람들이 빵빵 터지기 시작했고 반 친구들 사이에서 몸개그+표정+하찮은데깝침+굴하지않고계속깝침 뭐 이런 캐릭터가 막 겹쳐지면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게됐고 어쩌다보니 제가 밀었던 유행어가 다른반으로도 퍼지고 퍼지고; 지금까지도 모이면 그렇구요. 대학 와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기본 망가지기와 드립력은 어느정도 장착돼있는 상태에서 책 같은 거 읽고 눈팅 계속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어휘력이 늘더라구요. 어느새 뻔뻔할 정도로 주워먹기+묻어가기+숟가락얹기+말지어내기(이상한 말줄임 같은..)를 하다보니 어느 무리에 끼건 드립력이 폭발합니다. 차이는 조금씩 있는데 쉴새없이 배잡고 웃는 지인들도 있고 오빠들이 많은 곳으로 가면 아무래도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평타는 칩니다. 그래서 형동생처럼 지내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는 유머도 하고 죽맞는 친구와 상황극도 하고 딱히 뭘 생각한다기보단 순간순간 떠오르는 걸 받아치면서 합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특징이나 있었던 에피소드를 캐치해서 그걸로 또 터뜨리죠. 그래서 캐릭터가 뚜렷하고 독특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요. 가만 되짚어보니 예능프로그램을 주의깊게 보면서 따라한다거나 그렇다기 보다는.. 주변인들 사이에서의 자기 캐릭터를 파악하고 구축하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나 합니다. 이건 센스+눈치와 관찰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은 말을 해도 사람에 따라 달리 말하거나 행동하는 경우가 있고 그런게 또 저의 캐릭터성에 플러스 역할을 하기도 하고.. 그 무리 사이에서의 대립구도나 연대구도 뭐 이런게 형성되기도 하면서 얘기가 더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죠. 웃겨야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그냥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자 생각하면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말할 수 있어요. 이경우에는 언어 구사력과 이야기 핵심을 집어서 적절히 강조하는게 포인트 같구요. 저는 감을 잡은 이후 한번도 웃겨야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을 가진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재미있게 얘기하자 옆에있는 사람 편하게 해주자 그정도.. 편하게 하면 잘 됩니다. :) 근데 나는 여자고...-_-
12/02/06 22:36
저도 웃기는 부류에 속하는데.. 과장, 자학, 비난 그리고 패시브 스킬인 눈치가 제 패턴이네요. 그래서 사실 저는 제 개그를 높이 치진 않습니다... 한계가 있거든요.
한번은 제 지인들이 웃기는 패턴을 분석해 보았는데.. 어느장소에서나 평타를 치고 센스가 없어도 시전 가능하지만 사람 인상이 안좋아지는 자학개그와 비난개그, 기복을 심하게 타지만 잘 터지는날은 정말 재밌는 뜬금개그, 신이내린 재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바보개그 등이 있더라구요. 근데 왠만큼 눈치 빠른사람은 맘만 먹으면 잘 웃기더라구요. 잘 웃기는 센스가 뛰어난 사람은 던지는대로 웃기지만 그게 아니라도 눈치가 빠르다면 대중의 분위기를 재빠르게 파악해서 그날 먹히는 개그 위주로 토크를 이끌어 나가는게 가능해지니까요. 하하 이렇게 쓰고나니 제가 왜이렇게 한심해 보이죠;;;;
12/02/06 22:55
자학개그는 확실히 웃길 수는 있는데
웃기려는 목적에 반합니다. 웃기려는 목적이 나는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다라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게 목적인데 자학개그하면 앞에서는 웃지만 뒤로는 찐따 되는거 순식간이거든요.. 차라리 안 웃기는게 낫지 자학개그하면 결말이 더 안 좋습니다.. 자학개그를 양념으로 치면 모를까 어색한 사이에서 자학개그만 치면 처음에는 잘 풀려가는 것 같아도 곧 망합니다.. [m]
12/02/06 22:57
웃긴 사람이 말하는게 웃긴거지,
웃긴 멘트하는 사람이 웃기는게 아니죠. 멘트보다는 케릭터입니다. 당장 유세윤의 지금 케릭터가 아니면 유세윤은 별 웃기지도 않는 멘트만 딥따 날리는 삼류 개그맨이죠.
12/02/07 00:21
전 뭐 주변에서도 그러고 좀 웃기거나 말하는 건 센스있단 얘기 많이 듣는편이네요.
똑같은 일화도 같이 겪고도 저보고 얘기해달라고 하는 편이니... 근데 이것도 편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고 불편한 마음으로 앉아있을땐 아예 입을 다무는 편이라. 조금은 타고 나는게 맞는것 같기도 한게 '하아...어떻게 말한마디로 분위기를 이렇게 잡치지?' 싶은 사람들도 종종 보거든요. 피지알 유게는 정말 센스가 철철 넘치는 곳인데 피지알 유게 집중학습 하고 개콘 좀 보고 그래도 괜찮을 듯요.
12/02/07 00:42
센스...
이건 노력해서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 득도하는 것처럼 한순간 확!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순간 부터 여기서 이런 말을 해야겠는데? 하고 머릿속에 딱! (계획하는게 아니라) 떠오른 다고나 할까요..?? 대표적으로 길이 있죠.. 길보면 참.. 예능감이 없죠. 내가 무도 들어가도 저런 멘트는 안치겠다 라고 하는 걸 너무 많이 봐왔네요.. 바로 이 예능감이 센스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리고 한가지 웃기는 방법 중에 하나는 자폭개그가 짱입니다 정말..
12/02/07 09:27
뻔뻔하셔야됩니다. 어떠한 말도 웃으면서 하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무표정...뻔뻔함...
내 자랑도 뻔뻔하게... 그래서 전 웃기죠 그리고 센스!!
12/02/07 09:29
pgr 유게에서 수련하세요.
제목학원 다니시는 것 같은 분들의 센스를 눈여겨 보시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유머는 센스나 상황, 스토리 뿐만이 아니라 플롯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전달해도 어떤 사람이 이야기하면 재미있고, 어떤 사람은 참 재미없게 이야기하지요. 영화나 소설, 유머게시판의 유머 등을 많이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이야기를 어떤 순서대로 어떻게 구성해서 이야기해야 가장 재미있겠구나 라는 감이 오실 겁니다. 영화 감독이나 소설가, 만화가들은 밥 먹고 그런 것들만 고민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낄낄대며 웃기지 않더라고 상식이나 문화적인 교양이 풍부한 사람이 이야기 할 때 가장 재밌습니다. 단순하게 PGR의 영웅 판님의 댓글들만 몇개 스마트폰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외워놔도 사람들이 엄청 좋아 할 겁니다. 단 너무 잘난 척 자기얘기만 떠들지 않으면 됩니다. 남 이야기도 잘 들어주어야죠. 결론은 피지알 하세요 흐흐
12/02/07 11:54
잘 들어주면서 포인트만 집어줘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막던지는건 그게 자기 스타일에 맞으면 모를까 막던지다 조용하다 막던지다 조용하다 이게 반복되면 웃기려고 노력하는데 굉장히 안웃기는사람. 으로 인식이 박힐수도 있습니다.
12/02/07 11:57
감탄사 넣어주고
어. 응. 그래. 진짜. 대박. 헐. 말도안돼. 이런거만 잘 넣어줘도 충분해요. 여기서 중간에 타이밍 잡아 한마디씩 해주고요. 웃기는거랑 재밋는거랑은 절대 다르구요. 여자코드랑 남자코드랑도 절대 달라요. 저도 여자랑 말하는게 더 편한 편이라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아는사람하고 말 잘하는건 도움이 안돼요. 철판깔고 모르는 사람한테 먼저 말걸고 대화 끌고가는게 중요하죠. 가벼운 주제들로 대화하다보면 상대 관심사가 있는부분이 있고 그게 뭔지 알거 같을때 그걸 주제로 얘기를 풀어나가세요. 물론 그러려면 상식이나 주제에 대한 이해가 깊은게 아니라 넓고 고르게 있어야죠.
12/02/07 12:26
타고나야 되요. 어줍잖은 노력은 상대에게 바로 연기로 티 나죠. 절실하면 부담으로 다가가고.
인간관계는 참 어렵습니다. 그냥 진실된 모습보이는게 저는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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