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이 추우셨죠? 흐흐. 집에 돌아와서 보일러 틀어놓고, 거실에서 이불깔아놓고 귤을 까먹으면서 TV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tvN에서 '오페라스타 2012 서막' 편이 방송되더군요.
오페라스타 2012 한다고 기사는 봤었는데, 그게 다음주부터 시작되는거였습니다.
서막편은, 출연진들 소개, 멘토로 나오는 클래식 전문가들, 그리고 포스터 촬영현장, 출연진들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었어요.
작년, 가수 테이가 우승한 오페라스타 2011이 나름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도 방송이 되는것 같습니다. 작년 오페라스타의 시청률은 최고시청률이 4%를 넘길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었죠.
올해 라인업은 작년 라인업만큼이나 탄탄했습니다.
오페라스타 2012 라인업은 이렇습니다.
박지윤, 김종서, 주희(에이트), 손호영, 박기영, 다나(천상지희), 박지헌, 더원
박지윤씨가 오랜만에 TV에 나와서 반가웠고, 고등학교때 성악을 해서 그런지 가장 돋보이더군요. 포스터 촬영을 하는데 우와~ 이~뻐~.
락커 김종서씨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가수이지만, 오페라의 무거움과 울림을 꼭 배우고야 말겠다는 열정이 보여 멋져보였습니다. 이미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고의 입지를 가진 사람인데, 다른 영역을 인정하고 굽혀 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펼칠 공연을 연습하는 모습이 잠시나왔는데, 굉장히 즐겁게 임하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오페라스타 2011을 전부 다시보기로 보고 첫 촬영에 임했을 만큼 적극적이어서, 정말 기대가 됩니다.
에이트의 보컬 주희씨는 가창력은 이미 검증된 가수이지만, 3인의 그룹이 함께할때와는 달리 홀로서는게 첫 경험이라 걱정된다고 합니다. 선곡된 곡을 보니 굉장히 높은 고음이 있던데, 그 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합니다.
손호영씨는 전문가나 함께 참여하는 참가자들이 많이 놀랐던 인물입니다. 하나같이 하는말이 손호영이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다. 음역의 폭이 굉장히 넓다 라는 평이 일색이더군요. 거기에 뮤지컬무대를 섰던 경험이 손호영씨에게 자산으로 통할 것 같습니다. 손호영씨 본인은 오페라를 꼭 한번 배워보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하네요. 근 3~4달동안 딱 1일 쉴만큼 피곤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오페라스타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참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웃는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박기영씨 역시 가창력이 좋은 가수죠. 서희태 지휘자가 평하길, 노래를 할때 가장 중요한건 몸상태. 즉 성대의 상태인데, 박기영씨는 그게 완벽하다고 했습니다. 대중가요와 오페라는 창법이 다릅니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오페라스타의 과제인데, 박기영씨는 유연하게 그것을 받아들일 것 같다면서 높게 평했습니다. 선곡을 보니 아베마리아 더라고요. 기대됩니다!
천상지희 멤버인 다나씨는 아이돌가수이지만, 가창력이 좋은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예~전에 천상지희가 엠카운트다운에서 라이브를 하는걸 봤는데 정말 후덜덜 하더라고요. 저번시즌에도 같은 그룹 멤버인 선데이씨가 참여를 했었는데, 올해는 다나씨가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페라스타 8명 참가자중에 가장 막내였고, 전문가들이 다나씨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선곡할때 잡은 특징은 말괄량이 였습니다. 다음주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그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박지헌씨 입니다. 과거 VOS 멤버이기도 했지요. 감미로운 목소리의 발라드 가수가, 어떻게 오페라를 소화할지 궁금합니다. 박지헌씨는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중이죠. 아시다시피 전 소속사와의 관계가 깔끔하지도 않았고, VOS의 팬이나 박지헌씨의 팬이나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한데, 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지도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오페라스타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참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생각하는 더원 입니다. 가수이면서 현재 활동하는 가수들의 보컬트레이너로 더 많이 알려져있죠. 다른 멤버들이 더원이 참여한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할 정도로, 가수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져있는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물론, 맏형 김종서씨는 더원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뭐라 평을 못했습니다. 크크크.
다음주 금요일 9시부터 오페라스타 2012가 방송됩니다. tvN을 통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게 되고, CJ E&M 의 다른 채널에서도 함께 방송을 해줄것 같기도 한데, 그 채널이 어딘진 잘 모르겠습니다. 멘토와 심사위원의 평가, 그리고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를 통하여 순위를 가리게 되며, 매주 1명의 탈락자가 생깁니다. MC는 배우 엄지원씨 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오페라스타 2011의 우승자, 가수 테이의 물망초 영상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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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마리아와 같은 오페라곡이 아닌 가곡은 논외로 치고
저번 시즌을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건 너무 무거운 배역의 곡만 한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모짜르트나 로시니 벨리니 같은 작곡가의 곡들도 해서 다양성을 좀 주었으면 했지만...
생각해보니 이런 가벼운 곡들을 하려면.. 시간이 몇달은 필요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