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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1 15:06
남북 사이의 문화적 간극이 굉장히 큰데, 외국인과는 달리 동질감을 느껴야만 한다는 생각들이 있어서 오히려 더 크게 부각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런 경우 여타의 중매를 통한 국제결혼과 달리 신부측의 가족들을 모두 남자가 부양해야 하는 상황도 심심치않게 나타날 거라...
12/01/21 15:09
글쎄요... 저는 통일 직후의 상황은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과연 가난하고 지원 때문에 더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대할지도 미지수라고 보고요. 자칫하면 통일 이후에도 빨갱이니 뭐니 하면서 차별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12/01/21 15:17
통일이 언젠가는 되어야 하겠지만 지금의 북한 모습에서 통일을 하자는건 서로 새로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나라만 더 혼란스럽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심하게 말해서 새로운 노동계층이 생기는거죠. 지금 국내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처럼 말을 못하진 않으니 심하게 잘못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걱정이 됩니다. 통일을 염두해 두고 있다면 독일의 케이스를 보고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들을 충분히 벤치마킹하고 앞서 말씀하신 내용과 같은 북한 남성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진정한 의미의 통일이 이뤄지겠죠.
12/01/21 15:29
매매혼이 어줍잖게 동일민족 동일언어 동일국가 안에서 이뤄지면 외려 역효과가 더 클 거 같네요. 도덕적으로도 더 큰 이슈가 되겠구요.
말씀하신 대로 북한 남성들이 무슨 취급 받을지는 쉽게 상상이 갑니다. 심각하게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에다 남한이 지게 되는 복지 부담에 대한 피해의식에 뿌리깊은 반북감정까지 섞이면 차라리 동남아 노동자 처지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사람들은 경원시당하지만 증오의 대상까진 아니니까요. 20세기 초반 백인사회에서 흑인이 받던 대접 정도 받으리라고 예상해 봅니다.
12/01/21 15:38
물론 빨갱이 드립이 나올 수 있고 지역감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과 연애할지도, 결혼할지도 모르는 이성에게도 그럴 사람이 있을까요? 실제로 저희 삼촌께서도 심한 지역감정 지역에서 배우자를 찾았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케바케라지만요. 막상 내 아내가, 내 며느리가 북한사람이라면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그 사람 자체가 문제라면 문제겠죠. [m]
12/01/21 15:50
외국인 노동자는 대부분이 한국에 살지만 한국과 많이 분리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북한주민도 같을리가 없지요. 제가 사업주라면 단순인력은 몰라도 고급인력은 북한출신 안 뽑습니다. 다른 모든 조건이 같기도 힘들겠지만 같아도 안 뽑습니다.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의 사고방식이 한국사람과 북한사람의 사고방식보다 훨씬 비슷합니다. 뒤집어서 얘기하자면 그만큼 너무 달라졌다는 소리겠죠. 민족애 이딴거 필요 없고 마음이 안 맞는 회사동료도 짜증나는데 아예 사고방식이 근본부터 다른 사람하고 부대끼느니 그냥 피할겁니다. 전 중국사람하고도 엮이는거 사절입니다. 하물며 북한사람은 아예 논외죠.
12/01/21 16:36
네..남한남자 ♡ 남한여자+북한여자 가 되서 성비는 맞게 되거나 혹은 역전되겠지만 북한남자들은 안습이 될듯..
남한남♡북한녀 커플은 많이 생기겠지만 북한남♡남한녀 커플은 거의 안 생길테니까요.
12/01/21 18:34
또 다른 차별이 시작되겠죠
그리고 북한여자들이라고 다 예쁜것도 아니고... 설령 결혼한다 쳐도 같은 한국인인데 서로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는게 어떤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듯요...;
12/01/21 19:06
사람이 외모가 다가 아니니...
딱히 북한여성들과 혼인이 눈에 띄게 증가하진 않을 듯 합니다. 순수한거랑 모르는랑은 다르죠. [m]
12/01/21 21:45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22336
김일성대학출신 탈북자 주성하 동아일보기자의 홈페이지입니다. 아무리 남한생활을 했다고해도 북한식의 사회주의식 계급투쟁에 대한 의식은 버리지 못하는것 같더군요. 탈북자들은 대부분 김정일정권을 증오하지만 북한이 원해 가지고 있던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서는 각자가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듯합니다. 즉 김정일 정권을 싫어한다고해서 한국의 자본주의나 한미동맹을 따르는것은 아니며 언제곤 북한이 이루지못한 사회주의의 완성을 계속 꿈꾸고 있는 부류도 있다고 봅니다. 더욱이 탈북자들이 지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많은 비율 적응을 잘 하지못하면서 체제에 대한 괴리는 더욱 커진다고 봅니다. 이는 통일이 된이후에 북한체제에서 살던사람들이 한국식 체제에 적당히 흡수될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한국이 반미사회주의 국가로 어느정도 체제변화를 하지 않으면 북한인들과의 차이는 더욱 좁히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이 자본주의와 무역,한미동맹을 기본으로 발전해온 지난 수십년의 세월을 볼때 그런 중간지점으로 이동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한국체제가 개선이 아닌 틀자체를 뒤집는것에 대해 반대하는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진보진영에서는 민노당의 NL까지는 아니어도 대북유화정책을 통해 중간지점을 찾으려고 하는 시각도 있다고 봅니다. 남북의 결혼관이나 남녀간 차이역시 단순히 개인적인 불만을 넘어 체제에 대한 반란으로 일어날수 있다고 봅니다. 통일이후 남반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자본력을 쥐고있고 북반부는 노동력과 부가가치 낮은 자원만을 장기간 제공해야 하는 현실에서 결혼문제역시 화합할수 없는 거대한 신분과 경제력의 벽이 두 체제간에 강요될것이라 봅니다. 남북관 결혼을 통한 성별간 불평등한 교환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라도 그것이 불만을 부추기는 한 요소로 분명히 작용을 할것 같습니다. 과거 농촌에서 그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더럽다 한번 욕하고 서울로 상경하면 될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남성들이 한국으로 일자리를 구하러 내려오는 것은 통일준비단계에서 철저히 차단될것이고 이 불만에너지는 체제간 차별 타파 움직임으로 이어질겁니다. 때문에 한국식 자본주의를 따라가는것은 이미 자본력을 가지고있는 한국을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고 판단 ,북한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회주의에 더욱 목을 메고 체제적인 우열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더욱 보수화 될거라는 것이고 북한체제가 현재 세습을 통해서라도 현상황을 유지하려는 것을 볼때 그것은 미래의 얘기가 아닌 이미 과거부터 진행되온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해결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으며 격자를 줄이고자 성급히 무제한적인 북한지원이 이루어지게 되면 김정은 세습정군이 더욱 공고히 유자되는 것은 둘째치고 국내 노동계층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12/01/21 22:19
통일이 되긴 할까요 ...
중국에 흡수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이념적으로나 호감도 면에서도 북한은 중국을 더 따르는거 같기도 하고 남한내에서도 통일에 대한 인식이 이리도 안좋은데.... 혹시라도 북한이 근 10년 안에 망할 일이 있다면 중국에 붙으면 붙지 한국에 붙진 않을거 같습니다.
12/01/22 23:30
동서독도 통일후 10년후에도 동독남성과 결혼한 서독여성보다 외국인흑인과결혼한 서독여성이 더많더라는 기사가 났었죠. 동서차별의 모습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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