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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4 15:30:18
Name 릴리러쉬.
Subject [일반] 기억에 남는 영화속 악역10인...(스포주의)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영화를 참 좋아해서 지금까지 많은 영화들을 봐온거 같습니다.
그런 영화를 보는 즐거움중에 하나가 바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악역 캐릭터는 더욱 더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참 많은 악역 캐릭터들을 봐왔고 많은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아있네요.
앞에 숫자는 순위가 아니고 외국영화를 기준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영화 캐릭터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포가 있을수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1.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안톤시거
영화내내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살인을 하던 캐릭터였습니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감정이 없는 공허한 얼굴로 저를 소름돋게 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영화가 너무 어려워서 아직도 영화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캐릭터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연기파 배우인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했습니다.


2.세븐의 존도우
영화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지만 그가 남긴 인상은 강렬했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놓던 살인마였습니다.
온몸에 피를 덮어쓰고 경찰서 앞에서 브래드 피트를 부르던 그 소리는 아직도 소름 돋습니다.
역시나 한 연기하는 케빈스페이기가 연기했습니다.
케빈 스페이시는 유쥬얼 서스펙트에서의 악역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악역은 뒷통수 맞았다는 느낌이 강했고 개인적으로는 세븐의 악역이 더 기억에 남네요.

3.배트맨과 다크나이트의 조커
말이 필요없는 악역이죠.
비교적 최근 영화인 다크나이트이 히로인이고 영화자체가 상업적으로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고 거기다가 히스레저의 유작이기 때문에 현재 가장 유명한 악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트맨에서는 연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잭 니콜슨이 맡았고 다크나이트에서는 당시 한참 떠오르던 히스레저가 맡아서 열연했습니다.
사실 둘의 캐릭터 성격은 조금 다릅니다.
잭 니콜슨의 그것은 광대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히스레저는 완벽한 정신분열증 환자를 보는듯 했습니다.


4.레옹과 일급살인의 게리올드만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를 말해야 할꺼 같습니다.
90년대 후반 악역 전문 배우로 굉장한 명성을 떨쳤던 배우입니다.
특히나 레옹의 악역이 굉장히 유명합니다.
마약을 하고 온몸을 비틀던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던 역이었죠.
일급 살인에서는 보잘것 없는 권력으로 한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던 악랄한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역시나 한 연기하는 배우죠.

5.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연쇄살인마라고 하기에는 소름끼치도록 영리하고 심리분석에 능하며 언변의 달인인 사람이죠.
개인적으로는 가장 매력적인 악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나 연기파 배우하면 빠질수 없는 안소니홉킨스가 열연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획득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영화에 나오는 시간은 짧지만 너무나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죠.
실제로 당시 조디 포스터가 안소니 홉킨스에게 공포감을 느낄정도였다는군요.


6.프라이멀 피어 아론 스탬플러
영화내내 순진한 모습에 우리는 다 속았습니다.
지금의 에드워드 노튼을 만든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벗어나기 위해 변호사가 아니라 우리 관객들을 속인 녀석이죠.
마지막 실수로 인해서 결국 녀석의 가면이 벗겨질때 참으로 황당하더군요.
역시나 한 연기하는 에드워드 노튼이 열연했습니다.


7.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영화 전체를 보고는 왜 이 사람이 이렇게 됐는지 이해하게 되었죠.
희대의 명대사를 남긴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에는 눈물나는 부정을 보여주지만 맨처음 거친 숨소리를 내쉬면서 자신의 부하들을 제거할때 인상깊었습니다.

8.배트맨2의 펭귄맨
어떻게 보면 이 캐릭터도 굉장히 슬픈 캐릭터입니다.
어릴적 괴이한 모습으로 인해서 부모에게 버림받고 악당이 되는 녀석이죠.
마지막에 죽음을 당할때조차 인간이 아니라 펭귄으로 죽고 맙니다.
개성파 배우로 유명한 대니 드비토가 연기했습니다.

9.반지의 제왕 절대반지
이 영화에는 수많은 악당들이 나오죠.
사루만,사우론,골룸,나즈굴등 많은 악당들이 있지만 가장 인상에 남았던 악당은 절대반지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을 미끼로  그 주인들을 타락시키던 모습..
영화내에서 가장 소름돋는 악역이었습니다.


10.엑스맨의 매그니토
개인적으로는 이 녀석을 악당이라고 칭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매그니토의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죠.
1탄 2탄에서는 카리스마를 내뿜다가 3탄에서 꽤나 망가져버려서 아쉬웠던 기억에 나네요.
하지만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다시 그 매력을 되찾은거 같아서 기뻤습니다.
엑스맨에서는 별다른 테마가 없었는데 이번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테마 음악이 참 기억에 남더군요.



이 외에도 프레디,프레데터,에이리언,처키,터미네이터등 많은 악역들이 기억에 남지만 저 인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거 같습니다.
피지알 분들은 어떤 악역 캐릭터가 기억에 남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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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schach
12/01/14 15:37
수정 아이콘
안 본 영화를 빼고 읽느라 힘들었네요 ^^;;

전 악역으로 기억에 남는 배우가 <다이하드3>의 사이몬 그루버(제레미 아이언스) 입니다.
목적 자체가 철학이고 원한이고 이런거 없이 그냥 깔끔하게 돈인데,
이 사람... 악역이 너무 멋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반대의 모습으로 <더 록> 험멜 장군(에드 해리스)가 있는데 이 분도 정말 멋있었죠.
릴리러쉬.
12/01/14 15:39
수정 아이콘
님 댓글보니 저는 다이하드 1탄의 한스 그루버였나 그 악역이 떠오르네요
그 악역도 나름 재미있는 악역이었는데.
님이 말씀하신 악역의 동생이었던걸로 기억..
그 캐릭터도 무슨 가짜로 거창한 이유를 말하지만 그 캐릭터 역시 돈이 목적..
한선생
12/01/14 15:39
수정 아이콘
앤퇀 치거. 멋지죠 흐흐
김치찌개
12/01/14 15:43
수정 아이콘
영화 세븐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악역을 하였던 케빈 스페이시에 연기는 어우..
王天君
12/01/14 15: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엑스맨의 매그니토는 악역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스탠스가 다른 과격파 인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타짜의 아귀가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없군요.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 3의 필립 쉐이모어 호프먼도 굉장한 카리스마가 있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별 거 아닌데, 데블스 애드버킷의 알 파치노도 굉장히 인상 깊었고,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도 빼놓기가 미안하네요. 한니발 시리즈, 레드 드래곤의 레이프 파인즈(랄프 파인즈라고 읽으면 안된다고...)도 강렬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자니 악역을 어떻게 분류해야 하는 것인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단순한 antihero인가요?
이직신
12/01/14 15:45
수정 아이콘
프라이멀 피어가 가장 기억남네요.. 제가 좋아하는 노튼좌가 연기해서..
시애틀에서아순시온
12/01/14 15:53
수정 아이콘
엔드 오브 데이즈에서 사탄을 여기한 가브리엘 번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언터처블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알카포네,,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어진지 모를 무서움이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영웅본색2에서 얍숄하게 나왔던 그 놈도 기억나네요
Abrasax_ :D
12/01/14 15:59
수정 아이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보고는 단순히 그 긴장감과 추격만 보였는데, 그것만으로도 압권이었거든요.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까지 본 다음에야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게 됐는데, 소름이 돋았습니다.
레지엔
12/01/14 16:17
수정 아이콘
1번이 바뀌었네요. 캐릭터가 안톤 시거고 배우가 하비에르 바르뎀입니다.

저는 최고의 악역으로 역시 한니발 렉터를 꼽겠습니다. 스릴러, 특히 A급 스릴러에서 악역이 가져야 할 모든 덕목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확실한 캐릭터, 품위, 잔인성, 일관된 표현방식, 몸과 마음을 모두 죽이는 치밀한 살인 계획). 그 외에 인상깊었던 악역이라면 오멘1의 데미안(이건 감독의 승리일지도...), 초창기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 미저리의 애니, 샤이닝의 잭 토렌스도 굉장한 공포감을 줬습니다. 쓰고보니 죄다 초등학교때 처음 본 것들이군요. 역시 어렸을때 본게 제일 무서운건가(..)
12/01/14 16:51
수정 아이콘
주옥같은 악당들이 나왔군요. 레옹에서의 약먹는 게리 올드만은 정말.
여자악역은 누가 있을까요?
당장 생각나는 여성 악역은 킬빌의 애꾸눈 데릴 한나 정도가 생각나는군요
RealityBites
12/01/14 16:53
수정 아이콘
공공의적 이성재, 타짜의 아귀
운체풍신
12/01/14 17:01
수정 아이콘
반지의 제왕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인데 왜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파괴할 수 있는 용암 지역에 경비병을 단 한명도 배치하지 않았을까요?
제가 그 왕이었다면 만일을 대비해서 최소 한 부대 정도는 배치해놨을텐데 말이죠.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인데다가 병력이 부족해보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올빼미
12/01/14 17:02
수정 아이콘
장화홍련의 아빠....
12/01/14 17:04
수정 아이콘
저는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챤 베일이요...
진짜 또라이 같은 모습에 질렸었던....;;
그 모습의 베일이 너무 뇌리에 남아서 다크나이트 개봉하기 전까지 베일이 나오는 영화는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다크 나이트를 보면서도 영화에 도저히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아... 왜 저 싸이코가 배트맨이여....-_-'
이제와서는 오히려 팬이 되었지만.... 최고의 인상을 남였던 베일이었습니다.
운체풍신
12/01/14 17:10
수정 아이콘
추적자의 슈퍼 마켓 아줌마요.
Anti-MAGE
12/01/14 17:13
수정 아이콘
스카페이스의 토니 몬타나
12/01/14 17:19
수정 아이콘
살인의추억 살인자
R.Oswalt
12/01/14 18:18
수정 아이콘
하비에르 바르뎀 진짜 미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진짜 저게 연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소름이 쫙 돋는 그 무서움... ㅠㅠ
12/01/14 18:36
수정 아이콘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헐크로 열연한 에드워드 노튼,
다크나이트에서 고든 경감을 맡은 게리 올드만이 생각나네요.
최고의 악역과 선한 역할을 오가는 그 연기력이 덜덜할 따름입니다.
skylarcs
12/01/14 19:11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의 에이전트 스미스도 빼놓으면 아쉽죠...
이 영화 이후로 배우 휴고 위빙을 매우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후 반지의 제왕에 깜짝(?) 등장해 전혀 매칭되지 않는 이미지로 저를 당황하게 만들고
그 뒤에 나온 브이 포 벤데타에서 얼굴하나 보이지 않고 목소리 만으로도
멋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요... ^^
12/01/14 21:19
수정 아이콘
직쏘도 껴야죠.
Rorschach
12/01/14 22:07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개인적으로 소위 말하는 생각만 해도 "빡치는" 캐릭터가 한 명 있었습니다.

엘렌 페이지 주연의 <위핏>이라는 영화를 볼 때, 엘렌 페이지의 엄마를 보는데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이유없이 짜증이 나더군요.
영화를 다 보고나서 가만히 되짚어보니 그 배우가 바로 '마샤 가이 하든'...

네, 바로 영화 <미스트>에서 "카모디 부인"으로 나왔던 배우였습니다.
참 미안한 말이지만 저 배우는 이제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는 정도입니다.
(그 만큼 미스트에서 연기를 잘 했다는 말이긴 한데... 그 느낌이 다른 영화에서도 그대로 느껴져서 문제입니다. 연기가 똑같다는 말이 아니라 인상에 너무 강하게 남아서 외모만으로요...)
리니시아
12/01/14 22:54
수정 아이콘
구타유발자 라는 영화 보셨나요?
거기에 한석규씨가 후덜덜 했습니다..
12/01/14 23:17
수정 아이콘
역시 안소니 홉킨스..흐흐
셧업말포이
12/01/15 03:16
수정 아이콘
영화는 아니지만..

프리즌 브레이크의 '티백'..

호주머니 내미는 모습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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