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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3 23:22:37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가슴에 내려앉는 시 모음 3


가슴에 내려앉는 시 모음 3..

3번째 시간이네요

구두가 남겨졌다에서는 아버지,사모곡에서는 어머니가 떠오르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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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렸죠스플리터
12/01/13 23:46
수정 아이콘
가슴'이' 내려앉네요 크흑
12/01/14 00:17
수정 아이콘
흐흐. 가슴에 내려앉네요.
가슴에 내려앉는 이 아스라한 감정들을 오롯이 감당하기엔 자신이 없어
하릴없이 손 끝을 그러모으다보면 어느새 가슴마저 내려앉는 그러한 절절함입니다.
12/01/14 00:38
수정 아이콘
내가 너를 사랑한다면 어쩌겠니...

이런 고백이 수줍고, 용기없음을 넘어 비겁하다는 사실을 왜 그때는 몰랐을까요...
PoeticWolf
12/01/14 03:16
수정 아이콘
야밤에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하나 흉내내게 되네요; 흐흐. 역시 시는 밤에 읽어야 제맛인듯 합니다. 시 씨리즈 여태까지 다 스크랩하고 있습니다
별마을사람들
12/01/14 13:43
수정 아이콘
으음..죄송하지만 위의 시들 중에 두어편은 외우고 다니던 입장이라,
문정희 시인의 목숨의 노래는 원문과 꽤 다릅니다.
시란 원작자의 원문을 존중해 줘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남조 시인의 시도 중간에 여러글자가 빠졌군요.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맨발로 너와 함께 타오르고 싶었다
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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