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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3 18:51:34
Name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지않은
Subject [일반] 아버지가별세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가끔눈팅하고 한두번 고민글만 올리던 눈팅유저입니다.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사망하셨습니다.
친구분과 기분좋게 약주드시고
앞으로 좋은일만있을거라며 기분좋다며 오시는길에 같이 약주드신
친구분과 즐겁게 통화까지 하시고 택시에서 내려 집앞 횡단보도를 건너시다
그만 사고를 당했습니다.
게다가 한대도 아니고 세대씩이나 차량이 연루되어있어
부검까지 했고.. 아직 조사결과는 나오지도않은상태입니다.
바로 집앞에 사고현장이 보이니..
지나가는 차들만 봐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장례는 치르고 화장하여 납골당에 모시고
삼우제를 마쳤습니다.

머리속은 어지럽고 아직 실감도 나지않고
마지막 외출하시던 모습만 아른거리고
밥 챙겨주시려는걸 나중에 먹겠다고 하고
밤새 일하고 와서 피곤하여 침대에 누운채로
얼굴도 마주하지않고 다녀오세요 라고 인사만드린게
자꾸 맘에 걸리고 그렇습니다.

몇년간 떨어져있던 형도 돌아오고
이제 우리 삼부자 열심히 합심해서
자식은자식된 도리 아비는 아비된 도리하며
서로 배려하며 살자시던....
아버지는 아버지일 열심히 할테니
너희도 같이 열심히 살자며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너무 기분이 좋으시다며
행복해하시던 모습이 불과 몇일전이라
자꾸 아쉬운맘만 앞서고
아직 두아들 장가도 못가고
손주한번 못보여드렸는데..
어찌 이리 급하게 가셨는지
야속하기만 하네요.
정말 앞으론 행복할일만남았는데
너무너무 아쉬운맘 서운한맘 죄스런맘 야속한맘 뿐이네요..


항상 당당하시고 씩씩하시고
남자답고 멋있으시고 건강하시고
정정하시고 불의를 참지못하던 남자중의 남자같은
아버지께서 이렇게 갑작스래 사고를 당하시니
믿기지가않네요.
제가 술을 먹지않아
아버지와 같이 술잔한번을 못기울여보고
사랑한다는말한번못드리고
자식들만 생각하시던 아버지마음 잘아는데도..정말 알면서도
항상 엄하시던 완벽을 추구하시던 아버지를 원망만하고
잘해드리지못한 제모습이 그저 원망스럽습니다.
아직 어리다는 핑계로..
제대로된 옷한벌 식사한번 술한잔 대접못해드렸는데..

그간은 몰랐던 아버지의 자리가...
정말 너무나도 컷다는걸 이제서야 깨닫게됩니다.

지금글을쓰는와중에도 그저 멍하고
답답하네요.
아마 내일쯤 경찰조사도 끝날것같고..
cctv라던지 목격자 증언이라던지
여러가지 상황들을 알게될것같습니다.
주말이 지나면 사망절차라던지
보험회사와의 합의및 보상에 대한 일이라던지
할일이 많은데

뭘 어떻게해야좋을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사망신고및 할일이 많을텐데
혹시나마 놓치지말고 챙겨야할 부분이라던지..
간과할수있다거나 중요한부분이 있다면
간략하게나마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부디 좋은곳에 가시고
정말 사랑합니다.
그곳에서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시던
말씀을 유언삼아
항상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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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3 18:5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아탱
12/01/13 18:5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01/13 18:5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스머프
12/01/13 18:55
수정 아이콘
아..

힘내세요.

힘내세요...
미소천사선미
12/01/13 18:5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힘드실 줄 알지만 빨리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아버님도 그걸 바라실것입니다.
켈로그김
12/01/13 18:5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님 잘 보살펴드리시길..
나는정이에사자다크항
12/01/13 18:5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sugiuchi
12/01/13 19:0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01/13 19:01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추스리고 아버지 몫까지 열심히 사시길 응원합니다.
12/01/13 19:0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드릴 말씀은 힘네세요..
맨유냐스날
12/01/13 19:0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아버님도 하늘에서 항상 지켜봐주실 겁니다.
자제해주세요
12/01/13 19:0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꼭!!!!!
용호동갈매기
12/01/13 19:0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히아신스
12/01/13 19:0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회전목마
12/01/13 19:08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운 날씨 보다 더 추운 소식이네요 ㅠㅠ
참된깨달음
12/01/13 19:1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힘내시길.
ILikeOOv
12/01/13 19:11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셔서 더욱 열심히 사시면

아버님도 흐뭇한 모습으로 하늘에서 지켜보실꺼에요!!
예바우드
12/01/13 19:1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EternalSunshine
12/01/13 19:13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꿈속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하늘이 무너지던데 그마음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겠지요. 거기다 갑작스런 별세...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 가셨을거에요. 기운 내세요.....
지나가다...
12/01/13 19:15
수정 아이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힘 내세요.
그림자군
12/01/13 19:16
수정 아이콘
아... 이런... 힘내세요.
김치찌개
12/01/13 19:17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 힘내세요..
SiveRiuS
12/01/13 19:19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요!!
12/01/13 19:20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들고 가슴아프시겠네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데스싸이즈
12/01/13 19:2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12/01/13 19:2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PoeticWolf
12/01/13 19:26
수정 아이콘
이럴수가... 아니.. 어떻게 그런 일이...
얼마나 억울하고 가슴이 아프십니까..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매콤한맛
12/01/13 19:26
수정 아이콘
평소 제 생활과 행동을 돌이켜보게 만드는 글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무지개곰
12/01/13 19:27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12/01/13 19:3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화잇밀크러버
12/01/13 19:4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가람
12/01/13 19:41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달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남일 같지가 않게 느껴지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피피타
12/01/13 19:4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illerCrossOver
12/01/13 19:4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글쓴님도 힘내시고요...
된장찌개
12/01/13 19:57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주변을 보면 먹먹해지더라구요.
12/01/13 20:0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m]
빛고을
12/01/13 20:1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01/13 20:1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을독백
12/01/13 20:19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께서 바라시는것은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지않은님께서 우울해하고 슬퍼하시는 것이 아닐겁니다.
어서 마음 다잡고 잘 사시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훗날 아버님께도 당당하고 떳떳한 아들이 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렵겟지만, 기운내셔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12/01/13 20:2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오발탄
12/01/13 20:31
수정 아이콘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험 친다고 아버지께는 비밀로 하고 서울에 온지 며칠 되었는데.. 속인게 죄송해서 전화를 못 드리겠더라구요.. 어머니랑만 전화를.. 근데 한 10분 전에 아버지 전화를 받았습니다. 뭐 하는 데 전화가 없냐고.. 섭섭한 투로 말씀하시면서 너가 집에 없으니 허전하다고 하십니다.. 사실 아까 이 글 제목을 볼까 말까하다가.. 마음 아파질 것 같아서 지나쳤는데.. 전화를 받고 클릭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드신 일 당하셨는데.. 힘내시고 잘 처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험이 없어 이런 저런 말씀도 못 드리겠고.. 그저 힘내시란 말 밖에..
네버스탑
12/01/13 21:1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분이 아버지되고 자식 낳아서 오래도록 지켜보다 가시면 됩니다..힘내세요..
감성적이지만감정적이지않은
12/01/13 21:19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은 다잡았고
앞으로 일도 완벽하게 처리할겁니다.
아버지께서 실망하실일은 안해야지요.
좋은곳에서 지켜주실거라 믿고
긍정적인생각으로 이겨내겠습니다.
12/01/13 21:32
수정 아이콘
여러 일때문에 아버지와의 사이가 안 좋은데... 어제 설에 입을 정장 사라고 돈 부쳤다는 전화를 해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한마디도
못한 못난 자식입니다. 이 글을 읽고... 많이 반성하고 뉘우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권유리
12/01/13 21:38
수정 아이콘
에고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마음잘추스르시길 바랍니다..
12/01/13 21:51
수정 아이콘
얼마나 황망하실까...
지금이야 경황도 없어서 잘 실감나지도 않으실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목구멍에 가시가 박히듯이
가슴에 돌이 얹히듯이 아프실텐데..
그러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듯이 세월이 해결은 못하더라도
완화는 시켜주더군요. 경험자로서 장담합니다.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e ne sais quoi
12/01/13 22:57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LenaParkLove
12/01/13 23:08
수정 아이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ㅠㅠ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군요...
La Vie En Rose
12/01/13 23:51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12/01/14 00:08
수정 아이콘
압니다 그 고통과 아픔을

저도 갑작스레 아버지께서 떠나셨거든요

그래도 결국에는 그 고통과 아픔을 등에 지면서 일어납니다.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01/14 00:19
수정 아이콘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타 절차는 고인의 가족 상태에 따라 대처 등이 바뀌는 부분이라 딱히 뭐라 말씀드리기도 어렵습니다만,
보험 관련한 부분은 당장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으신 부분이 아니시라면 천천히 접근하셔도 되는 부분이니 우선 순위에서 미뤄두셔도 좋습니다.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사망 신고 등의 절차가 고통스럽고 발걸음이 어려운 만큼 먼저 행하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각종 서류 절차를 위해서도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보험금 관련한 부분은 담당하시던 FC가 있으시다면 청구등은 위임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재해 사망의 경우에는 보험금 지급에 시일이 걸리는 경우는 있으나 아버님의 경우에는 복잡하지 않게 처리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몇 가지 간략한 부분을 언급해드리면서도,
지금 시점에는 이런 사무적인 일들에 관한 조언이나 일 처리 보다는
(닉네임과는 묘하게) 조금 더 감상적으로 대처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추후에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그 때 말씀드리기로 하고 물러납니다.
12/01/14 00:2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스터리
12/01/14 00:38
수정 아이콘
제가 눈물이 다 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01/14 00:46
수정 아이콘
피상적인 말이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오.
12/01/14 00:47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12/01/14 15:5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진지하게 슬픈 글 장문으로 쓰시다가
컨트롤+c 안 하시고 글쓰기 눌렀는데 자동 로그아웃 되셔서 글쓰기 실패 안 된게 다행이네요
12/01/16 13:47
수정 아이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Paranoid Android
13/03/20 04:01
수정 아이콘
다시보고정신차리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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