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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8 00:46
홍준표는 동대문구에서 재선 못될거라고 촉이 왔나봅니다. 그러니 안전빵인 사상구로 갔겠죠.
거기에 문재인 전 실장을 이기면 자신의 정치적 기반도 다시 다질수 있을거라는 계산일테구요. 솔직히 많이 걱정됩니다.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부산에서 야권이 이길수 있을지...
11/12/28 00:49
사상이라고 하면 부산에선 상당히 비중 높은 곳인데 문재인 이사장이 나온다니깐 한나라당에선 강수를 둔 것 같네요. 일단 사상구 자체가 부산에서 가장 발달한 유흥번화가중 한 곳이고 부산 시내에 얼마 안되는 대형공단과 대형아파트단지가 공존 하는곳(그것도 오래된 소규모공장이 많아서 나이드신분이 많이 다닙니다...)이라 한나라당이 상당히 유리한데 문재인 이사장님 힘 많이 내셔야 합니다...
11/12/28 00:49
홍반장이 뜨다니.. 문재인으로서는 벅찬 상대군요.
디도스등 현안들로 인해 홍반장이 내상을 입지 않는다면 맞대결하면 아직은 홍반장이 우위가 아닐까 마 그리 예상합니다만 시절이 하수상하니 섣부른 예측은 삼가야겠죠. 참 나꼼수 호외편 떴습니다.
11/12/28 01:01
야권에서도 부산에 신경을 많이 쓰니 한나라당에서도 네임드를 안내보낼 수 없는거죠.
문재인씨는 정치를 안했으면 했는데 뭐 이왕 출마한거 당선되면 좋겠네요. 김정길씨는 대선출마선언을 했던사람이 총선출마선언 한건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고요. 문성근씨는 부산에 연고가 없는 분으로 아는데 왜 부산에서 출마를 하려는건지;;
11/12/28 01:08
아직 공천 확정이 아니라서 섣부르긴 하지만 만약 정말 나오게 된다면 한나라당이 유리하죠. 원래 텃밭에 인지도면에서 가장 임팩트가 강한 전대표가 나서는 건데요.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빵빵하고 원래 지역구 관리하던 사람의 조직에 언론 노출도 많을테니까요.
근데 만약 지게 된다면 이건 타격이 어마어마한 겁니다. 그래서 도박이죠. 아직 판을 완전히 알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 진다면 문재인 이사장이 대선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나가게 되는 계기(안철수가 대선 출마를 선언 안 한다는 전제 하에)를 만들어 줄 겁니다. 문재인 입장에서는 좀 복잡할 듯 합니다. 아시다시피 문재인은 부산에 일종의 팀플로 출마를 한 거니까요. 문재인이 공대장 격인 거죠. 공대장이 저격 당해도 팀이 레이드에 성공한다면 문재인 입장에서는 절반의 성공이죠. 만약 문재인이 살아남아도 팀이 전멸한다면 그것도 절반의 성공이구요. 한마디로 이 판은 부산 공방전입니다. 공격대장은 문재인이고 수비대장 자리를 홍반장이 자처하고 나선 거죠. 단순히 사상구 한자리의 승패 뿐만 아니라 부산 전체를 놓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11/12/28 01:11
부산 사상을 보니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민노당과 선거연대를 꾀해 단일 후보를 낸 것 같은데 득표율이 15%군요.
반면 친박이 37%, 한나라당이 46%... 문재인 아니라 노무현 전대통령이 살아 돌아와도 쉽지 않은 지역이고... 홍반장으로선 동대문보다 수월한 지역이라 봅니다. 민병두 전의원이 만만치 않아서... 여당의 당대표까지 한 홍반장 정도라면 너 부산? 그래, 난 광주... 이래야 격에 맞죠. 홍반장도 점점 꼼수가 늡니다.
11/12/28 01:16
문재인 당선하기가 거의 힘들어보이네요..
듣보잡 상대로 싸워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는데... 홍준표면...;;;;; 근데 이걸 한나라당에서 허용하나요? 홍준표 정도면 최고의 카드인데 이걸 그냥 부산에 갖다 버리는 셈인데...
11/12/28 01:22
홍준표 현 지역구에서 민주당 의원에게 밀린다고 하더니 승부수를 띄웠네요.
그래도 대선 지지율 9% 넘는 분인데 문재인이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선 여부가 포인트가 아니라 훼손 여부가 포인트일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한명숙, 박원순의 그것과 같이 토론회에서 맞붙었을 때, 대선후보로 문재인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진 않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이들로 하여금 실망감을 안겨주는 게 홍준표의 미션인 거 같습니다. (안철수가 대선에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런 문재인으론 된다, 안된다 분열시키며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 한 명을 떨어뜨리는 것... '나 아직 쓰임새 있어, 안죽었다'고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홍준표에게, 그토록 미운 홍준표건만 이걸 바라고 박근혜는 홍준표에게 공천 줄 가능성이 상당할 거 같네요. 그 개인의 심성의 올곧음이나 굳건함과는 별개로, 그 자신이 밝히듯 다소 어수룩한 말주변과 선비같은 기질의 문재인이 정치 토론회에서 행해지는 무자비한 난도질을 어떻게 받아 넘길 것이냐... 그것도 상대는 누구보다 뻔뻔하고 능글맞으며 저격에 능한, 게다가 이제는 버려져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필사적으로 증명해내야 하는 상황의 홍준표... 문재인이 이기든 지든, 전투에서는 패배하더라도 전쟁에서는 승리하고자 하는 박근혜 캠프의 판단과 홍준표의 생존본능이 합쳐져 총선 최대의 격전지가 탄생했네요. 문재인 입장에선 '이겨도 손해'인 상황만은 피해야 할 텐데요.
11/12/28 01:27
홍준표씨도 문재인씨도 출마지역이 의외긴 하네요.
문재인씨 집은 양산이고, 직장은 거제리일텐데... 할거면 연제구에 출마하면 될것을... 홍준표씨도 창녕출신에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집은 서울이고 부산에 연고자체가 없으며, 검찰생활하면서도 부산에 근무한 적도 없고요. 김정길씨도 부산진구에 출마했는데 원래 이분 지역구는 영도죠. 학창시절부터 국회의원까지 부산에서 해오긴 했지만 초중고대 전부 진구랑은 상관없고요. 오히려 보궐선거 나간적있는 사상구에 김정길씨가 출마하는게 낫지싶은데(한참 바보짓-낙선만 여러번-했던곳은 사하구인데 여긴 사하구을은 조경태 의원지역구지만 갑은 한나라당이 먹고있는데 왜 여긴 안나갔을까요? 사상사하가 분구되기 전에 출마했을테니 김정길씨가 출마했던 사상안에 지금 사하도 포함될것도 같고요) 문성근씨는 부산쪽에 경력 어딜뒤져봐도 연결될 건덕지가 하나도 안나오네요.
11/12/28 01:28
부산의 민심향방을 잘 모르겠지만...
문재인,문성근,김정길의 출마 선거구에 대해 지난 선거와 비교해 예상해 볼때... 그나마 문성근씨가 출마한 북구,강서구을이 가장 가능성있어 보이네요. 정통적인 야권지지도도 30%가량되니.. 나머지 지역구는 거의 ...
11/12/28 01:39
홍반장이 가겠다는 선언은 있었는데... 내년에 공천 줄 수첩공주와 상의는 하고 선언했는지 궁금하네요.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수첩공주는 박근혜씨의 페이스북 공식 명칭입니다) 아직까지 부산에 한나라당 공천이라면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일텐데(지난 재보선도 압도적 패배) 딱히 의미있는 선언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서울에서 당선되기 힘드니까 그나마 안정권인 지역에 숫가락 얻고 싶어서 문재인이라는 핑계를 대는 것으로 보입니다.
11/12/28 01:41
지난 총선에 공천에서 밀린 권철현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오면 재밌겠는데요?
나름 사상구에서 자란 사람이라 어른들의 표가 갈 수 있어서..
11/12/28 01:46
홍준표야 이번 총선을 서울에서 나오면 필패 예상이니 도망가는 꼴입니다.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동대문을 표차가 9%p 정도 났으니 말이죠. 문재인은 18대 총선 = 18대 대선 구도로 몰고 가면 승산이 있습니다. 각 지역별 승부가 아닌 전국 단위 선거로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국민참여경선이 승부수입니다. 서울시장경선 이상의 흥행을 한다면 부산은 가능성 있습니다. 만약 문재인-문성근 등이 부산에서 참패한다면 대선도 물건너 간다고 봐야죠. 어차피 대선을 이기기 위해선 경남표가 필수적입니다.
11/12/28 01:50
개인적으로는 도와준답시고 민주당의 높으신분들이 부산와서 유세하고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의 노력과는 별개로 부산에서 그러면 오히려 지지율을 깎아먹는 행위가 될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동영씨...
11/12/28 01:58
문재인 당연히 힘듭니다. 문재인쯤 되면 언론 노출도 많았고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고 친노에서 밀고 있고.. 뭐 거물 아니냐?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죠. 대선이 아니라 좁은 지역구 안에서 승부하는 국회의원선거니까요. 상대가 홍준표가 아니었더라도 이건 어디까지나 '문재인의 도전(혹은 도박;)'이라는 모양새죠.
우스꽝스러운건 홍준표입니다... 명백하게 유리한 지역구 출마 선언하며 마치 어려운 곳에서 어려운 상대를 맞아 승부수라도 띄우는 양 쇼를 하는데(딱히 비하할 생각 없지만 이건 '쇼' 이하도 이상도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인터넷 반응 보니까 홍준표가 큰 한 수를 뒀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더군요. 말도 안되죠. 상식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다른 인물을 대입하면 대번에 '당선 가능성 높은 텃밭으로 도망갔다'는 말 바로 나왔을 겁니다. 왜 이런 희한한 분위기냐..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 '부산에서 총선 출사표 던진 문재인'에 대한 과대평가 내지 막연한 기대(지지자 입장에서)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근데 뭐 문재인이나 홍준표나 서로 득 보는 면이 있는것 같긴 합니다. 문재인이야 어차피 상대가 누구든 힘든 싸움인데 상대가 거물급으로 들어오니 선거판 키우고 주목도를 높일 수 있게 됐고(불리한 쪽은 판이 커지고 분위기가 들떠야 좋죠), 홍준표는 얼렁뚱땅 텃밭으로의 도망이 적당히 포장되고..
11/12/28 02:04
이 동네에 왜이렇게 몰릴까요?
사상구가 딱히 주목받는 지역은 아닌데요; 시외버스터미널, 경전철, 유흥가 대충 이런 이미지밖에 안떠오를텐데...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구요.
11/12/28 02:04
홍반장이 엄청 유리한건 맞긴한데 이겨도 그렇고 지면 엄청난 타격이고 그렇겠네요.
문재인은 왜 사상을 선택했는지도 의문이네요. 홍반장이 아니더라도 당선되기 힘든곳인데 말이죠.
11/12/28 02:06
한나라당은 잘 판단해야합니다. 문재인변호사의 출마 지역구를 비워서 공성작전도 쓸만합니다. 야권후보가 부산에서 당선됐는데, 1년만에 해당 지역구를 버리고 대선에 나서기에는 명분이 잘 안섭니다. 물론 그럼에도 대선경선에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만, 그 경우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차라리 듣보잡 후보를 내세워, 그 후보와 대결해서 이기면 지역구를 지키게하고, 지면 듣보잡한테도 졌다는 식으로 만드는 것이 낫습니다.
최악이 홍준표대표가 후보등록하고, 1:1 대결로 5%내 격차로 석패... 이게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대선경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 문재인변호사보다 걱정되는 대선후보가 있어서 문재인변호사가 필요하다면 모를까.
11/12/28 02:19
부산,경남의 총선지역구의 출마러쉬가 이리 뜨거울지...
(김영춘 전의원겸 최고위원도 부산에 예비후보냈군요) 야당의 통합이벤트, 대규모 선거인단모집, 대표얼굴마담들의 진출이 일단 바람몰이에는 선점한 듯 합니다. 당선자는 많지 않아도 아마 열린우리당이 펼친 17대 수준의 득표율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부산에서 대접전이 생생하네요..
11/12/28 02:20
부산에 살아보지 않아서 부산의 정서는 정말 이해해하기 어렵네요..차라리 대구 경북은 예상가능하기라도 하지..
그래도 이 정도 실정(선거부정, BBK, 내곡동 등등) 에 대권후보 문재인씨 정도라면 한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저는 앞으로 선거 국면에서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계속 연계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유력한 대권후보 문재인이니까요.. 문재인씨에게도 차라리 잘된거 같습니다. 만약 댓글에 달린 정도의... 그 정도 지역정서라면 이기면 정말 대단한 거고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오든 이기기 힘듭니다. 그냥 잡후보에게도 떨어질 수도 있는데 차라리 홍준표같은 거물에게 떨어지는게 모양새가 훨씬 낫습니다. 문재인씨는 혹시 떨어지더라도 어느 정도 선전만 하고 떨어지면 됩니다. 경상권의 상징인 부산에서 박빙의 선거만 나와도 대선 전체로 보면 해볼만 하다는 증거거든요.. 떨어지는건 문제 없지만, 큰 표 차이로만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추측하기에는 문재인씨의 대권가도에 한나라당과 홍준표가 날개를 달아줄 수도 있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없는 후보에게 문재인후보가 고전하며 의미있는 표로 지는 것이 한나라당에게는 최상입니다. 아니 그냥 조용한 선거구로 만들고 지역정서를 활용해 약간의 신승만 해도 되는 것을 너무 거물과 붙여주었네요.. 이러면 바람이 불기 십상이죠. 지지층의 결집효과도 불러줄것이고.. 정치인에게 최상은 언제나 언론과 대중의 관심임을 생각해 볼때 저는 좋은 대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식사는 칼을 뽑았다더니 두부정도 썰려고 폭탄선언을 했나봅니다. 적어도 광주 정도에 출마해야 칼을 뽑았다고 인정이라도 해주지...에휴.. 뭘 하든 참 약삭빠르고 능구렁이 같은 사람입니다.
11/12/28 02:38
일단 부산이 광주에 비교될 정도는 아닙니다.
대구랑 비교되는것도 좀 심하고요. 광주는 한나라당에서 박근혜나 이명박이 나와도 당선은 커녕 20%득표를 넘기는것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구는 당선은 불가능에 가까운데 득표는 네임드가 나와서 잘할경우 30%넘기는것도 가능합니다. 정말 정말 대박후보가 나오고 상대가 약하고 한다라당이 크게 삽질하는일이 생기면 절대당선 불가지역까진 아닙니다. 부산은 이주민비율이 높다지만 어쨋건 조경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경남까지 포함하면 당장 경남도지사가 김두관이고 PK지역에 야권의원들이 여럿있습니다. 낙선되긴 했지만 김정길전장관이 부산시장나와서 45%정도 표를 얻었던 곳이고요. 좋은 후보가 나오고 상대가 약하면 지역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얼마든지 당선을 노려볼만도 한 지역이죠.
11/12/28 03:35
한나라당이 당차원에서 홍준표씨를 부산에 출마시키는것은 아니지요
장제원씨라는 사람은 집안자체가 대학 및 재단을 하는 집안이고 그 아버지라는 사람도 예전부터 국회의원 하던 사람입니다. 출마만 하면 문제인이 아니라 그누가 나와도 선거운동 안해도 무조건 당선되는 사람인데 지금 한나라당이 쇄신 한다고 여러번 당선된 사람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장제원씨도 일단 당을 살려보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한거고 홍준표씨는 모양새는 대선주자를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자기는 어떻하든 살아보겠다고 숟가락 얹는걸로 보입니다 홍준표씨 또한 쇄신대상이고 동대문구에서도 밀리고 공천조차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데 이리 치고 나오니 박근혜씨 입장에서 어찌할지 궁금하군요 짧아도 당대표까지 한 사람인데 부산출마를 말리자니 어디 안전한 지역구 공천을 주거나 당내에서 한자리 주어야 할것 같고 그러자니 홍준표씨 속보이는 행동이 괘씸할것 같습니다. 홍준표만 당대표냐 나도 당대표였다 이러면서 안상수씨까지 출마하겠다고 나서면 지금 한나라당이 쇄신 쇄신 하는데 모양새가 참 재미있겠네요
11/12/28 05:13
부산 지역의 핵심 과제는 바로 동남권 신공항입니다.
부산은 논리와 데이터를 무기로 가덕도를, 대구, 경북은 거의 생떼에 가까운 수준으로 밀양을 지지했습니다. (K2 전투비행단 밀양으로 이전하려고..) 울산, 경남은 밀양에 손을 들어주었지만, 중후반부에서는 거의 관망만 했습니다. 결국 이 싸움은 실사단이 둘 다 부적합 판정을 내림으로서 일단락됩니다. 이 결과는 공항의 특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수상쩍었습니다. 밀양 유치단은 한나라당 TK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돌아갔는데, 여기엔 가카 형님도 포함됩니다. 세력은 다를지라도 박근혜 역시 TK입니다. 야당은 그저 구경만 했고요. 반면에 부산은 한나라당의 주류세력의 지원 없이 4:1(사실상 2:1...)이라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무승부로 일단락시켰습니다. 하지만 김해공항의 포화도가 계속 올라가는 이상 (국제선은 이미 포화) 동남권 신공항은 계속해서 수면 위로 오를 이슈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과 친박이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부산 공성전의 결과가 결정될 것입니다.
11/12/28 08:55
공항 문제는 결정적인 이슈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지요
여담인데 `동남권 신공항`이라고 부르는 것부터 밀양쪽 프레임에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단지 김해국제공항 확장 이전하는데 신공항이라고 해버리니 서울 바깥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조차 없는 대다수 서울사람들이 또 공기수송할 공항 짓나보다 하면서 부정적으로 보게 되니까요; 반면 비슷한 성격의 인천국제공항 3단계/4단계 공사에는 별로 반발이 없지요 정말 수상하긴 수상해요; 외국이었거나 다른 지역이었다면 진작 삽 떠서 이전시키고도 남았는데 (광주는 포화상태도 아닌데 무안 지어서 이전시켰죠) 왜 이렇게 질질 끌리다가 무산되었는지... 4대강보다는 훨씬 더 필요한 사업인데
11/12/28 06:30
알 듯 모를 듯 한 그 느낌 정치는 참 알수록 어렵고 정답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김영삼 대통령이 남긴 어록중 닭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그리고 정치는 생물이다. 최근 들어서 더욱 공감이 가네요.
11/12/28 09:15
솔직히 사상에 나이 드신 분이 많아서 안된다는 소리나 낙후된 동네라는 소리를 듣고 출신지로 좀 빡쳤는데 사실이라네요.
이전에 투표하면서 한 생각이 후보도 안내면서 무슨 당선 생각이냐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치인들이나 정치꾼들이 계산해보고 내린 결과가 이모양이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사상 구청장 선거에서 아버지랑 삼촌이 전 구청장 관련해서 지원 유세 했는데 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이 동네는 말이 안먹힌다고 하네요. 제가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 말씀이 저겁니다. 하... 여튼 머리로 생각한거 말고 현실적인 말을 들어보니 기본적인 조직을 무시 못한다고 하시네요.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로 15년 이상 한나라당이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제원 씨가 불출마를 선언한것도 이야기 들어보니 불출마가 아니고, 선거법 위반으로 내년에 못나가서 불출마 선언을 한거랍니다. 근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사람이 결혼을 했는데, 부인되시는 분이 등산 지원금 관련해서 잘못해서 일이 터졌다고 하네요. 장제원 씨 입장에서는 억울한게 관리만 잘해도 됐을텐데 부인이 갑자기 나서는 바람에 그렇게 된거라고 하네요. 장제원씨 부인은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 결혼하신 분이랍니다. 이 지역에 전라도 출신 사람들도 많고, 공단도 있지만 전라도 출신 사람들이 문재인씨를 바로 찍을것 같지도 않고, 공단지역이긴 해도 젊은 사람들이 일하러 오는거지 거주지가 이곳이 아닙니다. 교육문제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빠져 나가는 지역이랍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내년은 절대적으로 무리라고 하네요.
11/12/28 09:48
11/12/28 09:50
우던거친새퀴 님// 조의원님은 안타깝지만 한나라당의 표 나눠먹기가 큰 작용을 했다 생각합니다. 부산의 지역정서라고 보기엔 부산 시당내에서 보는 일반적인 차이는 7:3으로 한나라당의 우세입니다.
사실 내년 총선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너나나나 출마하겠다고 후보등록을 하고 있지만, 3석정도 얻으면 성공한 선거일거라고 생각들 하고 있고요. 정치평론가로 유명하신 고성국 박사님께 직접 이것과 관련해서 답을 얻은 적이 있는데 고박사님 말씀이 "부산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확실한 사람은 서병수의원, 김세연의원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야권에서 무조건 되지는 않을것이다. 새로운 인물로 공천을 해야 겨우 6:4정도의 해볼만한 싸움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하시더군요.
11/12/28 10:16
홍준표-문재인으로 부산 사상에서 붙으면 100% 홍준표 전 대표가 이긴다고 봅니다. 솔직히 홍전대표가 거져먹기하러 갔다고 봐야죠.
문재인 이사장 입장에서도 어차피 꼭 이긴다는 생각으로 들어가는것도 아닌 지역구인데 상대가 홍준표면 명분이 서니까 지더라도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11/12/28 10:34
결국 문재인이 이기는 방법은 늘 그랬듯 자신의 지명도를 통해 바람을 일으켜서 선거구도 자체를 뒤흔드는 방법밖에 없으니까요.
선거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선거기간 동안에 얼마나 치열한 승부를 펼쳐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느냐의 문제인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야권이 불리한 사상에 출마해서 이슈를 끌려고 하는거고 이미 카드를 아끼다가 분당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는 한나라당 입장으로서도 지역이 어디가 되었든 초반에 바람을 잠재운 채 야권 대선주자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면 결코 손해보는 건 아니죠. 경기지사 출마에서 패배하고 유시민이 한풀 꺾인 예도 있고 말입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유시민은 어디 출마할 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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