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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2 15:45
한식 자격증 따고 요리실력을 가다듬은 다음에
조신한 마음가짐으로 세상에 오실 여자친구님을 기달리면 될까요? 흠 ... 이글의 주제는 이게 아닌가?
11/12/12 15:46
어떤 시각으로 이 글을 보느냐에 따라서 이 글은 결혼 선동, 조장, 권유 글이 될 수도 있고...그 반대가 될 수도 있겠네요...
결혼할 때 세팅을 참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겠구나...하는 교훈 글이 될 수도 있겠죠... 아는 형님이 그러더군요... '신혼 때는 안 그랬는데, 3년 지나니까 집에서 걸치고 있는 난닝구도 무거워. 결혼 초기 세팅 잘해야 한다...'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11/12/12 15:51
진짜 저희 부모님 세대였으면
진짜 아버님께서 뭐라하지 않았을까요? 아니 남편분께서 적지않게 버시는데 이렇게 잡혀사는게 이상한건 왜일까요? 오히려 남편분이 왕대접 받고 사셔야할텐데...
11/12/12 15:54
엄청 보수적이시네요;;;
제 주변 분들은 다들 잘 벌어도, 아내한테 용돈 20~30만원 받으면서 살던데;; SK, 삼성 같은데서 과장급 되시는 분들이 말이죠... 빨랑 돈 모아서 집 사야 한다고...;;
11/12/12 15:59
보수적이라가 보다
아니 그렇잖아요 맞벌이면 조금은 이해를 하겠는데 외벌이고 아내분이 전업주부라면 남편의 힘이 좀 강해야할텐데 이렇게 소히 잡혀사실정도면... 너무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가장이 가장다운 권위가 있어야 밖에서도 기펴고 살텐데... 요즘은 그런걸 용납을 하지않나봐요 (아... 뭐 주택마련때문에 그런다면야 조금은 이해가 가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__--,,, 가장이 무슨 돌쇠여? 마당쇠여?)
11/12/12 16:14
이런 글 좋아요!! 더 많이 써주세요! 하하!
라고 썼는데.... 아내가 이 글을 보고 말았어요... 절 한심하게 쳐다봐요... 부럽대요... 이런 글 자제해주세요 ㅜㅜ
11/12/12 16:25
-_-;;;;
부럽다고 해야할지 ;;; 져주는게 남자의 도리인건 알지만....ㅠ.ㅠ;;; 이쯤 되면 불쌍한거 아닌가요 으흑...ㅠ.ㅠ;;;
11/12/12 16:47
이 분 지능적(?)인 분이시네요^^
애 둘인 상태에서 식사 차릴 줄 모르면, 청소나 설겆이같은 저부가가치 육체노동에 그만큼 더 종사해야됩니다. 그나마 집안일 중 젤 재미도 있고(나름 창의적이죠) 하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듣는 게 식사준비죠. 양식 중식 일식 태국식 등등 스페셜한 요리를 하면 할수록, 애들 잘 먹는 요리 할 수 있을수록 부가가치는 올라갑니다. 잘하면 생색도 낼 수 있다죠^^ 잼나게 살고 계시네요. 화이삼입니다^^;;;
11/12/12 16:55
혹시 위 본문의 남편분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 있다면,
글쓴이의 가정이 아직 분유를 먹여야하는 아기들이 있는 상태라는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사실 퇴근후 집안일을 할것이냐 아기랑 놀것이냐 두가지를 택해야한다면, 후자가 훨씬 힘들어요. 애기들 보는건 기껏해야 20분? 정도만 할만하지 그다음부턴 정말 큰 고통입니다. 사실 남편이 가정의 수입을 담당한다는것을 빌미로 가사노동+육아를 부인에게 전담시킬수도 있는데요.. (기싸움 승리등등) 그렇게하더라도 남편이 조금 몸이 편해질수있지만, 결국 마음이 더 힘들어집니다. 또 전업주부라도 부인이 육아+가사노동을 둘다 담당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가사노동을 보조해줄 도우미를 쓰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아가를 "잘" 키울수 없거나(여러 육아서적에서 아이를 잘키우는 방법을 이야기 하지만 그걸 일정수준이라도 실행하는것은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요, 또 잘못하면 부인이 산후우울증같은거 오기 쉽습니다.) 남편이 안도와주면 부인이 어찌어찌 육아를 잘 하더라도, 가사일이 개판이 되거나 엄청난 금전적 낭비(음식을 자주 시켜먹는등..)를 하거나 될수밖에없어요. 그런 상황은 남편입장에서도 상당히 스트레스기때문에 퇴근해서도 잘 쉴수가 없습니다. 결국 원만한 가정생활과 자기자신을 위해서는 부인이 전업주부라 하더라도 집에 영유아가 있을시에는 남편이 가사노동을 상당부분 담당하는게 여러모로 낫습니다. 옛날에 우리 어머님들은 지금처럼 도와주지 않아도 잘 하셨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수 있지만, 사실 그건 우리어머님들이 엄청나게 희생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물론 그시대에는 어머님들만 희생하신건 아닙니다.) 또한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유아심리나 육아이론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을때에요. 다들 모를때는 어떻게든 되겠지하면서 용감할수있지만, 일단 알고있는 상태에서는 자기를 닮은 아이에 대한 문제인데 신경쓰지 않을 도리가 없어요. 아기키워보면 남자와 여자가 아기를 대하는 기본적인 본능적 감각이 다르다는것이 알게되고 남자로는 육아에 한계가 있다는것이 느껴질때가 많아요. 남편이 잘 서포트 하지 않으면 와이프가 가진 모성을 제대로 발달시키지 못합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기에게 돌아가구요. 만약 아이들이 커서 사람구실을 하게 되서, 육아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상태에서 부인이 전업주부라면 그때는 부인이 가사노동을 전담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그때가 되도 사실 전업주부보다는, 부인도 자기 일자리를 갖는게 최선이고, 가사노동은 둘이 사이좋게 분담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11/12/12 16:57
친구들 예도 있고 전업주부라도 어느정도 가사노동 분담은 맞는거 같은데..
아침준비+설겆이+출근크리는 좀 심한면도 있는거 같네요. 사실 직장인은 아침이 제일 힘든데... 전 딴건 몰라도 이건 양보 안할듯... 하지만 닥쳐보면...
11/12/12 17:08
담배안피고, 술안마시고......
이러니까 한달에 용돈 10만원이라도 50% 이상 남더군요.....ㅡㅡ;; (물론 차비는 제외입니다.)
11/12/12 17:08
어디서 편할려고 결혼한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웃깁니다. 진지하게.
그리고 결혼하면 어쩌고 저쩌고..라는 이야기를 절대 꺼내지도 않습니다. 그넘도 당해봐야 알지. 요즘은 야간당직보다 주말이 더 힘들군요...짬짬이 애 재우고 어부인 재우고 나서 하는 스카이림은 1년을 해도 못끝낼 듯.
11/12/12 17:25
오오 용돈 30만원과 추운 겨울에 운동하라고 xbox도 사주신 마눌님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행복한거였군요. 열심히 벌겠습니다 흑흑
11/12/12 17:32
저랑 결혼해주실(...?) 현재까지는 여친인분은, 제가 밖에서의 이미지보다 어느정도 마초기질이 다분하다는걸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알고 있어야합니다.ㅜㅜ
11/12/12 17:37
어느새 60플이 훌쩍 넘었네요. 근데 여러분 이글에 왜 이렇게 댓글 많이 다세요. 누가보면 언젠간 결혼할 사람들인 줄 알겠네.(으응?)
11/12/12 17:44
위에 몇몇분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실제 생활해 보면
가사일이 애보는 것 보다 더 쉽죠...특히나 남자에겐 더욱더 그렇죠 그리고....솔직히 안 하던 가사일 하는 것 보다 늘 하던 야근이 더 쉽다는 ;;;;
11/12/12 18:37
하 ㅠㅠ 리플보다보니 눈에서 비가 오네요..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는 아버지 때문에 하루에 14시간씩 일하면서, 돌아와서 집안일 다하고, 개 돼지 같은 자식 둘 꾸역꾸역 키워주신 어머니 사랑합니다. ㅠㅠ
11/12/12 18:51
요리라는 것을 도전한 역사도 없고, 어머니께서 사고치지나 말라고 요리할 때에는 얼씬도 못하게 하신지라 본문같은 글을 보면 놀랍고 부럽습니다.
그런 주제에 입맛은 더럽게 까다로운데..지금 옆에 계신분은 큰소리만 칩니다...;;
11/12/12 19:12
전 요리실력이 끝내준다고 항상 와이프와 서로 칭찬릴레이를 벌입니다.
칭찬에 인색해지는 순간이 바로 시작이죠. '내가 한 것은 맛없으니 이제부터 함께 밥 먹을땐 항상 니가 해.'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최적화된 역활분담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빨래, 기본적인 청소/식사준비는 와이프가, 각종 수리/제작,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동네마트에서 장봐오기 및 분리수거는 내가, 그리고 잠자기전 애들 책 읽어주기와 주말 식사준비는 공통으로. 10만원 용돈설은 정말 관습헌법이 맞나보네요...
11/12/12 19:26
어차피 결혼이란게 서로 투신해서 하나로 합치는거니까 스스로 버릴 수 있는 걸 최대한 봉인할 있을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도 쭉 그래왔고 주변을 봐왔을때에도... 서로 그런건 이미 excuse된거 아닌가요? 양쪽 집안의 결혼할 때의 잡음이 생기는 건 이런걸 서로 침범할 때 벌어지는 일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건 워낙 골아픈 문제니 논외로 두고... 지난번 에게에 간 글처럼 종종 그 seal을 째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에도, 이미 남자는 결혼할 때 여자 손바닥 안에 쥐어지기 때문에 '어라 요놈봐라'하고 마이크로컨트롤을 하겠죠. 거기서 자존심 내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그런 자존심 따위마저 봉인된 상태이니 그저 병력 컨트롤 잘 해주길 바랄 뿐...... ... 다만 전 결혼하면 교통비 통신비 제외하고 최소 20만원의 판공사비는 지급받고 싶습니다..
11/12/12 23:05
...여자친구가 이글을 보더니 십분에 한번씩 댓글을 확인합니다...
저에게 읽어보라고 보고 배우라고.....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댓글덕에 전 결혼하면 용돈 10만원으로 못박혔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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