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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11 23:10:10
Name TimeLord
Subject [일반] 인종의 지능 차이
다음 진술은 때로 사람들에게 반발을 일으키지만 지능 연구가들(Gottfredson, 1997)에 의해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다.

1. 인간 개체군들 간에서는 특정한 형태의 정신 능력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2. 더 높은 평균 정신능력을 소유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좀더 이점을 가진다.

사람들이 흔하게 쓰는 인종 개념이 모호하다면 그냥 인간 개체군이라는 말로 살짝 바꾸면 된다. 그리고 지능의 개념을 정의하기 어렵다면 단지 특정 정신능력이라고 칭하면 이 문제를 논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Tang 등이 진행한 연구는 인종이 전혀 무의미한 개념이라는 우리의 희망 사항과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보인다.  

There are still some who maintain that “races” do not exist at the genetic level. Tang et al.’s [180] study of 3,636 individuals who donated a DNA sample and identified themselves as being White, East Asian, African-American, or Hispanic argues strongly against this popular, though misinformed, contention. The study found that the selfidentifications clustered almost perfectly according to 326 measured DNA markers. There were only five individuals with DNA that matched a racial/ethnic group other than the one they had checked to classify themselves. That is an error rate of only 0.14 percent. Tang et al. [180] concluded that,
“ancient geographic ancestry, which is highly correlated with self-identified race/ethnicity—as opposed to current residence—
is the major determinant of genetic structure in the U.S. population” (p. 268).

상당수의 자료에 따르면 흑인은 백인보다 1 표준편차 정도 낮은 점수를 기록한다. 이러한 차이에 선천적인 요소가 작용하는지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다. 저명한 심리학자 Arthur Jensen은 이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그는 인종주의자가 아니고 개인차를 중시할 것을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아왔다.

러시턴 교수와 젠슨을 비롯한 이 분야 연구자들의 글을 읽어보았는데 인종 차별적인 뉘앙스는 전혀 찾아보기 힙들었다. 게다가 그들은 단지 일반 사람들에게 아무 근거 없이 그런 사실을 알리려고 대중지에 글을 쓴 것이 아니라 intelligence를 비롯한 저명한 학술지들에 (여러 근거와 함께) 논문을 올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의도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한 생각이다. 그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도 지적했듯이 Jensen은 결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

흑인과 백인의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리의 희망과는 다르게 표준화된 시험에서 인종 간의 차이는 80년대 이후로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Charles Murray(2007)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드콕 존슨과 같이 표준화된 지능 검사에서 흑인과 백인의 차이는 여전히 나타났다. 여러 자료들을 바탕으로 미루어 봤을 떄 가까운 시일 내에 흑백 간의 지능 차이가 크게 줄어들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림1.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NAEP) 통계



Figure9.

IQ          백인                        흑인

130       97.7%                   99.9 %

115       84.1%                   97.7%

100       50%                     84.1%

85         15.9%                  50.0%

70         2.3%                   15.9%

55         0.1%                    2.3%

그림2. 흑인과 백인의 지능지수 차이.

흑인: IQ 85
백인: IQ 100

위에서도 보다시피 지능지수가 70 이하인 사람은 흑인이 훨씬 많다. IQ 115 인 사람을 비교해 보면 7배 차이가 난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영재로 평가되는 IQ 130 에서는 23배로 그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진다.

Arthur Jensen과 Rushton을 비롯한 연구자들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여러 증거들과 추론을 제시하고 있다.

1. 인간 개체군 간의 차이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g에서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g-loading이 높은 과제일수록 그 차이가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흑백 간의 차이는 숫자 외우기와 같은 간단한 과제에서도 역시 나타나며 Raven test와 같은 복잡한 과제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커진다.

2. 가장 단순한 기초 정보 처리 과제에서도 인간 개체군 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Reaction time과 지능의 관계는 잘 확립되어 있다. 기초 정보 처리 과제와 지능과의 상관성은 인종, 성별, 나이를 막론하고 그 관계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은 좀더 일관적이고 빠른 반응을 보인다.



그림3. 인간 개체군 간 반응 시간 차이

또한 이러한 차이가 Inspection time 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제는 지능과의 상관계수가 Reaction time보다 좀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주 간단해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해낼 수 있었다. Inspection time에서 요구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두 선 중 누가 더 긴지 판단하는 것이다.




그림 4. inspection time


3. 입양 연구. 입양된 흑인들의 지능지수와 백인들의 지능지수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있다. 아래 그림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림5. 입양연구


4. 뇌의 크기는 지능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인종마다 뇌 크기에 차이를 보여준다. 뇌 크기와 지능의 관계는 가족 내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더 큰 뇌를 가진 형제는 더 높은 IQ를 가지는 경향이 있다. 사회 계급, 일반 양육 등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발견은 주목할 만하다. Jensen에 따르면 두 집단이 대략 1표준편차 정도 뇌 크기가 차이가 나고 뇌 크기와 지능지수의 상관계수가 0.4라면 6point 정도의 IQ 차이가 난다. 실제로 Sarich 와 Miele (2003) 는 흑백 간의 뇌 크기 차이가 대략 0.8표준편차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6. 인간 개체군 간 Cranial Capacity 차이

Rushton과 Jensen의 주장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당히 많다. 흑백 차이가 환경의 영향을 일정부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괜히 허수아비를 때리는 느낌이 간혹 들 정도니 말이다. Jensen도 그렇게 주장한 적이 없다.  만약 학습된 지식을 측정하기 때문이라면 왜 레이븐 테스트과 같이 학습된 지식을 평가하지 않은 비언어적 능력 검사에서 결정성 능력 검사만큼이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평등주의자들은 올바른 답변을 해 줄 수 있는가?

교육이나 사회 경제적 위치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이라면 정규 교육이 시작되기 전인 5살 때 이미 흑백 지능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인데 일반적인 답변은 솔직히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다양한 사회 경제적 지위에서 여전히 흑인과 백인의 지능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해명을 해 줄 수 있단 말인가? 흑인과 백인의 차이가 반응시간이나 검색시간과 같은 기초정보처리 과제에서도 역시 나타난다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경제적 수준이 비슷해도 백인의 지능지수가 흑인의 지능지수보다 높게 나온다. 사실 지능 연구가들도 이 차이가 왜 나는 것인지 아직 확정적인 답을 모른다. (Gottfredson, 1997) 대중들은 경제적 차이가 흑백 지능지수 차이를 불러온다고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마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 점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을 계속 해 나가야 한다.



그림7. 경제 수준에 따른 흑백 지능지수 차이
Average Full scale IQ on the 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 (Revised), for random samples of white(N=622) and black(N=622) California schoolchildren in ten scioeconomic categories

개인적으로 나도 인간 개체군의 지능 차이가 환경 때문일 것이라 믿고 있지만 Arthur Jensen 이나 Rushton의 주장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 오직 이러한 문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증거와 추론에 의해서 판별되어야 하는 것이지 정치적인 의도가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인종의 지능 차이가 선천적인지 아닌지는 경험적으로 탐구해 봐야 알 문제라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종의 지능 차이에 관한 유전 가설과 환경 가설 중 어느 한쪽이 우위에 서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 과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환경적 가설 설명이 지능 차이를 그럴듯하게 설명해주지 못한 상태에서 유전 가설은 그와 동등하게 취급되어야만 한다. 어떤 현상 A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유한한 가설이 a,b,c,d...n이 있고 그 중 다른 가설들이 입증을 하는데 실패한다면 또 다른 가설도 생각해 볼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 가설은 충분한 증거와 합리적인 설명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설사 그러한 차이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태도이다.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지능지수가 흑인보다 약 30점 정도 더 높게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는 집단의 어떤 배경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법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봐야 한다는 것을 학교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익히 배워왔다. 핑커 교수가 '위험한 생각들'에서 기고한 글에서 말했듯이 사실과 의무는 다르게 취급해야 하며 정치적 평등이라는 것은 보편적 인권에 대한 약속이다. 또한 이러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이런 차이를 약간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게 만들거나 운명론적인 입장을 취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지능이 학업 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의 성격을 바꿈으로써 흑백 차이를 줄일 수 있고 소수 민족 우대 정책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태도를 견지할 때만이 진정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할 만한 자료

[1]Rushton, J. P. (1992). Cranial capacity related to sex, rank, and race in a stratified random sample of 6,325 U.S. military personnel. Intelligence , 16 , 401-413.

[2]Rushton, J. P., & Ankney, C. D. (1996). Brain size and cognitive ability: Correlations with age, sex, social class, and race. Psychonomic Bulletin and Review , 3 , 21-36.

[3]Rushton, J. P., & Jensen, A. R. (2003). African-White IQ differences from Zimbabwe on the 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Revised are mainly on the g factor.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34, 177-183.

[4]Rushton, J. P., & Jensen, A. R. (2005). Thirty years of research on race differences in cognitive ability. Psychology, Public Policy, and Law, 11, 235-294.

[5]Rushton, J. P., & Jensen, A. R. (2005). Wanted: More race-realism, less moralistic fallacy. Psychology, Public Policy, and Law, 11, 328-336.

[6]Rushton, J. P., & Ankney, C. D. (2009). Whole-brain size and general mental ability: A review. 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science, 119, 691-731.

[7]Rushton, J. Philippe; Jensen, Arthur R. (2010). "Race and IQ: A Theory-Based Review of the Research in Richard Nisbett ’ s Intelligence and How to Get It". The Open Psychology Journal 3: 9–35
http://www.charlesdarwinresearch.org/2010%20Review%20of%20Nisbett.pdf

[8]Murray C. The magnitude and components of change in the black–white IQ difference from 1920 to 1991: a birth cohort analysis of
the Woodcock–Johnson standardizations. Intelligence 2007; 35:305-18.

[9]Charles Murray (2002), IQ and income inequality in a sample of sibling pairs from advantaged family backgrounds

[10]Charles Murray, The bell curve: intelligence and class structure in america life

[11]Rowe, D. C., Vesterdal, W. J., & Rodgers, J. L. (1998). Herrnstein’s syllogism: Genetic and shared environmental influenceson IQ, education, and income. Intelligence, 26, 405-423.

[12]Gottfredson, L. S. (1997). Mainstream science on intelligence: An editorial with 52 signatories, history, and bibliography. Intelligence, 24(1), 13-23.

[13]Gottfredson, L. S. (2005). What if the hereditarian hypothesis is true? Psychology, Public Policy, and Law, 11, 311-319.

[14]Gottfredson, L. S. (2005). Implications of cognitive differences for schooling within diverse societies. Pages 517-554 in C. L. Frisby & C. R. Reynolds (Eds.), Comprehensive Handbook of Multicultural School Psychology. New York: Wiley.

[15]Arthur Jensen, Straight talk about mental tests, Free press, 1981

[16]Sarich, V., & Miele, F. (2003). Race: The reality of human differences. Boulder, CO: Westview Press.

[17]Gignac G, Vernon PA,Wickett JC. Factors influenc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rain size and intelligence. In: Nyborg H,Ed. The scientific study of general intelligence: Tribute to Arthur R. Jensen.
London: Elsevier 2003; pp. 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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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1 23:13
수정 아이콘
과학적으로 유전설과 환경설 중 한쪽의 가치를 더 높게 칠 수야 없겠지만...

시절이 하 수상하니 유전설을 고운 눈으로 보기 좀 힘들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감정적으로요.
dfsefsfdfefs
11/12/11 23:17
수정 아이콘
흑인과 황인종은 분명하고도 거부할수 없는 신체적 차이가 있는데 지능은 차이가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 주장이겠죠.

하지만 역시 인종차별을 뒷받힘할 근거가 될수 있다는게...
흰코뿔소
11/12/11 23:18
수정 아이콘
태어나기를 지능적으로 부족하게 혹은 뛰어나게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인종별로 그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본문의 연구도 흥미롭지만,
이걸 보고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할런지...가 걱정이군요.
11/12/11 23:18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 그것도 좀 억울하긴 해요.
흑인들의 높은 신체능력을 생각하면...
긴토키
11/12/11 23:22
수정 아이콘
지능지수가 사람을 나타내는 절대적인 능력치는 아니겠죠 대신 흑인은 다른인종보다 월등한 신체능력을 가졌잖아요
나루토로 보면 백인이 사스케라면 흑인은 록리? 음
인종차별 할 사람들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와도 인종차별 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콤한맛
11/12/11 23:24
수정 아이콘
차이가 있는게 정상이죠. 신체능력이 다 차이가 나는데 뇌만 다 똑같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TimeLord
11/12/11 23:2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 글 작성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했네요.;;

만약 질문하실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하기 보다는 제게 쪽지를 주시면 됩니다. 시험기간이라 곧바로 답변은 못해드리지만 시험이 끝나고 늦게라도 답변을 해 드릴께요.
doberman
11/12/11 23:29
수정 아이콘
유아때의 환경적 요인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흑인의 대상이 African-American이라니 좀 놀라운 결과네요.
현재 미국의 흑인과 백인의 삶의 질 차이로 인한 환경적 요인만으로는 저정도 스코어 차이는 설명하지 못하겠습니다.
Mithinza
11/12/11 23:30
수정 아이콘
우생학이 차별의 근거로 쓰인 과거가 있어서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게 아닌가 싶은... 사실 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차이를 근거로 삼는 성급한 차별이 문제인 거겠죠.

다만, 다른 신체적 차이에 비해 지능이라는 것은 인간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특별히 더 민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백년전 인종 구분도 잘 못하던 시절에, 흑인을 동물 취급하던 이유 중 하나가 그것이었기도 하니...
모리아스
11/12/11 23:30
수정 아이콘
차이가 있는 게 정상인데 지능쪽이 신체능력과는 달리 차이가 있다고 말하면 욕을 먹는 이유는 단 하나죠
그걸 써먹은 인간들이 역대급으로 안 좋은 축에 속하는 인간이었으니까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신체능력은 좋은 쪽을 부럽다고 느끼게 하지만
지능은 안 좋은 쪽을 무시하게 만들죠
11/12/11 23:30
수정 아이콘
어 뇌의 크기하고 지능도 어느정도 상관이 있나 보네요; 아무 상관 없는줄 알았두만...

저는 머리가 큰 편인데도 머리가 왜 나쁘지;; 설마 두개골만 큰건가; ㅡㅜ
개평3냥
11/12/11 23:31
수정 아이콘
지능의 차이가 황인종 특히 중국,한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인종이 가장높고 이어 백인 흑인순으로
확실한 우열의 차가 존재한다는 이론 아닌가요 이게?
인종우열론을 부추킨다는 논란도 있었던걸로 아는데
확실히 인종간의 우열이 있다면
좀 혼란스러운게 문명의 새벽 원류라는 고대 이집트문명은 사실 서남아프리카 흑인계가 일으킨
문명이라는데.....정말 혼란스럽네요
우열이 진짜 존재한다고 봐야할지
11/12/11 23:35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사실, 위험한 생각의 뒷받침 근거로 쓰일 위험이 있는 걸 안다면,
왜 굳이 이런 연구를 꼭 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종별 지능지수 통계 내는것이 인류학적으로... 도움이 될수도 있겠죠. 흠흠...
그래도 왜하필 인종적으로 분류하는 통계를 내는지는.. 좀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19세기에 여자의 지능이 남자보다 낮다는 걸 증명하려는 연구가 있었던 것 처럼.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연구자가 이런 연구 시작한 동기가 그냥 순수한 궁금증이었는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이큐라는 잣대 자체가 정말 인간의 지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잣대일지도 모르겠거든요(물론 현재시점엔 가장 객관적인 편이겠지만)

과학이라는 거 사실.. 인간의 발전과 더불어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학문이 바로 과학이잖아요.
발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바로 "불완전함"을 내포하고 있죠. 즉 과학은 객관성을 지향하나
인간이 신이 되지 않는 이상 과학이란 건 언제나 모름과 불완전성을 내포하고 있다 생각해요.

300년 쯤 뒤에 뇌 연구가 차원이 다르게 이루어지면 지능에 대한 관점이 과연 어떨지 지금으로선 모르잖아요.
그래서 이 연구가 무언가 제가 모르는 긍정적 효과가 있겠지만서도, 제 입장으로선 그냥 안하는 게 낫을 법한 연구로 보여요.
11/12/11 23:41
수정 아이콘
아직 인종에 따른 지능차가 유의미하게 있는지는 개인적으로 확신하기 힘드네요.
우생학 어쩌구... 때문이 아니라 그냥 아직 확신이 안섭니다. 본문대로 경험적 차이일 수도 있고 질문지가 자체가 문화의 영향을 받았을수도 있으니까요. 논항자체가 서구 개념에 가깝다면 확실히 서구 아이들이 잘 풀겠죠. 단순한 암기라도 그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관련 문화권아이들이 청킹하는 것도 더 쉬워질테고..
아직까지 인종별 선천적 지능차가 있는지는 확신 못하겠으나 만약 그렇다고 밝혀져도 말씀대로 정치적으로 보아서는 안되겠죠. 연구는 연구일 뿐이니... 우생학으로 몰아가며 그 결과를 매도하기 보다는 사회학이 인종의 지능은 어떤 분야에서만 유의미한 것이며 개별자의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 된다고 봅니다.

근데 사실 인종차보다는 남녀 간의 지능차가 더 크지 않을까 싶은데( 신체적 차이라면 이 쪽이 더... ) 이에 관한 정설이 있나 궁금하네요. [m]
memeticist
11/12/11 23:42
수정 아이콘
차라리 흑인의 지능이 높게 나왔으면 반대의 목소리가 적을텐데 하필 과거에 미개하게 보고 차별했던 흑인의 지능이 낮게 나오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할 수 밖에 없죠.
과학은 최대한 진실에 가까운 것을 추구하는 학문이고 거기에 정치가 끼어들면 안된다고 믿지만 실상은 여러가지 장벽이 많죠. 게다가 과거에 삽질의 역사도 있고 하니까요.
몽키.D.루피
11/12/11 23:43
수정 아이콘
흑형들이 아이큐까지 좋으면... 그냥 사기잖아요..
11/12/11 23:47
수정 아이콘
유머 게시판에 있는 어떤 흑형 점프 동영상만 봐도...

그정도로 뛰는 사람이 nba에는 꽤 있다는것 같은데, 모르긴 몰라도 동북아시아권 사람은

한중일 통틀어도 한명 찾기도 어렵지 않나 싶네요.. 저런 흑형들이 지능까지 우월하면 헉..
남자의야망
11/12/11 23:57
수정 아이콘
오히려 요즘에는 동양인들 신체능력이 많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11/12/11 23:58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인종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가장 궁금한 부분은 아랫도리 크기(굵기와 길이)인데.. 혹시 아시는 분?
공실이
11/12/11 23:59
수정 아이콘
썩 기분좋지 않은 글이고, 본문의 해석에는 이상한 점이 많네요.
엄청나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런 정보를 받아들일 때는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몇가지 이상한 점을 짚어보면, 그림1은 수학성적과, 학업성취도 그래프인데, 바로 윗 글에 지능지수에 대한 차이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림은 학업성적 그래프를 붙여놓는것은, 사람들이 오해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요? 거의 조중동 수준의 조작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제눈에는 그래프의 폭이 상당부분 줄어들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P밸류는 전부 조사한 성적 수치에대해서 유의하다고 나왔지,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늘어나고 있다는것에대한 해석은 없네요.

또 지능지수 라는것이, 뇌 크기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인종에따라 뇌 크기의 차이가 유효한다고 해서, 지능지수에 인종간 차이가 있다는것으로 해석을 이어가는것은 위험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흑인과 백인은 아직도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는 그룹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적어도 본문에 제시된 IQ 분포만큼은 경제적이나 사회적인 지표를 그대로 갔다 놓아도 그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라 생각도비니다.
며칠전에 유게에서본, 흑인 개그맨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흑인 치과의사가 백인 치과의사 사는 집에 살려면, X발 이빨을 발명해야 할걸?"

그리고 인간의 지능을 측정하는것은 우리몸의 다른 신체능력, 힘이나, 크기같은것을 비교하는것보다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너무나 많습니다. 신경계에 있어서의 측정은 쌍생아 연구나, case-대조군 연구정도조차 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보정도 별로 되지않은 그룹간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심지어 인종간 면역계의 차이같은것도 아직 비교하기가 너무 어렵운데 신경계의 비교라니!

우리나라가 현재 19세 아이들의 평균 기대신장이 영국과 비슷해졌습니다. 경제성장이룬 후 30년쯤 걸렸네요.
키는 일부 영양소만 잘 먹이면 대부분 선천적인 요소에 의해 조절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 키가 커지기 전까지, 과연 영국 사람들과 우리나라사람들의 키가 같아질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지적 능력이란걸 수치화 시킬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경제적,문화적,교육적 영향을 받는 부분이 셀 수 없이 많은데, 이런 신빙성 없는 연구를 진행, 제시 하는것은 아직 자연과학적 고찰 뿐만아니라 인문학적 고찰도 부족한 결과라고 하고 싶습니다.
11/12/12 00:01
수정 아이콘
타당도와 신뢰도가 어떻게 추정되는지가 궁금하군요.

각 인종, 지역, 경제, 문화를 모두 반영한 표준화된 검사는 아직 없을거라 생각하는 지라(....)
이름과 숫자
11/12/12 00:11
수정 아이콘
이런건 중간이 없죠.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재검토해서 "어, 이거 아니었네. 헐~"
이런거 안됩니다.
11/12/12 00:13
수정 아이콘
두뇌도 '신체'입니다.
당연히 차이가 나야 정상입니다.
앉은뱅이 늑대
11/12/12 00:20
수정 아이콘
무조건 의심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애초의 연구방향 자체가 편향되어 있음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런 연구들이 보통 백인들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백인에게 유리한 사실에 대해서만 연구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고 관점도 그렇게 잡혀있는 경우가 많죠.
연구 방법이나 관점을 조금만 틀어도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런 연구결과 중 일반적인 기대치와는 다른 결론이 아니면 별로 주목하지 않게 되더군요.
공실이
11/12/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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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십니다.
만약에 저한테 연구비를 준다면 , 일반인-코미디언의 지능차이를 연구해서 논문으로 한번 내고, 그 다음 유명한 개그맨들의 인종별 분포를 비교하면 흑형들한테 유리하게 한번 뽑아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옳지 않겠지요.
애초에 학문적 궁금함과 의도를 구분하는것도 굉장히 어렵고, 연구자 본인도 내가 지금 의도인건지 궁금한건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의학관련 연구자들은 일반인에게 요구하는것 이상의 높은 수준의 윤리관이나 자아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1/12/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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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군 환경통제를 엄격히 하면서 한건가요?하나하나 따지면 당연히 통제가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몇가지 조건을 통일시키고 실험군 뽑은 것도 아니지 않나요?환경요인과 유전요인 둘다 과학적으로 같은 위치라고하면서 유전요인이 뭔가 있어 보이려고 하는데
그냥 결론이 사실로 성립하기에는 한참 멀었네요.
연구자가 인종주의자던 아니던 저 자료는 인종차별의 근거로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도구의 가치중립얘기하시는 분도 있으실텐데 그렇다면 저 자료가 선한쪽으로 도움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지능이 학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고요?그건 도대체 뭘 가르치는 수업인가요?예체능만 하라는 얘기인지
소수민족 우대정책?그럼 흑인들은 지능이 떨어지니 더 우수한 교사를 붙여줘야 하는건가요?
11/12/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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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논리학적으로 사고해야겠다고 생각한 이래, 가장 자주 실수하던 것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오인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라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최근 유머글로본 아이유와 코스닥의 상관관계같은 걸 보시면 아실겁니다.

흑인과 백인, 지능. 상관관계는 있을 수 있지만 인과관계도 있다고 볼 수 있나요?... [m]
11/12/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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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되지 않은 지식에 대한 차이도 결국 환경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다른 환경인데요. 산모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지 태교를 할 수 있는지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지 태아의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등등. 아무래도 백인 쪽이 낫겠죠. 미국내 히스패닉이랑 백인이랑 연구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황인이 제일 높게 나올까요?
개미먹이
11/12/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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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다 같은 백인도 아니고 흑인도 다 같은 흑인이 아니죠.

실험이 과연 어떻게 실험군을 구분했는지...
또 과연 현실적으로 유의미하기나 한건지 의문입니다.
수환™
11/12/1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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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스티븐 제이 굴드의 The Mismeasure of Man 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는 IQ 문항 자체가 유럽 문화권의 사람에게 매우 유리하며 비 유럽 문화권의 사람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점을 여러 가지 근거로 지적하던 기억이 납니다. 언급하신 비언어적 문항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더군요. 최근의 IQ 테스트 문항, 특히 위에 인용된 자료들의 출처에서는 이런 부분을 얼마나 극복했을까 좀 궁금하네요.
TimeLord
11/12/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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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he has been rated as one of the top-50 eminent psychologists of the 20th Century,[4] Jensen remains a controversial figure


http://en.wikipedia.org/wiki/Arthur_Jensen


젠슨이 저명한 연구자이며 뛰어난 업적을 남긴 것은 틀림없지만 그의 의견이 다 옳다고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문제들에 대해 최근의 저와도 의견이 다른 편이지요. 참고로 저는 지능지수가 지능의 전부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구적인 목적, 실용성은 쓸모가 있는 것이 틀림 없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저는 Jensen이나 rushton과 같은 학자들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관련 논문들이 합리적인지도 고민을 많이 해 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해서 무조건 옳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요. 오류 투성이인 논문도 당연히 많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학자들의 논문을 참고하는 이유는 일종의 실용적 이유 때문이지 그들의 논문을 무오 진리라고 믿어서가 아닙니다.
11/12/1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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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이 이스포츠 잘하는걸 보면 뭔가 차이가 있긴 있는것 같기도...
바알키리
11/12/12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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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흑인종, 백인종, 황인종과 할렘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흑인종, 백인종, 황인종등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좀 더 미세하게 구분되어져 있다면 좀 더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scarabeu
11/12/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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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의 지동설을 탄압하던 것과 똑같네요
인종차별보다 더 위험한 사고방식이죠
11/12/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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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학계에서는 일종의 정설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인정되기에는 아직 좀 이른 상황인 것 같네요. 특히 인종차별주의에 둔감한 우리나라에서는요.
TimeLord
11/12/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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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쪽이 정설이라 말할 상황은 아직 아니고요. 지능 연구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되는 주제이지요. 좀더 연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데이터들이 많이 축적되다 보면 언젠가 모든 학자들이 인정할 말한 정설이 나오게 되겠죠. 그것이 환경 때문이든 아니면 유전 때문이든 말입니다.

제가 Jensen의 의견에 확실히 동의하는 내용이 있다면 학문의 자유는 언제나 허용되어야 할 권리라는 점이지요.
11/12/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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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요즘 인터넷 상에서 흑인들 부러워하고 우월하다고 하도 그러니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나오던데
노래잘하고 운동 잘하는 것보다 머리 좋은게 훨씬 좋네요.
인종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면 되는 겁니다. 굳이 이런 연구에까지 우리가 예민해 할 필요가 있나요.
정확히 증명되지 않고 경향성만 확인되는 이론이긴 합니다만
동아시아에서는 예전부터 국가 체제가 성립되고 학문을 갖춘자가 권력을 갖추게 된 반면에
흑인들은 꽤 오랜 시간을 신체능력에 의존해서 살아왔기 때문에 각각의 환경에 맞는 유전자를 갖춘 사람들이
더 많은 자손을 가지면서 생기게 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11/1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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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잘하고 운동잘하는것만 생각하면 덜 부러워도 외모까지 생각하면 어떨까요?
사실 동양인은 키도 작고 눈도 작고 남녀 각각 성적인 심볼부위까지 가장 작죠;
無의미
11/12/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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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능지수가 흑인이 백인보다 높게 나온 연구였다면, 당연히 인종차별이나 연구검증에 대해 이런 격렬한 논쟁은
없었을거겁니다. 예를 들어 이미 황인이 백인에 비해 평균 지능이 높다 라는 연구결과가 많은데, 이건 아무 논란거리가 안되고 있죠.

애초에 인정해야되는건, 위 연구는 그 검증이 과학적으로 철저하지 않아서 논란이 되는게 아니라 (실험에 오류가 있어서가 아니라)
설사 결과가 그게 맞더라도 (사실 많은 학자들이 예상하고 있고 과거 수많은 연구가 뒷받침 된 그 결론이 맞더라도..)
그런 연구가 불러올 후폭풍의 부작용이 훨씬 심하기 때문에 그냥 그런 연구를 하지 말라는 전제를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즉 이런 연구 자체를 하는게 옳은가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연구 결과가 맞냐만가지고 따지고 있으니
연구하는 측은, 다른 과학 실험보다 환경등 훨씬 변인 통제도 철저히 하고 그 나온 결과인데 왜 자꾸 결과에 대해서
태클이 심하게 걸리냐 하는 불만이 생기고 있고, 다른측에서는 '과학자들이 아무리 궁금해도 연구해서는 안될게 있다'라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주장을 대놓고 하기가 뭐하니 (이건 지동설 연구같이 세상을 바꿔온 과학자들의 연구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말이니..)
연구의 방법론과 결과에 대해서 태클거는 방식으로 진행할뿐이죠.

결국 논쟁을 하려면 아예 대놓고 '이런 연구결과가 사실이든 아니든 이 연구 자체를 안해야한다'로 논쟁을 해야 오히려 명확한
결론이 난다고 봅니다.
(남녀의 지능차이같이 비교하기 어렵다는 좀 애매한 결론이 나준다면 참 좋겠지만, 인종별 지능연구는 사람들이 원하는 결과가 잘 안나오는 상황이죠..)
bangdol1
11/12/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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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인종은 분명 진화적으로 봤을 때 유의미한 구분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겉보기 형질 자체가 다르니까요. 뇌의 물리적 특징이 이에 의존적으로 변화할 여지 또한 분명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능'이라는 측면에서 물리적 특성이 주는 영향력이 얼마나 클 것인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1. 뇌의 물리적 크기에 대한 위의 예는 이미 생물학적으로는 '그닥'인 내용입니다. 인간 안에서의 결과보다 더 명확한 여타 다른 동물과의 비교에서 이미 '일관되게 적용할 수 없다' 라고 결론 내려진 사안입니다. 절대적 크기, 몸 크기에 대한 상대적 크기, 특정 Taxon 내에서의 상대적 비교 (encephalization quotient) 등에서 모두 '일관되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뇌의 물리적 특성 쪽은 뇌 내에서의 cell density 와 연관짓는 쪽이 좀 더 최근 트렌드입니다. 뭐랄까 집적도에 있어서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우수합니다. 이게 시냅스 사이의 신호 전달 속도라던가 여러가지에 영향을 주어 더 지능이 뛰어날거라고 보는 쪽이죠. 다른 동물들 사이의 비교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단순 크기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2. 문제는 환경적 영향과 유전적 영향 중 어느 쪽이 더 클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뇌의 white matter 쪽은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고 grey matter 쪽은 환경적 영향이 크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Grey matter 가 각종 뇌의 역할들을 담당한다면 white matter 는 이들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지능을 어떠한 것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grey matter 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능'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전적 차이로 인해 우리가 개나 고양이보다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 내에서는 그보다는 환경적 영향이 더 지배적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Grey matter 와 white matter 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짧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므로 여기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3. 여담이지만, 지능에 대한 학습에 있어 변인통제가 '경제적 수준'에서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못 사는 집이라고 자녀 교육에 무조건 손을 놓는 것도 아니고 잘 사는 집이라고 자녀 교육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죠. 그리고 달랑 한 세대 잘 살았다고 그 집의 가정교육에 대한 문화가 정착되지도 않습니다. 졸부 만석꾼 집안과 가난한 선비 집안 중에 어디가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환경일까요?
TimeLord
11/12/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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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다른 동물들이 인간보다 뇌가 크다는 점을 인간에게서 뇌 크기와 지능 사이에 아무 상관이 없다는 점으로 비약하는 것은 좀 무리입니다. 그러한 점이 인간의 뇌 크기 차이가 지능의 차이에 영향을 상당히 준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요. 애시당초 비교 집단이 다른 데 그렇게 적용하는 것은 명백한 통계학적 오류라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g의 생물학적 관련성은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뇌의 포도당 대사량, Ncv(Nerve conduction velocity), brain size, EEG, 전두엽의 크기, AEPs 등의 연구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일관적이고 적당한 관계를 보이고 있지요. 만일 님께서 뇌의 크기와 지능과의 관계에 대해서 회의적인 관점을 가지고 계시다면, 다음의 3가지를 만족하는 연구중 뇌크기와 지능의 유의한 관계를 발견하지 못한 연구를 제시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1) 살아있는 뇌의 크기를 측정한 연구(MRI ) (2) 표준 지능검사(RAPM 등)를 사용한 연구 (3) 정상적인 집단을 사용한 연구 (간질이나 정신분열증 환자들 제외). 지금까지 이루어진 수십건의 연구를 뒤져봐도 저는 별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 이 점은 위에 링크한 Rushton의 자료(2009)를 찾아보아도 쉽게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부모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한 행동유전학자들의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었습니다. 입양아 연구 연구가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다수의 사람들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환경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지능에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만약 가정환경만이 아이들의 정신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고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비슷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라면 비슷한 수준의 정신 능력을 소유할 것으로 기대해야 하지만 그것을 지지하는 증거들은 거의 없습니다. 여러 조건을 통제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입양모와 입양아, 입양모의 친자녀와 입양아의 지능 상관계수는 거의 무시할 정도의 수치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친모와의 상관계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은 상당히 놀라운 결과이지요. 더군다나 정신 능력이 낮은 아이들이 부유한 가정의 수준 높은 부모들에게 입양되더라도 학업성취가 더 높아진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헤드스타트도 아이들의 지능을 억지로 올리려다가 결국에는 실패했지요. 중재 작용이 끝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 갔으니까요.

3. 여담인데 혹시 반론을 제기하실 것이라면 명확한 논문 자료를 들고와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님이 어떤 논문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알 길도 없고요. 적어도 제 주장의 대부분은 arthur Jensen의 The g factor에 아주 상세히 나와 있을 겁니다.

쪽지로 논문을 첨부해서 자세히 질문하신다면 저도 적극적으로 답변할 용의가 있습니다. 비록 시험 기간이라 바로 답변을 해드리지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두꺼비
11/12/12 13:42
수정 아이콘
기준점의 문제라던가, 사회심리학 등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연구가 좋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편견에 일조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겠지요...
만약, 같은 글을 DC같은 데에 올려버린다면, 낮뜨거운 반응들이 올라왔겠지요.
여기는 DC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혀 다른 사람들은 아닙니다.

아직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개인적인 행복보다는 사회적 지위 형성을 우선시하는 풍조가 가시지 않은 현실에서
안타깝지만, 이러한 연구는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겠네요.

사회진화론이라는 동일한 이론 앞에서, 영국은 복지제도의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독일은 인종청소를 이야기했듯이
아무리 순수한 학문적 연구라고 할지라도,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왜곡을 시도할테니까요.
bangdol1
11/12/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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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의 크기에 대해 인간으로 한정 지었을 경우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인가에 대한 부분은 보류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 중 Ncv 부분은 제가 얘기한 cell density 측면에서 부각되는 부분입니다. 뇌의 크기와는 대립되는 이야기입니다. 뇌의 크기가 작아도 밀집되어 있을 경우 Ncv 측면에서 이점을 지니게 됩니다. 크기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아래 리뷰가 그럭저럭 많이 커버하는 것 같습니다.

http://www.ncbi.nlm.nih.gov/pubmed/15866152

2. 뇌의 발달 부분과 유전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논문은 아래 논문을 참고했습니다.

http://www.ncbi.nlm.nih.gov/pubmed/18041741
http://www.ncbi.nlm.nih.gov/pubmed/17437295

3. 참고적으로 유전적 요인과 지능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래 리뷰가 참고할 만 합니다.

http://www.ncbi.nlm.nih.gov/pubmed/19294424

4. 제 첫 댓글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첫 댓글과 이 댓글 모두 2번이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댓글의 0번과 1번 모두 물리적 차이가 있다는 부분은 긍정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그 차이가 다른 부분일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1번의 내용입니다만, 이번 댓글에서 밝혔듯 인간에서 무조건 크기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을 거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첫 댓글의 3번은 여전히 변인 통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만, 이건 철학의 차이에 좀 더 가까울 듯 싶습니다.

결국 2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TimeLord
11/12/12 14:51
수정 아이콘
1. 지능 연구가들 사이에서 인간의 뇌 크기 차이가 지능 차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거의 기정 사실화된 상태이지요. 위 댓글에서 3번째 리뷰를 적은 Ian Deary도 다른 글(Ian Deary, 2010)에서 그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고 있으니까요. 그 구체적인 매커니즘이 뭔지 알아내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간 지능의 정수가 뇌의 구조에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뇌 크기 차이가 지능의 차이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요. 두 진술은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양립 가능한 사실입니다.

Correlations (r) between general intelligence and whole brain size in
normal human adults, from 15 MRI studies
r IQ measure Sample Source
.35 WAIS 40 US students Willerman (1991)
.38 WAIS 67 US adults Andreasen (1993)
.43 CFIT 29 US adults Raz (1993)
.40 MAB 39 Canadian women Wickett (1994)
.69 NART 34 UK adults Harvey (1994)
.48 WAIS-R 40 UK adults Egan (1994, 1995)
.25 WAIS-R 90 US adults Flashman (1997)
.38 WAIS-R 62 US adults Paradiso (1997)
.40 CFIT 103 Turkish students Tan (1999)
.41 WAIS-R, CVLT 80 US adults Gur (1999)
.51 MAB, ZVT 68 Canadian brothers Wickett (2000)
.42 WAIS-R 96 US adults Pennington (2000)
.45 PC1 72 US women Schoenemann (2000)
.44 WAIS-R 96 Chilean students Ivanovic (2004)
.48 RAPM 19 US men Thoma (2005)

출처: The evolution of human intelligence and the coefficient of additive genetic variance in human brain size
Intelligence, Volume 35, Issue 2, March-April 2007, Pages 97-114
Geoffrey F. Miller, Lars Penke

empirical research in this tradition began in the nineteenth century, when scholars such as Paul Broca and Francis Galton studied intellectual ability and achievement in relation to brain size. Brain size was mostly approximated by measures of
head size, sometimes validated by post-mortem information. current data indicate that intelligence is correlated
with head size (r ~0.20)54 and intracranial volume (r ~0.40)55. The clearest single body of evidence is that,
in healthy people, total brain volume (measured using structural MRI) is moderately correlated with intelligence
(r ~0.30–0.40)14,54. However, this does not mean that the basis of this correlation is understood.
With the advent of MRI technology, it became possible to extend the study of intelligence–size relations
to individual brain regions in vivo. These studies found associations between intelligence and volumes of frontal,
parietal and temporal cortices as well as the hippocampus, all seldom larger than r = 0.25 (REFs 14,55–58).
using MRI, it is also possible to separate volumes of grey matter (that is, mostly nerve cell bodies, but also
dendrites and supportive glia cells) from those of white matter (that is, nerve cell axons). This approach usually
yields slightly higher correlations between intelligence and overall grey matter (r ~0.31) than between intelligence
and overall white matter (r ~0.27), although differences are usually small.

출처: The neuroscience of human intelligence differences, Ian Deary, 2010

2번 문제에 대해 저도 더 숙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시험기간이라 답변을 바로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답하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점이라면 행동 유전학자나 지능 연구가(젠슨을 포함해서)들은 유전과 환경을 대립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능을 둘의 상호작용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지요. flynn과 같이 사소한 이점이 증폭되어 큰 차이를 낮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flynn은 인종의 지능 차이에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지요. 흑백 지능 차이가 줄어들었다는 근거 없는 뻘소리를 한 적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증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사람이라서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저나 같은 Ian Deary의 글을 봤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저도 얼마 전에 그 글을 대충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연구들이 많이 실려 있더군요. Ian Deary는 매우 뛰어난 지능 연구자 가운데 한사람이죠.
족발마니아
11/12/12 14:0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수준의 환경에서 자라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내 흑인과 백인의 생활환경은 분명히 차이가 있구요. 늑대무리에서 자란 소녀는 인간 세상으로 와서도 끝내 언어를 익히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의도에서 저런 조사를 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인종차별의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본문 말미에 적힌 '지능이 학업 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의 성격을 바꿈으로써 흑백 차이를 줄일 수 있고 소수 민족 우대 정책을 사용할 수도 있다' 라는 말은 별로 와닿지가 않네요.

학문 역시 당파성을 지니고 있다는 말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누구에게도 필요치 않은 연구는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기에, 누구를 위한 학문인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scarabeu
11/12/12 18:23
수정 아이콘
인종이나 거주지역에 따른 지능지수연구를 하지마라는 건 학문에 대한 폭력이죠
사회혼란을 이유로 지동설이나 진화론 탄압하던 것하고 똑같은 거죠
인간의 진화중에서 뇌와 지능발달에 대한 연구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흑인들 두뇌가 좀 나쁘다는게 알려지면 안되니까 연구하지마라는 건 말이 안되죠
족발마니아
11/12/13 06:33
수정 아이콘
탄압이라는 것은 권력을 가진 쪽에서 행하는 것이 아닌지요. 지동설과 진화론을 반대하던 무리들은 그에 반대편에 선 이론에 기반한 기득권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뇌와 지능발달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지도 않은- 인종간 지능격차에 대한 연구와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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