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2/01 08:38:00
Name 눈시BBver.2
Subject [일반]  윤관의 여진 정벌, 그리고 척준경 - (0) 혈전의 서막

일찍 일어난 김에 모닝 글~

문화사 등 좀 깊게 들어가는 부분은 당분간은 못 합니다. ^_^);; 이해해 주시구요. 좀 어려울만한 건 다 내년으로~

뭘 할까 하다가 문득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거란과의 전쟁이 마침내 끝난 후, 고려는 천리장성을 완성시킵니다. 국력을 꽤나 소진한데다 어차피 강동 6주를 얻은 상황이니 유지만 하면 된다는 거였겠죠. 9대 왕 덕종은 거란 황제를 일단 모시기는 하는데 까칠하게 나오니까 쌩까 버리기도 했습니다. -_-; 일단 요와 송 양 쪽에 조공하지만 이 둘도 고려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죠. 거란은 질릴대로 질려서, 송은 지금 고려가 송을 버리면 고립무원이니까요. 저번 조공 관련글에서 소동파가 고려를 어떻게 욕 하는지는 보셨을 겁니다. (...)

이렇게 간만에 좀 힘의 균형이 이루어진 상황, 고려는 그 전성기를 누립니다. 10대 정종부터 18대 의종까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고려는 내부가 안정됐고, 외부로도 큰 갈등 없이 살게 됐죠. 이 시기는 문벌 귀족이 지배하던 때로 뭔가 일은 많이 벌였는데... 알려진 게 별로 없습니다. 임팩트가 없었나봐요.

훗날 되새겨본다면, 이 때는 고려의 황금기, 어쩌면 한국사에 있는 황금기 중 하나로 분류해도 될 것입니다. 라고 하는데 저도 몰라요 0_0 그리고 이거 공부하려면 자세히 파 들어가야 되니까 공부할 생각도 없어요. 외전에는 다룰지도 모르겠군요.

뭐 그 후 무신정권 백 년, 몽골간섭 백 년은 굳이 따지면 왕씨만 이어질 뿐 새로운 정권이 계속 들어섰다고 봐도 되겠죠. 무신정권이 왕을 갈아치우지 않은 건 그 정도로 시스템을 바꿀 필요를 못 느꼈고, 그 정도의 명분도 없기 때문이었겠죠. 이 때는 일본처럼 막부 시대라 해도 될 겁니다. 그 뒤를 이은 몽골이야 뭐 먹기도 힘든데 알아서 항복해 주니 살려준 거구요. 그 뒤야 뭐 '-') 고려는 이렇게 지배층이 계속 바뀝니다. 조선이랑은 다르게 역동적이긴 하죠. 그게 좋은 건지는 둘째로 하구요.

이번에 다룰 내용은 이 문벌 귀족기에 있었던 일입니다.

14대 왕 헌종과 15대 왕 숙종은 딱 단종과 수양의 관계입니다. 그래도 조선보다는 명분이 있었던 게, 고려에서 형제계승은 흔한 일이었고, 헌종이 어리고 몸이 약한 상태라서 13대 왕 선종이 그 동생에게 물려줄 거라 생각했겠죠. 하지만 의외로 헌종에게 갑니다.  그리고 헌종은 "자기가 어리석다는 걸 알고" 숙부한테 왕위를 넘겨주죠. 예, 잘도 그랬겠습니다마는.

이 양반은 참 희한한 게 세조랑 수명도 똑같았고, 욕 먹으면서 오르긴 했는데 어쨌든 정치는 잘 했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특이하죠. '-'a 참고로 고려의 성종과 조선의 성종도 수명이 같았습니다. 심지어 자기 동생 죽인 것도 닮았어요. -_-;; 거기다 제 2의 건국이라 할 만한 광종이랑 비교되는 것도 태종이랑 비교되는 세조랑 비슷한 점이죠. 심지어 척신 정치를 불러왔다는 것까지 비슷하니 이거 원 (...) 아무튼 그의 시대에, 큰 일이 일어납니다.

요나라랑은 으르렁거릴 때는 다 지났고 이제 좀 평화롭게 지내던 중이었고, 여진과도 여전히 평화로웠습니다. 장성까지 쌓았는데 지깟 것들이 뭘 하겠어요. 숙종 때의 고려사를 보면 쭈욱 쭈욱 내조해서 조공 바치고 가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언제는 여기서, 언제는 저기서 참 짜증날 정도로 조공이 많았죠. 숙종 입장에서 얘네들이 조공이라는 명목으로 고려 물건 뜯어가는 날강도들로 보일지 그냥 어여쁜 속민들로 보일지는 미지수죠.

여진족은 고구려, 발해 때도 간접 지배를 많이 해야 될 정도로 따로 노는 놈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말갈이랑 그대로 연결됐을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지만, 일단 연결됐다고 치죠. 사나운 놈들이라서 전쟁터에서는 유용하게 쓰였지만, 딱히 하나로 세력을 모을 줄을 몰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이들은 고려와 요 사이를 번갈아가며 강한 데에 붙었고, 고래 싸움에 등 터지기도 많이 했습니다. 어쨌든 여진은 고려에 확실히 복속돼 있었습니다. 그 옛날 고려 명장의 계보를 만든 유금필(이젠 그냥 유금필이라 할게요) 때부터 계속돼 온 복속이었죠.

헌데, 그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1103년, 동여진추장 영가가 사자를 보내 내조합니다. 이후 고려에서는 그를 큰 세력으로 인정하고 꽤나 친하게 지낸 모양입니다. 이들이 살던 완안부에 고려인 의사가 있었는데, 영가의 가족의 병을 치료해준 후 고려로 돌아와 이렇게 말 하죠.

"흑수에 살고 있는 여진은 부족이 날로 강성하고 병사가 더욱 정용합니다"

1104년까지, 이 둘의 관계는 참 화기애애했습니다. 영가가 다른 여진 부족에 승리했다는 말을 듣자 숙종이 사신을 보내 축하해 줄 정도였죠. 아니 이 쯤되면 뭔가 눈치 채기는 했을 겁니다.

1004년 1월 6일, 천오백명이 넘는 동여진인들이 고려에 들어옵니다. 무언가를 피해서 고려에 귀화하려는 느낌, 무엇이었을까요? 이틀 후, 숙종은 장희빈을 위해 환국을... 아 이게 아니라 임간을 판동북면 행영 병마사(요렇게 끊는 거 맞나)로 삼아 부월을 주어(도끼 맞죠?) 대비하게 합니다. 날짜가 적히지 않은 날, 동여진의 오아속이 정주 관문에 기병을 이끌고 이르렀거든요.

하지만 다음 달 8일, 패전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때 임간은 적을 얕본 건지 장성 밖에서 요격했고, 적이 후퇴하자 깊숙히 들어갔다가 역습을 받고 밀려났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주를 뻇기고 정주까지 밀립니다. 놀란 숙종은 장수 하나를 동북면행영도통으로 임명하니... 그가 바로.

윤관입니다. 예,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되는 거죠. 패배로요. orz 그는 소수의 적을 물리치긴 했지만 대패합니다. 뭐 그래도 우아속도 놀랐는지 아니면 그냥 찔러만 본 건지 바로 화친을 청하죠. 일단 급한 위험은 간 상황, 숙종은 긴 고민을 시작합니다. 윤관은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신이 여진에게 패한 까닭은 저들은 기병인데 우리는 보병이라 대적할 수 없었습니다"

숙종은 이대로 끝날 생각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는 거대한 정벌을 구상합니다. 그냥 치는 게 아니라 동북면의 땅을 우리 걸로 삼으려 한 거죠.

"문ㆍ무ㆍ산관ㆍ이서로부터 장사하는 사람, 종 및 주ㆍ부ㆍ군ㆍ현에 이르기까지 모든 말을 가진 자를 신기(神騎)로 삼는다."
"나이 20 이상의 남자로 과거 응시자가 아니며 말 없는 자를 신보(神步)로 삼는다."
"승도를 뽑아서 항마군(降魔軍)으로 삼는다."

이외에 조탕(돌격대?), 경궁(활--a), 정노(석궁), 발화(방화병)등 특수부대 내지 정예병이라 할 만한 병력이 신보에 소속된 건지 따로 배치된 건지 포함됐습니다.

이렇게 생긴 부대가 바로 별무반, 그 수는 17만 8천, 고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 병력이었습니다. 거기다 이들은 방어가 아닌 공격을 위한 부대였죠.

하지만 숙종은 이들이 출정하는 걸 보지 못 했습니다. 너무 흥분한 탓인지 몰라도 1105년 그는 죽었고, 아들 예종이 그 뒤를 잇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사업을 충실히 이어 작전을 실행합니다. 목표는 여진족!

고려시대에 뭔가 있는 듯 하면서도 실속 없이 끝났다 해서 인기도 없는 윤관의 9성이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죠.

---------------------------------------------

이런 과정을 보면 참 재밌습니다. 이 때 완안부는 급속히 세력을 늘리며 주변 여진족들을 흡수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고려에 내조하며 아부를 떨었죠. 괜히 선조 때 누르하치가 병력 보내주겠다느니 벼슬 하나 달라느니 하자 조선에서 경계한 게 아닙니다. 과거의 경험이었죠.

따지고보면 숙종이든 예종이든 윤관이든 정말 상대를 잘 못 만난 겁니다. 9성을 돌려준 게 1109년이고 금이 건국된 게 1115년이었습니다. 거기서 금이 요를 멸망시키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10년이었죠. 9성을 돌려준 것 때문에 금이 컸다 하지만, 이미 클만큼 큰 상황에서 고려가 여진에 덤빈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게 성공까지 갔던 게 신기할 정도죠. 고려군이랑 싸웠던 여진의 그 장수들, 그 병력들이 금을 건국하고 요를 멸망시키고 송을 압박했던 자들이었던 겁니다. (...) 완안오아속이 누군고하니... 금을 세운 완안아골타의 형이었죠.

생각해 보세요. 4군 6진 개척 때 누르하치가 있었다면? 0_0...

뭐 그렇게 생각하자니 걔네도 상대를 잘 못 만나긴 했죠. 자, 왜 하필 이 글을 쓰게 됐을까요? 세종대왕의 4군 6진이랑 좀 연결시켜 보려고? 물론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고려 명장의 계보는 유금필로 시작됩니다.


그 끝은 이성계죠.

그 사이에 전쟁도 많고 무신정권도 있었던만큼 수많은 명장, 맹장들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정말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는, 사람이기나 한 존재가 있었으니...

유금필은 최소한 50명이라도 병력을 이끌고 통솔력 위주의 활약을 보였으며, 이성계 역시 활솜씨는 보여줬지만 그 기본적인 공적은 통솔력이었죠. 이들은 어디까지나 역사서에서 삼국지 찍는 존재들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 혼자 무협지를 찍고 있는 이가 있으니... 사람들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 합니다.

"여진족이란 건 없다. 단지 그가 목숨을 허락한 오랑캐들의 리스트가 있을 뿐이다."
"그는 발해 때도 살아 있었다. 그런데 그 때 그가 살짝 재채기를 해서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그것이 백두산 폭발이었다."
"그는 만주에 발을 디뎠다. 그 때문에 만주가 사람 하나 못 살 정도로 초토화됐고, 고려가 만주로 확장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사냥을 하지 않는다. '사냥'이란 단어가 실패의 가능성을 내포하므로, 그에겐 오직 '살상'만이 있을 뿐."
"일식은 그가 태양과 눈싸움을 할 떄 일어나는 현상이다."

현재에도 그 말도 안 되는 혈통이 이어졌으니 그가 바로...








척 노리스입니다.

그의 오랜 선조, 고려 여진 정벌의 주인공, 홀로 무협지를 찍는 사나이! 소드마스터 척! 그 누구도 비교할 수 없는 사나이!

척.준.경. 이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미 그의 전설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맨 처음 임간이 패했을 때 아군이 패하자 그는 임간에게 무기랑 갑옷 입힌 말 하나씩만 내 달라고 했습니다. 임간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라서 허락했고, 그는 바로 적진에 돌격, 장수 한 명을 베고 사로잡힌 아군 둘을 되찾아 옵니다. 이 사이에 잠깐 틈이 생겨 반격하자 적이 후퇴했고, 적이 다시 몰려오자 적장을 쏘아 죽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의 화려한 무공의 서막에 불과했으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팔십이인철
11/12/01 09:34
수정 아이콘
아 잔인하십니다.
차라리 읽는게 아니었는데....
다음편을 어찌 기다릴고!!!
아이유랑나랑
11/12/01 09:35
수정 아이콘
척준경 이야기도 사극으로 나오면 재밌을텐데.. 친구 이름이 거시기여서 안되려나요

글 잘보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m]
11/12/01 09:57
수정 아이콘
아아 안돼 여기서 끝나다니...!!!!

는 웃자고 하는 소리고, 언제 한번 날 잡고 눈시님의 옛 글들을 복습해야겠습니다. 글 속에서 '예전에 내가 말했던 XXX' 라는 식으로 인용이 등장하면, 이젠 가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Je ne sais quoi
11/12/01 10:50
수정 아이콘
으아~ 어서 다음 편으로~~~ 확 궁금해집니다. 이제 끊는 솜씨도 더욱 발전하시네요 -_-;
아키아빠윌셔
11/12/01 10:51
수정 아이콘
소드맛스타와 그의 베프 왕존슨의 이야기가 이어지겠네요!
레지엔
11/12/01 10:52
수정 아이콘
드디어 소드마스터 척이 나오는군요! 그의 친구 빅 존슨도 볼 수 있겠네요(..)
11/12/01 10:56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여진도 당황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막 성장해가면서 요와 붙어볼까 하는 시점에 뜬금없이 고려와 붙게 되었으니...
DoroDoro
11/12/01 15:59
수정 아이콘
소드마스터 등장이군요.
역사를 무협지로 만드신...

그의 무용담중 얼마나 역사적 근거가 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루크레티아
11/12/01 16: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쨌든 당시 고려의 국력도 무시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으니 여진과의 충돌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을 놀랍게만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시엔 어차피 송이나 요나 둘 다 겉만 멀쩡하고 정치적으론 상막장 헬게이트 테크트리를 충실하게 타고 있었으니 사실상 동북아에서 금과 맞장떠서 싸움이 될 만한 수준의 국가는 고려뿐이었지요. 게다가 투철한 고구려 계승의식 덕분에 조선과는 다르게 조정도 나름 한 성깔 하는 이들이 모여서 광군사 30만도 조직하고, 별무반도 조직했으니 조선의 4군 6진 개척과는 성질을 다르게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부 다 경원 이씨 덕분에...
배에힘줄
11/12/01 20:14
수정 아이콘
역사에 한톨관심없는 저를 설레게 하시다니 다음편 속히 게제요망요--;
폭주유모차
11/12/01 21:56
수정 아이콘
이순신장군님과 더불어 제 피를 끓게 만드는 그분에대한 글이군요!!!! 아아 소드마스터시여!!!! 빨리 다음글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547 [일반] 농협 전산망 마비 ...(북한의 소행 시즌2) [67] NexusOne6206 11/12/02 6206 0
33546 [일반] 노태우 前대통령 산소호흡기로 연명 [47] 제논7101 11/12/02 7101 1
33545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음악 15 [2] 김치찌개2957 11/12/02 2957 0
33544 [일반] [리버풀]오피셜-루카스 레이바 시즌 아웃 [97] 아우구스투스5395 11/12/02 5395 0
33543 [일반] 지식채널e - 늑대 [3] 김치찌개4835 11/12/02 4835 0
33542 [일반] 어제 오늘 뿌나 감상 (스포일러) [66] 눈시BBver.28536 11/12/01 8536 0
33540 [일반] 윤관의 여진 정벌, 그리고 척준경 - (1) 역발산기개세 [24] 눈시BBver.211700 11/12/01 11700 0
33539 [일반] 25년전 밥한번 먹었답니다.. [27] wish burn7806 11/12/01 7806 0
33538 [일반] 나는가수다 연말특집으로 다시보고싶은 가수를 추천 받네요. [34] 내가젤나가6168 11/12/01 6168 0
33537 [일반] 낚시 당해서 죄송합니다ㅠㅠ~~(강용석 토크콘서트 출연건) [35] empier4838 11/12/01 4838 1
33536 [일반] 개인 미디어의 시대 [15] 몽키.D.루피5151 11/12/01 5151 10
33535 [일반] 디씨인이 그리는 흔한 만화 [12] 김치찌개7789 11/12/01 7789 3
33534 [일반] 죄송합니다와 감사합니다 [7] No.424624 11/12/01 4624 1
33533 [일반] 1 [25] sdf1596984 11/12/01 6984 0
33532 [일반] Jacek Yerka [1] 김치찌개3420 11/12/01 3420 1
33531 [일반] 트러블메이커/M SIGNAL/해피플레디스의 뮤비와 티아라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23] 효연짱팬세우실4272 11/12/01 4272 0
33530 [일반] 아프리카에서의 기억 - 김치 [12] 삭제됨4454 11/12/01 4454 4
33529 [일반] (오늘자 조선일보 1면 포함)드디어 종편방송이 시작되는군요! [202] 이루이10619 11/12/01 10619 1
33528 [일반] 윤관의 여진 정벌, 그리고 척준경 - (0) 혈전의 서막 [23] 눈시BBver.228985 11/12/01 28985 1
33527 [일반] 식성에 관하여. [23] 50b4393 11/12/01 4393 1
33526 [일반] [아스날] 칼링컵, 박주영. + 약간의 EPL 소식 [24] pioren6708 11/12/01 6708 0
33525 [일반] 아이유가 가지는 독보적인 포지셔닝의 매리트 ! [44] 아르바는버럭10295 11/12/01 10295 1
33524 [일반] 새벽에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4] 미됸3138 11/12/01 31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