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가수들은 소녀시대, 카라, 동방신기가 출격합니다. 기본적으로 홍백가합전은 무대 셋팅, 의상 셋팅, 각종 리허설 합쳐서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버라이어티 음악 방송이죠. 그래서 한국 음악 방송에서 이 세 그룹이 얼마만큼 시간을 할애해서 잘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
2. 올해 가장 주목받는 출연진은 아카구미의 마츠토야 유미, 마츠다 세이코 (와 바-타인 그의 딸 칸다 사야카), 시이나 링고, 아야카, 시로구미의 나가부치 쯔요시, 니시다 토시유키 정도입니다.
우선 뉴뮤직의 선두주자 마츠토야 유미는 6년전에 임형주 씨를 포함한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그룹으로 홍백에 출연한적이 있지만, 단독으로의 출연은 처음이고, 무려 부를 곡목이 명곡 春よ、来い 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암 수술을 딛고 일어서서 홍백에 출장했던 쿠와타 케이스케 이상으로, 3월 11일의 지진과 츠나미,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피해민들에게 큰 위로를 줄 수 있을 듯.
80년대 아이돌 전성시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마츠다 세이코는 당시 최고의 스캔들이었던 당대 최고의 아이돌 고 히로미와 십수년만에 한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당시 고 히로미 - 마츠다 세이코, 콘도 마사히코 - 나카모리 아키나 등등의 스캔들은 일본 전역을 들끓게 했었죠. 오랜만의 홍백 출연에 걸맞게, 거의 연예계에서 인지도 없는 딸내미 칸다 사야카를 바-타 (인기 많은 연예인이 방송 출연 시 기획사의 후배 등을 함께 출연시키는 것)로 데리고 나오는 점도 참 그녀 답군요.
시이나 링고도 첫 출연입니다. NHK의 인기 아침 드라마 카네이션의 주제가를 부른 인연으로 홍백에 출전하게 되는데, 올해 2월 드러머가 폭력 사건을 일으키지만 않았어도 도쿄지헨의 이름으로 나왔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아야카의 출연이 주목받는건 다들 아시겠지만, 과연 그녀의 소개 부분에서 그녀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CF모델인 남편 '표현자' 미즈시마 히로가 홍백에 모습을 드러낼까 하는점이 아닐까 합니다. 대중 앞에서 '불치병'으로 기자회견 까지 했던 갑상선 항진증 환자인데 노래는 잘 부를 수 있을지 원.
나가부치 쯔요시의 경우 올해 참사 이후 다방면으로 피해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물로 홍백에 오랜만에 출장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1990년 독일 베를린 중계, 2003년의 NHK 홀 중계에 이은 3번째 출연으로, 저번 출연 이후 8년만이 되겠군요. 현재 잘나가고 있는 예전의 불륜녀 오냥꼬 출신의 고쿠쇼 사유리가 응원으로 등장하면 참 볼만한 광경이 될듯.
니시다 토시유키는 이번 참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토쿠시마 출신의 배우로, 1981년 일본 작사대상에 빛나는 아쿠 유의 もしもピアノが弾けたなら라는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가수이기도 합니다. 역시나 참사 관계로 캐스팅 된 듯.
4. 올해 가장 많은 음판을 기록한 AKB48 군단은 AKB48 만 참여합니다. 오리콘 연간 싱글 챠트 10위에 두 곡이상의 진입이 확실시 되는 SKE48과, 올해 신인 중에 가장 많은 음판과 화제를 기록한 요시모토의 NMB 48는 AKB48 무대에 또 꼽사리만 낄 모양새입니다. SKE48과 NMB48은 테레비 아사히의 저명한 음악 방송 뮤직스테이션에도 출연을 못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정작 인기 면에서 비교도 안되는 2NE1이나 2PM도 출연하는 방송에 이걸 자제의 묘라고 불러야 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5. 2007년 오리콘 싱글 챠트 No.1을 차지한 千の風になって 의 가수 아키카와 마사후미가 홍백에 참여합니다. 곡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이번 홍백가합전의 주제에 딱 맞아 떨어지는 듯 합니다.
6. 동북 3현의 부흥 지원 프로젝트 그룹 猪苗代湖ズ 이나와시로코즈도 홍백에 출장합니다. 2005년 드라마 전차남이 대박 났을때에도 홍백에 출장 하지 못했던 산보 마스터의 야마구치 타카시가 특유의 미친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해봅니다.
7. 전반적으로 311 참사 이후의 부흥, 극복 쪽에 촛점이 맞춰져있는 방송이라서, 특유의 '홍백 효과'를 볼 신인, 무명 가수의 캐스팅이 없는 점도 눈에 띕니다.
8. 정식 발표 되지는 않았지만, 12월 중순 경 최종 리허설 시즌으로 들어가면 깜짝 게스트도 언론에 노출이 됩니다. 현재로선 레이디 가가 가 가장 유력한 후보인데, 나오면 대단한 임팩트를 보여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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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음을 많이 안들었는데, 쟈니스 2팀만 출전하는 전통이 깨졌었네요. (15년 정도 넘게 스맙, 토키오였는데)
아... 뭔가 킨키키즈만 불쌍하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아라시 붐일때 아라시때문에 깬 것 같은데 아라시가 대박이긴 대박이네요.
물론, 킨키는 연말에 개인콘이 있지만 홍백전 나오는 건 아주 상징적이라... 그나저나 깨알같이 계속 나오는 토키오도 대단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