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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6 10:47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댓글이 많이 없는게 아쉽네요 말씀하신대로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제 표현에 따르면 포장된 모습으로)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법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서 벗어버리고 진솔해지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하지요 그래서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 같습니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면서 가면을 벗고 만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끊임없이 갈구하지요 어쩌면 내 가면이 다른 사람에게 들킨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괜찮은 일이 아닐까요? 한 번 웃고 넘어갈만 한.. [m]
11/11/26 12:00
글이 좋아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가끔 내가 쓰고있는 이 가면을 다른사람이 지적하거나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곤 하더군요. 제 주위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심조차 없다는 게 불행한 것이겠지만... 가면을 벗은 채로 이게 힘들다면 벗으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상태에서 사람이 서로를 마주하도록 하는 것이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지향해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11/11/26 12:34
저도 이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왔던 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반추해 보면 유난히 적응도 못하고, 제 솔직한 속내를 보이며 좋지 못한 모습들을 친구들에게 자주 보여 쉽게 소외 당하곤 했었던것 같습니다. 당시를 생각해 보며 가끔 술자리에서 얘기 할 일이 있으면 스스로를 바꾸려 한 노력의 비유로 '가면을 썻다'라고 이야기하곤 하죠. 저는 가면을 오래 쓰고 살다보니 어느 것이 내 얼굴인지 헷갈릴때가 많더군요. 스스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시기에 특히 그랬어요. 하지만 요즈음은 그 가면도 내 얼굴이다. 라는 생각으로 삽니다. 워낙 오래 쓰다보니 이 가면이라는 녀석이 제 얼굴로 스며들어 또 다른 얼굴을 만들어 낸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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