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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4 23:50
베지터의 자식사랑은 GT서도 이어지죠 크크크크
그 프라이드 높던 사이어인의 왕자 베지터가 오히려 더 인간스럽게 보일 정도니 말 다했죠 손오공은 성격만 유해졌지 강함을 추구하고 그 외에는 무관심한 모습은 베지터보다 더 사이어인 스럽고요
11/11/24 23:50
부부싸움이라도 하다 손오공이 빡쳐버리면 찌찌가 죽을지도 모르니까; 암튼 나쁜 남편이에요. 원작에서 한번 살짝쳐가지고 찌찌에게 중상을 입혔죠...
11/11/24 23:58
드래곤볼이 만들어지던 당시에는 저런 생각없고, 명랑한 캐릭이 대부분 주인공이었죠. 거기다 지금처럼 여성 인권이 올라간 시기가 아니라서, 손오공의 이기적이고, 자유분방한 태도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지금 드래곤볼이 나왔다면, 아마 베지터같은 성격이 주인공이었을 가능성이 컸겠죠.
11/11/24 23:59
손오공은 실제로 치치를 때린(전치 4주 이상으로 추정되는 골절 및 타박상 및 기물파손) 적도 있는 폭력남편인데다가
결혼 계기도 초면에 당한 성추행(팡팡!) 때문에 '이젠 시집도 못 가'라면서 한 거였으니 진정 안습입니다. 이건 뭐 선녀와 나무꾼보다 더 심하죠. 없는 살림에 사교육으로 아들 공부 시키는데 남편이랍시고 몇 년 만에 나타나서 자식 데려가더니 사지에 몰아넣고... 그런데 결국 공부시켜서 교수까지 만들었으니 정말 대단하죠 -_-;;
11/11/25 00:16
조작이네요. 진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막짤은 니부모내자식이라고 검색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구를 밥먹듯 구했던 손오공이 지구를 구해달라는 오반의 부탁에 '지구는 몰라도 너만은 내가 지킨다'고 (지구따위 개나줘버려) 했습니다!! 그걸 교묘히 삭제해서 손오공을 부성애가 코딱지만큼도 없는 아버지로 몰아붙이고 있네요....
11/11/25 00:42
무능력하지 않죠..
순간이동 능력에, 초사이어인 3에, 하늘을 날고, 지구 따위 에네르기파로 날려버릴 수 있으며 군살 하나 없는 근육질에, 머리숱 많고, 긍정적인 성격에, 염라대왕과도 친하며 뒤져도 다시 살아나고, 가족이 뒤져도 살리고, 외계인 친구들도 있으며 만병통치약 선두를 보유,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세월 절약, 날기 싫으면 근두운을 이용하는 손오공이 뭐가 무능합니까,..;;
11/11/25 00:45
베지터가 얼마나 인간적이냐면 진지한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하고(프리더에게 죽을때 손오공에게 저놈때문에 사이어인이 멸망했다면서 울면서 분해하죠) 본문 짤대로 트랭크스에게 잘해주고 싶지만 서툴러서 애써 저런 인간미 넘치는 행동 더불어 마인부우와 싸울때 살면서 처음으로 가족들때문에 자기 목숨을 내놓죠
GT에서도 수염좀 길러볼까 하다 딸이 와서 바보같다고 하자 충격먹고 바로 수염을 자르는 피드백을 보여주시기도....(..)
11/11/25 01:09
그러나 손오공은 어린 시절부터 이미 자기 목숨을 구해주고 길러준 의붓아버지를 짓밟아(!) 죽여놓고서 죄책감도 미안한 마음도 가지지 않는데다가 친형은 의도적으로 계획살해한 남자죠. 여러모로 비교가 되네요 크크
11/11/25 01:20
참내... 우리 세상의 도덕관념을 그대로 적용시키는 건 좀 무리수입니다. 저 세계는 개가 대통령하는 세계라니까요..
그래요.. 많이 봐줘서 저 세계가 우리 세계의 도덕관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칩시다.. 그러고 보면 손오공의 상처는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자기를 길러준 할아버지를 스스로 밟아 죽였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해맑게 살 수 있다는 건 둘 중 하나죠. 상처가 치유됐거나 아니면 트라우마로 남아 있거나.. 전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근두운을 탈 수 있을 만큼 순수하고 착해보이면서도 전투와 승리에 집착하고 강자에 목말라하는 손오공의 이중성은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할아버지를 스스로 죽인 트라우마와 연관 짓지 않고는 생각할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어쩌면 길러준 할아버지를 죽이고 자기 친형과 함께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본인의 운명이 부인과 자녀들에게 차갑게 대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죠. 뼛 속 깊이 자신과 연관된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는 거니까요. 드래곤볼로 부활할 수 있다고 쿨하게 말하는 건 어찌보면 죽음에 대한 손오공의 깊은 성찰이자 트라우마에요. 아마 왕족으로 부족함없이 살아온 베지터로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11/11/25 03:29
피콜로를 보면... 그야말로 지구와 오반(!)을 사랑한 정이 느껴지죠. 신하고 합체 이후.
베지터도 마인부우에게서 자폭할 때 눈물 짓지만 손오공은 죽은 이후에도 "얘들아 안녕~"-_- 그리고 마지막... 부르마 네 부탁 따위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겠죠. 그 누구보다 오랜 친구인 부르마를 기껏해야 제트 소드 깨고 나온 노계왕신의 성희롱 대상으로 밖에 안 보니까요...-ㅠ- 뭐, 자기 즐거움을 위해서 우부 훈련 시킨다고 몇 년간 집 나간 것부터... 드래곤볼의 마지막을 훈훈하게 해주고 싶은 모양이었겠지만 저건 누가봐도 가장이 막장(...)
11/11/25 09:39
우선은 눈에 보이는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게 아닐까요? ^^;
그래도 자신의 판단착오로 가족과 친구들을 죽게 만들었다는 것에서 후회하는 장면도 있었죠. 그리고 죽게 만든 권은 마지막인 42권인 듯하네요. ^^;
11/11/25 10:42
본편보다도 드래곤볼 환상곡 같은 2차 생산물에서는 그나마 인간다움을 그려줍니다.
모두가 느끼고 있었던거에요. '저건 인간도 아니다' 라는 감정을...;;
11/11/25 11:38
베지터 팬분들이 많으신데 전 베지터 싫어하는 편입니다..ㅠㅠ 셀전에서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말도 안되는 민폐를 끼쳤고 결과적으로 손오공이 셀전에서 최종 사망해버렸죠. 바비디의 주술에 일부러 걸려들어서 지구를 없애는데 크게 공헌하기도 했구요.. 손오공이 베지터만 죽였어도 프리더전도 한결 쉬웠을거고 지구는 제법 평화로울 수 있었는데 말이죠..
11/11/25 12:12
이래서 여자는 남자를 고를 때 자기를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를 선택해야 해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만나게 되면, 치치처럼 고생합니다. 이건 진리예요.
11/11/26 00:23
베지터의 트랭크스에 대한 마음은 셀전에서도 한번나오죠..
트랭크스가 셀에게 당하자 앞뒤 안가리고 셀한테 공격을 하는 장면도있고.. 이래저래 가장 불쌍한 캐릭터는 야무치... 등장은 화려했지만 서서히 잊혀지고.. 베지터한테 여자뻿기고.. 인조인간이랑 싸울때 손오공이 심장병으로 집에있을때 야무치가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내가 오공이한테 약같다주께 난 여기있어봤자 도움도 안되니까.. 이말..크크 머 만약 야무치가 지구에서 베지터 네파랑 싸울때 재배맨에의해 죽지않고 오반이랑 브르마랑 크리링대신 같이 나메크성에 갔다면 그의 인생도 달라졌을건데 말이죠..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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