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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4 23:02:52
Name 달리자달리자
Subject [일반] [축구] 우울합니다. K리그의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줄었습니다.

(사진. 스포츠투데이)


안녕하세요? PGR21에 존재하는 K리그 팬 여러분.

얼마전 전주성에서 열렸던 전북 현대 모터스와 알사드의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기억하시지요?

정말 다이나믹하고 멋졌던 최고의 경기.

물론 결말은 아쉬웠습니다만, 그 과정만큼은 최고였습니다.

근데, 내년시즌부턴 아쉽게도 아시아최고리그라 불리는 K리그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3.5장으로 줄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리그랭킹도 높았고, 위상도 높아서 4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승부조작사건으로 인해서 마이너스가 심하게 되어, 한국은 결국 3.5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AFC가 챔스리그 진출티켓을 리그마다 차등지급하는 기준은, 그 리그의 법인화, 강등제의 유무, TV중계, 유료관중수 등등 많은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K리그에서 승부조작 사태가 일어나서 마이너스가 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3장은 우선으로 주어지고요, 0.5장은 중국의 C리그의 팀과, K리그의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뤄 이긴 팀이 1장을 갖게됨을 뜻합니다.(월드컵을 생각하시면 쉬울겁니다.)

중국 역시 승부조작 여파로 3.5장으로 줄었습니다. 이란은 2장으로 줄었고, 재미있는건 카타르가 2장에서 4장이 되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AFC는 Arab Football Confederation 이었던것이었던것입니다.



정확히 티켓은 이렇게 분배됩니다.

서아시아리그 직행티켓수

Qatar                            4
Saudi Arabia                 3
UAE                             3
Uzbekistan                    2
Iran                               2

서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티켓으로 출전가능한 티켓수

Iran                               2
Saudi Arabia                 1
UAE                             1
Uzbekistan                    1



동아시아리그 - 직행티켓수

Japan                            4
Korea Republic             3
China                            3
Australia                        2
Thailand                        1
Uzbekistan                    1

동아시아리그 - 플레이오프로 참여가능한 수

Korea Republic             1
China                            1
Australia                       1
Thailand                        1
Indonesia                      1


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http://www.the-afc.com/ar/competition-committee/37285-acl-2012-slots-confirm!!ed



원래 4장이었던 K리그가 3.5장으로 바뀜에 따라, 올시즌 K리그와 FA컵의 성적으로 주어지는 티켓에도 변화가 올 것 같습니다.

K리그 정규리그 우승팀인 전북현대와, FA컵 우승팀인 성남일화가 본선에 진출하는건 확실하고,

나머지 1.5장을 놓고, 누가 1장이고 누가 0.5장인지 가려야 할텐데요.

이게 애매하네요. 정규리그 2위까지 본선진출을 시켜주고, 나머지 0.5장을 걸고 플레이오프 3~6위전 결과로 주는건지, 아니면 플레이오프 최종결과로
1~3위를 매기는건지.

확정이 되면 글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수정> AFC 진출팀 1팀을 고르는 플레이오프(한국 K리그팀 vs 중국 C리그팀)는 K리그 플레이오프 최종결과 3위가 되는 팀이 자격을 얻게 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된다면,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전북 현대, 성남 일화 ->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확정

울산 현대 와 포항 스틸러스의 2,3위 결정전 결과 승리팀 -> 본선 확정, 패배팀 -> C리그 팀과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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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체풍신
11/11/24 23:04
수정 아이콘
승부조작 때문이라니 할말이 없네요. 그저 성적으로 원상 복구시켜야겠죠
11/11/24 23:08
수정 아이콘
카타르가 4장이고 일본이 4장인데 우린 3장이라...
후... 기분 상하네요. 일본한테 지는 것도 그렇고 카타르 같이 축구도 못하는 나라보다 카드가 적다는게..
㈜스틸야드
11/11/24 23:14
수정 아이콘
더 열받는건 카타르가 4장이라는거죠. AFC 랭킹으로 봐도 5위인 리그인데 우승팀 하나 나왔다고 4장은...이러려고 그렇게 AFC가 발악했나봅니다.
메티스
11/11/24 23:14
수정 아이콘
FA컵 우승팀의 티켓을 뺏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고 리그 최종 3위팀이 결정전에 나가야겠죠
타나토노트
11/11/24 23:17
수정 아이콘
어젠가 축구협회가 간만에 일처리 잘했다고 4장이 확정적이란 기사가 있었는데 결국 3.5장이 되나 보군요.
승부조작이 큰 악재가 됐나봅니다.
11/11/24 23: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승부조작이란건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헤치는 암덩어리기에 3.5장으로 줄어드는 페널티정도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대외 경기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리그 위상 차원에서 봐서도요.
달리자달리자
11/11/24 23:3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승부조작은 암덩어리니까요. 0.5장 처벌은 어쩌면 당연한듯 싶네요. 우리나라는 승강제도 아직 정착이 되지 않았으므로, 어쩌면 0.5장 떨어지는건 피할 수 없었던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왜 그게 카타르에게 갔는가?! 하고 의문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이란은 또 뭔 잘못이라고 2장으로 줄어쓰요. 크크
루크레티아
11/11/24 23:42
수정 아이콘
카타르가 용을 쓰긴 쓰는군요.
어차피 저러고 다시 처발릴텐데 뭐...
유리바다
11/11/24 23:49
수정 아이콘
카타르가 4장으로 늘어난 이유는 모르겠지만......전 솔직히 3.5장 받은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부조작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그 이상의 페널티를 받아도 할 말은 없었을 겁니다.
LowTemplar
11/11/25 00:01
수정 아이콘
사실 3.5장 홀드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배정이 너무 코미디예요
카타르는 갑자기 2.5장이 4장이 되고 우즈베키스탄은 3장인데 서2장 동1장로 갈리고 난리가 난리네요.

그보다 매년 준수한 성적을 거둔 이란이 2+2라는 게.. 이란축협이 제일 억울할듯.
11/11/25 00:10
수정 아이콘
하... 부끄럽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참 안타깝네요.
정몽준 의원님 축협으로 돌아와주세요 다신 안 깔게요 ㅠㅠ
Special one.
11/11/25 00:17
수정 아이콘
사실 승부조작은 명분일 뿐이죠. 승부조작이 워낙 중차대한 일이므로 빌미를 준것에 대해서 할말이 없기는 하나 내막은 순전히 파워게임에서 밀린것일 뿐입니다.
여자박사
11/11/25 00:22
수정 아이콘
카타르는 4장 받을 만한 게 원체 중동 쪽에 쩌리들이 많습니다. 중동의 터줏대감이라는 사우디 역시 리그 팀수는 14개에 평균관중이 5000명에도 못 미칠 정도로 리그 규모가 작고 사실상 돈만 많이 오가는 왕자님들의 놀이터가 돼버렸고 사우디와 이란 외의 곳은 더 안습합니다. 상위 몇 팀 제외하면 운영이 아마추어 수준입죠. 인프라는 한국-일본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카타르가 최상입니다. 최근 3년간 챔스 성적 역시 티켓이 두 장에 불과하고 전체적으로 중동팀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8강, 4강, 우승팀을 계속 배출해냈구요. 축구계에서 완전퇴출된 함맘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 같지는 않고 AFC 내에서 이미 월드컵 개최 등으로 카타르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서 적어도 이번 개편에서 3.5장 이상은 받을 게 확실했었습니다.
여자박사
11/11/25 00: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울산 or 포항의 플옵 상대는 아마 C리그 3위 랴오닝 훙윈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AFC 챔스 출전 경력이 한 번도 없고 올해 C리그 성적이 14승 8무 8패입니다. 16개팀 중 3위한 것치고는 성적이 썩 좋지 않죠. 꾸준히 중국에서 국대로 뽑히는 선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11/11/25 00:52
수정 아이콘
왜 줄었느냐는 이글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승부조작이 아니라는거.

http://www.fntoday.co.kr/bbs/list.html?table=bbs_219&idxno=47546&page=1&total=30984&sc_area=&sc_word=
chowizard
11/11/25 11:45
수정 아이콘
'그럴 만 하다.'라고 여기시는 분위기인 것 같네요.
전 이게 K리그의 굴욕 수준이라고 봅니다. 승부조작 사태가 있었다고 해도 K리그는 4장을 받아야 합니다.
3년동안 2회 우승, 1회 준우승했고, 8강의 동아시아 쿼터 4장 중에서 2장 - 4장 - 3장 가져간 리그입니다. 전신 대회를 합쳐서도, 개편된 이후에도 최다 우승팀을 배출한 리그입니다.
이런 리그가 왜 최고 티켓 수를 확보하지 못해야 하나요? 통산 경기력으로도, 최근 경기력으로도 K리그는 아시아를 휩쓸었고, 승부조작으로 인한 감점 사항을 충분히 역전시키고도 남습니다. 이탈리아도 승부조작 사태가 있었지만 UEFA 챔스 티켓 수는 유지했죠.
저는 이게 비록 빌미는 주었을지언정 AFC가 명백하게 K리그를 견제하는 거라고 봅니다.
splendid.sj
11/11/25 21:05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chowizard님 말씀에 공감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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