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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3 21:38:14
Name 팟저
Subject [일반] 책상물림이 학삐리로 변하는 순간







근래 진화심리학과 해당 연구성과가 한국 사회, 혹은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진화심리학이 다루는 테마가 그동안 인문학에서 다루어왔던 그것과 접점이 있는 데다가, 종래의 인문학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된 도구를 사용해 검증해나가는 만큼 기존 인문학도들에게 많은 반감을 사고 있는데요, 여타 학문에 비해 철학이나 역사, 사회학적 소양을 나름 갖추고 있다는 한국 블로거들에게 역시 이는 비슷하게 작용하는 것 같구요. 어느 진화심리학 개론서를 읽은 독자가 끄적거린 포스트를 보고 "아, 진화심리학이 이런 거구나!"라고 짐작한 후, 신나게 자기만의 상을 만들며 두들겨패는 수준에 불과하며, 기실 이조차 하는 이들이라면 비교적 성실히 진화심리학을 대우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편협한 비난 일변도의 반응들이 많습니다. 아, 물론 어디까지나 위의 이야기는 '일부'에 해당하지, 전체로 일반화할만한 건 아닙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성실히 책을 읽고 나름 동조하거나, 의문을 품는 부분을 자기 블로그에 게시하지요, 제가 여기서 말하고 있는 부류는 어디까지나 해당 학문에 지극히 비난 일변도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에 한정하는 것입니다.

해당 학문에서조차 극단적인 대립각을 세우는 사회생물학과 행동주의 심리학 사이 어딘가쯤에 진화심리학을 상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그들'에게, 가장 좋은 먹잇감은 다름 아닌 리처드 도킨스의 종교 비판입니다. 제가 진화심리학 비판이랍시고 접한 많은 것들이 대개 여기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리처드 도킨스가 진화심리학 내에서 유명한 학자다보니 그가 보이는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진화심리학으로 싸잡히는 게지요. 그리고 도킨스의 종교 비판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도 "칸트 이후 이미 학적 영역에서 종교가 추방되었는데 대체 무슨 헛소리? 그나마 그 비판 내용 중 참신한 것도 없고 학적 의의라 할만한 것도 없고 다만 여태껏 유명했던 유신 논쟁 내용의 반복일 따름인데, 모름지기 진정한 학자라면 이러한 맹목적 현상에 매몰되기보단 여기에서 좀 더 거리를 물러선채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대안적인 모색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여?"와 같은 수사적인 비판을 지극히 현란한 수사들을 동원하는 수준에서 그치구요. 대안적인 모색... 말이야 좋지요.

책상물림이 학삐리가 되는 건 이 순간입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비판하는지 모르면서 자신들이 아는 것으로 모르는 것을 싸잡으려는 순간, 그리고 자신들의 규칙으로 자신들이 알 수 없는 것을 재단하는 순간, 이 '심판'이 '그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이로써 모든 것이 끝났다'고 '더 이상 이 따윗 것에 눈길을 줄 필요없다'고 축제를 벌이며, 자신들이 칼날을 들이대는 영역이 무엇인지조차 알아채지 못하는 바로 그 순간이지요. 불학무식한 이가 이런 짓을 한다면 그저 뻔뻔하고 몰상식한 정도로 끝납니다만, 뭘 좀 안다는 것들이 이런 짓거리를 한다면 그는 책상물림을 넘어섭니다. 예, 이들을 수식할만한 언어는 '학삐리'밖에 없지요. 지가 읽은, 지가 상정한, 지가 때려잡은 활자 속에 문자 그대로 갇혀 그 바깥의 모든 것을 그 내부의 논리로 말미암는 이들이요.

'일부'의 도킨스 비판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해당 비판이 마치 진화심리학 전체의 입장에 적용되는 양, 진화심리학의 연구성과와 결론에 대한 중대한 회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인양 이를 기반으로 논제를 넓혀간다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보다 심각한 것은 '그들'이 종교 비판이라는 테마에 보이는 그 소름끼치는 반응입니다. '그들'의 말마따나 18세기의 칸트 이후로 종교는 학적 영역에서 추방되었고, 따라서 '학적 영역'에만 한정한다면 '그들'의 이야기는 지극히 타당합니다. 도킨스가 '학적 영역'에 대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말이지요. 그러나 도킨스는, 심지어 제가 보기에도 거칠게 썼다 싶은 '만들어진 신'에서조차 자신이 비판하고 있는 영역이 어디인지 분명히 합니다. 도킨스는 동양의 유교와 불교를 자신의 비판 대상에서 배제하지요. 그의 비판은 학적으로 그릇된 기반 위에 서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그릇된 기반 위에서 현실 사회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부 종교를 향합니다. 18세기의 칸트가 아니라, 칸트 이후에 종교비판을 수행했던 19세기의 헤겔 좌파, 혹은 20세기의 러셀이 도킨스를 이야기하며 비교할만한 이들일테지요.

무려 3세기에 걸쳐 인류사 속 위대한 지성들이 종교 비판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는 여전히 우리의 삶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까진 별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영향이 현실에서 많은 해악들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며, 이것들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말미암고, 그리고 그 안에서 '마치 아무 일도 아닌듯' 취급되고 있다는 겁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그들'과 달리 많은 이들이 발을 딛고 서 있는 지점은 바로 이 비참한 대지입니다.

결국 누군가는, 더럽지만 정치를 해야합니다. 누구나 고상하게 학적 영역에 있어 대안적인 모색을 하며 이상 공동체를 향한 판타지 소설이나 써낼 수 있다면 참으로 바람직할테죠. 하지만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지 않은 걸요. 그렇다면 그 중 누군가는, 자신의 학적 권위를 팔아 자기 손에 똥을 묻혀야합니다. 더럽고 천박한 어휘를 써가며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도킨스의 종교 비판? 분명 시대착오적이고 특정 부분은 치졸하고 억지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그 시대착오적이고 치졸하고 억지스러운 책을 필요로 합니다. 종교의 이름 하에 있을 모순 속에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이 책은 논란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책은 쓰레기로 취급받을수도 있고, 또다른 성경이 될 수 있고, 불쏘시개에 지나지 않을수도 있고, 용기를 내어 쥘 무기가 될 수 있고, 어쩌면 '그들'이 '학'이라 말하는 것을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적어도 그 자식들이 써제끼는 것보단 이백배쯤 가능성 있을 겁니다.). 그리고 도킨스는 이러한 의도 하에 종교 비판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구요.

'니들 쓰잘데기 없는 소리 말고 도킨스 찬양이나 하세요'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들이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아 내딛지 못하는 지점에서, 고작 '뭐... 되지도 않고 가치도 없는걸'이라며, 멀뚱히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대지를 향해 발을 내딛으며 나아가는 이에게, 침이나 뱉고 천박하다 비웃는 꼴은 아무래도 너그럽게 보아넘기기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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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1/11/23 21:52
수정 아이콘
진화심리학이 뭔지 알고 도킨스의 종교비판의 논점이 뭔지 알고 그걸 비판하는 사람들이 도킨스를 "천박하다 비웃는 꼴"을 알아야 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군요. 그냥 저같은 사람이 읽기에는 뭔가 좀 불친절한 느낌입니다.
13롯데우승
11/11/23 22:05
수정 아이콘
제대
거북거북
11/11/23 22:05
수정 아이콘
전 진화심리학 책들 (또는 글들) 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 결과가 나오고 나서 다 끼워맞추는거 같다는 느낌이었는데요...뭔가 좋은 introduction 으로 책이나 글 같은게 있을까요?
11/11/23 22:14
수정 아이콘
스티븐 핑커의 언어 본능,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빈 서판 추천합니다. 마이클 가자니가나 올리버 색스 역시 뇌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대중서를 펴내는 이들이구요.
님께서 회의하시는 부분에 가장 적합한 책이라면 이 중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가 아닐까 싶은데요.
진화심리학은 동물학적, 인지과학에서의 성과만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기반한 계산주의 마음이론, 그리고 비판적으로 계승한 촘스키 언어학 등을 기반으로 합니다. 크게 전자와 후자로 구획한다면 반대편 산 끝에서 서로를 향해 긴 터널을 뚫어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편할 것이구요.
11/11/23 22:22
수정 아이콘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만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킨스 책에서의 종교비판은 제게는 헛웃음만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진화생물학적인 내용이야 흥미있게 보았지만요.
Mithinza
11/11/23 22:2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인 것 같긴 한데... 스스로 진흙탕 싸움에 뛰어드는 게 모양새가 안 좋아 보였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었죠.

그래도 이런 이름값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정치적인 행보를 보일까 싶기도 합니다. 그건 인정해야겠죠.
굴드 같은 사람도 말년에는 종교에 회의적으로 되었다고 들었는데... 출처가 잘 기억나지 않아서 - _-;
루치에
11/11/23 22:32
수정 아이콘
전 블로그를 잘 안 하다보니, 진화심리학에 대해 한국의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잘은 모릅니다만,
진화심리학에 대한 반감이 굳이 한국에 국한된 현상은 아닙니다.

에드워드 윌슨이 '사회생물학'이란 명저를 1975년에 발표하면서 통섭의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한국에선 민음사가 번역출간했는데, 지금은 절판되었습니다.) 생물학과 사회과학의 통섭의 일환으로 시작된 첫 행보가 '진화심리학'입니다. 사회과학 분야 종사자들은 이런 행보에 대해 당연히 마뜩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편이고, 진화심리학에 대해서 사이비과학이라느니, 통속적이고 자극적인 주제들에 대한 그럴듯한 소설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관련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스티븐 핑커같은 대가가 지원사격을 해 주고 있으니, 지금은 진화심리학이 어느정도 안정적인 위상을 확보하지 않았나 싶네요.

진화심리학에 대해 제기되는 비판들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본 것은 아닙니다만, 주로 제기되는 비판은 적응주의와 관련된 비판의 연장선 아닌가 짐작되네요. 굴드나 르원틴은 어떤 형질이 적응상의 이점을 가졌기 때문에 진화하는 것은 아니며, 적응과 부산물을 구분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진화심리학이 선천적인 심리 기제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연구하는 분야라고 본다면, 적응주의와 관련된 논쟁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됩니다.

그런데 종교가 칸트 이후 학적 영역이 아니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요? 칸트에 대해 아는게 없다보니 잘 모르겠네요. 종교라는 현상을 종교학이나 기존 사회과학 이외에 진화심리학으로 접근할 근거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11/11/23 22:38
수정 아이콘
도킨스의 종교비판은 종교라는 현상에 대한 진화심리학적 접근이라기보단, 과학도로서 유신론에 대한 거부반응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칸트를 운운한 것은, 칸트가 유신논쟁 등의 학적으로 검증이 불가능한 명제를 학적 영역에서 추방했다는 점 때문이구요.

뭐, 그리고 본문에선 한국 독자들에 국한하여 말하긴 했지만 그거야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을 포괄할만한 범위가 그러하다는 것이고... 사회과학에서 상정하는 표준사회과학모델이나 이에서 나아간 빈서판이론을 진화심리학이 철저하게 논박하기에 당연히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할 수 밖에 없을테지요.

이건 다른 이야기가 될텐데, 좀 과격히 이야기하자면 진화심리학의 야망은 인문학적 영역에서 미학과, 사회학적 영역에서 역사를 제외한 모든 인문사회학적 분과를 자신의 영역으로 포괄하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memeticist
11/11/23 23: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대부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어차피 만들어진 신은 도킨스의 학술적 성과의 연장선상에서 쓴 책도 아니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도 아닌데 엉뚱한 부분에서 비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죠.

다만 도킨스를 진화심리학의 첨병처럼 묘사한 본문이라든지, 도킨스가 아니었다면 진화심리학이 성립할 수 없었을 거라는 댓글을 보니 살짝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도킨스는 진화심리학자라기보다 진화생물학, 특히 조지 윌리암스, 윌리엄 해멀턴, 로버트 트리버스 등의 학자들을 위시한 신다위니즘의 열렬한 전도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 학자들이 토대를 닦고 난 후 도킨스가 종합을 하고 대중화에 기여를 했죠. 이기적 유전자 이후에 쓴 책들도 진화심리학이 아니라 진화생물학 자체를 소개하고 제대로 알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 물론 진화심리학이 진화생물학의 일부분이기도 하고 도킨스가 진화심리학에 대해 거론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도킨스를 진화심리학에서 유명한 학자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화심리학의 대표적 학자라면 존 투비와 리다 코스미디즈, 데이비드 버스, 스티븐 핑커, 마틴 데일리와 마고 윌슨 정도로 볼 수 있죠. 시초는 사회생물학을 주창한 E. O. 윌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의 진화심리학은 사회생물학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된장찌개
11/11/24 00:41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어려운 얘기를 예전에는 자세히 들여다 봤지만, 지금은 관심이 없어졋습니다. (아, 그렇다고 이 글을 읽지않고 댓글 다는건 아닙니다.)
어차피 종교믿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고, 먼 미래에는 소수가 될꺼라 지금 아웅다웅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11/11/24 01:26
수정 아이콘
루치에 //예, 사실 그 때문에 위에서 "진화심리학의 야망은 인문학적 영역에서 미학과, 사회학적 영역에서 역사를 제외한 모든 인문사회학적 분과를 자신의 영역으로 포괄하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이라고 말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하, 정말 '야심'이 엿보이는 듯하죠. 그리고 그동안 "인문학의 영역에서 '신비'였던 것을 '문제'로 다룬다"는 점에서 그리 야심만만할 근거도 있다고 보구요.

음,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밈이란 개념에 있어 일관성을 상정해야한다고 할때, 그 근거를 생물학적 생존에서 찾는 건 아무래도 물음표가 떨어집니다. 차라리 그 문화유전자 밈의 자체의 생존을 위한다고 상정하는 게 맞다고 해야하지 않나 싶고, 현실에서도 더욱 그럴듯하게 접목되지 않을까 싶은데요(헌데, 도킨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전자를 의인화해도 문제가 없는 이유는 그 장구한 시간에 기인하는데, 밈이 드러나는 사례를 이리 의인화해도 되는 건지 고개가 갸웃해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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