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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3 21:20:13
Name 凡人
Subject [일반] 세계인들의 반한/반일/반북 감정
BBC 주관으로 GlobeScan 이라는 국제 설문 업체에서 매년 타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8개국 3만여명에게 전화 설문으로 조사를 하고 있죠. 국가당 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스케일이 큰 조사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문지를 살펴보자면

Questionnaire - I would now like to ask your impressions of some specific countries.
설문지 - 특정 국가에 대한 인상을 묻는 설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Please tell me if you think each of the following countries are having a mainly positive or mainly negative influence in the world:
다음에 말씀드리는 국가가 세상에 주로 긍정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답변해 주세요.

01 Mainly positive
02 Mainly negative
VOLUNTEERED (DO NOT READ)
03 Depends
04 Neither, neutral
99 DK/NA

01 주로 긍정적, 02 주로 부정적 (이하의 선택지는 미리 말해주지 마세요) 03 그때 그때 사정에 따라 다르다, 04 중립, 99 모르겠다

와 같습니다. 이 설문의 결과에 대해 우리의 관심 대상인 한국부터 살펴보면



좀 이상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우리를 싫어할 것 같은 중국이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인들은 설문 대상국들 중에서 한국을 가장 '덜' 미워합니다. 심지어는 한국인들이 일본인보다 한국을 싫어하고 있습니다. -_- 한국에 대한 긍정이 36% 밖에 안되니 아예 무관심한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아래에서 언급할 자료를 보면 일본인 중에 일본에 대해 긍정하고 있는 비율이 43% 밖에 안 됩니다. 어떻게 보면 별 생각 없이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2ch 등에서 종종 보이는 혐한 성향은 사회 전체적으로 정말 마이너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유럽에서 대놓고 미움을 받고 있다는 건데요, 다시 이하의 자료를 보고 말씀드리도록 하죠.




이스라엘과 함께 온 세계에서 미움받고 있는 북한입니다. 북한에서 무기를 수입하는 파키스탄 같은 국가나 그나마 덜 미워하고 있죠. 얘내들 덕분에 우리까지 덤으로 미움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과 독일의 대북감정은 일방적인 수준입니다.

덤으로 우리가 궁금해 하는 일본은 어떠한가 살펴보자면




아, 중국 정말 일본 싫어하네요. 그외에 남한의 반일 감정 레벨이 생각보다 낮다는 것도 눈에 띕니다. 양국관계 많이 호전됐네요.

일본 자료를 볼 때 남한도 일본에 비해 딱히 국제적으로 미움받을 이유가 없는데 반일 정서 수준이 반한 정서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것을 보면 우리의 정신나간 이웃이 사정없이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걸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사라 페일린 같은 유명 정치인도 남북한을 헷갈리는 판국에 저 설문의 대상이 되었을 유럽 어딘가의 4, 50대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남북한에 대해서 얼마나 개념이 서 있을까요?

아울러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남한, 북한, 중국, 일본은 유럽에서 골고루 미움받고 있습니다. 이것덜이 (...)

자료만 놓고 볼 때 정부에서 잊을만하면 한번씩 얘기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 를 높이려면 통일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딱히 남한에 관련된 일이나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면 남북한을 따로따로 구분하기 힘들죠. 무관심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것때문에 통일을 하자는 말을 꺼낼 문제는 아니지만, 통일이 되면 확실히 긍정적으로 전환될 요소인 것만은 분명하니까요.

아울러 한/일 관계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2011년 조사자료는 찾지 못했는데, 지금 시점에서 조사를 하면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이 40%가 넘어가지 않을지 기대되는군요.

원문은 http://www.worldpublicopinion.org/pipa/pipa/pdf/apr10/BBCViews_Apr10_rpt.pdf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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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ddoga
11/11/23 21:27
수정 아이콘
근데 대만도 아니고 태국도 아시아 국가 치고는 꽤 한국에 감정이 좋지 않네요?
이유라도 있을까요?
달리자달리자
11/11/23 21:2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까 이게 생각나네요. http://blog.naver.com/chark1994?Redirect=Log&logNo=80124330500
눈시BBver.2
11/11/23 21:42
수정 아이콘
한일감정은 그 때 그 때 다르지 않을까요?; 정치적으로 부딪힐 일이 너무 많아서요. 뭐 어떤 사안이든 좀 가라앉은 다음에 한다면 말씀하신대로 좋아질 것 같긴 한데요 '-'a
독수리의습격
11/11/23 21:43
수정 아이콘
일본 지진 났을 때 국내에서 자발적으로 구호성금이 모금된 걸 보면 반일감정이 예전같지는 않은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은 우리 뒤통수를 찰지게 후려 갈겼지만......
dfsefsfdfefs
11/11/23 22:07
수정 아이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25/2011072501911.html

--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상은.
▲ 솔직히 별로 좋지 않다. 3년 전쯤에 노르웨이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95%가 부정적이었다.

유럽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그동안 독재,유아수출,부정부패등이 외신으로 보도되면서 한국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쌓인것으로 보여집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11/24 00:30
수정 아이콘
뭐 사실 북한이 아니고서라도, 한류가 유행하고있는 나라가 아니면 남한은 부정적인게 더 클거같은게 개인적인 생각..
아야여오요우유으
11/11/24 04:37
수정 아이콘
일단 휴전중인 국가라는 것만으로 이미지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the hive
11/11/24 05:01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의 실추는
1.북한
2.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로군요...
이명박 그는 좋은 대통령이 였습니다
사케행열차
11/11/24 05:01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와 우즈베키스탄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하물며 노스코리아와 사우스코리아라니요...어쨌든 전쟁중이니까 두나라 다 별로야! 할 공산이 큽니다.
the hive
11/11/24 07:4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우방국이라는 터키의 한국 지지율은 끔찍하군요...
역시 남북을 구별 못하는걸까요?
러시아의 부정평가가 낮은게 의외기도 하구요
11/11/24 11:12
수정 아이콘
해외 살면서 느꼈던점은
남북 구분 못하는게 아니고 한국이 어디있는지 조차 모르는 애들도 많다.
가장 많은 들었던 질문이 너 어디서 왔냐? 일보? 중국? 그럼 어디?
교육 수준이 떨어질수록 한국을 모르는 비율이 높으며
스포츠를 좋아할수록 한국을 아는 비율이 높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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