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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2 23:28:20
Name 소주의탄생
Subject [일반] [프로농구] 4강형성 및 부진에 빠진 전자랜드
자게에는 야구와 축구 글은 꾸준히 올라오지만 농구글은 올라오지 않는 이 현실이 안타까워 과감히 적어봅니다.
원래는 경기가 없는 어제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사정상 하루 늦게 올립니다.


프로농구 2라운드 초중반을 지난 시점에서 판도는 4강 4중 2약 체제 입니다.

4강

4강은 동부, KGC, KT, KCC 동부와 3K가 선두 다툼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는 한 발자국 앞선 1위를 달리고 있고 3K 팀들이 2위 다툼을 정말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2위는 순위가 엎치락뒷치락 하고 있죠.
사실 4강팀중 3팀은 상위권에 익숙한 팀들 입니다. 하지만 KGC같은경우 지난 3시즌 하위권을 맴돌다가 올해 포텐이 터졌죠.
어찌보면 이상범 감독이 승부를 걸수있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보여집니다. 멤버들이 모여도 어찌 이렇게 모여있는지 병역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태술, 양희종의 복귀와 작년 알토란 활약을 보여준 이정현,박찬희 그리고 괴물루키 오세근까지 가세하고 노장 은희석, 김성철이 중심을 잡아주니 그간 3년간의 부진은 온데간데 없고 탄탄한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GC의 약진은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같습니다.


4중

4중은 전자랜드, LG, SK, 모비스 입니다. 사실 LG, 전자랜드 같은경우는 시즌전에는 상위권전력으로 분류 되던 팀이었으나 시즌 개막후 용병들의 기대 이하의 활약과 LG는 서장훈, 전자랜드는 문태종 선수 이외의 국내선수의 움직임이 둔화 되면서 중위권으로 랭크가 되었습니다. SK나 모비스 같은 경우는 사실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던 팀이었습니다. SK는 방성윤 선수의 전력 이탈과 함께 주희정선수를 뒷받침해줄 가드의 부재와 부임 첫해라는 문경은 감독까지 불안불안 했었으나 이게 왠걸 김선형이라는 아주 걸출한 신인이 짠 하고 나타난 덕분에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모비스도 유재학 감독이 시즌 목표를 세우길 ' 지훈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5할 정도로 버텨준다면 돌아오고 난후 11게임에 6강 승부를 걸어볼수있다' 라는 멘트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신인 듀오 이지원,김동량의 솔솔한 활약과 현 국내 탑 가드 양동근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겨우 겨우 승수 하나씩을 챙기고 있는 실정 입니다. 주전과 비주전의 갭이 큰 게 모비스의 약점입니다.


2약

2약은 오리온스와 삼성인데 오리온스야 사실 어찌보면 예상(?)대로 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은 정말 예상치 못했죠.국가대표 가드 이정석 선수의 1라운드 초반에 입은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아웃이 되면서 가드진이 갑자기 뻥 뚤린 상태가 되버리니까 이규섭, 이승준의 움직임이 둔화됨과 동시에 최장신 용병 라모스가 이렇다할 활약을 펼쳐주지 못하면서 나락으로 빠졌습니다. 희망이라면 김승현선수의 삼성으로의 이적인데 김승현선수가 삼성으로 가서 있는 것만으로도 삼성에게는 엄청난 힘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그에반해 오리온스는 답이 없습니다. 어디서 부터 뭘 해나가야 이 상황을 바꿀지 모를정도로 암울합니다. 윌리엄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는 상황... 가드 포워드진 모두 암울한 상태 입니다. 더욱이 이동준선수의 부상으로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더욱더 암울해 졌습니다. 특단에 조치가 있지 않는 이상에야... 하위권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평

예상대로 잘하고 있는 동부, KT, KCC
그간 부진을 있고 하늘을 날고있는 KGC
예상외의 부진 전자랜드, LG, 삼성
의외의 선전 모비스 ,SK
나락으로 빠진 오리온스

이렇게 요약 할 수 있겠네요.

농대이후 인기가 가면 갈수록 줄어들지만 올시즌은 좀 얘기가 다릅니다. 용병들에게 치중되지 않은 국내선수들의 솔솔한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팽팽한 순위경쟁까지 아주 볼만 합니다.

이제 매주 월요일날 한주간의 프로농구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 합니다.

PGR에 숨어계신 여러 프로농구 팬 분들!!!! 일어납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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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2 23:32
수정 아이콘
농구는 전랜응원하는데 지난시즌말고 근몇년간 6강한번빼고는 전부 하위권에있었는데
좋은신인을 한명도 못뽑네요 이번에 들어온 함누리는 영 아니구
신인도 못뽑고 성적도 잘나오는것도 아니고 에휴..
Je ne sais quoi
11/11/22 23:3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농구보러 가고 싶네요. 김승현이 어서 복귀해서 과거의 반만이라도 되는 패스를 날려주면 좋겠습니다.
11/11/22 23:44
수정 아이콘
KGC는 당장 올시즌만 놓고 봐도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한 팀입니다. 그리고 선수층 또한 매우 두껍죠.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고비에서의 대처만 잘해준다면 시즌이 갈수록 무서워질 팀입니다.
LG는 헤인즈를 영입하면서 수비를 어느정도 포기하고 공격에 집중한 것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내용 자체가 빠르고 시원시원해졌죠. 그러면서 문태영-서장훈의 교통정리도 된 느낌입니다. 4중 가운데서는 6강이 가장 유력할듯 합니다.
모비스나 SK나 상황이 비슷해 보이는게, 둘다 김선형-존슨/양동근-토마스의 의존도가 너무 심합니다. 나머지 멤버들의 활약은 로또 수준이고...전자랜드는 브로만에 대해 결정을 빨리 내리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골밑에서 슛률이 너무 떨어집니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부상이탈한게 오히려 최진수의 성장에는 득이 된것 같더군요. 가드진은 여전히 답이 안나옵니다만...
지금만나러갑니다
11/11/22 23:48
수정 아이콘
4강이라고는 하나, 1최강에 3강 이라 보면 될꺼 같네요.
동부야 뭐 말할것도 없이 최근 강력한 모습을 보는반면, 요새 KT경기를 보니 작년과 같은 끈끈함이나 안정적인 모습을 못보여주는거 같아서
불안불안합니다. 그래도 전창진감독의 역량이 어디안갈테니, 최소 4위이상은 가능할꺼 같구요.

KGC의 상위권은 예상할만 했죠. 2년전부터 양희종,김태술 돌아오면 우린 그때부터 시작이다!! 였고 게다가 몇년동안 하위권찍으면서
픽순서를 워낙 잘뽑아서 대박났죠. 아마 향후 몇년간은 상위권 계속 유지할듯 싶습니다.

김선형 또한 중앙대 시절부터 날라다녔기 때문에.. 다만 오세근이 가려서 ㅠㅠ
SK가 휘청휘청 거릴줄 알았는데 다행이 김선형덕분에 팀 전체적인 +효과가 있어서 이름값있는 김효범 김민수 등으로 잘
버티고 있긴한데,, 그래도 농구계의 LG 언제 떨어질지 불안합니다 ㅠㅠ

모비스도 함지훈 돌아오면 그때부터가 승부수니 5할까지만 어찌어찌 맞춰주면 해볼만 할꺼같고..

LG가 아쉽네요. 삼성이야 사실 이정석의 부상이 너무 컸고, 이규섭의 노쇠화도 점점 보이고 있어서... 그러르니~ 했는데
올시즌 서장훈 영입하고 한번 해보겠다는 LG의 추락은 너무 안쓰러워 보이네요. 문태영도 확실히 힘이 점점 떨어지는거 같고,

올시즌은 아마 1~4는 지금 그대로 갈듯하고 5,6자리를 두고 전랜,모비스,SK,LG 가 싸울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모비스와 SK가 올라갈꺼 같네요
11/11/22 23:55
수정 아이콘
LG는 헤인즈 가세 이후로 확실히 살아난 것 같아서 기대해볼 만 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가드들이 힘을 못내는 한 4강을 이기기는 힘들 것 같네요. 하지만 김승현이 온다면...?!
11/11/23 00:19
수정 아이콘
LG는 헤인즈가 들어오면서 삐걱되던 공격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문태영도 점차 패스를 돌리는 법을 익히고 있고 아웃사이드에서 서장훈과 헤인즈가 상대 빅맨들 끌어내주니 공격 역시도 쉽게 하는 느낌이고...

이제 김현중만 정신차리면 될 거 같은데 요즘엔 오히려 정창영이 더 잘 하더군요. 박형철도 자기 할만큼은 항상 해주는 느낌이고...
하늘연데보라
11/11/23 01:08
수정 아이콘
우선 농구팬 한명 추가해주시구요!

오늘 술 약속으로, 방금 들어와서 경기 제대로 못봤지만, 전자랜드가 동부를 상대로 끈적끈적한 경기를 펼친것 같더군요!
전자랜드는 중으로 분류하기는 좀 뭐한 팀인 것 같습니다. 성적으로는 그렇지만, 문태종선수는 정말 리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유도훈감독이 나름 영리한 감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부, KCC는 말할 것도 없고, 리빌딩 제대로 된 KGC, 그리고 정말로 감독빨이 핵심전력인 미라클 KT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올해는 KT가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해라서, 아무리 전창진감독이라도 힘든 한해가 되리라 생각했는데, 그걸 모를리 없는 감독으로서 더 강하게 밀어붙이다 보니 구설수에 빠지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모습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퍼거슨의 감독의 그것에 대해서는 관대한 팬들이 우리나라 감독한테는 공자왈 맹자왈 하는 것 같아서요! 이런 저런 것들이 있어야지 더 재미있는 리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허재감독의 레이저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모비스 유재학감독의 선수갈구기에 비하면 전창진감독은 새발이 피라고 생각해서요!

화력의 SK, 이제 제대로 갖추어져서 올라올 일만 남은 LG(처음부터 헤인즈가 KCC로 갔다면 리그 초토화되지 않았을까요?), 유재학의 모비스, 그리고 가능성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오리온스.

그리고, 김승현의 대변수...

나름 재미있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작년에 KT 가 우승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올해 더 타이트한 리그가 되어버렸네요!
동부, KCC, KT는 올해 반드시 우승해야하는 이유가 있는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올해가 아니면 한동안 우승하기 어렵게 되어버렸거든요!
개인적으로 야구보다 더 재미있는 프로농구입니다.

김성근, 선동열, 김경문, 로이스터가 없는 프로야구감독이 절대 프로농구 감독보다 낫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생긱이 드네요!
농구는 야구보다 감독이 훨씬 중요한 스포츠라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김성근감독은 정말 예외입니다.)
가야로
11/11/23 01:13
수정 아이콘
안양사는 안양 KGC팬은 그저 덩실덩실입니다~

벤치멤버로도 한팀이 나온다는 말이 요즘 KGC를 대변하는 말이죠, 가드에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돌려쓰고
포워드 한자리는 김성철, 양희종이 나눠쓰고 골밑 두 자리는 화이트, 오세근에 백업 김일두까지 탄탄합니다.
여기에 김태술 부상당하니 박상률이, 양희종 부상당하니 은희석이 나와서 메꿔주고 있지요, 아마 베스트 멤버의 평균 출전시간이
30분전후정도 일겁니다. 이상범 감독이 철저하게 체력안배를 하고 있어요. 가뜩이나 젊은 팀인데 벌써부터 관리 들어갑니다.......

단선생 강의하러 오셨을때 매번 출근도장 찍다가 암흑기 시작되고나서 발길이 뜸해졌는데, 올해 제대로 농구에 다시 빠졌습니다.
역시 우리팀이 잘하는게 제일 재미있어요.
헤르세
11/11/23 08:05
수정 아이콘
안양 사는 KGC팬은 덩실덩실(2)
연고팀 좋아한 지 몇 년 안되긴 하지만 ^^; 요새 농구 정말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역시 팀이 잘하고 볼 일입니다(...) 오세근을 픽하는 순간 이런 순간이 올 거라 믿었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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