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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2 22:18
사실, 과연 윈윈이 될것인가도 좀 우려스럽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무역으로 벌어들인 돈이 서민층에게까지 파급되는 사회구조가 아닌지라. 빈부격차의 심화로 인한 서민층의 고달픔이 눈에 선해서 걱정입니다.
11/11/22 22:22
윈윈이 될 지를 제대로 고려한다면 FTA를 할 땐 하더라도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보고 우리에게 최대한 피해 덜가도록 협상해가면서 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FTA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언젠가 해야될 것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날치기 시도한다는 얘기 듣고 식겁했습니다. '아니 대체 뭘 하길래 그냥 투표해도 인원수로 밀어부칠 수 있는 사람들이 비공개로 저러는 거지? 뭔가 문제될 만한 게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1/11/22 22:23
특히 제약 분야는 타격 정도가 아니라 메이저 10곳 빼면 죄 다 문 닫게 생겼습니다.... 10곳도 많이 잡아서 10곳이지 5곳 정도만 ..
11/11/22 22:27
ISD만 예로 들어도 미국기업이 한국정부에 소송해서 보상금을 얻어내면, 그거 결국 국민세금이고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건데,
한국 기업이 미국정부를 제소해서 보상금을 타낸다고 해도 그거 국민들 나눠주는거 아니거든요. 지네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거지. 이건 뭐 미국 국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은 한국보다 조세가 좀더 엄격하고 합리적이니......
11/11/22 22:30
우루과이라운드 이후로, 이런 협상으로 인한 피해계층에 대한 대책이란 게 제대로 있었는지는 잘... 별로 다를 거 없을 것 같습니다.
11/11/22 22:32
1. 현정권의 추세로 봤을때 (직접세 비중 줄이고 간접세 비중 늘리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있는사람들 호주머니에서 없는 사람들 호주머니로 정부가 돈 채워줄 기대는 안하는게 옳다고 보입니다. 물론 그런방식의 대책도 딱히 있는것 같아보이진 않네요. 실제 환율 조정을 통해 실질임금을 깎아내는 것이 현 정부니까요. 2. 당장 집단소송, 반독점금지법과 같은 법률조항의 입법이 급선무입니다. 한국은 소비자보호측면에서 미국에 비해 보호구제 제도가 열악한 상태구요. 솔직히 이 부분은 FTA의 긍정적 효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도정비의 차원에서는요. 3. 장기적으로는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의 추세인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전국민의 피고용인화 추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김밥천국이 죠스떡뽁이가 되고, 동네슈퍼가 GS마트가 되어가겠죠.
11/11/22 22:34
날치기통과도문제지만 그걸 사실상묵인했다고봅니다
설마 모를리도없을테고 막을려면 제대로막았어야죠 최류탄은 왜터트려서 해외토픽감을 만들어서 나라망신을시키는건지 참.
11/11/22 22:37
최루탄은 선악을 떠나 왠지 시원했습니다.
국민들을 향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쏘는 최루탄 국회의원 나으리님들도 한번 제대로 맞아봐야 국민의 심정을 알죠. 그리고 김선동 의원의 행위적 위법여부를 떠나 꼭 막겠다는 진정성이 보여서 지지합니다. 설렁설렁 막는 시늉만 하는 야당의원들이 많아 보여서...
11/11/22 22:35
투표가 방법이긴 한데 당장은 아니고 10년쯤 후에는 답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자꾸 생각하는 게 부자였으면 이 모든 걱정들이
기쁨으로 바뀐다는 게 씁쓸하네요. 그랬다면 이런 댓글을 달지도 않겠지만요.
11/11/22 22:36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아무리 욕해본들, 국민들 스스로 뽑아 놓은 국회의원입니다. 만약 fta가 정말 을사늑약같은 것이라면 국민들 스스로 반성해야지요.
11/11/22 22:39
농업 같은 경우엔 경쟁력을 기르겠다-> 대체작물 추천 패턴이 가장 흔하죠.
대체작물 기르다가 말아먹은건 꼽을 수도 없구요-_- 저번에 보니까 제주도에선 커피를 육성하겠다고 하던데...
11/11/22 22:44
솔직히 어느정도 피해를 보는 분야는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제도적으로 막으려고해봐도. 정부의 작은 정책 변화 하나하나에도 피해를 입고 망하는 산업체들이 부지기수인데 이정도의 큰 변화에 피해를 안보는 분야가 생길수는업죠 어떤식으로 보상이나 대안을 내봐도 이득보는 분야에서 나온 이득을 손해보는 분야에 전부 보상할수는 없으니까요.
11/11/22 22:53
원래 무역이란게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윈윈 게임입니다. 그런점에서 저도 FTA 부정적으로만 보진 않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관점에서야 윈윈이지 개인으로 볼떄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도 그랬습니다. FTA 하면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FTA해서 국내 농업 축산업계가 망하든 농민들이 분신을 하든 한강에 뛰어들든 말든 내가 알바가 뭐냐? 난 값싸게 사먹는게 좋고 합리적인 경제주체로써도 옳다! 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얼마나 크게 잘못 생각한건지 최근들어 깨달았습니다. 나와 관련없는줄 알았던것들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그 사람들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FTA는 자체는 반대 안합니다. 아니 찬성합니다. 그러나 농축산업 제약업계는 큰 타격을 받을것이고, 덩치를 줄이거나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대규모 리스트럭처링이 일어나겠지요. 관련업계에서 평생을 일해온 그분들의 심정은 오죽 할까요. 대책이요? 자동차 산업에 신규 일자리 수요가 생긴다 한들 갈곳잃은 농업인들이 대신 해줄수 있나요? 실의의 빠진 사람들에 의한 흉흉한 일들이 사회 전반에 일어날지도 모르죠. 국가적 중대사이고, 분명 저또한 나라발전에 도움이될거라 여기며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어느 누군가의 희생이 필연적으로 뒤따를수 밖에 없다는데 정말안타깝습니다
11/11/22 22:57
fta 이후에는 국가가 특정 산업을 책임지고 육성하는 일 자체가 안됩니다. 공기업도 민영화할 판인데옷.
이런 의미에서 이후 우리 산업을 소모할 일만 남았습니다. 소모된 이후의 차세대 성장동력원은 뭘까요? 이에 대해 적절히 대답하는 fta 찬성론자를 못봤습니다. [m]
11/11/22 23:08
양국이 무역만 잘하자는 조약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앞으로 FTA가 여러가지 고민과 희생과 갈등을 만들겠군요. 그 와중에 우리가 win 하는 부분이 생긴다고 해도 국민 대부분이 누리는 win이 아닌것 같습니다. 야당들은 이 상황에 뭘 어떻게 하란 말일까요..해도 안먹히는데. 정족수과반, 언론, 검찰, 경찰을 한쪽에서 꽉 잡고 있는 사실이 아쉬웠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지경이 된 것을 믿고 싶지 않네요..
11/11/22 23:08
돈있고 능력있는 사람이야 어떤 상황에서도 잘 살아남을겁니다.
아니 fta에 우려하는 사람들이 그리는 세상보다 더한 세상이 정말 온다고 해도 돈 많고 능력 있으면 지금보다 더 편안하게 살겠죠. 하지만 거기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가요. 왜 능력있는 소수를 위해 능력없는 다수가 희생해야하죠? 능력없는 다수를 위해 능력있는 소수가 점점 더 희생하는게 지금까지 역사발전의 흐름이라 본다면 지금 행해지고 있는 일련의 변화들은 역사를 거스르는 일이라봅니다. 개개인은 힘이 없지만 결국 민의를 거스르는 행동은 언젠가 심판받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그 언제가 내 살아 생전에 올수 있을지 알수없다는것에 있겠지만요....
11/11/22 23:11
본문과 상관 없을수도 있겠지만 모든 일에는 정도라는게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적어도 어느정도 선은 지켜 줘야 그래도 체제가 유지되고 국가와 사회가 삐걱 거리면서도 돌아가는데 이렇게 마구 한쪽으로 내달리면 결국 망할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줘야 하는데 한국은 너무 멀리 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11/11/22 23:13
근데 fta하면 진짜 뭐 어떻게 되는건가요?
제가 자주가는 사이트에는 무슨 최루액보다 수류탄을 던졌어야한다, 일본이 했던 플라자합의보다 더 안좋다 뭐 이런 내용들이 '진지하게' 오가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왜 한나라당 의원들은 앞장서서 ok한건가요? 그리고 고 노 대통령은 왜? 그리고 미국에도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거의다 반대했던데 이건 또 왜? 제가 보기엔 좀 과열된 측면이 없지않아 있는것 같은데 말이죠...
11/11/22 23:18
이번 건을 보면서 FTA라는 이슈가 오히려 진영논리에 파묻혀서 엉뚱하게 해석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FTA는 명백하게 부의 계층화를 공고히 해주는 것인데, 진영논리 때문에 하루아침에 지지와 반대가 바뀌고 서로 대화조차도 안 하는 상황이 됐죠. 차라리 본문처럼 국회의원 전체가 도대체 뭐하는 집단인지 궁금하다는 글이 더 생산성 있지
11/11/22 23:17
본문과는 별개로 오늘 최류탄 사건은 정말 뒷목 잡게 만드네요.
막지 못 할 날치기였다면 최소한 비참하게 끌려나오는 그림이라도 만들던가요. 그래서 내년 총선을 위한 확실한 밑그림이라도 그려야지요. 그 최류탄 때문에 누가 깽판을 부린건지 모양새가 완전 이상해져 버렸습니다. 하... 그 사단을 냈으면 확실하게 저지라도 하던가. 오늘 아홉시 뉴스 세번째 꼭지가 뭔질 아십니까? '최류탄의 출처는? 면책특권 적용가능?' 이거입니다. 왜 조중동이 제일 좋아하는 '양비론+ 정치적 냉소주의' 프레임을 만들 떡밥을 이쪽에서 풀었냐고요 도대체 왜? 왜? 하아 진짜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벌써부터 조중동 편집국에서 프레임 긋는 장면이 눈에 훤합니다. 내일 세 신문사 1면 톱하고 사진이 뭘지 벌써 보이네요. 아 진짜...
11/11/22 23:21
멍청한 짓거리였다는 데에는 절대 동의합니다.
그거보다 더 열받는 건 김진표의 암묵적 동의입니다 <a href=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12219128229304&outlink=1 target=_blank>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12219128229304&outlink=1</a>
11/11/22 23:30
저는 제약산업에 일하고 있고.. 아버지는 농업을 하고 있어서 이 앞으로 온몸으로 체감하게 될테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보게 되는 저 개인적인 피해는.. 사회와 국가가 참 협오스럽지만 이렇게 된 이상 감내해야되는 것이라고 애써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래칫,지적재산권,ISD,의료보험등이 안고 있는 몇가지 문제점들이 미국과 다국적기업으로 하여금 우리나라 중소업체와 소시민, 자영업자에게 굴욕감, 패배감을 안겨줄 것 같아서 열이 받습니다.. 저는 그 패배감이 마치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 같고 나라 팔아먹는거 같고 그렇습니다.. 더욱이 오늘처럼 날치기로 비준하면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구요..
11/11/22 23:36
fta가 국가간의 부를 불리는데는 윈윈이라고 한다면 다음 정권을 분배에 초점을 맞춘 정권을 뽑으면 되겠네요.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이제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맸건 어쨌건 클만큼 컸으니 분배해야될 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뭐 최근의 선거결과를 봤을 때 얼토당토안한 소리를 했다간 그대로 나가리죠. 20~40대를 필두로 지역논리로 표를 주던 시대가 이미 지났다고 보이니까 가능하리라 생각되고요. 물론 조세저항이 거셀테니 문제가 많긴 하겠지만 감수할건 감수해야죠.
11/11/22 23:40
한국이 망할 일은 없겠죠. 결국 한국이라는 개체는 어찌 어찌 굴러 갈 겁니다.
문제는 서민층이죠. 설령 FTA로 경제 성장률이 10%가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사회 시스템으로는 그 부가 분배될 수가 없어요. 결국 자유무역에서 경쟁력이 있는 사람, 한마디로 돈 있는 사람들은 적응해서 현상유지 할 수도 있고 이득을 그대로 고스란히 취할 수 있겠지만 그게 불가능한 사람들은 계속 어려워질 수밖에... 이미 통과된 이상 할 수 있는건 총선에서 전면적 교체를 한 후, 어떻게든 이런 저런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는 수밖에는 없겠죠. 하지만 IMF를 불러와도 원내 다수당, 탄핵 역풍을 맞아도 120석은 가뿐한 한나라당이 있는한 교체가 쉽진 않을듯 하니 더 짜증이 나는군요.
11/11/22 23:47
누가 간단히 표현했죠. 매국이니 뭐니 하는 거보다 더 명확한 표현은.
'FTA해서 나라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 당신이 망할 가능성은 높아질 겁니다..'
11/11/22 23:54
FTA는 정말 너무너무 어렵네요. 워낙 방대하기도 하고, 생각도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찬성/반대도 이미 상황이 지나버린 지금도 자신있게 말 못하겠고요. 음... 어렵습니다. 하지만 찬/반과는 별개로 이런식으로 날치기하는 꼴을 보는 호구가 되는 기분은 정말 나쁘네요.
11/11/23 00:25
양자간 협의인 FTA에서 win-win 구조는 나오기 힙듭니다. 강자와 약자의 대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자간 협의를 기반으로 자유무역 체제를 만들디위해 WTO가 출범한 것인데 미국이 중심이 되어 양자간 협상을 늘리게 된 것 입니다. 기본적으로 양자간 FTA에서 전체 이익을 따지면 손해보는 곳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m]
11/11/23 00:27
다른 커뮤니티랑 비교해서 피지알에선 유독 눈살 찌푸리게하는 땡깡부리는 양비론자가 많이 보이네요
상대방 무시하고 자기가 하고싶은말만 딱 딱 끊어서 말하니 오히려 디시보다 질이 나쁘다고 한게 이건가 싶습니다. 중도적인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고 왔더니 양비론자와 아닌사람의 싸움이군요. 자게 정치글 댓글은 보는게 아닌가봅니다..
11/11/23 00:38
김롯데님 이론적으론 그렇게 되겠지요.
김첼시님 만약 한-미-러의 3자간 FTA를 체결한다고 가정했을 때와 비교해보세요. [m]
11/11/23 00:40
갑자기 진중권씨의 말이 생각이나는군요..
말이 안통하니. 이길수가 없다... 논리야놀자나 읽어보세요... 크크크.. 미치겠다... 무슨 애들 가르치십니까? 어이가 없네요.. 본인은 아니시겠지만.. 이래서 알바알바 하는겁니다... 상대방을 좀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에노님..
11/11/23 00:48
운영진이 다시 한 번 출동해야 할 것 같은데요.
비아냥 댓글에 대한 제재가 좀 더 강화되었으면 합니다. 퍼플레인 사건 이후로 수위가 너무 높아진 것 같은 것은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가요?
11/11/23 00:56
음.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리님이었다면 구체적으로 찬성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렙업도 되신 상태던데 왠지 억울해하실 것 같네요. 크크크
11/11/23 01:04
이게 뭔가요 제가 리플들을 처음부터 훓어봐도 마에노님이 딱히 잘못한것도 없어보이는데 리플로 대화하던분과 비아냥싸움으로 나간것도 없어보이고 갑자기 '한줄 쿨가이' 비아냥부터 시작해서 이상한사람 취급을 해버리네요.
11/11/23 01:06
다 좋은데 매도는 하지 맙시다. 울컥해도 댓글 섞은 사람들이 더 울컥하고 더 서로 마음 상하지만 최대한 예의 지키고 있는데, 말도 안 섞고 지켜보던 사람들이 뭐라뭐라 비하하고 모욕성 댓글을 달면 뭐가 되나요.
물론 예의는 강요하는 게 아닙니다만...
11/11/23 01:10
이 글은 잠그겠습니다. FTA 는 물론 큰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게시물에서 우리끼리 지나친 흥분을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고다르 , 레인보우정윤혜 , 마에노 , 3시26분 회원분 각 5점 감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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