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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2 09:00
김영삼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업적에 비해 평가가 좀 박한 편이죠.
임기 초반의 많은 공에 비해 임기 후반의 삽질과 무능력 때문에 정권이 바뀌는데 큰 역할을 했으니까요. 후대에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는 좋은 평가가 있을겁니다. 크크크
11/11/02 09:02
개인적으로는 선출된 대통령이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실시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중 어떻게 보면 Stone Kid 왕, 어떻게 보면 카리스마 왕 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물은 인물이죠-
11/11/02 09:04
재평가되어야 할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리만치 재평가가 안 되는 거 보면 저런 것도 다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엔하위키 보니까 생각나는데, 자신의 선임 대통령(노태우-전두환)들에게 엄청난 형을 내렸던 것도 지금 보면 정말 후덜덜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듯.
11/11/02 09:04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나아질 대통령이란 데는 공감합니다. 민주당에서도 흔히 YS와 DJ의 집권 순서가 바뀌었으면 둘다 엄청 욕만 먹고 끝났을 것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하나회 숙청, 금융실명제 도입 등은 충분히 업적이라 할 만하고요, 생각보다 정치권이나 정치학자들은 YS가 가진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나 의식이 대통령 중 아주 높은 편이라고 평가를 하더라구요. 그러나 3당합당에 대해서는 글쓴분의 생각에 동의하기 힘듭니다. 3당합당이 이후 정치권과 우리 사회에 가져온 악영향을 생각해봤을 때요. 전 그래서 YS의 가장 큰 그늘로 IMF보다 오히려 3당합당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1/11/02 09:23
하하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904617_5780.html 노태우씨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대선 당시 3천억원의 선거 자금을 댔었다고 회고록에서 밝혔습니다. 김영삼은 당연히 부인했지만 녹음 한게 있다고 헛소리 말라고 노태우가 일갈했었죠.
11/11/02 09:10
3당합당이 그런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들어간 게 아니라고 보고 세간의 평가도 일치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욕심도 매우 강했던 인물이고(사실 이제까지 대통령중에 그런 욕심이 덜했던 인물이 거의 없었기도 하겠지만)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죠. YS에 대해 조금 좋게 말해 직설적이고 나쁘게 말해서는 단순하다는 평도 있고 대신 밀어붙이는 힘이 대단하고. 그의 정치적 행보가 신념으로 일관되기 보다는 자기편/니편과 감정에 좌우되었다는 지적들이 있기에 높은 평가를 받기 여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나회 박살도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도 분명히 있지만 개인적인 감정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가 정말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공공연하게 비호했다고 일컬어지는 소위 작은 황태자 소태자라고 불렸던 김현철씨등이 등장하지 않았겠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의식이든 감정이든간에 공이긴 대단한 공으로 평가해야 함에는 틀림없지만요. 하지만 문민정부가 들어섰다는 점에서는 전환기긴 하지만 획기적이라고 생각해야할지는 부정적입니다.
11/11/02 09:11
김영삼 대통령의 최대 실책은 IMF가 아니라 삼당합당이지요.
IMF야 어느정도 빌미를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한 개인의 힘으로 막고 어쩌고할 수 있는 게 아니었지만 삼당합당은 완전히 한 개인의 선택이었고 그 때문에 자신의 민주화를 위한 긍정적 평가를 모두 없애버리며 이 나라 정치 발전을 늦춘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의 목을 치기 위해 손을 잡은 게 아니라 개인의 권력을 위해 손을 잡은 거죠. 어차피 뒤로 물러난 전직 대통령의 목을 치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요. 결국 그 군사정부의 뿌리를 못 뽑았는데요. 물론 그 덕에 권력을 잡았기에 삼당합당에 대해 본인은 절대 후회하지 않았겠지만요. 개인적으론 공은 있지만 과가 크다 생각해서 도저히 긍정적 평가는 못 내리겠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대한민국 땅에서 제가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첫 대통령이긴 합니다.
11/11/02 09:12
아이러니하게도..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기틀을 만들긴 했지요..
하나회숙청을 못했다면.. 정말 다시 대한민국에 군부시대가 왔을수도... 다른 삽질은 많지만... 하나회 숙청과 금융실명제.. 2가지덕에 뒤로 갈수록 평가는 분명히 좋아질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업적들로 인해.. 어찌되었던 정상적으로 집권한 첫 대통령이기도 한것 같네요.. 그전 대통령들은 다 정상집권이....
11/11/02 09:18
금융실명제, 하나회 이것은 인정해야죠.
물론 시대의 요구에따라 행하여 졌을지도 모르나 어쨌건 하긴 한거니까요 3당합당에 대해서는 본문글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야당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경부 고속도로 공사를 반대하던 그가 3당합당은 정권획득의 그 이상도 그 이하의 목표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권력욕이상으로 안보입니다. (보통 지지자들이나 믿었던 자들이 3당합당을 미화... 시킬때 본문의 표현을 쓴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펀드 장난질에 닥쳐온 IMF는 오히려 억울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결과론적으로 임기간의 국정의 결과로 말하는것이니뭐 어쩔수 없겠지요
11/11/02 09:21
정권획득을 위해 타협을 한 지점, 그 타협이 좀 치명적이었다는 것. 그게 없었다면 하나회도 못 잡고 금융실명제도 못 했을거고 정권도 못 잡았을 거라는 이야기로 3당합당을 정당화할수는 없다고 봐요. 이부분에 대해선 논란이 있었지만, 무대뽀정신덕에 3당합당으로 많은걸 버린 거기도하죠.
11/11/02 09:24
포스트 노태우 주자가 없던 민정당, 야권에만 남아 있으면 87년의 그 지리한 단일화 과정을 DJ와 또 해야 한다는 YS의 답답함과 강박증, 권력욕이 합쳐져서 3당합당이 되었지만, 실제로 결과는 민정계의 절멸에 가까운 정리와 함께 민주계의 부상이 당내에서 이뤄졌고, 노후를 보장해줄꺼라고 믿었던 YS가 전,노 두사람을 끝까지 보내버렸으니...결과적으론 트로이의 목마라고 보긴 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평에 대해서도 공감하고요.
11/11/02 09:29
제가 항상 이야기하던 거군요. 득도 있고 실도 있지만, 어쨌든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전력, 하나회, 금융실명제는 YS의 업적입니다.
YS가 있어서 DJ가 대통령이 될수 있는 토대가 되었고 DJ가 있어서 YS도 정책수행이 가능했죠. 반대로 IMF에 대한 대처가 평생 발목을 잡아버렸죠(너무 치명적이죠). YS의 정치세력이 5공과 결합해 한나라당의 본류가 되었고 그게 민주화 경력에 먹칠을 한 게 되어 버렸지만, 노무현, 손학규 같은 사람들을 공천해 정치로 끌여들였죠. 이상하리만치 같은 민주화 동지인 DJ에 대한 감정이 안좋아서 그렇지, 결국 자신이 발굴했던 사람이 후대에 대통령도 되고 야당대표도 되었으니 정치적 유산을 한나라에 있는 측근들보다 그 들에게 쏟았더라면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 저도 후대에 이명박대통령보다 더 좋은 평가가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역시 저에게 가장 큰 기억을 준것은 군사독재세력을 처벌한 것!!! 그리고 이 분 자세히 보면 상당히 귀염상입니다. 크크크.
11/11/02 09:29
이상하게;; 전두환, 노태우 사면을 김대중 대통령이 했다고 아시는 분이 좀 있네요. 이것도 조중동의 업적인가요?
1997년 12월 18일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을 하고 1997년 12월 22일 노태우, 전두환이 사면되었습니다(김영삼 대통령 시절) http://100.naver.com/100.nhn?docid=703329 네이버 백과사전 사이트를 첨부합니다. 글쓴이께서는 확인 한번 해보세요.
11/11/02 09:43
기간은 YS때가 맞지만 아마 발의를 김대중 대통령측에서 한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친구가 노무현 대통령때 인수위원회에 있어서 하던 일을 좀 들었는데. 여튼 우리나라에서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굵직한 결정의 많은 부분이 인수위원회에서 이뤄집니다. 사실 인수위원회가 정식 출범하기 전이긴 하지만 대략 큰 그림은 그러져 있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이걸 조중동 프레임으로 보시는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마이뉴스에도 김대중 대통령이 사면복권했다고 언급을 한 기사도 있네요.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96273
11/11/02 09:55
조선총독부 폭파 해체건이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임기중 잘한것도 있지만 그의 임기중에 성수대교 붕괴, 삼풍 백화점 붕괴등 워낙 스펙타클한일이 많아서 재평가가 쉽지 않죠.
11/11/02 10:03
IMF는 빌게이츠나 워렌버핏이 대통령 했어도 못막을 상황이었으니 어쩔수 없다 치고 민주화의 기반을 만들고 상식적인 많은 정책을 세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당시에 사건, 사고가 너무 많아서 재평가 한들 김영삼 대톨령은 답이 없습니다.
11/11/02 10:07
하나회 숙청은 명분은 군부척결이나 실질은 자기 정권의 안위를 위해서 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런지..
금융실명제는 정작 실세들이나 고위층 재벌층에서는 공표전 이미 알고 있어서 실제 파급 효과는 약했다는 평가도 있고요 뭐 그래도 한 건 한거니까 인정할 건 해야겠죠
11/11/02 10:11
재평가를 하기엔 삼당 합당과 IMF의 위력이 너무 크고 거기에 그 뒤의 끊이지 않는 망언들까지 생각하면 좀 부정적이네요.
11/11/02 10:12
3당합당을 통해 지역주의 정치를 확립시킨 공로가 있죠. 제왕적 대통령의 악폐를 이어갔고 군사독재의 잔재를 뿌리뽑지도 못했죠. [m]
11/11/02 10:18
재평가 할것도 없지 않나요.
말씀하신 금융실명제나 하나회척결은 대부분 사람들이 공으로 인정하고 있고 IMF 및 기타 수많은 삽질로 안좋은 평가 받는건데 거기서 뭘 더 평가할 수 있을까요...시간이 흘러도 평가는 동일할거라고 볼수밖에 없어요. 공이 몇몇개 있지만 어쨌든 실패한 대통령이다.
11/11/02 10:26
초원복집 사건을 생각해보면 3당 합당에 어떤 순수성이 있었다고 보기엔 어렵고
또 재임기간에 김현철씨가 휘둘렀던 전횡을 생각하면 정권에 도덕성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죠. 군부의 목을 치기 위해 적과 손을 잡은 것이라는 추측은 말 그대로 소설입니다 소설.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 평가하자면 실패한 대통령이며 그 그릇에 어울리지 않는 유치한 인물이라고 봐야 합니다.
11/11/02 10:29
김영삼의 가장 큰 실책은 아이엠에프 보다
삼당합당으로 PK지역을 쿠데타세력에게 바쳐서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괴물을 만들었다는거죠
11/11/02 10:29
아 기억 납니다.
어린시절 TV에서 갑자기 뉴스 속보라고 하면서 전두환이 나오더니 집앞 골목길에서 성명서 같은것을 읽고 그리고 검찰로 출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어린시절 무지무지 거슬리는 기억이 있으니.. 거기다가 저희 어머니가 그걸 보시고.. 나라 망할려고 뭔짓 하는지, 그냥 곱게 잡혀들어갈것이지 뭔놈에 발악이여.. 라는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전두환 노태우 사형 판정 뭐 김영삼 대통령하면 청와대 칼국수가 생각나지만.. 치적은 상당히 훌룡하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쓰레기 종량제 등등... 거기다가 조선 총독부 폭파까지.. 3당 야합으로 지역감정을 극대화 시키고, iMF로 수많은 고통을 주었지만요. 그러고보니 성수대교도 무너지고 철도사고도 나고 배도 가라앉고 비행기는 추락하고..삼풍 백화점도인가? 육해공에서 온갖 사건사고들이 일어나고 저희 동네 명물인 황소개구리....라고 불리우는 커다란 개구리가 밤마다 이상하게 운다고 하여 관광명소가 되면서 나라가 망해가는 징조가 아니냐고 하더니 결국 IMF 크리! 김영삼 대통령은 참 임팩트가 있는 대통령이었네요
11/11/02 10:30
근데 전 잘 이해가 안가는계 만약 3당 합당을 안했다면 한나라당이 지금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을까요?
3당 합당으로 인해 건전한 보수vs진보 프레임으로 갈 수도 있던 정치상황이 [오염]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박근혜가 당대표되고 박정희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한나라당이 수구골통의 대명사가 되어버리는 이후 상황을 보면 김영삼 대통령의 의도가 어쨌든간에 3당 합당하면서 되려 당의 정체성이란 측면에선 민정계-수구세력에게 먹혀버린 것 같아요. 뭐랄까.. 지지하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대로 당은 움직이는거니까요. 김영삼 대통령이 변절까지 한 것 같지는 않고 나름대로 3당합당으로 수구세력을 1회용으로 이용하고 버리려고 했던 것 같기는 합니다만, 결과로 보면 그다지 신통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11/11/02 10:34
3당합당과 하나회 척결을 같이 보는건 아닌거 같네요. 3당합당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투사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차 버렸죠.
금융실명제는 반쪽짜리 여서 좀 아쉽고요. 평가 대상중 의외로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요. 전 정말 좋게 보는데..^^;
11/11/02 10:37
그리고 IMF에 김영삼 대통령 책임이 적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과거부터 누적된 관행의 결과라곤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문제의식도 개혁의 의지도 없이 되려 임기내 무리한 저환율을 유지해서 눈에 보이는 1인당 국민소득에만 집착한게 사실이니까요. 인의 장막에 휩싸인 상태라서 정확하게 경제상황을 파악 못하고 낙관한 탓이었겠지만.. 김영삼 대통령은 국민들 인기를 너무 의식하는 대통령이었죠. 조선총독부 파괴도 그렇고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기용 쇼의 성격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11/11/02 10:44
IMF사태는 뭐라 변명할수가 없습니다. 무능력했구요.
그냥 한마디로 무능력 했습니다. 근데 저는 김대중 정권도 엄청난 오점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역대 정권중 가장 훌룡한 능력을 보여준 정권으로 저는 노무현 정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노무현 정권때에 국가 구성원들의 정신적인 자각(인권적 측면)이나 물질적인 면에서의 성장(ex : 정보통신분야의 급성장,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의 세계 수위권 확보의 기틀 마련), 복지분야의 구축성 상승등 모든면에서의 진보를 많이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하면 김영삼정권때는 금융실명제 실시나 하나회척결, OECD가입과 같은 업적들은 존재합니다만 결정적으로 IMF사태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잘했다고 해봐야 칭찬할 면이 있는 정권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김대중정권은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정말 저평가되어야 할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정권때에 외화마련목적으로 어마어마한 국내자산들이 헐값에 외국으로 판매되었습니다. 그당시 한일간의 어업협정으로 그 중요한 독도가 지금 사실상 분쟁상태에 접어들었고, IMF극복을 위해 엄청나게 발행된 그 수많은 공적자금들 어디로 갔는지 알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봤을때는 김영삼 김대중 이 두 정권은 말그대로 그냥 헬수준입니다. 차라리 썩을대로 썩은 정권이다만 나라 부강하게 키우고 국민 잘살게 만든 독재정권들이 더 나았다고도 봅니다.
11/11/02 10:46
추진력은 지금의 가카보다 더 화끈한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으로 구분되는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척결은 김영삼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그야말로 힘들었을 업적이라고 생각되나.. 3당합당으로 보수세력의 변질과 지역주의가 뿌리를 내리는데 큰 역활을 하였죠.. 이런 과오들이 앞으로 미칠영향을 생각하면 후...답이없어보입니다. 캐리어 가야죠...
11/11/02 10:56
어떤 대통령의 공과 과를 나눈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 다음으로 공에 많은 내용을 할애해야 할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과도 그 이전의 독재자들과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지요.
11/11/02 10:59
뻘 질문이지만 삼당합당이 나와서 좀 물어볼까 합니다.
3당합당과 DJP연합의 차이점은 뭔가요? 3당합당은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현재 여당과 손을 잡았기 때문에 까이는 것이고 DJP는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과거 독재권력의 잔재와 손을 잡았지만 JP가 권력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인 까방권이 부여되는건가요. 그리고 본문에 대한 생각을 첨언하자면 대통령시의 치적은 괜찮았지만 대통령말기의 IMF와 현재의 여러가지 뻘발언으로 인해서 평가절하되고 있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나중에 평가가 좀 더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11/11/02 11:16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입니다.
그의 인생은, 대통령이라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왔다고 이야기 하고 싶고, 후세에도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어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화를 위해서 헌신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고, 그 과정이 김대중보다는 현격히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 과정중에 김대중의 평민당에 밀려 제 3당으로 전락한 후, 과감하게 3당합당을 한것은 자신의 평생 라이벌인 김대중에게 뒤지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대통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당합당을 한 것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두고두고 욕을 먹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당합당은 결국 호남을 고립화시키는 지역주의를 강화전략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아젠다를 다 눌러버리는 지역주의의 병페를 심화시킨 장본인이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실질적인 후퇴를 불러왔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지지자들 조차 김대중이라면 못했을 정책을 과감하게 실행하는 것을 보고 환호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 정치인이 하나회숙청, 금융실명제등을 실행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가 조금만 더 똑똑했더라면, 그가 주변에 좀 더 좋은 인재들이 있었더라면, 하다못해 그의 오른팔, 왼팔이었던 좌동영, 우형우가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켰더라면 우리나라가 더 좋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로 보여줄게 많은 대통령이었고, 그런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었던 사람이었는데...
11/11/02 11:16
김영삼 대통령은 3당야합으로 민주화에 대한 업적과 대의명분을 잃었고 IMF로 재임시절 공을 다 까먹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의 독재와 관련이 있는 대통령들 보다는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11/02 11:21
우리나라 대통령중 임기중에 지지율 90찍은 대통령으로는 유일하지않나요? 그 때맘 해도 위대한 대통령으로 남을 듯 싶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대대적인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 있었나 싶네요
11/11/02 11:45
저는 민주화운동을 하신분들은 독립운동하신분들과 비슷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영삼 전대통령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요즘 변호사(기득권) -> 한나라당(기득권세력) -> (기득권 세력을 위한)정치입문 테크를 싫어하기 때문에... )
그렇다고 3당야합이나 꼬장외교, IMF를 잊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후세엔 아마 이방원정도로 평가되지 않을까? 싶네요.
11/11/02 11:55
지금 실제보다 악평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만한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정치-경제에서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라는 엄청난 성과를 냈지만, 3당합당, IMF라는 엄청난 과오를 저지른 것이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3당합당으로 문민정부를 불렀다는건 지나친 평가라고 봅니다. 3당합당으로 인해 여소야대 정부가 여대야소가 됐습니다. 대통령도 문제지만, 박정희전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여소야대를 구성한 국회를 꼬아버린건 절대의 실정입니다. 그리고 3당합당이 아니었더라도 문민정부는 출범했을겁니다. 당시의 지지율은 김영삼전대통령이 김대중전대통령보다 높았고, 노태우전대통령만한 인물조차 없었던 당시의 여권으로서는 정권재창출은 야권단일화가 안된 현야권에서 내년에 대통령을 내는 것만큼 낮은 확률이었습니다. 악평을 받고 있다고 해서 실제 이상의 호평을 주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1/11/02 12:13
3당 야합은 솔직히 지금까지도 지역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본인의 민주화 경력을 자기 손으로 날려버린 짓이라 참 안타깝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화 역사에서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위대한 거목인 건 사실이지만요. 저랑 본관도 같으시고 엇헛헛
11/11/02 12:13
김영삼 전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의 큰 실수 중 하나가...
단일화를 못 하고 전두환, 노태우의 꼼수에 넘어가서 노태우를 대통령 만들어 줬다는 게.... 그래도 개인적으로 다른 독재자들 보다 훨씬 높게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11/11/02 12:43
전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게 봅니다. 박정희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승만보다 평가가 박한건 전혀 인정할 수가 없더군요
하나회 척결. 이건 민주당측에서도 그 영향력을 인정 하고 있는 부분이죠. 김영삼이 "내가 없었으면 김대중도 대통령 못 됐다"라는 말은 허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군부 독재를 완전히 종결시킨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고요 금융실명제 실시. 이거 없었으면 한나라당이 차떼기같은 쪽팔리는 짓을 하면서 돈 먹지는 않았겠죠. 92년 대선만 해도 후보별로 비공식적으로 몇 천억 내지 조 단위로 돈을 뿌렸다는 전설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오히려 돈 없어서 선거를 못하는 사람이 생길 정도였으니까요. 우리나라를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정립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1/11/02 13:13
제 생각보다'는' 괜찮은 대통령이었군요. 김영삼 전 대통령 때는 꼬꼬마라서 아는 것이라고는 IMF밖에 없었는데 덕분에 잘한 것이든, 잘못한 것이든 몇 가지 더 알고 갑니다.
11/11/02 13:18
대통령 이전, 민주화 투사로 활동하던 야당정치가 김영삼씨는 높게 평가할만 합니다. 그러나 결국 민주화는 '왕'을 없애고 '대통령'을 뽑자는 것이었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의 행보는 굳이 따지라면 제왕적 대통령이었다고 봅니다. 금융실명제, 하나회 격파는 물론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그건 군부 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의료보험제도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민주주의의 한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김영삼 전 대통령도 결국 사람만 갈아치웠을 뿐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적잖이 듭니다. 바람직한 롤모델은 절대 아닌 거 같고요. 뭐 평가는 확실히 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봅니다. IMF의 상처가 묻혀질때쯤에요.
11/11/02 13:34
제가 김영삼 전대통령을 박하게 평가하는것은 3당합당 때문입니다.
그분이 대통령 재임중 있었던 일들이야 공과를 따져 살펴보면 될 일이고 분명 과도 있고 공도 있습니다. 하지만 3당합당은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만큼 고착화시킨 실책입니다. 3당합당을 김영삼씨가 군사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호랑이굴에 뛰어들어간거라 보는 시각은 아마 김영삼씨 측근중에도 없을겁니다. 분명 그 자신의 권력욕 때문이죠. 그런데 3당합당으로 인해 지역감정이 완전히 뿌리내림과 동시에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하나로 합쳐져서 심판되어야할 군사독재 세력이 그 안에서 계속 살아있게 만들어준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즉 호랑이를 잡으러 들어간게 아니라 호랑이를 살려준 꼴이라는거죠. 제가 장담하건데 3당합당 없었다면 21세기에 수첩공주님이 수첩들고 제1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될일도 없을겁니다. 지역감정의 고착화는 물론이거니와 벌써 심판됐어야할 군사독재세력을 여전히 활개치고 다니게 만든 사건이 3당합당이고 그 주역중 마지막 한명이자 가장 늦게까지 권력을 잡고있던분이 김영삼씨인데 아무리 좋게 평가하려해도 전혀 좋게 평가가 안됩니다.
11/11/02 13:59
예전에 아이엠에프도 결국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우리나라의 기업특성을 고려안한 글로벌화 추진으로 나타났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기에 일찍 일어났기도 했지만 결국은 막을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떤분이김영삼 전 대통령을 무식하면서 정치욕심은 엄청났던 사람으로 말하던데 저도 그말에 동의합니다
11/11/02 14:44
당시 우리경제 구조 얘기하면서 IMF가 어쩔 수 없었다는 댓글도 있는데, 적어도 최악의 상황을 막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위기의 징후는 다방면에서 여러 차례 나타났습니다. 무능한 정책라인에서 다 묵살한거죠. 심지어 구제금용 신청 직전까지도 펀더멘탈 드립치면서 괜찮다고만 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 자리보전 시켜준게 대통령...
11/11/02 15:05
반드시 재평가가 필요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3당 합당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말이죠...그런 짓을 하지 않고서도 김영삼이라는 인물은 충분히 민주투사로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거목이었습니다. 3당 합당은 본인의 권력욕이 불러온 조급증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시 정통성이라곤 쥐뿔도 없었던 민정당계의 군부 잔재들은 절대로 노태우 이후의 대선을 치룰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충분히 민주화의 거목으로서 흠결없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사람이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에서 그저 유감일 따름입니다. 물론 김영삼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에 남긴 족적은 그것대로 훌륭한 업적이긴 합니다.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정리도 그렇고요.
11/11/02 16:19
YS의 3당 합당은 정통 야권밭이었던 부산/경남 지역을 돌아올 수 없는 강으로 내버린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호남보다 더하면 더했던 부산/경남을 그에 의해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바꿔버린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것이 12.12사태 이후 YS의 행보입니다. 그 전 까지만해도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의 민주화 상징이었던 그가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못했습니다.(DJ에 비해)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여기서부터 그의 정치적 욕망이 억누를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80년도부터 87년까지 7년간의 그의 행보를 주목해야 합니다.
11/11/02 16:40
3당합당은 그가 그토록 싸웠던 5공세력의 견제용이 아닌 정적이던 DJ에 대항하기위한 권력획득의 수단이었지요.
13대 단일화에 실패한 후 야권득표를 양金이 양분했고 6공말기 마땅한 정권후계자가 보이지 않는 시대에 다시 양자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적을 등에 엎은거죠. 민자당 간판으로 14대 득표를 보면 YS는 합당없이는 DJ에게 승리하기 어려웠다고 봅니다. 하나회해체나 역사바로세우기등은 큰 업적으로 볼 수있으나 너무 짧은 기간에 마무리하려했기에 미완으로 남겨진 측면도 많습니다. 군부에서 하나회를 해체하면서 철저한 기수안배, 지역안배등으로 군인사에 또 다른 라인타기의 문화가 이어져오고... 금융실명제 역시 상징적효과와 제도의 확립이란 성과가 있지만 당시 실명전환된 금융자산은 극히 적었지요. 실효성에 대해서는 그리 큰 효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그외 대북정책이나 외교는 오히려 6공때보다 퇴보했다는 평가도 있구요. YS의 재평가는 이뤄져야 된다 보면 저평가라기 보다는 개인적으론 더 실랄한 비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1/11/02 16:49
3당합당은 어떤 이유와 근거로도 정당화 될수 없습니다.
굳이 YS가 전모씨와 손을 잡지 않았어도 보통사람 다음 대선에선 YS 아니면 DJ가 대통령이 될게 뻔한 상황이였고 DJ나 YS말고 제3의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어도 그 시절 전모씨와 보통사람은 저질러 놓은게 하도 많아서 심판 받았을 겁니다 3당합당만 아니였어도 지금의 한나라당 같은 기형적인 당은 있을래야 있을수가 없죠
11/11/02 17:14
당시 차라리 야당끼리 뭉쳤다면 지금의 파란당을 안 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역사는 어차피 가정은 없는 거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3당합당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어쨌든 경제 발전했으니 박정희 잘한 거 아냐'하는 관점과 똑같은 거죠. 그렇다고 해서 독재가 정당화 됩니까?
저는 김영삼의 똘끼 충만한 거 하나는 인정합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11/11/02 20:14
6.10 이후 국민들이 기껏 뽑은게 노태우라고들 하시지만....
그 때 부정투표가 상당했고 그럼에도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노태우가 당선되었다는 건 다들 인정하면서 왜 국민을 국개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11/11/02 20:55
아.. 김영삼 전대통령의 3당합당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인 마산을 현재 지역감정의 한 지역으로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을지도...
11/11/02 22:17
김대중 대통령께선 소수파-마이너 였기 때문에 먼저 집권했으면 하나회 척결 및 노-전 사형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통치 혹은 정치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구체제 세력과 타협을 해야 하는 게 그분의 상황이었고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그리 하셨죠. JP와 연합해서 승리한 뒤 전-노를 사면하고 박통의 공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리해야 했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급에서 안되는데 그 이후에 누군가 알아서 노-전 사형 구형하고 군부정치 청산하는 건 무리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DJ와 달리 지적인 인물은 아니지만 정치적 센스로 지능적인 판단을 내려왔던 인물이지요. 그가 무대뽀처럼 보임에도 당을 이끌고 또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들은 그가 정치적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탁월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병이라 불릴만큼 권력욕이 큰 인물이었던 것도 사실이겠지요. 제 생각엔 김영삼은 민주주주의를 마치 인기를 얻어 많은 표를 받는 것으로 승점을 쌓는 스포츠처럼 여겼다고 봅니다. 대통령은 그에게 리그의 우승자 같은 것이었겠지요. 덕분에 스포츠맨쉽도 좋았는데, 최후엔 김대중에 대한 경쟁심리가 발목을 잡았다고 봅니다. 김대중이 아니었다면 삼자합당도 없었겠지요. 물론 민주화도 없겠지만.
11/11/02 22:41
Judas Pain 님// DJ는 소수파가 아니라 원래 주류 민주화 세력을 보듬고 있었고 YS의 세력이 오히려 밀렸습니다 IMF 대선 당시에는 이미 YS가 PK를 통째로 가져다가 군사 정부에 받친 상태이기 때문에 엄청난 소수파 세력이 되어 버리고 만것이지요 이는 임기 내내 발목을 잡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어마 어마한 크기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TK+PK 연합에 힘 못썼습니다
김해나 경남에서 표가 나왔다고 해도 어차피 민주당 이였습니다 소수파가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은 모두 YS가 만든 겁니다 그래서 삼당합당은 정말 역사에서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IMF의 엄청난 폭풍 삽질에 묻혀 있는데요 사실 이게 수면으로 들어나면 어처구니가 없어 할 사람 많을 겁니다.
11/11/03 11:18
지역감정이 어디서부터 기원하냐는 매우 골치아픈 논쟁이지만, 현상적으로 볼 때, 박통시대부터 지역구도를 만들어 김대중을 고립시키며 선거를 했고 김대중은 그 이후로도 쭉, 지나치게 외곬수적이고 강경한 이미지를 지닌 야당지도자였습니다.
DJ가 민주화 세력 내에서조차 부정못할 확고한 메이져였다면 왜 DJ가 1987 대선에서 약속을 어기며 후보단일화 과정을 포기하고 분당을 해서 평민당으로 출마해야 했겠습니까. YS에게 주류성이든 혹은 파퓰리즘적 술수든 그가 핍박받는 소수의 투사내지 모략가의 이미지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대변자라는 포지션이 있던 것 또한 분명합니다. 그가 집권 후 90% 지지율을 바탕으로 강력한 개혁을 단행할 수 있던 배경도 그것이었고요. 보통사람들은 완벽한 독재나 완벽한 민주화 이렇게 어떤 칼같은 입장에 서 있지 않고 두세가지 입장에 걸쳐있는 이중성을 고려하면 YS의 주류성이 통치나 개혁에서 어떤 힘을 발휘했는지는 자명한 일입니다. 삼당합당은 물론 역사적 실수입니다. 그 덕분에 DJ세력의 고립이 심화된 것도 사실이겠지요.
11/11/03 18:22
YS가 자꾸 비호감이 되고 재평가가 안되는건
본인이 자꾸 잊을만하면 이상한말을 하고 또 본인이 본인입으로 자기가 제대로 평가를 못받아서 섭섭하다는 말을 달고살아요. 분명히 저평가된 점이 많이 있고, 한거 이상의 욕을 먹고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자꾸 본인이 본인스스로를 비호감이미지로 만들어가니까 재평가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안하게되죠.
11/11/03 18:31
3당합당의 경우 분명 잘못한일이지만
비교되는 다른정치인들도 비슷한 짓을 저지른적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크게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결과가 나빴을뿐이지, 의도만 놓고 따진다면 3당합당보다 DJP연합이 훨씬 질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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